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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1분기 영업이익 29% 늘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올 1분기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올초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한 이후 주요 사업인 에너지, 철강, 식량 등에서 모두 안정적인 이익을 거뒀다는 분석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매출 8조3066억원, 영업이익 279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2%가량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2.18%에서 3.4%로 크게 높아졌다.사업부문별로 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부문에서 105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로 인한 판매 단가 제한 등 수익성 감소 요인에도 발전량 확대 등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글로벌사업 부문에선 철강과 식량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 861억원을 기록했다.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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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포스코인터, 종합 사업회사로 진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통합법인이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통합법인의 수장이 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사진)은 “핵심 사업인 에너지, 철강, 식량, 친환경 미래사업에 트레이딩 역량을 가미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정 부회장은 2일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로 취임한 자리에서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종합상사에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진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우에 입사해 대우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대표이사 사장을 거친 그는 지난달 29일 포스코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회장의 공식 취임은 오는 3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합병을 통해 에너지를 강화한 종합상사로 발돋움하며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법인은 매출이 40조원,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으로 커지고, 부채비율은 200%에서 160%로 낮아지며 재무구조도 개선된다.회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매출 기준 11위권의 기업이 되며 포스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위치를 더 공고히 하게 됐다”며 “커진 외형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및 친환경 바이오 사업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에너지, 식량, 부품소재 등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회사는 올해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전문 트레이더를 강화할 계획이다.김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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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친환경 에너지에 3.8조원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계기로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향후 3년간 3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기업 가치를 2030년까지 지금의 세 배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통합 법인은 내년 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 규모를 갖춤으로써 트레이딩 기반의 명실상부한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내년부터 부문별 성장 전략에 맞춰 2025년까지 3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탐사·생산(E&P) 부문에서는 1조3000억원을 들여 자원 개발에 속도를 낸다. 올초 인수를 마무리한 자회사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을 2025년까지 세 배로 늘린다.저장 부문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확충을 위해 1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발전 부문에서는 7000억원을 투자해 수소 혼소 발전 등 친환경 전환에 집중한다.또 재생에너지 발전을 현 0.1GW에서 2025년 7배로 확대하기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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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포스코에너지 합병은 신용도에 긍정적"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키로 한 것은 포스코에너지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도 즉각적인 단기 영향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론 사업경쟁력 강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2일 포스코홀딩스가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결의한 것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사업다각화 및 수직계열화 강화 등에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포스코에너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포스코홀딩스가 공시한 내용은 내년 1월1일자로 양사가 합병하는 것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존속회사가 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주와 포스코에너지의 주식을 교환키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분 62.9%를, 포스코에너지 지분 89.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양사의 합병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합병 후 예상 지분율은 70.1%다. 한기평은 이번 합병 결정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미희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 운영 및 시추를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젠 발전 및 터미널 운영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게 됐다"며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한 발전소에 LNG를 공급하고, 포스코에너지의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액화터미널, 신규 LNG발전소,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병으로 인해 수익원 다변화, 사업 시너지 및 수직계열화 효과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재무적 측면에서도 대부분의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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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미운오리새끼' 포스코인터의 달라진 위상
종합상사 ‘맏형’ 포스코인터내셔널(옛 대우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은 포스코그룹에 인수된 후 ‘미운 오리’ 취급을 받았다. 포스코에 비해 덩치가 작은 데다 그룹과의 사업 시너지도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최근 그룹 내부에서 이 회사를 보는 시선이 확 바뀌었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추진하는 포스코인터와 관련해 “핵심 계열사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는 내년 1월 1일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한다. 포스코인터와 포스코에너지 합병비율은 1 대 1.16이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2일 합병 관련 보도자료에서 “이번 합병은 포스코인터를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안정적 실적을 내는 포스코에너지를 넘겨 포스코인터 실적·사업을 키우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핵심 자산 매각까지 검토했던 몇 년 전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게 회사 안팎의 평가다. 포스코그룹은 2015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포스코인터의 미얀마 가스전 분할 매각 방안을 검토했다. 가스전을 처분하면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될 것이란 우려가 회사 안팎에서 나왔다. 당시 전병일 전 포스코인터 사장이 매각에 반대하며 그룹 경영진과 갈등을 빚다가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포스코인터가 2017년 포스코피앤에스의 철강 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한 것을 놓고도 뒷말이 많았다. 이 사업부는 차입금이 5000억원에 육박했고 부채비율은 253.9%에 달했다. 그룹이 부실덩이인 철강 사업부를 포스코인터에 강제로 떠넘겼다는 지적이 나왔다.업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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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랑 너무 안 맞네"…매각설까지 돌던 회사 확 달라졌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을 괜히 인수했다. 아무런 시너지가 안났다.""기업문화가 너무 안 맞는다. '점령군' 포스코의 일방통행이 괴롭다."포스코그룹은 2010년 종합상사 맏형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뒤부터 감정싸움이 잦았다.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부터 계열사 부실을 처리하는 데 동원된 결과다. 정부가 포스코그룹에 "포스코인터를 팔라"고 권고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그룹에서 회사를 보는 시선은 달라졌다. 최근 이 회사와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낸 자료에서 "그룹의 핵심계열사로 육성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룹 핵심 계열사 육성"...달라진 포스코인터 위상포스코인터는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100원(9.31%) 오른 2만46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국내 최초·최대 민간 발전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면서 에너지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포스코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합병은 포스코인터를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가 그만큼 그룹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커졌다.이 회사는 종전까지 '그룹 뒷바라지'에 수시로 동원됐다. 2015년에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타워로 이동한 것이 대표적이다. 동북아무역타워는 포스코건설이 4900억 원을 들여 단독 시공했고 시행사에 PF 차입금 지급보증도 제공했다. 하지만 타워의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시행·시공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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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에너지, 합병 추진
포스코그룹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추진한다.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전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NG터미널·발전소를 갖고 있는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해 LNG사업 밸류체인을 일원화하고 규모의 경제도 꾀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이 두 회사의 적정 합병비율을 도출하기 위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는 이르면 다음달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계약을 체결한 뒤 11월께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들에게 합병을 승인받겠다는 목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는 지분 62.9%(7월 13일 기준)를 보유한 포스코홀딩스다. 이외에 국민연금이 9.99%를, 소액주주가 27.11%를 갖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89.02%를, 나머지 10.98%는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다.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LNG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징검다리(브리지) 에너지원’으로 삼고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왔다. 이번 합병으로 LNG 관련 사업을 일원화해 의사결정을 효율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두 회사의 기업가치 평가 및 합병비율이 마지막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되고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과소평가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액주주들이 반발할 수 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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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LNG 통합…"가스·수소 밸류체인 완성"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해온 액화천연가스(LNG)사업 재편이 완성 단계에 이른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 후 줄곧 비철강사업 확대를 강조해왔다. LNG사업 재편은 그 큰 줄기 중 하나다. 합병 법인은 LNG뿐 아니라 수소에너지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포스코의 탈탄소 시대를 이끌 종합에너지기업이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LNG사업 하나로 모으는 포스코포스코는 3년여 전부터 그룹 내 LNG사업 재편을 추진해왔다. 2019년 포스코가 보유하던 광양 LNG터미널 운영권을 포스코에너지에 넘겼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분담하던 LNG 도입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통합했다. 이번 합병으로 이 같은 LNG 관련 사업이 한 회사로 단일화된다. 의사결정을 효율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꾀한다는 전략이다.합병법인은 LNG사업의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사업을 동시에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스트림을 담당해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약 4000억원을 들여 호주 5위 가스회사인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했다. 미얀마 가스전 추가 개발에 더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추가 광구 인수를 검토하는 등 업스트림 확장에 2024년까지 3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광양LNG터미널에 제2터미널을 추가 증설하고 LNG 탱크도 확대할 계획이다.그룹 차원의 수소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소 도입 사업과 해외 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포스코에너지는 수소 전용 터미널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나눠 진행하던 사업이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통합돼 효율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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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 합병 추진
포스코그룹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추진한다.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전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NG터미널·발전소를 갖고 있는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해 LNG사업 밸류체인을 일원화하고 규모의 경제도 꾀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이 두 회사의 적정 합병비율을 도출하기 위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는 이르면 다음달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계약을 체결한 뒤 11월께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들에게 합병을 승인받겠다는 목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는 지분 62.9%(7월 13일 기준)를 보유한 포스코홀딩스다. 이외에 국민연금이 9.99%를, 소액주주가 27.11%를 갖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89.02%를, 나머지 10.98%는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다.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LNG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징검다리(브리지) 에너지원’으로 삼고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왔다. 이번 합병으로 LNG 관련 사업을 일원화해 의사결정을 효율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두 회사의 기업가치 평가 및 합병비율이 마지막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되고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과소평가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액주주들이 반발할 수 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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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안정성 좋아진 포스코에너지, 신용등급 상향 전망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30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에너지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한국기업평가는 30일 포스코에너지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포스코에너지는 발전 부문의 이익창출능력이 회복된 데다 연료전지 부문에선 그간 손실을 냈던 계약의 상당 부분이 개선돼 충당부채 환입이 이뤄졌다.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부문의 경우 절대적인 이익 규모는 작지만 우수한 채산성을 나타내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석탄발전 자발적 상한제 시행에 따른 반사이익, 연료 도입 포트폴리오에 따른 영향 분산 등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LNG 터미널 사업 관련 증설 등으로 차입 부담이 증가하겠지만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능력에 기반해 재무안정성 하락을 방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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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포스코에너지, 임시주총서 부생복합발전 분할 승인
≪이 기사는 06월14일(15: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에너지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부생복합발전 사업 분할 안건의 승인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포스코에너지에서 떨어져나오는 부생발전 사업은 모회사인 포스코와 합병할 예정이다. 포스코와 부생발전 사업부문의 합병비율은 1 대 0.11이다. 합병기일은 9월1일이다. 포스코는 사업부를 가져가는 대가로 1조1637억원(잠정치)의 분할합병 교부금을 포스코에너지에 지급한다. 지급일은 9월2일이다.이번 주총에서 포스코에너지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분할 안건에 반대하고, 주식을 포스코에 팔기로 했다. 2012년 지분 투자 이후 기업실적이 악화했고, 이익을 내는 부생발전 사업의 양도도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보유 지분은 7.2%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총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이번 분할합병에 따른 포스코에너지 채권의 포스코 이전은 없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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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알짜사업 모회사로 넘기는 포스코에너지에 등 돌린 2대주주
≪이 기사는 06월12일(09: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포스코에너지 투자에서 손을 뗀다. 7년간의 기다림에도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희박하자 보유지분을 모두 포스코에 넘기기로 했다.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사업에서 장기간 적자를 내는 가운데 알짜인 부생발전사업을 모회사에 넘기기로 한 것이 ‘결별 선언’의 배경으로 꼽힌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오는 14일 포스코에너지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부생발전사업을 포스코에 양도하고 포스코로부터 광양 LNG터미널을 양수하는 안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꾸준히 수익을 올리는 부생발전사업을 떼내는 것이 포스코에너지의 기업가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스틱의 판단이다.두 회사간 자산 양수도 예정일은 9월2일이다. 이번 안건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총일인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포스코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스틱은 반대표 행사와 함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보유 지분 7.2%(389만6104주) 전량을 포스코에 되팔 예정이다. 스틱은 2012년 ‘코에프씨스틱그로쓰챔프 2010의 2호 사모투자전문회사’ 펀드를 통해 해당 지분을 1600억원에 사들였다. 포스코에너지가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2만1900원)대로 거래가 마무리되면 스틱은 7년 전 매입가격의 절반 수준인 853억원만 손에 쥐게 된다. 이 PEF 운용사는 포스코에너지의 실적부진으로 제대로 된 투자금 회수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펀드 청산시기가 도래하자 기대에 못 미친 금액이라도 건지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2년 2685억원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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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영구채 조기상환하고 새로 발행
포스코의 민자 발전 자회사인 포스코에너지가 3600억원 규모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조기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2500억원어치 영구채를 새로 발행해 상환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5년 전보다 신용도가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과거보다 높은 이자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다음달 말 3600억원어치 영구채를 조기상환할 계획이다. 이 영구채에는 포스코에너지가 다음달 29일부터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붙어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연 4.66~4.72%인 금리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1.39~1.4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재조정된다.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졌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을 순위가 뒤에 있어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포스코에너지는 영구채 중 1100억원어치는 보유 현금으로 상환하고 나머지 2500억원어치는 새 영구채를 찍어 갚을 계획이다. 최근 대형 증권사 세 곳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기존 영구채처럼 30년 만기에 5년 후 콜옵션 행사 조건이 붙여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이자비용만 생각하면 영구채를 갚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득인 상황이다. 지난 18일 기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327%로 금리상승 조건을 적용하면 영구채 금리는 연 3.717~3.777% 수준으로 바뀐다. 이 회사는 재무구조 악화로 5년 전보다 신용등급(AA-)이 두 단계 내려앉았기 때문에 새 영구채를 찍으려면 과거보다 높은 금리를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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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이냐, 부채 부담이냐’…영구채 딜레마 빠진 기업들
올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시점이 도래하는 기업들이 상환 방식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기존 영구채를 조기상환하고 새 영구채를 찍으면 부채비율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높은 이자비용을 계속 안고가야 한다. 그렇다고 영구채를 완전히 갚아버리거나 이를 대체할 선순위 채권을 발행하면 부채 부담이 커져 신용등급 하락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 고금리 감수하고 차환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한공은 오는 20일 최대 2100억원 규모로 30년 만기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5년 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현재 몇몇 국내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2100억원 규모 영구채를 차환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대한항공이 이 영구채를 갚지 않으면 현재 연 6.4%인 채권금리가 연 9%대로 훌쩍 뛴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채권시장에선 2013년 ‘A’였던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현재 두 단계 아래인 ‘BBB+’로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5년 전보다 낮은 금리로 영구채를 찍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그럼에도 부채비율이 크게 뛰는 것을 막기 위해 이자비용 증가를 감수하고 영구채 차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채를 상환하면 내부 현금 유출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본으로 잡혀있던 2100억원까지 증발하게 된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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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인허가 미뤄진 포스코에너지, 또 사모채로 자금조달
이 기사는 09월21일(11: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에너지가 또 사모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올 들어서만 2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사모 회사채시장에서 마련했다. 연료전지사업의 지속적인 손실과 최근 삼척 화력발전소 건설 인허가 연기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공모 발행이 어려워지자 사모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이날 3년 만기 회사채 1300억원을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2.98%로 이 회사 공모 회사채 시가평가 금리보다 0.66%포인트 가량 높다. 현재 ‘AA-’(안정적)인 신용등급이 'A' 이하로 떨어지면 2019년 8월 말부터 투자자가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도 붙어있다. 삼성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지난 4월 900억원어치를 발행한 지 5개월만에 다시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마련했다. 채권투자자들의 평가가 좀처럼 우호적으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어서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까지 수익성 하락과 차입금 증가로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00억원으로 2012년 대비 67.2% 감소했다. 전력도매단가(SMP) 하락과 공급과잉에 본업인 민자 LNG발전사업 실적이 주춤했고 신사업인 연료전지 사업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영향이 컸다. 반면 대규모 투자로 차입금은 2012년 1조8302억원에서 지난해 2조9389억원으로 늘었다.신용등급도 잇따라 떨어졌다. 2015년 상반기 ‘AA+’등급에서 지난해 말 두 단계 아래인 ‘AA-’등급까지 강등됐다. 이때부터 주요 자금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