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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CO홀딩스 10% 급등…현대차 시총 제쳤다

    POSCO홀딩스 10% 급등…현대차 시총 제쳤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POSCO홀딩스 시가총액이 현대차보다 많아졌다. 철강 회사에서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POSCO홀딩스는 10.75% 상승한 5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42% 올랐다.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6조2604억원이었다. 현대차(42조1793억원)를 제치고 시가총액 7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 순위가 현대차보다 높아진 것은 2011년 3월 28일 이후 12년 4개월만이다.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핵심 계열사이자 양극재 제조사인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5.60% 오른 49만5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 시가총액은 37조9182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37조2623억원), 기아(33조8521억원) 등을 제치고 9위가 됐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맥쿼리증권이 이날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각각 60만원으로 제시한 게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맥쿼리증권은 "POSCO홀딩스는 철강 제조사에서 선도적인 친환경 미래 소재 공급자로 성공적 변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2차전지 핵심 원료부터 소재까지 생산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발표한 목표치(41조원)보다 51%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양극재 부문에서 36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둬 국내 최대 양극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가 올해 5조42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조8500억원보다 7% 증가한 수치다. 내년에는 6조9180억원

  • 수소경제 수혜 KSS해운, 대기업서 인수 가능성도

    KSS해운이 수소경제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탄소 감축 경쟁으로 천연수소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KSS해운의 암모니아 운반선 경쟁력이 재평가받고 있다. KSS해운은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59% 오른 8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6.22% 상승했다. KSS해운은 암모니아 운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해운사로 꼽힌다. 198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암모니아 전용선을 도입했고,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대형 암모니아선을 운용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액화수소 운반법의 대안 물질로 떠오르고 있다. 기체 상태의 수소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질소를 결합한 암모니아 형태로 해상 운송한다. 수요처에 도착하면 암모니아를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KSS해운은 암모니아 외에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실적도 안정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37.7% 늘어난 4461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6% 증가한 701억원으로 집계됐다. KSS해운 관계자는 “올해 도입한 가스선 2척을 기반으로 친환경 선박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는 실적 개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떨어졌다. 현재 KSS해운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39배로 현저한 저평가 상태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48배에 불과하다. 증권가에선 수소사업을 키우려는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GS그룹 등의 인수 시나리오도 흘러나온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창업주 박종규 고문(88)의 지분율이 15.53%에 불과하다. 박 고문은 ‘가업 승계는 없다’는 소신에 따라 우리사주조합(9.0%)에 자신

  • "포스코, 미래사업 지속 추진…지배구조 모범기업 거듭날 것"

    "포스코, 미래사업 지속 추진…지배구조 모범기업 거듭날 것"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은 17일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선진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이날 서울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기업의 선진 사례와 비교해 포스코그룹의 지배구조를 보완할 점이 있다면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며 “국내외에서 모범이 되는 지배구조를 갖춘 대표적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TF는 최고경영자(CEO) 및 사내·사외이사 선임 과정부터 이사회 운영 방식 등 포스코그룹의 지배구조 전반을 들여다보고 개선점을 찾아낼 계획이다. 구체적인 출범 시점이나 협업 기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포스코그룹은 올해부터 지주사 중심의 경영체제를 기반으로 친환경 가치 실현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글로벌 통화 긴축,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며 경기 침체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갖춘 스마트제철소 구현, 저탄소 철강 생산·판매 체제 조기 구축, 2차전지 소재인 리튬·니켈 생산 본격화 등을 통해 미래 성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주주총회에선 지주사 본점 주소지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옮기는 안건이 최종 가결됐다. 포스코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전날 수탁자책임위원회를 열고 해당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사외이사로 김준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신규 사내이사로 정기섭 전략기획총괄(사장)과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과 김학동 포스코 대표(부회장)는 각각 사내이

  • 고려아연·포스코 '니켈 합작' 36년 만에 청산

    고려아연·포스코 '니켈 합작' 36년 만에 청산

    고려아연과 포스코그룹이 합작회사인 코리아니켈을 36년 만에 청산한다. 코리아니켈은 2차전지 소재와 스테인리스·특수강 원료인 니켈을 생산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왔다. 하지만 고려아연과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원자재 공급망을 독자적으로 구축하면서 코리아니켈과 맺고 있는 전략적 동맹의 가치가 떨어졌다. 고려아연은 코리아니켈을 정리하는 대신에 LG화학과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할 방침이다. ‘알짜 회사’ 돌연 청산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니켈은 이달 주주총회를 열고 청산 절차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연내 청산 절차를 밟게 될 코리아니켈은 지난해 이미 울산 온산에 자리 잡고 있는 니켈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코리아니켈은 작년 10월 포스코홀딩스(14%), 포항공과대(5%), 브라질 자원개발 기업 발레(25%)가 보유한 자사주 지분을 437억원(주당 18만4000원)에 사들이면서 청산 수순을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코리아니켈은 영풍그룹 계열사인 고려아연(34%)과 영풍(27%),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사촌인 최내현 한국전구체·켐코 대표(10%), 영풍문화재단(5%) 등이 76%를 보유 중이다. 기타 주주 지분은 24%에 달한다.코리아니켈은 1987년 5월 고려아연과 포스코그룹, 발레가 출자해 세운 회사다. 1988년 온산에 니켈 전기로 공장을 지었다. 코리아니켈은 발레로부터 조달한 니켈 반제품을 가공해 만든 니켈을 포스코그룹에 납품하는 형태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7억원, 18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550억원이다.코리아니켈 청산은 두 회사의 니켈 조달 전략 변화와 맞물린다. 두 회사는 각각 2차전지 핵심 원자재인 니켈과 리튬을

  • [단독] 고려아연·포스코, 금속전쟁 벌인다…36년 합작사도 청산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단독] 고려아연·포스코, 금속전쟁 벌인다…36년 합작사도 청산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1987년. 포스코그룹과 고려아연이 의기투합해 합작사인 코리아니켈을 세운다. 포스코그룹에 안정적으로 니켈을 공급한 이 회사는 고려아연에서도 숨은 '신의 직장'으로 통했다. 실적과 직원 처우가 갈수록 좋아진 결과다.이 회사가 돌연 청산절차를 밟기로 했다. 포스코그룹과 고려아연이 2차전지 핵심 원자재인 니켈을 조달하기 위해 독자적 공급망을 짜고 있어서다. 고려아연은 LG화학, 세계 2위 원자재 거래업체 트라피구라와 함께 니켈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풍그룹 계열사인 코리아니켈은 이달 중 주주총회를 열고 청산절차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연내 청산을 마무리할 계획인 코리아니켈은 지난해 니켈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브라질 발레와의 니켈 원재료 공급계약, 포스코그룹과의 니켈 공급계약을 모두 종료하는 등 청산을 위한 수순을 밟았다.코리아니켈은 작년 10월 포스코홀딩스(14%), 포항공과대(5%) 발레(25%)가 보유한 자사주 지분을 437억원(주당 18만4000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현재 이 회사 지분은 영풍그룹 계열사인 고려아연(34%)과 영풍(27%)이 61%를 보유 중이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사촌인 최내현 한국전구체·켐코 대표도 지분 10%, 영풍문화재단은 5%를 쥐고 있다. 기타 지분은 24%에 달한다.코리아니켈은 1987년 5월 고려아연과 포스코그룹, 발레 등이 손잡고 세웠다. 이 회사는 1988년 울산 온산읍에 니켈 전기로 공장을 세웠다. 발레가 니켈 반제품을 이 공장에 공급하면, 코리아니켈이 니켈 완제품을 생산해 포스코에 납품하는 형태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 667억원, 영업이익은 184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 포스코그룹, 일부 계열사 사명 교체 검토…최정우 회장의 지시로 ‘친환경 미래소재’ 비전 담는다

    포스코그룹, 일부 계열사 사명 교체 검토…최정우 회장의 지시로 ‘친환경 미래소재’ 비전 담는다

    포스코그룹이 일부 계열사의 사명을 바꾸는 작업에 돌입했다. ‘글로벌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이라는 새 비전에 걸맞게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이다.14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9일 특허청에 ‘POSCO DX’라는 상표명을 특허 출원했다. POSCO DX는 정보기술(IT)‧엔지니어링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ICT의 새 사명 후보 중 하나다. DX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의미한다. 포스코ICT가 무게를 두고 있는 신사업의 핵심 축이다. 이 회사는 산업용 로봇 엔지니어링, 스마트 물류 등 DX 사업을 토대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포스코그룹은 포스코ICT 외에도 포스코건설, 포스코A&C, 포스코케미칼 등 일부 계열사들의 사명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면서 계열사별로 추진해 온 신사업들을 기존 사명이 충분히 담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포스코케미칼을 제외하면 모두 사용한 지 10년이 넘은 오래된 사명들이다. 포스코건설은 2002년, 포스코A&C와 포스코ICT는 2010년부터 쓰였다.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음극재 제조사인 포스코켐텍이 2019년 3월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한 후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을 흡수합병하면서 현재의 이름을 갖췄다. 그룹 내 계열사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사명 교체를 포함한 브랜딩 작업을 검토해 왔다. 같은 맥락에서 포스코케미칼의 자회사인 피엠씨텍이 최근 ‘포스코MC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바꿨다. 원래 사명에서 ‘MC’를 따오고,

  • 포항제철소, 135일 만에 복구 완료

    포항제철소, 135일 만에 복구 완료

    포스코가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로 가동이 중단됐던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20일 전 공장을 정상 가동한 데 이어 포항시 등 복구에 도움을 준 기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135일간의 복구 과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은 영구 보관하기로 했다.포스코는 지난 10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포항제철소 정상 가동 기념 감사의 장’ 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각종 인력·장비 지원을 통해 공장 정상화를 적극 도운 포항시와 해병대 1사단, 경북소방본부, 철강가공센터 사장단협의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철강가공센터는 제품 적재 공간 확보 등을 통해 철강재 공급 안정화에 기여했다.포항제철소의 김영구 설비기술부 파트장, 장진국 선재부 주임, 최주한 제강부 공장장, 광양제철소의 김현만 압연설비부 파트장, 협력사인 피티엠의 이덕호 전무 등 복구 과정에서 기여도가 높은 5명은 포스코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최 회장은 “140만 명의 헌신적인 노력과 50년간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업·정비 기술력 덕분에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포스코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포스코는 본사 1층에 제철소 복구 여정을 담은 사진 60여 점을 전시하고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있다.장서우 기자

  • 신사업 힘주는 포스코…인터·케미칼 수장 교체

    신사업 힘주는 포스코…인터·케미칼 수장 교체

    다음달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임 대표로 정탁 포스코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 선임됐다. 그룹의 2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 대표엔 김준형 SNNC 사장이 선임됐다.포스코그룹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관계자는 “내년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돼 안정 속에서도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을 위한 인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그룹 핵심 계열사이자 신사업을 주도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케미칼 수장을 일제히 교체했다는 점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 신임 대표로 선임된 정 부회장은 1959년생으로,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마케팅본부장 및 포스코 사장 등을 거친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마케팅 전문가다. 그룹 관계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의 실무경험과 모회사인 포스코 대표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합병에 따른 조직을 조기 안정시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2020년부터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이끌어왔던 주시보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날 전망이다.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으로 선임됐다. 1961년생인 정 사장은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등 그룹사를 두루 거친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그룹 차원의 위기관리와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설명이다.그룹 차세대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김 사장은 2차전지 소재 전문가다. SNNC는 2006년 포스코와 뉴칼레도니아의 최대 니켈 광석 수출회사인 SMSP가 합작 설립한 회사다

  • 최정우, 호주 총리와 친환경 사업 논의

    최정우, 호주 총리와 친환경 사업 논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1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나 재생에너지·수소·그린스틸 등 친환경 미래 사업을 논의했다.이번 면담은 지난달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43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최 회장이 한국 측 위원장으로 참석하면서 성사됐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수소환원제철에 필수적인 수소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호주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앨버니지 총리는 “내년 한국에 갈 때 포스코에 방문하겠다”며 “호주 기업과 포스코홀딩스가 합작한 리튬 생산 공장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도 꼭 가보고 싶다”고 답했다.포스코그룹은 철광석·리튬·니켈 등 자원 개발을 위해 지금까지 호주에 4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향후 투자 계획도 잡았다. 2040년까지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재생에너지·수전해 등 수소 생산 분야에 280억달러, 그린스틸 분야에 120억달러 등 총 400억달러(약 52조원)를 투입할 예정이다.장서우 기자

  • 최정우 회장 추궁한 與 ... 이강덕 시장 질책한 野

    최정우 회장 추궁한 與 ... 이강덕 시장 질책한 野

    "뻔뻔합니다. 역대 최악의 참사를 겪고도 책임이 없습니까."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에 "역대급 태풍이 오기 직전인 지난 9월 3일에 최 회장이 골프장에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포항제철소는 선배들이 장화신고 철모신고 만들었다"며 "지난달 포항제철소가 6일 어마어마한 피해가 있었는데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이 지난달 5~6일 태풍 '힌남노'가 포항제철소를 덮치기 직전인 3일에 골프장을 찾았다. 태풍이 덮친 지난달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 전시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은 현장을 찾지 않은 최 회장에 대해 여러차례 비판했다. 최 회장은 오는 12월에 포항제철소 복구로 국내 철강 제품 수급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월 복구 직전 동안 재고와 수출물량, 광양제철소의 생산 증대로 국내 수급상황에 대응할 것"이라며 "470여개 고객사 접촉해 수급 우려 완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생산 차질로 매출 2조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복구비용은 상당금액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포항제철소 침수 원인으로 하천인 냉천 관리를 담당하는 포항시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강덕 포항시 시장을 여러차례 질책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태풍 핑계로 회장 교체하려는 정부?…반복된 '포스코 잔혹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태풍 핑계로 회장 교체하려는 정부?…반복된 '포스코 잔혹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혹시 정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 뭐 없나요. 아무거나 좋습니다."올해 5월 대선 직후 포스코그룹 대관 관계자들은 전전긍긍했다. 새 정부에서 '수장 교체론'이 불거질까 촉각을 곤두세웠다. 글로벌 철강업체로 떠오른 포스코그룹은 임기를 채운 역대 회장이 한 명도 없다. 검찰 수사 등 정부 압박에 밀려 모두 임기 중도에 자리에서 내려왔다. 민간기업이지만 포스코를 '대선 전리품'으로 여기는 인식이 정치권과 정부에 만연한 결과다.정부가 지난 14일 태풍 피해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포스코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태풍 피해를 키운 것과 관련해 지배구조 문제도 언급했다. 이번 사태를 빌미 삼아 최정우 회장 체제를 흔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 이전 포스코 수장 8명 가운데 임기를 모두 채우고 퇴임한 인물은 한 명도 없었다. 전임 권오준 8대 회장의 경우 2018년 4월 임기를 2년 남기고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1개월 만이다. 당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이 네 차례 해외 방문에 나서는 동안 포스코 회장이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번번이 제외되는 등 심리적 압박이 가해지자 사임 의사를 밝혔다.포스코 민영화 이후 취임한 이구택 6대 회장, 정준양 7대 회장도 임기 도중 퇴진했다. 이 전 회장은 세무조사 무마 청탁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명박 정부 출범 1년 만에 물러났다. 이명박 정부 때 선임된 정 전 회장도 박근혜 정부 1년 뒤 물러났다. 그는 배임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민영화 과정에서 수장이었던 유상부 5대 회장은 노무현 정부

  • "포항시 전화오면 움츠러든다"…포스코 직원들 '공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포항시 전화오면 움츠러든다"…포스코 직원들 '공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포항시에서 끊임없이 전화가 옵니다. 전화 올 때마다 움츠러들죠."올해 초 한 포스코그룹 계열사 직원은 '포항시 포비아(공포증)'를 호소했다. 잘못한 것은 없지만 트집을 잡을까 떨린다고도 했다. 포항시는 포스코그룹과 사사건건 충돌했다. 올해 초 포스코홀딩스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포스코홀딩스의 본사를 포항으로 옮기라는 압박을 가했다. 관변단체를 동원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퇴진도 촉구했다. 여기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최근 태풍 피해로 침수당한 것을 놓고 포항시 책임론도 돌고 있다. "포항시가 포스코를 너무 옥죄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포스코는 지난 7일 포항제철소 전 공정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제철소 곳곳이 침수된 결과다. 포항제철소는 힌남노 상륙 예정일인 전날 배수로를 정비한 데다 물막이 작업을 하는 등의 대비를 했다. 지난 6일 발생한 포항제철소 침수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하천인 냉천이 범람하면서 시작됐다. 냉천과 포항제철소는 가깝게는 20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전문가들은 포항시가 침수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한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냉천 8.24㎞를 대상으로 시행한 하천 정비사업으로 하천 폭이 좁아들었다. 땅 위에 시멘트 등이 깔리면서 자연 배수 기능이 저하됐다. 주민들은 하천공사로 하천 범람을 우려해 상류에 댐 건설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묵살당했다.여기에 냉천과 연결된 하천 상류 저수지(오어지)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 6일 새벽 최대 500㎜의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오어지에 들어찬 물이 냉천으로 흘러들어갔다. 오어

  • "포스코홀딩스 회사는 참 좋은데…이미지 올드해서 주가 안 오른다"

    "포스코홀딩스 회사는 참 좋은데…이미지 올드해서 주가 안 오른다"

    “포스코홀딩스 이미지는 올드하고 보수적입니다.”지난달 30일 인천 송도 포스코인재창조원. 주식시장에서 ‘염블리’로 통하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가 투자자 불만을 담은 프레젠테이션(PT)을 공개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을 비롯해 그룹 계열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포스코포럼에서다. 포럼 연사들은 임원들에게 “무거운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신사업의 성과와 비전을 적극 알리고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열린 포스코포럼은 전 계열사 임원을 불러 토론하고 강의를 듣는 자리다. 올해는 염 이사뿐 아니라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윤영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조남진 딜로이트 리스크자문본부장, 김태엽 어펄마캐피탈 대표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박기수 SK온 부사장, 강주엽 기아 신사업기획실장, 허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 수석부장 등 산업계 전문가들도 강연대에 올랐다.염 이사는 “주주들이 보는 포스코홀딩스의 부정적 이미지를 깨려면 소액주주들을 위한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추진하고 신사업의 성과와 계획을 정기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협력사와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교수는 “고객사와 비교해 협력사와의 협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포스코그룹의 특허를 일부 협력사에 공개하고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에 협력사도 포함하라”고 제언했다.조 본부장은 “일부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포스코를 비롯한 공급 업체에도 탄소 감축을 요구할 수 있다”며 “기후변화 리스크에

  • 포스코홀딩스, 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소각…2분기도 주당 4000원 배당 의결

    포스코홀딩스, 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소각…2분기도 주당 4000원 배당 의결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6722억원 규모(11일 종가 기준, 장부가 기준 5675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소각하기로 한 자사주는 총 261만5605주로, 발행주식의 3%다.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소각해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높이고 주주이익을 제고하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전략이다. 이날 자사주 소각 결정에 따라 총 발행주식수는 기존 8718만6835주에서 8457만1230주로 감소한다. 포스코홀딩스의 이번 자사주 소각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01년 290만 주 △2002년 281만 주 △2003년 181만 주 △2004년 178만 주 등 네 차례에 걸쳐 총 930만 주를 소각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2분기 배당금 4000원을 지급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로써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를 포함해 상반기에만 주당 8000원을 배당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만7000원을 배당해 배당수익률 6.2%로,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의 배당전략을 유지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자사주 소각 6722억원, 배당 총액 6068억원 등 상반기에만 총 1조2800억원 수준의 주주환원을 시행했다. 내년 초에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3년간 중기 주주환원 전략을 새롭게 수립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홀딩스는 2004년 3월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지배구조의 이념과 원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업 지배구조 헌장을 확정했다. 대외적으로는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제고하고, 대내적으로는 기업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주주 권익 보호 및 강화를 위해 집중투표제와 서면투표제를 도입한 데 이어

  • "우리랑 너무 안 맞네"…매각설까지 돌던 회사 확 달라졌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우리랑 너무 안 맞네"…매각설까지 돌던 회사 확 달라졌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을 괜히 인수했다. 아무런 시너지가 안났다.""기업문화가 너무 안 맞는다. '점령군' 포스코의 일방통행이 괴롭다."포스코그룹은 2010년 종합상사 맏형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뒤부터 감정싸움이 잦았다.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부터 계열사 부실을 처리하는 데 동원된 결과다. 정부가 포스코그룹에 "포스코인터를 팔라"고 권고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그룹에서 회사를 보는 시선은 달라졌다. 최근 이 회사와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낸 자료에서 "그룹의 핵심계열사로 육성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룹 핵심 계열사 육성"...달라진 포스코인터 위상포스코인터는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100원(9.31%) 오른 2만46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국내 최초·최대 민간 발전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면서 에너지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포스코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합병은 포스코인터를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가 그만큼 그룹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커졌다.이 회사는 종전까지 '그룹 뒷바라지'에 수시로 동원됐다. 2015년에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타워로 이동한 것이 대표적이다. 동북아무역타워는 포스코건설이 4900억 원을 들여 단독 시공했고 시행사에 PF 차입금 지급보증도 제공했다. 하지만 타워의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시행·시공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