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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빙·웨이브 합병에…들썩이는 콘텐츠株

    티빙·웨이브 합병이 속도를 내면서 콘텐츠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에 대항할 ‘토종 공룡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탄생으로 K콘텐츠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가능성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5월 19일~6월 17일) 동안 국내 콘텐츠주 주가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CJ ENM이 40.63%, 스튜디오드래곤은 21.2%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2위 OTT 사업자인 티빙과 4위 웨이브의 합병이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주에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티빙 모회사인 CJ ENM의 수혜가 예상된다. 티빙과 웨이브는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전날 ‘더블이용권’을 출시했다. 두 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요금제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 명의 토종 OTT 플랫폼이 탄생한다.OTT 연합이 출범하면 K콘텐츠의 국내외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국내 시청자층을 기반으로 구독료와 광고 수익이 늘어 콘텐츠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콘텐츠주는 새 정부의 정책 수혜주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K콘텐츠 육성을 강조해 왔다.양지윤 기자

  • 티빙 - 웨이브 통합요금제 출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가 ‘통합 요금제’를 내놨다.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양사 합병을 조건부 승인한 직후 출시된 이번 통합 요금제를 두고 업계에선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던 양사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티빙과 웨이브는 신규 요금제 ‘더블 이용권’을 내놓는다고 16일 밝혔다. 하나의 구독권으로 양사 콘텐츠를 모두 시청할 수 있다. 이번 통합 요금제를 구독하는 소비자는 개별 구독 합산 이용료 대비 최대 39% 할인받을 수 있다.더블 이용권은 티빙과 웨이브가 제공하던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주요 채널 실시간 방송, 영화, 한국프로야구(KBO)·한국프로농구(KBL) 리그 라이브 스포츠 중계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합병을 눈앞에 뒀다는 판단을 기반으로 시너지 전략을 테스트하는 차원일 것”이라고 말했다.최지희 기자

  • 공정위, 티빙·웨이브 결합 조건부 승인

    공정거래위원회가 10일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인 티빙과 웨이브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내년 말까지 현행 요금 수준을 유지하라는 조건을 달았다.CJ ENM과 티빙은 지난해 말 웨이브 이사 8명 중 5명과 감사 1명을 CJ 측 임직원으로 지명하는 방식의 기업결합을 승인해 달라고 공정위에 요청했다. 공정위는 이런 임원 겸임 형식의 기업결합도 시장 지배력이 집중되는 ‘수평결합 효과’가 발생한다고 판단했다. 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 등 OTT 상위 4개 업체가 경쟁하는 구도가 사실상 3개 업체 경쟁으로 바뀌고, 같은 경영진이 운영하는 두 서비스가 결합하면 구독료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공정위는 기업집단인 CJ 소속 회사들이 제작하는 방송·영화 콘텐츠를 웨이브에도 공급하면서 발생하는 ‘수직결합 효과’와 웨이브를 보유한 SK그룹 측 이동통신·디지털 방송과 연계된 상품을 파는 ‘혼합결합 효과’는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합신청의 조건은 CJ ENM과 티빙 측이 제시했다. 시장 정보를 잘 아는 기업이 스스로 경쟁이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먼저 제안하는 ‘기업결합 시정방안 제출 제도’를 활용했다.하지은 기자

  • 티빙·웨이브 합병 임박…SK·CJ, 2500억 공동투자

    SK스퀘어와 CJ ENM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 2500억원을 투입했다. 토종 OTT 1위와 3위 기업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스퀘어와 CJ ENM은 27일 각각 1500억원, 1000억원을 웨이브에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티빙 대주주 CJ ENM(지분 48.9%)이 웨이브 대주주 SK스퀘어(40.5%)와 함께 웨이브가 새롭게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는 “사업 결합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법인 경영권은 CJ ENM이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정지은 기자

  • 티빙·웨이브 합병 임박…'메가OTT' 뜬다

    티빙·웨이브 합병 임박…'메가OTT' 뜬다

    SK스퀘어와 CJ ENM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 2500억원을 투입했다. 토종 OTT 1위와 3위 기업인 티빙, 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전략적 투자다. 두 회사를 결합해 ‘절대 강자’ 넷플릭스와 어깨를 견줄 만한 토종 OTT를 만든다는 목표다. ○재무구조 개선·투자 재원 확보SK스퀘어와 CJ ENM은 27일 각각 1500억원, 1000억원을 웨이브에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티빙 대주주 CJ ENM(지분 48.9%)이 웨이브 대주주 SK스퀘어(40.5%)와 함께 웨이브가 새롭게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는 “사업 결합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우선 웨이브의 20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만기가 28일 도래한 것을 해결하기로 했다. 투자금 대부분을 재무적투자자(FI)에게 기존 전환사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나머지 금액은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합병법인은 내년 상반기께 출범할 전망이다. 합병 계획을 마련한 것은 지난해 말이지만 1년 가까이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티빙 주요 주주 중 13.5%를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했다. KT는 기존 유료방송 1위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합병에 동의하지 않았다.업계에서는 KT 설득을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CJ ENM을 비롯해 젠파트너스앤컴퍼니(지분 13.5%), 에스엘엘중앙(12.7%), 네이버(10.7%) 등 다른 티빙 주주는 일찌감치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웨이브 지분 19.8%씩을 보유한 KBS·MBC·SBS 등 웨이브 주주 측도 모두 합병에 동의했다.SK스퀘어와 CJ ENM은 본계약을 마무리하는 대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 합병법인을 출범할 예

  • 흑자 전환한 SK스퀘어…"웨이브-티빙 합병 계약 조속히 체결"

    흑자 전환한 SK스퀘어…"웨이브-티빙 합병 계약 조속히 체결"

    SK스퀘어가 1분기 영업이익 3238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SK스퀘어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4983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손익 3874억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됐다. 작년 1분기 영업손실은 6390억원에 달했다.SK스퀘어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밝힌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달 완료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소각 결의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21년 11월 출범 이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꾸준히 하고 있다. 최초 발행 주식 수의 5.6%(누적 금액 4100억원)에 해당한다.SK스퀘어는 현재 1조1000억원의 현금유입을 확보해 향후 신규 투자와 주주환원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크래프톤 보유 주식 전량 매각으로 2625억원이 유입됐고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배당금 수익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올해는 포트폴리오 회사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회사의 주요 사업을 재정비하고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추진 중이다. SK하이닉스 외에도 올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된 포트폴리오 회사는 콘텐츠웨이브(+327억원), 11번가(+123억원), 티맵모빌리티(+45억원) 등이다. 나머지 포트폴리오 회사들도 대부분 전 분기 대비 손익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SK스퀘어는 올해 포트폴리오 밸류 업과 반도체 투자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목표다. 먼저 OTT 기업 콘텐츠웨이브를 규모의 경제를 갖춘 미디어 컴퍼니로 밸류 업 하기 위해 티빙과의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의 아시아,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

  • CJ ENM 영업이익 780% 급증…"티빙 폭풍성장" 목표주가 상향

    CJ ENM 영업이익 780% 급증…"티빙 폭풍성장" 목표주가 상향

    ‘K콘텐츠’ 대장주로 꼽히는 CJ ENM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이후 주요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려 잡으면서다. 영화·드라마, 음악 등 사업 부문 모두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코스닥시장에서 CJ ENM은 3.36% 오른 8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1.95% 급등한 데 이어 사흘 연속 상승세다. 작년 10월까지만 하더라도 방송, 영화, 음악 등을 모두 아우른 ‘엔터 종합백화점’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5만원대까지 내려앉았으나 최근 본격 상승세에 진입한 것이다.지지부진하던 CJ ENM 주가가 급등한 것은 이날에만 주요 증권사 13곳(교보, 현대차, 신한, NH, 메리츠, 삼성 등)이 CJ ENM의 목표주가를 끌어올리는 등 올해 실적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CJ ENM은 전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7.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 추정치(영업이익 307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1조2596억원으로 같은 기간 14% 감소했다.증권사들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유료 가입자 400만 명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데 주목했다. 티빙은 작년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가입자 정체가 주가 하락 원인으로 꼽혔으나 오리지널 콘텐츠가 흥행하면서 효자로 거듭났다.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OTT들은 광고형 요금제 도입, 무광고 요금제 가격 인상, 계정공유 단속 등을 도입하자 예상 밖으로 신규 구독자 수가 증가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며 “티빙도 이런 성공 방식을 따라가는 중”이라고 했다.CJ ENM은 프로야구 독점

  • '역사적 저점' 이마트 오를 일만 남았나…"자회사가 문제"

    '역사적 저점' 이마트 오를 일만 남았나…"자회사가 문제"

    이마트가 '본업'보다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연달아 낮추고 있다.22일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해 시장의 예상과 달리 적자 전환 가능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IBK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이마트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6114억원, 영업손실은 310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남 연구원은 "온라인 점유율 확대 전략에 따른 쓱닷컴의 적자 폭 확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영업실적 개선 지연, 신세계건설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 따른 충당금 설정이 예상된다"고 부정적 실적 예상 근거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신세계건설의 PF 충당금 설정이 이마트 본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연결부채 증가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 금융비용 증가뿐만 아니라 할인점 오프라인 출점 재개하겠다는 전략이 지연되면서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가 보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국투자증권도 이날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이마트의 영업이익이 209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보다 53.6%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과 온라인 사업의 적자 지속으로 영업

  • [단독] 티빙-웨이브, 합병 MOU 체결…통합 논의 본격화

    [단독] 티빙-웨이브, 합병 MOU 체결…통합 논의 본격화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과 SK스퀘어의 OTT 플랫폼 웨이브가 상호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통합이 마무리되면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최대 900만 명(중복 가입자 포함)에 달하는 ‘토종 1위 OTT’로 재탄생한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전날 각사의 OTT 서비스인 티빙과 웨이브를 합병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CJ ENM은 티빙 지분 48.85%,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분 40.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본지 11월 30일자 A1, A3면 참고합병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CJ ENM이 합병법인 최대주주에 오르고 SK스퀘어가 2대주주가 된다. 양사는 실사를 거쳐 내년 초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양사는 티빙 주요 주주(네이버, SLL중앙, KT스튜디오지니 등) 및 웨이브 주요 주주(SBS, MBC, KBS 등)와도 합병법인 주주로 남을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티빙은 MAU 51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1137만 명)와 쿠팡플레이(527만 명)에 이어 3위다. 4위 웨이브(423만 명)와 티빙이 합병하면 933만 명에 달하는 MAU를 보유한 OTT로 재탄생한다.이번 합병은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의 공세와 쿠팡플레이 급성장세에 맞서 규모의 경제를 위해 대형화가 필요하다는 CJ그룹과 SK그룹의 공감대 속에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배 수준으로 커지는 MAU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사와의 협상력을 높이고 플랫폼 통합으로 감축한 비용을 킬러 콘텐츠 제작에 투입하겠다는 전략이다.다만 티빙과 웨이브가 아직 넘어야 할 산은 있다. 무엇보다

  • [단독] 티빙·웨이브 합병한다…토종 1위 플랫폼 탄생

    [단독] 티빙·웨이브 합병한다…토종 1위 플랫폼 탄생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과 SK스퀘어의 웨이브가 전격 합병한다. 두 플랫폼 간 통합이 마무리되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준 1000만명에 육박한 국내 1위 OTT로 재탄생한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와 유통 플랫폼과 함께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쿠팡플레이에 맞서기 위한 CJ그룹과 SK그룹의 '승부수'로 풀이된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자사의 OTT 서비스인 티빙과 웨이브를 합병하는 양해각서(MOU)를 내달 초 체결한다. CJ ENM이 합병 법인의 최대주주에 오르고 SK스퀘어가 2대 주주에 오르는 구조다. 양사는 실사에 돌입한 후 내년 초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재 티빙의 최대주주는 CJ ENM(48.85%)이고, 웨이브의 최대주주는 SK스퀘어(40.5%)다. 티빙은 510만명의 월 이용자수(지난달 말 기준)를 보유한 국내 대표 OTT 플랫폼이다. 넷플릭스(1137만명)와 쿠팡플레이(527만명)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4위인 웨이브(423만명)와 합병으로 단숨에 933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초대형 OTT로 재탄생하게 된다. 양사가 내걸었던 '넷플릭스 대항마'로서의 외형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번 합병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들의 자본력과 쿠팡플레이의 성장세 속에서 출혈 경쟁을 멈추고 대형화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1000만명에 육박한 활성 사용자수를 무기로 콘텐츠 제작사들과 협상에서 유리한 협상력을 발휘하고, 플랫폼 통합으로 줄인 비용을 킬러 콘텐츠 제작에 투입하는 선순환을 통해 업계 내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승부수다.향후 티빙의 주요 주주인 네이버 SLL중앙 KT스튜디오지

  • CJ ENM 티빙 대표 최주희

    CJ ENM 티빙 대표 최주희

    CJ ENM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신임 대표로 최주희 전 트렌비 비즈니스 총괄대표(41·사진)를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양지을 전 티빙 대표가 최근 사의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최 대표는 국내 OTT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됐다.최 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을 거쳐 월트디즈니코리아에서 아시아 및 한국 사업 전략을 맡아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론칭 준비를 담당했다. 명품 e커머스 플랫폼 트렌비의 비즈니스 총괄대표를 지내며 사업 전반을 지휘했다. 업계에선 티빙이 대표 교체를 계기로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티빙의 영업손실 규모는 2020년 61억원, 2021년 761억원, 지난해 1192억원 등을 기록했다.정지은 기자

  • '티빙' 최주희 신임 대표 선임…토종 OTT 첫 女CEO

    '티빙' 최주희 신임 대표 선임…토종 OTT 첫 女CEO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신임 대표이사로 최주희 전 트렌비 비즈니스 총괄 대표(41)가 선임됐다.CJ ENM은 자회사 티빙 신임 대표이사로 최 대표를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양지을 전 티빙 대표가 최근 4년 만에 사의를 밝힌 데 따른 조치다. 최 대표는 국내 OTT 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오르게 됐다. 최 대표는 콘텐츠 및 이커머스 기업에서 비즈니스 전략을 맡아 온 플랫폼 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을 거쳐 월트디즈니코리아에서 아시아 및 한국 사업 전략을 맡아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론칭 준비를 담당했다. 이후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트렌비’의 비즈니스 총괄 대표를 맡아 전략, 영업, 마케팅, 정보기술(IT) 등 사업 전반을 지휘했다.CJ ENM은 이날 엠넷플러스사업부장으로 김지원 전 매스프레소 최고운영책임자도 선임했다. 김 사업부장은 삼성전자, LG전자,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거쳐 스타트업, 외국계 IT 기업에서 다양한 플랫폼 신사업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CJ ENM 측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여러 스타트업과 IT 기업 성장을 이끌어 온 1980년대생 여성 리더를 연이어 영입했다”며 “미래

  • CJ ENM·SK스퀘어, '적자 눈덩이' 티빙-웨이브 OTT 통합 재논의

    CJ ENM·SK스퀘어, '적자 눈덩이' 티빙-웨이브 OTT 통합 재논의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 간 통합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OTT 사업의 대규모 적자가 계속되자 대주주 CJ ENM과 SK스퀘어가 다시 협상장으로 나왔다. 과거 한 차례 논의가 오갔다 무산됐는데 양측 모두 '자체 생존'에서 해답을 찾지 못했다. 비상 경영 속에 현금이 말라가는 상황이어서 이번엔 합병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각각의 OTT 플랫폼인 티빙과 웨이브의 통합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의 합병 논의는 지난해 말 무산됐다가 최근 들어 불씨가 살아난 것으로 감지된다. CJ와 SK 모두 OTT 사업의 대규모 적자를 감내하기 어려워지며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티빙과 웨이브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각각 1191억원, 1213억원에 이른다. 유료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CJ와 SK는 2020년부터 OTT 통합을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번번이 성사에 이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논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던 건 '규모의 경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몸을 합치면 출혈경쟁을 멈출 수 있고 국내 OTT 업계에서 의미 있는 지배력도 갖출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합병 후엔 콘텐츠 투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 유치도 보다 원활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지난 3월 "OTT 사업자 수를 줄이고 해외에서 넷플릭스 등과 경쟁해야 한다"는 속내를 언급하기도 했다. '고자세'를 유지해왔던 CJ 측에 변화가 생기면서 협상이 급물살이 탄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에 보다 적극적이었던 SK에 반해 CJ는

  • OTT 음악 소송전, KT는 빠졌다

    OTT 음악 소송전, KT는 빠졌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사용되는 음악에 비용을 얼마나 지급해야 하는지를 둘러싸고 OTT 회사와 문화체육관광부 간 법정 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원고 중 하나였던 KT가 소송 취하 결정을 내렸다.13일 법조계와 OTT업계에 따르면 KT는 문체부를 상대로 음악 저작권 징수규정 개정안을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해 작년 말 1심 패소한 뒤 항소했으나 최근 법원에 소송 취하 서류를 제출했다. 동일한 소송을 제기했던 LG유플러스와 웨이브·왓챠·티빙은 아직 항소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음악 저작권 사용료를 둘러싼 갈등이 시작된 것은 2020년부터다. 문체부는 음악 저작권 징수규정을 개정해 매출의 1.5%부터 2026년 2%까지 올리는 내용의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내놨다. 넷플릭스가 2018년부터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계약을 맺고 저작권료로 2.5%를 주기로 한 것을 감안한 요율이다.종전까지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던 웨이브·티빙·왓챠 등 국내 OTT 3사와 OTT 사업을 영위하던 KT·LG유플러스는 크게 반발했다. 넷플릭스가 2016~2020년 사용분에 대해 음저협에 지급한 금액은 41억원에 그쳤는데, 국내 OTT는 넷플릭스에 비해 국내 음악을 훨씬 많이, 자주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제작 및 방송 과정에서 저작권료를 냈는데 OTT로 온다고 해서 이중으로 돈을 내는 것은 부당하다는 논리였다.양측은 법정에서 다투기 시작했다. OTT 3사와 KT·LG유플러스는 문체부를 상대로 개정안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가 지난해 11~12월 각각 1심 패소 후 모두 항소했다.그러나 KT가 소송 대열에서 이탈하는 등 ‘OTT 단일대오’가 차츰 흩어지는 분위

  • 공정위, 티빙·시즌 합병 승인…OTT 시장 2위 사업자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인 CJ그룹 티빙과 KT그룹 시즌의 합병을 승인했다.공정위는 31일 두 회사가 합병하더라도 구독료를 인상하거나 계열사들이 합병 OTT에 배타적으로 콘텐츠를 공급하는 등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유료 구독형 OTT 시장 점유율 약 18%로 2위 사업자가 되지만 1위인 넷플릭스 점유율(3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시장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공정위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CJ 계열사들이 경쟁사에 공급 중인 오리지널 콘텐츠나 방송콘텐츠 방영권, 영화 등을 합병 OTT에만 공급할 우려가 작다고 봤다. CJ 계열사들이 경쟁사에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면 매출의 약 3분의 2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합병회사가 다른 공급업자의 콘텐츠를 사지 않을 가능성도 없다고 판단했다.김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