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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신한운용 캠코 PF펀드에 300억 출자 나선다

    삼성생명, 신한운용 캠코 PF펀드에 300억 출자 나선다

    삼성생명이 신한자산운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에 300억원을 출자한다. 부동산 부실채권(NPL) 펀드 중 안정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신한자산운용이 설정하는 ‘신한 PF 정상화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에 300억원 집행을 승인했다. 이달 말 펀드 설정 이후 투자 약정을 맺고 자금 집행에 들어간다.신한자산운용은 이번 펀딩을 통해 2400억원 규모의 캠코 PF 펀드를 조성했다.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라이프,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신탁 등 신한 계열사들을 통해 1000억원을 모았고 외부 전략적 투자자(SI)로 SK디앤디(100억원) 등의 자금을 유치했다. 캠코 위탁 자금 1000억원을 포함하면 총 24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삼성생명은 캠코 펀드 위탁운용사들을 대상으로 미팅을 진행한 뒤 출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캠코 펀드가 부동산 NPL 펀드 중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 때문이다. 캠코 PF 펀드는 높은 수익을 내긴 어렵지만 공적인 성격이 담긴 펀드인 만큼 큰 폭의 손실을 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신한운용이 안정적으로 펀드를 운용할 것이란 판단도 출자 결정에 한몫 했다. 금융지주 계열 종합자산운용사인 신한운용은 리스크가 큰 개발 사업에 포지션이 크지 않았다. 이지스·코람코·캡스톤 등 다른 캠코 위탁 부동산 전문 운용사에 비해 부족한 개발 역량을 디벨로퍼인 SK디앤디를 통해 도움받기로 했다. 사업장이 확정되고 개발이 시작되면 SK디앤디는 부동산 자산관리(PM) 역할을 맡는다.캠코 PF 펀드는 조만간 입찰을 시작해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

  • 캠코 펀드 ‘입찰 경쟁’ 시작…PF 사업장 2800억어치 매물로

    캠코 펀드 ‘입찰 경쟁’ 시작…PF 사업장 2800억어치 매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1조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지원 펀드 운용사들이 입찰 경쟁을 시작한다. 첫 입찰 대상 사업장은 수도권과 지방 5곳으로 채권 2800억원 규모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이날 매각 주관사 삼일·대주회계법인 등을 통해 PF 브릿지론 사업장 5곳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 LOI를 제출한 캠코 PF 펀드 운용사들은 해당 사업장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받아 입찰에 참여할지를 검토하게 된다. 입찰은 오는 26일이다.매물로 나온 브릿지론 사업장의 총 기존 대출 규모는 2800억원이다. 지역은 서울 2곳, 경기 1곳, 지방 광역시 2곳 등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은 강남구 공동주택과 은평구 오피스텔이며 경기는 안산 오피스텔. 지방 2곳은 울산과 부산 지역 사업장이다.캠코는 운용사들이 매긴 사업장 선호도 조사 등을 바탕으로 입찰 대상 사업장을 추렸다. 본격적인 펀드 가동을 앞두고 사전에 수요를 조사하는 성격이다. 캠코에 지원을 요청한 사업장 86곳을 A·B·C 등급으로 매겼으며 높은 등급을 받은 사업장들을 위주로 입찰 대상으로 올렸다.사업성을 우선적으로 따지는 운용사들은 서울과 경기 지역 입찰 매물을 먼저 눈독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공적 자금과 시장 자금이 절반씩 투입된 펀드 특성상 수익성을 고려해야 해서다. 캠코 PF 펀드는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을 위해 1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캠코가 운용사 5곳에 1000억원씩 출자하면 운용사가 민간 자금을 각 1000억원 이상 모집해 총 1조원 이상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운용사당 2000억원 이상을 운용하는 구조다. 절반은 공적 자금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시장에서 구한 자금이다.운용사들은 입

  • 캠코 PF 펀드, ‘사업장 추리기’ 본격화…20%만 지원 받을듯

    캠코 PF 펀드, ‘사업장 추리기’ 본격화…20%만 지원 받을듯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1조원 규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원 펀드가 사업장 추리기에 나섰다. 캠코에 지원한 86개 사업장 중 20%가량만 PF 펀드의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PF 정상화 지원 펀드 운용사(KB·신한·이지스·코람코·캡스톤자산운용) 5곳에 사업장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4일까지 사업장별로 사업성을 A·B·C 등급으로 매겨 회신해달라고 요청했다. 9월부터 본격적인 펀드 가동을 앞두고 사전에 수요를 조사하는 성격이다. 높은 등급을 받은 사업장은 먼저 입찰을 통해 펀드의 지원을 받는다. 선호도 조사 대상은 6월 8~30일 캠코에 신청한 사업장 86곳이다. 캠코 펀드가 총 1조원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이중 20% 수준인 15~20곳만 펀드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캠코는 9월 펀드 가동 이후 실시되는 첫 입찰 때 사업장 5~10곳을 추려 운용사들간 경쟁에 부칠 방침이다. 운용사들은 원하는 사업장에 금액을 제시해 자금을 투입하는 식이다.지원을 요청한 사업장 86곳은 모두 브릿지론(본 PF 이전 대출) 단계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절반씩을 차지한다. 운용사들은 우선적으로 사업성이 높은 수도권 지역에 대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공적 자금과 시장 자금이 절반씩 투입된 펀드 특성상 수익성을 고려해야 한다. 캠코는 최대한 지방 사업장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지방 사업장을 섞어 경쟁 입찰에 부칠 계획이다.전체 사업장의 20% 수준만 지원받게 돼 펀드 규모를 늘리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이번 PF 지원 펀드가 ‘파일럿’ 성격이라는 것이다. 펀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업장은 자체적으로

  • 캠코 문 두드리는 BBB급 기업들…이랜드리테일‧한신공영 부동산 자산 활용해 금리 낮춰

    캠코 문 두드리는 BBB급 기업들…이랜드리테일‧한신공영 부동산 자산 활용해 금리 낮춰

    캠코 담보부사채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하는 BBB급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저신용 기업들이 보유 부동산을 담보로 캠코의 AAA급 신용도 지원을 받으면서 조달 금리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이날 500억원어치 2년물 담보부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채 400억원과 사모채 100억원 규모다. 확보한 금액은 차환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뉴코아아울렛 울산점을 담보로 잡았다.이랜드리테일은 이번 담보부사채 발행을 위해 캠코의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하기로 했다. 캠코는 담보부사채 총 발행금액(500억원) 80%인 400억원에 대한 지급 보증을 지원한다.AAA급 신용도를 갖춘 캠코의 지원으로 신용도를 높였다. 이랜드리테일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 수준이다. 하지만 500억원 가운데 캠코가 지급 보증을 한 400억원의 담보부사채는 ‘AAA(안정적)’ 신용도가 매겨졌다. 신용도가 높아진 만큼 조달 금리는 연 4.459%로 책정됐다. 한신공영도 지난 21일 캠코 지원프로그램을 담보부사채를 발행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사옥을 담보로 500억원을 조달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6월 한신공영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매겼다.업계에서는 캠코의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하는 BBB급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신용도가 흔들리거나 재무건전성이 악화한 기업들은 공모 회사채보다 좋은 조건에서 발행이 가능하다는 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자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예컨대 캠코의 지급 보증을 받은 한신공영의 400억원어치 담보부사채의 조달 금리는 연 4.781%로 책

  • 한신공영 전방위 자금조달…캠코 지원으로 조달 금리 낮춰

    한신공영 전방위 자금조달…캠코 지원으로 조달 금리 낮춰

    중견 건설사인 한신공영이 다양한 조달 통로를 통해 전방위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건설채 투자심리 위축에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 악재가 겹치면서 공모채 조달이 어려워진 여파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지원 프로그램,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을 통해 조달 부담을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지난 21일 500억원어치 2년물 담보부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확보한 자금은 차환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사옥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했다.캠코의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한 게 특징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캠코의 지급 보증을 받은 이번 담보부사채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매겼다. 캠코는 담보부사채 총 발행금액(500억원) 80%인 400억원에 대한 지급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이자 부담도 덜게 됐다. 캠코의 지급 보증을 받은 400억원어치 담보부사채의 발행 금리는 연 4.781%로 책정됐다. 한신공영의 신용도로 나온 100억원어치 사모채가 연 8%에 발행된 것보다 조달 금리를 크게 낮췄다는 평가다.통상적인 공모‧사모채가 아닌 QIB 방식을 택한 것도 주목을 받는다. 한신공영과 발행사는 이번 담보부사채를 QIB 방식으로 발행했다. QIB는 공모와 사모 시장의 중간 성격을 갖춘 시장이다. 보험 은행 연기금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기관투자가가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모채와 유사하다. 하지만 증권신고서 등 공시 의무가 완화되는 등 발행 절차가 간편하다는 점에서 사모채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업계에서는 건설채 위축 속에서 한신공영이 조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

  • 캠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 추가 심사로 운용사 선정 일정 연기

    캠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 추가 심사로 운용사 선정 일정 연기

    1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의 펀드 운용사 최종 선정이 예정보다 늦어진다. 예정에 없던 3차 프레젠테이션 심사가 추가되면서다. 한국성장금융 대신 올해 처음으로 모펀드 운용 역할을 맡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갑작스럽게 선정 절차를 바꾼 탓에 운용사들은 당황한 모습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당초 ①1차 서류 심사→①2차 구술 심사→③최종 심사(서류+구술)의 절차로 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지난 16일 구술 심사를 진행하고 최종 심사 결과는 오는 26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캠코는 선정 과정에 돌연 3차 구술 심사를 추가했다.3차 구술 심사는 오는 27일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 심사 결과 발표 일정도 자연스럽게 뒤로 밀리게 됐다. 1차 서류 심사로 3배수를 추린 캠코는 2차 구술 심사를 통해 2배수만 걸러 3차 구술 심사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3차 구술 심사 대상자는 이르면 이날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는 "사전 통보도 없이 선정 절차가 갑자기 바뀌어 당황스럽다"면서도 "캠코가 돈줄을 쥐고 있다 보니 당연히 아무도 항의도 못 했다"고 했다.캠코는 갑작스러운 선정 절차 변경은 더 공정한 운용사 선정을 위한 부득이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캠코 관계자는 "객관성과 전문성, 공정성을 높여 운용사를 선정하기 위해 심사 일정을 연장하고, 심사 절차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캠코는 2차와 3차 구술 심사의 심사위원단을 다르게 구성하는 등 공정성 확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자본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운용사들이 대거 지원하면서 지원

  • 신한자산운용, SK디앤디와 손잡고 PF 사업장 재구조화 나선다

    신한자산운용, SK디앤디와 손잡고 PF 사업장 재구조화 나선다

    신한자산운용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탁운용을 위해 SK디앤디와 손을 잡기로 했다. 개발 역량을 가진 디벨로퍼 SK디앤디와 부실 PF 사업장의 재구조화에 나설 방침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신한자산운용이 조성하는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블라인드 펀드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다. SK디앤디는 캠코 PF 펀드 출자 사업 제안서 제출 때부터 신한운용에 100억원의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하는 등 펀드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최종 투자 규모는 막판 조율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운용이 SK디앤디와 손을 잡는 것은 부동산 개발 사업 역량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다. 금융지주 계열 종합자산운용사인 신한운용은 리스크가 큰 개발 사업에 대한 포지션이 크지 않았다. 이지스·코람코 등 부동산 전문 운용사에 비해 부족한 개발 역량을 디벨로퍼인 SK디앤디를 통해 도움받는 것이다. 사업장이 확정되고 개발이 시작되면 SK디앤디는 부동산 자산관리(PM)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신한운용과 SK디앤디는 사업장을 공동으로 검토한 뒤 PF 재구조화를 준비하기 위해 부실 사업장 물색에 들어갔다. 캠코 PF 위탁 펀드는 자금의 60% 이상을 PF 사업장의 재구조화에 투입해야 한다. 재구조화란 PF 채권을 인수·결집한 뒤 채권의 권리관계를 정리하고 법률 이슈 등을 해소해 사업·재무구조를 재편하는 것을 말한다. 대주단 자금 300억원이 이미 투입된 브리지론 사업장을 신한운용과 SK디앤디가 30% 헤어컷을 적용해 210억원에 인수한 뒤 사업장 PFV(프로젝트금융회사) 지분으로 전환해 다시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식이다.신한운용

  • 캠코, 1조 PF 펀드 운용사에 KB·신한·이지스 등 5곳 선정

    캠코, 1조 PF 펀드 운용사에 KB·신한·이지스 등 5곳 선정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 운용사에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5곳을 낙점했다.캠코는 이날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운용역량, PF 정상화 전략 등을 평가해 KB·신한·이지스·코람코·캡스톤자산운용을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앞으로 캠코는 선정된 운용사가 조성하는 펀드에 각각 1000억원씩 총 5000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운용사는 캠코 출자금 이외에 민간 자금을 각 1000억원 이상 모집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운용사당 2000억원 이상을 운용하는 구조다. 위탁운용사들은 오는 9월부터 PF 채권을 인수, 결집한 후 권리관계를 조정하고 사업과 재무구조를 재편하거나 사업비 자금 대여 등을 통해 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지원한다.시장에서 기관 자금을 모으기 어려워지면서 예상보다 많은 운용사가 이번 출자 사업에 뛰어들었다.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 ‘큰손’들이 기존에 투자한 대체투자 자산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 자금을 끌어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다. 캠코는 지난달 4일부터 24일까지 지원 펀드를 위탁운용사를 공개 모집했으며 운용사 25곳의 제안서를 접수했다. 최종 5개사 선정을 기준으로 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자금을 원활하게 모을 수 있는 금융지주 계열 운용사가 이번 출자 사업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비지주 계열 운용사인 이지스·코람코·캡스톤운용도 이름을 올렸다. 캠코 측은 개발 사업에 강점을 지닌 독립계 부동산 운용사들이 각 1000억원의 자금을 끌어오는 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이종국 캠코 경영본부

  • 권남주 캠코 사장 "PF부실 선제 대응에 총력"

    권남주 캠코 사장 "PF부실 선제 대응에 총력"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시스템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5년간 캠코가 쌓은 부실 구조조정 노하우와 역량을 모두 쏟아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서울은행에 재직하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캠코에 합류해 부동산사업부장 PF채권관리부장 채권인수부장 등을 맡았다. 금융권에선 그를 부실 구조조정 최고 전문가로 꼽는다. 권 사장은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그동안 기획재정부 등 고위 관료 출신이 맡아온 관행을 깨고 캠코 내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월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작년 하반기부터 고금리 기조로 집값이 하락하는 등 부동산시장에 경고음이 울렸다. 강원도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PF 문제가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캠코는 다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부실을 해소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를 캠코에 맡긴 것이다. 캠코는 이달 운용사 다섯 곳을 선정해 1000억원씩 투자하고, 이들 운용사가 시장에서 1000억원을 자체 조달해 각각 2000억원 규모의 펀드 5개를 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캠코는 2011년 저축은행사태 때 다수 PF 사업장을 구조조정한 경험이 있다. 권 사장은 당시 PF채권관리부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했다. 그는 “고금리에 따른 미분양 적체 등으로 PF 사업 환경이 악화하면서 금융회사의 차입금 상환 부담이 증가하는 것은 과거 저축은행사태와 꼭 닮았다”며 “아직 금융회사 부실이 현실화하지 않은 만큼

  • 캠코 1조 PF 펀드 운용사 모집에 KB·신한·이지스 등 25곳 도전장

    캠코 1조 PF 펀드 운용사 모집에 KB·신한·이지스 등 25곳 도전장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조성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 출자 사업에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25곳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주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지원서 제출을 마감했다. 5개 운용사를 뽑는 출자 사업에 25개 운용사가 지원서를 제출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이지스·마스턴·코람코·캡스톤자산운용 등 부동산 특화 운용사가 대거 참여했다.캠코는 PF 사업장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5000억원을 투입한다. 캠코는 운용사 5곳에 100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운용사는 캠코 위탁사로 선정돼 자금 1000억원을 받으면 나머지 1000억원을 시장에서 모집해야 한다. 캠코는 위탁 운용사 평가 기준으로 출자자 모집 역량(100점 중 10점)을 제시했다. 운용사들은 출자자의 투자의향서(LOI), 조건부 대출확약서(LOC) 등을 제출했다. 금융지주 계열 운용사나 대형 부동산 전문 운용사에 유리한 편이다. 캠코는 다음달쯤 운용사를 선정하고 오는 8월부터 가동할 전망이다. 전체 최소 1조원 규모의 펀드가 운용될 예정이다.요즘 시장에서 기관 자금을 모으기 어려워지면서 예상보다 많은 운용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 ‘큰손’들이 기존에 투자한 대체투자 자산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 자금을 끌어오기 쉽지 않다.게다가 이번 PF 펀드가 ‘파일럿’ 성격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선점 필요성이 커졌다. 1조원으로 PF 사업장을 정상화하는 데 부족하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추가 출자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캠코 위탁 운용사의 지원 대상은 주

  • 캠코 PF 펀드에 25곳 운용사 몰려…KB·신한 등 지원

    캠코 PF 펀드에 25곳 운용사 몰려…KB·신한 등 지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조성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 출자 사업에 자산운용사 25곳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금융지주 계열 운용사 등이 지원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전날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지원서 제출을 마감했다. 5개 운용사를 뽑는 출자 사업에 25개 운용사가 지원서를 제출했다.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이지스·마스턴·코람코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캠코는 PF 사업장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5000억원을 투입한다. 캠코가 운용사 5곳에 1000억원씩 출자하고 운용사가 각각 1000억원 이상을 끌어와 최소 1조원을 마련한다. 운용사가 캠코 위탁사로 선정돼 자금 1000억원을 받으면 나머지 1000억원을 시장에서 모집해야 하는 셈이다. 캠코는 위탁 운용사 평가 기준으로 출자자 모집 역량(100점 중 10점)을 제시했다. 운용사가 출자자의 투자의향서(LOI), 조건부 대출확약서(LOC)나 LOC 등을 보유했다면 제출할 수 있다. 금융지주 계열 운용사나 대형 부동산 전문 운용사에 유리한 편이다. 실제로 이들 운용사는 금융지주를 통해 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는 다음달쯤 운용사를 선정하고 오는 8월부터 가동할 전망이다.예상보다 출자 사업에 많은 운용사들이 참여한 것은 운용사들이 출자자(LP) 자금을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 LP들이 기존에 투자해둔 대체투자 자산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 자금 집행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이번 1조원대 PF 펀드가 ‘파일럿’ 성격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선점 필요성이 커졌다. 1

  • 캠코 PF 펀드에 신생 운용사들 ‘북적’…선정 가능성은 ‘미지수’

    캠코 PF 펀드에 신생 운용사들 ‘북적’…선정 가능성은 ‘미지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해 조성하는 1조원 규모 출자 사업에 신생 운용사들이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 12일 부산 본사에서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신생 운용사 등 총 36개 운용사가 설명회에 참여했다.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등 부동산 전문 운용사나 지주 계열 운용사 등도 참석했다.캠코가 자격 요건에 트랙 레코드를 제외하면서 신규 자금 유치에 목마른 신생 운용사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캠코는 운용사 5개 사에 1000억원씩 출자하고 운용사가 각각 1000억원 이상을 끌어와 최소 1조원을 마련하는 펀드를 계획하고 있다. 운용사당 출자 자금이 많지 않지만, 부동산 관련 펀드에 출자자(LP) 모집이 쉽지 않아 운용사들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캠코는 운용사 트랙 레코드 조건을 뺀 대신 운용 인력의 경력 조건을 내걸었다. 핵심 운용 인력은 총 2명 이상 참여해야 하며 관련 펀드 경력은 5년 이상이어야 한다. 투자 경력이 10년 이상인 경력자가 1명 이상 참여하거나 PF 개발 사업 시행 경력 5년 이상인 인력이 참여하면 우대한다.업계에선 소형사가 출자 사업 선정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캠코가 루키 리그를 따로 운영하지 않는 것은 PF 사업 정상화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운용사를 키우려는 목적보다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를 위한 목적인 셈이다. 이 때문에 전문성이 있고 업력이 긴 대형사들과 함께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운용사가 자금을 끌어와야 하는 출자 사업이라

  • "기업 정상화 지원"…1조원 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기업 정상화 지원"…1조원 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금융위원회가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한다. 이달말부터 자펀드 운용사 모집공고 및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부산 BIFC에서 열린 기업구조혁신펀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투자는 높은 리스크로 인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올해 1조원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5년간 총 5조원을 조성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1조원 조성을 위한 정책자금 5000억원 출자와 기관간 협조를 약속했다.캠코가 올해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운용을 맡는다. 김 위원장은 "그간의 기업지원 경험, 자체적인 기업지원 프로그램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우수한 투자 사례를 창출하는 등 더 좋은 운영성과를 이뤄달라"고 당부했다.업무협약식 이후 김 위원장은 조선기자재 생산업체인 탱크테크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최근 물가·금리 상승 등으로 기업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자 김 위원장은 "금리 감면 특례 대출, 우대보증 등 다양한 맞춤형 금융지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장 애로를 경청해 최대한 필요한 금융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이어 "캠코의 신규자금 지원 범위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상 워크아웃 기업으로 확대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기업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700억 횡령' 우리은행도 금감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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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억 횡령' 우리은행도 금감원도 몰랐다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에서 터진 거액의 횡령 사고에 대한 검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우리은행 직원이 빼돌린 돈은 당초 알려진 614억원보다 약 83억원 많은 697억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이번 사고가 직원 개인의 일탈로 벌어졌다는 점을 확인하면서도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우리은행은 물론 사건과 관계된 임직원에 대한 엄중한 제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횡령 사고의 전말은금감원은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 직원 A씨가 2016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8년간 여덟 차례에 걸쳐 697억3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 4월 28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2개월 이상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를 벌였다.검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6월 우리은행이 보유했던 B사의 출자전환 주식 42만9493주(당시 시가 23억5000만원)를 팀장이 공석일 때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도용해 무단 결재한 뒤 인출했다. 2012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는 우리은행이 관리 중이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계약금 614억5000만원을 직인을 도용해 출금하거나 공·사문서를 위조해 세 차례에 걸쳐 횡령했다. 2014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는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 매각 계약금 등 59억3000만원을 출금 요청 허위 공문을 발송해 4회에 걸쳐 빼돌렸다.횡령액의 3분의 2가량은 A씨 동생의 증권 계좌로 흘러 들어가 주식과 선물옵션 투자에 쓰인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는 친인척 사업 자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적나라하게 드러난 내부통제 허점이번 검사에서 우리은행 내부통제의 허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

  • 캠코 등 9개 부산 공공기관, 민간 소셜벤처 투자대상 확대한다

    INVESTOR

    캠코 등 9개 부산 공공기관, 민간 소셜벤처 투자대상 확대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부산 지역에 위치한 9개 공공기관들이 총 11억7000만원의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캠코와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9개 공공기관은 지난 17일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BEF)'으로 조성한 11억7000만원을 사회적기업연구원에 전달했다.BEF란 2018년부터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조성하는 기금이다. 5년간 총 5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년간 40억원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11억7000만원을 추가로 마련했다. 이 돈을 활ㅇㅇ해 신규 일자리 166개 창출, 매출 56억원 증대라는 실질적 성과도 거뒀다.BEF 금융지원 사업은 ESG 분야 자금지원 확대 및 사회적 가치 연계모델 확산을 위해 기존 사회적경제조직에 더해 소셜벤처까지 투자대상을 확대한다.기술보증기금에서 소셜벤처로 판별 받은 기업이 대상이다. 공공기관들은 향후 BEF 임팩트 오디션과 사회가치형 SIB(Social Impact Bond)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BEF 임팩트 오디션(5~6월 중 공모 예정)은 사회적가치 연계 확산 가능성이 큰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금융투자, 전문가 컨설팅 및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회가치형 SIB(6월 17일(금)까지 신청․접수)는 부산지역 내 교육서비스 및 환경 분야 사회적경제조직, 소셜벤처가 대상이며, 심사를 통해 총 2개 기업에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9개 공공기관 BEF의 간사기관인 권남주 캠코 사장은 “BEF는 지원 기업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