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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암초 만난 카카오모빌리티 '술렁'…직원들도 이탈 조짐

    IPO 암초 만난 카카오모빌리티 '술렁'…직원들도 이탈 조짐

    정부의 고강도 조사로 기업공개(IPO)에 암초를 만난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부에서도 술렁이고 있다. 커리어 개발과 스톡옵션을 노리고 들어온 직원들 일부가 퇴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직원 중 일부가 이직이나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추진 중이던 IPO의 추진 일정이 불투명해진 게 직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상황이여서다.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에게서 전방위 조사를 받고 있다. 정부와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9월부터 대구시가 제소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부당 가맹 계약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화물운송 중개 앱인 ‘화물맨’의 기술을 탈취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금감원도 카카오모빌리티가 분식회계 등으로 매출을 부풀렸을 가능성에 대해 살피고 있다.지난 1일엔 윤석열 대통령도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제재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한 택시기사가 카카오모빌리티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너무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윤 대통령은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인해놓고 가격을 올린 부도덕인 형태”라며 “이 부도덕한 형태에 대해선 정부가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금감원의 회계 감리와 공정위 조사로 인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하려던 IPO는 일정을 기약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2017년 출범한 이 회사는 설립 초기 상장을 전제로 해외 투자사에서 자금을 끌어들였다. 지난 6월 말 기준 카카오모빌리티의 1대 주주는 지분 57.31%를 가진 카카오다. 2대

  • 尹대통령 발언 이어 전방위 조사까지…떨고 있는 카카오

    尹대통령 발언 이어 전방위 조사까지…떨고 있는 카카오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 이 회사의 부당 가맹계약과 기술 탈취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기업결합심사도 진행 중이어서 공정위의 압박이 카카오 사업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정위, 부당 계약·기술 탈취 조사2일 정부와 모빌리티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9월께부터 대구시가 제소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부당 가맹 계약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택시로부터 운임의 20%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는 자체 공공택시 앱인 ‘대구로택시’를 이용할 때나 길에서 고객을 태웠을 경우에도 카카오가 수수료를 떼가는 건 부당 가맹 계약이라는 취지로 공정위에 조사를 요청했다.공정위는 부당 계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원칙적으로 가맹 택시가 다른 앱을 통해 콜을 받는 것 자체가 부당하고, 가맹 계약 시 전체 운행 매출에 수수료를 부과하게 돼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부당 계약이 아니라는 입장이다.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화물운송 중개 앱인 ‘화물맨’의 기술을 탈취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화물맨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인수를 위한 실사 과정에서 차주에게 운임을 미리 지급하는 기능, 맞춤형 중개 기능 등을 도용했다며 지난달 공정위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당 기능은 범용 기술이란 취지로 항변 중이다.카카오와 SM엔터의 기업결합심사도 공정위 소관이다. 금융감독원이 SM엔터에 대한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데, 조사 결과가 기업결합심사에도 영

  • 카카오모빌리티 '삼각구조' 사업에 택시기사도 분통

    금융감독당국이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사업 구조를 들여다보고 있다. 고의적으로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따져보기 위해서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실질적으로는 하나의 계약을 둘로 나눠 처리했다”며 “이를 가능케 한 기업 구조가 어떤 의도와 맥락에서 짜인 것인지를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마케팅·광고 제휴 내용 등을 가맹 계약 내용에 넣어 하나의 거래로 취급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100%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 택시기사 등 ‘삼각구조’를 형성해 택시 사업을 하고 있다. 택시기사가 가맹 계약은 케이엠솔루션과 하고, 마케팅 제휴 계약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기사가 납입한 금액은 매출로, 택시기사에게 지급한 돈은 비용으로 재무제표에 별도 기재했다.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사실상 하나의 계약을 둘로 나눠 분식회계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기사로부터 남긴 돈만 매출로 잡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방식 모두 이익은 택시 운임의 3~4%로 동일하지만 매출은 차이가 크다. 카카오모빌리티 회계에 따르면 택시 운임의 20%가 매출로 잡힌다.이런 방식을 따르면 택시기사도 장부상 매출이 더 많아진다고 택시업계는 지적했다. 매출이 커지면 부가가치세 등 택시기사가 내야 하는 세금이 일부 늘어날 수 있다.선한결 기자

  • 의심되는 금액 3000억…"세금 더 내" 카카오T 택시기사 분통

    의심되는 금액 3000억…"세금 더 내" 카카오T 택시기사 분통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사업 회계 처리 방식을 두고 금융감독당국과 기업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택시업계가 변수로 부상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존 방식은 택시기사도 매출이 더 크게 잡혀 세금을 많이 내는 구조라서다. 2일 회계·세무업계에 따르면 현행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 처리 방식에 따르면 주요 계약주체인 택시기사의 장부상 매출도 그만큼 늘어난다. 가맹 계약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자회사 케이엠솔루션과 하고, 카카오모빌리티와는 마케팅 제휴 계약을 하는 방식이라 각각에 대해 매출이 따로 잡혀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와 100%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 택시기사 등을 엮어 삼각구조로 택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택시기사는 케이엠솔루션에 가맹 수수료를 내고,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별 광고·주행 데이터 등에 대한 대가로 광고료와 정보이용료를 택시기사에 준다. 이 과정에서 각 기업과 택시기사간 서로 주고받는 돈을 어떻게 봐야할지가 쟁점이다.  지난 7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정밀감리를 벌이고 있는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사업을 사실상 하나의 계약을 둘로 나눈 뒤 각각을 매출과 비용으로 계상하는 식으로 분식회계를 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운임의 3~4% 상당액을 받아가는 구조이니 그만큼만 매출로 잡았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반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각 항목을 별도로 잡아 각각 매출·비용으로 계상해왔다. 가맹계약과 광고 마케팅 등 업무제휴 계약은 별도라는 이유에서다. 이 경우 카카오모빌리티의 재무제표에 매출은 택시 운임의 20%, 비용은

  • "카카오모빌리티, 매출 부풀렸다", '분식회계 논란'…IPO 미뤄지나

    "카카오모빌리티, 매출 부풀렸다", '분식회계 논란'…IPO 미뤄지나

    기업공개(IPO)를 앞둔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 부풀리기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감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31일 금융감독당국 안팎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7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정밀감리를 진행하고 있다. 정밀감리란 금융감독당국이 심사 중 법규 위반 가능성이 높은 사안을 발견해 실시하는 감리를 뜻한다. 금융당국은 IPO를 앞둔 카카오모빌리티의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다가 정밀감리의 필요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사업을 회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하나의 계약을 둘로 나눈 뒤 각각을 별도 항목으로 계상해 분식회계를 하려고 했다는 혐의를 두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계약을 맺은 택시기사로부터 운임의 20%를 가맹 수수료(로열티) 명목으로 100%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을 통해 받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택시별 광고 노출과 데이터 등에 대한 대가로 운임의 16% 상당을 다시 택시기사에게 돌려준다. 최종적으로는 카카오모빌리티에 택시기사 운임의 3~4%가 남는 구조다.금감원은 이 경우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임의 3~4%만 매출로 잡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수료 3~4%만 남기고 남은 로열티를 택시기사에게 환급해주는 구조기 때문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그간 택시기사 로열티(운임의 20%) 전체를 매출로 계상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케이엠솔루션은 가맹 택시만 관리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광고·마케팅 계약은 가맹 사업 외에도 활용된다”며 “별도 계약으로 처리하는 것이 회계 원리와 경제적 실질에 부합한다”고 해명했다.금감원은 이르면 내년 초 감리를 마무리해 감리위원회에

  • 카카오모빌리티, IPO 앞두고 분식회계 의혹…금감원 감리 중

    카카오모빌리티, IPO 앞두고 분식회계 의혹…금감원 감리 중

    작년부터 상장 주관사를 선정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 부풀리기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감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금융감독당국 안팎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7월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정밀감리에 돌입했다. 정밀감리란 금융감독당국이 심사 중 법규 위반 가능성이 높은 사안을 발견해 실시하는 감리를 뜻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IPO를 앞두고 지난 4월부터 재무제표 심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사업을 회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하나의 계약을 둘로 나눈 뒤 각각을 매출과 비용으로 계상하는 식으로 분식회계를 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와 100%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 운수회사(택시기사) 등을 엮어 삼각 구조로 택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택시기사의 ‘카카오T’ 가맹 계약은 케이엠솔루션이 담당한다. 택시 외관이나 뒷자석 화면을 통한 광고·마케팅 업무 제휴계약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기사와 체결하는 구조다. 이를 통하면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기사간 서로 주고받는 돈이 발생한다. 택시기사는 운임의 20%를 케이엠솔루션을 통해 가맹 수수료(로열티)로 지급한다. 케이엠솔루션은 카카오모빌리티의 100% 자회사라 이는 고스라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재무제표에 들어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택시별 광고 노출과 데이터 등에 대한 대가로 운임의 16~17%를 택시기사에 준다. 최종적으로는 카카오모빌리티에 택시기사 운임의 3~4%가 남는 구조다. 금감원은 이 경우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임의 3~4%만 매출로 잡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사실상 카카오모빌리

  • "부채로 안잡혀 좋았는데…" SK 카카오 'IPO 실패' 청구서 부담 급증

    "부채로 안잡혀 좋았는데…" SK 카카오 'IPO 실패' 청구서 부담 급증

    SK스퀘어가 국내 4위 e커머스 플랫폼인 11번가의 지분 매각에 돌입했다. 2018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와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등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 받으며 올해까지 상장(IPO)을 통한 회수를 약속했지만 기한 내 상장에 실패하면서다. 5000억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지분 매각 시나리오를 짜고 있다. 11번가만의 얘기가 아니다. 호황기에 투자자들에 상장을 약속하고 조달한 대규모 투자금들의 만기가 속속 도래하면서 기업들의 상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몸값'이 급락하면서 FI 자금을 갚기 위해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새로 조달하거나, 아예 경영권을 파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5년 전 몸값 포기"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모회사인 SK스퀘어는 국내외 대형 PEF들을 물밑에서 접촉해 지분 매각 의사를 묻고 있다. 11번가는 2018년 PEF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으며 2조7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현재 SK스퀘어가 11번가 지분 80.26%를 가지고 있고, 재무적 투자자(FI)가 18.18%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금을 유치할 당시 FI에 약속했던 5년 후 상장 약속은 지키기 어렵게 됐다. 지난해 상장에 한차례 실패했고, 올해도 쉽지 않다. SK 측은 FI들의 투자금에 연복리 3.5%를 더해 지분을 되사올 계획이다. SK스퀘어 측은 잠재 투자자들에 접촉해 11번가의 기업가치를 2018년보다 낮춰서라도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FI 지분을 매각하고 모자란 자금을 신주 등을 발행해 추가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같은 금액인 5000억원

  • 英 스타트업 스플리트 인수…카카오T로 우버·그랩 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영국 기반 스타트업 스플리트(Splyt)를 인수했다. 각국 모빌리티 서비스의 연결을 지원하는 기반 기술 기업을 품고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스플리트를 인수해 해외 직접 진출 가속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2017년 카카오에서 분사한 카카오모빌리티가 해외 기업을 사들인 첫 번째 사례다. 양사는 인수가액과 지분율 등 인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플리트는 앞서 소프트뱅크, 그랩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다.스플리트는 모빌리티 분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업이다. 서로 관련이 없는 모빌리티 앱끼리 데이터 송수신을 연결할 수 있게 중개한다. 이를 통하면 이용자가 일일이 개별 앱을 내려받지 않아도 한 개 앱으로 다른 서비스를 쓸 수 있다. 베트남에서 ‘카카오T’ 앱으로 현지 앱 ‘그랩’의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 스플리트와 함께 이 같은 ‘택시 로밍(연동)’ 서비스를 운영했다.스플리트 서비스를 활용하면 특정 지역에서 사업을 키운 앱이 다른 지역의 별도 앱과 연계해 영향력을 키우기 쉽다. 우버, 그랩, 캐비파이, 카림, 트립닷컴, 부킹닷컴, 알리페이, 위챗, 바이낸스 등이 스플리트를 쓴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스플리트가 파트너십을 통해 연결한 앱 서비스 이용자는 150여 개국에 걸쳐 20억 명에 달한다. 이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현지 공급자망을 어렵지 않게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작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선언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32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일부는 중개 플랫폼

  • 타다-아이엠택시 합병 추진…카카오모빌리티 대항마 만든다

    타다-아이엠택시 합병 추진…카카오모빌리티 대항마 만든다

    택시 중개 플랫폼 타다와 아이엠(IM)택시가 합병을 추진한다. 성사시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항마로 부상할 전망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타다 운영사 VCNC의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와 아이엠택시 운영사 진모빌리티는 합병을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합병 비율 등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아직 미정이다. 실무작업은 삼정KPMG가 맡았다.합병 후 기업가치는 4000억원 안팎 수준으로 파악된다. 진모빌리티는 지난해 초 8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 23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VCNC는 2020년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60%를 600억원에 인수한 점을 고려하면 100% 기준 1000억원 수준이다.이번 논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타다를 인수한 지 1년여 만에 이뤄지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타다의 이용 승객 데이터를 금융서비스와 결합하는 방안을 구상했지만, 기대만큼 시너지가 나지 않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합병이 성사되면 양사는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플랫폼 모두 대형택시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대형택시는 중형택시와 모범택시의 중간모델로,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다는 2020년 이른바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로 대형택시 브랜드 '타다 넥스트' 사업을 확대해왔다. 원래부터 대형택시 사업 모델로 사업을 시작한 진모빌리티는 지난해에만 택시 면허를 보유한 삼광교통, 경안운수, 대한상운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외형 확장을 꾀하고 있다. 운행 차량 대수만 이미 1200대가 넘는다. 타다와 합병하게 되면 차량을 추가로

  • 장외주식 '4분의 1 토막' 속출

    STOCK

    장외주식 '4분의 1 토막' 속출

    컬리, 두나무 등 작년 말부터 올해 초 고점 대비 주가가 70% 넘게 급락한 비상장 주식이 속출하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촉발된 자산 가격 하락이 장외 주식시장까지 번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비상장 주식 거래소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최근 주당 3만6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고점(11만6000원) 대비 73.6% 하락했다.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13만6000원으로 작년 11월 고점(52만원) 대비 73.8% 떨어졌다.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15만7000원(작년 11월)에서 4만1100원으로 4분의 1토막 났다. 카카오모빌리티(-79.5%), 야놀자(-52.2%), 케이뱅크(-53%) 등도 고점 대비 큰 낙폭을 기록했다.지난해 SK바이오팜, 카카오뱅크 등 공모주가 상장 이후 급등한 것을 보면서 장외 주식시장으로 몰려들었던 개인투자자가 큰 손실을 보고 있다. 특히 ‘장외 열풍’을 주도한 2030세대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30세대는 비상장 주식 거래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박의명 기자

  • '긁지 않은 복권'으로 알았는데…장외주식 추락에 개미들 쪽박

    STOCK

    '긁지 않은 복권'으로 알았는데…장외주식 추락에 개미들 쪽박

    작년까지 장외 주식은 ‘긁지 않은 복권’으로 불렸다. 핀테크, 바이오 등 유망 사업을 하는 회사 주식을 사놓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상장 추진 소식이 들렸다. 상장 전부터 주가가 들썩였다. 발 빠른 투자자는 단기간에 쏠쏠한 수익을 챙겼다. 성공 사례가 쌓이자 장외시장에 동참하는 개미가 늘기 시작했다.작년 상반기부터 이런 흐름이 본격화했다. 고점을 찍은 코스피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장외에서 또 다른 기회를 노렸다. 때마침 신규 상장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비상장 주식 열기는 ‘열풍’으로 불릴 정도로 뜨거워졌다. 추락하는 비상장사 주가올 들어선 상황이 급변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자산 가격 하락이 장외시장으로까지 확산하면서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 형성됐던 고점 대비 주가가 반토막 나거나 심한 경우 3분의 1~4분의 1 토막 난 비상장 주식이 속출하고 있다.장외시장 인기 주식이던 두나무는 작년 11월 52만원까지 거래됐지만 최근엔 13만6000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73.8% 급락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같은 기간 15만7000원에서 4만1100원으로 비슷하게 떨어졌다. 컬리는 올 1월엔 11만6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3만600원으로 하락했다. 역시 4분의 1 토막이다. 카카오모빌리티(-79.5%) 야놀자(-52.2%) 케이뱅크(-53.0%) 등도 고점 대비 절반 넘게 주가가 떨어졌다. 거래 부추긴 사설 거래소‘기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비상장 주식에 개미들이 쉽게 손을 댈 수 있게 된 건 사설 거래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소

  • 직원 반발…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결국 철회

    M&A

    직원 반발…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결국 철회

    카카오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카카오택시 등을 운영하는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일부를 팔려다 중단했다. 노조를 포함한 내부 구성원의 반발에 백기를 들었다. 두 달 만에 무산된 지분 매각카카오 계열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는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주주 구성의 변경 검토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협상 상대방인 MBK파트너스에도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의 지속 성장 의지를 존중하고,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를 시작으로 대리운전, 주차 등 모빌리티사업 확장을 위해 분사한 모빌리티 전문 자회사다. 2017년 물적 분할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최근 기존 투자자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 8조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 1대 주주는 지분 57.5%를 보유한 카카오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TPG와 칼라일이 각각 29.0%, 6.2를 보유하고 있다.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 던 카카오의 핵심 자회사였지만 골목상권 침해 등의 논란이 일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지난해 호출비 인상으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거푸 소환되기도 했다.MBK파트너스는 TPG·칼라일 등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과 카카오 일부 지분을 동시에 사들여 단일 최대 주주에 오르기 위해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 6월 이 같은 내용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내부 반발이 일기 시작했다. 카카오는 “지분을 다 파는 게 아니라 10%대만 팔아서 (카

  •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철회

    M&A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철회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를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조를 포함한 내부 구성원의 반발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이하 공동체센터)는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주주 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한다고 공식화했다. 최근 카카오 측은 협상 상대방인 MBK파트너스에도 이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의 지속 성장 의지를 존중하고,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가 57.5%, 미국계 사모펀드인 TPG와 칼라일이 각각 29.0%와 6.2%를 보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TPG·칼라일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의 지분과 카카오 지분 일부를 동시에 사들여 단일 최대주주에 오르기 위해 협상을 벌여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기존 투자자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약 8조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매각 대상 지분에 따라 5조원에서 10조원에 육박한 초대형 거래를 앞두고 있었다.하지만 카카오 노조와 전국대리운전노조 등이 PEF로의 매각 반대의사를 밝히면서 카카오는 이달 초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후 내부 논의 끝에 결국 지분 매각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경영권 매각이 백지화됐지만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를 둔 고민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TPG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을 초청하는 과정에서 상장(IPO) 혹은 매각 등을 통해 FI들의 투자금 회수(exit)을 보장했다. 지분 매각이라는 선택지가 당분간 막

  • 대동모빌리티 1250억 프리IPO에 도미누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참여

    농기계업체 대동의 자회사인 대동모빌리티가 최대 125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마무리 단계에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회사 경쟁력을 키운 뒤 오는 2025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동모빌리티가 발행하는 최대 125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투자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카카오모빌리티 등 4곳이 참여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당초 목표였던 1000억원보다 투자금이 소폭 늘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해 6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100억원을 추가로 베팅하기로 했다. 이외에 카카오모빌리티가 100억원, 하나금투 PE-에버베스트 150억원 투자를 확정했다.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도 200~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막바지 논의 중에 있다. 이번 라운드는 이달 중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28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1977년 설립된 대동모빌리티(전 한국체인공업)는 각종 산업용 체인과 농기계 등을 생산한다. 코스피 상장사인 대동이 지분 72.12%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준식 대동 대표와 자녀들도 주요주주로 올라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26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을 기록했다.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모빌리티 관련 공장을 건설하고 연구개발(R&D)를 강화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대동모빌리티는 대구 국가산업단지내 10만2,265㎡(약 3만1000평) 부지에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전기모터 기반의 오토바이와 골프카트, 전기트럭을 개발해 생산할 계획이다.대동모빌리티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기업공개

  • 대어급 IPO기업 일방적 상장 중단, 헛심 쓴 주관사 ‘부글부글’

    대어급 IPO기업 일방적 상장 중단, 헛심 쓴 주관사 ‘부글부글’

    최근 대어급 IPO 기업이 상장 작업을 중단하거나 재검토하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관사단은 소외됐다. 사전에 합의 절차 없이 일방적인 통보를 받더라도 이렇다 할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PO를 추진하던 기업이 자체적 판단 아래 상장 절차를 중단하면서 주관사 입장에선 보수도 받지 못한 채 인력과 비용만 낭비하는 사례가 잦아졌다.최근 IPO를 공식적으로 철회한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상장 철회 사실을 공시했던 21일 당일 오전 주관사 측에 철회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최대 주주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의 IPO 주관업무를 맡은 주관사 실무진 역시 해당 사실을 언론 기사를 통해 접했다.비단 올해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IPO를 추진하다 지분 매각으로 선회했던 한화종합화학 역시 주관사단에 사후적으로 양해를 구했다는 후문이다. 모두 수요예측 등 공모 절차 돌입 이전에 선택을 바꿨다.이에 각 IPO 기업에 상주 인력을 두고 상장 작업에 공을 들여온 주관사는 수수료도 받지 못하고 인력과 비용만 낭비하게 됐다. IPO 주관 계약상 보수는 성공 보수만 존재할 뿐 주관사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이나 별다른 페널티가 없기 때문이다. 대어급 IPO일수록 주관사에서 더욱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만큼 기회비용은 더욱 크다.상장 여부야 각 IPO 기업의 선택 사항이지만 상장 철회 또는 중단으로 받을 피해가 없다 보니 상장에 책한 책임감도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일부 IPO 기업의 경우 상장 무산 이후 수고비 형태로 일부 비용을 보전해주기도 하지만, 극소수인데다 그 금액 역시 소액에 불과하다.발행사와 주관사 양측이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