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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다인, 주당 4주 무상증자 실시…“로슈와 후속계약도 완료”
바이오다인은 주식 1주당 4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4일 공시했다.증자 전 발행주식총수는 589만5352주로 2358만1408주가 새로 배정된다. 총 발행 주식수는 자기주식 제외 보통주 2947만6760주가 된다. 주식발행 초과금은 약 117억9000만원이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2월 29일로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22일이다. 바이오다인 관계자는 “2월 7일 로슈와 비부인과 진단키트 부품 생산·판매가 포함된 공급계약을 완료했다”며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과감하게 무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바이오다인은 지난달 로슈와 자궁경부암 진단키트 판매 계약사항을 공개했다. 제품 출시는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며 바이오다인이 자궁경부암 진단키트로 로슈로부터 수령할 로열티는 연간 1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비부인과 진단키트에 대한 후속계약이 체결되면서 바이오다인은 연간 500~600억원의 추가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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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원대→9000원 '주가 폭등' 알고 보니…임원들 '구속'
코스닥 상장사 임직원들이 주가 관련 범죄로 줄줄이 붙잡혀 수사를 받고 있다.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코스닥에 상장된 A사 임원 2명을 사기적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A사는 2020년 8월 자사가 제조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며 키트 수출·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그 후 A사 주가는 17거래일 만에 1300원대에서 9000원 이상으로 폭등했다. 하지만 A사 발표내용은 실제보다 부풀려졌거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된 임원들은 이 같은 허위과장 정보를 공개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띄우는 데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인 B·C사도 비슷한 방식으로 주가 조작이 이뤄졌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 회사 주가 역시 A사와 비슷한 시기에 진단키트 개발과 치료제 임상 실험 등을 호재로 급등했다. 앞서 지난 2일엔 부산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박현규 부장검사)가 코스닥에 상장된 부산 지역 자동차 부품회사 임직원 18명을 기소했다. 회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매로 부당이득을 취득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수사팀에 따르면 이들 임직원은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전기차 차체부품과 배터리케이스를 수주했다는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해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16억5000만원어치 자사 주식을 매매해 3억3000만원가량의 이득을 봤다. 검찰 관계자는 “상장사 등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면밀히 살피며 증권시장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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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주총 전쟁' 예고…휴마시스 주가 10%↑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휴마시스 주가가 하루 만에 10% 넘게 상승했다. 1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들이 최대주주와 표 대결을 예고하면서다. 12일 휴마시스는 10.57% 오른 1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휴마시스소액주주모임은 주총에서 사측이 올린 안건을 부결하겠다며 주주들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고 있다.회사 측이 지난달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200억원 상당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지만 소액주주들은 회사 규모에 걸맞은 주주 친화 전략을 펼치라고 요구하고 있다.휴마시스는 △사내·사외이사 선임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를 위한 이사 해임 요건 신설 △전자투표제 도입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소액주주들은 전자투표 도입 시기가 명시되지 않은 점, 사외이사 후보가 주주들이 요구해온 M&A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에 반발하고 있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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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마시스 10% 급등…소액주주와 분쟁 격화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휴마시스 주가가 하루 만에 10% 넘게 상승했다. 오는 1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들이 최대주주와 표대결을 예고하면서다. 12일 휴마시스는 10.57% 오른 1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원 1400명의 휴마시스소액주주모임은 주주총회에서 사측이 올린 안건을 부결시키겠다며 주주들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고 있다.2019년까지 적자를 내던 휴마시스는 코로나19로 대박을 내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2730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주가는 지난 2월 고점(3만6450원) 대비 62% 하락했다. 회사측이 지난달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200억원 상당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지만 소액주주들은 회사 규모에 걸맞은 주주친화정책을 펼치라고 요구하고 있다. 휴마시스는 △이사 보수한도 30억원 승인의 건 △사내·사외이사 선임 건 △적대적 M&A 방어를 위한 이사 해임 요건 신설 △전자투표 제의 도입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소액주주들은 전자투표 도입 시기가 명시되지 않은 점, 사외이사 후보가 주주들 요구했던 M&A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파격적인 주주친화 정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사측 안건을 모두 부결시키겠다고 밝힌 상태다. 휴마시스는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이 7.58%에 불과하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80.31%에 달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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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D바이오센서, SJL과 손잡고 美의료기기 기업 2조에 인수
국내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SJL파트너스와 손잡고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진단업체 머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를 약 2조원에 인수한다. SD바이오센서가 단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 M&A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는 SJ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머리디언 기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약 2조원 수준이다. 1977년 설립된 머리디언은 미국 신시내티에 기반을 두고 있는 체외진단기 제조·판매 기업이다. 머리디언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진단시약 등을 공급하면서 성장한 대표적인 코로나 수혜 기업 중 하나다. ◆코로나로 급성장한 진단 전문 기업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로 유명한 국내 기업이다. 글로벌 제약사 애보트, 국내 기업 씨젠 등을 제치고 전세계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대 수의학 박사 출신인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이 1999년 창업한 에스디가 전신이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 시기 진단키트를 발빠르게 개발, 판매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이 진단키트는 2020년 9월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 허가를 받아 현재 전세계 대부분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실적은 고공행진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인 2019년 72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2조9299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원에서 1조3640억원으로 900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제치고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영업이익 1위를 기록했다. 매출은 진단키트 비중이 90% 이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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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보트 "코로나 진단키트 불티"…월가도 "주식 사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애보트가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단 석 달 만에 달성했다. 진단키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애보트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실적 개선을 이유로 월가 애널리스트 10명 중 9명이 애보트 주식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애보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18억9500만달러(약 14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104억5600만달러) 대비 14%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매출 전망치(110억달러)도 넘어선 수치다. 순이익은 2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7억9000만달러) 대비 36% 늘었다.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폭증한 것이 애보트가 호실적을 낸 배경이다. 애보트는 당초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올해 연간 25억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1분기에만 33억달러어치를 팔았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1월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진단키트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애보트는 올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예상 매출을 25억달러에서 45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계속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로버트 포드 애보트 최고경영자(CEO)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에 접어들어도 진단키트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감안하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2분기에도 꾸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2만9090명이던 미국 일일 신규 확진자 수(7일 평균 기준)는 지난 21일 4만3059명으로 한 달 새 48% 늘었다. 애보트는 재택 치료를 받던 이들의 병원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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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화장품주 못 웃는 까닭은…
15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다음주부터 전면 해제한다는 소식에 진단키트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리오프닝이 시작되면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던 화장품주도 마스크 의무 착용은 유지된다는 소식에 웃지 못했다. 이날 11시40분 기준 씨젠은 전날보다 5.92% 하락한 4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젠텍(-4.28%), 에스디바이오센서(-4.22%), 휴마시스(-5.35%), 랩지노믹스(-4.23%)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오는 18일부터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현재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밤 12시까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10명이다.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584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4만8443명)과 일주일 전(20만5333명)에 비하면 줄어든 수치다. 전날에는 38일 만에 위중증 환자가 1000명 아래로 내려오기도 했다.화장품주는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힌다. 마스크를 벗으면 메이크업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 제도는 현행대로 유지된다는 소식에 전일 강세였던 화장품주는 동반 하락했다. 같은 시간 기준 LG생활건강(-1.23%), 아모레퍼시픽(-0.31%) 등 대형 화장품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맥스(-4.03%), 클리오(-4.78%), 잇츠한불(-6.59%)의 하락폭은 더 컸다. 김 총리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상당기간 유지가 불가피하다"며 "상대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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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바이오센서, 분자진단 키트 증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충북 증평에 분자진단 키트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진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혈액 등으로 간편하게 질병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 사업에 주력하던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정확도가 높은 분자진단에도 뛰어들었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1880억원을 들여 신속 분자진단기기 ‘스탠다드 M10’에 쓸 카트리지를 생산하는 설비를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장 부지는 2만9356㎡ 규모다.이 회사는 현재 연간 4000만 개 수준의 카트리지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증평공장이 완공되면 9700만 개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M10 진단장비는 올해 3만 대 생산이 목표다.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스탠다드 M10은 진단시약이 담긴 카트리지를 통해 30분이면 질병 진단 검사 결과를 알려주는 유전자증폭(PCR) 플랫폼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진단시약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C형 간염 바이러스(HCV), 다제내성 결핵(MDR-TB) 등을 검사할 수 있는 카트리지도 연내 생산한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신속 분자진단 제품의 유럽 공급을 맡을 현지 유통사인 독일 베스트비온을 162억원에 인수했다. 베스트비온은 유럽 대형 검사센터, 대학병원, 정부 기관 등 1000여 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베스트비온을 통해 M10을 독일 시장에 보급하기로 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베스트비온의 유통망을 통해 독일과 오스트리아 전역에 24시간 내 배송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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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돈 번 진단업체, 잇단 현금배당
진단업체들이 앞다퉈 ‘돈 보따리’를 풀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 호황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배당에 나서고 있다. 지지부진한 주가에 불만이 쌓인 주주를 달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젠은 주당 400원씩, 총 206억원 규모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11월에도 현금 배당을 했다. 지난 1년간 이 회사의 배당액은 516억원이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5031억원의 10.3%에 해당하는 고배당이다.지난해 약 3조원의 매출을 낸 SD바이오센서도 배당 대열에 합류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주당 1266원씩, 총 1280억원의 현금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휴마시스는 창사 이후 첫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액은 68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928억원으로, 전년(254억원) 대비 일곱 배 이상으로 뛰었다. 바디텍메드와 제놀루션도 각각 43억원, 18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진단업체의 배당 붐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SD바이오센서와 씨젠은 지난해 각각 1조3698억원, 66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47%와 49%에 이른다. 업계에선 올 상반기까진 진단키트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일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83만2568명이다. 400만 명이 넘는 새 확진자가 쏟아졌던 1월 중순보다는 적지만 오미크론 유행 이전인 지난해 10월(30만 명대)보다는 다섯 배가량 많다.주주 달래기용 ‘카드’라는 해석도 나온다. SD바이오센서 주가는 지난 8일 5만4200원으로 올해 최고가(7만8600원·2월 3일) 대비 31% 하락했다.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며 집단 행동에 나선 소액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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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플랫폼 노을, 수요예측 경쟁률 31.5대 1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 노을이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이 31.5대 1의 경쟁률로 마무리됐다.18일 노을은 지난 15~16일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64%인 96만주 모집에 총 163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3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노을은 공모가격을 공모가 희망밴드(1만3000~1만7000원) 보다 낮은 1만원으로 결정했다. 노을 관계자는 “수요예측에는 총 163개 기관이 참여하는 등 현재 얼어붙은 IPO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며 “다만, 최근의 주식시장 침체 분위기와 작년부터 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부진해 온 점을 고려해 공모가를 시장 상황에 맞추어 낮게 확정했다”고 말했다.공모를 통해 총 150억원의 자금이 조달될 예정이다. 신주 모집 자금은 정밀의료 분야 시스템 개발과 원격 진단 분야 연구개발,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노을은 자체 개발 원천기술인 NGSI(고체기반 차세대 염색 및 면역진단) 기술과 올인원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miLab(Micor-Intelligent LABoratory, 마이랩) 플랫폼’을 개발했다. 마이랩은 들고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소형 디바이스에서 마이크로 단위의 진단검사 프로세스를 구현하면서도, 인공지능을 통해 대형병원 전문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장한다. 향후 노을은 마이랩을 통해 질병 진단 영역을 말라리아 등 감염질환에서 혈액분석, 각종 암 진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노을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7만5000주를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다음달 3일 상장될 예정이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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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텍메드, 3분기 매출 4.7% 늘어 439억
바디텍메드는 지난 3분기 매출 439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419억원 대비 4.7%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166억원 대비 3.5% 감소했다.이번 실적엔 코로나19 진단키트 외 매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3분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27%였다. 이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52%, 올 상반기 33%로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 1~3분기 심혈관 질환 관련 진단키트 매출은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 당뇨질환 진단키트 매출도 같은 기간 80% 증가했다.진단장비 공급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외 다른 질환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 늘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올 3분기까지 1만6000여 대의 진단장비를 공급했다. 바디텍메드는 해외 진단기업에 소규모 진단장비를 위탁생산(OEM) 형태로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진단장비를 플랫폼 삼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겠다”며 “항체치료제 약물 농도를 확인하는 제품과 진단장비 OEM을 통해 향후 10년간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증가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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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D바이오센서, 혈당측정기업체 유엑스엔 최대주주로
▶마켓인사이트 9월 29일 오후 3시33분코로나19 진단키트로 유명한 SD바이오센서가 혈당측정기 제조사인 유엑스엔(UXN)의 최대주주가 됐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SD바이오센서는 29일 코넥스 상장사인 유엑스엔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22.1%(102만2495주)를 200억원에 매수하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 180억원, 신주인수권부증권(워런트) 20억원 등 총 400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했고 취득예정일은 다음달 8일이다.SD바이오센서는 신속진단과 면역진단, 분자진단, 자가혈당 측정 시스템을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혈당측정기와 당화혈색소분석기, 콜레스테롤 분석기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1999년 에스디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뒤 2010년 사명을 바꿨다. 지난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받았다. 이 덕분에 지난해 1조6861억원의 매출과 73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9년엔 매출 729억원, 영업이익 15억원 수준이었다.유엑스엔은 2012년 설립된 연속혈당측정기 개발사다. 서울대 전기화학 박사 출신으로 노마디엔 대표였던 박세진 대표가 세운 회사다. 유엑스엔은 연속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단말기에 들어가는 나노다공성 백금 소재를 확보하기 위해 해당 제조업체인 노마디엔을 2016년에 인수하기도 했다. 한국 미국 인도 유럽 등에서 20여 개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활용해 개발한 무효소 혈당측정기는 가느다란 침을 사용해 통증이 덜하면서도 여러 차례 혈당 측정을 가능케 했다는 설명이다. 정보기술(IT)과 연계해 스마트폰에서 관리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를 눈여겨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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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물질 면봉' 악재, SD바이오센서 상장예비심사 지연
≪이 기사는 04월15일(09: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 1월 코스피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SD바이오센서의 심사가 길어지고 있다. 당초 빠르면 이달 중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국 거래소에서 추가 자료를 요청하면서 다음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15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SD바이오센서에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 SD바이오센서가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있어 제출 후 검토 기간까지 고려하면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더 확인해야할 부분이 있어서 회사에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면서 "추가 자료가 오는 대로 신중하게 검토 후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SD바이오센서는 진단 시약과 진단 키트 등을 만드는 회사다. 사스, 말라리아, 신종플루 등 진단시약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SD바이오센서의 기업가치는 최소 5조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10조원까지도 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 키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 1조원 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383억원으로 진단 키트 대표 기업인 씨젠(6761억원)을 넘어섰다.SD바이오센서는 지난 1월26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보통 상장예비심사에 두세달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달 안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일각에서는 코로나 검사용 면봉 유독 물질 사용 논란이 상장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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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면봉 유독성 논란, SD바이오센서 IPO에 악재되나
≪이 기사는 04월01일(07: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로나 검사용 면봉에 유독 물질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둔 국내 최대 코로나19 진단 키트 제조사 SD바이오센서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코로나 진단키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유해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 면봉 제조사의 하청업체 직원이 자동차 도색용 고착제를 면봉에 사용했다고 제보하면서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면봉 플라스틱 막대에 솜을 고정하는 데 에틸벤젠, 톨루엔 등 유독성 물질이 들어간 차량 도색용 고착제를 사용했다. 플라즈마 기계를 구입하는 대신 비용을 절감을 위해 고착제를 썼다는 게 제보자의 전언이다. 식약처는 국내에서 제조되는 코로나 검사용 면봉을 수거해 독성 검사를 실시하고 현지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조업체와 제품군, 납품처가 다양해 전수 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SD바이오센서는 국내 최대 코로나 진단키트 생산업체인만큼 여러 제조사로부터 면봉을 납품받고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된 회사의 제품 외에도 대부분을 중국업체로부터 제공받고 있다. 만약 유해성 조사에서 유독 물질이 검출될 경우 제품 회수와 환불, 보상 등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식약처로부터 조사 요청을 받은 적은 없다"며 "문제가 된 제품이 있다면 절차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거래소 예비심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달 공모에 돌입하는 SKIET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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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코스닥 상장하는 바이오다인, 109억원 들여 태국 공장 짓기로
≪이 기사는 02월04일(05: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다음달 코스닥에 상장하는 암 진단 장비 업체 바이오다인이 109억원을 들여 태국에 해외 생산기지를 짓는다. 2022년 가동 예정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최근 해외 생산기지 입지로 태국을 최종 선정했다. 액상세포검사(LBC) 방식 자궁경부암 진단 장비와 시약을 만드는 바이오다인은 2019년 글로벌 제약회사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충분한 생산 능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금은 서울 성동구에 본사와 함께 공장을 두고 있다. 바이오다인 관계자는 “태국은 정부 차원에서 의료기기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고, 자궁경부암 진단 프로그램에도 매우 적극적”이라며 “바이오다인이 이미 몇 년 전부터 태국에서 사업을 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한 만큼 현지 병원 및 연구기관과의 협동 연구개발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태국 생산기지 건설에는 109억원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최초 3개 라인 기준이며, 수요가 더 늘어날 경우 최대 10개까지 라인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자금은 이번 기업공개(IPO)로 공모하는 225~287억원을 투입한다. 바이오다인이 주력하는 액상세포검사 시장은 기존 업체가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다인 측은 자사와 독점 계약한 글로벌 회사가 영업망과 자금력에 있어 기존 업체보다 우위에 있는 만큼 시장 구도를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바이오다인 관계자는 “기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계약을 맺는 상대방이 누구인지와 구체적인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