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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지분 매각 에쓰오일도 ‘거절’…PEF 각축전 되나[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7일(0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이노베이션이 SK종합화학 지분 매각을 두고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간 경쟁 구도를 유도하고 있다. 거래 초반 글로벌 및 국내 정유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 유치를 우선에 뒀지만 원매자 확보에 실패하면서 선회한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이 본업인 정유와 석유화학 비중을 줄이겠다 선언하면서 IB업계에선 SK에너지의 지분 매각 등 파생 거래로 이어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자회사 SK종합화학 지분 매각을 두고 최근 PEF운용사들을 대상으로 투자 의사를 묻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간이 매각 주관사를 맡고 있다. 애초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석유화학업계 전략적투자자(SI)와 국내 업체 등을 대상으로 합작사(JV)형식으로 지분 매각을 타진하겠다 공식적으로 밝혀왔지만, 저조한 참여로 인해 FI를 끌어들이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실제 SK이노베이션은 연초 국내에서 에쓰오일에 지분 인수 의사를 물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원재료 설비를 필요로 할 일부 후보들엔 SK이노베이션들의 주요 계열사인 인천석유화학과 SK에너지의 울산공장 등도 함께 묶어서 지분을 매각해 석유화학 분야 밸류체인을 그대로 제공하는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국내 대기업들이 거절 의사를 밝힌 데다 글로벌 SI들의 참여가 저조하자 PEF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SK루브리컨츠의 지분 40%를 IMM크레딧펀드에 매각해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재원 확보에 성공하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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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전기, 신사업 확대 위해 자회사 디랩벤처스 주식 전량 처분키로
≪이 기사는 06월22일(18: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업체 금호전기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자회사 디랩벤처스 주식을 전량 처분한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호전기는 오는 28일 중소기업 창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디랩벤처스 주식 752만주 전량을 31억원에 처분할 예정이다. 디랩벤처스는 2018년 4월 설립됐으며, 금호전기가 의결권 53.11%(지난해 말 기준)를 갖고 있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자산 효율화를 통해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국내 LED 조명 시장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중국산 제품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품질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 올해까지 정부와 공공기관 등이 LED 조명으로 교체를 단행해야 해 업체 간 수주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일반 조명은 LED 제품이 보급된 이후 수요가 크게 줄고 있다.금호전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상적인 활동과 상업 활동이 줄면서 LED 조명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도 "올해는 회복기에 접어들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금호전기는 최근 가정용 LED 제품 확대를 위해 성능과 디자인을 광범위하게 개선하고 있다. 금호전기는 올 1분기 106억원의 매출과 2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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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CJ CGV, 해외법인 지배구조 변경으로 부채비율 270%P 낮춰
CJ CGV가 해외법인 지분 매각으로 기존 720%였던 부채비율을 450% 수준으로 낮추게 됐다. 시급했던 재무안정성 개선에 한숨 돌렸다는 평가다. 31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CJ CGV는 최근 해외법인 지분 매각으로 약 3330억원을 확보했다. 이중 1800억원이 한국 CGV로 유입됐다. 이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나머지 1500억원 정도는 CGI홀딩스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번 지분 매각 대금 유입으로 CJ CGV의 순차입금 의존도는 65% 안팎에서 53%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본확충에 따른 재무지표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순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재무안정성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변경된 리스회계기준으로 인해 금융비용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 수익성 개선이나 차입금 감축 없이는 자기자본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CJ CGV는 최근 CGI홀딩스와 IKT홀딩스(인도네시아 지분 28% 소유)를 합병한 뒤 한국 CGV가 보유한 베트남 법인 지분 100%(995억원), 인도네시아 법인 잔여지분 23%(851억원)를 통합해 CGI홀딩스의 신주 28.57%를 투자자에 매각(신주발행,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식)했다.CJ 계열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운영 기업인 CJ CGV는 CJ가 지분의 39.0%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영화관람 시장에서 주요 상권의 핵심 입지를 선점하고 있으며, 오랜 사업 경험과 운영 노하우로 시장 지위도 공고하게 지키고 있다.하지만 국내 상영 시장이 포화 수준에 이르면서 기존 위탁 상영관의 직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성장성 높은 해외 시장을 신규 개발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고정비 부담과 상영관 유지 보수 비용, 해외 부문의 실적 변동성으로 인해 영업수익성의 크게 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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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양현석 전 YG엔터 대표, 친동생에게 계열사 지분 전량 매각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YG플러스 보통주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양민석 YG플러스 대표는 이날 YG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양 전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YG플러스 보통주 전량인 438만5964주(7.43%)를 장외 매수했다.이에 따라 양 대표의 보유 주식은 보통주 기준 종전 4.45%에서 11.88%로 늘었다. 양 전 대표는 친동생인 양 대표에게 보통주를 전량 장외 매도한 뒤 우선주만 보유하게 됐다. 양 대표는 이번 지분 매입을 위해 YG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담보로 KB증권에서 67억원을 차입했다.이번 지분 이동으로 YG플러스의 최대 주주는 지분 37.63%를 보유한 YG엔터테인먼트, 2대 주주는 양 대표가 됐다.YG플러스는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및 연기자의 상품 기획과 유통, 판매, 광고대행 등을 맡고 있다. YG플러스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영위하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양 전 대표는 클럽 직원의 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버닝썬 게이트' 이후 가수 승리를 둘러싼 원정 도박, 성접대 의혹 등이 맞물리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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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스틱인베스트먼트, 휴젤 자회사 아크로스에 지분 매각해 '엑시트'
휴젤의 자회사 아크로스에 투자했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약 400억원 규모의 지분 전량을 휴젤에 매각한다. 당초 상장(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를 염두에 뒀지만 전략을 바꿔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게 됐다.26일 휴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아크로스 지분 19.2%(60만6000주)를 약 394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휴젤의 아크로스 지분율은 64.65%에서 83.83%까지 오른다.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2014스틱성장동력엠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는 2015년 아크로스 지분 34.4%를 인수했다. 당시 휴젤은 3년 뒤인 지난 9월까지 아크로스가 기업공개(IPO)가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스틱에 약속했다. 이와 함께 IPO가 무산될 때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주식을 휴젤에 되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부여하기도 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말 아크로스의 지분 16.17%(약 400억원) 가량을 다른 기관을 상대로 매각한 바 있다. 정확한 인수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 증권사를 포함해 송현인베스트먼트와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인수자로 이름을 올렸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당초 IPO를 염두에 둔 엑시트(투자회수) 전략을 짰으나 아크로스의 상장 계획이 무산되면서 지분 매각으로 방향을 바꿨다. 휴젤에 따르면 이번 지분 매각은 풋옵션 행사가 아닌 상호 합의에 이뤄졌다. 인수 당시 가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수 당시 지분 34.35%의 매각가로 약 800억원 가량을 벌어들이면서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아크로스는 보톡스 제조 및 판매업체 휴젤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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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원에쿼티파트너스, 셀트리온헬스케어 3000억 규모 블록딜 나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대 주주인 원에쿼티파트너스가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나섰다. 원에쿼티파트너스는 블록딜을 통해 3000억원을 현금화한다는 계획이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에쿼티파트너스는 이날 장 마감 후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550만주를 블록딜 처분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종가(5만9200원) 대비 7~9%를 할인할 예정이다. 전량이 소화된다면 원에쿼티파트너스는 약 30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된다. 원에쿼티파트너스는 그동안 꾸준히 블록딜을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율을 낮춰 왔다. 지난해 9월과 올해 5월 두 차례에 걸친 블록딜로 약 8000억원을 현금화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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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SK-엑슨모빌 지분 제휴, 각각의 약점 완벽하게 보완하는 최적의 짝 만났다
≪이 기사는 10월22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이 세계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엑슨모빌을 전략적 파트너로 끌어들인다. 22일 정유업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SK루브리컨츠 지분 5% 이상을 사들여 SK그룹과 지분을 제휴하는 협상을 시작했다. 정유업계가 SK루브리컨츠와 엑슨모빌의 제휴를 최적의 결합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는 서로의 약점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SK루브리컨츠의 주력 생산품인 윤활유는 원유에서 증류·정제한 베이스오일에 화학회사가 제조한 첨가제를 섞어 만든다. 베이스오일은 그룹 1,2,3,4(PAO) 등 4개 종류로 나뉜다. 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에 주로 쓰이는 베이스오일 그룹 3(상품명 유베이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지난해 점유율이 46%로 에쓰오일(19%) 네스트(14%) 등 2~3위 회사를 합친 수치보다 높다. 엑슨모빌이 SK그룹에 먼저 지분 제휴를 제안한 것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베이스오일 그룹3를 SK루브리컨츠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의 그룹3 제품은 어떤 첨가제와 섞어서 제조해도 시판을 위해 거치는 성능테스트와 승인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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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SK그룹, 美엑손모빌에 SK루브리컨츠 지분 팔아 전략적 제휴 추진
≪이 기사는 10월22일(16: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이 세계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엑슨모빌에 SK루브리컨츠 지분을 팔아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는다. 22일 정유업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 지분 100%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은 경영권을 제외한 지분 일부를 엑슨모빌에 매각하는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달 엑슨모빌이 SK그룹에 ‘SK루브리컨츠 지분을 인수하고 싶다’는 내용의 초기 단계(Invitational) 제안을 하면서 SK측도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엑슨모빌은 SK그룹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에 적정한(최소 5%) 수준 이상의 SK루브리컨츠 지분을 사들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의 100% 가치는 3조~5조원으로 평가된다. 이르면 내년 4월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용 윤활유에, 엑슨모빌은 산업용 및 최고급 윤활유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정유업계에서는 SK그룹과 엑슨모빌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완벽한 파트너를 찾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엑슨모빌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고, SK루브리컨츠 지분 매각대금을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이번 거래로 SK그룹이 누리는 효과다. SK그룹이 해외 석유화학 대기업과 전략적인 제휴 관계를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인 GS칼텍스는 또다른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인 쉐브론과, 에스오일 및 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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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더캐피탈그룹, SK하이닉스 주식 1.1% 블록딜.. 시장 영향은
≪이 기사는 10월21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자산운용사 더캐피탈그룹이 지난 18일 장 마감 후 보유하고 있던 SK하이닉스 주식 1.1%(약 6200억원어치) 가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 주식 거래량은 약 1363만 주로 장 마감 후 770여만 주, 전체 발행주식의 1.1%가량이 체결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후 주식을 매도한 쪽은 더캐피탈그룹이다. 거래창구는 CLSA증권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수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1일 개장 전 추가로 매매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더캐피탈그룹은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텔레콤(20.07%)을 제외하면 국민연금(9.0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9월27일 기준으로 SK하이닉스 주식 6.51%(4738만5009주)을 보유하고 있었다.더캐피탈그룹은 작년 9월에 처음으로 SK하이닉스 주식 5.05% 보유 사실을 알렸다. 올해 3월에는 이를 7.85%까지 확대했다. 이후 다시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중이다. 이번 블록딜에 관해서 시장에서는 더캐피탈그룹이 지분 보유 공시 의무가 있는 5% 미만으로 지분율을 낮추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8만원대 초반이던 주가가 지난 6월 6만30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비중을 축소하려 한다는 해석도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블록딜 이후 SK하이닉스 주가의 향방에 쏠리고 있다. 통상 블록딜 이후에는 할인율만큼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21일 개장 직후 주가의 큰 폭 하락을 점치는 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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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우리은행, 우리금융 지분 4% 푸본생명에 판다
≪이 기사는 09월25일(1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지분 4.0%를 대만 푸본금융그룹에 매각한다. 그동안 우리금융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해 온 오버행(주식 물량 대량 출회 가능성)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이달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자회사로 전환한데 이어 해외 금융사를 우호 주주로 확보하면서 그룹 경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경제신문 6월 22일자 A9면 참조25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장 마감후 보유중인 우리금융지주 주식 4.0%(2889만707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매각 상대방은 대만 푸본금융그룹의 자회사인 푸본생명이다. 주당 매각 가격은 1만2408원 으로, 이날 우리금융 종가(1만2400원) 대비 소폭 높은 가격이다. 총 매각 규모는 약 3585억원이다. 골드만삭스가 매각을 주관했다. 이번 지분 매각 이후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은 1.8%로 줄어들게 됐다. 이번 지분 매각을 계기로 우리금융의 주가에 발목을 잡아 왔던 ‘오버행’ 이슈가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초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6개 계열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그러나 매각 과정에서 오버행 이슈가 생길 수 있는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우선 우리은행의 자회사로 남겨뒀다. 이후 지난 10일 우리금융은 두 회사의 지분을 완전히 사들이며 자회사로 전환했다. 우리카드 지분 100%를 사들이는 대가는 지주가 보유한 현금 5983억원과 자사주 신주 5.83%(약 4210만주)로 지급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금융 지분 5.83%를 갖게 됐지만 이를 매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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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롯데캐피탈 지분 37%, 日 롯데파이낸셜에 넘긴다
≪이 기사는 09월22일(16: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지주와 롯데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캐피탈 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의 금융 계열사인 롯데파이낸셜로 넘긴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매각한데 이어 롯데캐피탈 지분 이전을 마무리하면 롯데지주는 금융 계열사 지분을 모두 팔아 공정거래법 금산분리 위반 가능성을 모두 해소하게 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와 롯데건설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롯데캐피탈 지분 37.45%를 롯데파이낸셜에 넘기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한다.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캐피탈 지분 25.64%와 롯데건설 보유분 11.81% 등이 매각 대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본도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 계열사를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롯데홀딩스의 금융 계열사인 롯데파이낸셜이 롯데캐피탈 지분을 인수하는 주체로 나선다”고 말했다. 롯데파이낸셜은 지난해 초 롯데캐피탈 도쿄지점도 인수한 적이 있다. 롯데캐피탈은 지난 3년간 1055억~1175억원의 순이익을 낸 알짜 회사다. 그런 회사 지분을 다른 계열사로 넘기는 건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 계열사 지분보유를 금지한 공정거래법 금산분리 원칙 때문이다. 2017년 10월 지주회사로 전환한 롯데지주는 다음달 11일까지 금융 계열사 지분을 모두 정리해야 한다. 롯데지주의 손자회사인 롯데건설도 금융 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롯데지주와 함께 롯데캐피탈 지분 11.81%를 넘기게 됐다. 기한을 넘기면 공정거래법 제17조 4항에 따라 보유 금융계열사 주식 장부가의 1/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세 회사의 과징금만 1000억~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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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레졸루션얼라이언스, 현대오토에버 지분 블록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계열의 투자회사인 레졸루션얼라이언스 코리아가 현대오토에버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해 투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레졸루션얼라이언스 코리아는 2015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부터 현대오토에버 지분을 매수해 보유하고 있었다. 28일 레졸루션얼라이언스 코리아는 현대오토에버 주식 45만1500주를 지난 26일 블록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한 주당 매각가는 5만2000원으로, 총 234억7800만원을 현금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블록딜로 레졸루션얼라이언스 코리아의 지분율은 7.1%에서 5.0%로 낮아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레졸루션얼라이언스 코리아가 보유 지분을 추가로 블록딜하거나 장내매도해 투자금을 더 회수할 거라 예상하고 있다. 보호예수 기간이 지난 6월로 끝나, 지분 매각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졸루션얼라이언스 코리아는 지난 2015년 정 회장의 현대오토에버 지분 전량(당시 지분율 9.7%)을 690억원에 매수했다. 당시 현대차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총수 일가의 지분율을 낮춰야 했던 상황이었다. 레졸루션얼라이언스 코리아는 현대오토에버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과정에서 보유 주식 50만주를 공모가(4만8000원)에 구주매출, 240억원을 회수했다. 이번 블록딜 처분까지 합치면 투자금 중 475억원을 회수하는데 성공했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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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밀크티 브랜드 공차, 美 PEF에 매각 확정
≪이 기사는 08월26일(09: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밀크티 브랜드 공차가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차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은 최근 TA어소시에이츠와 공차코리아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유니슨캐피탈과 공차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온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의 남편 마틴 에드워드 베리 씨가 각각 보유한 지분 76.9%와 23.1%가 매각대상이다. 매각가격은 약 3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공차코리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의 11배 수준에 해당한다.오는 11일 잔금납입을 완료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차 매각은 국내 PEF가 해외 프랜차이즈 본사를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매각하는 첫 사례다. 유니슨캐피탈은 2014년 10월 김 전 대표 부부로부터 대만 밀크티 브랜드 공차의 한국 사업권을 사들였다. 2017년에는 로열티타이완(RTT) 본사를 인수해 세계 17개국에 1044개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로 키웠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5년간 공차에 약 600억원(원금기준)을 투자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유니슨캐피탈은 물론 유니슨이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한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공제회들도 투자 5년 만에 다섯 배가량의 차익을 남기는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매각을 마무리하면 유니슨캐피탈 펀드에 참여한 국민연금, 행정공제회, 공무원연금, 한국성장금융, 수출입은행, 서울보증보험, KB손해보험 등 국내 연기금·공제회와 보험사들은 연간 50%에 가까운 내부수익률(IRR)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차코리아에 투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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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밀크티 브랜드 '공차' 미국계 PEF TA어소시에이츠에 팔린다
밀크티 브랜드 ‘공차’가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TA어소시에이츠에 팔린다. 국내 PEF 업계에서 해외 본사를 직접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후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는 첫번째 사례다. 공차의 대주주인 유니슨캐피탈에 출자한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공제회들도 5년 만에 투자원금의 5배 가량의 차익을 남기는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 지분 100%를 미국 PEF인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하기위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각대상은 공차코리아 지분 100%다. 공차코리아는 유니슨캐피탈과 공차 브랜드를 처음 국내에 들여온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의 남편 마틴 에드워드 베리씨가 각각 76.9%와 23.1%를 나눠갖고 있다. 매각가격은 약 3500억원으로 2018년 공차코리아의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20억 원의 11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달 중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유니슨캐피탈은 2014년 10월 김여진 대표와 마틴 에드워드 베리 씨로부터 대만 밀크티 브랜드 공차의 한국 사업을 인수했다. 2015년에는 대만 본사인 로열티타이완(RTT)으로부터 일본 사업권을 사들였고, 2017년에는 아예 로열티타이완(RTT) 본사를 인수했다. RTT의 국내 가맹사업부였던 공차코리아를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 직영 사업과 16개국 마스터 프랜차이즈(중간 가맹사업)을 하는 글로벌 브랜드 사업으로 키운 것이다. 국내 IB업계에서 식음료(F&B) 프랜차이즈 투자는 성공사례가 없어 ‘PEF의 무덤’으로 불린다. 유니슨이 공차 한국사업부와 대만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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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인사이트] BBQ, 1200억원 자금 유치 성공...경영상 문제 발생하면 경영권 뺏길 수도
≪이 기사는 07월22일(16: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치킨프랜차이즈업체 BBQ가 국내 사모펀드(PEF) 큐캐피탈캐피탈을 공동 경영자로 맞이하게 됐다. 모회사인 제너시스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실시하며 비비큐 2대 지분을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넘겼기 때문이다. 경영 성과가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등 기한이익상실(EOD) 상황이 발생하면 큐캐피탈파트너스이 최대주주로 등극해 회사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는 BBQ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큐캐피탈파트너스, KB증권 등으로부터 총 1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제너시스와 윤 회장이 보유한 BBQ 지분 30%를 600억원에 매각했으며, 비비큐의 지분을 기초자산으로하는 제너시스 교환사채(EB) 6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제너시스의 EB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BBQ 지분 50% 이상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BBQ는 2016년 발행했던 제네시스의 EB를 매입하고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얻기 위해 이번 거래에 응했다. 2016년 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BBQ의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해 600억원 규모의 EB를 발행했는데, 연간 보장 수익률이 10% 이상이었다. EB 매입으로 금융 비용을 낮추고 재무 구조 개선 및 사업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를 맞이해 회사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BBQ는 매장 수 기준으로 국내 1위 치킨프랜차이즈업체로 국내 매장만 1600개가 넘는다. 지난해 매출은 2300억원, 182억원을 달성했다. 차입금이 한 푼도 없는 우량회사다.하지만 모회사인 제너시스는 사정이 다르다. 제너시스는 해외 사업과 계열사 확장 등이 계획대로 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