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네트웍스, 데이터 관리 기업 '엔코아' 인수 완료…951억 투자
SK네트웍스가 데이터 솔루션 및 컨설팅 기업인 엔코아의 지분 88.47% 인수를 위한 주금 951억 1000만원 납입을 완료했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 7월 이사회 의결 후 약 3개월 만이다.이날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사옥에서는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와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 이화식 엔코아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기념행사를 가졌다. SK네트웍스는 엔코아를 자회사로 두며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데이터 기반 경영 체계를 확립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전사에 걸친 AI(인공지능) 중심의 가치사슬을 구축할 예정이다.엔코아는 통신·금융·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의 500여개 고객을 갖춘 데이터 관리 기업이다. 모델링, 메타데이터, 품질관리 등 9개 설루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구축했다. 엔코아는 지난해 매출 295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 생활가전 렌탈, 모빌리티, 호텔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엔코아의 기술력을 활용할 예정이다.SK네트웍스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트랙터 무인자동화 솔루션기업 사반토(400만달러), 핀테크 스타트업 포트원(1030만달러), 무인결제 솔루션기업 스탠더드코그니션(2500만달러) 등 에 지분 투자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국내 시장을 넘어 엔코아의 동남아,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힘을 더할 것"이라며 "엔코아와의 시너지를 통해 보유 사업과 자회사 데이터를 통합하는 경영 체계를 만들어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
벤처투자 확 늘린 LGU+, '펫테크' 정조준
LG유플러스가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벤처기업에 투자한 금액이 900억원에 달한다. 투자처도 다양하다. 최근엔 동물병원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에도 투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이 ‘탈(脫)통신’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펫테크’ 기업에도 투자2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동물병원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벳칭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달 취미·여가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솜씨당컴퍼니에 30억원의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 다른 투자에 뛰어들었다.벳칭은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및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플러스벳’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 동물병원 전용 클라우드 기반 EMR 서비스를 상용화한 유일한 기업이다. 예약, 수납, 의약품 주문, 재고 관리 등 주요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했다. 전화 응대를 하지 않아도 24시간 고객 관리가 가능하다.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펫테크 분야 신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연내 반려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기획해 내년 초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AICC(인공지능 콜센터)’와 벳칭의 솔루션을 결합해 동물병원 전용 ‘AI 음성봇’을 만드는 방안이 유력하다. 반려동물 미용실, 반려견 용품 판매점, 반려견 카페 등 반려동물 플랫폼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탈통신 경쟁 가속화업계에선 LG유플러스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SK텔레콤, KT에 비해선 벤처 투자에 소극적이던 LG유플러스가 ‘합종연횡’으로 경영 전략을 수정했기 때문이다.LG유플러스는
-
블루아울캐피탈 "올해 사모시장 낙관적…한국 부동산에도 관심 많다"
"오랜 북미 부동산 투자 경험을 살려 한국 부동산에도 적극 투자할 생각입니다. 특히 물류센터, 의료나 필수소비에 관심이 많습니다."미국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블루아울캐피탈의 더글러스 오스트로버 최고경영자(CEO)는 마켓인사이트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올해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모주식과 사모신용에 투자할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가 상당 규모 남아있어 올해 적극 집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블루아울캐피탈은 1190억달러(약 14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지난해 1월 계열사 다이얼캐피탈을 통해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지분 13%를 인수하기도 했다. 다음은 오스트로버 CEO와의 일문일답.▶최근 한국 연기금들이 블루아울캐피탈에 출자한 것으로 안다."그렇다. 블루아울캐피탈의 상품은 일반적인 미국 공모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기존 포트폴리오에 자산을 추가하는 성격이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포트폴리오를 방어하려는 기관투자자들의 호응이 좋다. 금리가 상승하는 현 환경에서 수익률 기반의 방어적이면서 일관된 전략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지난해 금융시장 경색으로 공모, 사모뿐 아니라 대체투자 시장도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성과는 어땠는가."물론 지난해 거래 규모가 줄긴 했지만 리스크에 따른 보상 측면에선 성과가 좋았다. 여러 건의 다이렉트렌딩(기업직접대출) 거래를 성사시켰는데 주요 금융기관들이 보증을 서주는 우량기업들을 대상으로 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우리 상
-
에릭 아들러 PGIM Real Estate 회장 "한국 흥미로운 시장, 올해 더 공격적 투자할 것"
"한국은 아주 역동적인 시장이죠. 특히 주목할 만한 부동산 딜이 많기 때문에 올해는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총 운용 및 관리자산(AUM/AUA)이 2068억달러(약 265조원)에 달하는 PGIM Real Estate의 에릭 아들러 회장(최고경영자·CEO)은 지난해 연말 한국을 찾았다. 국내 주요 연기금을 만나기 위해서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3년부터 한국 시장에 총 14건, 28억달러 가량을 투자해왔다"며 "경쟁이 치열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필요로 하며 부채비율이 높아 아주 역동적인 시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운용사 3위권에 드는 PGIM Real Estate의 투자전략과 올해 계획 등을 아들러 회장에게 들어봤다. 다음은 아들러 회장과의 일문일답.▶얼마만의 방한인가. 방한 이유는."코로나 이전인 2020년 1월에 왔었고 거의 2년 만이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건 한국에서의 흥미로운 투자계획을 세우고 좋은 딜을 찾으려고 온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연기금 등 한국 내 주요 기관투자자(LP)들과 앞으로의 투자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한국 시장엔 2003년부터 꾸준히 투자해왔는데 한국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 시장의 장단점에 대한 평가도 궁금하다."전 세계 주요 도시에 다 투자하고 있지만 서울이 눈에 띈 건 글로벌 도시로 손색 없을 만큼 역동적이고 한국의 산업구조도 탄탄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리더 기업이 한국에서 여럿 나오기도 했고 미들마켓의 산업선도 기업 수도 많은 편이라 매력적이다. 또 교육 수준이 높고 인력도 풍부한데 시장 투명도가 높은 게 장점이다. 특히 한국엔 주목할 만한 부동산 딜이 많다. 딜 메이커도 많고 경쟁
-
넥슨, 오피스빌딩 오토웨이타워 지분 50% 인수
게임업체 넥슨이 강남 오피스빌딩인 오토웨이타워 지분 50%를 인수한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오토웨이타워 지분 50%의 우선협상자로 넥슨을 선정해 통보했다. 여러 재무적투자자(FI)들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전략적투자자(SI)인 넥슨이 향후 오피스 운영계획, 인수금액 등 여러 조건에서 우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은 늘어난 직원들을 이곳에 입주시키는 방안, 임대하는 방안, 연구시설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오토웨이타워는 강남의 핵심 지역인 삼성역 인근에 있는 오피스로, 2014년 이지스자산운용이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함께 309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교공은 지분(에쿼티) 1300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는 대출로 조달했다.이지스는 인수 이후 건물 관리에 공을 들였다. 최근엔 이 건물이 미국 친환경 인증 LEED의 최고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 인증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개발한 친환경 건축 인증 제도(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망 자산의 절반만 내놓은 것"이라며 "입찰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건물 전체 지분의 가치가 약 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있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손정의, 이재용에 '특별 제안' 한다는데…"ARM 투자에 무게" [정지은의 산업노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다음달 만난다. 소프트뱅크 산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두고 긴밀하게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인수합병(M&A)보다 기업공개(IPO)를 전제로 한 지분 투자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 부회장을 만나 ‘특별한 제안’을 하기 위해 다음달 한국을 찾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손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와 ARM 간 제휴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대변인도 “손 회장이 삼성과 ARM 간 전략적 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ARM은 반도체 생산의 가장 핵심적인 설계 자산(IP)을 만드는 세계적인 팹리스업체다. ARM 최대 주주는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소프트뱅크 75%, 비전펀드 25%)다.업계에선 손 회장이 IPO를 도와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는 ARM에 대한 엔비디아의 M&A가 무산된 뒤 뉴욕과 런던 증시를 겨냥해 내년 3월 IPO를 추진 중이다. 지분 분산과 자금 수혈을 위해 프리IPO에 나섰을 때 삼성전자의 참여를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ARM은 매력적인 기업이지만, 당장 인수하기엔 가격이 만만찮다. 2016년 ARM을 314억달러(약 44조원)에 사들인 일본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의 ARM 매각 불발 이후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가는 400억달러(약 56조원)에서 660억달러(약 93조원)까지 치솟았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은 125조원(2분기 기준)이어서 인수할 여력은 있지만, 그 정도 자금을 투입할 정도로 가치가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며 “일부 지분을 투자하는 수준에서 전략적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
데이비드 히르시만 "시장 변동성 클수록 사모대출 찾는 기업 늘어"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일수록 사모크레딧(사모대출)은 좋은 성과를 냅니다. 은행이 대출 부담을 느끼는 시기엔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사모대출로 몰리기 때문입니다."퍼미라 크레딧의 사모대출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드 히르시만(David Hirschmann) 대표(Head of Private Credit at Permira Credit)는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의 직접대출 시장은 연간 50%가량씩 성장해왔고 특히 사모대출펀드의 점유율이 높아졌다"며 "퍼미라 크레딧을 포함해 소수의 대형 운용사들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그는 퍼미라 크레딧만의 차별점으로 모회사인 퍼미라와의 시너지를 꼽았다. 퍼미라가 오랜 기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특정 산업섹터에서의 전문성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1985년 영국에서 시작한 퍼미라는 운용자산(AUM)이 440억파운드(약 70조원)에 달한다. 현재 16개국에서 360여명의 투자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다. 퍼미라 크레딧은 사모대출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관리 및 구조화 크레딧 등의 금융 서비스를 기업들에 지원해주고 있다. 2007년에 설립된 퍼미라 크레딧은 300여곳의 유럽 기업들에 170억유로(약 22조6000억원) 이상의 크레딧 투자를 진행해왔다. 다음은 히르시만 대표와의 일문일답.▶퍼미라 크레딧은 어떤 회사입니까."설립한 지 15년 된 사모대출 운용사로 현재 유럽에서 상위권으로 손꼽히는 회사입니다. 2007년부터 사모직접대출, CLO 운용, 구조화크레딧을 통해 300개 이상의 유럽 기업에 170억 유로가 넘는 크레딧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우리 회사의 사모직접대출
-
토드 에버렛 프린시펄 리얼에스테이트 인베스터스 CEO "인플레이션 때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유리"
"팬데믹으로 촉발된 부동산 투자의 구조적 변화는 주거용과 산업용 부동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으로 부동산 개발 전략은 임차인과 매수자의 ESG 수요와 표준에 따라 맞춤형 신축 자산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세계 10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프린시펄 리얼에스테이트 인베스터스(Principal Real Estate Investors®)의 최고경영책임자(CEO)인 토드 에버렛(Todd Everett)은 "기회는 상업용 부동산이 있다"며 "메트로 지역의 신흥 성장 섹터와 전통적인 부동산 섹터의 혼합에 초점을 맞출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지난 10년 동안 1150억달러 이상의 부동산 대출과 지분투자를 진행해왔다. 31개국 550여명의 투자자를 확보했고 11개 국가에서 425명의 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이 활동 중이다. 토드 에버렛 CEO는 이그제큐티브 디렉터(Executive Director)로서,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운영과 사모대출, 사모주식, 리츠 부문 등을 총괄하고 있다. 1985년 입사한 뒤 여러 투자 분야와 포트폴리오 관리, 리더십 직책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에버렛 CEO와의 일문일답.▶부동산 시장을 형성해온 장기적 구조적 변화는 무엇이며 팬데믹이 어떻게 영향을 미쳤습니까?"Principal Real Estate가 디지털(DIGITAL) 테마로 지칭하는 인구 통계, 인프라, 세계화, 혁신과 기술은 과거의 틈새 또는 비전통적인 부동산 섹터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임차인들의 전망이 바뀌면서 자본 시장은 이러한 유형들을 주류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테마는 전통적인 부동산 및 비전통적인 부동산 섹터 모두에서 나타납니다. 점점 더 비전통적인 속성이 이러한 수요 동인의 수
-
SK E&S, 美 청록수소기업에 330억 투자
SK E&S가 미국 청록수소기업 모놀리스머티리얼즈에 2500만달러(약 330억원)를 투자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청록수소는 천연가스를 열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수소다.모놀리스는 세계 최초로 상업화 단계에 접어든 청록수소 공정 기술을 확보한 곳으로 유명하다. 본사는 네브래스카주에 있다. SK그룹 투자전문 지주사인 SK㈜는 지난해 모놀리스 투자를 결정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SK E&S는 블루·그린수소에 이어 청록수소까지 수소 생산의 모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SK E&S는 모놀리스의 청록수소 기술 경쟁력을 활용해 국내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권형균 SK E&S 수소사업개발그룹장은 “블루·그린수소사업 역량을 청록수소에도 적용해 수소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익환 기자
-
SKT '3D 그래픽 플랫폼' 모프인터랙티브에 투자
SK텔레콤은 13일 3차원(3D) 그래픽 플랫폼 개발사인 모프인터랙티브의 지분을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최근 SK텔레콤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모프인터랙티브는 게임 엔진 유니티 기반 3D 전문 개발사다.회사 관계자는 “모프인터랙티브는 메타버스 커뮤니티인 ‘이프랜드’ 출범 초기부터 SK텔레콤과 협력해온 기업”이라며 “이번 지분 투자로 모프인터랙티브와의 관계가 한층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투자 금액과 확보한 지분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SK텔레콤의 올해 목표는 이프랜드 가상세계를 고도화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아바타와 랜드(공간)를 만들 수 있는 ‘C2E’(create to earn) 플랫폼을 갖추는 것이 고도화의 핵심이다. 사용자가 제작한 아이템·공간 등을 대체불가능토큰(NFT) 장터에서 사고팔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사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이다.선한결 기자
-
콤텍시스템, 수피아이티센홀딩스 지분 추가취득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컴퓨터 프로그래밍 서비스업체 콤텍시스템은 2일 수피아이티센홀딩스(SPC)의 주식 34만3481주를 69억2114만여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은 자기자본의 4.83%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콤텍시스템이 보유하게 된 SPC 지분율은 50%(68만481주)다.콤텍시스템측은 "클라우드 사업의 시너지 효과 및 경영효율화를 위해 현금으로 지분을 추가 취득한 것"이라며 "쌍용정보통신을 인수하기 위해 SPC 지분을 취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콤텍시스템과 SPC는 중견 IT(정보기술) 서비스 전문기업인 아이티센그룹에 속한 종속기업이다. 아이티센그룹은 시큐센, 케이지이홀딩스, 콤텍시스템, SPC, 수피아이티센사모투자합자회사(PEF)를 거느리고 있다. 유한회사인 케이지이홀딩스는 한국금거래소쓰리엠, 한국금거래소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등은 아이티센그룹이 2018년 인수한 회사다. 아이티센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하는 과정에서 쌍용정보통신을 인수하기 위해 지난해 SPC와 수피아이티센PEF를 특수목적법인으로 설립했다. 올 초 한앤컴퍼니로부터 쌍용정보통신의 지분 40%를 274억원에 사들였다.이번 취득으로 SPC에 출자한 콤텍시스템의 총 금액은 273억원이 됐다. 투자자는 콤텍시스템이 137억원, 수피아이티센사모투자합자회사(PEF)가 136억원이다.회사측은 또 수피아이티센PEF에도 추가로 47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는 콤텍시스템이 92억원, 외부투자자가 51억원으로 총 143억원을 출자했다. 이로써 콤텍시스템이 SPC와 PEF에 투자한 총 금액은 229억원이 됐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에스엠엔터에 지분 더 투자한 크레디트스위스그룹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지분 5.25%(124만2379주)를 보유하고 있던 스위스 금융업체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 아게(Credit Suisse Group AG)는 추가로 0.52%(12만4568주)를 더 취득해 총 지분 5.77%(136만6938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단순 투자로 장내 취득했다고 밝혔다.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특별관계자 수도 변경됐다.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 아게의 특별관계자는 기존 4인에서 3인으로 바뀌었다. 크레디트 스위스 싱가포르 법인이 지분 5.72%를 보유하고 있고 크레디트 스위스 펀드가 0.05%를 갖고 있다. 또 다른 특별관계자인 크레디트 스위스 아게는 기존에 보유하던 500주를 모두 처분해 현재 지분을 보유하고 있진 않다.크레디트 스위스 그룹 아게는 이달 6일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지분 5.25%를 보유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는 이수만 회장으로 6월말 기준 19.2%를 보유하고 있다. 5% 이상 보유한 주요주주로는 국민연금공단(5.07%)도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아모레퍼시픽,코스알엑스 지분 38% 1800억원에 인수
아모레퍼시픽이 더마코스메틱 전문회사 코스알엑스의 지분 38.4%를 1800억원에 인수한다. 프로폴리스 등 더마코스메틱에 강점이 있는 코스알엑스와 협력해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아모레퍼시픽은 17일 기능성 화장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코스알엑스의 지분 38.4%(19만2000주)를 180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10월29일이다. 이번 계약에는 콜옵션도 포함돼있다. 코스알엑스의 자기주식을 제외한 잔여지분 57.6%에 대해 2024~2025년에 걸쳐 아모레퍼시픽이 추가 매수할 수 있다.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코스알엑스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업 노하우와 해외 사업 인프라, 아모레퍼시픽의 제조 능력 등을 서로 공유하며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2013년 설립한 코스알엑스는 비상장사로, 연매출 규모는 800억원 수준이다. 프로폴리스 앰플, 젤클렌저, 패치 등 더마코스메틱 제품에 강점이 있다. 미국,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40여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80%에 달한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20대 여성들이다. 이 때문에 젊은 소비자로 저변을 확대하려는 아모레퍼시픽과 뜻이 맞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지분투자를 처음 유치한 코스알엑스 입장에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연구 및 생산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향후 양사가 MZ세대를 겨냥한 신규 브랜드를 함께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MZ세대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코스알엑스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우리의 연구개발 능력, 생산 역량을 투입해 시너지를 창출해나갈
-
한라홀딩스, 더블유스코프 지분 5% 인수하고 전기차 사업 확대한다
한라홀딩스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제조업체인 더블유스코프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전기차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한라홀딩스의 자회사 위코를 통해 국내 분리막 업체 WCP의 모회사인 일본 더블유스코프에 투자키로 한 것이다. 이번 투자에는 WCP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도 동참했다.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역량을 공격적으로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16일 한라홀딩스는 노앤파트너스가 설립한 넥스트레벨제1호사모투자 펀드에 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의 90.74%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노앤파트너스는 102억원가량의 출자약정금을 더해 총 1102억원을 더블유스코프에 투자키로 했다. 이번 투자로 한라홀딩스는 더블유스코프의 지분 약 5%를 보유하게 된다.한라홀딩스가 노앤파트너스와 손잡은 배경에는 전기차 사업에 관한 노하우가 꼽힌다. 노앤파트너스는 WCP의 전환사채(CB) 32%를 2019년에 매입했고 최근 10%를 되팔아 일부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또 SK그룹이 중국 동박 제조업체 왓슨에 4000억원을 투자할 때 노앤파트너스가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라홀딩스는 WCP가 내년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최근 한라홀딩스가 계열사 만도를 전기차(EV) 전문회사와 자율주행(ADAS) 전문회사로 각각 분할하는 등 전문성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자동차 사후서비스(A/S)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위코는 이번 투자를 통해 만도의 전기차 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라홀딩스가 WCP와 공동 영업망을 구축하는 등 전략적으로 협력할 계획이
-
[마켓인사이트] '커피에반하다' 로봇 바리스타 투자자 찾는다
▶마켓인사이트 8월 29일 오후 2시38분로봇 바리스타로 유명한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에반하다’가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무인점포인 스마트카페 등의 사업 확장을 위해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커피에반하다는 최근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투자자(FI)와 커피 사업에 관심이 많은 전략적투자자(SI) 등에 매각 개요를 담은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발송했다. 신주를 발행해 매각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액은 유동적이다. 투자금이 클 경우 구주 일부를 매각할 수도 있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내용이 티저레터에 담겨있다.커피에반하다는 2013년 7월 설립한 저가형 커피 전문점이다. 아메리카노 판매가를 2000원에 책정하는 등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다. 연매출 규모는 187억원(2019년), 영업이익은 17억원 수준이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커피에반하다의 투자 전 기업가치(프리밸류)를 300억원대로 보고 있다. 매각 자문사로 삼일PwC회계법인을 선정했다.커피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스마트카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17년 로봇 바리스타 기계 ‘바리스타 마르코’를 자체 개발해 아이스 음료, 탄산음료를 포함해 100여 개 레시피를 구현할 수 있다. 매장 면적이 넓지 않아도 되는 데다 무인 결제 시스템을 갖춘 게 강점이다. 170여 개 스마트카페를 운영하고 있다.현재 회원 수는 27만여 명.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저가형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 점유율은 이디야(47.4%), 메가커피(18.1%), 빽다방(16.5%)에 이어 4위(7.6%)다.민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