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치피오, 공모일정 연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건강기능식품 회사 에이치피오의 코스닥 기업공개(IPO) 공모 일정이 연기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피오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난 29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았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여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봤다.앞서 에이치피오는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내용 보완을 위해 자진해서 29일 한 차례 신고서를 정정했다. 당시 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원료 수시재평가 관련 위험, 주요 업무 흐름도, 원재료 수급 관련 위험, 조달 자금 사용 계획, 자회사 코펜하겐레서피 등의 내용을 추가로 기재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보완된 내용에도 부족함이 있다고 봤다.이에 따라 이달 5~6일 예정됐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8~9일 예정됐던 일반청약 일정은 연기됐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5일이 지나야 효력이 인정된다. 효력이 발생해야 수요예측이나 청약과 같은 공모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에이치피오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신고서를 보완해 공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건수는 총 7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지난해부터 IPO 시장에 개인 투자자 참여가 늘어나면서 심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도 벌써 아모센스와 에이치피오 등 2곳이 정정 요구를
-
이삭엔지니어링, 다음달 코스닥 상장...200억원 가량 공모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이삭엔지니어링이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100% 신주 발행으로 200억원대 자금을 조달한다. 이삭엔지니어링이 15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는 9000~1만15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200~242억원이다. 다음달 4~6일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청약일은 다음달 12~13일이다. 예정대로 공모 절차가 진행되면 4월 하순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 짓게 된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2006년 설립한 이삭엔지니어링은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산업마다 요구되는 조건이 다르고, 높은 엔지니어링 역량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다. 이삭엔지니어링은 글로벌 기업 지멘스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디지털팩토리 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삼성SDI, 농심, 한국전력,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기업이 고객사다. 주식가치는 1179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순이익 47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5.07배를 곱했다. 작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몸값 상승에 기여했다. 이삭엔지닌어링의 지난해 매출은 448억원으로 전년(328억원)보다 36.9% 늘었다.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같은 기간 58.4% 증가했다. 47억원인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5% 늘어난 것이다. 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 공동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 이삭엔지니어링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상대로 사업 자동화 솔루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기
-
바이오다인, 증권신고서 제출...기업가치 2000억원대
≪이 기사는 01월20일(0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다음달 일반청약을 받는 암 진단 장비· 시약 업체 바이오다인이 기업가치를 2000억원대로 평가받았다. 작년까지는 적자를 냈지만 글로벌 제약사와의 독점 계약을 바탕으로 2023년엔 200억원대 순이익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바이오다인은 19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14일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지 5일 만이다. 일반청약일은 다음달 23~24일로 정해졌다. 희망 공모가는 2만2500원~2만8700원이며, 조달하는 자금은 공모가 상단 기준 287억원이다.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은 바이오다인의 적정 시가총액(주식가치)을 2335억원으로 평가했다. 주당 3만7550원이다. 2023년 매출이 547억원, 영업이익은 209억원, 순이익은 2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에 기초했다. 바이오다인의 2020년 추정 매출은 36억원, 영업손실은 16억원이다. 바디오다인은 액상세포검사(LBC) 장비와 시약을 제조한다. 목표하는 시장은 자궁경부암 LBC시장이다. 선진국의 조기 진단 수요로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기존 업체가 형성한 양강 체제를 뚫는 게 관건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9년 2월 글로벌 제약사와 독점 계약을 맺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판매망과 영업력이 기존 업체보다 훨씬 강력한 글로벌 회사와 손잡은 만큼 LBC 시장 구도를 흔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다인의 2023년 시장 점유율 목표는 7.0%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발행 주식 수의 29.2%다. 상장 1개월 뒤에는 유통 가능 물량이 46.0%로 늘어난다. 임근호
-
와이더플래닛, 공모 일정 연기할듯... 내년 초 상장 도전
≪이 기사는 12월08일(17: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와이더플래닛이 공모일정을 한 차례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전열을 가다듬은 후 내년 초 상장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와이더플래닛은 이르면 이번주 증권신고서를 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직후 오버행(잠재적매도물량) 이슈가 부담으로 작용해서다. 와이더플래닛은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 많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최초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408만4666주로 전체 발행주식수의 60.39%에 달한다.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호예수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최대주주인 구교식 대표와 특수관계인 정수동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지분 36.7%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유통가능물량이다. 특히 벤처캐피털(VC)이 들고 있는 지분 12.54%는 모두 상장 직후 매도가 가능한 물량이다.다만 이번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오버행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VC로 들어와 있는 LB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 4.2%가량 추가로 보호예수를 확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예수 기간은 1개월이다. 정정 이후에도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50%대로 다소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정정을 통해 VC가 보호예수를 걸었다는 사실 자체로 와이더플래닛의 공모절차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FI가 물량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비쳐서다. 또 아직까지는 순이익을 내지 못해 사업모델 특례상장에 도전하는 만큼 투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최대한 해소하려 노력했다는 평가다. 증
-
모바일 게임 만드는 모비릭스 다음달 코스닥 상장…증권신고서 제출
≪이 기사는 10월08일(14: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모바일 게임 업체 모비릭스가 다음 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을 만드는 회사다. 모비릭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지난 6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총 상장예정주식수(979만4000주)의 23.5%인 230만주를 공모한다. 0.7%인 6만9000주는 상장 규정에 따라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취득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1만6000원이다. 모비릭스는 적게는 299억원, 많게는 368억원을 이번 공모로 조달한다. 이 돈은 신규 게임 개발, 외부 개발사 투자 및 인수, 외부 게임 소싱, 마케팅 비용 등으로 쓰인다. 희망 공모가는 NHN, 더블유게임즈, 미투온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7.8배를 적용해 구했다. 모비릭스 최근 4개 분기 지배주주 순이익(66억원)에 PER 27.8배를 곱한 뒤 11.5~28.1% 할인했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273억~1567억원이다. 오는 29~30일 기관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5~6일 청약을 받는다. 모비릭스는 2007년 설립했다. 스마트폰 이전인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왔다. 캐주얼 게임과 미드코어 게임에 강점이 있다. 미드코어 게임은 간단하게 즐기는 캐주얼 게임과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 하드코어 게임의 중간 단계다. ‘벽돌깨기 퀘스트(Bricks Breaker Quest)’가 대표 게임이다. 지난해 모비릭스 매출의 약 49%, 올해 상반기 매출의 약 45%를 차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벽돌깨기 퀘스트 매출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매출 비중이 작아진 것은 지나친 매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후속 흥행
-
아마존이 찍은 포인트모바일,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이 기사는 09월29일(14: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아마존이 지분 투자 가능성을 열어둔 포인트모바일이 11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밟는다. 포인트모바일은 소매점, 공장, 물류창고 등에서 쓰이는 산업용 모바일 단말기를 만든다. 아마존이 주요 고객사다. 포인트모바일은 지난 2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상장 과정에서 109만4873주를 공모한다. 이 중 16만9673주는 구주 매출(기존 발행 주식을 공모주로 전환), 92만5200주는 신주 발행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정했다. 공모 조달 금액은 142억~164억원이다. 10월 26~27일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1월 2~3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포인트모바일은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개인정보단말기(PDA)와 바코드 스캐너, 모바일 결제 단말기, RFID 리더 등을 제조해 판매한다. 산업용 PDA는 스마트폰과 비슷하지만 내구성과 보안성, 특수 기능이 요구돼 별도의 회사들이 이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업계 1위는 미국 지브라(2017년 시장 점유율 46.5%), 2위는 하니웰(13.0%)이다. 포인트모바일의 시장 점유율은 1.6%로 세계 8위로 추정된다. 포인트모바일은 생산자개발방식(ODM) 방식으로 하니웰 등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앞으로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아마존이 포인트모바일 주요 고객으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이 포인트모바일과 조건부 신주인수권 매매 계약을 맺었다. 아마존이 신주인수권을 전부 행사하면 포인트모바일 2대주주가 된다. 지난 7월 맺은 계약
-
11월 코스닥 상장하는 티앤엘…코로나19에도 실적 탄탄
≪이 기사는 09월25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능성 의료 소재 전문기업 티앤엘이 11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최대 304억원을 조달한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코로나19 사태에도 견조했다. 티앤엘은 지난 24일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일반 공모 76만주와 우리사주조합 물량 4만주를 합해 총 80만주를 공모한다. 기존 발행 주식수(324만주)의 24.7%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4000원 ~ 3만800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272억원 ~ 304억원이다. 다음달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기관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27~28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티앤엘은 의료용 소재 기업이다. 하이드로콜로이드와 같은 상처 치료재가 주력 제품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의 65.1%가 상처 치료재에서 나왔다. 정형외과용 고정재(매출 비중 25.9%)도 만든다. 티앤엘은 국내 상처 치료재 시장에서 2019년 매출 기준 점유율 38.2%로 제네웰(42.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차별화된 성분이나 특징이 없다면 신규 진입이 어렵다”며 “새로운 재료를 쓸 때에는 의료기술평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티앤엘의 상처 치료재는 ‘레노케어’라는 브랜드로 팔리지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도 유통된다. 중외제약이 파는 ‘하이맘’, 시지바이오(대웅제약 관계사)의 ‘이지폼’ 등이다. 상처 치료재와 정형외과 고정재를 합쳐 ODM 비중이 약 65%다. 이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되지만 고객사 이탈은 매출과 이익 급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