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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은행聯, 자율규제 강화에 노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사진)은 11일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이 통과됐는데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죄송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비자 중심의 영업문화, 고객 중심의 영업문화가 생기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책무구조도가 도입됐는데, 핵심은 결국 업무별 내부 책임을 명확화하는 것”이라며 “책무구조도를 통해 내부통제 구조가 실질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조 회장은 이어 “협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자율규제”라며 “회원사와 협의해 금융 생태계 안에서의 자율규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조 회장은 은행을 통한 ELS 판매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은행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은 자산관리”라며 “자산관리 측면에서 보면 이번 (홍콩 H지수 ELS) 사태를 계기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고객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금융당국이 이날 발표한 홍콩 H지수 ELS 관련 배상안에 대해선 “이제 논의의 출발일 뿐이고, 앞으로 전체 은행권의 공통 사안과 각 은행의 개별 사안을 바탕으로 당국·은행과 소통할 것”이라며 구체적 평가를 피했다.한편 조 회장은 은행의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부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의 가장 중요한 것이 건전성에 기반한 수익성인데, 최근 이런 은행의 수익성 확대 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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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은행 상생안 국민 눈높이 맞춰야"
조용병 신임 전국은행연합회장(사진)이 “은행 입장이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1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15대 회장 취임식에서 “은행은 경제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구성원 모두와 협업·공생하고 효율적인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촉진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그는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은행의 기본 역할과 혁신, 고통 분담 의지를 밝혔다. 조 회장은 “고객 수요에 맞는 금융서비스 제공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살펴야 한다”며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 혁신을 통해 테크 기업들과 경쟁·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김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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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차기 은행연합회장 "사회와 상생하는 방안 고민"
“금융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16일 차기 전국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66·사진)은 은행권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고금리로 올해 상반기에만 30조원 가까운 이자이익을 낸 은행권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개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은행연합회는 이날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5명의 후보 중 조 전 회장을 만장일치로 차기(15대)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 회추위는 “조 후보자는 금융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조 후보자는 우선 ‘상생금융’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그는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금리와 고물가로 서민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권이 고통을 분담하면서 사회와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20일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금융지주 및 BNK DGB JB 등 3개 지방금융지주 회장과 모여 상생금융 방안을 논의한다.조 후보자는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화 등 금융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1957년생인 조 후보자는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인사부장 기획부장 뉴욕지점장 등을 거쳤다. 2015년 신한은행장에 이어 2017년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올라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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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연합회장 단독후보에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이 금융권 최대 유관단체인 전국은행연합회장 단독 후보로 선정됐다.은행연합회는 16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3차 회의(회추위)를 열고, 만장일치로 조 전 회장을 차기(15대)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회추위는 김광수 현 회장과 특수은행(산업·농협·기업),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한국씨티), 지방은행(광주), 인터넷은행(케이뱅크) 등 11개 은행장으로 구성된다.회추위는 지난 10일 2차 회의에서 6인의 롱리스트(잠정 후보군)을 추렸다. 관료 출신인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68)을 비롯해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66)과 손병환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61),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68),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66),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66)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윤 회장이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이날 3차 회추위에서는 5인의 후보를 놓고 자질과 능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은행권이 고금리 효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종노릇’ 발언에 이어 ‘갑질’ ‘독과점’ 등 은행권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가면서 은행권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초과 이익을 회수하는 '횡재세' 법안 발의도 추진 중이다.은행연합회는 "조용병 후보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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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고객이 자긍심 갖는 일류 신한 만들 것"
신한금융그룹이 진옥동 회장(62) 시대를 열었다. 진 회장은 “고객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일류 신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신한금융지주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진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진 회장은 주총 후 열린 취임식에서 “3만여 명의 신한 가족과 주주, 우리 사회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겸허하고 담대하게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기는 3년이다.진 회장은 “신한과 함께하는 것이 고객의 자랑이 돼야 한다”며 “창업과 성장의 기반이 됐던 고객 중심 가치를 고객 자긍심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 책임, 금융 혁신, 임직원의 꿈과 행복이란 세 가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성과 경쟁에 치우치기보다는 고객과 사회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고객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인비저블 금융’을 구현한다는 목표다.강력한 내부통제 체계 확립도 당부했다. 진 회장은 “철저한 자기 검증이 당연한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사회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 기준으로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전북 임실군에서 태어난 진 회장은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기업은행을 거쳐 1986년 신한은행에 들어왔다. 2010년 퇴임한 라응찬 전 회장 후 신한금융에서 13년 만에 나온 두 번째 고졸 출신 회장이다.지난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끌어온 조용병 전 회장(65)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날 주총에선 곽수근·배훈·성재호·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윤재원 등 여덟 명의 사외이사 연임 안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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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선임안 주총 통과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사진)이 제4대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됐다.신한금융은 23일 서울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진 전 신한은행장을 신한금융 회장으로 정식 선임했다. 앞서 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진 회장은 전북 임실군 출신으로 덕수상고를 졸업했다. 기업은행을 거쳐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2010년 퇴임한 라응찬 전 회장 이후 신한금융에서 12년 만에 나온 두 번째 고졸 회장이다. 신한은행 일본 현지 법인인 SBJ은행 설립을 주도하는 등 일본에서만 18년 근무한 일본통으로 꼽힌다.2017년 3월 취임해 지난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끌었던 조용병 전 회장은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신한금융지주 회장에서 물러난다. 조 회장은 지난해 신한EZ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에 이르는 종합금융사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지난해 4조6423억원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두며 KB금융지주(4조4133억원)를 제치고 3년 만에 '리딩 뱅크' 자리를 되찾았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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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의 마지막 당부…"변즉생 정즉사"
“변하면 살고 안주하면 죽게 된다. 변즉생 정즉사(變卽生 停卽死)의 각오가 필요한 때다.”지난 2일 ‘2023년 신한경영포럼’이 열린 경기 용인시 고매동의 신한은행 연수원. 연단에 오른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성과에 안주하면 기업의 미래가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조 회장은 39년간의 ‘신한맨’ 생활을 마치고 회장 임기가 끝나는 오는 3월 퇴임한다. 조 회장에 이어 신한금융을 이끌어갈 진옥동 회장 내정자와 전 그룹사 임원 및 본부장 260여 명은 결연한 표정으로 조 회장의 ‘마지막 당부’에 귀를 기울였다.조 회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현상과 글로벌 저성장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신한금융의 미래는 시계 제로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하며 7대 핵심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시니어 및 청년 고객층 증가율 1위 달성 △자본시장·글로벌 부문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반 구축 △고객 경험 혁신 △균형 잡힌 인적 경쟁력 확보 △아시아 리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그룹 △철저한 리스크 관리 △기본기에 충실한 효율적 성장이다.조 회장은 전략을 짤 때는 ‘방향성’과 ‘실행체계’가 중요하다고 했다. 신한금융의 방향성으로는 ‘신한 2030 1·3·5!’를, 실행체계로는 ‘따로 또 같이(원신한)’를 제시했다. ‘신한 2030 1·3·5!’는 2030년까지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높이는 선한 영향력 1위 달성 △글로벌 이익 비중 30% 달성 △비은행 이익 비중 50% 달성 등을 의미한다. ‘따로 또 같이’는 분야별 전문성과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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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조용병 회장의 당부…"변하면 살고 안주하면 죽는다"
"변하면 살고 안주하면 죽게 된다. 변즉생 정즉사(變卽生 停卽死)의 각오가 필요한 때다."지난 2일 '2023년 신한경영포럼'이 열린 경기도 용인시 고매동의 신한은행 연수원.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성과에 안주하면 기업의 미래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조 회장은 39년간의 '신한맨' 생활을 마치고 회장 임기가 끝나는 오는 3월 용퇴한다. 조 회장에 이어 신한금융을 이끌어갈 진옥동 회장 내정자와 전 그룹사 임본부장 260여명은 결연한 표정으로 조 회장의 '마지막 당부'에 귀 기울였다고 한다.조 회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현상과 글로벌 저성장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신한금융의 미래는 시계 제로 상황에 직면했다"고 경고하며 올해 7대 핵심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시니어 및 청년 고객층 증가율 1위 달성 △자본시장·글로벌 국내 최고 레벨 기반 구축 △고객 경험 혁신 △균형 잡힌 인적 경쟁력 확보 △아시아 리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그룹 △철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기본기에 충실한 효율적 성장 등이다.전략을 구성할 때는 '방향성'과 '실행체계'가 중요하다고 조 회장은 강조했다. 신한금융의 방향성으로는 '신한2030 1·3·5!'를, 실행체계로는 '따로 또 같이(원신한)'를 제시했다. '신한 2030 1·3·5!'는 2030년까지 △글로벌 이익 비중 30% 달성 △비은행 이익 비중 50% 달성 △ 이해 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높이는 선한 영향력 1위를 달성 등을 의미한다. '따로 또 같이(원신한)'는 분야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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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용퇴' 조용병 존경"…금융권 CEO 인사 평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3연임 도전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에 대해 "매우 존경스럽다"고 했다.반면 라임펀드 환매 중단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최고경영자(CEO)의 책임이 인정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주요 금융사 CEO들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 금융당국이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 원장이 거침없이 관치금융 논란도 커지고 있다. ◆조용병 회장·진옥동 행장에 '찬사'이 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전지정운용제도 현장안착을 위한 퇴직연금사업자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융권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조 회장은 3연임을 할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거꾸로 후배에게 기회를 주는 결정을 보면서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이어 "지금 신한금융은 역대 최고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본인의 성과에 대한 공과 소비자 보호 실패에 대한 과에 대한 자평을 하면서 후배들에게 거취를 양보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조 회장은 지난 8일 열린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사모펀드 사태를 책임지고 정리하겠다"며 용퇴 의사를 밝혔다. 당초 3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던 조 회장 대신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이 원장은 차기 신한금융 내정자인 진 행장에 대해서도 "새로 취임하게 될 회장의 능력이나 인품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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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 행장·54세 카드 사장…'진옥동號 신한' 세대교체
신한금융그룹이 은행과 카드사 보험사 등 세 곳 핵심 자회사에 50대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61)가 전문성과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배치하며 ‘세대교체’를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주사엔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위기 관리 능력에 방점신한금융지주는 20일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등 10개 자회사 중 4곳의 CEO를 교체했다.신한은행장에는 한용구 신한은행 영업그룹장(56·부행장)을 추천했다. 한 행장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경기 의정부 장암지점장과 퇴직연금사업부 부장, 신한금융투자(현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1월 신한은행 영업채널을 총괄하는 영업그룹장에 선임됐다.한 내정자는 영업 채널 전략과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은행 현안을 폭넓게 이해하는 ‘영업통’으로 꼽힌다. 2019년 신한금융 원신한전략팀 본부장을 맡으면서 그룹사의 시너지 창출에도 기여했다. 내부 신임이 두터운 데다 진 회장 내정자와도 손발이 잘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한금융은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경영진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지주사엔 협업 조직 신설신한카드 사장엔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54·부사장)을 내정했다. 문 사장 내정자는 2007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첫 내부(LG카드) 출신 CEO다. 신한라이프 사장엔 오렌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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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20일 자회사 CEO 인사…신한은행장 누구
신한금융그룹이 20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65)이 지난 8일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용퇴를 선언하고, 진옥동 신한은행장(61)이 차기 신한금융 회장에 내정된 만큼 인사 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신한은행을 비롯해 10개 자회사의 CEO를 선임한다. 올해 말 CEO 임기가 끝나는 자회사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신탁 신한저축은행 신한벤처투자 신한AI 등이다.자회사 CEO를 선정하는 자경위는 신한금융 이사회 내 소위원회다. 조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고 박안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의장(일본 대성상사 회장),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윤재 전 코레이 대표, 허용학 퍼스트브릿지 스트래티지 CEO 등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됐다.회장 내정자인 진 행장은 자경위 소속이 아니지만 이번 인사에 그의 의중이 크게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앞서 조 회장도 용퇴를 밝히면서 “인사는 내정자가 해야 하지 않겠나. 진 행장과 충분히 상의해 조직이 평탄하게 갈 수 있도록 인사와 조직개편을 할 것”이라고 했다.은행권에선 누가 진 행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신한은행을 이끌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신한은행장으로는 박성현 기관그룹 부행장(57), 이영종 퇴직연금그룹 부행장 겸 신한라이프 부사장(56), 전필환 디지털개인부문 겸 디지털전략그룹 부행장(57), 정상혁 경영기획그룹 부행장(58),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58), 한용구 영업그룹 부행장(56) 등이 거론된다.은행에 이어 신한금융의 핵심 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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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임 유력했던 조용병 "용퇴하겠다"
당초 금융권에선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65·사진)의 3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았다. 2017년 취임 이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올해는 3년 만에 ‘리딩뱅크(1등 금융지주)’를 탈환할 정도로 실적 개선에도 성공했기 때문이다.조 회장은 8일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을 때도 여유가 넘쳤다. 그는 ‘부회장직 신설’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장이 16명까지 늘어난 그룹의 성장을 반영해 조직 변화가 필요하다”며 부회장직 신설을 시사했다.하지만 조 회장은 프레젠테이션(PT) 방식의 면접을 끝낸 직후 회추위원들에게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하겠다”며 최종 후보 투표 대상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그의 후보 사퇴를 놓고 금융권에선 ‘외압설’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신한금융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도 “아침까지 조직 개편을 예고하던 조 회장이 스스로 사퇴하겠느냐”며 외압설에 무게를 실었다.그러나 그는 이날 오후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차기 회장 후보군에 훌륭한 후배들이 올라왔기 때문에 세대교체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외압설을 부인했다.조 회장은 “사모펀드 사태에 총괄적으로 책임을 진 것”이라며 자의에 의한 용퇴임을 강조했다. 그의 사퇴가 신한금융 지분 15%가량을 보유한 재일동포 주주들의 결정이란 분석도 있다. 사외이사 12명 중 재일동포 주주 측 사외이사는 4명이다.좀처럼 ‘외풍’에 흔들리지 않았던 신한금융마저 예상치 못한 회장 교체가 이뤄지자 우리금융과 농협금융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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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회장 진옥동
진옥동 신한은행장(61·사진)이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됐다. 3연임이 유력했던 조용병 회장(65)은 용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조 회장의 사퇴를 놓고 ‘외압설’ 등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은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진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회추위는 진 행장과 조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62) 등 차기 회장 후보 세 명을 면접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성재호 회추위원장은 “진 행장은 SBJ은행 법인장과 신한은행장 등을 지내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통찰력과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진 행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2026년 3월까지 자산 700조원의 신한금융을 이끌게 된다.진 내정자는 전북 임실 출신으로 서울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신한은행 일본 오사카지점장과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 법인장을 맡는 등 18년간 일본에서 근무한 ‘일본통’으로 꼽힌다. 2019년부터 신한은행장을 맡아왔다.진 행장은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해 직원과 고객, 주주에 책임 있는 기업시민이 될 것”이라며 “재무적 이익보다는 고객과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보형/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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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회장, 내부 CEO 3파전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65)과 진옥동 신한은행장(61),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62)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조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금융권의 관심은 부회장직 신설과 신한은행 신한카드를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쏠리고 있다. 조 회장 3연임 무난할 듯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차기 신한금융 회장 후보를 이같이 확정했다. 회추위는 다음달 8일 사외이사 12명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를 열어 회장 후보 1명을 추천할 방침이다. 회추위 관계자는 “후보자 3명의 성과와 역량 등을 검증하고 개별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했다. 최종 후보는 회추위 직후 열리는 신한금융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내정자로 확정된다.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3년 임기의 회장에 취임한다.최종 후보 3명 중에선 3연임에 도전하는 조 회장이 가장 선두에 서 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은 올해 KB금융을 제치고 3년 만에 ‘리딩뱅크(1등 금융지주)’를 탈환할 정도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 채용 비리로 2018년 기소됐지만, 지난 6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진 행장은 일본 오사카지점장과 SBJ은행(신한의 일본 현지법인 은행) 법인장 등을 거치며 10여 년 동안 일본 근무를 한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국내 1위 카드사인 신한카드를 6년째 이끌어온 임 사장은 매년 6000억~7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재일교포 주주 등이 있어 ‘관치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편”이라며 “전직 CEO들이 최종 후보군에 오른 3년 전과 달리 이번엔 내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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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 압축…조용병·진옥동·임영진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조용병 회장(사진)을 포함한 3명으로 압축됐다.2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군(숏리스트)을 확정했다. 숏리스트에는 조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포함됐다.신한금융 회추위는 이달 중순 이후 세 차례 회의를 거쳐 차기회장 후보 추천 절차, 회의 일정 및 후보군 심의 기준 등 회의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성재호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곽수근·배훈·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 사외이사가 참여한다.신한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지난 10월 사외이사들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체 일정과 심의 기준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그룹 지배구조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회추위의 독립성을 확보한 가운데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회추위는 오는 8일 후보군에 대한 면접을 하고 최종 회장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차기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후보의 성과, 역량 및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 리뷰, 개인별 면접 절차 등을 거쳐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회추위가 추천한 회장 후보는 전체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해 최종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며 내년 3월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금융권에서는 내년 3월 임기를 마치는 조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KB금융을 제치고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