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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증시, 中 20일 5년 만기 LPR 발표 주목
이번주 중국 증시의 핵심 변수는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다. 미·중 무역 협상 훈풍 기대감은 지난주 시장에 대부분 반영된 만큼 구체적인 진전이 나오기 전까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외부 변수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20일 5년 만기 LPR을 공개할 예정이다.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직결돼 부동산 시장을 비롯해 소비, 투자 심리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중장기 기업 차입 비용과 가계 소비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만큼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소비, 부동산, 제조업 등 주요 경기 지표가 둔화 압력을 받으며 일각에선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연 3.50%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당국의 추가 경기 부양 의지가 제한적이라는 신호로 해석되면 부동산과 내수 관련 종목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미국으로 수출될 희토류 물량, 이에 따른 미국산 반도체의 대중 수출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을 주시하고 있다.이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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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하 "美국채 금리 연 4.4% 넘으면 분할매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4.4% 정도면 매수, 연 3.9%를 밑돌면 매도 타이밍입니다.”안예하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사진)은 18일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우려로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에 당분간 단기 트레이딩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달러화 약세 기조를 고려할 때 환 헤지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을 밑돌 정도로 약세다. 10년 만기 금리는 전날 기준 연 4.34%였다.안 연구원은 “상호관세 충격이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과거와 같은 저금리 환경으로 돌아가기 힘든 만큼 시장금리 하락폭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예상한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의 하단은 연 3.6% 정도다.안 연구원은 “국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미국 경기가 당장 침체에 빠지기보다 둔화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장기 국채 중심으로 투자하다가 회사채로 조금씩 옮겨가는 게 적절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채권 투매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데 동조할 필요 없다”며 “10년 만기 금리가 연 4.4%를 넘어서면 분할 매수할 만하다”고 했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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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자산가 "올해 韓 증시 5%, 美 11% 상승"
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5%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을 매수할 적정한 시기로는 2~3분기를 꼽았다. 2일 삼성증권의 고액 자산가 설문조사에서다.이날 삼성증권이 30억원 이상을 맡긴 초고액 자산가 3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평균 5.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식 매수 적기로는 38.5%가 2분기를, 30.4%는 3분기를 예상했다. 1분기(20.5%), 4분기(10.6%)를 고른 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자산가들은 미국 S&P500과 나스닥의 올해 상승률을 각각 평균 11.3%, 11.7%로 내다봤다. 응답자 41%는 “환율 전망이 어려워 미국 주식 투자가 까다롭다”고 했다.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38.2%가 인공지능(AI)·반도체를 꼽았다. 지난해(50.6%)보다 선택 비중이 줄었다. 대신 제약·바이오·헬스케어가 유망하다는 응답률은 작년 1.7%에서 올해 22.5%로 크게 올랐다. 방산·로봇(13.5%), 2차전지(6.2%), 자동차(5.1%), 미디어·콘텐츠·엔터테인먼트(4.5%)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방어주 성격인 인터넷·게임주, 면세·유통·화장품주를 가장 유망하다고 본 이들은 각각 3.9%에 그쳤다.자산가 중 주식형 자산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는 이들은 44.9%였다. 지난해(62.5%)에 비해 줄었다. 절반 이상인 51.1%는 채권형 자산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확대하려는 채권형 자산으로는 미국 국채(33.7%), 한국 국채(22.3%), 국내 회사채(13.7%) 등을 들었다.이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미 국채, 미국 주식형 랩, 국내 롱쇼트펀드 등을 유망 자산으로 제시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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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장에 투자하면…" 30억 부자들에게 물었더니
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 약 5% 상승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올 2~3분기를 국내 주식을 매수할 적기로 내다봤다. 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에 맡긴 자산이 30억원 이상인 SNI 이용자 34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자산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평균 5.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SNI는 삼성증권의 고액 자산가 전담 브랜드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약 51%였다. 지난해 응답률(약 80%)에 비해 낮아졌다. 국내 주식 매수 적기로는 38.5%가 2분기를, 30.4%는 3분기를 점찍었다. 1분기(20.5%), 4분기(10.6%)를 고른 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자산가들은 국내 증시보다는 미국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고 봤다. 미국 S&P500과 나스닥의 올해 상승률을 11.3%, 11.7%로 전망했다. 전체 응답자의 80% 이상이 두 지수가 각각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30% 이상 뛸 것이라고 기대한 응답자도 5.3%, 3.5%씩 나왔다. 다만 환율이 미국 증시 투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 41%가 “환율 전망이 어려워 미국 주식 투자가 까다롭다"고 했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응답자의 38.2%가 인공지능(AI)·반도체를 꼽았다. 지난해(50.6%)에 비해 선택 비중이 줄었다. 대신 제약·바이오·헬스케어가 유망하다는 응답률은 작년 1.7%에서 올해 22.5%로 크게 올랐다. 방산·로봇(13.5%), 이차전지(6.2%), 자동차(5.1%), 미디어·콘텐츠·엔터테인먼트(4.5%)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방어주 성격인 인터넷·게임주, 면세·유통·화장품주를 가장 유망하다고 본 이들은 각각 3.9%씩에 그쳤다. 자산가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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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초특가 타임 세일 중…새해엔 B·A·S·E부터 담아볼까
지난해 국내 증시 수익률은 처참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 증시가 랠리를 펼치는 동안 철저히 소외됐다. 국내 투자금은 수익률을 좇아 빠르게 미국 증시로 옮겨갔다.국내 주요 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올해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하면서도, 비관론이 극에 달한 국내 증시 비중 역시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도 인공지능(AI) 랠리가 계속되고, 2차전지는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韓 증시 비관론 극에 달해”한국경제신문이 1일 국내 자산운용사 24곳에 소속된 펀드매니저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4.6%가 올해 1분기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비중을 줄이겠다는 응답(14%)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국내 주식시장을 낙관하는 이유로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꼽혔다. 한 펀드매니저는 “한국 주식 밸류에이션은 역사상 최저 수준”이라며 “계엄을 비롯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비관론이 극에 달했지만, 새해에는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코스피지수 상단을 묻는 항목에 2500~2599라고 응답한 비율이 30.8%로 가장 높았다. 2400~2499(20.6%), 2600~2699(18.7%)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2700선을 예상한 답변은 12.1%, 2800선 이상을 예상한 응답은 8.3%였다.미국 증시는 새해에도 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펀드매니저 33.6%는 올 1분기 운용자산에서 해외주식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비중을 축소하겠다는 답변은 4.7%에 불과했다. 해외주식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한 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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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곤 토스證 리서치센터장 "내년에도 美 증시가 대세 2분기 조정 때 주워담아라"
“내년도 ‘미국 주식의 해’가 될 겁니다. 인공지능(AI) 기술 혁신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맞물려 만들 기회를 눈여겨봐야 합니다.”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미국 주식·채권 등 달러 자산이 투자처로 가장 유망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헬스케어, 유통, 제조 등 각 분야 생산성을 끌어올릴 AI 선진 기업이 대부분 미국에 모여 있는 만큼 미국 시장이 우상향을 지속할 것이란 설명이다.이 센터장은 하나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을 거쳐 작년 2월 토스증권에 합류했다. 지난 9월부터는 토스증권이 신설한 리서치센터를 이끌고 있다.그는 내년에도 미국 AI 관련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AI 거품론’은 시기상조라는 게 이 센터장의 시각이다. 그는 “9월 미국 현지 기업을 탐방하며 기술 기업 임원과 엔지니어 등을 두루 만났는데, 현지에서 체감한 기술 개발 속도는 재무제표에 나타난 것 이상이었다”며 “아직 세계는 AI 산업혁명 초입 단계에 있을 뿐이어서 ‘메가 트렌드’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이 센터장은 AI와 함께 미국 금융·에너지·소비재 관련주도 눈여겨볼 것을 추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정책적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미 증시는 AI와 트럼프 2기 기대로 이미 상당폭 올랐다.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는 11월 이후 지난 20일까지 7.31% 뛰었다. 이 센터장은 “내년 2~3분기께가 비중 확대 적기”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1분기까지는 트럼프 2기 기대 등이 미 증시를 떠받치겠지만, 2분기부터는 기업 실적 성장세가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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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욱 대표 "美리츠·金 비중 각 10% 적절…위험 대비할 때"
“미국 리츠(부동산투자회사)와 금에 10%씩 자산을 배분해 위험에 대비할 때입니다.”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사진)는 17일 인터뷰에서 “미국 주식시장은 ‘버블’을 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투자 경력 32년 차 홍 대표는 한국금융연구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팀장, 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을 거쳤다. 2021년 프리즘투자자문을 세워 다양한 자산군의 투자 전략을 짜고 있다.올해 미 증시 랠리는 ‘서학개미 열풍’을 부를 정도로 가팔랐다. 그는 “지난달 미국 중앙은행(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은 경제지표에 비춰봤을 때 과했다”며 “내년 초 이후 언제든 미 증시가 ‘바람 빠진 풍선’처럼 하락할 수 있다”고 했다.홍 대표는 “부동산 없이 주식에만 몰두하는 젊은 투자자에게 금리 인하 수혜가 예상되는 리츠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며 “최소 1년은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가 손쉬운 리츠 상장지수펀드(ETF)인 ‘뱅가드 리얼이스테이트 인덱스펀드’(VNQ)와 ‘슈와브 US 리츠’(SCHH)가 특히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두 상품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24.11%, 25.2%다.홍 대표는 금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697.2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그는 “금 가격과 나스닥지수는 역의 관계”라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 증시 폭락 사태 당시에도 증명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고점 경신에 따른 단기 조정은 있겠지만, 성장주 버블이 붕괴될 수 있는 내년까지 전체 자산의 10%를 금으로 대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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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美 증시…피난처 떠오른 전력·가스업체
미국 전력·천연가스 관련주가 신고가를 향하고 있다. 올 들어 수시로 변화한 금리 인하 전망, 이달 초 증시 폭락 등에 피로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이익 변동성이 작은 경기방어주로 몰려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현지시간) 북미 최대 전력·천연가스 업체 넥스트에라에너지는 78.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9.44% 올라 지난 5월 기록한 연고점에 근접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28.18%에 달한다.동일 업종의 다른 대형사인 서던컴퍼니와 듀크에너지도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2일 이들 종목의 종가는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최근 한 달간 상승률은 각각 6.22%, 4.67%였다. 올해 들어서는 21.96%, 14.63%씩 올랐다.지주사인 넥스트에라에너지는 산하 자회사들을 통해 전력과 천연가스, 태양광·풍력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업을 영위한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1621억달러(약 217조원)로 업권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서던컴퍼니와 듀크에너지는 미 남동부 지역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기업이다.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추정치를 11~22% 웃돌았다. 미즈호증권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30년까지 세 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같은 우량주를 두루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2년 만의 최고가를 향하고 있다. 전력·천연가스 등 인프라 업종 ETF인 ‘유틸리티 셀렉트 섹터 SPDR(XLU)’의 올해 수익률은 17.06%였다. 이날 종가는 75.21달러로 역대 최고인 77.7달러(2022년 8월)에 근접했다. 투자분석업체 울프리서치의 롭 긴즈버그 전략가는 “특히 이달 초 S&P500지수가 경기 침체 두려움으로 최악의 하락을 맞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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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트럼프 재선, 韓증시 약세"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기면 한국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재선으로 미·중 무역 분쟁이 재발하면 한국 증시는 중국 증시와 더불어 동반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했다. 과거 트럼프 재임 당시 코스피지수는 2018년 최고 2600선에서 2019년 최저 1890선까지 내렸다. 김 센터장은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높아 타격이 컸다”고 했다.이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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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트럼프 재선 시 한국 증시 약세 가능성"
차기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기면 미·중 무역 분쟁 등이 재발할 수 있어 한국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사진)은 9일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1기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변동성이다"며 "경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탈세계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시장에서 변동성지수(VIX)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특히 그는 한국 증시에 대해 미·중 무역 분쟁이 재발할 경우 중국 증시와 연동성이 높아 동반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 본부장은 "트럼프 재임 당시 무역 분쟁이 격화하며 한국과 중국 증시의 상대적인 부진이 심화됐다"며 "한국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높아 특히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비우호적으로 봤다"고 짚었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2018년 최고 2600선까지 올랐으나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2019년 최저 1890선까지 내렸다.다만 현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점은 변수로 꼽았다.반면 미국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트럼프 1기 시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일부 변동성은 있었으나 트럼프 취임 이후 2100선에서 3700선까지 올랐다.다만 당시 업종별로는 수익률이 극명하게 갈려 이번에도 양극화될 수 있다고 봤다. 김 본부장은 "트럼프 1기 시절 정보기술(IT), 경기소비, 금융 관련주는 올랐으나 에너지, 커뮤니케이션, 필수소비 업종은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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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3분기 코스피 3100 전망…4분기엔 차익실현"
올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3100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김병연 NH투자증권 이사(사진)는 11일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실적이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기업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면서 최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지난해 105조에서 최근 182조원으로 늘었다. 현재 코스피 지수인 2700선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인데, 여기서 1배만 더 올라가도 3000선 돌파가 유력하다는 설명이다.하반기 코스피는 2500~3100선에서 움직이다 4분기 차익 실현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미국 대선을 앞둔 올 3분기가 변곡점이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이사는 "한국의 일평균 수출은 올 9월이 고점일 것"이라며 "그간 미국 대선이 있는 해는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9~10월 이후 조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원·달러 환율, 유가 안정 등이 이뤄진다는 전제 하에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미국 금리 인하는 올 9월과 12월 두 차례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하반기 투자 전략으로 시간을 아껴주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관련주에 관심을 보이라고 조언했다. 김 이사는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만 생각하면 성장 동력이 약하지만 스마트폰과 반도체 밸류체인 등을 고려하면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밖에 인공지능(AI) 신사업과 주주가치 제고가 예상되는 통신 업종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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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하반기 전망 전하는 '신나고 포럼' 개최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하반기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환경과 주요 산업을 전망하는 ‘신나고 금융시장 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신나고(신한 라이브 고고) 금융시장 포럼'은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다. 포럼 개최 첫날(21일)에는 올 하반기 경제 및 자산시장 환경을 진단하고 예측한다. 이튿날(22일)에는 주요 산업 동향 및 전망을 살펴본다.포럼 첫째 날은 1부(오후 1시30분~오후 2시50분)와 2부(오후 3시~오후 4시 20분)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경제 및 외환, 자산배분, 채권 전략을 발표하고, 2부에서는 주식 전략, 글로벌 탑픽스,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전망하는 시간을 갖는다.주요 산업 전망을 살펴보는 둘째 날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진행된다. 소비재와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및 플랫폼, 모빌리티, 소재·산업재, IT 하드웨어(HW), 헬스케어, 금융 및 혁신성장 등 총 네 가지 부문에서 각각 개별 산업 전망과 업종 최선호 종목 등을 살펴본다.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이 주도한 AI 기술에 기반을 둔 혁신 사이클이 주식시장을 주도하지만, 그 대가로 고물가와 고금리 및 강 달러라는 부담도 공존한다”며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애널리스트들이 준비한 2024년 하반기 국내외 금융시장 및 산업 전망 포럼이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에서 보다 유망한 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데 있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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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채권 수익 실현해야…저평가 우량주로 갈아타라"
“올해는 채권에서 수익을 실현하고 국내 저평가 우량주로 옮겨타야 할 때입니다.”16일 이홍구 KB증권 자산관리(WM)부문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작년 12월 WM부문 대표로 선임된 그는 김성현 IB(투자은행)부문 대표와 KB증권을 함께 이끌고 있다.이 대표는 유망 투자처로 여전히 채권을 꼽았다. 2022년 미국 기준금리가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채권이 큰 인기를 끌었다. KB증권이 판매한 리테일채권 규모는 2021년 9조5000억원 규모에서 작년 18조6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그는 “최근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지고 있지만 점차 물가가 안정되고 미국 대선이 끝나면 금리가 서서히 떨어질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는 채권에 투자할 만하다”고 했다.그러나 금리 인하가 본격화할 것에 대비해 점진적으로 국내 우량주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최근 2년간 채권을 사들인 큰손 투자자 중 다수가 이익을 실현할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이들이 채권 비중을 줄이고 저평가주와 우량주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우량주 중에서는 반도체, 자동차를 비롯해 외국인·기관 수급이 양호한 금융, 기계장비, 에너지 화학 등을 주도 섹터로 꼽았다. 그는 “투자 가치가 높아진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에도 투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올해 경영 방침의 키워드로 ‘리스크 관리’를 들었다. 지난해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가 터지면서 WM부문에서도 리스크 관리가 부각되면서다. 올해 신용공여 관리조직을 독립 부서로 격상하고 직원 성과 평가에도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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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KB증권 대표 "이젠 저평가 우량주 갈아탈 때"
"채권의 투자 매력은 올 연말까진 갈 겁니다. 물가와 미국 대선 등 이슈로 금리 자체는 서서히 떨어질 테니까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큰 손들은 채권 비중은 점차 줄이고 저평가주, 우량주로 비중을 늘려갈 겁니다."16일 이홍구 KB증권 자산관리(WM) 부문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증시를 전망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 WM부문 대표로 선임되면서 김성현 IB부문 대표와 KB증권을 함께 이끌고 있다.이 대표는 올해 증시를 "그동안 채권에서 낸 수익을 실현하고 국내 저평가 우량주로 옮겨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2년 미국 기준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 투자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크게 높아졌다. KB증권이 판매한 리테일채권 규모도 2021년 9조5000억원 규모에서 작년 18조6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그러나 올해 기준금리 첫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점진적으로는 투자 비중을 국내 우량주 중심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도입과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국내 우량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이 대표는 "최근 2년은 채권에 투자할 절호의 기회였고 그 당시 채권에 투자한 큰 손 고객 다수가 이익을 실현할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는 큰 손들이 채권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투자 가치가 높아진 반도체, 자동차 등 한국 우량주들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올해를 주도할 섹터로는 반도체, 자동차 등 우량주를 비롯해 외국인·기관 수급이 양호한 금융, 기계장비, 에너지 화학 등을 꼽았다. 다만 최근 유가 및 물가 상승과 국제 정세 불안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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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불황에 파산 준비"…美 피스커 주가 50% 폭락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50% 가까이 폭락했다. 전기차 생태계를 둘러싼 우려가 커진 가운데 테슬라 등 다른 상장사로도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피스커는 13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48.27% 내린 0.17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정규장에서 종가는 3.53% 오른 0.32달러였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피스커의 파산 준비 소식을 보도하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WSJ는 “미국의 전기차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스커가 재무 자문사 FTI컨설팅, 로펌 데이비스폴크와 계약을 체결해 잠재적 파산 신청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덴마크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2016년 창업한 피스커는 2020년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뉴욕 증시에 입성했다. 한때 시가총액이 20억달러(약 2조600억원)에 달했으나 전기차시장 침체와 실적 부진으로 10분의 1토막 났다. 지난해 매출은 2억7300만달러(약 3596억원), 채무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3171억원)다.미국 전기차 회사의 주가는 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31.78% 하락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4.54%, 시간외거래에서 0.97% 빠졌다. 종가는 169.48달러로 10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를 포함한 9개 증권사는 테슬라에 ‘매도’ 또는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콜린 랭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올해부터 판매량이 정체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