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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자회사 축소…신한금융 '질적 성장' 속도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주회사 C레벨(부문장) 축소와 일부 자회사 통폐합 및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주사는 그룹사 경영 개입을 최소화하고 모니터링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15개에 달하는 자회사도 효율성 측면에서 재편이 필요하다는 게 진 회장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취임 이후 “이익에 치중하는 대신 고객 신뢰 등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온 진 회장이 체질 개선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주사는 모니터링에 집중해야”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다음달 중순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어 경영진 및 자회사 CEO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사회에선 부문장 축소 등 조직 개편 등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전략·지속가능경영, 재무, 운영 등 10개 부문을 두고 있다. 부문장은 부사장급으로 지주사에 부사장(은행 겸직 포함)이 10명에 달하는 구조다.신한금융과 리딩금융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금융은 재무, 리스크관리, 경영연구소 등 세 곳만 부사장이 맡고 있다. 그룹장 체제인 하나금융도 디지털, 그룹지원, 리스크관리 등 여덟 개 그룹을 부사장이 담당한다. 우리금융은 올해 3월 취임한 임종룡 회장이 지주 총괄사장제와 수석부사장제 등을 폐지해 부사장은 재무부문장과 브랜드부문장 등 두 명이다.진 회장은 취임 이후 지주사는 ‘계획’ ‘실행’ ‘평가’ 구조에서 평가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월 지주사 창립 22주년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지주사는 그룹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현장은 놔두고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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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DL건설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주식교환 추진
DL이앤씨가 자회사 DL건설의 보통주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DL이앤씨는 신규 주식을 발행해 DL건설 주주에 1대 0.3704268의 교환 비율로 교부할 전망이다.DL이앤씨는 18일 이사회를 통해 DL건설과 주식교환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DL건설도 이사회를 열고 DL이앤씨와의 포괄적 주식교환계약 체결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DL이앤씨는 현재 DL건설의 지분 64%(보통주식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신규로 주식을 발행하고, DL건설 주주에 1대 0.3704268의 교환 비율로 교부하는 주식 교환을 추진한다. 양사의 주식교환 비율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의 규정을 따라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최근 1개월간의 거래량 산술평균종가와 최근 1주일간의 거래량 산술평균종가, 그리고 당일 종가를 산술평균해 산출한 양사의 주식교환가액을 토대로 책정됐다. 양사는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동일한 건설업을 영위하는 모자(母子) 관계의 회사가 유가증권시장에 동시에 상장돼 있는 이중 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양사의 자본 및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구상이다.DL이앤씨는 상법 제360조의10에 따라 소규모 주식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주주총회에 갈음해 이사회의 승인으로 주식교환을 진행한다. DL건설은 주주총회를 통해 주식교환을 승인할 예정이다.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DL건설 주주를 위해 주주총회일로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주식매수청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주주 보호 절차에 적법하게 이행할 계획이다.DL건설의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2월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주주총회 승인 시 후속절차를 밟아 내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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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엘앤에프 자회사 JH화학공업 상장...2차전지 자회사 IPO 러쉬
2차전지 기업 엘앤에프의 자회사인 제이에이치화학공업(JH화학공업)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기업공개)를 본격화했다. JH화학공업은 2차전지의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으나 상장 이후에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H화학공업은 최근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KB증권은 지난해 성일하이텍과 더블유씨피(WCP) 등 2차전지 기업의 IPO 이끈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테슬라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납품하는 2차전지기업으로 유명한 엘앤에프에는 중국에 있는 무석광미래신재료유한공사와 제이에이치화학공업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상장하는 JH화학공업은 2차전지 양극활물질의 원료를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엘앤에프가 지분 67.39%를 소유하고 있고 엘앤에프의 최대주주인 새로닉스가 25.44%를 보유하고 있다. JH화학공업은 새로닉스 대표와 엘앤에프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허제홍 대표가 맡고 있다. JH화학공업은 작년 매출 460억원, 영업이익 12억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엘앤에프는 상장 이후 JH화학공업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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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위기 다음 타자 되나…우려 커지는 '핑안부동산'
중국 부동산시장이 전례없는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보험 대기업 평안보험그룹의 자회사 핑안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핑안부동산의 내년 1월 만기 20억위안(약 3705억원) 규모 채권의 금리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순 5%대였던 이 위안화 채권 금리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위기가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수직 상승했다. 7월 말 15.9%로 약 3배 올랐고, 8월 중국 부동산 기업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과 위안양그룹(시노오션) 등이 잇따라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불거지자 29.8%까지 뛰었다.중국 당국이 부동산을 포함한 경기 부양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채권 금리는 9월 초 다시 10%대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블룸버그는 “핑안부동산은 6월 말 기준 약 100억 위안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12개월 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이자의 절반 정도만 감당할 수 있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매출도 2021년 최고치 대비 반토막났다”고 설명했다.우려 요인은 더 있다. 지난 9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핑안부동산이 총 2억위안에 달하는 연체 대출을 은폐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투자자들의 관심사는 핑안부동산이 모기업 핑안보험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회의론자들은 핑안부동산이 핑안보험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구제를 받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낙관론자는 핑안보험그룹이 핑안은행 등 핵심 자회사를 통해 핑안부동산을 디폴트 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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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 인수…15번째 자회사 편입
우리금융지주는 벤처캐피탈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영권 지분 52%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우리금융은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다올인베스트먼트 정기주주총회일에 거래를 종결하고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인수 대상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이며 매각금액은 2125억원이다.우리금융 측은 "이번 계약은 우리금융에 다올인베스트먼트 편입시 발생할 양사의 시너지를 통한 가치 상승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라고 설명했다.다올인베스트먼트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네트워크)에 뿌리를 둔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업계 '톱 5' 벤처캐피탈로 꼽힌다.우리금융은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기업금융 가치사슬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벤처캐피탈 특성상 맨파워를 관리하는 것이 인수 후 통합의 핵심"이라며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영진, 조직 운영, 투자의사 결정, 성과 보상 등 현재의 시스템을 최대한 보장하고 자율 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파견인력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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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여행자·운전자 보험도 취급한다
일본 생명보험사인 니혼생명은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디지털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플랫폼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소액단기보험회사를 설립하고 관련 영업에 나섰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1사 1라이선스’ 규제에 막혀 생보사가 손해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이 같은 족쇄를 풀고 펫보험 등 전문 분야나 소액보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손보 자회사 설립을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 참여자가 늘고 경쟁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보험 1사 1라이선스 규제 완화반려동물은 살아있는 생명체지만 현행법상 ‘물건’으로 간주돼 현재 손보사에서만 펫보험을 팔 수 있다. 생보와 손보 간 칸막이를 두고 있는 1사 1라이선스 규제 탓이다. 금융당국의 이번 규제 완화로 앞으로는 생보사가 별도 자회사를 세워 펫보험을 판매할 수 있다. 업계에선 펫보험 이외에도 생보사들이 여행자보험이나 운전자보험 관련 자회사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민식이법’ 시행으로 운전자보험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일부 생보사는 지금도 운전자보험을 팔고 있지만 이는 상해 등을 보장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다”며 “손보 영역인 변호사 선임 비용 등 담보까지 함께 판매하는 전문 자회사에 대한 생보업계 수요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올 하반기 들어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보유 채권 평가액이 줄고 저축성 보험 해약이 늘어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는 생보사들은 이번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 특히 전속 보험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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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강원개발, 알펜시아 이어 하와이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도 품었다
KH그룹이 알펜시아 리조트에 이어 미국 하와이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까지 품에 안았다. 두 리조트 모두 유휴부지를 개발해 고급 리조트를 짓고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KH필룩스는 종속회사인 KH강원개발이 미국 하와이 현지법인 KH MAKAHA LLC를 설립한다고 2일 공시했다. 자회사 설립 자본금은 274억2880만원으로 KH강원개발 자산총액의 5.09%에 해당한다.회사측은 "KH강원개발이 미국 하와이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며 "현지 부동산 취득을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골프 리조트의 인수 대금은 2070만달러(약 271억원)다. 회사측은 이날 잔금 납입을 마치기로 했다.KH강원개발은 지난해 알펜시아 리조트도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알펜시아 리조트와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해외 골프 리조트 인수전에 뛰어든 것"이라며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 부지 중 유휴부지를 고급 리조트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 인수전은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KH강원개발은 우선매수권자 자격으로 딜을 따냈다.KH그룹에 따르면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 부지 260만4958㎡(78만8000평) 가운데 유휴부지는 약 54만5454㎡(16만5000평)에 달한다.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는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약 40분, 와이키키비치에서 약 5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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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데이타, AI 기반 B2C 자회사 세이지앤컴퍼니 신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모아데이타는 2일 인공지능(AI)기반 B2C 서비스업체 세이지앤컴퍼니의 지분 100%(100만주)를 5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 금액은 자기자본대비 1.45%에 해당한다. 지분 취득 예정일은 8월31일이다.회사측은 "신사업 확대를 위해 자회사를 신설한 것"이라며 "B2C 서비스 확장, 헬스케어 및 AI 적용 사업 발굴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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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오른 물적분할 이슈…"신주인수권 등 도입" vs "부작용 더 클 것"
'물적분할 후 상장' 이슈가 최근 다시 떠오르고 있다. 증권업계는 물론 정치권에서까지 논란이 된 LG에너지솔루션 사태 이후에도 별다른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자, 제 2 또는 제3의 LG에너지솔루션사태들이 반복되면서다.최근 DB하이텍의 반도체 설계담당 부문이 물적분할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주가는 15% 넘게 급락했다. 코스닥 기업인 앤씨앤은 물적분할된 자회사인 넥스트칩이 상장한 뒤 20% 넘게 주가가 빠졌다. 물적분할이 대주주들에겐 '지배력을 상실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순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상법에서의 원칙적 분할 방법이 '인적분할'임에도 2010년부터 2021년까지 물적분할은 376번, 인적분할은 82번, 기타 분할은 24번이었다.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정부 역시 칼을 빼들었다. 다만 어느 정도 수준의 보호안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신주인수권배정 문제가 핵심 쟁점15일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한국거래소·한국기업지배구조원·한국상장사협의회·자본시장연구원 등 관계 기관들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물적분할 자회사 상징 시 주주보호 방안에 대한 제도변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학계 역시 참여하고 있다. 하반기 내에는 결론을 도출하고 법 개정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물적분할에 따른 주주보호 방안은 자본시장법과 상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항이라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 현재 TF내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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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브레인홀딩스,자회사 프로웰 지분 전량 ISC에 매각
솔브레인홀딩스가 반도체 검사용 소켓 제조사 프로웰의 지분 97.1%(162만1000주)를 전량 처분해 프로웰이 자회사에서 탈퇴됐다고 6일 공시했다.동시에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ISC는 이날 프로웰 지분 97.9%(163만5000주)를 74억655만원에 취득했다는 공시를 냈다. 취득 목적은 "시스템 반도체용 테스트소켓 매출 확대 및 ICT 핀, 배터리핀 등으로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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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펀드도 리츠 투자 가능해진다
정부가 연금저축펀드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투자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사업 인가와 운영 규제도 완화해 리츠를 대형화하고 공모 상장리츠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모·상장 활성화를 위한 리츠제도 개선 방안’을 12일 발표했다. 최근 국내 리츠시장이 75조6000억원 규모로 커졌으나, 공모 상장리츠 설정액은 9조9800억원에 불과해 개인투자 활성화 취지를 살리지 못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정부는 우선 연금저축펀드를 통한 공모 상장리츠 투자를 허용한다. 이에 따라 연금저축펀드는 수익의 90%를 배당하는 리츠 투자가 가능해졌다. 정부는 23조원(작년 3분기 말 기준) 규모의 연금저축펀드 자금이 흘러들어 리츠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또 공모 리츠 설립 인가 시 금융위 협의를 생략해 기간을 단축하고, 리츠에 적용하는 지주사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 자산 5000억원 이상 모자(母子) 구조 상장리츠는 규제 대상이다. △부채비율 200% 이하 △자회사 지분 50% 이상 보유 △잦은 공시 의무 등 대기업을 겨냥해 만든 규제가 그대로 적용돼 일부 대형 리츠는 추가 자산 편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는 롯데리츠와 SK리츠 등 그룹 계열사가 아니면 지주사 규제가 면제된다.정부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리츠운용사(AMC)에 대한 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무허가 업자의 ‘투자신탁’ 등의 명칭 사용을 금지한 것과 마찬가지로, 리츠 유사 상호 사용도 단속해 기획부동산 업자 등이 악용하는 것을 막기로 한 것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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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소프트,2차전지 소재업체 신규 설립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지어소프트는 4일 2차전지 소재 제조업체 지어솔루션을 신규 설립하고 2차전지 소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신규 법인 설립을 위해 200만주의 신주를 100억원에 취득한 것이다. 이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43.7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회사측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 전기 자동차용 2차전지 소재를 만드는 자회사를 신규 설립하고 현금 출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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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자회사 엔진비주얼웨이브, 100억원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4일(15: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디어 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특수효과(VFX) 전문 계열사 엔진비주얼웨이브(엔진)가 1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투자 유치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본격 전개한다는 계획이다.투자에는 히스토리투자자문을 비롯해 하이투자증권, LK, 리벤처스 투자조합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5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2019년 7월 설립한 엔진은 영화, 드라마, OTT 오리지널의 시각 특수효과부터 메타버스 기술의 연구 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술 스튜디오다. 지난해 웨이브의 시네마틱 드라마 'SF8'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이병헌·박서준 주연 '콘크리트 유토피아', 유아인·안재홍·오정세 등이 출연하는 '하이파이브' 등 다양한 작품의 시각 특수효과를 맡은 바 있다.엔진은 메타버스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쓰리디팩토리’에 지난 17일 20억원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도 했다. 쓰리디팩토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글로벌ICT분야(메타버스 부문)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이성규 엔진 대표는 “엔진의 콘텐츠 프로젝트 수주 성과와 연구 개발 실적이 외부 투자 유치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도 그룹 NEW의 기술 허브로 메타버스 비즈니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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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 IPO 시동... 몸값 최대 2조 예상
≪이 기사는 03월24일(18: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넷마블의 자회사인 넷마블네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조(兆) 단위 몸값이 거론된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네오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에 IPO를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코스닥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넷마블네오는 지난 2012년 6월 넷마블의 게임개발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원래 사명은 턴온게임즈였으나 2015년 넷마블네오로 변경됐다. 넷마블이 지분 약 80%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넷마블네오는 주로 모바일 게임을 만들고 있다. 2012년 레이싱 게임인 '다함께 차차차'를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다. 2016년 출시한 '리니지2:레볼루션'과 2018년 내놓은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등이 연이어 '히트'를 치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2016년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9년 매출은 1058억원, 영업이익은 5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12억원, 영업이익 402억원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넷마블네오의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을 연환산한 금액인 약 451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30배만 적용하더라도 1조3000억원 이상의 몸값을 기대할 수 있다. 동종업계인 카카오게임즈는 37~38배, 모회사인 넷마블은 34~35배 수준의 PER을 기록 중이다. 동종업계 평균치인 약 50배의 PER을 적용받는다면 몸값은 최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장외 시장에서는 이미 몸값이 1조원을 넘었다. 금융투자협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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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 자회사 일승, 스팩합병으로 코스닥 상장 초읽기
세진중공업의 자회사 일승이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승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미래에셋대우스팩4호와 합병한 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합병 비율은 1 대 3.9205다. 합병기일은 4월 29일, 상장 예정일은 5월 17일이다. 1999년 설립된 일승은 환경장비 전문 제조 회사다. 특히 선박에 들어가는 환경 장비를 주로 만들고 있다. 분뇨처리장치, 증발식 조수기, 연료유 청정기, 여과기 등이 주력 제품이다. 최근 분뇨처리장치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진공펌프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국제해사기구의 규제 강화에 따라 300톤 이상의 선박에 오수처리장치를 의무로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이 생기면서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매년 발주되는 선박의 30%에 분뇨처리장비를 공급할 정도로 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주요 대형 중공업사와 해운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HRSG는 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을 돌릴 때 나오는 열을 회수해 증기로 만드는 장치다. 열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화석 연료에 비해 에너지를 절반가량 절약할 수 있다.일승의 최대주주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세진중공업으로 지분 약 6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세진중공업이 100억원에 일승을 인수했다. 이전까지는 STX중공업의 자회사였다. 2019년 매출 228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배 이상 올랐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