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도, 우리엠오토모티브 2대주주로…지분 29% 인수
≪이 기사는 06월08일(17: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만도가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업체 우리엠오토모티브에 23억원을 투자한다. 지분 29%를 인수해 이 회사 2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우리산업은 오는 15일 자회사 우리엠오토모티브 지분 29%를 만도에 매각한다고 8일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23억2000만원이다. 이번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 우리산업의 우리엠오토모티브 지분은 100%에서 71%로 줄어든다. 만도는 우리엠오토모티브 투자를 통해 최근 공들이고 있는 전장기술 개발에 더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최근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자율주행 관련 고부가제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산업도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대형 자동차 부품회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우리산업은 2015년 설립된 자동차 공조장치 부품업체로 과거 한라그룹 계열사였던 한온시스템(옛 한라공조)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만도는 한라그룹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계열사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이익 급감한 만도, 회사채 발행 추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투자자들이 최근 수익성 악화를 어떻게 평가할 지가 자금조달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이르면 다음달 말 3년 만기 회사채 2000억~2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전달했다. 이달 말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만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만기가 도래하는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포함해 내년 3월 말까지 약 5900억원의 차입금을 갚아야 한다. 실적 부진이 채권 발행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만도의 작년 영업이익은 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2.6% 줄었다. 올 1분기 영업이익(433억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3% 감소하는 등 최근까지도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핵심고객인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부진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채권시장에선 만도가 실적 악화 우려를 어떻게 잠재우느냐가 투자수요 확보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나란히 공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현대위아와 현대케피코 역시 자동차 부품산업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몇몇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어냈다.투자심리가 가라앉은 상황이다보니 평보소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1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만도의 3년물 금리는 연 2.897%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현대케피코 회사채 청약경쟁률 3대1…실적 우려 ‘극복’
≪이 기사는 04월19일(17: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케피코가 실적 악화 우려를 극복하고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자동차 부품사 중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판과 ‘A+’등급 회사채 수요가 풍부한 시장상황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가 3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7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실적악화로 수요를 모으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뚫고 넉넉한 수요를 모았다는 분석이다. 현대케피코의 지난해 매출은 1조7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영업이익은 739억원으로 61.1% 감소했다. 핵심고객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판매 부진이 이 회사의 엔진 및 변속기용 부품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탓이다. 현대케피코는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가라앉자 지난해 말엔 처음으로 ‘일정기간 후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리가 상승한다’는 조건이 달린 채권 6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하기도 했다. 적자를 내는 자동차 부품사들이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수익성 하락 폭이 작았던 것이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낸 비결로 꼽힌다. 현대차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가 위기에 빠졌을 때 지원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A+등급 회사채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까지 호재가 됐다는 평가다. 올 1분기 ‘A+’등급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참여
-
‘실적악화’ 성우하이텍, 신용등급 ‘A-’로 하락
이 기사는 12월21일(17: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평가는 21일 자동차 부품업체 성우하이텍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떨어뜨렸다. 현재 ‘A’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고 있는 한기평이 등급을 내린다면 이 회사 채권에 붙는 유효 신용등급이 ‘A-’로 하락하게 된다. 최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이 반영됐다. 성우하이텍이 올해 3분기까지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거둔 매출은 2조4656억원으로 9.9% 감소했다. 주거래처인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부진 여파가 컸다. 차입규모도 대폭 증가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현대·기아차를 따라 중국, 멕시코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적잖은 투자금을 차입으로 조달했다. 성우하이텍의 올 3분기 기준 1조5618억원으로 2013년(7782억원)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차입이 불어난 가운데 벌어들인 현금이 줄면서 재무적 부담이 커졌다. 2013년 2.2배였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이 올 3분기 5.5배까지 상승했다.권나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연이은 투자로 재무적 부담이 커졌지만 영업환경 악화로 가시적인 투자성과가 나지 않으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인도공장 신설과 연구개발(R&D) 등으로 자금 소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 현금 창출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