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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자금 조달 속도…사모채‧장기 CP 이어 공모채 발행 도전

    신세계 자금 조달 속도…사모채‧장기 CP 이어 공모채 발행 도전

    신세계가 최대 4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 1월 회사채 시장을 찾은 뒤 5개월 만이다. 신세계는 공모채뿐 아니라 사모채 및 장기 CP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차입구조를 장기화하고 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오는 21일 2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년물 1500억원, 5년물 1000억원 규모다.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2018년 37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최대 규모다. 확보한 자금은 차환용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오는 7월 1800억원어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신세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국면에서 이익률이 높은 여성‧남성 의류와 화장품 부문의 성장세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보인다”며 “재무안정성도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들어 신세계는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1월 공모채 발행을 통해 2년물 700억원, 3년물 1300억원 등 2000억원을 조달했다. 1000억원어치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1조695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면서 발행 규모를 두 배로 늘렸다.사모채 시장도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달 30일 1300억원어치 사모채를 발행했다. 3년물 400억원, 4년물 900억원 규모다. 조달 금리는 3년물 연 3.932%, 4년물 연 3.995%로 책정됐다. 신세계가 국내 사모채 시장을 찾은 건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장기 CP를 통한 자금 조달 통로로 개척했다. 신세계는 지난달 23일 500억원어치의 364일물 CP를 찍었다. 그간 신세계는

  • BBB급 건설사 연 10% 고금리에 자금 조달…이자 부담 가중

    BBB급 건설사 연 10% 고금리에 자금 조달…이자 부담 가중

    BBB 급 건설사들이 연 10%에 가까운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자금 조달 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로 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있어 이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지난 15일 사모채 시장에서 140억원을 조달했다. 6개월 만기 사모채 60억원을 연 9%에, 1년 만기 사모채 80억원을 연 10%에 각각 발행했다. 2021년 3월 2년 만기 사모채 50억원을 연 4.2%에 조달한 것과 비교해 이자 부담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동부건설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 수준이다.아이에스동서는 지난 3일 700억원어치 1년 만기 사모채를 발행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아이에스동서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매겼다. 지난해 7월에는 100억원어치 사모채를 연 5.1%에 조달했지만, 이번에는 연 9.6%에 책정됐다.BBB 급 건설사는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최소 연 9%대 금리에서 겨우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신공영은 지난달 공모채 시장에서 1년물 500억원을 연 9.5%에 발행했다. 500억원 모집에 50억원의 매수 주문만 들어오면서 희망 금리 상단으로 조달 금리가 책정됐다. 한신공영은 한국신용평가에서 ‘BBB(부정적)’, 한국기업평가에서 ‘BBB+(부정적)’으로 평가받았다.  BBB+급인 HL디앤아이한라도 지난달 열린 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됐고 연 9%에 자금을 확보했다.비우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금리도 좀

  • 1조1000억원 투자 계획 공개한 한진…공모·사모채 조달 등 자금 확보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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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조1000억원 투자 계획 공개한 한진…공모·사모채 조달 등 자금 확보 '러시'

    종합물류기업인 한진이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모채에 이어 사모채까지 발행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 7일 300억원어치의 1년 만기 사모채를 발행했다. 표면이율은 4%에서 결정됐다. 한진은 세 달 만에 사모채 시장을 다시 찾았다. 지난 4월 30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사모채를 내놓은 바 있다.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은 내년 7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한진은 공모채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년물 48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88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초 7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찍을 예정이었지만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1160억원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늘렸다. 확보한 자금은 채무 상환 및 택배물류 기기 관련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도 2‧3년물로 구성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하는 등 900억원을 발행했다.금리 인상 여파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BBB급’ 비우량 채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한진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매겼다. 한 대형 증권사 회사채발행 담당자는 “단기물 위주로 회사채를 구성한 게 좋은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최근 한진이 조(兆) 단위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자금 조달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진은 지난달 28일 ‘비전 2025’를 발표했다. 창립 80주년을 맞는 2025년까지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

  • ‘금리상승이 바꾼 기업금융의 대세’ 사모채·CP·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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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상승이 바꾼 기업금융의 대세’ 사모채·CP·대출

    국내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회사채 시장이 주춤하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회사채 대신 기업어음(CP)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들이 부쩍 늘었다. 공모채 대신 사모채를 통해 ‘급한 불’을 끄는 사례도 잇따랐다.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찾는 대기업도 등장하는 추세다. 금리 상승이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게 투자은행(IB) 업계의 분석이다. 회사채 막히자 CP로 몰린 기업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 최상위 신용등급(A1) CP 발행 잔액은 약 89조268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에 비해 70조원 수준인 것과 비교해 19조가량 불어났다. 지난 4월 이후 LG생활건강, SK E&S, 롯데케미칼, LIG넥스원 등이 만기 6개월 이상 CP를 발행했다.CP는 기업이 단기적으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한 수단이다. 시장 금리가 요동치면서 CP 발행을 선택하는 우량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채 흥행 실패로 신용도가 깎이는 것을 우려한 기업들이 CP 등 단기 자금 조달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회사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행이 수월한 것도 CP의 장점이다. CP는 1년 미만 만기로 발행하면 증권신고서 작성 등 까다로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장기 CP는 증권신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지만 1년 이상 보호예수하거나 투자자가 50인 미만일 경우 면제할 수 있다.CP 확대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안영복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장은 지난 7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장기 CP를 발행하는 기업이 늘어나면 국내 채권 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질 것”

  • 지배구조 재편 바쁜 하림지주, 시장성 조달 확대 전망[김은정의 기업워치]

    지배구조 재편 바쁜 하림지주, 시장성 조달 확대 전망[김은정의 기업워치]

    하림지주가 올해 자본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조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추진 중인 지배구조 개편과 자체 사업 강화를 위한 계열사 지원 자금이 필요할 것이란 판단에서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림지주는 오는 3월 주식교환을 통해 엔에스쇼핑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후 홈쇼핑 사업 부문과 투자 부문을 분할하고, 분할 신설되는 투자법인을 합병해 하림산업 등을 직속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주식 교환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자금 부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당장 하림지주의 신용도가 조정되진 않겠지만 주식 교환 과정이나 분할·합병 이후 하림산업의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개발 사업 진행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김응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 이후에도 주력 자회사 중 하나인 엔에스쇼핑의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능력이 인정된다"면서도 "자회사 지분 이관으로 보유자산에 기반한 엔에스쇼핑의 재무적 융통성이 약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일단 하림지주가 현재 A- 신용등급(기업 신용등급 기준)을 유지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림지주의 신용등급은 그룹 주력사인 팬오션, 엔에스쇼핑, 선진 등의 신용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자산과 현금흐름이 자회사의 실적, 수수료, 배당 정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팬오션은 탄탄한 거래처와 체결한 장기 운송 계약을 토대로 우수한 수익성을 내고 있다. 지난해 우호적인 시황과 탄력적인 선대 운용으로 이익창출능력이 더 좋아졌다.

  • 두산중공업, 사모채로 220억원 조달…차환용 자금 조달 [마켓인사이트]

    두산중공업, 사모채로 220억원 조달…차환용 자금 조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9일(14: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중공업이 최근 일주일 새 사모채로 220억원을 조달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이날 1.5년 만기 사모채를 120억원어치 발행했다. 금리는 연 4.30%다. 신영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3일에도 신영증권을 통해 사모채 1.5년물을 100억원어치 발행했다. 두 채권 모두 차입금 상환을 위한 자금 조달이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3분기 중 100억원 규모 회사채와 1435억원 규모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를 갚아야 한다. 3조원 가까운 국책은행·시중은행 차입금은 만기 연장과 두산인프라 매각 대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신용등급이 BBB-이며,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지난 3월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총차입금은 5조3133억원이다. 현금성 자산은 7134억원에 불과해 재무 부담이 큰 편이다. 부채비율은 229.7%를 기록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IMM인베스트먼트, 320억원 규모 사모채 발행…자금 조달원 다변화

    IMM인베스트먼트, 320억원 규모 사모채 발행…자금 조달원 다변화

       ≪이 기사는 05월26일(13: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IMM인베스트먼트가 32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2019년 첫 사모채 발행 이후 세 번째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320억원 규모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만기 2년에 발행 금리는 연 4.20%다. 흥국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벤처캐피털이자 대체투자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11월에 처음 사모채를 200억원어치 발행했다. 지난해 11월에도 210억원 규모로 2년 만기 사모채를 발행하는 등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늘리고 있다. 자산·부채 간 만기 불일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IMM은 펀드를 결성하면서 업무집행사원(GP)으로 일정 금액을 출자하는데, 펀드 규모가 커지면서 출자금도 늘어나고 있다. IMM은 이런 운영자금을 은행·캐피탈·저축은행 등에서 조달해왔다. 하지만 펀드 만기가 보통 5년 이상인데, 조달한 자금은 만기가 짧은 단기성 자금이다보니 유동성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IMM은 2년 만기 사모채를 발행하면서 이를 일부 완화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IMM인베스트먼트의 총차입금은 661억원으로 전년보다 249억원 늘었다. 장기차입금이 총차입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말 44.1%로 1년 전 66.4%에서 하락했다. 2019년 발행한 첫 사모채 만기가 올해 11월로 다가와 유동부채로 분류된 탓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SK E&S, 최대 3兆 조달 맡을 자문사 선정 완료

    SK E&S, 최대 3兆 조달 맡을 자문사 선정 완료

    SK E&S가 대규모 자금조달 전략을 짤 금융자문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본격적으로 투자재원 확보에 팔을 걷을 전망이다.SK E&S는 14일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크레디트스위스(CS)를 금융 자문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이들 증권사와 주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자문사들과 수소, 해외 가스전 투자 등 미래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효과적으로 마련하는 방안을 구상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총 자산의 20~30%(약 2조~3조원) 수준에 달하는 실탄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SK E&S는 투자자금 조달과 함께 재무구조도 개선하는 방법도 모색할 계획이다. 신용등급까지 이전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도시가스 사업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 SK E&S 관계자는 “조만간 자문사들과 만나 본격적으로 재무구조를 강화할 방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사상 최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하는 매일유업, 공격적 사업 확장 예고

    사상 최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하는 매일유업, 공격적 사업 확장 예고

    매일유업이 사상 최대인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오는 29일 5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과 7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매일유업은 2014년 이후 네 차례에 걸쳐 회사채를 발행했다. 600~700억원 규모였다. 1000억원대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청약)이 흥행할 경우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박병두 매일유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장기적 사업 확대를 위한 시드 머니 확보 차원”이라고 자금 조달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에 300억원을 쓰고, 나머지 1200억원은 운영자금과 사업 확장 등 다양한 용도로 쓸 계획이다. 박 CFO는 “신규 사업도 고민 중”이라며 “다만 초기 단계이다보니 증권신고서에는 구체적인 자금 사용처를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매일유업의 회사채 발행을 공격적인 사업 확장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 보유한 약 1000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합쳐 2500~3000억원의 실탄을 확보하게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일유업이 최근 성인 영양식과 가정 간편식 시장에도 진출하며 종합 식품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말 호주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매일유업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한 단계 오른 점도 대규모 자금 조달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

  • CJ제일제당, 2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선제적 자금 조달"

    CJ제일제당, 2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선제적 자금 조달"

    CJ제일제당이 2년 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인 자금 조달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KB증권과 삼성증권 두 곳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달 중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채권을 발행한다. 만기는 협의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하반기 금리 상승이 예상돼 선제적인 차원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을 어디에 쓸지는 정해놓지 않았다. 당장 CJ제일제당의 자금 조달 필요성은 크지 않다. 지난해 말 연결 재무제표상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조8000억원에 이른다. 가장 가까운 회사채 만기는 오는 10월의 500억원어치다. 내년 3월에 2000억원, 4월에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회사채 상환을 염두에 두고 이번에 발행을 추진하는 건 아니다”며 “지난 2월 만기였던 2700억원 규모 회사채도 보유 현금으로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 이후 냉동식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작년 매출은 24조2457억원으로 8.5%, 영업이익은 1조3596억원으로 51.6% 증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딜파일-롯데리츠]③롯데쇼핑, 4000억 이상 확보…재무구조 개선 기대

    ≪이 기사는 09월19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쇼핑은 롯데리츠 상장을 통해 단숨에 4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쥐게 된다. 주력사업 실적부진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다소 줄이게 됐다는 평가다.롯데리츠는 다음달 상장을 위한 공모과정에서 롯데쇼핑이 보유한 8598만4442주를 구주매출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이 내놓을 주식물량이 이번 공모물량의 전부다. 상장이 마무리되면 롯데쇼핑의 롯데리츠 지분율은 100%에서 50%로 낮아진다. 롯데리츠의 희망 공모가격이 한 주당 4750~5000원임을 고려하면 상장과정에서 롯데쇼핑은 적게는 4084억원, 많게는 4299억원을 확보하게 된다.이번 상장을 위해 롯데쇼핑이 롯데리츠에 1조629억원어치 보유 부동산을 매각한 것은 재무구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상장 이후에도 롯데리츠가 롯데쇼핑의 자회사로 남게 되면서 연결 재무제표상으로는 현금규모가 거의 변하지 않아서다. 롯데쇼핑은 지난 5월 현물출자 방식으로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롯데리츠에 넘긴 데 이어 8월엔 롯데백화점 광주·구리·창원점,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청주점 등 9개 유통매장을 추가로 매각했다.재무구조 악화를 겪던 롯데쇼핑으로선 공모리츠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서 숨을 돌리게 됐다. 롯데쇼핑은 민간소비 부진, 온라인 유통시장 확대 등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전자제품판매점 등 주력 사업에서 장기간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중국 대형마트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부진한 유통매장을 정리하면서도 적잖은 비용이 발생했다. 2014년 1조1883억원이던 이 회사 영업이익은 지난해 5970억원으로 축소됐다. 올 상반기 영

  • [마켓인사이트]중장기자금 조달 나선 롯데쇼핑…회사채 20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8월13일(09: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쇼핑이 또 한 번 중장기 자금 조달에 나선다. 유통업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할지 주목된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차입금 상환재원 마련을 위해 오는 29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지난 1월에 이어 만기 5년 이상의 중장기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롯데쇼핑은 7개월 전 3·5·10년 만기로 총 40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청약경쟁률이 6대1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신규 운용자금을 받은 기관들이 비교적 금리가 높으면서도 위험이 작은 우량등급 회사채를 쓸어담고 있던 시기여서 무난히 흥행에 성공했다. 채권시장에선 유통업체들의 실적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기관들이 이전처럼 적극적으로 롯데쇼핑 회사채에 투자할지 주목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온라인 유통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쉽지 않은 영업환경에 내몰렸다는 평가다. 국내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의 경우 지난 2분기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창사 첫 분기 적자를 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실적 악화를 반영해 지난 5월 롯데쇼핑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 IB업계 관계자는 &l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