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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수' e커머스 ETF 수익률 쑥쑥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e커머스와 핀테크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 특수에 따른 실적 기대도 커지는 중이다.31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e커머스 ETF인 ‘앰플리파이 온라인 소매’(IBUY)는 지난 7월 이후 11.37% 상승했다. IBUY는 펠로톤, 츄이, 힘스&허즈 등 중소형 e커머스 업체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 아마존, 이베이 등 e커머스 기업은 매수하고 월마트 등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매도하는 ‘프로셰어즈 롱 온라인·숏 스토어즈’(CLIX)는 같은 기간 7.99% 올랐다.e커머스 ETF의 수익률이 오른 배경에는 11월 블랙프라이데이, 12월 크리스마스 등 전통적 쇼핑 시즌에 대한 실적 기대가 있다. 미국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올해 말 미국 소매판매 규모는 전년 대비 2.5~3.5% 증가한 9795억~98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온라인 및 기타 비점포 매출이 2951억~2979억달러로 전년 대비 8~9% 증가해 소매판매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한 가운데 소비가 늘어나는 점도 e커머스 ETF 수익률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25만4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약 15만 명)를 크게 웃돌았고, 소매판매 역시 같은 기간 0.4% 늘었다. 탄탄한 경제지표가 연말까지 개인 구매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e커머스 수요가 커지자 온라인 결제 플랫폼을 편입하는 핀테크 ETF 수익률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앰플리파이 디지털 페이먼트’(IPAY)는 하반기 들어 13.93% 뛰었다. 핀테크 발달은 e커머스 판매량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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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Z세대 '합리적 소비' 바람…가격비교 이커머스 업체 수혜
미국의 젠지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저소비 코어’ 열풍이 불면서 가격 비교를 돕는 e커머스 업체와 온라인 결제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저소비 코어란 지출이 적다는 것을 자랑하는 트렌드를 의미한다.2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e커머스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즈 온라인 소매(ONLN)’와 ‘엠플리파이 온라인 소매(IBUY)’는 올해 들어 각각 24.92%, 14.92% 상승했다. ONLN이 아마존닷컴, 이베이, 핀둬둬, ADR 등 e커머스를 대표하는 대형 플랫폼사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면 IBUY는 펠로톤, 츄이, 힘스&허즈 등 중소형 온라인 플랫폼 업체 위주로 구성됐다.합리적 소비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e커머스의 주가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같은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오프라인보다 더 많은 선택지가 있는 데다 행사·쿠폰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e커머스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도 커진다. 실제로 올해 말 쇼핑 시즌에서 모바일을 통한 거래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개별 기업의 주가 상승도 눈에 띈다. 중고차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카바나’와 식료품 배송 서비스 플랫폼 ‘인스타카트’는 올해 각각 191%, 81.93% 올랐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조로 소비심리가 반등하고 있지만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합리적 소비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 쇼핑이 활성화하면서 온라인 결제 플랫폼 등 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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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레드오션"…e커머스 초기 투자 2년새 90% 줄었다
국내 e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가 2년 새 10분의 1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플랫폼 혁신이 멈춰섰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경제신문이 6일 벤처투자정보 플랫폼 더브이씨를 통해 최근 6개월간 스타트업·중소기업 대상 시리즈A 투자를 전수 분석한 결과 e커머스 분야 전체 투자액은 389억원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 투자액(536억원)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투자 건수도 14건에서 8건으로 쪼그라들었다.2년 전과 비교하면 낙폭은 더 크다. 2022년 2월 7일부터 8월 6일까지 e커머스 시리즈A 투자액은 3462억원이었다. 최근 6개월 투자액의 10배 수준이다. 이때는 투자 건수도 33건에 달했다.‘벤처투자의 꽃’으로 불리는 시리즈A 투자는 사업화 과정의 스타트업이 20억~50억원가량의 자금을 유치하는 단계다. 벤처투자업계가 해당 업종의 성장 잠재력을 얼마나 높게 보는지를 가늠하는 지표 역할을 한다. e커머스 투자가 급감한 것은 이 시장의 전망을 좋게 보는 벤처캐피털(VC)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최근 티메프 사태 등 관련 업종에 악재가 발생하면서 e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강해졌다.최근 6개월간 인공지능(AI) 분야 시리즈A 투자는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687억원)의 약 두 배로 늘었다. 딥테크 영역으로 꼽히는 로봇 투자도 같은 기간 116억원에서 198억원으로 증가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플랫폼에만 몰리던 돈이 AI와 딥테크 쪽으로 옮겨간 것”이라며 “지금 e커머스 초기 투자는 멸종 수준”이라고 했다.업계에서는 e커머스 시장이 레드오션이 됐다고 설명했다. 쿠팡, G마켓 등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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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e커머스-PG 분리 추진
전자상거래(e커머스)와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을 분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티몬·위메프처럼 PG사를 겸영하는 e커머스 업체의 ‘정산 대금 돌려막기’ 관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e커머스에 대해 쿠팡이나 네이버처럼 PG사를 분리하거나 미국 아마존처럼 외부 PG 업체를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쿠팡은 PG사를 겸영하다가 2020년 쿠팡페이를 설립해 분리했다. 네이버도 PG사를 네이버파이낸셜로 분사했다. 아마존은 외부 PG업체를 사용해 정산 대금이 아마존 내부로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당국 관계자는 “e커머스들이 정산과 판매, 배송 업무를 함께 처리하면서 PG사 자금까지 관리하는 게 문제”라며 “자본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면 분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금융당국은 PG사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 강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022년과 지난해 유동성이 악화된 티몬·위메프와 경영개선협약을 맺었음에도 PG사에 경영 개선 권고나 명령을 내릴 법적 권한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면서다. 당국 관계자는 “PG사도 적자가 나는 등 경영지도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등록 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등록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금감원의 관리·감독 강화 방안이 포함된 전자금융거래법 일부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등록 전자금융업자 중 연평균 매출 1000억원 이상인 경우 허가 전자금융업자와 마찬가지로 금감원이 자본 증액과 임원 개선 명령, 영업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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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e커머스 정산주기 단축…PG사 관리체계도 손질"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전자상거래(e커머스) 정산주기를 단축하고 판매대금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커머스 기업이 적용받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관리체계도 전면 손질하기로 했다.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은 31일 간부회의를 열고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신속한 수습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피해 업체에 대한 5600억원의 긴급자금 공급, 대출 만기 연장, 결제 취소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자상거래, 전자지급결제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거래 질서와 엄격한 규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 위원장은 정산자금 안전관리, 정산주기 단축 등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PG사에 대해서도 관리·감독상 미비점을 개선해 건전 경영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티몬·위메프 대주주와 경영진에 확실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감독 부실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자 금융당국이 뒤늦게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금감원과 티몬·위메프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양측은 2022년 6월과 2023년 12월 두 차례 경영개선협약을 체결했다.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등 전자금융업자는 자본잠식에 빠지거나 미상환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20%를 밑돌면 금감원과 협약을 맺는다.2022년 6월 체결된 협약에서 티몬은 “올해 500억원, 100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2023년 4분기에는 상장 또는 합병을 하겠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2023년 4분기 최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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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위시+로 이름 변경
큐텐은 자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닷컴의 이름을 위시플러스로 바꾸고, 단독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고 24일 발표했다.위시는 큐텐이 지난 2월 인수한 미국 e커머스업체다. 위시는 2019년 한때 거래액 기준으로 미국에서 아마존과 이베이에 이은 3위 e커머스업체에 오른 회사다. 누적 앱 다운로드 건수는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5억 회에 달한다. 큐텐은 위시의 인지도가 큐텐보다 높다고 판단, 자사 이름 대신 위시로 브랜드명을 바꾸기로 했다. 큐텐은 위시플러스에 K뷰티 K푸드 K패션 등 국내 브랜드 상품을 대거 입점시킬 계획이다. 큐텐 관계자는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했다.이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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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기 맞은 이커머스, 기업의 지속 성장 방향성 [삼정KPMG CFO Lounge]
대내외 불확실성에 이커머스 저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팽창을 거듭해온 이커머스 시장에서 적지 않은 기업이 출혈 경쟁을 이어왔던 가운데, 엔데믹으로 팬데믹 수혜가 사라지면서 더이상 과거와 같은 고속 성장은 어려울 전망이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2021년 5월 25%로 높게 기록됐으나, 2023년 9월에는 9.6% 성장하는 데 그쳤다. 생존 경쟁으로 변모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기업들의 전략적 방향성에 변화가 감지된다. 더이상의 무리한 확장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을 마주한 이커머스 기업은 내실 다지기로 전략을 선회하는 모습이다.상위 사업자들은 기확보한 브랜드 인지도 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 창출 여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숙기가 도래하자 주요 사업자들은 크로스보더 커머스(Cross-border E-Commerce, CBEC)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을 모색 중이다. 아직까지 크로스보더 커머스 시장 내 지배력을 가진 플랫폼이 부재한 상황에서 해외직구·역직구 솔루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쿠팡은 2022년 ‘로켓배송’ 서비스로 대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올해 물류센터 구축에도 투자하며 CBEC 시장 선점에 공격적이다. 네이버는 일본 내 ‘스마트스토어’ 유사 모델로 국내 중소 판매자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도와주며 국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와 테무(Temu)를 비롯해 싱가포르의 큐텐(Qoo10), 일본 라쿠텐(Rakuten) 등 글로벌 사업자들이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CBEC 관련 행보는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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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배송만? 반품도 하루만에"…딜리버스, 46억 시리즈 A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물류 배송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다. 이번엔 의류 신발 등 소형 화물 배송에 특화해,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대상 당일 배송·반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플랫폼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빠른 소형 화물 배송서비스 '딜리래빗'을 운영하는 딜리버스가 46억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하나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김기사랩이 참여했다. 딜리버스는 이번 투자금을 신규 허브 및 서비스 지역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소형화물 특화로 비용·시간 줄여 딜리버스는 당일 배송을 넘어 당일 반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강점이다. 기존 택배 반품 소요 시간은 3~4일이지만, 딜리버스는 그 시간을 하루로 줄였다. 딜러버스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지역 클러스터링 기술을 활용하고 소형 화물에만 집중한 덕분에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며 "택배비 수준의 비용으로도 쿠팡보다 빠른 배송과 반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발, 의류 등 소형 화물에 특화한 덕분에 설비투자 비용도 최소화했다. 보통 물류 회사들이 신선식품이나 대형 화물을 포괄하며 대규모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지만, 소형 화물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배송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연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예상했다. 딜리버스는 지난해 5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와 당일 배송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정시 배송 성공률이 99% 이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달부터는 경기 및 수도권으로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향후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패션·리셀 분야 대형 이커머스 기업들과 당일 배송 및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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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티몬 이어 위메프까지 품었다
동남아시아 기반의 e커머스 업체 큐텐이 위메프를 인수한다. 큐텐은 티몬과 인터파크에 이어 위메프까지 사들여 단숨에 e커머스 업계 4위로 올라서게 됐다.큐텐은 6일 원더홀딩스가 보유한 위메프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경영권과 모바일앱 소유권을 갖는 계약을 맺고 김효종 경영지원본부장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큐텐은 지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가 2010년 싱가포르에서 설립한 e커머스 업체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24개국에서 사업하고 있다.큐텐이 위메프 인수를 마무리하면 국내 e커머스 시장 점유율 10%대로 올라서게 된다. 네이버·신세계·쿠팡에 이은 4위다. 큐텐은 계열사 간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큐텐이 끌어모은 해외 판매자를 국내 플랫폼과 연결하고 티몬과 위메프 등에 입점한 국내 판매자에게도 해외 판매 길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앞서 큐텐이 인수한 티몬에도 적용한 전략이다. 그 결과 티몬은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60% 늘어났다.송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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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물류 외주에 맡겨 흑자 냈다는 지적에 내놓은 답은?
새벽 배송업체 중 국내 최초로 상장에 도전하는 오아시스가 올해 회원 수 300만명을 확보하고 온라인 매출을 두 배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상장 후엔 급식 사업과 퀵커머스(즉시 배송), 무인 자동화 결제 시스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오아시스는 8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사진)는 "서울과 수도권 인구 2000만명 중 오아시스의 회원 수는 130만명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지방까지 새벽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회원 수 10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오아시스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사는 2021년 매출 3569억원, 영업익 57억원을 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118억원, 영업익은 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0%, 78% 증가했다.그는 "가전 가구 제품의 온라인 침투율은 70%이지만 식료품은 20% 대로 낮아 많은 회사가 야심 차게 뛰어들었지만, 이익을 내지 못해 대부분 철수했다"며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는 데 진입장벽이 높아 더욱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오아시스는 전체 매출에서 PB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한다"며 "신라면이나 콜라로 최저가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유기농에 특화된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오아시스의 흑자 비결로 산지 직접 발굴 및 배송, 자체 개발한 물류 솔루션,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재고 관리 등을 꼽았다. 이 회사는 산지에서 물류센터로 입고한 상품을 온라인으로 팔고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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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거래소 상장 예심 통과...컬리와 '이커머스 1호 IPO' 경쟁
새벽 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일찌감치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은 컬리와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 타이틀을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오아시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9월 심사를 청구한 지 약 4개월만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업무 맡았다.내년 초 주관사와 구체적인 상장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연내 상장도 염두에 뒀지만, 상장 예심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진 만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상장 일정 및 기업가치 등을 재검토할 계획이다.오아시스는 2011년 우리생협 출신 경영진이 설립한 곳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다 2018년부터 신선식품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벽 배송을 시작한 지 4년만인 올해 회원 수 130만명(9월 말 기준)을 확보했다.2011년 설립 이후 매년 흑자를 내고 있다. 국내 새벽 배송 업체 중 유일한 흑자 회사다. 2019년 10억원, 2020년 97억원, 2021년 57억원이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도 3분기까지 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이 회사는 올해 6월 이랜드리테일에서 3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를 1조1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오아시는 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할 당시 1조3000~1조5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여지가 남아있다.컬리에 이어 오아시스도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면서 내년 이커머스 국내 1호 상장 타이틀을 두고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오아시스를 비롯해 컬리와 SSG닷컴, 11번가 등 다수의 이커머스 업체가 비슷한 시기에 IPO를 추진했지만, SSG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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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 주목하는 해외투자자들…"이커머스 실적 개선에 신사업성장도 관찰"
해외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의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쿠팡이 지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4분기에도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4일 미국 투자 매체 인사이더몽키에 따르면 쿠팡의 대주주 중 한 곳인 베일리기포드는 3분기 쿠팡 지분을 소폭 늘렸다. FMR LLC도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아직 3분기 보유 지분을 밝히지 않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도 지분을 늘렸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타델 인베스트먼트그룹, 콘티키캐피털, 엔지니어스게이트매니저 등 헤지펀드들도 올들어 쿠팡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지난 10일 쿠팡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의 매수세가 더 강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쿠팡의 점유율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1년 내 쿠팡의 목표주가는 30달러"라고 예상했다. 현재 주가는 19.14달러다.쿠팡의 신사업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긍정적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다. 3분기 쿠팡의 신사업 손실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50% 가량 줄어들었다. 샌딥 라오 레버리지 쉐어즈 연구원은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쿠팡파이낸셜 등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이 정점에 다다른 건 향후 실적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라오 연구원은 "전체 시장의 둔화가 뚜렷한 만큼 쿠팡의 출혈경쟁 전략은 계속 될 것"이라며 "한국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인수·합병 등의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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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무신사·마켓컬리…여행 상품으로 몸집 불리나
무신사, 마켓컬리와 같이 의류 식료품 등 특정 품목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e커머스업체들이 여행·숙박 상품 판매에 속속 나서고 있다. 여행·숙박 상품은 이들 업체의 핵심 이용층인 20~40대 여성이 사이트에 방문했다가 구매할 확률이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객단가가 높아 플랫폼의 경쟁력 지표로 평가되는 거래액을 늘리는 데 적합한 상품으로도 분류된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함께 여행·숙박 상품 수요가 폭발한 게 플랫폼업체들의 관심을 끄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신사, 여행시장 진출 선언28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을 변경할 예정이다. 정관에는 ‘호텔 등 숙박시설 예약 및 판매 대행업’을 추가할 계획이다.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에서 호텔 숙박권을 판매하기 위해 이같이 정관을 개정하려는 것”이라며 “정관 개정 전부터도 29CM은 관련 상품을 일시 프로모션 형태로 판매해왔다”고 설명했다. 여성 패션 플랫폼인 29CM은 정관 변경 후 숙박시설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마켓컬리도 지난 4월부터 여행 상품 판매를 확대했다. ‘비대면 특수’가 끝나고 여행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엔데믹에 접어드는 시점에 해외에서 입국자의 자가격리 조치를 해제하거나 완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두 플랫폼이 여행·숙박 상품이란 ‘신무기’를 장착한 건 기존 플랫폼의 핵심 이용층이 의류·식자재 등 주력 상품 이외에 추가로 구매할 확률이 높은 부문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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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이 바뀐다…해외 부동산 시장 4대 관전 포인트[이지스의 공간생각]
필자는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게 업(業)이다. 한번 투자하면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동안 자산을 보유한다. 수시로 자산을 사고 팔 수 없다. 그래서 지금처럼 금리 사이클이 짧아지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더욱 고민이 깊어진다. 신규 투자를 할지, 투자 회수에 나설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시점이기 때문이다. 긴축적인 금융 환경이 얼마나 지속될지 예상하긴 어렵다. 이럴수록 구조적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중장기 투자자로서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공간 시장의 변화를 이해하려는 접근이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나타나는 아래 4가지 구조적인 변화에 주목할 시점이다.1. 갈수록 높아지는 이커머스 침투율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구조 변화 중 가장 대표적인 건 전체 소매 판매 중 전자상거래(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미국 내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2009년 6% 수준에서 2021년 말 21% 수준으로 뛰었다. 이런 변화는 공간 수요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커머스를 지원할 물류 공간에 대한 임차 수요는 급증했다. 반면 전통적인 오프라인 판매 공간에 대한 수요는 정체되고 있다. 미국의 상위 50개 시장에 있는 물류자산 공실율은 2009년 15%에서 2021년 4%로 줄었다. 단위면적당 임대수익은 80%가량 증가했다.반면 같은 기간 오프라인 판매공간을 대표하는 미국 내 A급 쇼핑몰의 공실율은 정체 상태(7%→8%)다. 단위면적당 임대수익도 상대적으로 낮은 25% 증가에 그쳤다. 물류자산과 쇼핑몰의 임대수익 증가율 격차는 적어도 향후 3~5년 간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2. 주택 가격 부담에 임대주택 수요 증가주택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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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치아 “임대료 상승 확실한 주거·도시물류 부동산 매력적”
“유럽 주택과 도시 물류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부동산 투자회사인 패트리치아의 마디 모크레인 투자전략 및 리서치 헤드(사진)는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같은 인플레이션 심화 환경에선 임대료 상승이 물가 상승보다 더 빠를 것으로 자신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패트리치아는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26개 사업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실물자산 전문 투자회사다. 운용자산(AUM)은 약 500억유로(68조원)다.모크레인 헤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인플레이션 등 최근 악재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 매력을 키우는 장기적인 추세에 주목했다. 그는 “글로벌 부동산시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건설비용의 증가’라는 부정적 변화에 직면했지만, 인플레이션 시대 ‘물가연동 임대료(the indexation of income) 상승’ 계약에 따른 수입 증대라는 긍정적인 요소 또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인구 증가를 포함한 인구통계학적 변화 △도시화 △디지털 전환 △탈(脫)탄소 경영도 부동산 투자시장에서 매력적인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변화로 꼽았다. 그는 “이커머스가 급성장하는 유럽 도시 물류(urban Logistics )가 특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건물과 첨단 자재를 활용한 인프라 건설도 긍정적 추세의 예로 들었다. 식자재 중심의 도시 유통시설은 “물가 상승에 따른 식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며 긍정적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투자에 유의해야 할 자산으로는 임의 소비재(discretionary) 섹터를 제시했다. 소비자들이 크게 오른 생활비와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