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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SK텔레콤 일부 이사선임에 반대...2019년 데자뷰?
≪이 기사는 03월25일(1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텔레콤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SK텔레콤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건에 또 다시 반대표를 던졌다. 2015년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이뤄진 SK㈜와 SK C&C 합병을 주도했다는 이유에서다.25일 국민연금은 SK텔레콤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사전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총 13건의 SK텔레콤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4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국민연금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사내이사 연임건에는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조 의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건 △김용학 전 연세대 총장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에는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SK텔레콤 지분 11.12%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26.78%를 가진 SK그룹 지주사 SK㈜에 이은 2대 주주다. 5년 전 SK㈜와 SK C&C의 합병 사건에서 불거진 국민연금과 조 의장 간의 ‘마찰음’은 올해까지도 이어졌다. 국민연금은 조 의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반대 이유로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는자에 해당”한다는 점을 들었다. SK그룹은 2015년 SK C&C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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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안영균 한공회 부회장, 세계회계사연맹 이사 선임
≪이 기사는 11월14일(0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14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세계회계사연맹(IFAC: International Federation of Accountants) 대표자 회의)에서 안영균 상근연구부회장(사진)이 세계회계사연맹 이사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안 부회장은 앞으로 3년간 세계회계사연맹에서 회계감사와 관련한 핵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세계회계사연맹은 전 세계 3백만명의 회계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30여개국에 있는 170여개 회계전문가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 기구는 국제감사인증기준, 국제윤리기준 등 회계감사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는 회계기준 제정활동을 지원하고 있다.안 부회장은 30여 년 동안 삼일회계법인과 PwC 토론토 오피스 등에서 회계감사 경력을 쌓아 온 회계전문가다. 2014년부터 한공회 상근연구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회계, 감사, 세무 분야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2014년 한국 최초로 국제회계기준 제정기구인 세계회계교육기준위원회(International Accounting Education Standards Board) 위원으로 선임돼 5년간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아시아태평양회계사연맹(CAPA: Confederation of Asia Pacific Accountants) 이사로 활동하면서 CAPA 서울 총회 준비를 총괄 지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중경 한공회 회장은 “안 부회장은 주인기 세계회계사연맹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회계사연맹 임원에 선임된 한국인”이라며 “앞으로 한국이 회계 분야에서 국제적인 이슈를 주도해 나가도록 힘 쓰겠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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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M&A 주무르는 뱅커, 30代로 세대교체
≪이 기사는 10월21일(10: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 시장의 주축인 외국계 증권사 핵심 인력의 세대교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40대 인력들이 사모펀드(PEF)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대기업으로 대거 이직함에 따라 30대 젊은 기수들이 대표 선수로 자리잡고 있다.◆40대 뱅커들 잇따라 이직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계 증권사의 상무급 이상 인력들이 잇따라 이직하고 있다. UBS에서 M&A를 담당하던 김철환 상무는 최근 외국계 PEF인 CVC캐피탈로 이직했다. JP모간의 송창빈 상무와 배동근 상무는 각각 CJ ENM과 블루홀(현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이직했다. 중소·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으로의 이동도 활발했다. 다이와증권의 함희준 전무는 바디프랜드 글로벌전략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윤주노 모건스탠리 상무는 싱가포르의 한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IB업계 관계자는 “대기업과 PEF 운영사들이 IB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40대 이상 중견 임원을 영입하는 추세”라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자금 유치나 기업공개(IPO), 매각 등을 위해 IB 인력을 영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주요 M&A 자문 핵심 업무에 30대 뱅커 배치 외국계 증권사의 40대 인력이 빠져나간 자리는 자연스럽게 30대 인력이 메우고 있다. 특히 IB의 고객인 기업과 PEF 내부 M&A 담당자의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최근 트렌드에 민감하고 실무에 능통한 젊은 뱅커를 선호하는 것도 30대 인력에게 힘을 실어주는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M&A업계 관계자는 "IB의 주요 고객인 대기업이나 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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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주총꾼 다시 ‘기승’‥주총장 돌며 상품권 현금 뜯어내
≪이 기사는 03월27일(14: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한 직원은 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삿돈으로 30만원어치 백화점 상품권을 부랴부랴 구매했다. 이름난 '주총꾼'이 주총장을 방문할 것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몇년 전에 주총꾼의 금품 요구를 거절했다가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주총장이 난장판이 됐다"며 "금품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주총 시즌이 도래하면서 주총꾼은 물론 의결권 모집대행사, 의결권 자문사가 바빠지고 있다. 이들은 정기 주총이 몰리는 3월이 '대목'이다. 섀도보팅(의결권 대리행사제도)이 폐지되고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 원칙) 확산으로 기업들이 주총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틈타 수익을 올리는 곳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상장사 ‘블랙리스트’ 공유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2216개사 가운데 71.66%인 1588개사가 이번주에 정기 주총을 열었거나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주 매입 149~362개 기업이 주총을 연다. 주총꾼한테 이번주는 '극성수기'다. 상장사들은 어림잡아 주총꾼 10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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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산화철 제조업체 EG, 정족수 미달로 감사 선임 실패
코스닥 산화철 전문 제조업체인 EG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감사 선임에 실패했다.EG는 21일 주총에서 윤승수 현 감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지만 의결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상법상 주총 안건이 결의되려면 출석한 주주의 주식 수 과반 이상과 의결권 있는 주식의 25%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감사 선임 안건은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아무리 많아도 의결권이 총 3%로 제한된다. EG 측은 “주총 분산 프로그램 참여, 전자투표 및 의결대리 권유 공시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건 통과를 위한 의결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최대한 빨리 임시 주총을 열어 감사를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1987년 설립된 EG는 산화철 제조과 엔지니어링, 무역, 설비관리 용역사업 등을 하고 있다.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125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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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진칼 주총에 KCGI 제안 올린다
≪이 기사는 03월14일(1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 등 현 경영진과 행동주의 펀드 KCGI의 표대결이 펼쳐지게 됐다.한진칼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감사 및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감액 등을 담은 KCGI의 주주제안을 조건부로 상정키로 결정했다.KCGI는 지난 1월 한진칼에 사외이사 2인과 감사위원 2인 등을 선임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다. 사외이사로는 조재호 서울대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를 추천했다. 추천한 사외이사 2명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것도 요구했다. 한진칼 이사의 보수한도 총액을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이는 동시에 한진칼 계열사에서 임원을 겸임하는 이사(등기 및 비등기 불문)에 대해서는 보수한도를 5억원으로 제한하라고도 제안했다.한진칼은 당초 “KCGI가 주식을 보유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주주제안을 할 자격이 없다”며 KCGI의 주주제안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주주가 6개월 주식 보유 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3% 이상 지분을 보유하면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KCGI의 손을 들어줬다. 한진칼은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했지만 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으면서 KCGI의 주주제안 안건 상정이 불가피해졌다.조 회장 측과 KCGI는 각각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놓고 표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한진칼의 이사 선임 안건은 주주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되는 보통 결의 사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이 28.95%에 이르는 만큼 KCGI(지분 10.71%)보다는 우세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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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캐나다 연기금들, 아모레퍼시픽 주총 안건에 무더기 반대표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브리티시컬럼비아주투자공사(BCI)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 등 주요 캐나다 연기금들이 아모레퍼시픽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무더기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이사 보수한도와 일부 이사 후보 안건에 대해 나란히 반대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PPIB BCI OTPP 등은 오는 15일 열리는 아모레퍼시픽 정기 주총에서 일부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3곳의 연기금은 기준도 없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아모레퍼시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5호 의안)에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사 9명에 대한 보수 한도액으로 200억원을 설정했다. 이들 연기금은 이사회 독립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엄영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자 선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엄 후보자는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장으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연세대 경영학과 동문관계이며 비슷한 시기에 같이 학교를 다닌 만큼 사외이사에게 요구되는 독립성이 부족하단 지적이 많았다. 캐나다 연기금들과 달리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캘퍼스)는 아모레퍼시픽 안건에 모두 찬성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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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주주제안 봇물...117건으로 역대 최다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일반 주주들이 의안을 직접 제시하는 주주제안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원칙)를 도입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주권 행사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다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도 줄줄이 상륙하면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건전한 제안도 있지만 단기 투자차익만을 노린 채 기업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12일 한국경제신문이 올 들어 이날까지 나온 상장법인(12월 결산) 정기 주총 공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주주제안으로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117건(33개 상장사)에 달했다. 지난해(72건)보다 70.8% 늘어난 수치로 기존 최다인 2015년 주주제안 건수(116건)를 이미 넘어섰다.▶관련기사 본지 2월13일자 A1,4면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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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금융투자 정기인사..지용준 이사 상무 승진
이 기사는 05월17일(13: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일본계 증권사 노무라금융투자 서울지점이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지용준 기업금융부문(IBD) 부문 이사가 상무(디렉터)로 승진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무라금융투자 본사는 2017년 정기 인사를 단행, 서울지점에서 총 4명이 승진했다. 지용준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으며 어소시에이트급 2명, 애널리스트급에서 1명 등이다. 서울 현대고, 서울대를 졸업한 지 상무는 맥쿼리증권을 거쳐 2009년 노무라에 입사했다. 이후 다양한 기업 인수·합병(M&A) 및 지분 투자 등 IB 거래를 자문해 왔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