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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가 찜한 퓨처 리테일 스타트업 5곳은 어디?

    GS가 찜한 퓨처 리테일 스타트업 5곳은 어디?

    GS리테일이 미래 유통 혁신을 함께 이끌어갈 스타트업 5곳을 선발했다. 인공지능(AI) 챗봇 개발사 워커버, 상품 추천 솔루션 기업 자이, 물류 로봇 기업 플로틱, 식품소재 개발사 시나몬랩, 디지털 광고 솔루션 기업 피치에이아이가 최종 선정됐다.GS리테일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 리테일'(이하 퓨처 리테일) 스타트업 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 김용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부대표, 스타트업 창업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GS리테일과 스타트업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퓨처 리테일은 GS리테일과 테크 기반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가 유통의 미래를 제시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중순부터 한 달간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트렌디 상품, 스마트 유통 등 3개 분야에서 총 160여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심사한 결과 최종 5곳이 선발됐다.GS리테일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이날 스타트업 캠프를 시작으로 ▲시장 적합성 검증(PMF) 교육 ▲시장진출(GTM) 전략 교육 ▲GS리테일 실무진 및 블루포인트 심사역 밀착 멘토링 ▲GS리테일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 실증화(PoC) 검증 ▲각 분야 전문가를 만나는 오피스아워 등을 통해 이들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김용건 블루포인트 부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유통 분야의 혁신을 일으킬 선발팀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이 GS리테일이 보유한 산업현장 노하우와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기 위한 첫 번째 시도"라고 평가했다.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퓨처 리테일에 대한 스타트업의 관심이 예상보다 더욱 뜨거웠다"며 "

  • 월마트, M&A로 몸집 키울때…이마트, 상생회의 불려다녀

    월마트, M&A로 몸집 키울때…이마트, 상생회의 불려다녀

    국내 상장 유통사의 현 주가는 대부분 역대 최악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 주가는 2011년 상장 이후 최저인 7만원대로 내려갔다. 미국 등 세계 주요 유통시장에선 인수합병(M&A)과 사업 다각화로 마트들이 몸집을 불리고, 유튜브 같은 빅테크는 e커머스 시장 공략에 여념이 없다.이마트 주가는 해외 유통회사와 판이한 한국 유통업에 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다. 전문가 사이에선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 성과가 전무한 것으로 판명 난 의무휴업 규제조차 풀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민생 안정을 명분 삼은 정부의 각종 소집령에 응하느라 본업에 집중하지 못한 결과”란 지적이 나온다. 무한 확장하는 글로벌 대형마트요즘 미국 대형마트업계 이목은 지난해 10월 발표된 2위 크로거의 3위 알버트슨 M&A에 관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독과점 승인 여부에 쏠려 있다. 크로거가 알버트슨을 인수하는 데 든 금액은 246억달러(약 31조3800억원)에 달한다.인수 후 예상 시장점유율은 13%(2021년 기준)로, 월마트(22%)에 이은 초거대 마트 체인의 탄생이 예고됐다. 크로거가 노리는 건 규모의 경제다. 4996개 점포와 66개의 배송센터는 물론 미국 안팎 8500만 가구의 구매 데이터까지 확보하게 된다.글로벌 대형마트들은 M&A 등을 통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여념이 없다. 월마트가 내세우는 ‘슈퍼 스토어’ 모델이다. 월마트 경영진은 “사업 영역을 e커머스, 금융, 건강&웰빙 서비스로 확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유튜브 등 빅테크는 국경 없는 온라인 세상에서 각국의 e커머스 시장 침공에 한창이다. 유튜브는 한국에서도 최근 ‘라이브 커머스’(라방)를 중심으로 한 쇼

  • 은둔의 '수천억 현금 갑부'…"영배형, 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은둔의 '수천억 현금 갑부'…"영배형, 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영배형은 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 e커머스 등 유통업체에 돈이 묶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이런 질문을 하고 있을 것이다.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를 하나의 사슬로 묶은 구영배 G마켓 창업자(큐텐 대표)의 ‘빅 피쳐’를 궁금해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어쩌면 이들에게 한국 오픈마켓의 창시자인 구영배는 오매불망 기다려온 메시아일 수 있다. 유통업계 난제 풀어줄 해결사? 그가 정확히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노마드족(族)인 구 대표는 자신이 하는 일을 애써 설명하려 하지 않는 은둔자다. 혹자는 “원래 일을 벌이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분”이라고 평가한다. 밖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의외로 단순한 이유로 구영배 사단이 움직이고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마디로 수천억원의 현금을 가진 갑부가 심심해서 일을 키우고 있다는 것인데, 납득하기는 어렵다.한 가지 분명한 ‘팩트’는 있다. 구 대표의 ‘먹잇감’ 후보들이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티몬과 위메프엔 사모펀드 자금이 들어가 있다. 티몬에 투자한 앵커파트너스, 위메프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인 IMM인베스트먼트 등은 어떤 식으로든 탈출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구영배 사단이 11번가에도 인수 제안을 했다는 풍문이 돌기도 했다. 11번가 역시 H&Q코리아 등 사모펀드 돈을 받아서 사업 확장을 해왔고, IPO(기업공개) 시장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구영배 대표의 행보는 무자본 M&A에 가깝다. 그는 티몬과 위메프 경영권을 돈 한 푼 안 들이고 가져왔다. 기존 주주의 지분을 가져오는

  • 쿠팡 '혁신 시즌2'는 로봇…현금 수조원 쏟아붓는다

    쿠팡 '혁신 시즌2'는 로봇…현금 수조원 쏟아붓는다

    지난 3월 준공한 대구 풀필먼트센터(FC)는 쿠팡의 ‘비밀 기지’로 불린다.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할 정도로 경비가 삼엄하다. 총 3200억원을 투자했다.축구장 46개 넓이만 한지게차는 비전나비로보텍스코리아가 국내 최대 규모의 대구FC는 쿠팡의 다음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보여주는 곳이다. 쿠팡은 전국을 실핏줄처럼 잇는 371만㎡ 규모(9월 말 기준)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눈과 지능 갖춘 ‘가제트 로봇’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앞으로 로봇 등 물류 자동화에 수조원을 쏟아부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서 쿠팡의 대구FC는 인공지능(AI)으로 중무장한 물류 로봇과 인간 노동의 최적 결합에 관한 ‘거대한 실험실’로 통한다. 이 센터는 내년 하반기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내부는 거대한 도서관을 연상시킨다. 일반 남성 키만 한 선반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고객의 주문이 작업자의 PDA(개인정보단말기) 화면에 뜨면 ‘AGV 로봇’이라 불리는 운반 로봇이 작업자 앞까지 선반을 가져온다.작업자는 ‘블루 라이트’가 표시하는 물건을 집어 자동포장 설비에 갖다 놓기만 하면 된다. 포장된 상품은 축구장만 한 공간을 빠르게 오가는 수백 대의 분류 로봇들 덕분에 어느 지역으로 배송될지 삽시간에 분류된다. 주문자 주소와 가장 가까운 물류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물품이 배송 차량에 실리는 데까지 채 10분이 안 걸린다.쿠팡은 대구FC의 자동화를 위해 무인 지게차를 비롯해 사람처럼 눈과 지능을 갖춘 ‘비정형 3차원 로봇’까지 투입했다. 지게차는 비전나비로보텍스코리아가 3차원 로봇은 씨메스라는 국내 로봇 기업이 제작한 제품이다.

  • 김범석의 '무모한 도전' 시즌2…쿠팡 최첨단 '비밀 기지'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김범석의 '무모한 도전' 시즌2…쿠팡 최첨단 '비밀 기지'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올 3월 준공한 대구 풀필먼트센터(FC)는 쿠팡의 ‘비밀 기지’로 불린다.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할 정도로 경비가 삼엄하다. 하루 전에 지원해도 사지 멀쩡하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쿠팡의 다른 물류 시설과는 격이 다르다. 총 3200억원을 투자했으며, 축구장 46개 넓이만 한 국내 최대 규모의 대구FC는 쿠팡의 다음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보여주는 곳이다. 인공지능(AI)으로 중무장한 물류 로봇과 인간 노동의 최적 결합에 관한 거대한 실험실이 바로 쿠팡 대구FC다.'트로이의 목마' 전략 성공시킨 쿠팡김범석 쿠팡 창업자(쿠팡Inc 대표)는 플라이휠의 신봉자다. 단기적으로 비용이 들더라도 초기에 엄청난 투자로 거대한 바퀴를 만들어 굴리는 순간, 수많은 작은 바퀴가 가는 거리보다 훨씬 더 멀리 갈 것이란 신념이다. 제프 베저스 아마존 창업자를 철저히 벤치마킹한 것이긴 하지만, 제너럴모터스, 삼성전자, 월마트 등 글로벌 굴지의 기업 대부분이 플라이휠의 작동원리를 실현함으로써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쿠팡의 전략은 마치 트로이의 목마와 비슷하다. 그리스 정예군을 숨길 거대한 목마가 자신들의 땅에 세워질 때 트로이 사람들은 ‘무엇에 쓰일 물건’인 지 가늠조차 못했다. 김 대표가 수조 원을 들여 전국에 대형 풀필먼트센터들을 연달아 지을 때 국내 e커머스 시장의 경쟁자들은 ‘미친 짓일 뿐’이라며 폄하하고 조롱했다. 제조업이 아니라 유통업에서 쿠팡처럼 엄청난 고정 투자를 단행한 곳은 이제껏 없었다.쿠팡에 대한 오랜 의심은 올 3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함으로써 완전히 일소됐다. 이천 물류센터 화재와 코로나19로 인한 비용 증가 등으로 약 9500만달러가량

  • "내년 1등 백화점 탈환"…신세계, 숙원 이루나

    INVESTOR

    "내년 1등 백화점 탈환"…신세계, 숙원 이루나

    신세계는 한국 백화점산업의 시초다. 일본 미쓰코시백화점 경성지점에서 출발한 동화백화점을 1963년 삼성이 인수하면서 신세계백화점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80년까지 신세계는 늘 1등이었다.하지만 롯데쇼핑의 등장으로 단숨에 판도가 바뀌었다. 영업 첫해인 1980년 롯데쇼핑은 454억원이라는 당시로선 기록적인 매출을 거두며 업계 정상에 올랐다.롯데쇼핑에 빼앗긴 ‘1등 백화점’ 지위를 되찾는 건 신세계 임직원의 숙원이다. 요즘 신세계 내부에서는 “내년이 D데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3사의 성장세가 근거다. 작년과 올해처럼 내년에도 20%대 성장을 지속하면 약 14조900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해 롯데백화점(약 14조8000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역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지난 7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해 1~3분기 누적 거래액은 8조2348억원으로 롯데백화점의 9조1001억원에 못 미친다. 하지만 2021년과 올해(9월까지) 신세계의 거래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29.1%, 25.5%에 달했다. 롯데백화점은 같은 기간 12.6%, 14.7%, 현대백화점은 23.6%, 12.9%에 그쳤다.신세계가 롯데를 전체 매출 기준으로 제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는 2015년부터 약 2조원을 투자해 전국 주요 도시에 ‘지역 1번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 김해점, 하남점, 디에프 본점을 줄줄이 오픈했다.롯데백화점의 확장세가 주춤하는 것도 신세계가 1등을 넘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정준호 신임 롯데백화점 대표는 규모는 작더라도 최고급인 백화점을 지향한다”며 “지방점 구조조정 등으로 당분

  • 신세계 정유경의 '마지막 퍼즐'…"내년이 D데이"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INVESTOR

    신세계 정유경의 '마지막 퍼즐'…"내년이 D데이"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신세계는 한국 백화점의 효시다. 일본의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지점에서 출발한 동화백화점을 1963년 삼성이 인수하면서 신세계백화점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80년까지 신세계는 늘 1등이었다. 롯데쇼핑의 등장으로 단숨에 판도가 바꼈다. 영업 첫 해인 1980년에 롯데쇼핑은 454억원이라는 당시로선 기록적인 매출을 거두며 단숨에 유통업계 정상에 올랐다. 현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은 1982년에 단일 점포로는 업계 최초로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록도 세웠다.   신세계 DNA에 새겨진 숙원이명희 회장을 비롯해 신세계 일가(一家)가 갖고 있는 롯데에 대한 경쟁 의식은 상상 초월이다. 1993년 설립한 이마트가 까르푸, 월마트 등 쟁쟁한 글로벌 유통업체들을 제치고 국내 대형마트 1위로 올라서면서 신세계는 또 한번 국내 유통의 개척자임을 과시했지만,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퍼즐이 있었다. 롯데쇼핑에 빼앗긴 ‘1등 백화점’의 지위를 되찾겠다는 건 신세계 임직원들의 DNA에 새겨진 숙원이다.요즘 신세계 내부에선 “내년이 D데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내년 말이면 업계 1위에 등극할 것이란 예상이 팽배하다.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등 3사의 성장세가 근거다. 작년과 올해처럼 20%대의 성장률을 내년에도 달성할 경우 약 14조900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해 롯데백화점(약 14조8000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역전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신세계의 시뮬레이션대로 된다면, 이명희 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 강남점이 단일 점포 매출 기준으로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을 제친데 이어 백화점 전체 거래액 1등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마침내 완성하게 된

  • 美 최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 2위 앨버트슨 인수

    美 최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 2위 앨버트슨 인수

    미국의 1위 슈퍼마켓 운영기업인 크로거가 경쟁사인 앨버트슨을 인수하면서 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크로거와 앨버트슨이 합병하면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월마트를 위협하는 식품유통 ‘공룡’이 될 수 있어서다.크로거와 앨버트슨은 합병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앨버트슨 인수 가격은 246억달러(약 35조4900억원)다. 현지 유통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합병 파급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최대 슈퍼마켓 체인기업인 크로거의 매장 수는 약 2800개다. 앨버트슨의 매장 수도 2200여 개다. 미국 식품 유통 시장의 점유율로 보면 크로거는 9.9%로 2위, 앨버트슨은 5.7%로 4위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을 단순 합산하면 약 16%로 현재 점유율 1위인 월마트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월마트의 시장점유율은 20.9%다.소매 컨설팅 업체인 스트래티직리소스그룹의 버트 플릭킹거 전무이사는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월마트, 아마존,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사에 맞설 수 있는 자금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합병이 실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두 회사의 시장지배력이 이미 막강한 상황이어서 미국의 반독점 규제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아서다.제니퍼 바타후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승인을 받기가 어려운 거래”라고 평가했다. 바타후스 애널리스트는 또 미국 서부 등 일부 지역에서 두 회사의 사업이 겹치는 게 많아 계약이 최종 성사되더라도 일부 매장을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FTC는 2015년 앨버트슨이 또 다른 슈퍼마켓 업체인 세이프웨이를 인수할 때도 매장 100여 개를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소

  • 애초부터 물건 팔아 돈 벌 생각 없었다…쿠팡의 기막힌 전략 [안재광의 대기만성's]

    애초부터 물건 팔아 돈 벌 생각 없었다…쿠팡의 기막힌 전략 [안재광의 대기만성's]

    ▶안재광 기자쿠팡 하면 적자 나는 회사의 대명사가 됐죠.2010년 창업 한 뒤에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적자를 냈습니다.지난 12년 간 쌓인 누적 적자가 6조원에 이릅니다.안 망하고 버티는 게 신기할 정도죠.쿠팡은 '고객 만족'을 위해서라면,"적자 나도 전혀 상관 없다" 이렇게 말합니다.실제로 그랬죠.고객 만족 하겠다고 전국 방방곡곡에 창고 지어서반나절 만에 가져다 주는 로켓배송을 하고 있습니다.그것도 거의 최저가로 물건을 팔면서요.이상하지 않으세요.사업하는 이유가 돈 벌려고 하는 것이 잖아요.기업들이 고객만족이네, 사업보국이네,여러 거창한 이유를 말 하지만속내는 결국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쿠팡은 매출과 이익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단 한번도 없습니다.언제 이익 납니까 해도, 고객 만족.매출 목표가 얼마입니까 해도, 고객 만족오로지 '고객 만족'만 외치고 있죠.누가 그러더라구요.'고객 만족을 위해서 적자 내고 물건 낼거면,아예 공짜로 주지 뭐하러 돈 받고 파냐'밑지고 파는 장사를 이런 식으로 비꼬는 사업가도 많습니다.소비자들은 어쨌든 너무 좋긴 한데,사업 적으론 말도 안 되는 일을 쿠팡이 하고 있는 겁니다.쿠팡은 도대체 무슨 속셈으로 이렇게 하는 것인지.대단한 기업의 만만한 성공 스토리,대기만성's 이번 주제는 적자 내도 안 망하는 쿠팡 입니다.쿠팡은 로켓배송으로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 1위가 됐습니다.다 아시죠. 로켓배송. 온라인 쇼핑은 배송이 늘 문제였는데,쿠팡은 자기들이 직접 배송망을 구축해서24시간 이내에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물건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이거 하느라 쓴 돈이 7~8년 간 10조원

  • GLOBAL

    눈물의 재고떨이…타깃, 순이익 90% 급감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의 2분기(5~7월) 순이익이 90% 급감했다. 쌓여가는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공격적인 할인정책을 펼친 결과다.17일(현지시간) 타깃은 2분기 매출이 260억3700만달러(약 34조4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251억6000만달러)보다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1억8300만달러로 전년 동기(18억1700만달러)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마이클 피델케 타깃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고 소진을 위해 과감한 할인 정책에 나선 결과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타깃이 앞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와 희비가 엇갈린 것은 주요 판매 품목이 다르기 때문이다. 월마트는 지난해 매출의 절반이 식품에서 나올 만큼 식품 비중이 높다. 반면 타깃은 전체 매출에서 식품 비중이 20%에 그친다. 최근 허리띠를 졸라맨 소비자들은 옷과 가구 소비를 줄이고 먹거리를 계속 소비함에 따라 월마트가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해석이다.노유정 기자

  • 美 소비 꿋꿋?…월마트·홈디포 '깜짝 실적'

    美 소비 꿋꿋?…월마트·홈디포 '깜짝 실적'

    월마트와 홈디포 등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의 2분기(5~7월)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에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서 가성비를 따지기 시작한 중·고소득층을 잡는 데 성공했다. 7월부터 하락한 휘발유 가격과 탄탄한 고용시장도 소비를 떠받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소비 둔화 우려가 해소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실적에 유통주 반등16일(현지시간) 월마트는 2분기 매출이 1528억5900만달러(약 200조2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1410억4800만달러) 대비 8.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51억49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77달러를 기록했다.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월가 예상치는 매출 1508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62달러였다. 지난달 월마트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14% 줄어들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신규 점포를 제외한 기존점 매출(에너지 가격 제외)은 이 기간 6.5% 증가해 시장 추정치(5.9%)를 넘어섰다. 온라인 매출은 12% 늘었다.월마트는 연간 실적 전망도 다시 소폭 올렸다. 지난달에는 연간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이 전년보다 11~1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실적 발표에서 두 수치 모두 9~11% 감소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이날 미국 최대 건축자재업체 홈디포도 호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이 437억9200만달러로 전년 동기(411억1800만달러) 대비 6.5% 늘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시장 추정치(433억6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주당순이익도 5.05달러로 시장 추정치(4.94달러)를 제쳤다.월마트와 홈디포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

  • 기업가치 '뚝뚝'…동대문·명품 플랫폼의 굴욕

    INVESTOR

    기업가치 '뚝뚝'…동대문·명품 플랫폼의 굴욕

    국내 패션 플랫폼 1위인 무신사는 요즘 리쿠르트(채용)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 나올 정보기술(IT) 개발자를 대거 빨아들이기 위해서다. 무신사는 지난해 11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등 현금 및 현금성 자산(1865억원)만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반면 동대문 의류 상권에 기반한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 등 3사는 차별화 없는 출혈 경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등 명품 거래 중개를 표방한 플랫폼도 마찬가지다. 컨슈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심리마저 빠르게 식으면서 패션 플랫폼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 가치 떨어지는 명품 플랫폼2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위기감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는 명품 플랫폼이다. 투자 유치를 꾸준히 탐색하고 있는 발란만 해도 기업가치를 8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털업계 관계자는 “투자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기업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상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발란의 사례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트렌비도 당초 목표보다 낮은 3500억원 내외의 기업 가치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명품 플랫폼의 인기가 식은 데엔 모바일 이용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가품 논란이 끊이지 않는 데다 인플레이션으로 수입 물가가 올라가면서 해외 브랜드 수요가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사업모델 난립이 원인동대문에 기반한 패션 플랫폼들도 마찬가지다. 카카오에 인수된 지그재그가 그나마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맞춤형 패션 추천으로 버티고 있지만, 여전히 영업손실을 면치 못

  • 삼정KPMG "메타버스 시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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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정KPMG "메타버스 시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주목해야"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메타버스 시대에 주목해야 할 산업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정KPMG는 6일 '메타버스 시대,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게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유통·소비재 △모빌리티 △IT 등 5대 산업군의 동향과 대응전략을 발표했다.게임 산업에서는 메타버스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테크기업과의 인수합병(M&A)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혔다. 게임 산업 내 메타버스에서의 생산, 소비, 투자 등 경제시스템을 의미하는 '메타노믹스' 구현을 위한 투자가 크게 늘었다.대표적인 글로벌 게임형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와 더샌드박스 내에서는 이용자가 NFT(대체불가토큰)로 등록된 가상 부동산을 거래하거나 콘텐츠를 만들어 팔 수 있으며, 전 세계 유명 패션, 모빌리티, 금융 등 브랜드가 플랫폼 내 매장을 열거나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외 게임사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NFT에 암호화폐를 결합한 P2E(Play to Earn) 게임 개발 등에 적극 투자하면서 메타노믹스 생태계를 구성해 나가고 있다.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은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협력을 통한 가상 공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제트의 제페토는 가상공간에서의 콘서트, 팬사인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고,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에스파의 가상 아바타인 '아이(ae)'를 구현하여 현실과 SM 메타버스 세계관(SMCU) '광야'에서 함께 교류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이 비즈니스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 IP(지식재산권) 확보, 팬덤 커뮤

  • "싼 건 더 싸게, 비싼 건 더 비싸게"…美월마트가 힘들어진 이유는?

    미국인들의 소비 패턴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 럭셔리 제품은 더 비싸게 사는 한이 있더라도, 식자재 등 매일 소비해야 하는 필수재에 있어서는 더 저렴한 상품으로 갈아타고 있다. 의류나 가전제품 등 '당분간 구매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은 품목들에 대해선 아예 지갑을 닫기도 한다.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자세다.포스트코로나도 이들의 소비 성향을 바꾸는 데 일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만 있느라 ‘재화’를 사들였던 미국인들이 일상회복이 이뤄짐에 따라 이젠 집밖에 나가 ‘서비스’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지출 구조의 대대적인 변화를 제대로 예측하고 대비하느냐에 따라 소매유통기업들의 희비가 더욱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뚜렷해진 소비 양극화데이터 제공업체 센티에오에 따르면 미국 소매유통 업계에서 최근 ‘트레이딩 다운’이 화두로 떠올랐다. 트레이딩 다운이란 소비자들이 당장 필요하지 않거나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 보이는 저가 구매 성향을 뜻한다. 의류나 가전제품 등 ‘당분간 구매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하는 품목들에 대해선 아예 지갑을 닫기도 한다. 지난 1분기 기업들의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트레이딩 다운이 언급된 횟수가 120건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소비 지출이 쪼그라들었던 2009년의 약 70건을 훨씬 넘어섰다. 미국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8.6% 증가하는 등 물가가 40여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치솟자 ‘알뜰 소비’를 선택하고 있다.반면 명품 등 고가 제품에서는 ‘트레이딩 업’ 현상이 나

  • 온라인 평정…디자이너 여성복의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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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평정…디자이너 여성복의 '진격'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5060 여성에게 인기가 높았던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백화점 ‘명당’을 채운 효자들이었다. ‘이상봉’ ‘손정완’ 같은 브랜드가 그랬다. 이들은 디자이너 겸 최고경영자(CEO)를 전면에 내세워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다.이 가운데 지금까지 명성을 유지하는 브랜드는 3~4개에 불과하다. 디자인에 대한 지나친 자부심으로 비용 통제 등을 소홀히 하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브랜드가 적지 않다. 2세대 디자이너 브랜드 활짝패션시장에서 한동안 미미하던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의 존재감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부터 되살아나는 추세다. 코로나19가 잦아들 것을 예상한 디자이너들이 일찌감치 브랜드 론칭에 나서면서 시장이 뜨거워졌다.22일 여성 의류 특화 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이곳에 입점한 디자이너 브랜드는 7500여 개로 2019년 말 6000여 개에서 1500여 개 늘어났다. 이 플랫폼의 디자이너 브랜드 수는 2020년에 바닥을 찍은 뒤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마뗑킴(사진), 마르디 메크르디, 인스턴트 펑크가 요즘 인기를 끄는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다. 이들은 큼지막한 로고와 독특하면서 트렌디한 디자인, 화려한 색감 등으로 젊은 직장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국면에 접어들 것을 예상한 직장인들이 다시 사무실에 출근하면 입을 격식 있는 의상을 찾은 게 영향을 미쳤다. 마뗑킴은 2020년 4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00억원으로 다섯 배로 불어났다. 올해는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패션업계 관계자는 “한섬의 시스템, 타임 이후 이렇다 할 히트 여성복 브랜드가 없던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