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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웅진코웨이 재매각 본격 시동
▶마켓인사이트 7월 10일 오후 4시10분웅진코웨이 인수전이 GS, 신세계 등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간 경쟁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GS, 신세계 등을 비롯해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그룹,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 등 15곳 안팎의 잠재적 인수후보들에 웅진코웨이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매각 측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기업의 상세 정보를 담은 IM을 받아 갔다는 것은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진지하게 드러낸 것으로 업계에서는 해석한다. 국내 몇몇 대기업과 중국 등 해외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잠재 인수후보군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웅진그룹은 2013년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후 6년여 만인 지난 3월 다시 경영권을 사들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리한 차입으로 그룹 재무구조가 흔들리자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거래 대상은 웅진코웨이 지분 25.08%다.국내 대기업들은 렌털사업에 새로 진출하거나 확장하기 위해 웅진코웨이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웅진렌탈까지 인수하며 국내 정수기·비데·공기청정기 렌털시장에서 점유율 35%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렌털 계정은 국내에서만 600만 개, 해외를 합치면 700만 개에 달한다. 2위권 업체인 SK매직, LG와는 4~5배 이상 차이가 난다. 국내외 2만여 명에 달하는 방문판매 조직(코디)을 확보하고 있어, 이를 발판 삼아 추가적인 사업도 가능하다는 평가다.렌털업 특성상 신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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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국투자증권,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 자격있나
웅진코웨이의 매각증권사 한국투자증권을 놓고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고객사인 웅진그룹과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자격논란이 벌어지고 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한국투자증권을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주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에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보내 공식적으로 매각작업을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수후보들에게 “연말까지 매각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 거래의 최대 채권자다. 지난 3월말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6년 만에 재인수했을 때 전체 인수금액(약 2원)의 80%인 1조6000억원을 인수금융(M&A 인수자금 대출)과 전환사채(CB) 인수 방식으로 빌려줬다.최대 채권자인 만큼 한국투자증권은 최대한 빨리 비싼 값에 웅진코웨이를 팔아야 하는 웅진그룹과 이해관계가 일치해 보인다. 하지만 속사정은 전혀 다르다. ‘비싼 가격’에 대한 이해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가 1조7000억원 이상에만 팔리면 손해를 보지 않는다. 대출금에 이자비용과 수수료를 합한 금액이다. 반면 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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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웅진그룹, 6년 만에 되찾은 웅진코웨이 3개월만에 되파는 이유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확보하는데 들인 돈은 1조9835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웅진그룹의 자체 자금은 900억원에 불과하다. 900억원으로 2조짜리 회사를 인수할 때부터 웅진코웨이의 재매각은 예고된 일이었다는게 투자은행(IB)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차질의 연속'이었던 자금조달부족한 자금은 대출과 주식시장 조달로 해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인수금융(M&A 자금 대출) 1조1000억원, 웅진씽크빅의 전환사채(CB) 5000억원어치 인수 등 1조6000억원을 떠맡았다. 웅진씽크빅은 두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로 3100억원을 조달했다. 그마저도 처음 계획과 달리 조달에 실패하거나 조달규모가 대폭 줄어드는 차질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8월30일 처음 코웨이 인수의사를 밝혔을 때 웅진그룹은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틱이 1조원 가량을 조달해 웅진그룹의 부족한 자금력을 보완하는 구조였다. 얼마후 스틱은 투자규모를 5000억원으로 줄였고, 직접 투자하는 대신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하는 웅진씽크빅 CB 5000억원어치를 되사들이는 구조로 바꿨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되팔기로 하면서 스틱의 CB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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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석금, 웅진코웨이 다시 판다
▶마켓인사이트 6월 26일 오후 8시15분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다시 매물로 내놓는다. 지난 3월 MBK파트너스로부터 웅진코웨이를 되사들인 지 3개월 만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웅진코웨이 매각 작업에 나섰다. 국내외 사모펀드(PEF)를 대상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다.웅진코웨이는 2013년 웅진그룹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MBK파트너스에 팔렸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10월 국내 대형 PEF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웅진코웨이 인수에 나서 올 3월에 되사는 데 성공했다.웅진그룹이 불과 3개월 만에 코웨이를 다시 팔기로 한 건 자금 사정이 얼어붙고 있어서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를 되사는 데 약 2조원을 썼다. 이 가운데 1조6000억원을 빚으로 조달했다. 한국투자증권이 1조1000억원을 대출했고, 웅진씽크빅이 5000억원어치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빚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또 다른 계열사인 웅진에너지가 지난달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 여파로 그룹 지주회사인 (주)웅진의 신용등급이 ‘BBB-’로 떨어지면서 자금 조달에 경색 조짐이 나타났다.시간을 끌다가 자금줄이 막혀 그룹 전체가 위험에 빠지는 것을 우려해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사진)이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그룹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선제적 구조조정”이라고 말했다.코웨이 인수금 2兆 중 1.6兆 빚으로 조달…"자금 악화 부메랑 될라" 선제적 구조조정지난 3월 웅진그룹은 코웨이를 매각한 지 6년 만에 되사들여 업계를 놀라게 했다.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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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코웨이, 웅진코웨이로 사명 복원...오너 2세 윤새봄 경영참여
웅진에 인수되는 코웨이가 회사 이름을 웅진코웨이로 변경한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 윤새봄 웅진 사업운영총괄 전무가 코웨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에 참여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웨이는 이달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윤새봄 전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사명을 웅진코웨이로 바꾸는 안건을 상정한다. 웅진과 함께 코웨이를 인수하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채진호 본부장과 안지용 웅진 기획조정실장도 윤새봄 전무와 함께 코웨이 사내이사에 오른다. MBK파트너스가 코웨이를 웅진그룹에 매각하겠다고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코웨이는 "매각 거래가 종결된다는 것을 전제로 이사회 안건이 상정된다"며 "주식매매계약이 해제되면 안건 상정은 자동으로 취소된다"고 설명했다. 웅진그룹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849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