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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는데…'잠수타기'로 결별하는 남양유업 [차준호의 썬데이IB]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는데…'잠수타기'로 결별하는 남양유업 [차준호의 썬데이IB]

    언론사 입사 시험의 핵심은 단연 글쓰기인데, 글쓰기는 논술과 작문으로 나눠집니다. 개인적으론 유독 글쓰기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문에 자신이 없다보니 다른 진로를 찾아야 할 지 고심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같이 공부하던 동료가 언론인인 김선주 전 한겨레 논설위원에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라는 칼럼을 필사해 보는 것은 어떻냐 추천받아 처음 접했습니다. 무척 아름다운 글입니다. 저는 그 해 입사 시험에 '작문'을 보지 않는 언론사에 합격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인연이 깊다면 깊을 칼럼 제목이 떠오른건 금요일 슬슬 퇴근을 기다리던 시점에 터진 남양유업의 '노쇼' 사태 때문입니다(도대체 몇 번째 '사태'라 불러야 할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상투적으로 기업 간 M&A를 ‘결혼’에 비유해왔지만, 사실 매각측 입장에선 이별의 순간과도 더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별 순간 상대가 본모습을 드러나는 사례도 우리는 충분히 봐왔습니다.M&A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이 망하는 한이 있어도 (계열사 코웨이를) 다른 곳엔 못 보내겠다며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그룹 사례는 시간이 지나도 두고두고 회자됩니다. 수년 여만에 가까스로 재회했지만, '집안 반대'(?)로 100일도 채 되기 전에 다시 이별해야 했던(코웨이 재인수 후 다시 넷마블에 매각) 스토리까지 더하면 한 편의 드라마가 따로 없습니다. 상대에 흠이 있었다며 연일 폭로전을 펼쳐온 아시아나항공 M&A 사례도 흥미진진했죠.사실 M&A는 어디까지나 사적 계약인 만큼 계약 막바지 개인 지분 몫을 더 받아내기 위해 몽니를 부리고, 때론 여론전과 소송전을 펴는 모습에 '

  • 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금 중 6000억원 인수금융으로 조달

    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금 중 6000억원 인수금융으로 조달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자금 중 6000억원을 인수금융을 통해 마련한다. 회사내 자금을 최소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자금 1조7400억원 중 6000억원을 KEB하나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을 통해 조달키로 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말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게약(SPA)를 체결했다. 거래금액의 10% 가량을 계약금으로 납부했고, 남은 인수대금은 다음달 28일까지 내기로 했다. 넷마블은 당초 자체 현금 등을 통해 웅진코웨이 인수대금을 지불할 예정이었다. 넷마블은 지난해 3분기 말 개별 기준으로 1조2500억원, 연결 기준으로는 2조2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해 무리하게 계열사 자금을 동원하기보다는 인수금융을 통해 자금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KEB하나은행과 CS 모두 지점 대출을 통해 넷마블에 각각 3000억원씩 지원키로 했다.IB업계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넷마블이 보유 현금을 웅진코웨이 인수에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며 "인수금융을 사용키로 한 것은 앞으로 다양한 투자활동 및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 본계약 체결

    게임업체 넷마블이 국내 1위 렌털업체인 웅진코웨이를 품는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웅진그룹과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5%를 1조7400억원에 인수키로 한다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9만4000원이다. 이는 지난 10월 본입찰 당시 넷마블이 적어낸 9만9000원보다 5% 가량 낮은 금액으로 전체 인수금액은 1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넷마블은 본입찰 당시 사실상 단독으로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1월 가량 SPA를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넷마블이 인수가격을 대폭 낮춰주기를 요구하며 거래가 지연됐다. 웅진그룹은 200억~300억원 이상의 할인은 어렵다고 버텼지만 매각이 더뎌질수록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자 결국 넷마블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렌털사업 진출 기회를 잡게 됐다. 수익성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초 넥슨 인수 등을 추진했지만 무산되자 신사업 진출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과거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가 유모차업체 스토케나 비트코인업체 등을 잇달아 인수했던 것과 유사한 전략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를 매각함으로써 웅진씽크빅 등 주요 계열사들이 차입했던 자금을 상환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 매각 대금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해 빌렸던 인수금융과 웅진싱크빅 전환사채(CB) 원금 및 이자 상환에 대부분 쓰일 것으로 보인다.IB업계 관계자는 "매달 수십억원에 달하는 이자 비용과 내년 초 임박한 회사채 상환 등을 감안하면 웅진그룹이 버텨내긴 힘들었을 것"이라며 "넷마블

  • [마켓인사이트] 속타는 웅진…"금융비용 부담 어쩌나"

    [마켓인사이트] 속타는 웅진…"금융비용 부담 어쩌나"

    ▶마켓인사이트 12월 10일 오후 3시30분웅진코웨이 매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매각자인 웅진그룹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넷마블이 가격 등 거래 조건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일각에선 연내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넷마블로의 매각이 무산되는 최악의 상황이 올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0일 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매각 가격을 두고 한 달가량 협상하고 있다. 웅진그룹은 본입찰 당시 넷마블이 적어낸 가격보다 최대 200억~300억원을 깎아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넷마블은 그 이상의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 직후인 지난 10월 14일 이사회를 열어 넷마블을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8000억원대 중반에서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매각 측에 전달했다. 이에 매각 측은 넷마블에 한 달가량 상세 실사 기회를 준 뒤 지난달 중순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연내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하지만 상세 실사 이후 양측의 가격 차이 등으로 협상이 차질을 빚으면서 연내 SPA 체결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쪽에선 “넷마블이 사실상 협상을 중단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매각 무산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다른 쪽에선 “넷마블이 갑자기 웅진코웨이 입찰에 참여하다보니 사전 준비와 실사 기간이 부족해 시간이 추가로 필요한 것일 뿐 협상 자체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는 반론도 나온다.어느 쪽이 진실이든 웅진코웨이 매각이 지연되면서 웅진그룹의 재무부담이 커지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웅진

  • [단독] 넷마블, 웅진코웨이 품는다

    [단독] 넷마블, 웅진코웨이 품는다

    ▶마켓인사이트 10월 13일 오후 4시35분한국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이 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를 품는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14일 웅진씽크빅 이사회를 열어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치러진 본입찰에는 넷마블과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하고 있는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83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웅진그룹이 코웨이(지분 22.17%)를 되사들였던 액수(1조683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업계는 게임과 렌털이란 이종 사업의 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가격과 조건 등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연내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IT·렌털 이종결합'스마트홈 구독경제' 선점 위한 방준혁의 베팅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에 나선 것은 정보기술(IT)과 렌털이라는 이종사업을 접목해 ‘구독경제’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게임 시장에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넷마블의 창업자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던진 승부수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뒤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코웨이를 ‘플랫폼 사업’ 거점으로넷마블은 본입찰 전까지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베일에 싸여 있었다. 중국 가전회사 하이얼이 예비실사

  • [마켓인사이트] "웅진코웨이 살 것"…넷마블이 나섰다

    [마켓인사이트] "웅진코웨이 살 것"…넷마블이 나섰다

    ▶마켓인사이트 10월 10일 오후 4시25분한국 1위 렌털업체인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에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이 깜짝 등장했다. 기존 후보 중에선 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이 참여해 넷마블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한 결과 넷마블과 베인캐피털 등 복수의 후보가 참여했다.넷마블은 지난 8월 예비입찰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기존 후보들의 인수 의지가 낮다고 판단한 웅진그룹이 본입찰 흥행을 위해 직접 접촉해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예비입찰을 거쳐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된 네 곳 중 SK네트웍스, 외국계 PEF 칼라일,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과 국내 PEF 린드먼코리아 컨소시엄은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웅진코웨이 인수전은 넷마블의 참여로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애초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던 SK네트웍스가 일찌감치 본입찰 불참을 선언하면서 거래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넷마블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단숨에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웅진코웨이는 몸값이 최대 2조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대형 매물이다. 매각 측은 인수 후보들이 제시한 가격 등을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준혁, 웅진코웨이 인수전 깜짝 등장…국내 1위 '렌털 플랫폼' 사업에 주목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넷마블넷마블은 올초 매물로 나온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을 인수하기 위해 쌓아놓은 실탄을 기반으로 게임 외에 신사업 진출을 활발하게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

  • [단독][마켓인사이트]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에 넷마블 깜짝 등장

    ≪이 기사는 10월10일(16: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 1위 렌털업체인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에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이 깜짝 등장했다. 기존 후보 중에선 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이 참여해 넷마블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한 결과 넷마블과 베인캐피털 등 복수의 후보가 참여했다.   넷마블은 지난 8월 예비입찰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기존 후보들의 인수 의지가 낮다고 판단한 웅진그룹이 본입찰 흥행을 위해 직접 접촉해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을 거쳐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된 네 곳 중 SK네트웍스, 외국계 PEF 칼라일,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과 국내 PEF 린드먼코리아 컨소시엄은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웅진코웨이 인수전은 넷마블의 참여로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애초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던 SK네트웍스가 일찌감치 본입찰 불참을 선언하면서 거래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넷마블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단숨에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웅진코웨

  • [마켓인사이트]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 다음달로 또 연기

    ▶마켓인사이트 9월 17일 오전 11시17분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의 매각 본입찰이 다음달로 연기됐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의 매각 본입찰 일정을 오는 25일에서 다음달 10일로 늦췄다. 예비실사 기간을 늘려 달라는 인수후보들의 적극적인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다.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은 당초 9월 초 예정됐다가 이달 25일로 한 차례 연기된 이후 또 한 번 미뤄졌다. 연이은 본입찰 연기 탓에 일각에서는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해진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이에 대해 매각 측은 “매각 과정에서 추석 연휴가 겹치는 등 변수가 발생해 본입찰이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후보들의 인수 의지가 커 꼼꼼하게 실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웅진코웨이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실적 개선 이유와 지속 가능성 등에 대해 인수후보들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웅진그룹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2일 예비입찰을 해 △국내 대기업인 SK네트웍스 △중국 전자업체 하이얼과 국내 사모펀드(PEF) 린드먼아시아 컨소시엄 △글로벌 PEF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 네 곳을 웅진코웨이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하고 매각을 진행 중이다.이동훈/정영효 기자 leedh@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 10월달로 연기

    ≪이 기사는 09월17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의 매각 본입찰이 다음달로 연기됐다.17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의 매각 본입찰 일정을 오는 25일에서 다음달 10일로 늦췄다. 예비실사 기간을 늘려 달라는 인수후보들의 적극적인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다.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을 당초 9월 초에 예정돼 있었다가 이달 25일로 한 차례 연기된 이후 또 한 번 미뤄지게 됐다. 연이은 본입찰 연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매각이 지지부진해진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이에 대해 매각 측은 "매각 과정에서 추석 연휴가 겹치는 등 변수가 발생해 본입찰이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후보들의 인수 의지가 높아 꼼꼼하게 실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웅진코웨이의 매출이 사상 최대치"라면서 "실적 개선에 대해서 인수후보들이 면밀히 살펴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웅진그룹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2일 예비입찰을 실시해 국내 대기업인 SK네트웍스, 중국 전자업체 하이얼과 국내 사모펀드(PEF) 린드먼아시아 컨소시엄, 글로벌 PEF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 4곳을 웅진코웨이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하고 매각을 진행 중이다.이동훈/정영효 기자 leedh@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한숨 돌린 웅진…자산담보로 1350억원 조달한다

    [마켓인사이트] 한숨 돌린 웅진…자산담보로 1350억원 조달한다

    ▶마켓인사이트 8월 12일 오후 2시20분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주)웅진이 자회사인 웅진씽크빅 주식 등을 담보로 1350억원을 조달한다. 차입금 만기를 코앞에 두고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웅진은 자회사인 웅진씽크빅과 웅진북센, 웅진플레이도시 주식 등을 담보로 OK캐피탈로부터 1350억원을 대출받기로 했다. 대출 만기는 1년이다. 이 회사는 현재 웅진씽크빅 지분 57.83%, 웅진북센 지분 71.91%, 웅진플레이도시 지분 80.26%를 갖고 있다. 담보가치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의무가 따로 없어 상장사인 웅진씽크빅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반대매매가 나오지는 않을 전망이다.(주)웅진은 웅진씽크빅 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한 교환사채(EB) 발행도 함께 저울질했지만 웅진코웨이 매각 이후 웅진씽크빅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자산담보대출로 자금을 마련하기로 결론을 내렸다.EB 발행의 경우 나중에 웅진씽크빅 주가가 올라 투자자들이 EB를 주식으로 바꾸면 (주)웅진의 웅진씽크빅 지분율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EB는 투자자들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회사가 지정한 회사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이 회사는 이번 자금조달로 빚 상환 압박에서 벗어나게 됐다. (주)웅진은 13~15일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 1100억원을 포함해 총 1700억원의 차입금을 1년 안에 갚아야 한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다음달 웅진북센 매각을 종결해 추가로 차입금을 갚을 계획”이라며 “‘유동성 위기에 내몰렸다’는 시장의 우려가 조만간 가라앉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웅진그룹은 지난 3월 웅진코웨이 인수 이후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

  • [마켓인사이트]웅진코웨이 인수전, SK네트웍스·중국 하이얼 등 4파전 압축

    ≪이 기사는 08월05일(15: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 인수전이 4파전으로 압축됐다. 국내 대기업 SK네트웍스를 비롯해서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과 국내 PEF 린드먼아시아 컨소시엄,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이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일 SK네트웍스, 하이얼-린드먼아시아,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 4곳을 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 약 한 달 가량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9월 본입찰을 실시한다.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는 지난달 31일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해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7개 안팎의 업체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가격이나 거래종결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4곳의 업체로 인수후보를 추렸다.하이얼은 2017년 CJ그룹과 컨소시엄을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한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PEF와 손을 잡고 거래에 뛰어들었다. 하이얼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경우 린드먼아시아가 자금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기 때문에 재무부담을 줄일 수 있다.린드먼아시아는 2006년 설립된 업체로 지난해 3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하는데 성공했다. 주로 국내외 중국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며 명성을 얻었다. 2016년에는 국민연금, 산업은행, 교직원공제회 등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베인캐피털은 2017년 카버코리아를 글로벌업체인 유니레버에 매각해 대박을 낸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는 보톡스업체인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게 되면 휴젤에 이어 두 개의 국내 상장사를 보유하게 된다.&nbs

  • [단독] 웅진코웨이 인수전…中 가전업체 하이얼 참여

    [단독] 웅진코웨이 인수전…中 가전업체 하이얼 참여

    ▶마켓인사이트 7월 31일 오후 4시1분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이 전격 참여했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한 결과 하이얼을 비롯해 SK네트웍스,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 등 7곳 안팎의 인수 후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SK네트웍스는 2016년 국내 PEF 글랜우드로부터 동양매직(현 SK매직)을 인수하며 렌털시장에 발을 들였다. SK매직의 성장에 힘입어 올 1분기 렌털 계정 160만 개를 돌파하며 업계 2위에 올랐다. 하지만 1위 업체인 웅진코웨이와는 아직 격차가 크다. 웅진코웨이는 국내외 렌털 계정이 700만 개를 넘는 데다 2만여 명에 달하는 방문판매 조직(코디)을 갖추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인수에 성공하면 압도적인 1위 업체가 된다. SK텔레콤의 차세대 먹거리인 사물인터넷(IoT)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이얼은 이번 인수전의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하이얼은 2017년에도 CJ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웨이 인수를 시도한 적이 있다. 당시 본입찰을 앞두고 하이얼이 발을 뺀 데 이어 CJ도 단독 응찰을 포기해 흐지부지됐다. 하이얼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국내 가전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렌털 사업을 확장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인수전에서도 국내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칼라일을 비롯해 몇몇 해외 PEF는 웅진코웨이의 안정적인 실적과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가치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웅진코웨이는 해마다 4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

  • [단독][마켓인사이트] 웅진코웨이 매각 예비입찰에 SK·하이얼·칼라일 등 참여

    [단독][마켓인사이트] 웅진코웨이 매각 예비입찰에 SK·하이얼·칼라일 등 참여

       ≪이 기사는 07월31일(1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국내 대기업 SK네트웍스를 비롯해 중국계 가전업체 하이얼,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 등이 참여했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SK네트웍스, 하이얼, 칼라일 등을 비롯해 7곳 안팎의 인수후보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국내 PEF 글랜우드로부터 동양매직(현 SK매직)을 인수하며 렌털시장에 발을 들였다. SK매직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렌털계정 160만개를 돌파하며 업계 2위에 올랐다. 하지만 1위업체인 웅진코웨이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국내외 포함 렌털 계정이 700만개를 넘는데다 국내외 2만여명에 달하는 방문판매 조직(코디)를 갖추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확고 부동한 1위 업체에 오르게 된다. SK그룹이 노리고 있는 가전 분야의 사물인터넷(IoT)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이얼은 2017년 웅진코웨이 매각 입찰에 참여한데 이어 매각에도 참여하며 인수에 관심을 드러냈다. 하이얼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국내 가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국내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렌털 사업을 확장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매각 당시 CJ그룹과 컨소시엄을 맺어 참여한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인수전에서도 국내업체와의 컨소시엄 가능성이 점쳐진다. 칼라일을 비롯해 몇몇 해외 PEF들은 웅진코웨이의 안정적인 실적

  • [마켓인사이트]웅진코웨이 매각 예비입찰, 이달 31일로 연기

    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 매각 예비입찰이 2일 연기됐다. 상반기 실적 발표와 겹쳐서다. 촉박한 일정 때문에 인수 참여 여부를 고민하던 잠재적 인수후보들도 시간을 얻게 됐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 매각 예비입찰을 기존 29일에서 오는 31일로 미뤘다.웅진그룹은 상반기 실적 발표 이후로 매각 일정은 연기했다. 그만큼 상반기 실적에 대한 자심감이 있다는 표현으로 보인다. 웅진코웨이의 올해 1분기 실적도 매출은 7092억원, 영업이익은 135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 3% 늘어났다. 웅진코웨이 매각 입찰에 참여를 고민하던 잠재적 인수후보들도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다. 이미 10여곳의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들이 비밀유지계약(NDA)를 맺고, 투자설명서(IM)을 받아갔다. 이 외에도 몇몇 업체들이 추가적으로 예비입찰에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도자 금융(스테이플드파이낸싱)을 제공키로 하는 등 흥행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매도자 금융은 인수후보들의 자금부담을 덜기 위해 매도자가 인수자들을 대신해 인수금융을 주선하는 것이다.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우리은행이 주선을 맡기로 했다.이동훈/정영효 기자 leedh@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우리銀·한국證서 인수자금 대출 전액 주선…웅진코웨이 매각 청신호 켜졌다

    [마켓인사이트] 우리銀·한국證서 인수자금 대출 전액 주선…웅진코웨이 매각 청신호 켜졌다

    ▶마켓인사이트 7월 23일 오후 3시48분우리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든 인수후보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수합병(M&A)용 대출금인 인수금융을 전액 주선한다. 웅진그룹 재무구조 개선의 열쇠로 꼽히는 웅진코웨이의 매각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인수자에게 ‘매도자 금융(스테이플드 파이낸싱)’을 제공하기로 했다. 매도자 금융은 매도자가 인수자를 대신해 인수금융을 주선하는 것이다. 집주인이 새로 집을 사려는 사람을 위해 부동산 담보대출까지 마련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인수자가 국내 금융업계에서 인지도가 낮거나 거래 경험이 없어 매각자가 대출 주선자로 나서는 편이 대출받기 유리할 때 주로 사용된다. 선진국에서는 대형 IB를 중심으로 매도자 금융을 활발하게 제공한다.웅진그룹이 매도자 금융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웅진코웨이의 유력 인수후보가 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사모펀드(PEF) 운용사라는 점 때문이다. 그 덕분에 인수 후보들은 국내 금융업계에서 M&A 대출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걱정하지 않고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웅진코웨이 매도자 금융은 우리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이 맡기로 했다. 우리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 가치를 2조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선순위 1조원, 중순위 2300억원 등 총 1조2300억원을 빌려준다. IB업계 관계자는 “M&A 자금을 대출하는 금융권은 웅진코웨이 인수전이 2조원 수준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IB업계는 우리은행이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한 대출을 보장함에 따라 거래가 원만하게 성사될 가능성이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