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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그룹의 프리드라이프 '올인'…1兆 인수대금 대부분 차입

    웅진그룹의 프리드라이프 '올인'…1兆 인수대금 대부분 차입

    웅진그룹이 국내 1위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조달한다. 앞서 발행한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까지 포함하면 7000억원이 대금이 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웅진이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냐는 시장의 우려에도 인수대금의 상당 부분을 확보한 셈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은 6000억원대 인수금융을 마무리하고 있다. 주선사는 DB증권과 우리은행이며 금리는 5% 후반대, 만기는 5년이다. 이에 앞서 웅진은 지난 9일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했다. 웅진은 신종자본증권으로 조달한 1000억원에 추가로 자금을 융통해 프리드라이프 인수에 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렉스필드CC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고, 웅진씽크빅이 신용을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웅진의 자금 조달은 예상외로 순항하고 있다. DB증권은 웅진의 든든한 백업 역할을 맡았다. 영구채 발행을 주선하고, 인수금융 주선도 나섰다. 우리은행은 상조업에 대한 높은 이해를 토대로 이번 딜에 참여했다. 우리은행은 2016년 VIG파트너스가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할 때도 인수금융을 주선했으며 지난해 6월 자본재조정(리캡)에도 참여한 바 있다. 웅진그룹은 내달 프리드라이프 인수 본계약을 맺기 위해 최대주주 VIG파트너스와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거래 대상은 프리드라이프 지분 100%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9000억~1조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10배 안팎이다. 선수금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상조업의 특성상 EBITDA만으로 기업 가치를

  • "프리드라이프 1조엔 못 판다" VIG-웅진 가격 눈높이 평행선

    "프리드라이프 1조엔 못 판다" VIG-웅진 가격 눈높이 평행선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프리드라이프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웅진그룹이 적극적인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프리드라이프 적정 몸값에 대한 양측의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 지분 약 80%를 보유한 VIG파트너스가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원매자들과 접촉에 나선 가운데 현재 가장 인수 의지가 큰 곳은 웅진그룹이다. 웅진그룹은 티저레터를 수령한 이후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단계다. 프리드라이프의 상조 서비스와 웅진씽크빅 교육 서비스 간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프리드라이프 적정 기업가치를 놓고 양측의 눈높이가 크게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몸값을 최소 8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주주로 합류하면서 평가한 기업가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KKR은 당시 2400억원을 들여 지분 약 20%를 확보했다. 지분 전량 기준 약 1조원이다. 반면 매각 측은 KKR에 소수지분 매각을 할 당시보단 기업가치가 높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매각가로 최소 1조50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IG는 프리드라이프 지분 전량을 2016년 2600억원에 인수했다.  프리드라이프는 몸값의 기준을 선수금에 두느냐 매출에 두느냐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다르다. 선수금이 매년 수천억씩 쌓이는 반면 장례를 치러야 매출로 잡히는 구조라 매출만 따지면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작년 누적된 부금 선수금이 2조원에 달하는 반면 매출은 2295억원에 그쳤다. VIG는 약 1

  • 웅진그룹, 프리드라이프 인수 검토

    웅진그룹, 프리드라이프 인수 검토

    웅진그룹이 상조업계 1위 사업자인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와 프리드라이프 경영권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 인수가격으로 1조원대가 거론된다.웅진그룹은 프리드라이프의 상조 서비스와 웅진씽크빅 교육 서비스 사이에 시너지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VIG는 프리드라이프 지분 약 6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지분 20%를 팔아 2000억원을 회수했다. 2002년 설립된 프리드라이프는 지난달 말 기준 누적회원수가 221만명, 누적 부금선수금 2조3980억원, 총자산이 2조7600억원에 이른다. 2022년 1829억원, 308억원이었던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각각 2295억원, 757억원까지 늘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2차전지 장비社 이큐셀, 웅진그룹서 인수 추진

    웅진그룹이 2차전지 설비업체 이큐셀 인수에 나선다. 웅진그룹은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이큐셀 지분 86.5%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6월 말 기준 이큐셀 지분은 이화그룹 계열사 이아이디와 이화전기공업이 각각 75.36%와 11.29%를 보유하고 있다.이큐셀은 2차전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 개발·제조·설치 및 유지보수가 가능한 물류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이다. 201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큐셀은 감사의견 거절로 2020년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4월 말까지 개선기간이 주어졌지만 이화그룹 오너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되면서 다시 상장폐지 심의 대상에 올랐다. 변경된 개선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다.세부 협상을 마무리한 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웅진그룹은 2차전지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강경주 기자

  • 웅진그룹, 이차전지 시장 진출…"빠르면 올해 안에 결정"

    웅진그룹, 이차전지 시장 진출…"빠르면 올해 안에 결정"

    웅진그룹이 이차전지 설비업체 이큐셀 인수에 나선다.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이큐셀을 인수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15일 웅진그룹은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이큐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이큐셀 지분 86.65%다. 지난 6월말 기준 이큐셀 지분은 이화그룹 계열사 이아이디와 이화전기공업이 각각 75.36%와 11.29%를 보유하고 있다.이큐셀은 이차전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 개발, 제조 설치 및 유지보수가 가능한 물류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이다.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배터리 패키징 자동화 장비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큐셀은 감사의견 거절로 2020년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올해 4월 말까지 개선기간이 주어졌지만 이화그룹 오너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되면서 다시 상장폐지 심의 대상에 올랐다.변경된 개선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다. 이 때문에 세부 협상을 마무리한 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웅진그룹은 2차전지 계열사를 추가로 신성장동력 창출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웅진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오늘 오전에 결정됐다"며 "아직 우선인수협상대상자 수준이지만 빠르게 진행되면 올해 안에는 최종 결정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는데…'잠수타기'로 결별하는 남양유업 [차준호의 썬데이IB]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는데…'잠수타기'로 결별하는 남양유업 [차준호의 썬데이IB]

    언론사 입사 시험의 핵심은 단연 글쓰기인데, 글쓰기는 논술과 작문으로 나눠집니다. 개인적으론 유독 글쓰기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문에 자신이 없다보니 다른 진로를 찾아야 할 지 고심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같이 공부하던 동료가 언론인인 김선주 전 한겨레 논설위원에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라는 칼럼을 필사해 보는 것은 어떻냐 추천받아 처음 접했습니다. 무척 아름다운 글입니다. 저는 그 해 입사 시험에 '작문'을 보지 않는 언론사에 합격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인연이 깊다면 깊을 칼럼 제목이 떠오른건 금요일 슬슬 퇴근을 기다리던 시점에 터진 남양유업의 '노쇼' 사태 때문입니다(도대체 몇 번째 '사태'라 불러야 할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상투적으로 기업 간 M&A를 ‘결혼’에 비유해왔지만, 사실 매각측 입장에선 이별의 순간과도 더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별 순간 상대가 본모습을 드러나는 사례도 우리는 충분히 봐왔습니다.M&A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이 망하는 한이 있어도 (계열사 코웨이를) 다른 곳엔 못 보내겠다며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그룹 사례는 시간이 지나도 두고두고 회자됩니다. 수년 여만에 가까스로 재회했지만, '집안 반대'(?)로 100일도 채 되기 전에 다시 이별해야 했던(코웨이 재인수 후 다시 넷마블에 매각) 스토리까지 더하면 한 편의 드라마가 따로 없습니다. 상대에 흠이 있었다며 연일 폭로전을 펼쳐온 아시아나항공 M&A 사례도 흥미진진했죠.사실 M&A는 어디까지나 사적 계약인 만큼 계약 막바지 개인 지분 몫을 더 받아내기 위해 몽니를 부리고, 때론 여론전과 소송전을 펴는 모습에 '

  • 웅진그룹, 웅진북센 1년만에 다시 품었다

    웅진그룹이 국내 도서물류 1위 업체인 웅진북센을 1년 만에 다시 품었다. 앞서 코웨이를 재인수하는 과정에서 유동성 위기를 맞아 북센 등 계열사를 내놨지만 콜옵션 조항을 이용해 되찾아오게 됐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웅진북센 지분 약 73%를 539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 확보를 통한 동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취득 목적을 밝혔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5월 웅진북센을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당시 지분 72%를 493억원에 매도했다. 지난해 초부터 수의계약 방식으로 센트로이드와 협상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은 코웨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무구조가 악화됐고 계열사인 웅진에너지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자금 조달이 필요해지자 웅진북센 등 계열사들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웅진은 북센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향후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3년 이내에 지분을 되사올 수 있도록 콜옵션 조항을 포함시켰다. 웅진은 이와 함께 대전물류센터를 BGF리테일에 매각했다. 이번에 되찾아온 웅진북센을 물류센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웅진북센은 파주에 위치하고 있어 대전물류센터를 통해 도서 등을 유통할 때보다 물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 본계약 체결

    게임업체 넷마블이 국내 1위 렌털업체인 웅진코웨이를 품는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웅진그룹과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5%를 1조7400억원에 인수키로 한다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9만4000원이다. 이는 지난 10월 본입찰 당시 넷마블이 적어낸 9만9000원보다 5% 가량 낮은 금액으로 전체 인수금액은 1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넷마블은 본입찰 당시 사실상 단독으로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1월 가량 SPA를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넷마블이 인수가격을 대폭 낮춰주기를 요구하며 거래가 지연됐다. 웅진그룹은 200억~300억원 이상의 할인은 어렵다고 버텼지만 매각이 더뎌질수록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자 결국 넷마블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렌털사업 진출 기회를 잡게 됐다. 수익성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초 넥슨 인수 등을 추진했지만 무산되자 신사업 진출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과거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가 유모차업체 스토케나 비트코인업체 등을 잇달아 인수했던 것과 유사한 전략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를 매각함으로써 웅진씽크빅 등 주요 계열사들이 차입했던 자금을 상환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 매각 대금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해 빌렸던 인수금융과 웅진싱크빅 전환사채(CB) 원금 및 이자 상환에 대부분 쓰일 것으로 보인다.IB업계 관계자는 "매달 수십억원에 달하는 이자 비용과 내년 초 임박한 회사채 상환 등을 감안하면 웅진그룹이 버텨내긴 힘들었을 것"이라며 "넷마블

  • [마켓인사이트]웅진에너지, 공개 매각 절차 착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태양광 잉곳 제조업체 웅진에너지가 매각을 본격화했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에너지는 이날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달 23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뒤 ?사를 거쳐 2월 중순께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는 EY한영 회계법인이 맡았다.앞서 지난 5월 웅진에너지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당초 10년 계획의 존속형 회생계획안을 준비했지만 조사위원인 삼일PwC회계법인의 조사 결과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낮다는 결과가 나오며 매각으로 방향을 바꿨다.웅진에너지는 웅진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태양광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2006년 미국 태양광 패널 업체 선파워와 합작투자로 설립한 회사다. 국내에선 웅진 외에 LG, SK, 한화, 한솔, STX, OCI 등 주요 기업들도 태양광 밸류체인인 잉곳·웨이퍼 제조에 뛰어들었다.하지만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가 계속되면서 웅진을 제외한 모든 기업이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거나 계열사를 매각한 상태다. 현재 남아 있는 잉곳·웨이퍼 제조업체는 웅진에너지가 유일하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웅진코웨이 매각 예비입찰, 이달 31일로 연기

    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 매각 예비입찰이 2일 연기됐다. 상반기 실적 발표와 겹쳐서다. 촉박한 일정 때문에 인수 참여 여부를 고민하던 잠재적 인수후보들도 시간을 얻게 됐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 매각 예비입찰을 기존 29일에서 오는 31일로 미뤘다.웅진그룹은 상반기 실적 발표 이후로 매각 일정은 연기했다. 그만큼 상반기 실적에 대한 자심감이 있다는 표현으로 보인다. 웅진코웨이의 올해 1분기 실적도 매출은 7092억원, 영업이익은 135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 3% 늘어났다. 웅진코웨이 매각 입찰에 참여를 고민하던 잠재적 인수후보들도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다. 이미 10여곳의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들이 비밀유지계약(NDA)를 맺고, 투자설명서(IM)을 받아갔다. 이 외에도 몇몇 업체들이 추가적으로 예비입찰에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도자 금융(스테이플드파이낸싱)을 제공키로 하는 등 흥행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매도자 금융은 인수후보들의 자금부담을 덜기 위해 매도자가 인수자들을 대신해 인수금융을 주선하는 것이다.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우리은행이 주선을 맡기로 했다.이동훈/정영효 기자 leedh@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우리銀·한국證서 인수자금 대출 전액 주선…웅진코웨이 매각 청신호 켜졌다

    [마켓인사이트] 우리銀·한국證서 인수자금 대출 전액 주선…웅진코웨이 매각 청신호 켜졌다

    ▶마켓인사이트 7월 23일 오후 3시48분우리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든 인수후보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수합병(M&A)용 대출금인 인수금융을 전액 주선한다. 웅진그룹 재무구조 개선의 열쇠로 꼽히는 웅진코웨이의 매각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인수자에게 ‘매도자 금융(스테이플드 파이낸싱)’을 제공하기로 했다. 매도자 금융은 매도자가 인수자를 대신해 인수금융을 주선하는 것이다. 집주인이 새로 집을 사려는 사람을 위해 부동산 담보대출까지 마련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인수자가 국내 금융업계에서 인지도가 낮거나 거래 경험이 없어 매각자가 대출 주선자로 나서는 편이 대출받기 유리할 때 주로 사용된다. 선진국에서는 대형 IB를 중심으로 매도자 금융을 활발하게 제공한다.웅진그룹이 매도자 금융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웅진코웨이의 유력 인수후보가 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사모펀드(PEF) 운용사라는 점 때문이다. 그 덕분에 인수 후보들은 국내 금융업계에서 M&A 대출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걱정하지 않고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웅진코웨이 매도자 금융은 우리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이 맡기로 했다. 우리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 가치를 2조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선순위 1조원, 중순위 2300억원 등 총 1조2300억원을 빌려준다. IB업계 관계자는 “M&A 자금을 대출하는 금융권은 웅진코웨이 인수전이 2조원 수준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IB업계는 우리은행이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한 대출을 보장함에 따라 거래가 원만하게 성사될 가능성이 높

  • [마켓인사이트] 웅진코웨이 재매각 본격 시동

    [마켓인사이트] 웅진코웨이 재매각 본격 시동

    ▶마켓인사이트 7월 10일 오후 4시10분웅진코웨이 인수전이 GS, 신세계 등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간 경쟁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GS, 신세계 등을 비롯해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그룹,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 등 15곳 안팎의 잠재적 인수후보들에 웅진코웨이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매각 측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기업의 상세 정보를 담은 IM을 받아 갔다는 것은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진지하게 드러낸 것으로 업계에서는 해석한다. 국내 몇몇 대기업과 중국 등 해외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잠재 인수후보군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웅진그룹은 2013년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후 6년여 만인 지난 3월 다시 경영권을 사들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리한 차입으로 그룹 재무구조가 흔들리자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거래 대상은 웅진코웨이 지분 25.08%다.국내 대기업들은 렌털사업에 새로 진출하거나 확장하기 위해 웅진코웨이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웅진렌탈까지 인수하며 국내 정수기·비데·공기청정기 렌털시장에서 점유율 35%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렌털 계정은 국내에서만 600만 개, 해외를 합치면 700만 개에 달한다. 2위권 업체인 SK매직, LG와는 4~5배 이상 차이가 난다. 국내외 2만여 명에 달하는 방문판매 조직(코디)을 확보하고 있어, 이를 발판 삼아 추가적인 사업도 가능하다는 평가다.렌털업 특성상 신용도

  • [마켓인사이트]한국투자증권,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 자격있나

    웅진코웨이의 매각증권사 한국투자증권을 놓고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고객사인 웅진그룹과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자격논란이 벌어지고 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한국투자증권을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주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에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보내 공식적으로 매각작업을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수후보들에게 “연말까지 매각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 거래의 최대 채권자다. 지난 3월말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6년 만에 재인수했을 때 전체 인수금액(약 2원)의 80%인 1조6000억원을 인수금융(M&A 인수자금 대출)과 전환사채(CB) 인수 방식으로 빌려줬다.최대 채권자인 만큼 한국투자증권은 최대한 빨리 비싼 값에 웅진코웨이를 팔아야 하는 웅진그룹과 이해관계가 일치해 보인다. 하지만 속사정은 전혀 다르다. ‘비싼 가격’에 대한 이해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가 1조7000억원 이상에만 팔리면 손해를 보지 않는다. 대출금에 이자비용과 수수료를 합한 금액이다. 반면 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자

  • [마켓인사이트]웅진그룹, 6년 만에 되찾은 웅진코웨이 3개월만에 되파는 이유

    [마켓인사이트]웅진그룹, 6년 만에 되찾은 웅진코웨이 3개월만에 되파는 이유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확보하는데 들인 돈은 1조9835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웅진그룹의 자체 자금은 900억원에 불과하다. 900억원으로 2조짜리 회사를 인수할 때부터 웅진코웨이의 재매각은 예고된 일이었다는게 투자은행(IB)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차질의 연속'이었던 자금조달부족한 자금은 대출과 주식시장 조달로 해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인수금융(M&A 자금 대출) 1조1000억원, 웅진씽크빅의 전환사채(CB) 5000억원어치 인수 등 1조6000억원을 떠맡았다. 웅진씽크빅은 두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로 3100억원을 조달했다. 그마저도 처음 계획과 달리 조달에 실패하거나 조달규모가 대폭 줄어드는 차질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8월30일 처음 코웨이 인수의사를 밝혔을 때 웅진그룹은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틱이 1조원 가량을 조달해 웅진그룹의 부족한 자금력을 보완하는 구조였다. 얼마후 스틱은 투자규모를 5000억원으로 줄였고, 직접 투자하는 대신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하는 웅진씽크빅 CB 5000억원어치를 되사들이는 구조로 바꿨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되팔기로 하면서 스틱의 CB 투자 

  • [마켓인사이트] 웅진그룹, 웅진플레이도시 매각 본격화

    [마켓인사이트] 웅진그룹, 웅진플레이도시 매각 본격화

    ▶마켓인사이트 4월 24일 오후 2시15분코웨이 인수를 마무리한 웅진그룹이 계열사인 웅진플레이도시와 웅진북센 매각을 본격화한다. 코웨이 인수에 1조6800억원을 투입한 웅진그룹은 비주력 계열사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코웨이와 웅진씽크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계열사인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내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을 준비 중이다. 다음달 주요 인수후보에게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하고 공식 매각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주)웅진은 2009년 국내 최초의 실내스키장으로 유명했던 타이거월드를 인수해 웅진플레이도시로 이름을 바꿨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웅진플레이도시는 연면적 9만4000㎡에 실내스키장, 워터파크, 스파, 골프연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IC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웅진은 웅진플레이도시 지분 80.26%를 보유하고 있다.웅진플레이도시는 매년 약 250억~300억원의 매출에 10억~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부채가 3000억원에 달해 70억~80억원 수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매각은 부동산을 포함한 영업권 양수·양도 거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부동산 자산운용사나 사모펀드가 인수후보로 꼽힌다. 거래 대금은 2500억~3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계열사와 특수관계인들도 웅진플레이도시에 빌려준 16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웅진은 또 다른 계열사인 출판·물류업체 웅진북센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DB금융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