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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테마주' 올라탄 상지건설, 증자 앞두고 'CB 폭탄' 우려

    '이재명 테마주' 올라탄 상지건설, 증자 앞두고 'CB 폭탄' 우려

    상지건설이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이달 주가가 400% 이상 치솟았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존에 추진하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마련에 청신호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주가가 기업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이상 급등한 만큼 변동성 리스크를 주의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 발행주식의 60%에 달하는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는 전환사채(CB)가 존재하는 등 지배구조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6거래일만에 주가 400% 폭등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상지건설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다.상지건설 주가는 1일 3020원이었는데 지난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하면서 1만5320원로 수직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407%에 달한다.상지건설은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 대선캠프에 합류했다는 점 때문에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 임 전 이사는 지난해 3월 퇴임했지만, 여전히 오리엔트정공, 형지글로벌 등과 묶여 주가가 급등했다.이 회사는 지난 2월부터 200억원 규모 주주우선 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후 4차례에 걸쳐 정정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액면가 5000원에 신주 400만주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이다.3월까지 주가가 유상증자 발행 예정 가격보다 낮았던 만큼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게 여겨졌다. 상지건설 주가는 연초부터 3월까지 줄곧 5000원을 밑돌았다. 이달 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유상증자가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한 이유다.다만 기업 본연의 사업과 무관하게 정치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만큼

  • 엘앤에프·GS 등 11곳…MSCI 한국 지수서 제외

    엘앤에프·GS 등 11곳…MSCI 한국 지수서 제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탠더드지수 구성 종목에서 롯데케미칼 등 11개가 제외됐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빠져나가면 해당 종목의 일시적 주가 충격은 불가피하다. MSCI 신흥국(EM)지수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9%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12일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2월 정기 리뷰에서 MSCI 한국 스탠더드지수 구성 종목을 92개에서 81개로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MSCI 편출 종목은 엔켐, GS, 한미약품, 금호석유, 엘앤에프, LG화학우, 롯데케미칼, 넷마블, 포스코DX, 삼성E&A,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새로 편입된 종목은 없었다.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편입·편출 종목을 정한다. 리밸런싱(구성 종목 변경)은 오는 28일, 지수 발표일은 다음달 3일이다.MSCI 지수는 글로벌 투자 자금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수에서 편출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이 유출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리밸런싱으로 삼성E&A에서 1640억원, 엘앤에프에서 1140억원, GS에서 1020억원이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했다. 한미약품과 금호석유, 엔켐에서도 각각 940억원, 940억원, 890억원이 유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거래대금 대비 유출 금액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LG화학우, 넷마블, GS는 리밸런싱 당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출 종목군은 리밸런싱 60거래일 전부터 리밸런싱 당일까지 주가 하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편출 종목 비중을 축소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라”고 조언했다.이번 리밸런싱으로 MSCI EM지수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들

  • 하이닉스 빼곤 안 샀다…'코스피 대형주' 외면하는 큰손들

    하이닉스 빼곤 안 샀다…'코스피 대형주' 외면하는 큰손들

    국내 증시를 지탱해온 시가총액 대형주가 외국인과 기관들에 외면받고 있다. 특히 반도체·자동차 중심의 유가증권시장 시총 10위권 종목이 저조한 주가 흐름과 함께 선호 리스트에서 자취를 감췄다. 투자심리 회복은 연말까지 어렵다는 전망이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 순매수액 10위권 중 유가증권시장 시총 10위권 상장사는 SK하이닉스(4728억원·시총 2위)가 유일했다. 지난 9월(4개), 10월(2개)에 이어 내리 감소했다. 반면 이달 순매도 10위권은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전자우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시총 10위권 상장사가 절반을 채웠다. 지난 3개월간 순매수 상위권을 지켜온 종목들이다.국내 기관투자가의 순매수 1등도 바뀌었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번갈아 가면서 차지했는데 지난달엔 고려아연(3473억원), 이달엔 하이브(623억원)로 달라졌다.‘큰손’ 외면 속에 주가도 꺾였다. 시총 10위권 상장사의 최근 한 달간 주가 하락률 평균은 -3.19%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1.46%)보다 떨어졌다. 현대차 하락폭(-17.28%)이 가장 컸다.미국 대선이 투심을 뒤흔들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강화 정책으로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제조업 중심의 시총 상위주가 발목을 잡힐 것이란 우려가 많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2018~2019년 트럼프 당선인이 야기한 미·중 무역분쟁과 기습 관세로 국내 증시가 고전한 선례가 있다”며 “당시 글로벌 펀드들이 돈을 빼며 주요 구성 종목이 함께 무너졌다”고 분석했다.실적 악화도 겹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165개 상장사 중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 큰손, 현대차 순매수 1위…고수는 두산테스나 베팅

    큰손, 현대차 순매수 1위…고수는 두산테스나 베팅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현대자동차와 제이오, 엔켐 등을 집중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자산가의 지난 1~5일 순매수 1위는 현대차(약 86억원)로 집계됐다. 2위는 제이오(39억원), 3위는 엔켐(34억원)이었다.현대차 주가는 이달에만 5% 가까이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대차는 올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여기에 주주환원 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제이오, 엔켐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차세대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가 주목받으면서다. 제이오가 생산하는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는 차세대 2차전지 소재로 불리는 실리콘 음극재를 만들 때 필요한 물질이다. 엔켐도 CNT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고객이 지난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업체인 두산테스나로 나타났다. 이어 퓨쳐켐, 삼천당제약 순이었다. 두산테스나는 최근 늘어나는 반도체 테스트 수요에 대응하고자 2200억원 규모 신규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류은혁 기자

  • "오늘 사, 오늘 판다"…코스닥 단타 극성

    "오늘 사, 오늘 판다"…코스닥 단타 극성

    올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중 57%는 주식을 구입한 날 바로 되판 ‘데이트레이딩’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마주 열풍으로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최근 6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3일까지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대금은 630조483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1104조54억원) 가운데 57.11%가 주식을 당일 사고판 거래라는 얘기다.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2019년 48.00% △2020년 55.81% △2021년 54.08% △2022년 53.85% △2023년 55.87%로 2020년 이후 매년 50%를 넘겼다.유가증권시장의 올해 데이트레이딩 비중도 40.10%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연도별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2019년 32.29% △2020년 44.58% △2021년 40.44% △2022년 38.44% △2023년 40.87%로 2020년부터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급증했다.데이트레이딩 주체는 개인이 71.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 10.2%로 나타났다. 특정 테마주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고수익을 좇는 개인의 단타성 매매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올해 코스닥시장에서 데이트레이딩이 가장 많은 종목은 HLB로 거래대금이 17조8817억원에 달했다. 전체 거래대금 중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58.38%였다. 알테오젠(15조5078억원), 신성델타테크(14조8216억원), 엔켐(13조5698억원), 제주반도체(12조523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배태웅 기자

  • "오늘 사서 오늘 판다"…코스닥 거래 절반 이상은 '단타'

    "오늘 사서 오늘 판다"…코스닥 거래 절반 이상은 '단타'

    올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중 57%는 주식을 구입한 날 바로 되파는 '데이트레이딩'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테마주 열풍이 불면서 코스닥시장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최근 6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3일까지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대금은 630조4839억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1104조54억) 가운데 57.11%가 주식을 당일 사고판 거래라는 얘기다.코스닥시장의 올해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최근 6년 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2019년 48.00% △2020년 55.81% △2021년 54.08% △2022년 53.85% △2023년 55.87%로 2020년 이후 매년 50%를 넘기고 있다.유가증권시장의 올해 데이트레이딩 비중도 40.10%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연도별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2019년 32.29% △2020년 44.58%, △2021년 40.44% △2022년 38.44% △2023년 40.87%로 2020년부터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급증했다.데이트레이딩 주체는 개인 투자자 비율이 높았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데이트레이딩 중 개인은 71.3%를 차지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 10.2%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증시 지수가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 대비 부진한 데 비해 특정 테마주들은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고수익을 좇는 개인의 단타성 매매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코스닥시장에서 데이트레이딩 거래대금이 큰 종목들은 올해 주가 급등락이 심한 종목이 대부분이었다. HLB는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데이트레이딩 거래대금이 17조8817억원으로 1위였다. 전체 거래대금 중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58.38%였다. 올해 들어 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

  • 우리PE 등 재무적투자자, 엔켐 지분 3.6% 블록딜

    우리PE 등 재무적투자자, 엔켐 지분 3.6% 블록딜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 등 엔켐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엔켐 지분 일부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PE 등은 이날 장 마감 후 보유지분 3.6%, 총 70만5384주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나섰다. 17일 장 개시 전 매매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주당 매각가격은 27만500~27만6500원이다. 금일 종가(29만7000원) 대비 6.90~8.92% 할인율이 적용된다. 희망 가격 기준 예상 매각 금액은 1908억~1950억원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우리PE 등은 지난해 엔켐이 발행한 전환사채(CB) 가운데 약 1100억원을 인수했다. 당시 우리PE,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시냅틱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해당 CB는 최근 보통주 전환 청구가 이뤄졌다. 전환가격은 약 6만8000원이다. 이번 블록딜로 매각 측은 200%에 가까운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엔켐 주가가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의 수혜 기대감에 올해 들어 급등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 초 8만원대였던 엔켐 주가는 이날 2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에는 장중 39만4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엔켐은 2차전지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 생산 업체다. 미국 IRA로 중국 전해액 기업의 미국 진출이 어려워지자 엔켐 등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엔켐은 2019년 선제적으로 미국에 진출해 조지아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알테오젠·엔켐·HD현대일렉트릭, MSCI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

    MSCI 한국지수에 알테오젠, 엔켐, HD현대일렉트릭 등 3개 종목이 새로 편입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15일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서 한온시스템, 카카오페이, 강원랜드, 삼성증권 등 4개 종목을 제외하고 알테오젠 엔켐 HD현대일렉트릭을 신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변경 결과는 오는 31일 적용된다. MSCI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꼽힌다. 매년 네 차례(2월, 5월, 8월, 11월)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유동시가총액을 고려해 편입·편출 종목을 결정한다.MSCI지수 편입은 통상 호재로 평가된다. 지수에 포함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펀드의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에 1800억원, HD현대일렉트릭에 1400억원, 엔켐에 850억원가량의 자금이 흘러들 것으로 내다봤다.맹진규 기자

  • 제이앤티씨·켐트로닉스…유리기판 업체 집중매수

    고액 자산가와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반도체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유리기판 관련주도 대거 사들였다.1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 5~12일 한미반도체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올 들어 139.31% 급등했는데도 여전히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수들은 삼성전자를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에 뛰어든 제이앤티씨와 켐트로닉스는 각각 순매수 3위, 4위에 올랐다. 유리기판은 실리콘·유기소재인 기존 기판에 비해 더 많은 반도체칩을 장착할 수 있고, 열에 강해 전력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앤티씨는 2027년 유리기판을 양산하는 게 목표다.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객은 5일부터 11일까지 2차전지 전해액 생산업체 엔켐을 39억원어치가량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1위였다. 네이버는 순매수 3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자산가들은 올 4분기부터 유리기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 SKC를 24억원어치 매수했다. 이 회사는 유리기판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하나마이크론에는 16억원의 순매수가 몰렸다.선한결 기자

  • 코스닥 개미의 눈물…매수 톱10 중 9개 손실

    코스닥 개미의 눈물…매수 톱10 중 9개 손실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1년간 코스닥시장에서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 대다수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의 평균 매수가가 현재 주가보다 높았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3년 4월 10일~2024년 4월 9일 기준) 코스닥지수는 2.3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8.80% 오른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 기간 상승한 종목 수는 487개, 하락한 종목 수는 1070개다. 보합 종목 수는 43개다. 개인 투자자들이 3개 종목을 보유했다면 이 중 두 종목은 손실을 봤다는 의미다.지난 1년간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JYP엔터테인먼트(6977억원)였다. 그 뒤를 이어 엔켐(6889억원), 파두(4591억원), 루닛(4189억원), LS머트리얼즈(4076억원), 에코프로비엠(2458억원), 알멕(1798억원), 더블유씨피(1679억원), 천보(1640억원), 필에너지(1632억원) 등이었다.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엔켐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가 8만6000원에서 36만3000원으로 322% 올랐다. 개인 평균 매수가(15만2738원)보다 현재가(36만3000원)가 137.66% 높았다.그러나 나머지 상위 9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JYP는 이 기간 12.82% 떨어졌다. 개인의 평균 매수가(9만9756원) 대비 현재가(6만6600원)는 33.24% 낮았다. 파두(-45.77%), 루닛(-24.23%), LS머트리얼즈(-32.16%), 에코프로비엠(-20.54%), 알멕(-62.69%), 더블유씨피(-34.15%), 필에너지(-15.26%), 천보(-51.75%) 등도 이 기간 매수한 개인들이 큰 손실을 봤다.개인이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판 코스닥 종목은 에코프로였다. 1조47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주성엔지니어링(2317억원), HLB(1712억원), 알테오젠(1628억원), 동진쎄미켐(1521억원) 순이었다.윤아영 기자

  • 큰손, 엔켐·하이닉스 매수…고수는 이오테크닉스 베팅

    큰손, 엔켐·하이닉스 매수…고수는 이오테크닉스 베팅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2차전지와 반도체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폭이 컸던 일부 바이오주도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았다.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객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2차전지 전해액 생산업체 엔켐을 154억원가량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1위였다. 지난달 주춤했던 엔켐 주가는 이달 들어 다시 51.76% 상승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72억원)였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들어 29.19% 올랐다. 4일엔 5조2000억원을 들여 미국 인디애나주에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해 기대를 더욱 키웠다. 바이오 업종 새 대장주로 꼽히는 알테오젠은 순매수 3위(47억원)였다.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사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주식 고수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반도체 레이저 공정장비 업체 이오테크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오테크닉스는 최근 투자자의 관심이 커진 유리기판 관련주로 분류된다. 유리기판은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쓰는 기판인데, 전력 소비가 적어 인공지능(AI) 시대에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 HLB바이오스텝, 카카오도 고수들의 주요 순매수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이시은 기자

  • 자산가, 삼성전자 매수…고수는 원익QnC 베팅

    자산가, 삼성전자 매수…고수는 원익QnC 베팅

    증권사 ‘큰손’ 고객들이 반도체·2차전지·방산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의 상승 흐름이 꺾인 결과다.1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객들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삼성전자를 49억원가량 사들였다. 이 기간 ‘부자고객’의 순매수 1위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0.14%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반도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퍼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순매수 2위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다. 이 회사가 지난 4일 미국 자동차업체와 전구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계약 업체를 테슬라로 보고 있다. 큰손 고객들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모회사인 에코프로도 같은 기간 21억원어치가량 사들였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방산주도 부자들의 매수가 몰렸다. 부자들은 지난주 한국항공우주를 약 19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회사가 최근 미래비행체(AAV)와 FA-50 단좌형 개발에 908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사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이용자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반도체 소재 업체인 원익QnC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증권가에서 올해 업황 개선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평가한 영향이다. 지난주 주가가 6.6% 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순매수 7위에 올랐다.배태웅 기자

  • "제2의 에코프로 나왔다" 315% 폭등…3000억 베팅한 개미들 [최만수의 스톡 네비게이션]

    "제2의 에코프로 나왔다" 315% 폭등…3000억 베팅한 개미들 [최만수의 스톡 네비게이션]

    2차전지 열풍이 한풀 꺾였지만 이 종목은 예외다. 연일 불기둥을 세우더니 올들어서만 주가가 4배 올랐다. 2차전지용 전해액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 엔켐 얘기다.개인투자자들은 ‘제2의 에코프로’가 탄생했다며 허겁지겁 매수행렬에 올라타고 있다. 나만 뒤처질 수 없다는 ‘포모(FOMO: 뒤처짐에 대한 공포) 심리’까지 더해지며 매수세에 불이 붙었다. 하지만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은 주가 급등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237배까지 오르는 등 고평가 논란도 일고 있다.엔켐은 26일 11.68% 급등한 33만원에 마감했다. 올들어 주가 상승률은 315%에 달한다. 시가총액 순위는 올초 38위에서 5위까지 단숨에 치솟았다. 개인들은 온라인 주식카페 등에서 수익 인증글을 올리는 등 엔켐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엔켐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중요정보가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엔켐의 주가를 끌어올린 건 개인투자자들이다. 개인은 올들어 엔켐을 310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엔켐은 삼성전자 삼성SDI 네이버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개인투자자 순매수 5위 종목에 올랐다. 코스닥에선 단연 1위다.엔켐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미국이 발표한 전기차 세제 혜택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미국 정부는 IRA상 해외우려기업(FEOC)에 중국을 포함시켰다. 새 규정으로 배터리 부품에 중국산이 들어간 경우 미국 시장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이에따라 국내 전해액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엔켐은 국내 전해액 생산 1위 기업이다. 글로벌에선

  • '한 번도 보지 못한 시세' 열렸다…"다음 타자는 '이 종목'" [박의명의 K-인더스트리]

    '한 번도 보지 못한 시세' 열렸다…"다음 타자는 '이 종목'" [박의명의 K-인더스트리]

    올 들어 주가가 폭등한 엔켐, 제주반도체, 엔비디아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에도 급등세를 이어가며 ‘한 번도 보지 못한 시세’를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다음 타자는 SK하이닉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23일 오후 2시 기준 SK하이닉스는 2.56% 오른 1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날 5.03%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습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15만6500원에 마감하며 2021년 3월 전고점(15만500원)을 돌파했습니다. 전고점을 돌파한 지난 22일, 외국인은 하루 만에 SK하이닉스를 2334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최근 한 달 순매수액은 7236억원에 달합니다.SK하이닉스는 지난 1년간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외국인이 쓸어 담는 이유는, 최고점을 넘어갈 때 주가는 더욱 상승 탄력을 받기 때문입니다. 한 펀드매니저는 “전 고점인 15만원 선만 깨지지 않으면 주가가 추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정상’을 넘어서는 순간 물린 사람이 없기 때문에 사는 족족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고가 돌파 종목을 두고 “신세계가 열린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엔켐, 제주반도체, 엔비디아 이러한 흐름을 탔습니다.엔켐은 지난 1월 19일 상장 후 최고점인 13만6076원을 넘어설 때만 해도 과열됐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35만8500원까지 추가로 두 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제주반도체는 지난해 12월 전 고점인 1만1700원(2015년 6월)을 넘어선 이후 지난달 25일(3만8550원)까지 230% 추가 상승했습니다.엔비디아도 전 고점(346달러) 갱신 이후 750달러까지 추가로 두 배가 올랐습니다.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상승

  • 엔켐 '주가 롤러코스터' 미스터리

    엔켐 '주가 롤러코스터' 미스터리

    2차전지 관련주인 엔켐과 광무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올 들어 급등세를 이어오다가 하루 만에 주가가 15% 이상 떨어졌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켐은 18.53% 떨어진 10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 13만3100원에서 장중 14만2200원까지 치솟다가 오후 들어 급락했다. 엔켐의 특수관계사 광무도 이날 개장 후 2%가량 올랐다가 막판 15.74% 하락하며 2490원에 마감했다.엔켐은 지난 8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올 들어 55.23% 올랐다. 광무도 2일부터 17일까지 40% 올랐다. 광무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오정강 엔켐 대표가 출자한 업체 아틀라스팔천이 최대주주(16.28%)로 있는 회사다. 엔켐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해액을 생산하고 광무는 전해액 원료인 리튬염을 공급한다.증권가에선 주가 상승 이유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를 꼽는다. 엔켐은 미국 조지아에 공장을 갖고 있어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IRA 호재만으로는 최근의 주가 흐름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시장에 이미 알려진 재료인 데다 IRA 수혜를 받는 다른 2차전지 관련 종목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 들어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엔켐은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 물량)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2021년 상장 이후 해마다 1000억원대 자금을 조달했다.기관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196억원어치의 엔켐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02억원, 399억원어치를 사들였다.이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