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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세부규정 수혜"…2차전지 불기둥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과 전해액 생산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이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규정을 공개하자 국내 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4일 분리막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4.56% 상승한 7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습식 분리막이 주력 상품인 더블유씨피는 6.54% 오른 4만3200원에 거래됐다. 전해액 기업도 일제히 상승했다. 솔브레인홀딩스는 15.89%, 엔켐은 9.84%, 천보는 8.20% 올랐다. 미국 정부가 지난 1일 IRA의 ‘외국우려기업(FEOC)’에 관한 세부 규정을 발표한 영향이다. 미 당국은 중국 등지에 있거나 중국에 법인이 있는 기업, 중국 정부가 실질적으로 통제 권한을 두고 있는 기업 등이 분리막과 전해액 등을 공급한 전기차에 대해 세액공제를 제한할 예정이다. 분리막과 전해액에 대해선 이 같은 규제를 다음달부터 곧바로 시행한다. 시장은 당초 2년간 유예 기간이 있을 것으로 봤지만 예상보다 규제 시점이 확 앞당겨졌다. 미국 현행 규정에 따르면 요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전기차 한 대당 총 7500달러(약 980만원)를 공제받을 수 있다. 기존엔 중국 기업들로부터 배터리 소재를 납품받은 미국 완성차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기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테슬라 등이 중국산 전해액을 일부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업을 겨냥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미국이 역내 배터리 공급망을 두고 ‘탈중국’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라며 “한국 배터리 밸류체인의 시장 지배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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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 감축법' 세부규정 공개하자…웃는 韓기업 어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과 전해액 생산 기업들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미국이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규정을 공개하자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퍼진 영향이다. 4일 장중 분리막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1.94% 상승한 7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7.52% 올라 4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전해액 기업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솔브레인홀딩스는 14.38%, 천보는 8.10%, 엔켐은 7.74% 올랐다. 미국 에너지부와 재무부, 국세청 등이 지난 1일 IRA의 ‘외국우려기업(FEOC)’에 관한 세부 규정을 발표한 영향이다. 이날은 FEOC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이다. 미 당국은 분리막과 전해액을 비롯한 배터리 부품에 대해선 IRA 세부규정을 다음달부터 바로 시행키로 했다. 당초 2년간 유예 기간을 둘 것으로 봤던 시장 예상에 비해 규제 시점이 확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당장 내년 1월부터 중국 등지에 있거나 중국에 법인이 있는 기업, 중국 정부가 실질적으로 통제 권한을 두고 있는 기업 등이 분리막과 전해액 등을 공급한 전기차는 미 당국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세액 공재를 전액 받을 경우 대당 7500달러(약 980만원) 수준이다. 기존엔 중국 기업들로부터 배터리 소재를 납품받은 완성차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기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테슬라 등이 중국산 전해액을 일부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해외 법인 설립 등 우회로를 찾아 실행하기 전까지는 미국 전기차 기업들의 발주 물량이 중국 기업 대신 한국 기업에 올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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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케인베스트먼트, 엔켐 블록딜 매각...4~5배 대박
2차 전지업체 엔켐의 최대주주인 벤처캐피탈(VC) 아르케인베스트먼트와 창인파트너스가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해 보유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 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엔켐 주가는 11% 이상 급락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브라만피에스창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가 블록딜을 통해 엔켐 주식 173만주(지분율 10.9%)를 주당 7만3781원에 매각했다. 매각대금만 1276억원에 이른다. '브라만피에스창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은 아르케인베스트먼트와 창인파트너스가 엔켐 지분 투자를 위해 만든 특수목적회사(SPC)다. 블록딜 후 브라만피에스창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의 보유 주식은 5% 가량을 줄었다.이들은 엔켐의 기업공개(IPO) 전인 2019년 500억원 규모의 엔켐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CB 전환가는 1만6598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4~5배 수익을 번 것으로 파악된다. 아르케인베스트먼트와 창인파트너스는 엔컴이 2차 전지 소재기업에 묶여 주가가 급등하자 블록딜을 통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켐은 2021년 11월 상장했다. 최대주주 지분은 상장 1년만인 지난해 11월 의무보호예수에서 해제됐다. 이번 블록딜로 오정강 엔켐 대표가 13.95%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최대주주의 대규모 블록딜 소식에 엔컴의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1.94% 하락한 7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켐은 국내 최대 전해액 제조 전문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SK온, 중국 CATL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097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이었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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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한 달도 안된 엔켐, 900억 BW 발행
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인 엔켐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900억원을 조달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지 한 달도 안 돼 자금 조달에 또 나서는 것이다. BW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를 사들일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발행 방식은 사모로 형태는 무기명 무보증 비분리 BW다. 사채의 표면이자는 연 0.0%, 행사가액은 11만27.30원이다. 별도의 이자지급기일은 없다.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할 주식수는 79만8367주로 발행주식 수의 4.99%다. 권리행사 시작일은 2022년 11월 29일부터이며 만기일은 2026년 11월 29일까지다.증권가는 엔켐이 또다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달 코스닥 상장으로 950억원을 공모한 데 이어 BW 발행까지 완료하면 한 달 동안 1850억원을 조달하는 셈이다. 다음달 1일부터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풀린 주식들이 시장에 나온다는 점도 주가에 악재다. 기관에 배정된 공모주 중 의무보유확약기간 1개월인 물량은 12만7880주(0.8%)이며 △3개월(47만413주·3.1%) △6개월(42만444주·2.8%) 등 기관 보유 물량이 꾸준히 시장에 풀리게 된다.회사 측은 조달한 자금을 리튬염 등 원재로 장기계약과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엔켐은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연 6만5000t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으로 연말 생산능력이 8만5000t으로 늘어난다. 2022년엔 헝가리 공장과 중국 장강 공장이 가동되면서 12만5000t, 2025년에는 총 22만50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엔켐은 공모 기업 중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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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상장 한 달도 안된 엔켐, 950억 BW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11월 25일 오후 3시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인 엔켐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약 1000억원을 조달한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지 한 달도 안 돼 자금 조달에 또 나서는 것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엔캠은 95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BW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를 사들일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사채발행 방법은 사모로,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다. 2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관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조만간 금리와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등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공시할 예정이다.증권가는 엔켐이 또다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달 코스닥 상장으로 950억원을 공모한 데 이어 BW 발행까지 완료하면 두 달 만에 약 2000억원을 조달한다. 다음달 1일부터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풀린 주식들이 시장에 나온다는 점도 주가에 악재다. 기관에 배정된 공모주 중 의무보유확약기간 1개월인 물량은 12만7880주(0.8%)이며 △3개월(47만413주·3.1%) △6개월(42만444주·2.8%) 등 기관 보유 물량이 꾸준히 시장에 풀리게 된다.회사 측은 조달한 자금을 전해액 공장 건립과 설비 확충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엔켐은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연 6만5000t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으로 연말 생산능력이 8만5000t으로 늘어난다. 2022년엔 헝가리 공장과 중국 장강 공장이 가동되면서 12만5000t, 2025년에는 총 22만50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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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株' 엔켐, 공모 흥행…청약 증거금 16조 몰렸다
2차전지의 핵심 재료인 전해액을 생산하는 엔켐이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16조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지아이텍 일진하이솔루스 등 2차전지 관련 공모주들이 상장 후 일제히 주가가 오르면서 일반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2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시행된 엔켐 공모 청약 경쟁률이 평균 1275.12 대 1로 마감했다. 대표 주관을 맡은 대신증권은 1310.73 대 1, 공동 주관을 맡은 신한금융투자는 1132.67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16조4575억원이 몰렸다. 엔켐은 청약 첫날인 지난 21일 통합 경쟁률은 73.6 대 1, 증거금은 약 9500억원이 들어왔다.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흥행이 일반 공모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엔켐은 지난 18일 마감한 수요예측에서 16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장사 중 11번째로 높은 경쟁률이었다. 이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희망범위(3만~3만5000원) 상단보다 20% 높은 4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124만4443주 가운데 의무보유확약 주식은 108만819주로, 기관 의무보유확약비율도 86.85%로 높았다. 기관 의무보유확약비율이 높으면 상장 후 물량 부담이 적다.증권업계는 2차전지 관련 공모주의 주가 흐름을 본 투자자들이 엔켐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청약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올 들어 상장한 2차전지 소재주인 △와이엠텍(공모가 대비 이날 종가 기준 주가 상승률·38.7%) △원준(83.1%) △일진하이솔루스(113.4%) △지아이텍(125%) 등이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2012년 설립된 엔켐은 2차전지 핵심 중간재료인 전해액을 제조한다. 전해액은 2차전지의 충·방전 과정에서 양극과 음극을 오가는 이온을 이동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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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2차전지 인기…엔켐 공모주에 16조 몰려
2차 전지 전해액 제조사 엔켐이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16조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지아이텍·일진하이솔루스 등 2차 전지 관련 공모주가 상장 후 일제히 주가가 오르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엔켐 공모 청약 경쟁률이 평균 1275.12 대 1로 마감됐다. 대표 주관을 맡은 대신증권은 1310.73 대 1, 공동 주관을 맡은 신한금융투자는 1132.67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증거금은 16조4575억원이 몰렸다. 엔켐은 청약 첫날에도 1조원 가까운 증거금이 들어왔다. 첫 날인 21일 통합 경쟁률은 73.6 대 1, 증거금은 약 9500억원이다.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흥행이 일반 공모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엔켐은 지난 18일 마감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47 대 1을 보였다. 올해 상장사 중 11번째로 높은 경쟁률이었다. 이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희망범위(3만~3만5000원) 상단보다 20% 높은 4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기관 의무보유확약비율도 86.85%로 높았다. 기관에 배정된 주식 수는 124만4443주이고, 이 중 의무보유확약 수량은 108만819주다. 증권업계는 2차 전지 관련 공모주의 주가 흐름을 본 투자자들이 엔켐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청약에 뛰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신규 상장한 2차전지 소재주인 와이엠텍(공모가 대비 이날 종가 기준 주가 상승률·38.7%), 원준(83.1%), 일진하이솔루스(113.4%), 지아이텍(125%) 등이 공모가 기준 일제히 상승한 상태다. 2012년 설립된 엔켐은 2차 전지 핵심 중간재료인 전해액을 만든다. 전해액은 2차 전지 충·방전 과정에서 양극과 음극을 오가는 이온을 이동시키는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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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버린 사업' 들고나와 100배 매출…전해액 강자 엔켐
“우리 사업부가 완전히 없어진답니다. 이제 어떡합니까.”2008년 제일모직에서 수석연구원으로 2차전지 전해액을 개발하던 오정강 엔켐 대표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자신이 몸담은 전해액 담당 부서가 안료 제조사인 욱성화학에 매각된다는 소식이었다. 7년 동안 매달린 전해액 국산화 연구도 자칫 차질을 빚을 뻔한 순간이었다. 오 대표는 당시 ‘어떻게든 전해액 연구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고 한다. ○전기차 미래 보고 창업전해액은 2차전지 내 리튬이온의 이동을 담당하는 매개체다. 양극재·음극재·분리막 등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다. 배터리 생산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다. 전기차가 상용화된 지금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지만 당시 우리나라 전기·전자 분야 대기업엔 ‘미운 오리새끼’였다. 스마트폰용 배터리에 주로 쓰이다보니 시장 규모가 작았고 수익성도 낮았다. 당시 제일모직이 매출 100억원도 안 되는 사업을 정리하고 아웃소싱을 택한 것은 사업상 당연한 결정이었다.하지만 오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렇게 되면 고용량 배터리가 필요하고 여기에 들어가는 전해액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오 대표는 “지금 팔리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팔릴 제품을 만들어보자고 결심했다”고 했다. ○“기회가 오기 전 준비하자”오 대표는 2011년 사표를 내고 이듬해 1월 자본금 10억원으로 충북 제천에 공장을 세웠다. 전 직장 동료들도 속속 참여했다. 생산한 전해액을 들고 배터리 제조사들을 찾아다녔지만 성과는 없었다. 당시 국내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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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 돌입
≪이 기사는 09월17일(10: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해액 제조 기업 엔켐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표 상장주관은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2012년 설립된 엔켐은 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 전해액 생산 전문 기업이다. 2차전지 및 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용 전해액과 고기능성 전해액 첨가제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2차전지용 전해액이 적용되는 여러 전방산업 중 엔켐은 주로 기술 난이도가 높은 전기차용 전해액 생산 및 연구개발에 주력했다. 국내 최초 전기차용 전해액 개발에 성공했고 이를 상용화했다.엔켐은 2차전지용 전해액 제조사 중 세계 최초로 글로벌 주요 배터리 거점인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에 생산 및 영업 체제를 구축했다. 엔켐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글로벌 베터리 업체의 생산 공장과 1시간 이내 거리에 공장을 건설해 전해액을 최단시간 내 최상의 상태로 공급할 수 있게 글로벌 최적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3년 매출액 20억원에서 시작해 2020년엔 매출액 1372억 원을 달성, 해당기간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8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3년 적자에서 2020년 147억원을 달성했다.이번 상장을 통해 226만2625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만원~3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678억~792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10월 15일~18일 진행되며, 10월 21일~22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엔켐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해외 지역별 공장 증설 및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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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맞은 2차전지…중견·중소업체도 실탄조달 나선다[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8일(11: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차전지 관련 업체들이 쉴새없이 실탄 조달에 뛰어들고 있다. LG, SK, 포스코 등 대기업 계열사들에 이어 중견·중소업체들까지 대규모 투자자금 확보에 나서는 추세다. 전기차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로 2차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한동안 이들의 설비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다.2차전지 소재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일 4000억원 안팎의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공시했다. 조만간 구체적인 발행조건을 결정하고 하반기 안에 자금 조달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19일 회사채시장에서도 최대 12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모두 국내외 양극재 생산설비 확대를 위해 투입할 방침이다. 또 다른 2차전지 소재업체인 엘앤에프도 이달 말 496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지난해 8월(826억원) 이후 1년 만에 추진하는 증자로 코스닥시장 역사상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도 조달한 자금을 양극재 생산능력을 키우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중견·중소 2차전지 관련업체들은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인 엔켐, 2차전지 소재용 원재료 제조업체 원준, 2차전지 전극용 부품 제조업체 지아이텍 등이 현재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올 하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성공적으로 상장한 유일에너테크와 엔시스에 이어 2차전지 불패 신화를 이어갈지 관심을 받고 있다.얼마 전만 해도 배터리업계에서 대규모 자금조달로 눈길은 끈 곳은 모두 대기업이었다. 포스코케미칼(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