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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 잡아라"…日기업 액면분할 급증
일본 도쿄증시에서 액면분할에 나서는 상장사가 급증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가 45,0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개인들의 투자가 활발해진 영향이다.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4~9월 일본 상장사의 액면분할 건수는 124건으로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12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액면분할이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낮추고, 그만큼 유통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일본 증시에선 주식을 100주 단위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이 소액으로 투자하기 쉽지 않다. 예컨대 주당 4만5000엔(약 42만원)이 넘는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에 투자하려면 최소 4200만원이 필요하다.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 4월 상장사들에 주식 최저 투자액을 10만엔(약 94만원)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니토리홀딩스는 다음달 1일 5 대 1 액면분할을 하기로 했다. 최소 투자금액은 약 130만엔에서 26만엔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유통업체 돈키호테의 모회사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도 같은 날 5 대 1 액면분할을 한다. 요시다 나오키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 사장은 “신(新)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를 통한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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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액면분할 211건, 7년만에 최대
일본 도쿄증시에서 지난해 주식을 액면분할한 종목이 211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222건) 이후 가장 많다. 일본에서 새로운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가 도입된 가운데 최저 투자금을 낮춰 개인이 투자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주 액면분할을 통한 최저 투자금은 12월 말 기준 평균 19만3700엔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3% 정도 하락했다. 일본 상장주는 100주 단위로 거래하기 때문에 투자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해 최저 투자금이 50만엔 이상인 ‘고가주’ 분할은 전체의 절반 수준인 98건이었다. 분할 발표일 기준 최저 투자금이 200만엔을 넘은 정보기술 기업 후지쓰(208만엔), 소프트웨어 업체 오빅크(210만엔)는 각각 10분할, 5분할했다. 오는 4월 1일에는 식품 기업 아지노모토, 통신사 KDDI 등이 주식을 분할할 예정이다.도쿄=김일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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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떨어진 액면분할…주가 되레 하락
전통적 주가 부양 수단인 액면분할의 효력이 떨어지고 있다. 분할 발표 당일 주가가 10% 넘게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받쳐주지 않는 상장사의 액면분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라”고 했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주식분할 결정을 공시한 기업은 18곳이었다. 이 중 신주 상장이 완료된 곳은 12곳, 연내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인 곳은 6곳이다. 지난 1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포문을 연 뒤 에이피알, BYC, 아세아제지 등이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 인카금융서비스, 동화기업 등이 액면분할을 공시했다.액면분할은 기존 주식의 액면가격을 일정 비율로 쪼개는 것이다. 예를 들어 1 대 5로 분할을 결정했다면 주당 액면가는 500원에서 100원으로 줄어든다. 낮아진 가격에 따라 주식 수가 늘어난다. 주당 가격 하락과 유통 주식 수 증가는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어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올 들어 액면분할에 나선 기업들의 주가는 이 같은 시장의 통념과 반대로 가고 있다. 올해 분할 신주 상장이 끝난 12개 기업 중 주가가 오른 기업은 전무하다. 이들 종목의 평균 하락률은 24%였다.전문가들은 “실적 악화라는 악재 때문에 액면분할이 힘을 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업체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분할 공시일 이후 신주 상장을 위한 거래 정지 직전까지 125.58% 폭등했다. 이후 51.1% 꺾이며 주가가 원상 복귀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미용기기 업체 에이피알은 지난달 31일 실적발표와 함께 액면분할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12.26% 떨어졌다.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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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줄 알았는데…"10% 폭락" 기대했던 개미들 '날벼락'
전통적 주가 부양 수단인 액면분할의 효력이 떨어지고 있다. 분할 발표 당일에도 주가가 10% 넘게 떨어지는 경우까지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받쳐주지 않는 상장사의 액면분할은 기대치를 낮추라고 권고하고 있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주식분할 결정을 공시한 기업은 총 18개로 나타났다. 이 중 신주 상장이 완료된 곳은 12개, 절차가 연내 완료될 곳은 6개다. 지난 1월 유가증권시장에서 2차전지 업체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포문을 연 뒤, 에이피알 BYC 아세아제지 등 다양한 업권에서 액면분할이 결정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 인카금융서비스 동화기업 등이 절차를 밟았다.액면분할은 기존 주식의 액면가격을 일정 비율로 쪼개는 행위다. 예를 들어 1대5의 분할을 결정했다면, 1주당 액면금액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줄어든다. 낮아진 가격에 따라 주식 수는 늘어난다. 주당 가격 감소와 유통 주식 수 증가는 거래 활성화를 일으켜 호재가 될 수 있다. 시장에서 액면분할이 주주환원책의 일종으로 받아들였던 이유다.하지만 올들어 액면분할에 나선 기업들 주가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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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측 "SK 주식가치 10배 부풀려져…재산분할 재검토해야"
100명이 넘는 기자가 모인 서울 서린동 SK서린빌딩 3층 ‘수펙스홀’에 일순 정적이 흐른 건 시계가 오전 10시40분을 가리키던 때였다. 예정에 없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단상에 올랐기 때문. 당초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달 30일 나온 최 회장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에 대한 오류를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사장)이 설명하는 자리였다. 항소심 판결은 SK그룹의 지배구조를 뒤흔들 수 있는 사안인 만큼 회사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하지만 최 회장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날 아침, 마이크를 잡겠다고 했다. 모든 문제가 자신에게서 비롯된 만큼 직접 나서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란 이유에서다. 단상에 올라 한동안 입을 떼지 못하던 최 회장은 “개인적인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깊이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변호인단과 함께 항소심 재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재산분할서 명백한 오류”이날 최 회장이 지적한 항소심 판결의 ‘명백한 오류’는 재판부가 대한텔레콤(현 SK㈜)이 액면분할된 사실을 빠뜨린 채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분할할 몫을 산정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선대회장에게서 증여받은 돈으로 처음 주식을 취득한 1994년 11월 대한텔레콤의 가치를 주당 8원으로, 선대회장이 별세한 1998년 5월 가치를 100원으로 계산했다. 훗날 SK㈜와 합병한 SK C&C가 상장한 2009년 11월 가치는 주당 3만5650원으로 산정했다.이렇게 계산하면 선대회장이 이끌던 1994~1998년엔 기업 가치가 12.5배 성장했고, 최 회장이 경영한 1998~2009년엔 355배 커진 셈이 된다. 여기에서 노 관장이 자신의 기여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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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도 주식분할…"다음 타자는 메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호실적과 함께 ‘10 대 1’ 주식분할 계획을 내놓자 시간 외 거래에서 14% 넘게 뛰었다.12일(현지시간) 브로드컴은 장 마감 후 진행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10 대 1 비율로 주식분할을 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5일부터 주식분할된 가격으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지난달 23일 주식분할을 결정한 엔비디아에 이어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에선 두 번째다.브로드컴의 2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3% 늘어난 124억9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120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호실적과 주식분할 소식이 알려지자 브로드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57% 뛴 1713.37달러에 마감했다.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잇달아 주식분할 소식을 전하자 월가에서는 메타 역시 조만간 주식분할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인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에서는 메타만 유일하게 주식분할을 하지 않았다.반도체 노광장비 업체 ASML도 최근 주가 급등으로 주식분할 가능성이 있는 주식으로 꼽힌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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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액면분할' 선언…시간외거래에서 주가 14% '쑥'
미국 반도체기업 브로드컴이 호실적과 함께 '10대 1' 액면분할을 예고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4% 넘게 뛰었다. 브로드컴 주가가 1700달러를 넘긴 만큼 액면분할 후 유동성이 커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다. 12일(현지시간) 브로드컴은 장마감 후 진행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10대1 비율로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다음달 15일부터 액면분할한 가격에서 거래할 수 있다. 지난달 23일 엔비디아가 액면분할을 결정한 뒤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에서는 두 번째로 액면분할을 결정한 사례다.브로드컴의 2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24억9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 120억3000만 달러를 넘겼다. AI 관련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전망치도 높아졌다. 회계연도(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 기준 2024년 AI 관련 칩 매출은 110억 달러를 예상해 기존 대비 10% 올려잡았다. 호실적과 액면분할 소식이 알려지면서 브로드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4.57% 뛰어 1713.37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잇달아 액면분할을 발표하면서 월가에서는 메타 역시 조만간 액면분할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미국 대형 IT 기업들인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에서는 메타만 유일하게 액면분할을 하지 않았다. 메타 주가가 급등해 개인 투자자에겐 부담스러워진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메타는 올해 49.64% 오르면서 주당 500달러를 넘겼다. 반도체 노광장비 업체인 ASML 역시 주가 급등으로 액면분할 가능성이 있는 주식으로 꼽힌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48.37% 상승해 985.60유로(약 146만원)에 달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주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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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1분기도 날았다…'10대1 액면분할' 소식에 주가 상승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가 올해 1분기에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의 AI 도입 확산과 함께, 이미지와 영상도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기능이 고도화하면서 엔비디아의 AI 칩에 대한 수요도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주식을 10대1로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증시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6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71억9000만 달러) 대비 262% 급증했고,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246억5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EPS)도 6.12달러로 전년 동기(1.09달러) 대비 4.5배 증가했고, 예상치(5.59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이날 주식을 10대1로 분할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46% 하락한 949.5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1분기 실적 및 주식 분할 소식이 전해지자 시간 외 거래에서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전 산업에 걸쳐 기업들이 생성AI를 도입하면서 실적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생성AI를 운영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훈련 및 추론에 필수품이다. 기업들이 AI를 앞다퉈 도입하면서 GPU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까지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GPU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주요 빅테크들은 수십억달러를 투입해 GPU를 사들이고 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주가도 기록적인 고공행진을 해왔다. 지난해 3배 이상 오른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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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重·스즈키車 액면분할…日 신고가 행진 이끈다
일본 증시가 올 들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년간 상장기업의 주식 액면분할이 6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면분할은 한 장의 증권을 여러 개의 소액증권으로 분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기업의 액면분할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일본 증시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증시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3월 말로 끝난 2023 회계연도에 액면분할을 발표한 기업은 191개에 달한다. 직전 회계연도보다 60%가량 많은 기업이 주식을 분할했다.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된 4월 1일 주식 분할을 시행한 기업은 62개에 달했다. 이는 회계연도 시작 시점에 단행된 액면분할 기업 수로는 10년 만에 가장 많다. 미쓰비시중공업, 스즈키자동차, 미쓰이부동산 등이 사상 처음으로 액면분할에 나섰다. 후지필름은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주식 분할을 했다.기업이 액면분할을 하면 시가총액은 변함이 없지만, 유통주식 수가 늘어난다. 이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춰 거래량을 늘리고 주가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100주 단위로만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액면분할 효과가 더 크다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주식을 분할한 138개 기업의 올 1분기 일일 거래량은 1년 전보다 7배 늘었다. 특히 일본전신전화공사(NTT)는 주식 거래량이 33배나 급증했고, 주주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57만 명으로 분할 전(3월)보다 70%가량 늘었다. 경제연구소인 다이와소켄이 2012년부터 10년간 액면분할을 시행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액면분할 이듬해 해당 기업들의 주주 수는 평균 6% 증가했다.일본 증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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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액면분할 60% '급증'…투자금액 낮춰 증시 띄웠다
일본 증시가 올해 들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년간 상장기업의 주식 액면분할이 6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면분할은 한장의 증권을 여러 개의 소액증권으로 분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기업의 액면분할이 유동주식 수를 늘려 일본 증시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증시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3월 말로 끝난 2023회계연도에 액면분할을 발표한 기업은 191개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약 60% 증가한 수치다.일본 기업의 액면분할 움직임은 이달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된 4월 1일 주식 분할을 시행한 기업은 62개에 달했다. 이는 회계연도 시작 시점에 단행된 주식 분할로는 10년 만에 가장 많다.대표적으로 미쓰비시중공업, 스즈키 자동차, 미쓰이 부동산 등이 사상 처음으로 액면분할에 나섰다. 후지필름은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주식 분할을 단행했다. 미쓰비시 중공업과 후지스는 10대 1로 주식을 분할했다.기업이 액면분할을 하면 시가총액은 변함이 없지만, 유통주식 수가 늘어나게 된다. 이는 개인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춰 거래량을 늘리고,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100주 단위로만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액면분할 효과가 더 크다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일본 증시는 액면분할과 함께 새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도입으로 젊은 투자자들 유입하고 있다. 일본은 NISA 도입 후 10년 만인 올해 상품 구조를 단순화하고 절세 혜택을 대폭 늘린 신규 NISA를 내놨다.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주식을 분할한 138개 기업의 올해 1분기 일일 거래량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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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1주당 500원에서 200원으로 액면분할한다
건자재 전문기업 동화기업이 보통주 1주당 액면가 500원에서 200원으로 액면분할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액면가 분할은 유통 주식 수를 확대함으로써 여러 투자자에게 거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액면 분할하면 총 발행 주식 수는 현재 2021만5395주에서 5053만8487주로 늘어나게 된다. 분할을 위해 4월 12일부터 5월 2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5월 3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동화기업 관계자는 "이번 액면 분할은 투자자들의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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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주식 쪼갠다…3대1 비율 분할 결정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 월마트(WMT)가 주식분할을 추진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월마트는 다음달 3대1 비율로 주식 분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주식분할은 하나의 주식을 여러 개로 쪼개는 것을 의미한다.통상적으로 주식분할은 유통주식 수가 늘고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 주가에 호재로 인식된다. 월마트에 따르면 다음달 22일 영업 마감일까지 주식을 소유한 투자자는 1주당 월마트 신주 2주를 받게 된다. 2월 23일 장이 마감된 이후 주식 분할이 이뤄지고, 2월 26일 월요일 시장이 열리면 주당 거래 가격은 3분의 1로 변동된다. 투자자들은 동일한 가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다만 주식 수는 이전보다 3배로 늘어난다. 월마트는 이번 주식분할로 총 주식수가 27억주에서 약 81억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월마트는 주가를 낮춰 자사주 매입 계획에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주식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직원의 복리후생과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월마트는 최근에 매장 관리자 평균 급여를 11만7000달러에서 9% 이상 인상한다고 발표했다.월마트 주가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가(169.94달러)를 찍은 뒤 하락하다가 다시 17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0.33% 오른 165.59달러에 마감했으며, 올들어 4% 가까이 상승했다. 월마트는 다음달 20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마트는 직전 분기보다 주당 순이익, 매출, 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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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분할한 아마존, 바닥 찍었나
세계 최대 유통업체 아마존의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7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 매체 시킹알파는 △액면분할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클라우드 사업을 아마존 주가를 반등시킬 세 가지 호재로 꼽았다. 올 들어 아마존 주가는 인플레이션과 긴축 기조, 우크라이나 전쟁 등 탓에 30% 가까이 떨어졌다.아마존은 이달 약 23년 만에 20 대 1로 주식을 분할했다. 지난 6일부터 122.35달러에서 거래되기 시작됐다. 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3일 아마존 종가 2447달러의 20분의 1에 해당하는 가격이다.주식 분할은 기업 가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고가의 주식을 쪼개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투자 저변을 확대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주가 부양 장치로 쓰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1980년 이후 주식을 분할한 S&P500 기업들의 1년간 주가 상승률은 25.4%다. 이 같은 기대감에 아마존 주가는 6일 장중 한때 128.9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번 주식 분할로 아마존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커졌다. 지수에 새로 편입되면 이를 추종하는 펀드들의 기계적 매수가 들어오기 때문에 편입 종목엔 호재다.아마존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1.66배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보다 낮다는 점도 매력적인 투자 요인이다. 아마존의 PER은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지난해 3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낸 클라우드 사업의 견고한 실적도 호재로 꼽힌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모닝스타는 최근 아마존 목표주가를 3850달러(주식 분할 전 주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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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테슬라 이어 쇼피파이도 액면 분할…'반토막' 주가 오를까
캐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쇼피파이가 액면 분할(주식 분할)을 추진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찍었던 사상최고가 대비 65% 추락한 주가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쇼피파이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토비 뤽케의 지배력을 보장할 ‘창업자 지분’(founder share)을 주는 방안도 도입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쇼피파이는 10대 1 액면 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등 이미 액면 분할을 추진한 기술기업들의 뒤를 잇는 구상이다. 오는 6월 7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찬성을 이끌어낼 경우 액면 분할을 할 수 있게 된다. 성사될 경우 쇼피파이가 상장한 이후 첫 액면 분할이 된다. 액면 분할이 쇼피파이 주가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가 시장의 관심이다.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쇼피파이 주가도 급등, 지난해 11월 19일에는 1690.6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하고 수혜기업에 대한 관심이 식으면서 지난 8일 종가는 603.18달러까지 내려갔다. 사상최고가보다 64.3% 낮다. 증시에서 액면 분할은 통상 주가에 호재로 작용해 왔다. 한 주를 매입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앞서 액면 분할을 발표한 기술기업들의 주가는 대체로 상승세를 탔다. 미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의 경우 계획을 공개한 이후 8% 가량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쇼피파이가 액면 분할과 함께 추진하는 ‘창업자 지분’ 도입은 주주들의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쇼피파이는 뤽케 CEO에게 창업자 지분을 부여, 뤽케 CEO의 의결권을 40%로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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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20 대 1 주식분할…주당 130弗대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20 대 1 비율로 주식 분할을 하기로 했다. 100억달러(약 12조283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사들이기로 했다.아마존은 이사회가 이런 내용의 액면분할 및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장 마감 뒤 전해진 이 같은 소식에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6%가량 뛰어올랐다. 이날 공개한 주주 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액면분할은 발행 주식을 일정 분할 비율로 늘려 주당 가격을 낮추는 것이다. 회사의 근본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주가는 저렴해지기 때문에 매수세가 확대돼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는 자사주 매입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날 종가인 2785.58달러 기준으로 액면분할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아마존 주가는 주당 139.28달러로 내려간다. 기존 아마존 주주는 주당 19주를 추가로 받아 20주가 되는 방식이다.아마존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주식 분할로 직원들이 아마존 지분을 관리하는 데 유연성이 확대되고 아마존에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식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주식 분할 후 첫 거래는 오는 6월 6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액면분할은 아마존이 1997년 상장한 이후 네 번째라고 CNBC는 전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애플 테슬라 알파벳 등의 뒤를 이어 액면분할을 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주식 분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가운데 나온 현명한 조치”라고 평가했다.허세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