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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방울그룹,쌍용차 인수전 뛰어든다

    쌍방울그룹,쌍용차 인수전 뛰어든다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다.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특장차 기업 광림을 앞세워 컨소시엄 구성에 나섰다. 현재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 투자자(FI) 후보 여럿을 놓고 논의하는 단계로, 다음주 초에 인수의향서(LOI)를 낼 계획이다. 31일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컨소시엄 구성을 마친 건 아니지만 광림이 주도하는 구조로 다음주 월화 중에 LOI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성정에 밀려 인수에 실패한 바 있다.쌍방울그룹 관계자는 "당시 그룹 계열사를 통해 마련해뒀던 자금도 있고 현재 여러 FI들의 제안도 있기 때문에 인수자금 마련은 큰 문제 없을 것"이라며 "다만 쌍용차의 노조, 채권단 등 여러 어려운 난관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여러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계열사 광림의 특장차 사업과 쌍용차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인수 방식은 일대일 수의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틀어진 결정적 이유가 자금난이었기 때문에 쌍용차와 노조, 채권단 측에서 더 까다롭게 조건을 볼 가능성이 높다"며 "광림컨소시엄이 얼마나 탄탄하게 조건을 준비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앞서 쌍방울그룹은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해왔다. 2016년에는 광림·쌍방울이 광학필터 업체 나노스를 인수했고 2019년엔 광림이 남영비비안을 인수했다. 2020년 광림이 인수한 남

  • 野 "수상한 쌍방울 CB거래…李지사 변호사비에 쓰였나"

    野 "수상한 쌍방울 CB거래…李지사 변호사비에 쓰였나"

    쌍방울이 올 들어 수상한 전환사채(CB) 거래를 통해 5명의 투자자에게 주식 전환 차익을 몰아준 정황이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이런 거래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의 ‘변호사 비용’으로 쓰였을 개연성이 크다”며 금융당국과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 지목된 20억원어치 주식은 쌍방울이 지난해 4월 발행한 CB로 추정된다”며 “사내 사정을 잘 아는 내부자들이 특정 개인에게 이익을 몰아준 정황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 지사가 변호사비로 준 주식 20억원은 한 회사의 CB’라는 언론사 기사를 제시하며 “이렇게 받은 주식이 쌍방울 CB일 개연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친문 성향의 ‘깨어있는 시민연대’는 “이재명 캠프 소속 이태형 변호사가 과거 이 지사 부부를 변호하면서 변호 비용으로 현금 3억원과 3년 뒤 팔 수 있는 상장사 주식 20억원어치를 받았다”며 검찰에 고발했다.윤 의원은 쌍방울 CB로 5명의 개인투자자에게 수익을 몰아준 구체적인 구조도 공개했다. 쌍방울은 지난해 4월 3일 9차 CB를 발행해 45억원을 조달한 뒤 올해 3월 조기상환권을 행사해 CB를 회수했다. 그런데 돌연 이 CB를 지난 6월 10일 제3자에게 48억6000만원에 매각했다. 당시 쌍방울 주가는 이스타항공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단기 급등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 CB를 725만여 주 주식으로 전환했다. 윤 의원은 “이스타항공 인수의향서로 CB 가치가 100억원으로 오른 상황에서 해당 CB를 48억6000만원에 매각했다”며 “당시 대주

  • '강강약약' 심화하는 의류업계 신용도 [김은정의 기업워치]

    '강강약약' 심화하는 의류업계 신용도 [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8월19일(11: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의류업계 신용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브랜드 파워가 탄탄한 상위 업체들은 비(非)대면 상황에서도 충성도 높은 고객을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인지도가 뒤처지는 하위 업체들은 영업실적 변동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탓이다.19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패션 부문 의류 업체 중 패션그룹형지(장기 신용등급 BB), 형지엘리트(BB-), 쌍방울(BB-) 등이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달고 있다. 현재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제조 부문 의류 업체 중에선 신원(BBB-)과 이오(BB-)가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달고 있다. 이에 비해 신성통상(BBB-)은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부여받아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눈 앞에 두고 있다.패션그룹형지는 미흡한 영업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송도 신사옥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실행과 회계정책 변경에 따른 리스부채 계상으로 재무부담이 빠르게 커졌다. 형지아이앤씨 역시 브랜드 전반의 매출 감소세와 미흡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 이오는 코로나19 사태로 거래처의 수주량이 축소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비해 신성통상은 '탑텐' 브랜드 호조와 해외생산 법인에 대한 제한적인 투자로 차입부담이 완화되는 추세다.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의류업계 전반의 업황은 부진했다. 한국기업평가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성통상, 패션그룹형지, 형지엘리트, 쌍방울 등 패션 업체 6곳의 지난해 단순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4조1661억원이었다. 영원

  • 힘겨운 쌍방울 신용도…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 '어쩌나' [마켓인사이트]

    힘겨운 쌍방울 신용도…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 '어쩌나' [마켓인사이트]

    쌍방울이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와 과도한 할인 판매 기조로 사업안정성이 흔들리고 있어서다.한국기업평가는 25일 쌍방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로 평가하면서,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았다. 쌍방울은 1963년 쌍녕섬유공업을 모태로 해 2008년 티이씨앤코로부터 인적 분할 방식으로 설립됐다. 섬유류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올 3월 말 기준 광림이 지분 13.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쌍방울의 대표 브랜드 '트라이'는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지만 도전에 직면한 상태다. 내의 시장의 경쟁 강도가 심화되고 있고, 브랜드 노후화 등으로 브랜드 파워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내의에 한정된 복종 포트폴리오로 다각화 수준이 뒤처진다는 평가도 받는다.한국기업평가는 "가두점과 대형마트로 이원화된 유통망을 구축한 가운데 판매부진이 지속되면서 낮은 배수정책과 과도한 할인판매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와 판매부진으로 인한 재고자산 평가손실 인식 등으로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25일(06: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이스타항공, 정밀실사 없이 24일 본계약 체결하는 배경은?

    이스타항공, 정밀실사 없이 24일 본계약 체결하는 배경은?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24일 성정과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애초 정밀실사를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빠른 회생 절차 마무리를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본계약을 맺어야 전산시스템을 복구해 자세한 채무규모를 알 수 있기 때문에 현 상태에서 정밀실사가 의미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23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성정은 24일 계약 방식을 수정해 투자계약을 맺기로 했다. 기존에는 우선인수권이 있는 스토킹 호스 방식, 즉 '조건부 투자계약'이었지만 본계약에서는 '투자계약'으로 변경키로 했다.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지난 22일 서울회생법원이 성정을 최종인수예정자로 확정하고 광림을 차순위 인수예정자로 정하겠다는 내용의 허가신청서를 받고 바로 허가했다"며 "이 신청서에는 정밀실사 없이 24일에 투자계약을 맺겠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고 말했다.정밀실사를 생략한 배경에 대해서 정 공동관리인은 "채권자들로부터 이미 채권 신고를 받았고 서울회생법원이 이 채권들에 대해 시인 또는 부인을 했기 때문에 총규모가 추정 가능한 수준"이라며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바로 본계약을 맺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갚아야 할 공익채권은 약 850억원, 회생채권은 약 185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현재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운영비용 등 규모를 알기 위해선 ERP 시스템을 재가동시켜봐야 한다는

  • 회생법원, 쌍방울에 "이스타항공 차순위 예비후보로 넣겠다" 통보

    회생법원, 쌍방울에 "이스타항공 차순위 예비후보로 넣겠다" 통보

    서울회생법원이 22일 이스타항공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성정을 확정하고 쌍방울그룹이 이끄는 광림컨소시엄을 차순위 예비후보자로 정하는 내용의 허가신청서를 이스타항공 관리인측으로부터 접수받고 이를 허가했다. 보통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과는 달리 예외적으로 차순위 예비후보자를 둔 것은 그만큼 이스타항공을 반드시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오는 28일부터 예정돼있던 정밀실사 과정을 생략하고 24일 본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허가했다.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측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광림을 차순위 예비후보자로 두고 만일 성정이 도중에 인수를 포기할 경우 추가 실사 없이 바로 인수작업에 돌입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연락을 받았다"며 "우리는 다 준비돼있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예비후보자를 두는 내용의 인수 허가신청서를 작성한 이유에 대해 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성정이 인수의지가 강하고 자금도 차질없이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다만 이번에 반드시 이스타항공의 회생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절실함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예비후보자를 두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시작한 이번 이스타항공 매각은 본입찰에서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인수가로 약 1100억원을 써내 1000억원 안팎을 제시한 성정과 2파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성정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키로 하면서 이스타항공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성정이 선정된 것이다.스토킹 호스 방식에 따르면 호스 기업이 우선매수권을

  • [마켓인사이트] 이스타항공 인수전, 쌍방울 단독입찰…하림은 포기

    ▶마켓인사이트 6월 14일 오후 3시 12분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매각 본입찰에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다. 이에 따라 광림이 이스타항공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당초 하림그룹과 광림, 사모펀드 등 10여 곳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스타항공 매각 본입찰에 광림컨소시엄만 참여했다. 김정식 쌍방울그룹 이스타항공인수추진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스타항공의 경영 정상화와 향후 사업 다각화 등에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입찰했다”며 “인수금액 외에 우발채무 규모가 우려되지만 잘 조율해 끝까지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스타항공 매각은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전에 가계약을 맺은 곳은 건설업체 성정이다. 성정은 백제컨트리클럽과 중견 건설사인 대국건설을 운영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약 600억~800억원의 금액을 적어낸 것으로 예상된다. 광림이 입찰제안서에 써낸 금액은 1000억원 초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스토킹 호스 방식에 따라 성정은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다. 만약 성정이 광림이 제시한 금액을 수용하면 성정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만, 이 금액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광림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성정은 이스타항공 원매자가 없을 때 가계약을 맺고 들어왔기 때문에 1000억원이 넘으면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21일께 서울회생법원이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측은 인수자가 정해지면 채무 상환 계획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다음달 20일까지 회

  • 이스타항공 원매자, 10일 이스타 공동관리인과 면담…'가격 경쟁 본격화'

    이스타항공 원매자, 10일 이스타 공동관리인과 면담…'가격 경쟁 본격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7일까지 예비실사를 마친 10여곳의 예비입찰자 중 2~3곳이 10일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과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을 통해 오는 14일 본입찰에 써낼 가격을 확정한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원매자 중 2~3곳이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김유상·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들과 차례로 면담을 진행했다. 예비실사를 마친 뒤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자리를 안진이 마련한 것이다. 원매자 중 두 곳 정도가 면담을 의뢰해 10여곳에 모두 기회를 줬지만 이들 중 면담을 원하는 2~3곳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저녁까지 이어진 면담에서는 이스타항공의 회생채권이 총 얼마인지, 정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재발급받는 데는 문제가 없는지, AOC 발급비용은 얼마인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항공기 몇 대를 언제쯤 띄우는 게 좋을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공익채권과 회생채권 등 갚아야 할 금액의 규모, AOC 발급 가능성 및 운항 적정시기 등을 궁금해했다"며 "현재 전산 시스템이 닫혀있어서 확실친 않지만 회생채권 총액이 아무리 많아도 2000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IB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체불임금, 퇴직금 등 공익채권 규모를 7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항공기 리스료, 공항사용료, 항공유류비, 금융채무, AOC 재발급 비용 등을 합친 회생채권 규모를 18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AOC 재발급 비용은 1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만약 인수 희망자가 공

  • [마켓인사이트]쌍방울, 남영비비안 인수한다..여성용 속옷 시장 공략 발판

    ≪이 기사는 10월21일(10: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여성 속옷 ‘비비안’ 브랜드로 유명한 남영비비안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속옷업계의 경쟁사인 쌍방울이 선정됐다.쌍방울은 21일 공시를 통해 남영비비안의 경영권 매각 입찰에 광림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해서 매각주간사 라자드코리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쌍방울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광림은 코스닥에 상장된 크레인·특장차 기업으로 쌍방울의 최대주주(18.0%)다.쌍방울·광림 컨소시엄은 남영비비안 측과 최종 협의를 거쳐 내달 15일께 남석우 남영비비안 회장(지분율 23.79%)을 비롯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75.88%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 서빙고동에 본사를 둔 남영비비안은 1957년 설립되어 1976년 일찌감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유서 깊은 여성 속옷 회사다.이 회사의 매출액(연결 기준)은 2017년 2074억원, 2018년 2093억원, 작년 2061억 등으로 꾸준한 편이지만 2017년에는 영업손실 19억원을 냈다가 작년 4억8000만원 이익으로 돌아섰으나 작년에 다시 39억원 영업손실을 보는 등 이익률 저하로 고전하고 있다. 주요 매출은 브래지어 등으로 잘 알려진 비비안 브랜드(28.34%) 등 여성용 파운데이션 란제리 부문(85.06%)에서 발생한다. 이외에 비비안, 판도라 등 스타킹 부문 매출이 14.27%가 있다. 일부 수출도 하고 있지만 대부분 매출은 국내에서 발생한다.  올 상반기에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매출액은 10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줄어들었고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43억원 당기순손실을 보는

  • 적자 이어진 쌍방울, 신용등급 하락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9일 속옷 제조업체 쌍방울의 신용등급을 'BB'(부정적)에서 'BB-'(안정적)으로 내렸다고 발표했다.사업경쟁력 약화로 회사 외형이 줄고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쌍방울은 지난해 매출 1096억원과 영업손실 2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 감소했고 적자 규모는 43.0% 늘었다. 신용도를 평가하는 핵심지표인 매출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율은 2016년 말 -10.7%에서 지난해 말 -16.6%로 악화했다. 김혜원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속옷 브랜드 '트라이'의 브랜드 파워가 약해진 데다 중국 사업 철수, 익산 공장 및 물류센터 분사로 추가비용이 발생하면서 손실 규모가 커졌다"며 "토종 속옷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당분간 의미있는 수준의 실적 개선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기업평가는 쌍방울의 판매량이 늘고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돼 매출 대비 EBITDA 비율이 2.5% 이상을 유지하면 이 회사 신용등급을 다시 BB'로 올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