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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무디스, 이마트 신용등급 ‘Baa3’로 하향조정
≪이 기사는 05월09일(16: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9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지난 2월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올린 지 3개월 만이다. 핵심사업인 대형마트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 반영됐다.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6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감소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3.4%였던 이 회사의 세전영업이익률이 앞으로 1~2년간 2% 중반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완희 무디스 연구원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성장 부진과 비용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사업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차입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무디스는 지난해 말 약 5조7000억원인 이마트의 차입금이 올해 말 약 6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같은 기간 4.2배에서 4.5배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이마트 신용등급(BBB)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S&P는 이마트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상당기간 4.2배를 웃돌면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출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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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동화기업, 신용등급 ‘A-’로 신규평가
한국신용평가는 9일 동화기업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신규 평가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동화기업은 1948년 설립된 목재 가공업체로 건축자재, 가구 재료 등을 제조하고 있다. 국내 파티클보드와 중밀도섬유판 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7600억원, 영업이익 841억원을 기록했다. 199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홍희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력 제품의 우수한 시장지위를 토대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며 “투자자금 중 상당부문을 영업에서 번 현금으로 충당한 덕분에 재무구조도 양호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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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롯데쇼핑 신용등급 ‘AA’로 강등
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핵심 자회사의 등급하락을 반영해 모회사인 롯데지주의 신용등급도 AA+에서 AA로 강등시켰다. 주력인 유통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 감소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사업에서 621억원, 국내 대형마트사업에서 16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대형마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과 헬스앤뷰티(H&B), 전자제품매장 등 다른 유통사업의 수익성도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현금흐름이 악화하면서 재무적 부담은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롯데쇼핑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은 2017년 말 3.0배에서 지난해 말 3.8배로 상승했다. 전명훈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3실장은 “오프라인 기반 소매유통업의 어려운 영업환경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쉽지 않다”며 “주요 재무지표가 뚜렷히 개선되는 데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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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적자 불어난 파라다이스, AA급 신용도 반납 위기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가 2년간 불어난 적자에 ‘AA’급 신용도에서 내려올 위기에 몰렸다. 1조원 이상을 투자한 카지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실적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차입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일 파라다이스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단계 떨어뜨렸다. 모회사인 파라다이스글로벌 등급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조정했다. 현재 ‘부정적’ 전망을 붙여놓은 한국신용평가가 등급을 내리면 파라다이스는 A급 신용도로 떨어지게 된다.실적 부진으로 재무구조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반영됐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순손실 441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399억원)에 이어 2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530억원의 순손실을 낸 여파가 컸다. 파라다이스시티 개장 이후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 등이 적자 이유로 꼽힌다.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규제가 해소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반부패 관련 정책으로 카지노 고객을 유치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그동안 진행된 대규모 투자로 차입금은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파라다이스의 총 차입금은 1조61억원으로 2017년 말 대비 15% 증가했다. 2014(804억원) 이후 4년간 10배 이상 늘었다. 올해에도 서울 장충동 사옥 신증축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임을 고려하면 차입금 규모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서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시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연이은 투자로 대규모 자금 소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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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포스코건설,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으로 상향
≪이 기사는 04월05일(13: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건설의 장기 신용등급(A)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됐다.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 2년 안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한국신용평가는 5일 포스코건설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이 회사 신용등급 및 전망에 변화가 생긴 건 2017년 5월 A+에서 A로 강등된 이래 2년여 만이다. 재무부담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6000억원가량의 송도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을 회수하고 포스코센터 베이징 지분을 매각하면서 3370억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했다. 2017년 말 9733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182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박신영 한국신용평가 선임 연구원은 “차입금이 큰 폭으로 줄면서 부채비율도 개선됐다”며 “회수 예정인 CSP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과 비 핵심자산 매각 계획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재무부담 경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말 현재 1조1000억원 안팎의 송도개발사업 관련 PF 우발채무 규모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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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법정관리 돌입한 이엘케이, 신용등급 'D'로 강등
≪이 기사는 04월02일(16: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마트폰 부품업체 이엘케이의 신용등급이 채무불이행 수준으로 떨어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이엘케이의 신용등급을 ‘B-’에서 채무불이행을 의미하는 ‘D’로 떨어뜨렸다. 이날 발행잔액 기준 이엘케이가 갚아야할 회사채는 56억원, 전환사채(CB)는 32억원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이엘케이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을 신용도 평가에 반영했다. 이 회사는 이날 대전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회사 재산보전 처분, 포괄적금지명령을 신청했다. 이엘케이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통보받아 지난달 22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이엘케이는 스마트폰용 부착형 터치스크린패널 제조업체로 삼성전자 LG전자 HP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960억원, 순손실 305억원을 기록했다. 4년 연속 순손실을 내고 있다. 최근 일체형 터치스크린패널을 장착하는 스마트폰이 늘고 있는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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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코웨이 인수한 웅진, 투자부적격 등급 '위기'
≪이 기사는 04월02일(15: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웨이를 되찾은 웅진이 투자적격 신용등급은 놓칠 위기에 처했다. 코웨이 인수로 재무부담이 커지면서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최하위 등급으로 강등된 것도 모자라 ‘부정적’ 꼬리표까지 달렸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일 수시평가를 통해 웅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BBB-는 10개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이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 꼬리표까지 달았다. 전망이 부정적이면 2년 안에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급격히 불어난 재무부담, 현금흐름 제약, 원리금 상환능력 불확실성이 등급이 강등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선임 연구원은 “코웨이 지분 인수 과정에서 그룹의 재무부담이 급격히 불어난 데다 원리금 상환 부담이 높아 현금흐름도 제약된다”며 “인수금융 약정 등에 따른 원리금 상환능력의 불확실성 등이 코웨이의 그룹 편입에 따른 이점을 크게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웅진은 지난달 22일 코웨이 주식을 인수했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이 인수 주체로 나서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832억원에 사들였다. 지분 매입 재원은 인수금융 1조1000억원, 전환사채(CB) 5000억원, 자체 조달 4000억원 등으로 이뤄졌다.정 연구원은 “코웨이 인수 전 각각 105.3%, 7.5%였던 웅진씽크빅의 별도 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가 인수 후 309.1%, 65.7%로 악화된 것으로 추산된다”며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서 신용등급의 근간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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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증권업 신용전망 ‘안정적’으로 변경
≪이 기사는 06월19일(16: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9일 한국 증권산업 신용도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주요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한국의 안정적인 경제상황과 개인투자자들의 고위험자산 투자 증가에 힘입어 최근 지속적으로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 덕분에 주식위탁매매 의존도를 줄이고 자산관리(WM)과 기업금융(IB) 쪽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용이해졌다는 평가다.무디스는 증권사들의 이같은 변화는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신용도 악화를 막아줄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증권사가 발행어음을 통한 단기금융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앞으로 해당 증권사들이 전통적인 자본시장의 중개기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에 나서면서 기업 신용공여 및 지급보증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는 파생결합증권 발행 확대 외에도 자산건전성을 악화할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옥태종 무디스 연구원은 “앞으로 1년~1년6개월 동안 증권사들의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수익성 개선이 이들 회사의 신용도를 방어해줄 것”이라며 “초대형 증권사들은 2년간 자본규모도 늘렸기 때문에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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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두 달만에 회사채 500억 발행
이 기사는 05월17일(14: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이 두 달만에 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번에도 우량한 신용도를 앞세워 무난히 투자자를 확보할 전망이다. 다만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최근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가라앉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오는 29일 5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오는 9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500억원을 상환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22일 진행된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3월에도 5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수요예측에 모집금액의 세 배에 가까운 1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기관들이 선호하는 높은 신용등급(AA)을 갖춘 데다 이익도 안정적으로 내고 있어서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2000억원대를 유지해오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3292억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올 들어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상황이 다소 바뀌었다. 오리온의 올 1분기 매출은 4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영업이익은 358억원으로 69.9% 감소했다. ‘사드 보복’ 여파로 이 회사 실적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중국사업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주요 제품들이 현지 유통업체 매장에 진열되는데 제약을 받고 반품 물량도 대폭 증가하면서 올 1분기 오리온 중국법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7.9%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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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네트웍스, 대규모 손실은 신용도에 부정적”
이 기사는 02월14일(16: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스페셜 코멘트를 내고 2년 연속 대규모 손실을 낸 LS네트웍스에 대해 “대손비용, 재고자산폐기손실 인식 등으로 매년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고 있고 자체 사업에서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LS네트웍스는 지난 9일 지난해 영업적자 582억원, 당기순손실 879억원을 기록했는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인력 구조조정, 재고자산폐기손실, 대손상각비 등으로 약 380억원의 손실을 인식했으며 스케쳐스코리아 지분 손상차손 및 처분손실 약 76억원 등 일회성 영업비용을 인식하며 실적이 악화됐다.강병준 한신평 연구원은 “임대사업이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는 가운데 일회성 손실 제거, 고정비 절감, 사업구조 재편 등의 효과로 올해는 다소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국내외 경기가 불확실하고 내수시장이 정체된 것을 감안하면 브랜드와 유통시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84.58%) 매각을 추진중이지만 매각 시기와 가격은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시총 약 4300억원에 달하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구조조정이나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 지연으로 재무부담이 커지면 등급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LS네트웍스의 현재 'A-(안정적)'이다. 재무구조 악화와 손실 발생이 이어지며 2015년 12월 A+에서 A0로 강등됐고, 지난해 4월엔 A-까지 떨어졌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