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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KF서현회계법인 세무본부장에 정시영 파트너...업계 유일 여성

    PKF서현회계법인 세무본부장에 정시영 파트너...업계 유일 여성

    PKF서현회계법인는 세무 역량 확대와 서비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정시영 파트너를 세무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본부장은 업계 유일 여성 세무본부장이다.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 등용으로 조직 내 다양성을 갖추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정 본부장은 1976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일회계법인, EY한영회계법인을 거쳐 지난 2021년 PKF서현회계법인에 합류했다.세무조사, 기업 지배구조 개편 및 승계 관련 세무 자문에 특화된 전문가로 꼽힌다. 주요 대기업·중견기업의 지배구조 개편과 승계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주요 기업의 세무조사, 조세 불복 등 세무 자문 업무도 함께 총괄했다.정 본부장은 특히 인수합병(M&A) 세무에 최적화된 전문가로 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 쟁점이 되는 핵심적인 세무 이슈들을 해결하며 시장의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다.정 본부장은 “최근 상속·증여세법 개정 논의에 따라 기업들의 승계 업무와 기업지배구조 개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모든 세무 이슈는 컨설팅부터 세무조사, 조세 불복에 이르기까지 종합적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한 만큼 PKF서현회계법인 세무본부의 성공 사례가 고객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배홍기 PKF서현회계법인 대표는 “PKF서현회계법인은 성장을 이어가는 젊은 법인으로 성별을 불문하고 성과, 역량, 전문성을 최우선시해 인재를 등용한다”며 “이번 인사로 다양성을 확보하고 전문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차별화된 세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PKF서현회계법인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PKF인터내셔널(PKF Internation

  • 코스맥스 신임 대표에 장남 이병만
"글로벌 1위 미래 경쟁력 확보 주력"

    코스맥스 신임 대표에 장남 이병만 "글로벌 1위 미래 경쟁력 확보 주력"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병만 대표(사진)가 핵심 계열사인 코스맥스 대표로 복귀했다. 차남 이병주 대표는 CJ그룹 출신 허민호 대표(부회장)와 함께 지주사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요 과제로 맡았다. 코스맥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에 이병만 전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를 선임했다. 이병만 대표는 2020년 코스맥스 대표를 맡았다가 2023년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대표 선임으로 2년 만에 다시 코스맥스 수장으로 복귀했다. 이병만 대표는 최경 코스맥스 공동대표(부회장)와 함께 중국에서 ‘제2의 도약’을 이끈다. 현재 1100여 개에 달하는 중국 내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2026년 중국 상하이 신사옥 건설을 발판 삼아 100조원 규모의 중국 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의 차남인 이병주 대표는 2023년부터 맡았던 코스맥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고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유지한다. 허 부회장과 함께 미국 등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병주 대표는 지주사 수장으로서 ‘글로벌 원 코스맥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장남과 차남이 각각 핵심 계열사와 지주사에서 본업 경쟁력 강화, 미래 먹거리 발굴이란 과제를 맡으면서 승계를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병만 대표와 이병주 대표가 보유한 코스맥스비티아이 지분율은 19.95%로 같다.이선아 기자

  • 주주달래기 나선 김동관…"경영진, 48억 매수"

    주주달래기 나선 김동관…"경영진, 48억 매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동관 부회장(전략부문 대표·사진) 등 최고경영진이 48억원 규모로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주식을 장내 매수한다고 23일 발표했다.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 성장성을 확신한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 20일 한국 자본시장 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뒤 주가가 13% 급락하자 주주 불만을 진화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구체적으로 김 부회장은 4900주를 매수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종가(주당 62만8000원)로 따지면 약 30억원어치다.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각각 9억원(약 1450주), 8억원(약 1350주)어치를 시장에서 사들이기로 했다. 세 경영자가 사들이는 주식 규모는 각자 지난해 받은 연봉과 비슷하다. 100여 명에 달하는 다른 임원도 자율적으로 지분 매수에 나설 예정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영진의 주식 매수와 관련해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회사와 주주의 미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시장에서는 유상증자 발표에 따른 주가 급락을 방어해 주주의 비판을 달래기 위한 방책으로 해석하고 있다. 소액 주주 사이에선 “사상 최대 이익을 낸 기업이 향후 4년간의 투자금을 유상증자로 끌어들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3000억원을 들여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 등이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인수했는데, 이 자금으로 필요한 투자를 해도 되지 않겠냐” 등의 반응이 많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승계를 위해 자금을 동원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한화에어

  • 오너家 회장님들 확 젊어졌다…1970년대 이후 출생자만 31명

    오너家 회장님들 확 젊어졌다…1970년대 이후 출생자만 31명

    1970년 이후 태어난 오너가(家) 임원 중 회장·부회장 자리에 오른 이들이 8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오너 임원은 올해 처음으로 100명대에 진입했다.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오너가 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주요 200대 그룹과 60개 중견·중소기업 중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들이다.조사에 따르면 1970년 이후 오너 일가에서 출생한 이들 중 임원 이상의 직급에 위치한 인물 수는 318명이었다. 회장 직위를 보유한 오너 경영인은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을 포함하면 31명으로 나타났다. 장 의장은 회장 직함을 쓰진 않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총수에 해당한다.대기업집단 중 총수로서 집계에 포함된 인물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970년생),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1972년생),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1972년생), 구광모 LG그룹 회장(1978년생) 등이었다. 총수가 아닌 이들 중에서도 김남호 DB그룹 회장(1975년생),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1975년생) 등이 회장으로서 활동했다. 중견·중소기업 중엔 윤호중 에이치와이 회장(1971년생),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회장(1972년생) 등이 속했다.부회장급은 52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39명)보다 크게 늘었다. 1974년생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등이 포함됐다. 1980년 이후 출생자 중에서도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1981년생), 정기선 HD현대 부회장(1982년생),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1983년생) 등 다수 오너가 인물이 이름을 올렸다.전체 조사 대상 중 사장 직급

  • 지배구조 개편에 희비 엇갈린 한화그룹株

    지배구조 개편에 희비 엇갈린 한화그룹株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하며 기업 분할 주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개편 작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업가치가 갈수록 부각될 전망이지만 ㈜한화의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6% 오른 22만8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1주일 새 9.07% 상승했다. 전날 한국거래소가 진행한 인적분할 후 재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영향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방산 협력을 위해 17일부터 루마니아와 폴란드를 찾는다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요 자회사인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도 이날 각각 1.96%, 2.54% 올랐다.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인적분할을 발표한 4월 5일 종가에 비해 7.53% 높았다. 올 1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선전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인적분할로 신설 지주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와 존속 사업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쪼개진다. 신설 지주사에는 비상장사 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가 넘어간다. 인적분할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를 생산하는 한화정밀기계의 가치가 부각되며 신설 지주사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장비 사업 등을 넘기고 방산사업에 집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망도 밝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비슷한 시기 분할을 발표한 한화 주가는 발표 직후 7.58% 떨어졌다. 한화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는 물적분할을 추진해 주주의 원성을 샀다. 중복 상장에 따라 기업가치가 저평가될 것이

  • 삼진식품·선일금고·건백·빅드림 등 10곳, 기업승계 본보기 됐다

    삼진식품·선일금고·건백·빅드림 등 10곳, 기업승계 본보기 됐다

    올해로 창업 71년을 맞은 삼진식품, 53년간 플라스틱 사출물을 제조해온 일신프라스틱 등 10개 기업이 올해 처음 제정된 ‘대한민국 100년 기업상’을 수상했다.한국경제신문사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은행이 공동 제정한 대한민국 100년 기업상은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우수한 승계기업을 발굴하고, 모범적인 기업승계 사례를 전파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 3월 공모한 뒤 4월 한 달간 심사를 거쳤다. 시상식은 2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기업승계 희망포럼’에서 진행했다. 중기중앙회가 주최하고 한경, 중기부, 기업은행, 홈앤쇼핑이 공동 후원한 기업승계 희망포럼은 중소기업 1, 2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성공적인 기업승계를 위한 제도·정책 개발 등을 토론하는 행사다. 2010년 시작해 올해로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승계 이후 혁신경영 나선 2세올해 포럼의 슬로건은 ‘세대를 이어 혁신하는 중소기업, 도약하는 한국 경제’로 중소기업 1·2세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기업승계를 부의 세습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이 중소기업들의 혁신 성장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돼 왔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독일처럼 존경받는 100년 기업이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기업승계 희망포럼에서는 머리가 희끗한 중소기업 창업주와 2세 경영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승계 의지를 다졌다. 2세대 경영인 한인수 지테크인터내셔날 연구원은 “이번 행사에서 아버지와 회사의 미래와 비전을 놓고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올해 수상 업체는 총 10곳이다. 71년 업력을 가진 삼진

  • "가업승계만으론 제조업 뿌리 잇기 힘들어…M&A로 시장 활성화를"

    "가업승계만으론 제조업 뿌리 잇기 힘들어…M&A로 시장 활성화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2일 “이제 가업승계를 넘어 기업승계를 준비할 때”라고 말했다.오 장관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업승계만으로는 한국 제조업의 뿌리를 이어가기 힘들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 장관은 “창업 2·3세 자녀 세대가 제조업을 하고 싶어 하지 않을 수 있다”며 “국가 경쟁력인 제조업을 이어가려면 일본처럼 인수합병(M&A) 시장을 활성화해 경쟁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중기부는 친족 등의 가업승계 개념으로 이뤄지던 중소기업 승계를 기업승계로 확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특별법(가칭 기업승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오 장관은 “M&A뿐 아니라 기술승계, 부분승계, 기업분할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중소기업 승계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소 제조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의 고령화 상황을 고려하면 10년 뒤엔 35만여 개 기업이 폐업할 것”이라며 “이로 인한 실직까지 고려하면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크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특별법 제정과 M&A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통 제조업과 스타트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오 장관은 “제조업 뿌리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게 소프트웨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며 “기업승계 등을 통해 지역 기업을 살리면 지방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날 수 있다”고 했다.서귀포=최형창 기자

  • LF 저평가 틈타…오너家 승계 '급물살'

    LF 저평가 틈타…오너家 승계 '급물살'

    닥스와 헤지스, 질스튜어트를 비롯한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기업 LF는 빌딩부자로 통한다. 서울 명동·압구정동에 빌딩 여섯 채를 보유 중이다. 여기에 2600억원이 웃도는 현금을 굴리고 있다. 현금창출력도 안정적이지만 주가는 저평가받고 있다. 오너 일가는 낮아진 주가를 틈타 승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너가 2세가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회사를 통해 LF 지분을 대거 사들이는 중이다.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고려디앤엘은 이달 LF 지분 0.17%를 7억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보유지분이 11.13%에서 11.30%로 늘었다. 잇따른 매입에 따라 구본걸 회장(지분 19.11%)에 이은 LF 2대주주 자리를 굳혀가는 중이다.2022년 출범한 고려디앤엘은 조경·원예사업을 하는 회사다.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LF네트웍스에서 인적분할하면서 출범했다. 구본걸 회장의 장남 구성모 LF 매니저(지분 91.58%)와 장녀 구민정 씨(8.42%)가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고려디앤엘은 2022년 인적분할 당시에 LF네트웍스가 보유한 LF 지분 6.17%를 들고 나왔다. 오너 일가 2세인 구 매니저와 구민정 씨의 LF 경영권 승계를 위해 출범한 회사인 셈이다. 고려디앤엘은 현금창출력이 미약한 편이다. 작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86억원, 7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내부자금 대신에 차입금으로 지분매입 대금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한국증권금융과 NH투자증권에 LF 지분 10.86%를 맡기고 268억원을 차입했다.고려디앤엘은 2022년부터 LF 지분을  늘렸다. 2021년 말 6.17%에 불과했던 LF 지분은 현재 11.3%까지 확대됐다. '구성모·구민정 남매→고려디앤엘→LF→LF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춘 것이

  • 2대주주 지분 사온 CJ올리브영, 승계 위해 CJ㈜와 합병 가능성

    2대주주 지분 사온 CJ올리브영, 승계 위해 CJ㈜와 합병 가능성

    CJ올리브영이 재무적투자자(FI) 지분 절반을 사오면서 CJ㈜와의 합병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오너 4세의 지배력이 높은 CJ올리브영을 앞세워 CJ그룹 경영권 승계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분석이다. 31일 증권업계에선 CJ올리브영과 CJ㈜가 합병 혹은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에 나설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CJ올리브영 2대주주였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PE가 지분을 매각하면서다. 절반(11.3%)은 CJ올리브영이 자사주로 매입하고 나머지 절반은 금융회사가 사기로 했다. 이 금융회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CJ올리브영은 CJ그룹 경영권 승계의 핵심으로 꼽혀왔다. CJ 4세들의 지배력이 유독 높기 때문이다. CJ㈜가 지분 51.15%를 보유한 최대주주고, 2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오너 일가가 나눠 갖고 있다. 이재현 회장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11.04%,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이 4.21%를 들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설립 이후 한번도 실적이 꺾이지 않았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9년 3659억원이었던 매출은 작년 3조8682억원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67억원에서 4606억원까지 불어났다.지금까진 CJ올리브영 기업공개(IPO)를 통해 이들이 경영권 승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컸다. 구주매출로 지분을 매각하고 그 자금으로 CJ㈜ 지분을 매입할 것이란 예상이었다. 하지만 글랜우드PE가 상장 차익을 포기하고 이른 회수에 나서면서 IPO보단 합병 카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CJ올리브영 기업가치가 크고 CJ㈜ 기업가치는 낮을수록 오너 일가는 유리한 비율로 CJ㈜ 주식을 확보할 수 있다. CJ㈜ 시가총액은 2015년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5년 30

  • 미래에셋 오너일가, 재단에 지분 '4.99%' 기부한 이유

    미래에셋 오너일가, 재단에 지분 '4.99%' 기부한 이유

    미래에셋그룹이 공익재단을 활용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한창이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5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여동생과 조카 등 3인은 보유하고 있던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3만8748주(4.99%)를 비영리법인 미래에셋희망재단에 출연했다.여동생 박정선씨는 들고 있던 1만8300주(지분율 2.36%) 전량을 재단에 이전했고 박 회장의 조카인 송성원씨와 송하경씨는 보유하고 있던 1만604주(1.37%) 중 380주(0.05%)를 제외한 1만224주를 재단에 출연했다. 이로써 재단이 보유한 미래에셋컨설팅의 지분은 기존 0%에서 4.99%가 됐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그룹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박 회장→미래에셋컨설팅→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생명'으로 지배구조가 이어지는 구조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지분율 48.63%)과 아내, 자녀 등 직계가족이 86.7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박 회장의 아내 김미경(10.24%), 장남인 박준범 미래에셋벤처투자 심사역(11.52%), 두 딸인 박은민(8.19%) 박하민(8.19%) 등이 각각 10% 안팎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장남인 박 심사역은 지난 1월 고모인 박정선씨 지분 3.33%를 증여받아 지분율을 8.19%에서 11.52%로 늘렸다. 박정선씨는 조카에게 지분을 증여한데 이어 이번에 남은 주식을 모두 재단에 넘기면서 미래에셋컨설팅의 주주 리스트에서 빠지게 됐다. 미래에셋이 재단의 보유 지분율을 5% 아래로 맞춘 것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서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세법)은 공익법인이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을 5% 이상(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 출연받을 때 최대 60%의 상속·증여세를

  • 비상장주식에도 '상속세 폭탄'…오너 2세 '눈물의 할인매각'

    비상장주식에도 '상속세 폭탄'…오너 2세 '눈물의 할인매각'

    한 중견 건설사 창업주의 딸이 20년 넘게 보유한 회사 지분을 우여곡절 끝에 평가가치보다 30%가량 싸게 매각했다. 건강 악화로 재산 배분 계획을 짜다가 자신이 가진 주식만으로 자녀들이 100억원에 가까운 세금 폭탄을 맞는다는 점을 알게 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오너일가의 비상장 주식에도 막대한 상속세가 부과되는 현실에 기업인의 가족까지 골머리를 앓는다는 지적이 나온다.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 A사의 오너 2세인 B씨는 최근 보유 중인 회사 주식 3만6000주(30%)를 처분했다. 매각 금액은 약 120억원으로 애초 비상장주식 평가방식으로 산정한 가치(약 180억원)보다 33%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5년간 이 주식을 보유하면서 주주 지위만 유지했다. 회사는 경영권을 승계한 오빠 C씨가 이끌고 있다.B씨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은 상속세 부담 때문이다. 그는 건강이 크게 나빠지면서 2022년께부터 자녀들에게 재산을 배분할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사망한 뒤 자녀들이 재산을 물려받으면 A사 주식으로만 약 90억원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평가한 주식가치의 절반 규모다.자녀들이 막대한 상속세 부담을 떠안는 걸 피하기 위해 B씨는 주식을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 하지만 C씨는 자금 부족을 이유로 매수를 거절했다. B 씨는 지난해 한 법무법인에 의뢰해 1년간 거래 상대를 찾은 끝에 보유 주식을 팔 수 있었다.B씨 사례는 상속세 부담이 경영자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에선 상속재산의 가치가 30억원을 초과하면 50%의 세율을 적용하게 돼 있다. 5억원을 초과하면 최소 세율이 30%다. 비상장 주식도

  • "100억 세금폭탄 맞을 판"…오너 2세, 주식 '눈물의 할인매각'

    "100억 세금폭탄 맞을 판"…오너 2세, 주식 '눈물의 할인매각'

    한 중견 건설사 창업주의 딸이 20년 넘게 보유했던 회사 지분을 매각했다. 그는 건강 악화로  재산 분배 계획을 짜다가 자신의 비상장 주식만으로 자녀들이 100억원에 가까운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보유지분을 모두 팔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가족 중 주식을 사갈 사람이 없다보니 외부에서 오랫동안 거래상대를 찾아다닌 끝에 겨우 평가가치보다 30%가량 싼 가격으로 매각을 성사시켰다.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오너일가의 비상장 주식에도 막대한 상속증여세가 부과되는 현실에 기업인의 가족들까지 골머리를 앓는다는 지적이 나온다.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 A사의 오너 2세인 B씨는 최근 보유 중인 회사 주식 3만6000주(30%)를 처분했다. 매각가격은 약 120억원으로 당초 비상장주식 평가방식으로 산정했던 가치(약 180억원)보다 33%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약 25년간 해당 주식을 보유하면서 주주 지위만 유지해왔다. 회사는 경영권을 승계한 오빠 C씨가 이끌고 있다. 그랬던 B씨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은 상속세 부담 때문이다. 그는 건강이 크게 나빠지면서 2022년께부터 자녀들에게 재산을 분배할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사망한 뒤 자녀들이 재산을 물려받으면 A사 주식으로만 약 90억원의 상속세를 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시 평가한 주식가치의 절반 규모다. 자녀들이 막대한 상속세 부담을 떠안는 걸 피하기 위해 B씨는 주식을 모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C씨가 자금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적합한 거래상대를 찾아헤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는 결국 지난해 한 법무법인에 의뢰해 1년간 거래상대를 물색한 끝

  • '이재용 불기소' 권고 무시한 檢…1심 재판만 106차례

    '이재용 불기소' 권고 무시한 檢…1심 재판만 106차례

    “2020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의견을 검찰이 받아들였다면 재판까지 가지 않을 사안이었다.”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관련자 전원이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자 법조계에서는 무리한 기소였다는 반응이 나온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수사 중단, 불기소’를 권고했음에도 검찰이 기소를 밀어붙이면서 이 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경영진은 장기간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총수가 수사와 재판에 묶이면서 삼성그룹의 글로벌 이미지 손상은 물론 공격적 투자 행보에도 제약을 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이 훼손되는 등 유무형의 막대한 손실을 봤다. 검찰, 불기소 권고 무시…기소 강행이 회장의 불법승계 사건은 검찰이 기소 결정을 내릴 당시부터 무리수라는 의견이 많았다. 검찰 수사심의위는 2020년 6월 26일 이 회장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고 기소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위원장 직무대행을 제외한 13명의 위원 중 10명이 기소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 회장에게 적용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다고 본 위원이 대부분이었다.수사심의위는 2018년 검찰이 수사의 중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구성한 조직이다. 수사심의위 의견을 검찰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검찰은 이 회장의 불법승계 의혹 이전까지 열린 여덟 차례 수사심의위에서 나온 권고를 모두 받아들였다. 검찰은 가장 최근 사례인 ‘이태원 참사’를 두고도 수사심의위 권고대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하지만 그해 9월 1일 검찰은 그간의 선례를 뒤집고 이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석 달 전 구속영장을 청

  • 경기 사이클 타는 업종, 하락기에 증여하면 절세 가능

    경기 사이클 타는 업종, 하락기에 증여하면 절세 가능

    정부가 올해 세법을 고쳐 중소·중견기업이 가업을 승계할 때 물리는 세금 부담을 낮춘다. 가업을 물려줄 때 최대 20년까지 증여세를 나눠 낼 수 있게 하고, 증여 재산에 물리는 저율의 특례세율(10%) 적용 범위도 재산가액 6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제 개편 내용을 잘 활용하면 가업승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공제 요건 꼼꼼히 점검해야가업상속 공제는 피상속인이 생전에 10년 이상 운영한 중견·중소기업 등을 승계하는 경우 최대 600억원까지 상속 공제해 가업승계에 따른 세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다. 공제 한도는 경영기간 10년 이상 20년 미만은 300억원, 20년 이상 30년 미만은 400억원, 30년 이상은 600억원이다. 예컨대 600억원 규모 재산을 일반 상속하면 일괄공제 5억원을 제외한 과세표준 595억원에 단계적으로 10~50% 세율을 적용해 산출세액이 292억원으로 계산된다. 30년 이상 기업을 경영한 사람이 가업을 물려주면 600억원 전액을 공제받게 된다.다만 공제 요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예컨대 중소기업은 직전 사업연도 자산총액이 5000억원 미만에 매출은 업종별로 400억원 이하~1500억원 이하여야 하고, 중견기업은 상속개시일 직전 3개 소득세 과세기간 또는 법인세 사업연도의 매출 평균 금액이 5000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피상속인은 기업 지분 40%(상장법인은 20%) 이상을 10년 이상 계속 보유해야 한다. 상속인은 상속개시 전 2년 이상 가업에 종사해야 하고, 상속세 신고 기한(6개월)까지 임원으로 취임해야 한다. 모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가업상속 공제 제도를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매년 꾸

  • "금융지주 CEO 후보, 이사회가 평소 검증해야"

    은행계 금융지주들의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을 개선하려면 이사회가 평소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국내 은행지주의 거버넌스(지배구조) 이슈 및 개선 방안’이란 제목의 논단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지주가 내부 임원과 외부 명망가 중심으로 롱리스트를 형식적으로 관리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수준으로 후보자들을 파악하고 있다는 게 김 연구위원의 지적이다.김 연구위원은 금융지주들이 CEO 승계 과정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임추위가 후보자의 성품과 업무 능력, 커뮤니케이션 방식, 위기 대처 능력을 살펴볼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롱리스트 방식보다 세 명 수준의 쇼트리스트를 선정하고 상시적인 접촉 및 의견 청취 등을 통해 후보군의 능력과 자질을 평상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김 연구위원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전·현직 CEO와 금융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확보하고, 사외이사만 참여하는 비공개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외이사가 경영진 없는 자리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박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