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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반도체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한국성장금융과 1000억원대 펀드 만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유망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한국성장금융)과 두 회사가 공동으로 앞으로 2년 간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키로 한 것이다. 한국성장금융은 시스템 반도체 관련 업체 뿐 아니라 △초기 스타트업 △기술 사업화 △지방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도 만든다.◆시스템 반도체 설계 중소벤처에 투자한국성장금융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조성하는 '시스템반도체 펀드'를 비롯해 5개 분야에 1440억원을 출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발표했다.총 펀드 규모는 2725억원이다. 분야별로 1곳에서 5곳까지 총 9~11곳 가량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는 것을 막고, 성장 잠재력이 높지만 시장에서 원활하게 투자가 이뤄지기 어려운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가장 주목 받는 분야는 국내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시스템 반도체 펀드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2년 간 총 800억원을 출자하고,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하는 성장사다리펀드가 200억원을 매칭 출자해 2년 간 1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한다. 1차년도인 올해는 500억원 규모로 하나의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시스템 반도체는 연산, 제어 등의 정보처리 기능을 갖고 있는 반도체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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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성장금융, IBK·KB 손잡고 1450억원 규모 펀드 조성한다
≪이 기사는 10월24일(17: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이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과 손잡고 총 14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성장금융은 IBK동반자펀드 모펀드를 통해 출자사업에 선정된 운용사를 대상으로 300억원을 매칭 출자해 총 12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성장금융과 IBK기업은행은 지난 7월 기업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총 2500억원 규모의 모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BK동반자펀드는 기업은행이 3년간 2500억원을 출자하고 성장금융이 총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 운용하기로 했다. 올해 500억원을 출자하고, 2020년 1000억원, 2021년 100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올해 1차년도에는 500억원을 출자해 2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구성할 계획이다. 먼저 벤처캐피털(VC) 2개사, 사모펀드(PEF) 운용사 1개사를 선정해 각각 100억원씩 출자할 계획이다. 성장금융은 이달 중 출자 사업을 공고할 예정이다. 남은 200억원도 연내 출자할 계획이다.혁신기술 보유 기업 △글로벌시장 진출 기업 △신성장 산업 선도기업 등이 주목적 투자대상이다. 다만 산업은행과 연기금·공제회, 한국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펀드 결성 예정금액의 20% 이상의 출자 확약을 받아야 한다.KB국민은행과 조성한 KB사회투자펀드는 올해 2차년도 사업에서 성장사다리펀드와 200억원을 공동 출자해 총 25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든다. KB사회투자펀드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금융그룹 최초로 KB금융그룹이 주도해 조성한 펀드다.성장금융은 이번 출자사업에서 한 곳의 운용사를 선정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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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6년전 조성된 재기지원펀드, 기업 살리는 마중물 노릇 '톡톡'
≪이 기사는 06월17일(04: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13년 한국성장금융이 출범하며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기 위해 조성된 재기지원펀드의 출자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총 3개 펀드가 조성됐고, 이 중 먼저 선정된 2개 펀드는 이미 대부분 회수까지 끝나 조만간 청산할 전망이다. 재기지원펀드는 2013년 산업은행 등이 총 1조8500억원을 출자해 조성된 성장사다리펀드의 자(子) 펀드다. 2013년 12월 1차로 나우아이비(IB)캐피탈과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케이스톤파트너스 두 곳이 선정돼 각각 250억원을 출자받았다. 두 운용사는 각각 여기에 추가 자금을 모집해 총 500억원, 630억원 규모로 운용했다. 2015년 1월에는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가 운용사로 선정되어 350억원을 받았다. 유진-에버베스트는 여기에 1050억원의 외부 자금을 더해 총 14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성장금융이 2018년 운용사를 선정한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재기지원펀드의 후신이다. 재기지원펀드에서 출자를 받기 위해서는 전체 자금의 50% 이상을 회생절차 및 워크아웃에 들어간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나머지 자금은 자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펀드들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대부분 재무적으로 어려운 기업의 사전적 구조조정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SG-케이스톤, 재영솔루텍 등서 ‘대박’SG PE와 케이스톤파트너스가 630억원 규모로 조성한 ‘재기지원 기업재무안정펀드’는 펀드 청산에 가장 근접해 있다. 총 7개 기업(사후적 구조조정 기업 3곳 포함)에 투자했다가 6개는 회수까지 완료했고, 1곳(에이에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