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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P 10곳 중 9곳 "글로벌 부동산, 사모주식 고평가"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비중을 확대해야 할 대체투자 자산군으로 사모대출(Private Debt·PD) 자산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외 부동산에 집중됐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한국경제신문과 한경글로벌뉴스네트워크는 국내 큰손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해외 대체투자 자산배분 및 운용사 선정과 관련한 연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해 26개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이 설문에 응했다.설문에 대한 영문 기사를 읽으려면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응답 기관들의 대체투자 자산 규모는 386조1000억원. 전체 포트폴리오 내 대체투자 비중은 평균 28.42%였다.이들 기관 중 18곳(69.2%)은 대체투자의 비중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6곳(23.1%),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1곳(3.8%)이었다. 여전히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의 비중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식과 채권은 10여년동안 이어진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대 정책으로 가격이 치솟아 기대수익률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문제는 대체투자 자산의 기대수익률도 낮아졌다는 점이다. 응답 기관들의 84.6%(22곳)는 현재 글로벌 부동산 가격이 높다고 답했다. ‘비싸다’는 응답이 21곳, ‘매우 비싸다’는 응답이 1곳이었다. 사모주식(PE)에 대해서도 88.5%인 23곳이 ‘비싸다(20곳)’거나 ‘매우 비싸다(3곳)’고 답했다. 부동산이나 사모주식 자산의 가격이 낮다고 응답한 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반면 사모대출 자산이 비싸다는 응답은 42%인 11곳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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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치열해진 사모대출 시장, 운용사 역량·포트폴리오·레버리지 확인하자"[ASK 2021]
"코로나19로 사모대출 시장에 기회가 많아졌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과 프로젝트를 신중하게 분석하고 투자해야한다."키이스 리드 서버러스캐피탈매니지먼트 기업금융부문 대표(사진)는 2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서버러스캐피탈매니지먼트는 1995년부터 사모대출 시장에 진출한 선두자다. 140개 이상 회사에 대한 선순위 담보대출을 제공하고 있고, 169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AUM)하고 있다. 리드 대표는 사모대출 시장에서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점으로 자산운용사가 어떤 자산을 운용하는지, 다양한 포트폴리오 경험이 있는지, 자산운용사 규모가 있는지 등을 꼽았다. 그는 "우린 전체 거래의 85%를 우리가 최초로 대출을 실행하며 거래를 주도한다"면서 "실사도 직접 하고, 사모펀드 등 스폰서들과 오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사모대출 규모가 클수록 많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거래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 상승장 뿐만 아니라 하락장에서도 투자한 경험이 있다보니 2010년대 들어온 다른 운용사들과 차별된다"면서 "경험이 많다보니 14억 달러 규모의 대형 거래도 우리가 맡고 있다"고 자부했다. 최근 2~3년간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타격을 받은 업종에 대한 대출은 제한해왔다. 리드 대표는 "외식업, 리테일, 레저 부문은 포트폴리오에서 몇 년간 제외했다"면서 "경기 흐름에 따라 업종 분석을 하고, 포트폴리오를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작년 4분기는 지난 25년 중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시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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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레스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사모대출 시장에 큰 기회 찾아온다"
≪이 기사는 11월02일(09: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레스(Ares)매니지먼트는 미국 LA(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운용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1650억달러(약 193조원)에 달한다. 부동산·인프라 시설과 사모주식펀드(PEF), 사모대출펀드(PDF), 크레디트 등에 투자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1400여 명이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대체투자 운용사 중 한 곳이다. 아레스매니지먼트는 지난 7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SSG캐피탈홀딩스를 인수했다. 2009년에 설립된 이후 아시아 지역 주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성장한 회사다. 크레디트와 스페셜 시추에이션 투자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지난 6월 기준 69억달러(약 7조82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운용 인력은 73명에 달한다. 아레스매니지먼트가 이 회사를 인수한 건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 사모대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SSG캐피탈홀딩스는 기업들의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자본시장에서 다양한 사모대출 전략을 통해 투자를 집행해왔다. 아시아 지역 주요 국가들에서 자산운용업 라이선스와 운용 인력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아레스매니지먼트에 인수되며 아레스SSG캐피탈홀딩스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에는 평균 20년 이상의 투자‧운용 경력을 갖고 있는 16명의 시니어급 운용 인력이 일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사모대출 시장 아시아&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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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0] "아시아 지역의 사모 대출 시장, 투자 매력 충분…신용도 보강이 관건"
≪이 기사는 10월28일(17: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모 대출 시장은 수년간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 에드윈 웡 아레스SSG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0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아시아는 꽤 오랫동안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앞으로 수년간 세계 경제 성장률의 3분의 1은 아시아가 차지할 것이라고 본다"며 "이 과정에서 대출채권의 역할이 부상하고 결국 투자 자산으로 잠재력이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웡 CEO는 "사모 대출 시장에는 구조적인 투자 기회가 있다"며 "아시아 지역 금융 조달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대출 부문의 비중이 20%, 유럽은 50% 정도인데 아시아는 75%에 달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웡 CEO는 "특히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투자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아시아 지역 경제 구조를 이해하면 이같은 투자 기회를 더 확실히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사실 사모 대출은 미국이나 유럽, 아시아 일부에서도 이미 자리를 잡은 투자 자산"이라며 "기존 기관투자가(LP)뿐만 아니라 규모가 큰 운용사(GP)도 주류 투자 자산군으로 받아들인 상태"라고 했다.이어 "이를 위해선 지역에 대한 이해와 관리가 잘 돼야해 이미 전략적 지역마다 담당자를 십 수명 씩 배치하고 있다"며 "대출 제공 차원에서만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군을 확대하고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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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안정성 확보하자?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 인프라 사모대출에 1조 4000억원 뭉칫돈
≪이 기사는 11월07일(03: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1조원이 넘는 돈을 글로벌 인프라 대출 펀드에 투자했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투자가 집중된 부동산 지분(에쿼티) 투자의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보다 안정성이 높고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인프라 대출 투자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등 연기금과 보험사 등 국내 기관투자자 24곳이 인프라 사모대출펀드(PDF) 전문 운용사로 알려진 AMP캐피탈의 4호 인프라대출펀드(IDF 4)에 약 12억 달러(1조 4000억원)을 투자했다. 호주 최대 보험사인 AMP그룹 산하 계열사인 AMP캐피탈이 내놓은 이번 펀드는 전 세계적으로 총 62억 달러를 조달했다. 한국 투자분 가운데 기관 7억 7000만 달러는 KB자산운용이 중개를 맡았다. 나머지 4억 3000만 달러는 직접 중개를 통해 이뤄졌다.이번 펀드의 투자 대상은 북미 유럽 호주 등 선진국 내 에너지 교통 유틸리티 통신 등 인프라 자산에 후순위채권이다. 선순위 대출만큼은 아니지만 담보 설정을 통해 일정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부동산에 비해 경기 민감성이 낮은 인프라 자산의 특성 상 침체기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번 펀드의 운용기간은 투자 기간 4년을 포함해 총 10년이다. 기대 수익률은 운용 보수 및 환헷지 비용을 감안해도 7~8% 수준이다.AMP캐피탈은 자신들의 플래그십 펀드인 4호 펀드의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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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ASK 2018]"美 경제 과열국면..내년 말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
미국 경제가 과열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내년 말부터는 경기 침체 시기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제임스 패스 구겐하임 인베스트먼츠 부사장은 30일 ‘ASK 2018 글로벌 사모·헤지펀드·멀티애셋 투자 서밋’ 두번째 날 연사로 나서 “여러가지 지표가 경기 침체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패스 부사장은 우선 실업률 지표를 제시하며 미국 경제가 과열 국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4월 실업률은 3.9%로 4% 밑으로 떨어졌다. 2000년 12월 이후 18년만에 최저치다. 패스 부사장은 “재정 완화는 노동시장을 과열시키고 있으며 실업률은 3.5%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미국 경제가 과열국면(the overheating stage)에 들어왔다”며 “과거 경기 흐름을 살펴보면 실업률이 급락하고 과열국면을 맞은 후 경기 침체 위험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국채 수익률 역시 경기 침체 전에 나타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단기채 금리와 장기채 금리의 수익률 곡선이 갈수록 좁혀지며 평평해지고 있는 것이 증거라는 설명이다. 패스 부사장은 “투자기간이 긴 장기채는 단기채보다 금리가 높아야 하지만 최근 수익률 역전 현상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경기침체 조짐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패스 부사장은 “미국의 재정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 무역전쟁과 관세 규제 등도 글로벌 경기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의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전환점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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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ASK 2018]신현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 단장 "대체 투자 운용사 혁신 필요"...작심발언 쏟아내
≪이 기사는 05월30일(13: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동성 위기에 대비해서 대체투자 운용사들은 새로운 투자 자산 및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분발해야 합니다”신현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은 주식·채권 등 전통 투자 자산을 통해 고수익률 달성하기 어려운 시기인만큼 대체투자 운용사들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국내외 해지펀드를 비롯한 대체투자 운용사들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18 사모·헤지펀드·멀티애셋 투자서밋’에 신 단장은 기조연설을 맡아 국내외 대체투자 운용사에 대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대체투자 운용사들이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에 기대 손쉽게 수익을 올린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며 “헤지펀드도 시장 여건 상황에 관계없이 절대 수익률을 추구한다고 했지만 운용 수수료를 감안하면 패시브 투자에 비해 나은게 없다”고 지적했다. 신 단장은 올해 전통 자산시장 투자를 통해서는 연기금, 보험사 등의 투자자들이 목표했던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금리 상승시기인만큼 신규 채권 투자 수익률은 올라가지만 과거에 투자했던 채권 자산의 평가손실로 인해 종합적으로는 채권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달성이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시장 역시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위험 대비 수익률이 낮다고 전망했다. 전통자산의 부족한 수익률을 보완하기 대체투자의 역할이 강조되지만 고수익 달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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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ASK 2018]신현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 단장 "대체 투자 운용사 혁신 필요"...작심발언 쏟아내](https://img.hankyung.com/photo/201805/01.16838804.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