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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사모대출 세컨더리 시장 본격적인 개화기" [ASK 2024]
“사모대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사모대출 세컨더리 시장 역시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이했습니다.”제바스티안 슈로프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매니징디렉터 겸 글로벌 사모대출 총괄은 21일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고금리 상황에서 은행 대출이 아닌 사모대출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일종의 구조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는 약 100년간 기업 대출에 투자해온 곳이다. 5330억 유로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액티브 자산운용사다. 글로벌 사모대출(GDP, Global Private Debt) 프로그램을 통해 400억 유로를 약 125개 이상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세컨더리펀드란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자산운용사 등이 기존에 투자한 포트폴리오를 다시 인수해 수익을 내는 펀드다.슈로프 총괄은 “사모 주식투자 시장에서는 오래 전부터 세컨더리 펀드가 활성화된 것과 달리 사모 대출 시장의 세컨더리 펀드는 이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투자금 회수가 조기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던 데다 펀드 출자자(LP)도 유동성 확보가 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금리 상황에서 전반적인 자본시장이 위축되면서 더 이상 자금 재조달(리파이낸싱)이 어려워지자 사모대출 세컨더리 시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진단됐다.사모 주식투자의 세컨더리 시장에서는 발행시장의 5% 정도가 소화된다. 사모대출 세컨더리 시장은 이보다 비중이 작겠지만, 향후 발행시장이 커지면서 세컨더리 시장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슈로프 총괄은 “사모대출 세컨더리펀드는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유형의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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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자산운용 “중소·중견 미국 미들마켓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 찾을 시기”
“유망한 중소·중견기업들이 다수 모인 미국 미들마켓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을 시기입니다.”제이슨 스트라이프 처칠자산운용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 겸 PE 부문 대표(사진)는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처칠자산운용은 자산규모 1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교원퇴직연금기금(TIAA) 자금 운용을 책임지는 누빈자산운용의 계열사다. 이 가운데 처칠자산운용은 약 500억달러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제이슨 스트라이프 대표는 처칠자산운용에 합류하기 전에는 비손캐피탈, 웨스턴프레시디오 등에서 근무했다.그는 미국 미들마켓을 대상으로 한 투자상품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강조했다. 미들마켓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시장을 뜻한다. 처칠자산운용이 정의하는 미국 미들마켓은 20만개가 넘는 기업들이 모여 6조 달러가 넘는 매출을 내는 시장이다. 미 경제(GDP)의 약 33%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처칠자산운용은 미국 미들마켓에서 사모펀드(PEF)와 사모대출펀드(PDF) 등을 활용해 비상장사에 투자하는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제조업과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물류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5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등 풍부한 경험도 쌓았다”고 말했다.향후 미국 미들마켓 기업들의 경영권 승계 등의 과정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가 숨어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미국 미들마켓 내 기업들은 향후 25년 이내에 창업자의 은퇴가 예정된 곳들이 많다”며 “경영권 전환 등을 앞두고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를 포함해 다양한 운용 전략을 펼칠 수 있다&r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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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대출·세컨더리 펀드로 중위험·중수익 투자처 발굴" [ASK 2023]
국민연금 등 국내 주요 출자자(LP)가 리스크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사모대출(PD), 세컨더리 펀드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26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사모투자시장 분야 토론 패널로 참석한 이들은 “내년에도 올해 하반기와 비슷한 경제 상황이 유지되면서 유동성 부족과 인수합병(M&A) 등 거래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공통된 의견을 말했다.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확대된 글로벌 불확실성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주요 출자자의 올해 투자 예산은 감축됐다.국민연금의 올해 사모투자 예산은 약 11조원으로 작년 대비 50% 줄었다. 군인공제회 역시 매년 기업금융 부문에 1조~1조5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약 7000억 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윤지선 사학연금 실장은 “연말까지 국내 대체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한계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해 중장기 포트폴리오 최적화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해외 대체투자는 이후에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사모대출 펀드와 세컨더리 펀드 등을 활용해 기업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최형돈 국민연금공단 실장은 “해외 사모대출 예산의 절대적 규모는 감축됐지만 비중 측면에선 오히려 확대됐다”며 “IPO(기업공개) 등 사모펀드 운용사(GP)의 자금 회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세컨더리 펀드 기회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컨더리 펀드는 다른 펀드가 투자한 기업의 지분이나 대출에 재투자하는 펀드다.이와 함께 사모주식(PE) 투자와 사모대출(PD)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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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부실기업 가져갈래?"…춘궁기 품앗이 나선 사모투자업계
글로벌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과거 투자했던 기업들을 경쟁사의 사모대출펀드(PDF)에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등 악화된 경영 환경으로 인해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부실화하자 이를 '품앗이'하듯 넘기고 있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인캐피털 유럽 사업부는 최근 독일 제조사 비투르의 경영권을 KKR 신용사업부에 양도했다. 신용사업부는 통상 사모펀드 운용사 내에서 사모대출펀드를 운용하는 사업부다.KKR은 독일 결제서비스 기업 운저의 소유권을 스위스 사모투자회사 파트너스그룹 등이 이끄는 대주단에 팔았다. 칼라일은 2017년 사들인 보안업체 프래시디아드의 경영권을 베인캐피털 신용사업부에 넘길 방침이다. 골드만삭스의 사모투자펀드도 2016년 인수했던 잉크 회사 플린트를 경쟁사의 신용사업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모투자업계에서 운용사(GP)는 통상 연기금 등 소수의 기관투자가(LP)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낸다. 이중 사모투자펀드는 펀드 자금으로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까지 확보한다. 사모대출펀드는 지분 외에 기업대출(일종의 신디케이트론)이나 회사채 투자에 활용해 수익을 내는 펀드다.운용사들 간에 사모투자펀드의 보유 기업을 경쟁사의 사모대출펀드에 매각하고 있는 것은 최근 투자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물가상승률을 내리기 위한 중앙은행들의 긴축(금리 인상)과 그로 인한 자본조달 비용 급등, 그럼에도 계속 꺾이지 않고 있는 물가상승률, 전 세계 공급망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기업의 경영 환경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FT는 "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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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의 경고…"1.4조달러 인수금융 부실 위험"
1800조원이 넘는 세계 사모대출 시장이 부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거나 파산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미국 지역은행 파산에 이어 곳곳에서 고금리 부작용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경고등 켜진 비은행 사모대출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무디스를 인용해 1조4000억달러(약 1836조원)에 달하는 세계 사모대출 산업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기업 간 인수합병(M&A) 등에 인수 자금을 조달해주는 사모대출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비은행 사모대출 업체를 중심으로 급성장했다. 은행들이 인수금융 비중을 줄이는 사이 아레스와 오울록 같은 비은행 사모대출 업체들이 덩치를 키웠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레스와 오울록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인수금융 거래에도 뛰어들었다. FT는 2021년에 사모펀드(PEF)인 토마브라보가 전자상거래 배송업체인 스탬프닷컴을 인수할 때 대출해준 것을 대표적 위험사례로 꼽았다.그런데도 사모대출 시장은 미국 기준금리가 급등하기 전인 2022년까지 큰 문제가 없었다. 싼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인수자금을 빌려줘도 이자 부담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사모대출 업체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었다. 무디스는 아레스와 오울록이 운용하는 펀드가 이자 지급에 쓸 수 있는 수익이 반토막 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티나 패제트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라는 시장 상황 변화 속에서 비은행 사모대출 업체들이 처음으로 대출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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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치열하지 않은 아시아 지역 사모대출 매력적"[ASK 2023]
“아시아 지역은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는 성장동력을 갖춘 동시에 사모대출 기관 간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에릭 비몬 아레스아시아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전략책임자(사진)는 1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아시아 내 사모대출 기회’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아레스아시아는 아레스자산운용의 아시아 법인이다. 1997년 설립된 아레스자산운용은 36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다. 아레스아시아는 신용, 프라이빗 에쿼티, 부동산, 세컨더리(재간접) 등 4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비몬 COO는 “아시아는 꾸준한 양적 성장을 할 수 있는 동력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라며 “그런데도 은행이 전통적 대출 업무만 다루고 있어 상대적으로 미들마켓(중소·중견기업)을 커버하지 못해 많은 투자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운용되는 사모대출 규모가 크지 않아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점도 아시아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을 꼽혔다. 아시아에선 825억달러 규모의 사모대출이 운용되고 있지만 북미 지역에선 8858억 달러, 유럽에선 2716억 달러 규모의 사모대출이 운용되고 있다.비몬 COO는 아시아에서 사모투자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과 다른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그는 “아시아에선 거래 상대방과 오랜 신뢰 관계를 다져야 딜 소싱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현지화 팀을 운용해 딜 소싱을 해낼 수 있다면 경쟁이 치열한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독자적인 딜 비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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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자산운용 "금리인상기 저위험·고수익 사모대출 유망"[ASK 2023]
“금리인상에 따라 사모대출의 위험 대비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사모대출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랜디 쉬머 처칠자산운용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 겸 시니어대출 공동 책임자는 1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미국 미들마켓 시니어론(선순위대출)의 독특한 기회’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처칠자산운용은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누빈자산운용의 자회사인 사모대출 운용사다. 460억 달러 규모의 약정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 비즈니스, 부동산, 인프라, 농지 및 산림 등의 분야에 선순위 대출과 중순위 투자, 사모펀드 투자 등을 집행한다.미들마켓(중소·중견) M&A 시장은 올해 중반까지 둔화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관의 자금을 모아 기업에 대출해주는 사모대출 역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쉬머 디렉터는 바라봤다.쉬머 디렉터는 “작년 금리인상기가 시작되면서 공모펀드와 리테일펀드 등에서 현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와 달리 사모대출은 장기 투자이면서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별다른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과거에는 기업들이 은행 대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사모대출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BO(차입 매수) 시장에서 2014년 36% 수준이었던 사모대출 비중은 작년 말 93%까지 높아졌다.쉬머 디렉터는 “사모펀드들이 장기로 인수금융을 제공하고 대규모의 드라이파우더도 보유하고 있어 운용사의 운용자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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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선 사모대출이 적합한 전략”[ASK 2023]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환경에서 사모대출은 적합한 전략입니다." 그레고리 로빈스 골럽캐피털 부회장(사진)은 17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사모대출은 부도율이 낮고 회수율이 높아 경기 하방 방어성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사모대출펀드는 연기금과 국부펀드 등 기관의 자금을 모아 기업에 대출해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은행처럼 대출자(Lender)의 역할을 해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역할을 한다.골럽캐피털은 사모대출 시장 성장에 베팅했다. 전통적으로 자금조달 역할을 하는 지역 은행들이 위기를 맞으면서 시중 유동성이 감소하고 있고, 과거 제도권을 통해 자금조달을 한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는 생각이다.북미 사모대출 시장 역시 우수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PE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주 대출자인 미들마켓 차주들의 재무건전성도 높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 두가지 상반된 시그널이 유입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그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은행 파산 등 부정적인 시그널과 낮은 실업률과 높은 소비자의 재무건전성, 기업이익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동시에 시장에 전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반된 지표 때문에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골럽캐피탈은 다양한 산업군 중에서 경기 방어적 성격이 있는 섹터의 기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 “소프트웨어와 헬스케어 등 경기 하방에 방어적인 산업에 투자해 손실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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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S인베스트먼트 "변동성 커진 시장, 다이렉트 렌딩에 기회"[ASK 2023]
미국 은행 위기와 금리 상승, 채권 시장 경색 등으로 다이렉트 렌딩 규모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이렉트 렌딩이란 운용사 등이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기업에 펀드 자금을 활용해 직접 대출하는 방식을 말한다.마이클 패터슨 HPS인베스트먼트 파트너(사진)는 17일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신용등급이 B등급 이하이거나 리파이낸싱이 어려운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이렉트 렌딩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3년 내 프라이빗 크레딧 부문에서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2007년 설립된 HPS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프라이빗인베스트먼트 회사로 101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이 중 795억 달러가 프라이빗 크레딧이다.패터슨 파트너는 "현재 크레딧 시장은 기준금리와 스프레드가 동시에 증가해 매우 불안정하고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지난해 레버리지론이 급격히 감소했고 특히 하이일드 채권 발행은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미국 지역은행 위기로 크레딧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 CFO들은 대출을 꺼리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패터슨 파트너는 앞으로 3년간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 대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하이일드 채권은 2024년까지 1000억 달러 규모가 만기에 도달해 최근 5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며 "신용등급이 싱글 B등급 이하의 기업들은 적절한 크레딧을 확보하기 어려워져서 정말 힘든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B- 이하로 내려갈 경우 기업의 조달 비용이 70bps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터슨 파트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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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은행 위기는 사모대출 시장에 중요 기회"[ASK 2023]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지방은행의 위기는 사모대출(Private Debt) 시장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아 우딘 먼로캐피털 사장(사진)은 17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올해 사모대출 시장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은행이 대출을 축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빈자리를 사모대출이 채울 것이라는 생각이다. 사모대출펀드는 연기금과 국부펀드 등 기관의 자금을 모아 기업에 대출해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은행처럼 대출자(Lender)의 역할을 해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는 올해 1분기 경기를 두고 ‘폭풍전 고요’라고 이름 붙였다. 그는 “기업의 펀더멘탈은 강하지만 거시경제 상황은 암울해지는 상황”이라며 “올해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긴축의 영향이 경제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지만 물가 인상은 일시적인게 아니다”며 “타이트한 노동시장은 경기 연착륙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모대출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로 인한 지역은행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은행들의 긴축으로 돌아서면서 유동성 공급자에 대한 니즈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역은행의 위기로 기업들은 은행에서 PE로 대출자(Lender)를 변경할 것”이라며 “PE가 은행보다 유연하고 개인화된 대출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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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대출은 경기침체기 투자 피난처” [ASK 2022]
"과거 데이터를 보면 어떤 자산군도 사모대출만큼 성과를 낸 적은 없습니다." (마르쉘 쉰들러 스텝스톤 사모대출부문 글로벌 대표)"주식과 채권이 하락한 상황에서 사모대출이 매력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앨라스테어 브라운 샤드크레디트파트너스 CEO)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사모대출이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사모대출은 금리 영향을 덜 받는 데다 경기 침체기에도 일관된 수익률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다.켄 리어나드 케인앤더슨 매니징 파트너는 "사모대출과 미국 주식시장의 상관관계 지수는 0.65에 불과해 시장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 17년간 사모대출의 평균 수익률은 19%에 달했고 2020년 코로나19 위기 때와 올해 대부분의 자산가격이 하락했을 때도 월등한 수익률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대출은 수요와 공급이 구조화되어있고 투자 손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통해 손실률을 줄일 수 있다"며 "최근 10년간 20개 자산군을 분석한 결과 사모대출의 리스크 조정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이런 독특한 특징 때문"이라고 했다. 마르쉘 쉰들러 스텝스톤 사모대출 부문 글로벌 대표도 "채권은 금리 인상 시 손실이 지속되고 부동산과 주식은 경기 침체기 하락하고 호황기에도 상승률에 제한이 있다"며 "사모대출은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수익을 낼 수 있는 전천후 자산"이라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사모대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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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美 사모대출 진출…글로벌 IB 스티펄과 합작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종합금융회사 스티펄파이낸셜과 손잡고 미국 사모대출 시장에 진출한다. 연내 미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27일(현지시간) 한국투자증권은 스티펄과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스티펄 뉴욕 사무실에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론 크루셰스키 스티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합작회사 이름은 SF크레딧파트너스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SF크레딧파트너스 주식 15만200주를 2147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5년간 캐피터콜 방식으로 출자할 예정이다. 취득 후 한국투자증권의 지분율은 75.1%다.SF크레딧파트너스는 연내 정식 출범한 후 미국 현지에서 사모대출사업에 주력한다.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 인수합병(M&A), 회사 운영 등에 필요한 자금을 사모 형태로 대출해주는 것이다. 지분 투자가 아니라 대출 제공을 통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사모주식펀드(PEF)와 구분된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사모대출 시장에서 투자자는 기준금리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기업은 사모대출을 자본 조달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며 “최근처럼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일수록 관심이 높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사모대출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대출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2020년 기준 1조390억달러(약 1500조원)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9.2%에 달한다.한국투자증권은 미국 현지에서 발굴한 상품을 국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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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美 사모대출 시장 진출…글로벌 IB 스티펄과 합작회사 설립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종합금융회사 스티펄파이낸셜과 손잡고 미국 사모대출 시장에 진출한다. 연내 미국 현지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27일(현지시간) 한국투자증권은 스티펄과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스티펄 뉴욕 사무실에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스티펄의 론 크루쉐스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합작회사 이름은 SF크레딧파트너스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SF크레딧파트너스 주식 15만200주를 2147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향후 5년간 ‘캐피터 콜’ 방식으로 출자할 예정이다. 취득 후 한국투자증권의 지분율은 75.1%다.SF크레딧파트너스는 연내 정식으로 출범한 후 미국 현지에서 사모대출 사업에 주력한다.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 인수·합병(M&A), 회사 운영 등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할 계획이다. 지분 투자가 아닌 대출 형식으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사모펀드(PEF)와 구분된다. 이 같은 미들마켓 론(중견·중소기업 직접 대출)은 도드-프랭크법, 볼커룰 등으로 글로벌 대형 은행의 직접 참여가 제한된 틈새시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사모대출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대출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2020년 기준 1조390억달러(약 1500조원)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9.2%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는 기준금리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기업은 사모대출을 자본조달 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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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히르시만 "시장 변동성 클수록 사모대출 찾는 기업 늘어"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일수록 사모크레딧(사모대출)은 좋은 성과를 냅니다. 은행이 대출 부담을 느끼는 시기엔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사모대출로 몰리기 때문입니다."퍼미라 크레딧의 사모대출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드 히르시만(David Hirschmann) 대표(Head of Private Credit at Permira Credit)는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의 직접대출 시장은 연간 50%가량씩 성장해왔고 특히 사모대출펀드의 점유율이 높아졌다"며 "퍼미라 크레딧을 포함해 소수의 대형 운용사들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그는 퍼미라 크레딧만의 차별점으로 모회사인 퍼미라와의 시너지를 꼽았다. 퍼미라가 오랜 기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특정 산업섹터에서의 전문성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1985년 영국에서 시작한 퍼미라는 운용자산(AUM)이 440억파운드(약 70조원)에 달한다. 현재 16개국에서 360여명의 투자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다. 퍼미라 크레딧은 사모대출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관리 및 구조화 크레딧 등의 금융 서비스를 기업들에 지원해주고 있다. 2007년에 설립된 퍼미라 크레딧은 300여곳의 유럽 기업들에 170억유로(약 22조6000억원) 이상의 크레딧 투자를 진행해왔다. 다음은 히르시만 대표와의 일문일답.▶퍼미라 크레딧은 어떤 회사입니까."설립한 지 15년 된 사모대출 운용사로 현재 유럽에서 상위권으로 손꼽히는 회사입니다. 2007년부터 사모직접대출, CLO 운용, 구조화크레딧을 통해 300개 이상의 유럽 기업에 170억 유로가 넘는 크레딧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우리 회사의 사모직접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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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큰손’ 공제회는 왜 주식 전문 CIO를 뽑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국내 주요 공제회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대부분이 취임 전 대체투자 분야에서 충분한 실무 경험을 갖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투자 전문가 영입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지만, 실무 능력까지 갖춘 인력 품귀로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CIO의 짧은 임기까지 고려하면 장기 고수익 전략에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8일 운용자산 5조원 이상 국내 6개 주요 공제회 CIO 약력을 보면, 투자총괄업무를 맡기 전에 대체투자 실무팀장으로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는 박만수 한국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와 박양래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 정도에 그친다.둘 다 올해 내부 승진한 인물로 공제회 내 대체투자 부문의 위상을 반영했다. 교직원공제회의 박 이사는 대체투자부 부동산투자팀장, 대체투자부장 등을 역임한 뒤 올해 1월 약 50조원 규모 자산운용을 총괄하는 기금운용총괄이사로 영전했다. 약 9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과학기술인공제회 박양래 자산운용본부장은 앞서 부동산,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실물투자실장을 지냈다. 2018년부터 리스크관리센터장을 지내다가 지난달 승진했다.반면 대한지방행정공제회(운용자산 약 19조원), 노란우산공제회(21조원), 군인공제회(14조원), 과학기술공제회(9조원), 경찰공제회(5조원) CIO는 주식이나 채권 운용 관련 실무 능력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인정받아 외부 영입한 인물이다.올해 2월 취임한 허장 행정공제회 사업이사의 경우 푸르덴셜자산운용(현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출신으로 대표적인 주식 투자 전문가로 꼽힌다.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에서 투자사업을 총괄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문 영역을 넓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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