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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 또 동결…스태그플레이션 경고음은 커졌다

    美 금리 또 동결…스태그플레이션 경고음은 커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했다. 이번 동결의 가장 큰 이유는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여전히 견조한 경제 상황이다. 제롬 파월 미 Fed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관세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언급했다. 경제 방향성이 보일 때까지 신중하게 움직이겠다는 의미다. 또한 Fed는 성명서에서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관세 불확실성에 동결파월 의장은 “(관세에 따른)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연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상품 물가가 약간 올랐는데, 여름에 상승세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몇 개월간 물가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 영향이 유통망을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뚜렷한 (관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개인용 컴퓨터, 오디오 장비 등은 이미 관세에 따른 가격 상승이 관측된다”고 밝히기도 했다.Fed는 이날 내놓은 경제전망요약(SEP)에서도 올해 말 기준금리 중앙값을 지난 3월과 같은 연 3.9%로 제시했다. 현재 금리 수준에서 연말까지 ‘2회 인하’를 전제로 한 것이다. ◇커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이날 Fed는 관세 불확실성은 크지만 미국의 현재 경제 상황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평가했다. 물가 역시 Fed 목표치인

  • "금리 내려라" 트럼프 압박에도 할 말 한 파월

    "금리 내려라" 트럼프 압박에도 할 말 한 파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결정과 업무에 어떤 영향을 줍니까.”(에드워드 로런스 폭스비즈니스 기자)“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항상 같은 일을 할 겁니다.”(제롬 파월 Fed 의장)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시내 한복판인 C스트리트 Fed 건물 1층에 마련된 기자회견장. 트럼프 대통령이 주워 담긴 했지만 최근까지 공공연히 ‘파월 해임’을 거론한 데다 이후에도 기준금리 인하를 노골적으로 요구하면서 기자들의 관심은 ‘파월의 입’에 쏠렸다. 하지만 파월은 ‘대통령의 뜻’을 따르지 않았다. 관세가 미국 경제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일 수 있다는 ‘립 서비스’조차 하지 않았다. 오히려 관세로 인해 “미국 경제가 약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직격했다. 기자회견 첫머리 발언에선 “물가 안정 없이는 모든 미국인에게 혜택을 주는 장기간의 강력한 노동시장 조건을 달성할 수 없다”며 섣부른 금리 인하 기대에 경계감을 드러냈다.파월은 지난달 16일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연설했을 때도 거의 같은 말을 했다. 지난달 2일 상호관세 발표와 이후 상호관세 유예, 대중국 관세 강화로 시장이 극도로 혼란을 겪던 때다. ‘관세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파월의 지적에 트럼프는 분개했다. 다음날 아침부터 SNS에서 파월을 해임할 수 있다고 위협한 데 이어 “그는 내가 나가라고 하면 바로 아웃”이라고까지 했다. 그럼에도 파월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제니퍼 숀버거 야후파이낸스 기자가 파월이 트럼프 취임 후 한 번도 대통령을 만나지 않은 사실

  • "트럼프 대통령 금리인하 요구, 영향 NO" 단호한 파월 [Fed워치]

    "트럼프 대통령 금리인하 요구, 영향 NO" 단호한 파월 [Fed워치]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은 7일(현지시간)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가 자신들의 직무 수행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게 여러 차례 금리 인하를 요구하면서 늑장쟁이라거나 루저라고 그를 비판했는데요. 특히 지난달 말에 파월 의장이 한 행사에서 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를 둘 다 부추길 수 있다면서 비판적으로 언급한 후에는 내가 원하면 그는 빠르게 사임할 것이라면서 해고 위협도 했었죠.하지만 이날 FOMC 후 파월 의장은 관세정책에 대한 입장을 전혀 바꾸지 않았음을 드러냈습니다. 모두발언을 통해 관세 인상의 폭이 예상보다 컸다면서 이대로 대규모 관세인상이 이어진다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경제성장은 둔화하며 실업률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말을 쓰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 셈입니다. 특히 경제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판단했는데요. 앞으로 경제 방향에 대해 직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서 “내 직감은 경제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말해준다”고 답했습니다.그러나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면서 인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물가 안정 없이는 모든 미국인에게 혜택을 주는 장기간의 강력한 노동시장 조건을 달성할 수 없다”고도 했는데요.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끌어냈던 지난달 16일 시카고경제클럽에서의 발언을 한 번 더 반복한 겁니다.파월 의장은 또 지난 1분기에 미국 경제가 -0.3%

  • Fed, 트럼프 압박에도 금리 동결…"인플레·실업 위험 증가" [Fed 워치]

    Fed, 트럼프 압박에도 금리 동결…"인플레·실업 위험 증가" [Fed 워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Fed)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불확실성 증가와 견조한 실물 경제지표를 동결 이유로 들었다. 또한 여전히 기준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경제 둔화 신호가 포착됐을 때 통화 정책으로 경기를 떠받칠 좋은 위치에 있다는 점도 계속해서 강조했다. 다만 FOMC 성명서에선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함께 올라간다는 점이 언급돼 Fed 내부에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불확실성 더 커져”Fed는 이날 FOMC 성명문을 통해 “순 수출의 변동이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견실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3%로 역성장한 이유가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수입 물량을 앞당긴 점을 언급한 것이다. FOMC는 또 “최근 몇 달 동안 실업률은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었으며, 노동시장 여건도 여전히 견고하다”고 전했다.하지만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드러냈다. FOMC는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며 “FOMC는 고용과 물가라는 이중 책무 양측 모두에 존재하는 리스크를 주의 깊게 보고 있으며, 실업률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승의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여전히 견조파월 의장은 이날 FOMC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황을 지켜보자(Wait and see)”는 말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통화정책

  • 트럼프 들으라는 듯…파월 "대규모 관세, 인플레와 경기둔화 초래" [Fed워치]

    트럼프 들으라는 듯…파월 "대규모 관세, 인플레와 경기둔화 초래" [Fed워치]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관세정책으로 인한 영향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관리하는 것이 Fed의 책무"라고 말했다.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응할 의사가 없음을 다시금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 회의 결과 현재 정책금리 수준인 연 4.25~4.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후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행정부(트럼프 정부)는 무역, 이민, 재정정책, 규제라는 네 가지 뚜렷한 영역에서 상당한 정책 변화를 시행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지금까지 발표된 관세 인상은 예상보다 훨씬 근 규모였으며, 발표된 대규모 관세 인상이 지속된다면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성장 둔화, 그리고 실업률 증가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간에 그칠 수도 있고 더 지속적일 수도 있다면서도 "관세효과의 크기, 관세가 가격에 전가되는 데 걸리는 시간, 그리고 궁극적으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잘 유지하는 데 달려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의무는 가격 수준의 일회성인 증가가 지속적 인플레이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장기 인플레 기대치를 잘 관리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 책무 사이의 균형을 유지할 것이며, 물가 안정 없이는 모든 미국인에게 혜택을 주는 장기간의 강력한 노동시장 조건을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

  • [속보] 금리 동결한 Fed…"높은 실업률과 높은 인플레 위험 둘 다 증가" [Fed워치]

    [속보] 금리 동결한 Fed…"높은 실업률과 높은 인플레 위험 둘 다 증가" [Fed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Fed는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 회의 결과 현재 정책금리 수준인 연 4.25~4.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Fed는 작년 9월과 11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각각 0.5%포인트, 0.25%포인트, 0.25%포인트씩 금리를 낮춘 후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FOMC 위원들은 "순수출의 변동이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해서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증가했다"면서 "높은 실업률과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모두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금리를 낮추라고 제롬 파월 Fed 의장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실업률과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모두 거론한 이번 통화정책 결정 내용은 Fed가 이런 주문을 곧바로 따를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다음은 통화정책 결정문 전문.===비록 순수출의 변동이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해서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실업률은 최근 몇 개월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되었으며, 노동 시장 상황은 견조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위원회는 최대 고용과 장기적으로 2퍼센트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증가했습니다. 위원회는 이중 목표의 양쪽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며, 높은 실업률과 높은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모두 증가했다고 판단합니다.위

  • [속보] Fed, 트럼프 압박에도 금리 동결 [Fed워치]

    [속보] Fed, 트럼프 압박에도 금리 동결 [Fed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Fed는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 회의 결과 현재 정책금리 수준인 연 4.25~4.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Fed는 작년 9월과 11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각각 0.5%포인트, 0.25%포인트, 0.25%포인트씩 금리를 낮춘 후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금리를 낮추라고 제롬 파월 Fed 의장을 압박하고 있다.워싱턴=이상은 특파원

  • Fed, 예상대로 금리 동결…파월 "무역정책 불확실성 이례적으로 커" [Fed워치]

    Fed, 예상대로 금리 동결…파월 "무역정책 불확실성 이례적으로 커" [Fed워치]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무역정책의 변화와 이것이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현재 정책금리 수준인 연 4.25~4.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후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역정책 분야에서 최근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이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들어오는 정보를 분석하면서 신호와 소음을 구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성명서에서 정책의 조정 가능성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우리는 정책을 조정하는 데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더 큰 명확성을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FOMC 직후 발표된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참가자들이 예상한 올 연말 기준 Fed 정책금리의 적정 수준 중간값(아래 사진)은 지금보다 50bp(0.5%포인트) 낮은 3.75~4.00%로 집계됐다. 내년 말 기준으로는 3.25~3.5%가 중간값이었다. 이는 작년 12월 SEP에 표시된 점도표 결과와 동일하다. 이는 FOMC 직전 시장이 예상하고 있던 수준과 일치한다.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이러한 개별 예측은 항상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지만, 오늘날의 불확실성은 이례적으로 높다"고 했다. 이어 필요시 언제든 보다 적극적인 금리인하 노선을 취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이 예상치 못하게 약화되거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빨리 하락한다면, 우리는 그에 따라 정책을 사용할 수 있다"고 표현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4분기 경제활동이 GDP 2.3% 증가를 기록하며 "견

  • Fed, 인플레 전망 상향…경제성장률 전망은 하향조정[Fed워치]

    Fed, 인플레 전망 상향…경제성장률 전망은 하향조정[Fed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Fed는 지난 이틀간 진행된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현재 정책금리 수준인 연 4.25~4.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과 부합한다. 연방기금 선물 가격을 반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Fed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발표 직전 99% 수준에서 동결을 전망했다. 이번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는 유일하게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Fed는 성명서에서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실업률은 최근 몇 개월간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되었으며, 노동 시장 상황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Fed는 이번 성명서에 "경제활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표현을 삽입했다. 관세 전쟁으로 인한 여파를 계산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날 공개된 1분기 경제전망(SEP) 보고서에서 참가자들이 전망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12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높은 연 2.8%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12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낮은 1.7% 수준으로 예측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가 앞으로 약 6개월 간은 "관망하며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 전쟁의 여파로 물가가 오를 수도 있지만 경제 성장이 약화되고 기업의 신규 투자가 억제되는 등 복합적인 영향이 예상돼 정확한 예측을 하기 쉽지 않은 환경 때문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SEP에

  • Fed, 예상대로 금리 동결…"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언급[Fed워치]

    Fed, 예상대로 금리 동결…"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언급[Fed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Fed는 지난 이틀간 진행된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현재 정책금리 수준인 연 4.25~4.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과 부합한다. 연방기금 선물 가격을 반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Fed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발표 직전 99% 수준에서 동결을 전망했다. Fed는 성명서에서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실업률은 최근 몇 개월간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되었으며, 노동 시장 상황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이번 성명서 Fed는 "경제활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표현을 삽입했다. 관세 전쟁으로 인한 여파를 계산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가 앞으로 약 6개월 간은 "관망하며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 전쟁의 여파로 물가가 오를 수도 있지만 경제 성장이 약화되고 기업의 신규 투자가 억제되는 등 복합적인 영향이 예상돼 정확한 예측을 하기 쉽지 않은 환경 때문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Fed는 지난해 9월 금리를 50bp 전격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지만 이후 금리인하에는 소극적이었다. 11월에 25bp, 12월에 25bp를 각각 인하했고 지난 1월부터는 동결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금리 결정문 발표를 앞두고 증시는 다소 오름세를 띠었다. S&P500 지수는 0.4% 상승한 5636 선에서 거래됐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 트럼프·매파 Fed·탄핵…"환율 1500원 돌파 대비해야"

    트럼프·매파 Fed·탄핵…"환율 1500원 돌파 대비해야"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만 해도 1300원대에 형성되던 원·달러 환율은 11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1400원을 돌파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사태’로 1470원대까지 급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이후 약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원화 가치를 강세로 이끌 동력을 찾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중장기 관점에서도 한국의 산업 경쟁력 약화로 환율이 1400원 밑으로 떨어지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환율 급등원·달러 환율은 작년 하반기 들어 줄곧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다. 7월 3일엔 주간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390원60전으로 1400원에 육박했지만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한국 수출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에 9월 30일 1307원80전까지 떨어졌다. 9월까지만 해도 미국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 점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을 키우며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하지만 10월 들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이 대두되며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속도로 올랐다. 실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11월엔 달러당 원화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보편관세 부과 등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미국 물가를 자극해 Fed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트럼프 리스크’로 상승하던 원·달러 환율에 기름을 부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 환율 하락에 베팅한다면…역추종 ETF·헤지 전략 활용

    원·달러 환율이 약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자 환율이 내려갈 때 돈을 버는 투자법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락폭을 두고 이견은 있지만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올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원·달러 환율은 주간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지난달 2일 1401원30전에서 30일 1472원50전으로 지난해 12월에만 70원 넘게 급등했다. 이달 2일엔 1466원60전으로 소폭 내렸지만 탄핵 정국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적 성향 때문에 올 1분기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다만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인 현재 원·달러 환율이 하반기엔 다소 진정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원화 약세를 유발한 요인 중 하나인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하반기엔 해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낙원 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올 1분기 말께 탄핵 결정을 계기로 환율이 하락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 하반기 원·달러 환율 평균값을 1400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해외 주식 등 달러 표시 외화 자산의 원화 환산 수익률은 낮아진다. 이에 연내 외화 자산을 현금화할 예정인 투자자들은 환율에 따른 수익률 변동을 없애주는 ‘환헤지’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다만 환헤지에 나서면 환율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환율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회피하는 것을 넘어 환율 하락에 베팅해 수익을 내는 투자법으로는 달러 가치를 역(逆)으로 따라가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매하는 방법이 있다. 달러를

  • 금리 불확실성 커지자…고금리 단기 회사채 찾아 '배트 짧게'

    금리 불확실성 커지자…고금리 단기 회사채 찾아 '배트 짧게'

    채권 개미들이 만기가 짧은 비우량 고금리 회사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미국 대선 등의 여파로 금리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장기물 매입을 꺼리고 있는 분위기다. 기업들도 장기물보다 단기물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시중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오는 24일 7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열린 수요예측에서 98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완판’에 성공했다.당초 업계에서는 풀무원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해외사업 투자 확대 과정에서 재무지표가 악화한 탓이다. 풀무원의 연결 기준 조정순차입금은 2015년 말 2563억원에서 지난 3월 기준 1조2326억원으로 커졌다. 신용평가사들은 풀무원 신용등급에 ‘부정적’ 꼬리표를 달기도 했다.콜옵션(조기상환권) 만기를 최대한 짧게 가져간 게 예상을 뛰어넘는 자금을 확보한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시장에서는 첫 콜옵션 만기가 도래하면 신종자본증권을 대부분 상환한다. 통상 일반 기업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만기는 3~5년으로 책정하는 편이다. 하지만 발행사와 주관사 측은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만기를 2년으로 줄였다. 만기가 짧은 채권을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 6.7%의 고금리 이자 수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실제로 풀무원 신종자본증권의 수요예측 결과를 살펴보면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요예측 전체 주문량의 94.9%가 투자매매 중개업자 물량으로 집계됐다. 투자매매 중개업자 물량은 리테일 시장을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된다.풀무

  • 상하이 증시, EU의 中전기차 '관세 폭탄'에 증시 휘청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중국 증시는 경기 전망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0.26%, 1.37% 내렸다. 한 주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선전종합지수는 5일 반등해 전장 대비 0.25%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전력 부문 등이 강세를 보였고 금융 부문과 소비재 부문, 부동산 부문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상하이 및 선전 주식시장 거래량은 지난주 사상 최저치(5거래일 기준)를 기록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1조3600억위안(약 257조7400억원), 1조6800억위안(약 318조3900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 4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7.6%에 달하는 관세를 매긴다고 발표한 것이 상하이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내 주요 전기차 기업인 리오토, 니오(NIO), 지커 등이 지난달 월간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관세 정책으로 수출 전망이 악화된 영향이다. 중국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전장 대비 0.43% 하락했다. 300개 구성주 중 11개 주식만이 5% 이상 올랐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움직임도 관전 포인트다. 5일 인민은행은 수천억위안 규모의 중장기 채권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국채 금리가 꾸준히 하락(채권 가격 상승)하며 역사적인 저점에 도달하자 인민은행이 개입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2.267%로 지난 2년 새 1%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김세민 기자

  • 회사채 조달 서두르는 기업들…4월 총선 불확실성에 금리 인하 기대감 겹쳐

    회사채 조달 서두르는 기업들…4월 총선 불확실성에 금리 인하 기대감 겹쳐

    회사채 시장을 찾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연초부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데다 4월 총선 이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풍부한 투자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이달 들어서도 회사채 시장에서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회사채 발행액 역대 최대 수준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회사채 발행액은 38조8726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조2221억원을 발행한 것과 비교하면 5조원 넘게 늘어났다.이달 들어서도 회사채 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10개 기업이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 이들 10개 기업 회사채 수요예측에 몰린 매수 주문 금액은 8조3860억원에 달한다.AA급 우량채에는 조 단위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SK하이닉스(신용등급 AA)는 38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2조85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GS파워(AA)와 교보증권(AA-)은 모두 모집 물량의 10배가 넘는 매수 주문이 수요예측에서 접수됐다.A급 회사채도 흥행몰이 중이다. 대웅제약(A+)은 1000억원 모집에 9310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올해 들어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상향된 HD현대일렉트릭은 500억원 모집에 5570억원의 주문액이 접수됐다. A급 기업에서는 드물게 장기물인 5년물 조달도 성공했다.오랜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하는 기업들도 무난하게 목표 금액을 채웠다. 3년 만에 시장에 복귀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500억원 조달을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59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2021년 6월 이후 회사채 시장을 처음으로 찾은 코오롱인더스트리(A)는 750억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