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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채 찍고 유상증자…'마통' 차입한도 늘려
부동산신탁사들은 책임준공 리스크가 차츰 현실화하자 발 빠르게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채권 발행과 유상증자뿐 아니라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인 단기차입 한도까지 늘리고 있다.신한자산신탁은 지난달 18일 이사회를 열어 단기차입 한도를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대규모 자본 확충을 한 데 이어 올해도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두 차례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1500억원, 주주를 상대로 한 유상증자로 1000억원을 조달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9월 말 204.3%까지 떨어진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을 12월 말 519.1%로 올려놨다.KB부동산신탁도 지난해 영구채 발행(1700억원)과 유상증자(1500억원)로만 3200억원을 조달했다. 우리자산신탁 역시 지난해 3월 유상증자로 2099억원의 자본을 쌓았다.금융투자업계에선 부동산신탁사가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중소·중견 건설사 부도가 이어지고 지방에선 분양 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있어서다.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추진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신탁사가 직접 자체 자금을 투입하는 일도 잇따르고 있다.소송까지 패소한다면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국내 14개 부동산신탁사는 지난해 총 6434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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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수방사·인천 계양…'수도권 알짜부지' 4000가구 쏟아진다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이달 인천 계양지구에서 아파트가 공급된다. 서울에선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를 비롯해 관악구 남현지구, 영등포구 신길15구역 등 역세권 공공주택이 나온다. 수도권 ‘알짜 입지’에서 4000여 가구(총가구 기준)가 쏟아지는 만큼 공급 부족 불안을 잠재울지 주목된다.국토교통부는 이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노른자위 지역에서 약 4000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인천 계양지구 A2블록(전용면적 59~84㎡, 747가구)과 A3블록(전용 55㎡, 359가구)이 3기 신도시 본청약의 스타트를 끊는다.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하고 새로 공급하는 물량은 300가구 정도로 예상된다. 부적격 처리자 등이 늘어나면 신규 공급분이 더 많아질 수 있다. 2021년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A2블록 전용 84㎡ 기준 4억9400만원이었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금융비, 인건비 등 공사비가 뛰어 실제 분양가는 더 오를 공산이 크다. 입주는 2026년 예정이다. 3기 신도시 ‘2호 본청약’은 내년 상반기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3기 신도시 연내 착공 물량은 약 1만 가구다.한강변에 역세권 입지를 갖춘 동작구 노량진동 수방사 부지 263가구(전용 59㎡)도 이달 집주인을 찾는다. 사전청약 당첨자를 제외한 신규 물량은 39가구로 예상된다. 수도권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이 가깝다. 단지 안에 여의도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작년 6월 사전청약에서 공공분양 역대 최고인 28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8억7225만원(전용 59㎡)이었다. 인근 시세를 고려할 때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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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려줄테니…" 사채업자 뺨치는 부동산 신탁사 '갑질'
부동산 시행사에 돈을 빌려주고 비싼 이자를 받거나 용역업체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쓰는 등 금품을 받아온 부동산 신탁사 대주주와 직원들이 적발됐다. 신탁사 대주주의 자녀가 주도한 오피스텔 개발사업 미분양 물량을 줄이기 위해 대주주가 계열사 임직원 등에게 돈을 빌려줘 오피스텔 계약을 시킨 사례도 발각됐다. 7일 금융감독원은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 등 부동산 신탁사 두 곳 검사를 통해 신탁사 대주주와 임직원들의 사익추구 행위를 여럿 적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두 신탁사에 대해 지난 2월 검사에 돌입했다. 부동산 신탁사는 부동산 소유자를 대신해 부동산을 개발·관리·운용해주고 수탁액을 받는 회사다. 이 과정에서 시행사(디벨로퍼)에게 사업 자금을 빌려주거나 다른 곳에서 끌어온 자금을 관리한다. 시행사는 사업부지를 매입해 개발하고 분양하는 주체다보니 유동성이 부족한 시기엔 신탁사의 눈치를 보기가 쉬운 구조다. 금감원은 검사를 통해 신탁사 대주주와 대주주의 가족, 계열사 등이 자금 사정이 어려운 시행사에 돈을 빌려주고 고리 이자를 편취한 사례를 여럿 적발했다. 이들은 토지매입 자금 명목으로 20여회에 걸쳐 총 1900억원 상당 자금을 시행사에 빌려준 뒤 이자로 총 150억원 가량을 가져갔다. 평균 이자율이 18%에 달한다. 이중엔 시행사에 귀속되는 개발이익 중 45%를 이자 명목으로 받아가겠다는 약정을 한 대여자도 있었다. 금감원은 "신탁사 대주주 등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높은 이자를 편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반복적으로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수취한 것은 사실상 미등록 대부업과 같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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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데시앙 분양받았는데…" 2만가구 패닉
태영건설의 전격적인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으로 데시앙 아파트를 분양받은 계약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공에 차질이 생겨 준공과 입주가 지연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도 크게 떨어질 우려가 있어서다.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대응반까지 꾸려 “계약자를 보호하겠다”고 나섰지만 분양시장 전반에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입주 지연 불 보듯…환급 도미노 우려도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올해만 경북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1350가구), 경기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532가구), 전북 ‘익산 부송 데시앙’(745가구), 광주광역시 ‘더퍼스트 데시앙’(64가구) 등 4개 단지, 2700가구를 공급했다. 지난해 선보인 경기 ‘광주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1690가구)을 비롯한 4개 단지, 3757가구도 공사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태영건설이 공사하는 주택사업장 중 분양이 진행돼 계약자가 있는 사업장을 22곳, 1만9896가구로 추산했다. 14곳(1만2395가구)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은 사업장이다. 6개 사업장(6493가구)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이 발주한 도급사업이다.정부는 민간사업인 14곳은 공사를 진행해 분양계약자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 진행이 곤란하면 HUG 보증을 통해 분양계약자에게 기존에 낸 계약금과 중도금을 돌려줄 계획이다. 나머지 8곳도 기본적으로는 태영건설이 계속 시공하고, 필요하면 대체 시공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HUG가 사업장에 개입하는 것은 ‘부도’ 혹은 ‘공정 지연’(3개월 이상) 등 특정한 사고 사유가 발생했을 때다. 워크아웃은 해당하지 않는다. 공정 지연 등이 본격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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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 전년 대비 46% 증가
한신공영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66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현금의 움직임을 말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증가한다는 것은 기업의 영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금을 많이 창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중견 건설업체의 유동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다수 건설업체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한신공영은 전년동기 대비 209억 증가한 668억원을 기록했다.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좋아진 사유는 최근의 분양 호조에 기인했다. 한신공영의 자체 사업인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아산 한신더휴는 분양률이 90%에 도달했고 한신공영이 시공하고 있는 ▲포항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등도 초기 분양 부진을 딛고 분양률이 60%를 넘어서 중도금 대출이 실행되어 공사비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한신공영 관계자는 "당사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현장 모두 중도금 대출이 실행 및 자체 사업 분양 호조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개선되었다”며, “영업활동의 개선은 향후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한편 한신공영은 3분기 기준 약 3700억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종업계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의 미청구공사를 유지하는 등 안정된 현금성 자산 보유 및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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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부실 우려 높은 대구 지역…"신세계건설 걱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심각해지는 신호는 다양하겠지만 지역으로 보면 대구를 봐야 합니다. 대구 지역에서 신세계건설이 어떻게 되는지가 시장에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겁니다."부동산 PF 부실 우려 지역으로 대구가 꼽히는 건 부동산 호황기에 공급량이 쏠렸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 지역에서 신세계건설이 호화 주택 브랜드 공급을 대거 늘려 그 여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대구 사업지는 총 8곳이다. 수주총액은 1조6316억원 수준이다. 빌리브 센트하이, 빌리브 라디체, 빌리브 루센트 등이 이미 미분양이 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311%로 작년 말보다 45%p 늘었다.대구 미분양으로 인한 미청구공사대금 증가가 실적 악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건설의 매출액은 6494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이었다. 매출은 작년 동기(6156억원)보다 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248억원)보다 71.3%나 급감했다.한 증권사 부동산 담당자는 "신세계건설은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 건설사인 데다 최근 금리 인상 이전부터 미분양이 나고 있던 곳"이라며 "앞으로도 분양 예정인 사업지가 여럿 돼 타격을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이 3년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도 위기를 점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전국 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82.3%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분기(81.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직전 분기에 비해 5.4%p 하락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15.6%p 떨어졌다.초기분양률은 신규 분양아파트의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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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1500여가구 '구미확장단지 중흥S-클래스 에듀포레' 공급
중흥건설이 경북 구미시에서'구미확장단지 중흥S-클래스 에듀포레'를 선보인다.청약·대출 규제가 적은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이면서 구미국가산단이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로 주목된다. 구미시 확장단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2개 동, 1555가구(전용 84~171㎡) 규모다. 세부 면적별로는 △전용 84㎡A 1080가구 △전용 84㎡B 240가구 △전용 99㎡ 120가구 △ 전용 110㎡ 110가구 △전용 171㎡ 5가구 등으로 공급된다. 이 중 일반 물량은 761가구다. 구미시는 부동산 비규제지역으로 주택 소유나 세대주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만 19세 이상인 대구, 경북 거주자로서 가입 후 6개월이 지난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주택형별 예치금을 충족하면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나오고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특히 이 단지는 추첨제 물량이 많아 청약가점이 낮은 주택 실수요자가 도전해 볼 만하다. 비규제지역에서 전용 85㎡ 이하 주택형은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당첨자를 선발한다. 전용 85㎡ 초과 주택형일 경우 100% 추첨제로 선정한다. 이 단지의 일반공급 물량 761가구 중 539가구가 추첨제 물량으로 나온다. 단지는 구미확장단지 내 마지막 분양단지다. 구미확장단지는 약 245만7000㎡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택지지구다. 대기업 공장이 있는 산업단지들이 주변에 밀집해 있어 풍부한 주거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와 다수의 상업시설이 단지 안에 이미 구축돼 있는 만큼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 인근에서 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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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건설, 올해 수주액 1조 돌파
대보그룹 건설 계열사 대보건설의 올해 수주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건설 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로 주목된다. 대보건설은 올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총 1조105억 원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토목 부문에서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서창~김포 고속도로 등 민간투자사업 3건을 비롯해 고양사업소 열수송망 성능 보강공사,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2단계 조성공사, 율촌~덕례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 강진 까치내재터널 개설공사 등을 수주했다. 건축 부문에서는 국방부에서 발주한 종합심사낙찰제 2건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1294억 원 규모의 파주운정3 A23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1공구 등을 수주했다. 대보건설은 최근 몇 년간 수주 다변화 및 수주 역량 강화를 위해 선진형 발주 방식인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 입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양산사송 A-4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5공구, 시흥정왕 행복주택 및 어울림센터, 인천검단 AA13-1·2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등의 CM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금융 위기에도 성장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공공부문의 강점을 살려 수주 1조 원을 돌파했다"며 "향후 공공과 민간 부문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에는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민간개발사업과 도시정비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81년 설립된 대보건설은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하는 종합 건설기업이다. 2017년 처음으로 1조원대 수주액을 달성한 이후 4년째 수주 규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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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백조, '대구테크노폴리스 애비뉴스완' 상업시설 2차 분양 실시
중견건설사인 금성백조는 대구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 더센트럴' 단지와 함께 들어서는 상업시설 '대구테크노폴리스 애비뉴스완'의 2차 분양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달성군 유가읍 대구테크노폴리스 RC블록에 들어서는 이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만2581㎡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달 1차 분양을 진행해 100%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2차 분양 계약을 진행한다. 이번에 분양하는 상가들은 선임대 후분양 방식을 채택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이 상업시설은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최초 복합테마 스트리트몰로 조성된다. 뉴욕 맨해튼을 콘셉트로 내외부 공간을 꾸몄다. 센트럴파크, 브로드웨이, 소호 스트리트, 브루클린 브릿지 등 총 5가지 테마로 나뉜다. 단지는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주거, 공원, 상권으로 둘러싸인 핵심 입지에 자리한다. 단지 인근에 서대구역과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구산업선(2027년 개통) 테크노폴리스역이 예정돼 있다. 이를 이용하면 대구 시내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배후수요로는 인근 1만6500여가구가 있다.상가 상층부의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5층, 9개 동, 894가구(전용 99~152㎡) 규모다. 지난달 24일 1순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41.5 대 1을 기록하는 등 청약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 아파트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계약을 진행한다.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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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과천 3형제, 1순위 청약에 47만명 몰렸다
인근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의 분양가로 주목받았던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458.2 대 1을 기록했다. 총 1044가구 모집에 47만8390명이 신청했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의 단지별 평균 청약 경쟁률은 각각 △S1블록 534.9 대 1 △S2블록 415.7 대 1 △S3블록 470.2 대 1로 집계됐다. 해당지역과 기타지역 청약자 수를 모두 포함한 값이다. ‘푸르지오 오르투스’로 이름 지어진 S1블록은 192가구 모집에 10만2693명이 청약했다. 일반공급 물량이 비교적 더 많았던 S4블록(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458가구 모집), S5블록(르센토 데시앙· 394가구 모집)에도 각각 19만409명, 18만5288명이 몰렸다. 주택형별 최고 경쟁률은 S1블록 전용 84㎡A에서 나온 1169.3 대 1이었다. 41가구를 모집했는데 4만7940명이 청약했다. 시장에서는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강남과 가까운 과천에서 공급되는 데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모두 2400만원 선으로 인근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이기 때문이다. 과천 시민뿐 아니라 서울,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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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 가입
대림그룹 계열사인 대림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대림건설은 지난달 31일 2697억원 규모의 대전 옥계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746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이 재개발 프로젝트는 대전 중구 옥계동 170의84 일원에 21개 동, 1492가구 규모의 아파트(조감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림건설은 지난 7월1일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해 출범했다. 국내외 건설시장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 사업에 특화하기 위해서다. 아파트 브랜드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을 공유해 사용한다. 대림건설은 올해 인천 동구 금송구역을 시작으로 대전 삼성1구역, 인천 중구 송월구역, 대전 옥계2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등을 연이어 수주했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인천 금송구역 재개발은 26개 동, 396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6289억원으로, 이 중 대림건설 지분은 80%인 5031억원이다. 대림건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 중대형 사업지 공략을 강화해 정비시장의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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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다음달 양평 다문지구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선봬
반도건설이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경기 양평에서 아파트를 선보인다. 비규제지역에서는 담보인정비율(LTV)이 70%까지 나오고 청약에 당첨되고 6개월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반도건설은 26일 양평 다문지구 공동1블록에서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다음달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9개 동, 740가구 규모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전용 59~84㎡)으로만 이뤄진다. 단지가 들어서는 다문지구는 양평 용문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연면적 19만4000㎡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와 더불어 공원과 준주거상업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단지는 교통 환경이 좋다. 경의중앙선 용문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2022년 예정), 중부내륙고속도로, 광주~원주 고속도로가 가깝다. 단지 인근에서 송파~양평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개통되면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하나로마트와 용문천년시장이 있다. 용문우체국, 용문파출소, 용문국민체육센터, 용문버스터미널도 가깝다. 다문초와 용문중·고교가 단지에서 멀지 않다. 양평 대표 도보여행길인 양평물소리길, 용문산 자연휴양림도 가까워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양평군 최초로 단지 내 별동건물인 'U-라이프센터'가 들어선다. 이곳에서 입주민 전용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문화강좌,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단지 중심부에는 분수 등을 갖춘 중앙광장이 조성된다.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키즈카페, 작은도서관, 경로당, 어린이집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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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여주·양평 등 비규제지역, 연말까지 1만여 가구 분양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아파트 1만여 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지난 ‘6·17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경기 김포시 여주시 양평군 등 비규제지역에서 분양이 늘고 있다.2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1만676가구로 집계됐다.양평에서는 올해 전체 분양 예정 물량이 1846가구로 지난해의 180가구 대비 10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여주에서는 올해 총 266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해의 551가구에 비해 다섯 배가량으로 분양 물량이 증가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비규제지역은 담보인정비율(LTV)이 높아 청약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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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건설, 충남 '내포신도시 이지더원 2차' 아파트 공급
중견 건설사 라인건설이 충남 예산군 내포신도시에 조성하는 ‘내포신도시 이지더원(EG the 1) 2차’ 아파트를 분양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이 일대에 1709가구의 '이지더원'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RM7-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 ~ 지상 최고 18층, 13개 동, 총 817가구(전용 67~84㎡) 규모다. 모든 가구를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각 가구별로 출입 현관문 앞에 별도의 창고 공간을 조성한 '내 집 앞 창고'를 제공한다. 6.6m 너비의 광폭 거실과 특대형 안방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다용도실에는 선반형 실외기실을 마련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단지는 교통·생활 환경이 좋은 편이다. 차량 10여분 거리에 장항선 삽교역이 있어 철도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 청사로·도청대로를 통해 예산일반산업단지·응봉산업단지·증곡전문 농공단지·삽교전문 농공단지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반경 1㎞ 안에 보성초·덕산중·덕산고가 있다. 홍예공원·애항공원·용봉산 자연휴양림 등이 가깝다. 여러가지 개발 호재도 있다. 충남도청은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도시로 지정될 경우 공공기관과 대학, 연구소, 산업체 등이 이 지역으로 대거 이전해 올 예정이다. 중입자암치료센터를 비롯해 연구소 및 바이오 산학단지 등으로 구성된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내포신도시에서 2022년 개원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모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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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혜택 보려면 매달 얼마나 넣어야 할까 [정연일의 청약ABC]
최근 취업에 성공한 20대 A씨는 매달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에 4만원을 넣고 있다. 별도의 수입이 없던 대학생 시절부터 매달 이 액수를 꼬박꼬박 저축했다. 이제 고정 수입이 생겨 청약통장 납입금을 높일 생각이다. 하지만 얼마나 넣는 것이 좋을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주변에 물어보니 적은 액수라도 매달 넣는 게 좋다는 쪽과 무조건 많이 넣는 게 좋다는 쪽으로 의견이 갈린다. 청약통장에는 매달 얼마씩 넣는 것이 좋을까.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매달 2만~50만원 사이에서 자유롭게 납입금을 정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금리는 가입기간 1년 경과 시 연 1.5% 수준이고, 2년이 경과하면 연 1.8%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거나 통장을 해지하지 않으면 저축액을 찾을 방법이 없어 매달 너무 많은 금액을 넣으면 목돈이 묶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부분 청약통장에 매달 최소 10만원씩 넣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LH(토지주택공사)나 SH(서울주택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등이 건설하는 공공아파트는 매월 10만원씩 150회를 넣은 이가 가장 높은 가점을 받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만약 10만원보다 적은 돈을 불입하면 2만원이든 10만원이든 똑같이 1회차를 소요한 것이 된다. 이 경우 공공아파트 청약에서 순위가 밀리게 된다. 공공아파트를 청약받으려는 경우 10만원보다 적은 돈을 매달 내는 것보다는 차라리 월별 저축액을 0원으로 설정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납입하지 않은 회차에 대해서는 추후 은행에 가서 밀린 회차에 돈을 넣어달라고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영아파트 청약에서는 청약저축 납입 횟수는 중요하지 않다.가입 기간과 예치금액만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