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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VC 펀드에 450억원 출자
공무원연금공단이 국내 벤처캐피털(VC)에 450억원을 출자한다.공무원연금은 국내 사모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3곳을 선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서는 오는 27일까지 받는다. 내달 중 1차 정량평가와 현장실사, 2차 구술심사를 거쳐 7월 초순께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공무원연금의 출자 규모는 운용사 당 150억원씩, 총 450억원이다. 출자 비율은 최소 결성금액의 20% 이내로 하되, 펀드별 최소 결성금액은 10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또 타 기관으로부터 최소 결성금액의 30% 이상 출자 확약을 받아야 한다. 펀드의 만기는 결성일로부터 10년 이내, 투자기간은 5년 이내다. 지원하는 운용사들은 설립 후 2년 이상 경과하고, 제안펀드와 동일한 형태의 투자기구 설정액 누적합계가 1000억원을 넘어야 한다. 또 운용조직과 별도 리스크(위험) 관리, 컴플라이언스 조직 등 내부 통제체계를 갖춘 운용사들만 지원할 수 있다. 앞서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운용사 3곳을 선정해 각각 200억원씩 6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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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인베, 국내 최대 규모 5500억 벤처펀드 조성 마무리... "펀드 대형화 선도"
벤처캐피털(VC) 업계 ‘맏형’으로 불리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최대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을 마무리한다. 설정액은 5500억원에 이른다. 연이어 수천억원대 펀드를 내놓으며 ‘대형 펀드’ 바람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신기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 왼쪽)와 황창석 사장(사진 오른쪽)은 1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 만나 “3차 자금 모집에 나섰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0’의 결성을 12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 국내 최대 5500억원 규모... 스케일업 초점VC 업계에 따르면 이 펀드의 총 출자금은 5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앞서 지난해 말 1, 2차 모집을 통해 4669억원을 끌어모은 바 있다. 국민연금공단, 한국산업은행, 우정사업본부, 교직원공제회 등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내부수익률(IRR) 15%를 목표로 삼았다. 신 대표와 황 사장을 비롯, 맹두진 부사장과 김제욱 전무가 펀드의 핵심 운용인력으로 구성된다.이로써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최대 규모 펀드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게 됐다. 앞서 2014년 업계 최초로 2000억대 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2018년에는 3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내놓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신 대표는 “이번 펀드는 이전에 참여했던 LP들이 전체 출자금의 80% 이상을 책임졌다”며 “그동안 우리가 운용해 온 펀드의 성과와 과정에 신뢰가 쌓였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펀드의 주요 테마는 ‘스케일업’이다. 건당 20억원 내외의 투자가 이뤄지는 초기 단계 기업 투자부터 건당 100억원 안팎의 투자가 집행되는 2차 성장단계 기업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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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첫 벤처펀드 조성에 30억원 출자
≪이 기사는 02월19일(18: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라북도 군산시가 처음으로 지역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 결성에 나섰다.군산시는 군산혁신성장펀드1호(가칭) 운용사 모집을 18일 공고했다. 공공주도형 펀드 조성을 통해 관내 중소·벤처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지역 혁신창업기업을 육성한다는 것이 군산시의 목적이다.군산시의 출자액은 30억원이다. 공공펀드인만큼 군산에 본사 또는 주된 사무소를 둔 중소·벤처기업에 결성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벤처투자조합, 벤처투자모태조합, 신기술사업조합 등 벤처펀드들이 출자 대상으로, 1곳을 선정한다.운용기간은 일반적인 벤처펀드와 같이 8년, 투자기간은 4년이다. 한국모태펀드 등 공공모펀드로부터 선정된 조합의 경우 선정에 우대가 주어진다.신청서 및 제안서는 26일 접수를 마감한다. 3월 중 서면심사,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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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섹 계열 파빌리온 투자받은 한국투자파트너스
≪이 기사는 01월22일(05: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펀드인 파빌리온캐피털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지난해 결성한 대형 바이오 벤처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했다. 해외 유력 기관투자자가 국내 토종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2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빌리온은 최근 '한국투자바이오글로벌펀드'에 약 80억원 가량을 출자했다. 작년 말 세컨드클로징을 통해 3420억원에 결성된 이 펀드는 파빌리온이 마지막 출자자로 참여하며 출자총액제한(하드캡)인 3500억원으로 최종 마무리됐다.한국투자바이오글로벌펀드는 글로벌 바이오 벤처 투자를 중점 목표로 하는 한투파의 핵심 펀드다. 현재까지 한투파가 조성한 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 펀드로, 1000억원을 출자한 국민연금을 비롯해 공무원연금, 군인공제회 등이 LP로 참여했다.이미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현지 지방정부나 운용사와 손 잡고 역외펀드를 설립한 경험이 있는 한투파지만 국내 벤처펀드에 해외 LP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태펀드 등 정책자금이나 연기금·공제회 등 국내 기관 위주로 출자가 이뤄지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 전체를 통틀어도 드문 일이다. 파빌리온은 2012년 아시아 지역 벤처에 대한 전문적인 투자를 위해 테마섹의 자회사로 독립해 세워진 운용사다. 테마섹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냈고, 테마섹의 셀트리온 투자를 주도하며 국내서도 알려진 토헝탄(Tow Heng Tan)이 출범부터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파빌리온은 국내에선 2012년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결성한 7500억원 규모 로즈골드2호 펀드에 출자한 이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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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늘어난 1000억 펀드...대형 벤처펀드 시대 도래
≪이 기사는 01월06일(04: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000억원 이상 대형 벤처펀드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 쏟아져나오고 있다. 2017년까지 누적 20개에 그쳤던 대형 벤처펀드는 3년 만에 3배 가까이 늘며 60개에 육박했다. 모태펀드 등 벤처펀드 육성을 위한 대규모 정책자금 투입이 수 년째 이어진 결과다.국내 벤처펀드들의 몸집이 커지면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급 기업을 키우는 스케일업 투자의 해외 독식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상장전투자(프리IPO), 세컨더리(구주거래)등 기업 후기 단계 투자도 보다 고도화될 전망이다.◆2020년 대형 벤처펀드 결성 17개...역대 최대5일 마켓인사이트가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와 업계 정보를 종합한 결과 2020년 한 해 동안 결성된 1000억원 이상 벤처투자조합(이하 대형 벤처펀드)은 17개로 잠정 집계됐다. 14개의 1000억원 이상 벤처펀드가 결성된 2018년을 넘어선 수치로, 대형 벤처펀드로 조성된 자금만 3조원에 달한다. 5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의 60% 가량이 대형 벤처펀드로 구성된 셈이다.대부분 1000억원대에 머물렀던 2018년에 비해 결성 펀드 숫자 뿐 아니라 개별 펀드 규모도 커졌다. 하나의 펀드에 운용 역량을 집중하는 '원펀드(One-Fund)' 전략으로 유명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국내 벤처투자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대 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LB인베스트먼트가 3000억원대 펀드를 결성했다. 그전까지 3000억원대 벤처펀드는 2개에 불과했다.벤처펀드의 대형화는 2017년 이후 가속화된 흐름이다. 1980년대 이후 시작된&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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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1080억원 규모 '스톤브릿지 DNA 혁신성장펀드' 결성
≪이 기사는 11월27일(15: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톤브릿지벤처스(이하 스톤벤처스)가 1080억원 규모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을 마무리했다.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등 성장성이 높은 소위 'D.N.A'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2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스톤벤처스는 이날 1080억원 규모 '스톤브릿지DNA혁신성장투자조합(이하 혁신성장펀드)' 결성총회를 열고 펀드를 출범했다. 이 펀드에는 하나-KVIC유니콘 모펀드, 산재보험기금, 과학기술인공제회, 노란우산공제 등과 금융기관 등 다양한 출자자(LP)가 참여했다. 향후 2차 클로징을 통해 금융기관 등 민간 LP를 추가해 펀드 규모를 1300억원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펀드의 주력 투자 대상은 'D.N.A' 산업을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미래차 등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의 벤처기업들이다. 최근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승현 이사가 맡았다. 이 이사의 대표 투자 사례는 5세대 통신망(5G) 장비기업 ‘에치에프알’이다. 스톤벤처스는 올해 에치에프알 엑시트(투자회수)를 통해 멀티플 7배, 내부수익률(IRR) 50%의 성과를 낸 바 있다. 핵심 운용역으론 최동열 전무, 송영돈 수석팀장, 유승운 대표가 참여한다. 스톤벤처스 관계자는 "모두 기술과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 전략적 투자자와의 협업, 다양한 산업계 경력을 보유해 높은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번 펀드는 스톤벤처스의 두번째 1000억원 이상 대형 벤처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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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공제회, 1200억원 벤처펀드 운용사 10곳 선정 완료
≪이 기사는 11월06일(13: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소기업중앙회의 공제사업을 주관하는 노란우산공제회가 1200억원 규모 벤처펀드 출자사업 운용사 10곳을 선정했다.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란우산공제회는 국내 블라인드 VC 펀드 출자사업의 운용사로 총 10곳을 선정했다. 일반 분야 8곳, 루키 분야 2곳을 각각 선정했다.일반분야에서는 △L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DSC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이 선정됐다. 운용사당 100억~200억원씩을 출자 받는다.루키 분야에선 위벤처스와 T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이 배정됐다. 루키 분야는 △설립 후 5년 이내 법인 △블라인드 VC펀드 운용 규모가 약정총액 기준 500억원 이하 △본회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적이 없는 법인을 대상으로 출자가 이뤄졌다.선정된 위탁운용사들은 대부분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 한국산업은행 및 한국성장금융(성장지원펀드)등을 앵커 출자자로 확보하고 있다. 11~12월 중 마무리되는 연기금 및 공제회 출자사업이 마무리되는대로 펀드 결성이 대부분 완료될 전망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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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스트먼트, 산재보험기금 벤처펀드 운용사로 선정
≪이 기사는 06월29일(14: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DSC인베스트먼트가 2020년 산재보험기금 벤처펀드 운용사(GP)로 선정됐다.29일 DSC인베스트먼트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스엘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다른 3개사와 함께 2020년 산재보험기금의 대체투자상품 블라인드 벤처캐피탈(VC) 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600억원으로 DSC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4개 GP는 산재보험기금으로 각 150억원씩을 출자받아 운용하게 된다.이번 선정 결과에 관심이 쏠린 건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올 상반기 내놓은 유일한 출자사업이기 때문이다.앞서 30여개 쟁쟁한 VC들은 올 5월부터 두 차례의 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쳤다. 약 한 달간의 경쟁 끝에 4개사가 GP로 선정됐다. GP의 결성금액은 최소 800억원으로, DSC인베스트먼트는 약 1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지난번 최대 결성금액인 1200억원을 넘길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DSC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에 조성된 펀드를 기반으로 로봇,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빠르게 성장하는 비대면(언택트) 산업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첫 출자사업 GP로 선정돼 영광”이라면서 “‘차세대 유니콘 육성’과 ‘투자 수익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코로나로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DSC인베스트먼트는 초기기업 투자에 특화된 벤처캐피탈로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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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먼트, 세컨더리4호 등 연달아 펀드 결성
IMM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세컨더리', 'IMM 스타일'등 시리즈 펀드 결성을 연달아 마무리했다. 상반기 중 2500억원 규모로 펀딩이 마무리 단계에 도달한 스케일업 벤처펀드(검증된 스타트업의 사업확장을 위한 펀드)까지 포함하면 올 한 해 IMM인베스트먼트의 벤처펀드 결성액은 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2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달 600억원 규모의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4호’ 조성을 마무리했다. 지난 15일엔 생활 트렌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110억원 규모의 ‘IMM Style 벤처펀드 제2호’도 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수의 벤처펀드들의 펀드 결성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성과다.세컨더리는 다른 운용사가 투자한 회사 지분 중 만기 안에 매각하기 어려운 주식을 사들여 가치가 오르면 팔아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0년 산업은행으로부터 출자 받아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한 이후 이번 펀드까지 총 7개의 세컨더리 전용 펀드를 조성했다. 경험이 쌓이면서 2016년 253억원 규모의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1호’를 만들었고, 이후 거의 매년 후속 펀드를 출시해왔다. 카버코리아, 카페24, 펄어비스, 세틀뱅크 등이 IMM인베스트먼트가 세컨더리 투자로 큰 수익을 거둔 기업들이다. 지난해 조기청산한 1호 펀드는 성과 보수를 지급하고도 IRR(내부수익률) 50% 이상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해 1호 펀드에 이어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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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성장금융, '만기 13년' 벤처펀드 조성한 이유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한국성장금융)이 초기 기업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최장 만기 13년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디캠프와 한국성장금융은 300억원 규모 '은행권 스타트업 동행펀드'를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성장금융의 모펀드인 성장사다리펀드가 200억원, 디캠프가 50억원 총 250억원을 출자한다. 위탁운용사는 한 곳을 선정한다. 50억원 이상만 민간 매칭이 이뤄지면 펀드가 결성될 수 있어 운용사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한국성장금융은 오는 29일 출자사업 공고 후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디캠프와 한국성장금융은 이번 펀드를 설계하면서 운용사가 단기적인 자금 회수의 압박 없이 유망한 초기 기업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위해 통상 평균 만기 7~8년으로 투자 기간 4년, 회수 기간 4년의 구조로 운영되는 벤처펀드와 달리 펀드의 만기를 최장 13년(12년+1년), 투자 기간을 8년으로 설정했다.이 같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 펀드는 초기 스타트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주목적투자 외에 전체 펀드의 최대 40% 까지 가능한 비목적투자를 통해 회수한 재원으로 후속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운용사가 비교적 투자 회수 기간이 짧은 세컨더리(Secondary) 투자 등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펀드 결성 초기에 투자한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에 나서 스타트업에 생애주기에 따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벤처펀드의 만기가 10년 이상이 대부분인 해외와 달리 국내 펀드의 평균 존속 기간은 6.6년에 불과하다"며 "만기가 짧다보니 초기 스타트업은 투자를 못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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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기금·공제회들, 코로나19 전 세계적 확산에 벤처펀드 리스크 '긴급점검'
≪이 기사는 04월10일(07: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시장 조성의 중심축인 연기금·공제회 등 출자자(LP)들이 일제히 벤처투자 리스크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벤처펀드들의 투자 대상인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들의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이 대두되면서다.1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주요 LP들은 최근 이들로부터 자금을 위탁 받아 운용하고 있는 벤처캐피탈(VC)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펀드 운용 및 투자 기업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했다. 올해 본격적인 벤처펀드 출자를 앞두고 투자 자산의 리스크 요인 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이같은 LP들의 움직임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벤처투자의 중심지인 미국과 중국 등에서 여행·공유오피스 등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감원에 들어가는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온라인쇼핑이나 교육, 물류 등 코로나19여파로 수혜를 보는 스타트업도 적지 않고 VC들의 포트폴리오도 쏠림 없이 분산돼있어 펀드 운용 자체의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코로나19가 실물 경기의 침체로 이어졌을 때 상장(IPO)등 회수 시장이 침체되고 벤처 기업에 대한 기존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무너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LP들의 행보에 VC들은 긴장하는 모양새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벤처투자시장에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기관들이 올해 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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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에 외면 받는 글로벌 '큰손' 국민연금
글로벌 자본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의 벤처 출자 사업 인기가 시들해졌다. 국내 벤처캐피털(VC) 운용사들로부터 외면받으며 벤처 투자 일반부문 경쟁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VC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다른 출자자들에 비해 낮은 보수 등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 국민연금으로부터 굳이 출자받을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벤처펀드 경쟁률 2 대 1 그쳐1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선정이 마무리된 ‘2019년 국민연금기금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일반부문의 경쟁률이 2 대 1을 기록했다. 일반부문은 펀드당 최대 600억원씩 두 곳을 선정하는데 단 네 곳만 경쟁에 참여했다. VC업계 관계자는 “통상 국민연금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입찰이 3 대 1 또는 4 대 1 정도의 경쟁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 대 1 수치는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국민연금기금 벤처펀드는 출자 규모로는 국내 최대로 매년 VC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럼에도 이번 출자 사업에 다수의 명문 VC들은 신청하지 않았다.VC들이 국민연금 벤처 출자 사업을 외면하게 된 이유는 국민연금이 제시하는 까다로운 출자 조건 때문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랜 기간 업계에서 논란이 돼온 최대출자자 우대 조치가 대표적인 예다. 최대출자자 우대 조치는 국민연금이 펀드의 최대출자자로 참여하게 될 경우 관리보수 등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우대조치를 제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수 유한책임출자자(LP)의 참여로 하나의 펀드가 만들어지지만 국민연금만이 특별 대우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이 때문에 국민연금을 최대출자자로 맞는 경우 운용사들은 펀드 결성을 위해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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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IMM SV 등 5곳 선정
≪이 기사는 12월04일(17: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IMM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K2인베스트먼트 등 5개사를 2019년 국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벤처펀드는 성장성이 높은 스타트업 등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국민연금은 이번에 선정된 벤처펀드 위탁운용사에 총 2000억원 이내의 자금을 배정할 예정이다.앞서 국민연금은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로 6000억원 규모 미드캡 부문은 H&Q, VIG파트너스, SG PE, 프랙시스캐피탈을 선정했다. H&Q, VIG파트너스, SG PE는 2000억원을 제안해 1660억원을 출자받는다. 프랙시스캐피탈은 1200억원을 제안해 1000억원을 출자받는다.4000억원 규모 스페셜 시추에이션 및 디스트레시드(SS&D) 위탁운용사에는 나우IB캐피탈-KB증권(2000억원), 오퍼스PE-NH PE(1000억원), 유진자산운용(1000억원)이 선정됐다.9월 말 현재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자산은 82조6000억원이다. 전체 기금의 11.6%를 차지하고 있다.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앞으로도 대체투자 확대 등 국민연금 기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금의 장기적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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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내년부터 개인도 쉽게 '스타트업'에 투자‥"제2의 벤처붐 일으킨다는데…"
≪이 기사는 09월26일(16: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개인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벤처 투자자금을 공모해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하는 ‘기업성장투자기구(BDC)’를 통해서다. ‘제 2의 벤처붐’ 정책의 일환으로 모험자본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하지만 벤처투자 자금이 시중에 넘쳐나는 상황에서 BDC가 수익을 내지 못할 경우, 지난해 출시됐다가 관심권에서 멀어진 코스닥벤처펀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상장·코넥스·코스닥 투자하는 BDC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감독원, 증권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털(VC), 벤처기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간담회’를 열고 BDC 도입을 골자로 하는 혁신기업 자금 조달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은 위원장은 "중소기업 중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본 경험이 있는 기업이 0.3%에 불과하다"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가상현실,나노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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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 벤처펀드에 2000억 투자
≪이 기사는 09월23일(14: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이하 국민연금)가 총 출자금 2000억원 규모로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국민연금은 최대 5개의 운용사를 선정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공개 모집 공고를 냈다. 국민연금은 벤처펀드 일반 부문에 1100억원, 중·소형 부문에 900억원을 투자한다. 일반 부문은 2개사 이내로 펀드별로 600억원 이내, 중·소형 부문에는 펀드별 300억원 이내로 최대 3개사를 선정한다.국민연금은 오는 10월 10일까지 제안서를 받는다.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뒤 정량평가(제안서 심사)와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선정위원회를 거쳐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발표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단계별 선정 결과 등은 해당 운용사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국민연금은 이번 벤처펀드에 출자약정금 총액의 50% 이하를 출자한다. 운용사 의무출자비율은 2% 이상이다. 펀드 만기는 8년 이내로 투자기간은 4년이다. 성과보수는 순내부수익률(IRR) 8%를 상회하면 초과수익의 20% 이하 또는 IRR 10% 상회시 초과수익의 30% 이하 중에서 택하면 된다.공동출자자의 경우 기관투자자 및 법인으로 한정한다. 다만 운용사의 운용인력 및 특수관계인 등 책임운용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 개인 출자도 허용하기로 했다.아울러 기존 기금 위탁운용사 가운데 투자금액(Invested Capital) 기준으로 기금 펀드 약정금액 소진율이 60% 이하인 운용사에 대해선 지원을 받는다. 다만 기존 펀드 운용조직과는 별도의 인력으로 구성하는 경우 허용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