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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공매도는 주는데…코스닥은 하락 베팅 늘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잔액이 최근 한 달 사이 10% 넘게 줄어든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6%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두 시장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차이 때문에 공매도 세력이 코스닥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공매도 잔액은 9조432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2일 10조5589억원에 비해 10.6% 감소했다. 공매도 잔액은 공매도를 활용한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 매도하고 아직 상환하지 않은 주식 금액을 말한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9일 기준 공매도 잔액은 3337억원이었다. 지난달 12일(6288억원)과 비교해 46.9% 급감했다. SK하이닉스도 공매도 잔액이 34.4% 줄어든 3319억원을 기록했다.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달 12일 기준 공매도 잔액은 7101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종목 가운데 1위였다. 지난 9일 기준 공매도 잔액은 5394억원으로 한 달 사이 24.0% 줄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꾸준히 오르며 부담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공매도 투자자들이 5월 중순부터 쇼트(매도)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며 “업종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에너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철강, 반도체 업종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코스닥시장은 최근 상승장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잔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 공매도 잔액은 5조6288억원으로 한 달 전(4조8166억원)에 비해 16.8% 급증했다. 강 연구원은 “코스닥은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실적 대비 주가가 고평가받는 업종 위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실적이 탄탄한 종목이 많은 유가증권시장과 비교해 코스닥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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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경제에 반대로 베팅하지 말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언론 기고를 통해 “미국 경제에 반대로 베팅하지 말라”고 밝혔다. 미·중 양국이 핵심 기술과 공급망을 두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미국 편에 서라는 압박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우리 행정부는 계속해서 우리 시장과 산업의 경쟁력과 회복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자리 1300만 개 창출 △사상 최저 수준의 흑인, 히스패닉계 미국인·장애인 실업률 △70년 만의 최저 여성 실업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 등 성과를 나열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동안 어렵게 이룬 진전은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이나 미국 경제에 반대로 베팅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내 신념을 재확인시켜줬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을 겨냥한 듯한 메시지도 군데군데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 회복은 주요 경제국 중 가장 강력했다”고 과시하는 한편 “미국의 인프라, 반도체산업, 청정 에너지산업에 대한 한 세대에 한 번뿐인 공공 투자에 서명해 21세기 경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탄력적인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에 반대로 베팅하지 말라’는 말은 바이든 대통령이 10년 전부터 즐겨 쓴 표현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재직 시절인 2013년 방한해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는 것은 절대 좋은 베팅이 아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한 뒤에도 중국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미국의 첨단 기술을 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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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실적뿐…"현대차·LG엔솔 주목"
올해 1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분기에도 경기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호실적 기업들, 코스피보다 5배 올라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34곳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합산액은 32조2267억원이었다. 전년 동기(56조8689억원) 대비 43.3% 줄어든 금액이다. 예상 실적 감소폭이 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을 빼도 전년 동기 대비 15.2% 줄어든 38조1983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곳도 적지 않다. 전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가운데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20% 이상 웃돈 기업은 현대차, 기아, LG전자 등을 비롯해 35개사로 나타났다. 반면 컨센서스 대비 실제 영업이익이 20%를 밑돌아 어닝쇼크를 낸 상장사는 22개였다. 호실적을 낸 기업들의 주가도 최근 오름세였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35개 기업의 지난달 3일부터 전날까지 평균 주가 상승률은 6.55%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34%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1.38% 내렸다. LG그룹주 2분기도 실적 청신호전문가들은 “1분기 깜짝 실적을 냈고 2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증권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어닝서프라이즈와 기업 주가 상관관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두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의 연평균 수익률은 12.8%로 집계됐다. 주요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 기아,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인프라코어 등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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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하락 베팅' 이번엔 통할까
코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하자 지수가 하락할 경우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들어 코스닥지수와 관련한 인버스 상품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 순매수액은 △1월 374억원 △2월 1994억원 △3월 1767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 지난 21일까지 순매수액은 2663억원으로 조사됐다.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는 코스닥150지수를 역추종하는 상품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 코스닥 인버스 상품 중 거래 규모가 두 번째인 ‘TIGER 코스닥150 선물인버스’도 △1월 1억원 △2월 50억원 △3월 165억원 △4월(1~21일) 224억원 등으로 매달 순매수액이 늘었다.올 들어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인버스 투자자들은 적지 않은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닥150지수는 △1월 6.66% △2월 11.89% △3월 10.25% △4월 2.77%(1~21일) 등 넉 달 연속 상승했다.코스피 인버스 투자자들도 손실을 보고 있다. 코스피200지수를 역추종하는 상품 중 거래 규모가 가장 큰 ‘KODEX 인버스’는 2월과 3월 각각 142억원과 43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다 이달 들어 21일까지 450억원의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코스피200지수의 움직임과 비교하면 3월을 제외하고는 투자자들이 ‘베팅’한 방향과 반대로 움직였다.증권가에선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 단기 상승하자 지수 하락에 베팅한 개미 투자자들이 인버스 상품에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대표는 “국내외 복잡한 경제 변수들을 고려할 때 지수 움직임을 맞히는 게 쉽지 않다”며 “특히 시장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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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제발" 매달 틀리는 개미들…이번 베팅은 통할까
올들어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전망이 크게 빗나가고 있다. 지난해 증권업계가 전망한 '상저하고' 관측과 달리 코스닥 지수와 코스피 지수가 크게 오르면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들어 특히 많이 오른 코스닥 지수와 관련한 인버스 상품을 매달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374억원이던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 순매수액은 2월 1994억원, 3월 1767억원을 기록했다. 이달들어서는 지난 21일까지 26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는 코스닥 150지수를 역추종하는 상품중 거래규모와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상품이다. 코스닥 인버스 상품 중 거래규모·시가총액 2위인 'TIGER 코스닥150 선물인버스'의 경우 1월 1억원, 2월 50억원, 3월 165억원, 4월 224억원으로 매달 순매수액이 늘어났다. 하지만 코스닥 150지수의 월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1월(6.66%), 2월(11.89%), 3월(10.25%) 모두 상승했고, 이달 들어서도 2.77% 올랐다. 코스닥 지수가 떨어질 것으로 관측한 인버스 투자자들의 전망이 네달 연속 빗나간 셈이다. 대부분의 인버스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란 분석이다.코스피 인버스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다. 코스피200지수를 역추종하는 상품중 거래규모와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KODEX 인버스'의 경우 1월 911억원, 2월 -142억원, 3월 -433억원, 4월 450억원의 자금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200 지수는 1월 8.44%, 2월 -1.51%, 3월 2.02%, 4월 2.57% 상승했다. 3월을 제외하고는 개인투자자들이 '베팅'한 방향과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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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돌아와도 개미들은 달러하락에 베팅…'곱버스 ETF' 이달 91억 사들여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옅어지면서 달러 강세가 돌아오고 있지만 개인들은 아직 달러 약세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개인은 ‘KODEX 달러선물인버스2X’, ‘KOSEF 달러선물인버스2X’ ‘TIGER 달러선물인버스2X’ 세 가지 상품을 모두 91억원 가량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ETF들은 달러선물 가격의 변동폭을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달러 가격이 하락해야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반면 반대격 상품인 ‘KODEX 달러선물레버리지’ ‘KOSEF 달러선물레버리지’ ‘TIGER 달러선물레버리지’ 세 개 ETF는 이달 29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급속도로 올랐다. 지난 1일 달러당 1231원30전이던 환율은 27일 기준 달러당 1323원까지 치솟았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꺾이지 않고 있다는 경제지표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는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시장 예상치(0.5%)를 웃도는 전월대비 0.6%대 상승세를 보였다.달러 강세에 힘입어 달러선물을 추종하는 ETF들은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KODEX 달러선물레버리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5.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9% 하락했다. 반면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달러선물인버스2X’는 같은 기간 13.6% 하락하며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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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올라도…빚투 개미들 "떨어질 것"
코스닥지수가 ‘1월 랠리’에 이어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은 여전히 하락세에 베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투’ 비율이 높은 종목도 코스닥지수가 내려야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였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이날까지 14.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1.0%)을 웃돌았다. 지난해 증시 약세로 코스닥지수가 연간 34.3% 하락하며 코스피지수(-24.8%) 대비 낙폭이 커진 것과 대비된다. 이달만 놓고 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까지 2.4% 오르는 데 그쳤지만, 코스닥지수는 5.4% 상승했다.코스닥지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은 여전히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개인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KODEX 코스닥150선물 인버스’를 603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개인이 사들인 ETF 가운데 순매수 2위였다.신용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도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였다. 전날 기준 ‘KODEX 코스닥150인버스’의 신용거래잔량 비율(총 주식 수 중 신용거래주식 비율)은 18.04%로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1위다. 금액으로 따지면 시가총액 3306억원(7일 기준) 가운데 595억원은 ‘빚투’로 샀다는 얘기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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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올라도 개미들은 '뚝심'…"빚투로 지수 하락에 베팅"
코스닥지수가 ‘1월랠리’에 이어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은 여전히 하락세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투’ 비율이 높은 종목도 코스닥지수가 내려야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였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1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1.0%)을 웃돌았다. 지난해 증시 약세로 코스닥지수가 연간 34.3% 하락하며 코스피지수(-24.8%) 대비 낙폭이 커진 것과 대비된다. 2월만 놓고 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까지 2.4% 오르는데 그쳤지만 코스닥지수는 5.4% 상승했다.코스닥지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은 여전히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개인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KODEX 코스닥150선물 인버스’를 603억원 사들였다. 이 기간 개인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순매수 2위였다. 이 ETF는 코스닥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도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였다. 전날 기준 ‘KODEX 코스닥150인버스’의 신용거래잔고 비율(총주식 수 중 신용거래주식 비율) 은 18.04%로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1위다. 금액으로 따지면 시가총액 3306억원(7일 기준) 가운데 595억원은 ‘빚투’로 샀다는 얘기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해야 수익을 내는 ‘KODEX 인버스’의 신용잔고 비율도 7.15%로 높은 편에 속했다.전문가들은 최근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성장주가 모인 코스닥시장이 단기간 급등했지만, 투자자들은 조정장을 기대하고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성장주의 상승세는 시장금리 하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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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株 사던 서학개미가 달라졌다…"증시 불안할 땐 채권 ETF가 최고"
지난해 성장주를 주로 매수했던 서학개미들이 올 들어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앞다퉈 사들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가 연내 하락 전환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진 데다 증시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비교적 안전한 채권 ETF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순매수 상위 절반이 채권 ETF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16일까지 해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4개는 채권형 ETF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20개 종목으로 넓히면 9개가 채권형 ETF였다. 지난달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20위권 종목 중에서는 채권형 ETF가 세 종목뿐이었던 것과 대비된다.이달 순매수 규모가 많은 채권형 ETF는 ‘JP모간 울트라 쇼트 인컴 ETF(JPST)’로 순매수 규모는 3918만달러였다. 이 ETF는 1년 미만 미국 단기채권에 투자하는 월배당형 상품이다. 변동성이 매우 낮은 게 특징이다. 연초 증시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투자자들이 자금을 옮긴 것으로 분석된다.서학개미들은 기준금리 인하, 달러 약세에 기대를 거는 상품도 대거 사들였다. 서학개미는 JPST에 이어 ‘반에크 JP모간 신흥국 현지통화채권 ETF(EMLC)’를 2967만달러 사들였다. 이 ETF는 신흥국의 통화표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달러 약세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순매수 상위권에 오른 또 다른 채권형 ETF ‘아이쉐어즈 아이박스 USD 하이일드 회사채 ETF(HYG)’도 금리가 인하되면 채권 가격 상승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채권금리 상승으로 14% 넘게 하락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3.89% 상승했다.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미국채 불 3X SHS ETF(TMF)’도 순매수 상위권에 들었다. 이 ETF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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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경기 침체 국면에 베팅"…서학개미들 채권 ETF에 '매수' 행렬
지난해 성장주를 주로 사들이던 서학개미들이 연초부터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앞다퉈 사들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가 연내 하락 전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데다, 증시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비교적 안전한 채권 ETF로 자금을 옮겼다는 분석이다. ○순매수 상위 절반이 채권 ETF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4개는 채권형 ETF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20개 종목으로 넓히면 9개가 채권형 ETF였다. 지난달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20위권 종목 중에서는 채권형 ETF가 3종목 뿐이었던 것과 대비된다.이달 순매수 규모가 많은 채권형 ETF는 ‘JP모간 울트라 쇼트 인컴 ETF(JPST)’로 순매수 규모는 3918만 달러였다. 이 ETF는 1년 미만 미국 단기채권에 투자하는 월배당형 ETF다.변동성이 매우 낮은 것이 특징이다. 연초 증시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투자자들이 자금을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서학개미들은 기준금리 인하·달러 약세에 기대를 거는 상품들도 대거 사들였다. 서학개미는 JPST에 이어 ‘반에크 JP모간 신흥국 현지통화채권 ETF(EMLC)’을 2967만달러 사들였다. 이 ETF는 신흥국의 통화표시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으로 달러 약세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순매수 상위권에 오른 또다른 채권형 ETF인 ‘아이쉐어즈 아이박스 USD 하이일드 회사채 ETF(HYG)’도 금리가 인하되면 채권 가격 상승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ETF는 지난해 채권금리 상승으로 14% 넘게 하락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3.89% 상승했다.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미국채 불 3X SHS ETF(TMF)’도 순매수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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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국내 증시 하락한다는데…개인만 "오른다" 베팅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나란히 국내 증시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내년 1분기까지 코스피지수가 하향세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각각 2307억원, 1337억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증시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낸다.국내 증시가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잇달아 나오면서 외국인, 기관 모두 증시 하락세에 베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JP모간은 코스피지수가 내년 상반기 225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들도 국내 증시가 내년 2분기께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내다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내년 1분기 중 연간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며 “내년 2분기 중 통화정책 완화 시 코스피지수가 상승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개인은 오히려 증시 상승에 기대를 걸었다. 이달 들어 개인은 ‘KODEX 레버리지’를 1316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다. 같은 기간 KODEX200 선물인버스2X를 356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KODEX 레버리지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반대 격인 상품으로 코스피2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한다.현재까지 수익률은 개인 투자자들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KODEX 레버리지를 산 개인의 평균매수가는 1만4489원이었다. 현재가는 1만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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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 곧 끝날 것"…개미들, 하락 베팅
개미들이 강달러 기조에도 불구하고 인버스형 달러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몰려들고 있다. 달러 가치가 곧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9월 26일~10월 26일)간 개인투자자들은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를 441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개인이 산 ETF 종목 가운데 순매수 상위 3위다. 이 ETF는 미국 달러선물지수를 역으로 두 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달러가 약세를 보여야 수익이 난다.다른 인버스형 상품인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 ‘TIGER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도 각각 74억원, 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이 올라야 수익이 나는 상품인 ‘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순매수액이 7억원에 그쳤다.인버스형 달러 ETF는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수익률이 고꾸라졌다.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2X’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3.02%였다. 최근에도 달러 강세가 지속돼 1개월 수익률이 -4.6%로 부진한 편이다. 그럼에도 달러 강세가 장기적으로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퍼지면서 인버스형 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달러 ETF 투자자는 대부분 개인”이라며 “환율 상승으로 달러 ETF에서 높은 수익률을 봤던 만큼 장기적으로 환율 하락에 대비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심화된다면 내년 2분기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속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며 “원·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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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조세 보이는 코스피…기관은 '상승'·개미는 '하락'에 베팅
코스피지수가 2200선에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증시 향방을 두고 엇갈린베팅을 하고 있다. 기관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며 ‘상승’에 베팅하는 반면, 개인은 인버스 ETF로 ‘하락’에 거는 모양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0거래일(10월5일~10월19일) 동안 기관은 ‘KODEX 200TR’을 2188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KODEX 200TR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기관은 코스피200 지수를 2배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도 921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3위였다. 코스피지수가 전반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기관이 예상한 셈이다.반면 개인은 증시 하락세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KODEX200 선물인버스2X’를 1457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네이버(3605억원), 카카오(1826억원)에 이어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3위였다. KODEX200 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ETF로 흔히 ‘곱버스’로 불리기도 한다.기관과 개인의 이 같은 매매 추세는 지난달 만해도 반대양상을 나타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10거래일) 기관은 KODEX200 선물인버스2X를 193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 순매수 1위였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상위 2위는 KODEX 레버리지로 총 3056억원을 사들였다.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0일 금리 인상 여파와 경기침체 우려로 2155.49를 기록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최근 증시 낙폭이 한풀 꺾이고 당분간 하락세가 크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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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투자' 퀀트펀드, 美주식 저점에 쓸어담았다
사람의 개입 없이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종목을 매매하는 퀀트 펀드가 지난 6월부터 미국 주식을 7조달러(약 9281조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 뉴욕증시가 반등하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지난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식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퀀트 펀드들이 주식 선물에만 수백억달러를 투자해 S&P500과 나스닥지수가 최근 저점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S&P500지수는 19일 기준 6월 저점(3666.77) 대비 15.3% 올랐다. 나스닥은 같은 기간 19.3% 상승했다.퀀트 펀드는 컴퓨터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자산을 알고리즘에 따라 선정해 사고파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주가 관련 지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저평가된 자산은 매입하고, 향후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자산은 공매도하기도 한다.퀀트 펀드는 인간처럼 감정에 휘둘리지 않아 객관적으로 매매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하락하는 증시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 주가가 떨어진 종목을 판단해 매입한다. 이 퀀트 펀드들은 지난해 말과 올 상반기 증시가 하락하자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고, 결과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찰리 맥엘리곳 노무라증권 전략가는 “퀀트 펀드들이 무방비 상태인 약세장에서 빠르게 움직였다”고 평가했다.올해 초 증시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은 방관 자세로 돌아섰다. 추세 추종형 헤지펀드들은 추가 하락에 거는 쇼트(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6월 저점을 찍은 뒤 반등해 현재 손실의 절반 이상을 만회한 상태다. FT는 다만 “하락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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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 애플 하락에 베팅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 사이언자산운용 대표가 지난 1분기 애플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CBNC에 따르면 버리는 지난 1분기 말 애플의 풋 옵션 계약 2060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의 옵션 계약은 주식 100주씩과 묶여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 주식 20만6000주와 관련이 있는 것이다. 이는 3월말 기준으로 3600만달러에 달한다. 풋 옵션 계약은 소유자가 일정 시점에 일정 가격으로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이때문에 주가가 미리 정한 행사가격로 떨어지면 수익을 낼 수 있다. 13F 공시는 실제 매매와 공시가 올라오는 시기가 최소 45일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금도 이같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지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버리가 이번 분기까지 이런 풋 옵션을 유지했다면 애플이 2분기 들어 지금까지 15% 하락했기 때문에 수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는 분석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