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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터스, 1주당 신주 8주 배정 무상증자 단행
노터스는 보통주 1주당 신주 8주를 배정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무상증자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신주 교부 주주 확정일(권리락일)은 오는 31일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내달 22일이다. 무상증자의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할 방침이다.노터스는 올 1분기 기준으로 자본금의 38배가 넘는 303억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무상증자의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며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노터스는 비임상 수탁기관(CRO)이다. 최근 국내 바이오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신약개발의 관문이자 노터스의 주력 사업인 비임상 시험평가 수요도 꾸준히 증가해왔다고 했다.2012년에 설립된 노터스는 300여곳의 국내 대형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암 혈관질환 성인병 등 각종 질환에 대해 연 1000여건의 비임상 시험평가를 수행했다. 비임상 CRO 외에도 실험실 설계와 장비·기자재 등을 제공하고 자문하는 랩(LAB) 컨설팅사업, 동물용품·의약품 등을 공급하는 반려동물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노터스는 지난해 자회사 '온힐'을 설립해 동물 의약품, 의료기기, 사료 등의 판매사업에 진출했다. 비임상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HLB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했다. 노터스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HLB생명과학과 협력해 리보세라닙을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HLB생명과학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질나노입자 기반 약물전달시스템(DDS)을 활용해 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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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 5000억 유상증자 추진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1주당 3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300억원 규모의 채무 상환 자금과 4700억원 규모의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161만1344주, 예정 발행 가액은 1주당 31만300원이다. 6일 종가 대비 36.58% 낮은 수준이다. 다음 달 4일 1차 발행가액을 산정하고 6월 14일 최종 발행가액을 확정한다.회사 측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을 진행한 뒤 실권주에 대해 오는 6월 21~22일에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7일이다.에코프로비엠은 유상증자와 함께 1주당 3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추진한다. 발행되는 신주는 7335만1008주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6월 28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15일이다.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전날보다 8900원(2.15%) 오른 42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실적 기대감, 해외 공장 증설 계획 등 호재가 맞물리며 주가가 상승세다. 시가총액은 9조 7133억 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증권가는 올 1분기 에코프로비엠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기 공급계약을 통한 원재료를 확보했고 해외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어서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에코프로비엠의 목표 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53만 원으로 상향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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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이크론, 유상증자로 1116억원 조달[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2일(14: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 조립 전문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이 유상증자로 1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주주들을 상대로 공짜로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하나마이크론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111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2월7일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8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1만4000원으로 전날 종가(1만7500원)보다 20% 낮다. 이 회사는 다음달 29~30일 주주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하나마이크론은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 중 1027억원을 설비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1500억원 규모 비메모리 반도체 검사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설비투자 자금 외 나머지 89억원은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유상증자 직후인 내년 1월 초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총 798만6976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주주들은 보유주식 1주당 신주 0.2주를 공짜로 받는다. 올해 12월8일까지 보유한 주식을 기준으로 무상 신주 발행물량이 결정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해 받는 신주 역시 무상증자 적용 대상이 된다.2001년 설립된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조립(패키징)과 검사 사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 2976억원, 영업이익 428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1%, 173.2% 늘어난 규모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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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스텝, 700억원 유상증자
자이언트스텝이 유상증자로 700억원을 조달한다. 주주들을 상대로 공짜로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자이언트스텝은 1일 이사회를 열고 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2월 말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126만1262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5만5500원으로 전날 종가(7만200원)보다 20.9% 낮다. 이 회사는 12월 9~10일 주주와 우리사주조합 대상 청약을 진행해 투자수요를 모집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자이언트스텝은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 중 상당금액을 투자를 위해 쓸 계획이다. 타법인 증권 취득에 400억원, 설비투자에 150억원, 운영자금으로 1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이 회사는 유상증자 직후인 내년 1월 초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총 1091만7027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주주들은 보유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공짜로 받는다. 올해 12월21일까지 보유한 주식을 기준으로 무상 신주 발행물량이 결정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해 받는 신주 역시 무상증자 적용 대상이 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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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원티드랩, 무상증자 결정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7일(14: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달 상장한 채용 플랫폼 기업 원티드랩이 무상증자로 유통주식 수를 두배로 늘린다.원티드랩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들을 상대로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공짜로 발행하는 무상증자 안건을 승인했다. 다음달 12일까지 원티드랩 주식을 보유하면 신주를 받을 수 있다. 신주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28일이다. 무상증자로 원티드랩 발행 주식 수는 470만3068주에서 940만6136주로 늘어난다.2015년 설립된 원티드랩은 온라인 플랫폼 ‘원티드’(Wanted)를 통해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원자의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는 서비스도 내놓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46억원을 내며 창사 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 매출 134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상증자 소식에 원티드랩 주가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후 한 때 18.06% 뛴 7만78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점을 찍은 뒤 곧바로 하락곡선을 그리면서 오후 2시40분 기준 6만6400원까지 주저앉았다. 전거래일보다 0.76% 높은 수준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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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화학, 944억원 유상증자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3일(09: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상증자에 나선 국도화학이 목표금액 이상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시세 차익을 내면서 무상 신주도 얻을 기회로 판단한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는 평가다.국도화학은 94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11~12일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모집금액보다 약 5.5% 더 많은 매수주문이 들어왔다고 13일 공시했다. 적잖은 주주가 초과청약을 했을 정도로 투자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주주들은 두둑한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공격적으로 청약에 뛰어들었다. 지난 12일 국도화학 주가는 8만490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5만9000원)을 43.8% 웃돌고 있다. 청약에 참여한 주주는 신주 상장일(9월2일)까지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만 않으면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유상증자에 참여하면 공짜 신주를 받울 수 있다는 점도 주주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국도화학은 다음달 8일 주주들에게 보유주식 1주당 신주 0.22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할 예정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이달 23일로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에도 무상 신주를 받을 권리가 적용된다.국도화학은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1000억원에 가까운 투자 실탄을 손에 쥐게 됐다. 이 회사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에폭시수지와 경화제, 비스페놀F 생산설비 확충과 주요 제품 원재료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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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985억원 유상증자 성공
보령제약이 98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자금을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이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7~8일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 결과 모집금액보다 많은 매수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인 보령홀딩스가 청약을 앞두고 배정받은 신주인수권증서의 55%가량을 매도했음에도 다른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청약한 데 힘입어 모집금액을 모두 채웠다.적잖은 주주가 쏠쏠한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청약에 참여했다. 지난 8일 보령제약 주가는 2만255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1만7750원)보다 27.0% 높다. 이번 증자에 참여해 받는 신주도 무상증자 적용대상에 포함되는 것도 신주의 매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보령제약은 다음달 초 주주들을 상대로 보유주식 1주당 신주 0.2주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청약에 참여한 주주는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가 상장하는 오는 27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보령제약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와 개량신약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비뇨기·고혈압·당뇨 관련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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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화학, 유·무상증자 동시 추진
국도화학이 유상증자를 통해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한다. 주주들을 상대로 공짜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동시에 진행한다.국도화학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92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8월19일 신주 16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발행주식(581만616주)의 27.5% 규모다. 신주 발행가격은 한 주당 5만7700원으로 이날 종가(7만5500원)보다 23.5% 낮다. 이 회사는 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익산 BPF공장 증설, 부산 물류센터 매입, 자회사 국도정밀의 경화제·액상 에폭시 공장 증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국도화학은 유상증자 직후인 9월 초 무상증자도 하기로 했다. 보유주식 한 주당 신주 0.22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총 160만주가 추가로 발행된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역시 무상증자 적용대상에 포함된다. 국도화학은 1972년 설립된 화학회사로 에폭시수지와 폴리올수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198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1분기 매출 3109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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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파멥신, 유·무상증자 동시 추진
코스닥 바이오기업 파멥신이 59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공짜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동시에 진행한다.파멥신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59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8월17일 신주 63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한 주당 9370원으로 지난 4일 종가(1만3500원)보다 30.5% 낮다. 증자로 마련한 자금은 임상시험과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이 증자 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유상증자 직후인 9월 초 주주들을 상대로 무상증자도 실시하기로 했다. 보유 주식 한 주당 신주 0.25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총 513만5757주가 추가로 발행된다. 유상증자로 받은 신주 역시 무상증자 적용대상에 포함된다.파멥신은 2008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면역항암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2018년 기술성장기업으로 인정받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1분기 매출 5000만원, 영업손실 81억원을 기록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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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1001억원 유상증자 나선다
≪이 기사는 04월19일(16: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보령제약이 유상증자를 통해 1001억원을 조달한다. 비슷한 시기 주주들한테 공짜로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로 진행하기로 했다.보령제약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00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7월15일 현재 발행주식의 10.6%인 555만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와 개량신약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1만8050원으로 정했다. 이날 종가(2만3400원)보다 22.8% 낮은 수준이다. 최종 발행가격은 앞으로 약 2개월 간의 주가 움직임을 반영해 결정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이 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8월에는 주주들에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0.2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하기로 했다. 유상증자 과정에서 받게 될 신주 역시 무상증자 적용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보령제약은 1963년 설립된 제약사로 여러 종류의 의약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198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5618억원, 영업이익 399억원을 거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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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이어 메디톡스도 자금 조달 난항…코스닥 제약·바이오에 찬바람 부나
≪이 기사는 10월22일(15: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대형주인 헬릭스미스와 메디톡스가 잇달아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제약·바이오기업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투자자들의 신뢰가 추락한 가운데 유동성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점에서 코스닥 제약·바이오업종 자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가라앉을 수도 있어서다. 보툴리눔 톡신 제조업체인 메디톡스는 지난 21일 1665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주주들에게 한 주당 0.2주의 신주를 제공하는 무상증자 계획을 모두 철회했다.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메디톡신주’와 ‘코어톡신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한다고 발표한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자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메디톡스 주가는 식약처의 발표 직후 2거래일 동안에만 23.63% 추락해 21일 17만61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격(17만1400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는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무상증자 계획을 접었지만 후폭풍은 갈수록 더 거세지고 있다.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으로 주가가 급락했음에도 공짜 신주를 받아 손실 폭을 줄이기 위해 버티고 있던 주주들이 적지 않아서다. 하지만 권리락 실시일(22일)을 하루 앞두고 무상증자 계획을 취소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꽁꽁 얼어붙었다는 평가다. 이날 메디톡스는 전거래일 대비 7.16% 낮은 16만3500원까지 추락했다.지난해 한 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바이오업체 헬릭스미스도 286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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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단 위기 벗어난 메디톡스, 유상증자에도 훈풍 부나
≪이 기사는 10월08일(07: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보툴리눔 톡신 제조사인 메디톡스가 1700억원대 유상증자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핵심제품인 메디톡신 판매가 중단될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일단 주주들의 시선을 잡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주가가 신주 발행가격을 10% 이상 웃도는 상황에서 주주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메디톡스는 유상증자를 위해 오는 14~15일 기존 주주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8일 신주 발행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발행할 주식물량은 97만1763주로 현재 유통주식(553만8712주)의 17.5%다. 이 회사는 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1797억원(신주 발행예정 가격 기준)을 보툴리눔 톡신 생산설비 확대, 연구개발(R&D),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지난 7월 말 증자 계획을 발표한 직후 주춤했던 주가가 반등하면서 자금 조달을 위한 1차 관문은 통과했다는 평가다. 8일 메디톡스 주가는 21만2500원으로 7월28일(16만4000원) 이후 29.5% 올랐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18만5000원) 대비 14.8% 높은 수준이다.메디톡신을 다시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눌렸던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8월 대전고등법원은 메디톡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제기한 메디톡신 판매허가 취소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 조치로 메디톡스는 메디톡신 판매허가를 두고 식약처와 진행 중인 소송이 끝날 때까지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회사는 식약처가 ‘허가된 내용과 다른 원액으로 제조했다’며 지난 6월 메디톡신에 대해 판매허가 취소 처분을 내리면서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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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펌텍코리아, 상장 열흘 만에 무상증자 왜?
▶마켓인사이트 7월 15일 오후 3시 40분지난 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화장품용기 제조기업 펌텍코리아가 상장 후 열흘여 만에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적은 유통물량 등의 영향으로 상장 초기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무상증자라는 ‘주주 친화 카드’를 꺼내들었다.15일 펌텍코리아는 보통주 1주당 신주 5.5862507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2일이다. 유통주식 수는 기존 188만2710주에서 1240만 주로 크게 늘어난다.펌텍코리아 관계자는 “무상증자 이후엔 유통 물량이 증가해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 줄 신주는 주식발행초과금 53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펌텍코리아가 기업공개(IPO)에 나섰을 때만 해도 업계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영업이익률이 16.2%로, 국내 1위인 경쟁사(2.3%)보다 월등히 높고 영업이익도 더 많았다. 하지만 19만원에 달하는 공모가와 적은 유통주식 수가 흥행에 발목을 잡았다.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과 일반청약에서 모두 흥행이 부진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5.75 대 1, 일반청약 경쟁률은 0.51 대 1에 그쳤다.상장 첫날 15만2300원(종가 기준)이었던 펌텍코리아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만1000원(7.18%) 하락한 14만2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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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삼보판지, 주당 0.1주 무상증자
≪이 기사는 03월11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상장사 삼보판지가 보통주 1주당 0.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한다. 삼보판지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신주 147만 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의결했다. 무상증자는발행회사가 주식발행초과금, 재평가적립금 등을 재원 삼아 신주를 발행해 주주들에게 공짜로나눠주는 것이다. 신주는 오는 29일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소유 주식 1주당 0.1003501주를 배정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4월24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를 믿고 지지해 준 주주들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주식 배당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보판지는 1973년 3월 설립된 골판지 및 골판지 상자 제조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7% 증가한 37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38억원으로 1년 만에 602.1% 늘어났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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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합성, 230만여주 무상증자 결정
≪이 기사는 02월13일(15: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화학회사 동남합성이 현재 발행주식 수보다 많은 물량의 주식을 무상으로 발행한다.동남합성은 다음달 기존 주주들에 신주 230만866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한다고 13일 공시했다. 현재 발행된 주식(132만922주)보다 약 1.7배 많은 신주를 교부할 예정이다.동남합성은 1965년 설립된 화학회사로 세제, 농약 등에 들어가는 주요 성분인 계면활성제를 제조하고 있다. 199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1068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외형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이익규모는 15배 가까이 증가했다.무상증자 소식에 주가는 크게 뛰었다. 동남합성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6100원(10.0%) 오른 6만7100원에 장을 마쳤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