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INVESTOR

    정부 '글로벌 유니콘' 키운다…美 VC와 2억달러 펀드 조성

    정부가 모태펀드를 통해 미국 벤처캐피털(VC)과 2억1500만달러(약 3001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한국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구글과 오라클 등 미국 대기업도 국내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복합전시 공간인 ‘피어17’에서 개최한 ‘한·미 스타트업 서밋’에서 모태펀드를 운영하는 한국벤처투자와 미국의 VC 알피에스벤처스, 밀레니엄테크놀로지밸류파트너스, 어플라이드벤처스와 2억1500만달러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모태펀드의 출자 비율은 14%(390억원)다. 해당 펀드는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VC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투자를 유치하고 해외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이영 중기부 장관, 카란 바티아 구글 부사장, 데이브 로젠버그 오라클 수석부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은 ‘디지털 시대의 핵심 기술과 스타트업’을 주제로 토론회도 했다. 이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정책 자금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에 맡기는 방향으로 스타트업 정책 기조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공 사장은 “현대차가 처음에는 사회 공헌 차원에서 스타트업 육성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회사 발전을 위해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젠버그 수석부사장은 “스타트업은 혁신의 성장동력”이라며 “스타트업이 공격적으로 접근해야 할 시장은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이 장관과 로젠버그 수석부사장은 이날 ‘오라클 협업 스타트업 공동 육성 협약식’을 열었다. 오라클은 내년부터 한국의 스

  • 한국벤처투자 새 사령탑에 유웅환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

    한국벤처투자 새 사령탑에 유웅환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

    한국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의 차기 사령탑에 유웅환 전 SK텔레콤 부사장(사진)이 내정됐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22일 오후 중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유 신임 사장(대표이사)의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는 취임일로부터 3년간 한국벤처투자 8대 대표를 맡게 된다.유 신임 대표는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혁신 기술과 관련한 전문가로 꼽힌다. 인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에서 반도체 엔지니어링과 미래기술 관련 임원을 지냈다.  이후 SKT ESG혁신그룹장을 지냈다. 유 신임 대표는 정치권과도 인연이 두텁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경제2분과 인수위원을 지냈다.   앞서 올해 6월 한국벤처투자는 이영민 사장의 임기 만료(9월3일)를 앞두고 신임 사장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후보에는 유 신임 대표 외에도 권세호 고려대 기술경영대학원 겸임교수와 김영태 카이스트 창업원장, 송원강 KB증권 전무 등이 이름을 올렸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정부, 모태펀드 결국 삭감…벤처 한파 거세지나

    정부, 모태펀드 결국 삭감…벤처 한파 거세지나

    정부가 내년 모태펀드 예산을 급격히 줄이기로 하면서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 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국내 스타트업 업계 투자 악화를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모태펀드 예산을 3135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5200억원)보다 39.7% 감소한 수준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70% 이상 급감했다. 모태펀드는 민간의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재원이다. VC 등에 출자하면 VC는 이를 종잣돈 삼아 벤처 펀드를 만들어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에 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이날 ‘중기부 2023년도 예산안’ 브리핑에서 “모태펀드는 기존에 조성된 펀드의 여유분을 활용할 수 있어 (내년 예산은) 큰 무리 없이 벤처를 지원할 수 있는 규모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영 중기부 장관도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모태펀드 예산이 준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투자가 황폐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업계 생각은 다르다. 최근 벤처 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있어서다. 지난 2분기 국내 벤처 투자액은 1조82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 줄었다. 분기 기준으로 2020년 2분기 이후 첫 감소였다. 국내 한 대형 VC 대표는 “경기 하강 국면에 정부 재정이 더 큰 역할을 해줘야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벤처 투자도 민간 주도로 가야 하지만 모태펀드 규모는 유지하면서 민간 비중을 늘리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대표는 “정부와 민간 지원이 끊기기 시작한 3~4년 차 스타트업이 최근 자금난을 많이 겪고

  • 이영 "IB 만나본 적 없다…모태펀드 감액, 추경으로 풀 것"

    INVESTOR

    이영 "IB 만나본 적 없다…모태펀드 감액, 추경으로 풀 것"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모태펀드 예산안 절감에 대해 추경(추가경정예산)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의도 금융가를 상대로 민간 출자를 독려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24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벤처썸머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정 당국과의 협의가 99% 끝났지만 아직 최종은 아니다"며 "중기부 의사가 100% 반영이 되지 않더라도, 생겨날 수 있는 이야기를 충분히 해놓아야 추경으로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년도 예산안 규모에 대해선 "(올해 대비)절반까지 감액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엑시트(투자 회수)를 하는 곳들의 추계 상황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태펀드의 올해 예산안은 5200억원 상당이다.벤처투자업계에선 모태펀드 예산 감소세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추경 이전 기준으로 2021년 8000억원에 달했던 예산은 올들어 3000억원가량이 깎였으며, 내년에도 상당한 감액이 예상되고 있다. 민간에서도 '투자 혹한기'가 찾아오며, 이미 올해 상반기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최종 운용사(GP) 지위를 얻은 벤처캐피털(VC)들 상당수가 펀드 결성 기한인 오는 9월 3일을 넘길 것이란 말이 나온다.이 장관은 이런 상황에 대해 "올해 모태펀드가 잘 안 된다고 해서 내년에 투자할 돈이 없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 열기가 꺼지며 전체적인 생태계 회전이 느려질까 걱정하고 있다"며 "다음 달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기부는 오는 9월 벤처

  • ESG 경영하지 않은 스타트업은 투자받기 어려워진다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하지 않은 스타트업은 투자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가 'ESG 벤처투자 표준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캐피털(VC)이 활용할 수 있는 'ESG 벤처투자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중기부는 이번 지침을 만들면서 유엔의 책임투자원칙(PRI) 등을 참고해 글로벌 ESG 기준과 국내 기준의 일관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벤처,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와 산업별 특성을 감안하고 관련 표준을 제공해 업계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ESG 펀드를 운용하는 VC은 ESG 벤처투자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투자심의기구를 운영해야 한다. ESG 가치에 어기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평가 기준 도입도 필요하다. ESG 투자 대상 기업의 위험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ESG 표준 실사 체크리스트'도 적용해야 한다. 중기부는 VC가 투자 기업을 발굴하고 심사하는 단계에서는 관련 지침을 의무적으로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 의사결정, 사후 관리, 투자 회수 단계 등에서는 지침이 권고 사항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올 하반기에 조성되는 167억원 규모의 ESG 전용 펀드에 시범 적용된다. 중기부는 향후 벤처캐피털업계와 창업·벤처기업의 의견을 검토해 지침을 보완할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ESG 벤처 투자를 점진적으로 도입해 업계가 새로운 투자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 정부, 올해 모태펀드 2차 출자로 벤처펀드 9635억원 조성

    정부가 올해 모태펀드로 2차 출자할 47개 벤처펀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중소기업벤처부는 관련 부처와 출자한 올해 2차 모태펀드 출자금 5113억원에 민간 출자금을 더해 총 9635억원을 벤처펀드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8개 부처가 통합 공고한 이번 2차 정시 출자에는 창업초기, 중간회수 활성화 목적 등 다양한 펀드가 선정됐다. 영화·관광, 공공기술사업화, 환경, 국토교통혁신, 해양, 대학창업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펀드들도 포함됐다.초기 창업 기업의 성장 발판이 되어줄 창업초기펀드로 총 3347억원 규모가 선정됐다. 코로나19 피해기업, 재창업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버팀목펀드 규모는 1118억원이었다.펀드 결성 이후 일정 기한이 지난 기존 벤처펀드의 출자자(LP) 지분을 인수하는 LP지분유동화펀드와 기존 벤처펀드가 보유한 지분 중 회수가 어려운 비우량 지분을 인수하는 벤처재도약세컨더리펀드는 각각 1300억원과 434억원 선정됐다. 정부는 해당 펀드로 기업공개(IPO) 직전 단계의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1조2771억원 몰려

    INVESTOR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1조2771억원 몰려

    한국벤처투자는 2022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결과 7개 분야에 총 81개 펀드가 약 1조2771억원을 출자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금액 기준 경쟁률은 3.45대 1을 기록했다.한국벤처투자 측은 "이번 출자사업은 제2 벤처붐 열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확대하기 위해 창업단계 기업부터 스케일업까지 투자 단계별 출자와 더불어 국가 산업 발전과 전략적으로 맞물린 비대면, 백신?바이오, 그린뉴딜, 재부품 장비 등 산업별 출자가 함께 이루졌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한국벤처투자는 신청수요 중 모태펀드를 통해 3700억원 안팎을 출자하고 민간자금을 더해 약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이번 출자사업의 전체 경쟁률은 3.45대 1로 나타났다. 청년창업(6.31대 1), 소재·부품·장비(4.96대 1), 스마트대한민국 비대면(3.75대 1) 등이 전체 경쟁률을 상회했다. 스마트대한민국 비대면, 멘토매칭, 청년창업, 스케일업 분야 등은 지난해 보다 출자비율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최근 벤처업계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출자사업에서도 뜨거운 투자열기와 함께 투자 생태계의 발전과 성장을 느낄수 있었다”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좋은 기업이 더욱 성장하도록 벤처투자 생태계 더 커져야"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좋은 기업이 더욱 성장하도록 벤처투자 생태계 더 커져야"

    “제2의 벤처 붐을 우려하는 사람도 많지만, 버블이 있더라도 좋은 기업들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벤처투자 생태계가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의 이영민 대표(사진)는 지난 17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올 한 해 더 나은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우리의 미션을 잘 수행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코웰창업투자 등 벤처캐피털(VC) 대표와 서울대 벤처경영기업가센터 산학협력교수 등을 거쳐 2019년 9월부터 한국벤처투자를 이끌고 있다.이 대표는 올해 가장 큰 성과를 묻자 “무탈하게 지나간 것”이라며 웃었다. “VC시장이 좋아야 우리 회사도 미션을 잘 수행했다고 볼 수 있는데 지난해보다 올해 벤처투자 생태계가 훨씬 더 풍성해지고 건전하게 성장했다고 판단한다”는 얘기였다. 코로나19 타격에 대한 질문엔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이 어려워지긴 했지만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바뀌고 거기서 기회를 찾는 새로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닦인 측면에서는 스타트업엔 호기였다”고 답했다.모태펀드의 순기능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태펀드의 도움을 받았던 스타트업들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최근엔 해외 VC의 투자를 끌어오는 글로벌펀드도 굉장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모태펀드가 그동안 투자했던 기업 중 유니콘에 이름을 올린 곳은 크래프톤, 쏘카, 무신사, 야놀자, 마켓컬리, 직방, 우아한형제들, 하이브, 비바리퍼블리카, 펄어비스 등이 있다.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

  • INVESTOR

    모태펀드, 해외 VC펀드에 700억 쏜다

    한국벤처투자가 해외 벤처캐피털(VC)이 만든 10개 펀드에 5820만달러(약 690억원)를 출자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제2차 해외VC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 선정 결과를 공고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선정된 10개 조합에 총 5820만달러를 출자할 예정이다. 각 펀드의 최소 결성금액을 합치면 8억6900만달러(약 1조300억원) 규모가 된다. 선정된 운용사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4곳, 중국이 2곳, 동남아시아가 2곳, 기타 지역이 2곳이다.미국에는 빅베이슨캐피털, 굿윈벤처스 등을 포함한 4곳 운용사에 2150만달러(약 255억원)를 투입한다. 중국에는 레전드캐피털, 푸싱(Fosun) 등 2곳에 1150만달러(약 135억원)를, 동남아시아에는 알타라벤처스, RHL벤처스와 KB인베스트먼트의 공동운용 펀드에 1300만달러(약 155억원)를 출자한다. 그밖에 기타 지역에서는 싱가포르 기반의 앤틀러와 프랑스 기반 투자사 유라제오(Eurazeo)가 선정돼 총 1220만달러(약145억원)를 출자받을 예정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비상장사·모태펀드도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 가능해진다

    앞으로는 비상장사와 모태펀드도 기관 전용 사모펀드(PEF)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령 개정안'에 비상장사라 하더라도 규모가 큰 사모펀드 운용사(GP)의 모회사는 기관 전용 PEF의 출자자(LP)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모태펀드를 비롯해 정책형 모펀드나 출자사업을 하는 공공기관도 LP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관의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당초 금융위는 한국은행이나 연기금, 공제회 등 대형 기관에만 LP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개정안을 마련했다. 일반 기업의 경우엔 상장사만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이 기준으론 국가가 출자한 20조원 규모의 모태펀드도 출자 자격을 얻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소형 신기술사업금융회사와 벤처캐피탈(VC) 역시 소외된다는 불만도 제기됐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hgt@hankyung.com 

  • 한국벤처투자 "성과나면 민간처럼 인센티브 준다"

    정부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가 투자 성과에 따라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투자 ‘대박’에도 보상이 없다는 불만으로 운용역들이 잇따라 떠나자 결국 민간기업식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한국성장금융 우정사업본부 등 다른 공적 영역 투자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23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성과급 지급 기준을 마련하고 기획재정부 등 펀드에 출자한 정부 부처들과 협의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를 비롯한 공공자금 운용기관은 경영목표 달성 여부와 인사평정에 따라 지급하는 전체 성과급 제도가 있지만, 투자에 따른 개인 성과급은 별도로 주지 않는다. 성과급 지급액 규모가 총인건비 기준으로 제한돼 있어서다.한국벤처투자가 운용역에 대한 성과급 기준을 마련하고 나선 건 최근 하이브,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스타트업의 상장 러시로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털(VC) 운용역이 대규모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 운용역들이 투자 대박으로 수억~수십억원대 성과급을 받은 민간 운용역을 옆에서 지켜보다가 자신들도 민간에 합류하는 사례가 왕왕 있다”고 전했다.한국벤처투자의 행보는 다른 공적 영역 투자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을 제외하면 공공기관은 투자를 잘해도 민간처럼 성과급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성과를 내기 힘들다”며 “투자 성과급 제도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 공적 영역의 투자운용본부

  • 한국벤처투자, 8월 수시 출자사업 진행…300억 출자 [마켓인사이트]

    한국벤처투자, 8월 수시 출자사업 진행…300억 출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5일(15: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벤처투자가 8월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을 진행한다. 특허계정을 대상으로 300억원 안팎을 출자해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는 게 목표다. 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모태펀드 2021년 8월 수시(특허계정) 출자사업'을 공고했다.이번에 결성될 펀드는 지식재산(IP) 직접투자 분야에 해당된다. IP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50%이상 투자해야 한다. 또 중소기업?대학?공공연의 산업재산권 창출?매입?활용을 위한 수익화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단, 상표·디자인권에는 약정총액의 10%까지 투자가 가능하며 중소기업? 대학?공공연 산업재산권 비중이 30% 이상인 수익화 프로젝트에만 투자할 수 있다. IP프로젝트투자의 동일 프로젝트 당 투자한도는 약정 총액의 30%다.투자 기간은 2년 이상이며 펀드의 존속 기간은 5년 이상이다. 기준수익률은 1%다. 업무집행조합원(GP)은 펀드 약정총액의 1% 이상을 의무로 출자해야 한다. 단 공동운용(Co-Gp) 형태일 경우 합산해 산정한다. 한국벤처투자는 18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제안서를 접수받은 뒤 1차 심의(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와 2차 심의(운용사 제안서 프레젠테이션)를 거쳐 내달 최종 선정결과를 공고할 예정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한국벤처투자, 8월 수시 출자사업 진행... 300억 출자

    한국벤처투자, 8월 수시 출자사업 진행... 300억 출자

    한국벤처투자가 8월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을 진행한다. 특허계정을 대상으로 300억원 안팎을 출자해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는 게 목표다. 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모태펀드 2021년 8월 수시(특허계정) 출자사업'을 공고했다.이번에 결성될 펀드는 지식재산(IP) 직접투자 분야에 해당된다. IP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50%이상 투자해야 한다. 또 중소기업?대학?공공연의 산업재산권 창출?매입?활용을 위한 수익화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단, 상표·디자인권에는 약정총액의 10%까지 투자가 가능하며 중소기업? 대학?공공연 산업재산권 비중이 30% 이상인 수익화 프로젝트에만 투자할 수 있다. IP프로젝트투자의 동일 프로젝트 당 투자한도는 약정 총액의 30%다.투자 기간은 2년 이상이며 펀드의 존속 기간은 5년 이상이다. 기준수익률은 1%다. 업무집행조합원(GP)은 펀드 약정총액의 1% 이상을 의무로 출자해야 한다. 단 공동운용(Co-Gp) 형태일 경우 합산해 산정한다. 한국벤처투자는 18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제안서를 접수받은 뒤 1차 심의(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와 2차 심의(운용사 제안서 프레젠테이션)를 거쳐 내달 최종 선정결과를 공고할 예정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한국벤처투자, 미국 중국 등 10개 해외 VC에 750억원 출자

    한국벤처투자, 미국 중국 등 10개 해외 VC에 750억원 출자

    ≪이 기사는 06월08일(10: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모태펀드 운용사 한국벤처투자가 해외 벤처캐피털(VC) 펀드에 750억원을 투자했다. 그간 미국, 중국 등에 집중됐던 지역적 편중에서 벗어나 베트남, 아랍에미리트연합(UAE)등으로 투자를 다각화했다.한국벤처투자는 7일 해외 벤처캐피탈(VC) 글로벌펀드(이하 글로벌펀드)를 통해 10개 해외VC 자펀드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벤처투자는 공고를 통해 75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출자 사업에는 총 27개 해외VC가 경쟁을 벌였고, 이 가운데 10개 자펀드가 선정됐다.이번 출자사업으로 조성되는 자펀드 규모는 약 9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글로벌펀드 출자금액의 13배에 달하는 규모다. 선정된 펀드 운용사는 미국 5개사, 중국 1개사, 싱가폴 2개사, 베트남 1개사, UAE 1개사로 구성된다.미국 VC는 화이트스타 캐피탈(White Star Capital), 스톰 벤처스(Storm Ventures), 지에프티 벤처스(GFT Ventures), 밤 벤처스(Bam Ventures), 스트롱 벤처스(Strong Ventures) 총 5개 운용사가 해외VC 자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글로벌펀드 출자금액은 총 275억원으로, 최소 5412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중국 VC는 노던라이트 벤처캐피탈(Nothern Light Venture Capital)이 선정됐다. 출자금액은 110억원으로 최소 55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남아 VC는 싱가폴 기반의 버텍스 벤처 매니지먼트(Vertex Venture Management), 센토 벤처스(Cento Ventures) 및 베트남 기반의 두 벤처스 (Do Ventures)가 선정됐다. 출자금액은 총 286

  • 농금원, 250억원 규모 농수산식품모태펀드 조성 착수

    농금원, 250억원 규모 농수산식품모태펀드 조성 착수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올해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농식품모태펀드)' 정기 출자 사업을 통해 총 2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농금원은 지난 25일 2021년 농식품모태펀드 정기 출자사업(수산계정) 계획을 공고하고,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농금원은 수산 일반 분야와 수산벤처창업 분야에 각 한 곳씩 위탁 운용사를 선정한다. 출자 금액은 각각 100억원, 80억원으로 총 18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매칭을 통해 최소 25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이번 수산계정 농식품모태펀드의 출자 대상은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으로 한정된다. 투자 대상은 대기업이 아닌 수산업, 수산식품분야 기업 및 기술개발(R&D)업체 등으로 제한된다. 펀드 만기는 8년으로 최대 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농금원은 오는 31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이후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 2차 심의 등을 거쳐 4월 말 위탁 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 조합 결성 기한은 최종 선정 발표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지난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농식품모태펀드는 민간 투자회사들과 정부가 공동으로 자금을 모아 농업·수산업·식품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관리를 맡고, 펀드에 참여하는 투자회사가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현재까지 펀드 조성액은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밀키트 제조업체로 예비 유니콘으로 꼽히는 프레시지를 비롯해 새벽배송업체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수제맥주 전문기업 제주맥주, 공유주방 위쿡 등이 농식품모태펀드의 투자를 받은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농금원에 따르면 펀드 투자기업 458곳 중 22곳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