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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억 벌었다"…이 회사 투자로 대박난 SK네트웍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INVESTOR

    "1000억 벌었다"…이 회사 투자로 대박난 SK네트웍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SK네트웍스가 새벽배송업체인 '마켓컬리'를 운영 업체인 컬리에 대한 투자로 1000억원대 투자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가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SK네트웍스 투자 수익률이 더 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현재 컬리 주식 124만4135주(작년 말 지분율 3.53%)를 보유 중이다. 매입 가격은 총 234억3000만원이며, 주당 매입가격은 1만8832원으로 추산된다.컬리는 지난 1월 홍콩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를 대상으로 투자받는 과정에서 주당 가격을 10만원으로 평가받았다. 이 가격으로 산출한 SK네트웍스의 컬리 보유지분 가치는 총 1244억원이다. 투자 수익률은 431%에 달한다.SK네트웍스는 지난 2018년에 컬리 초기 투자자로 81억3000만원을 출자했다. 이후 2020년에 70억3600만원, 작년에는 82억6400만원을 차례로 투자했다. 컬리의 투자유치 때마다 자금을 출자하면서 현재까지 보유 중이다.컬리의 기업공개(IPO)도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SK네트웍스가 IPO 과정에서 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 수익을 실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컬리는 지난달 2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을 위한 주권상장예비신청서를 내는 등 연내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다.SK네트웍스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이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 반경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 미국 소매매장 자동결제 솔루션 스타트업인 '스탠더드 코그니션'에 2500만달러를 투자했고, 핀테크 스타트업 '차이'에도 120억원을 투자했다. 2018년 8월 100억원에 사들인 배달 대행 서비스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 지

  • 마켓컬리 '새벽배송 대행' 확대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새벽배송 대행업을 올해 세 배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컬리가 보유한 ‘풀콜드체인(보관 및 차량 배송을 포함한 냉장·냉동 유통)’ 시설을 활용해 제3자 물류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의미다.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적자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김슬아 컬리 대표의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물류 사업 확장을 위해 컬리는 우선 배송 솔루션 자회사인 프레시솔루션의 사명을 컬리넥스트마일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 40여 곳인 3자 배송 고객사를 연내에 120여 곳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컬리가 3자 배송 등 B2B(기업 간 거래) 물류사업 확장에 나선 이유는 자체 새벽배송만으론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컬리는 지난해 217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1163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87.2% 급증했다. 운반비(지급수수료 포함)는 1089억원으로 전년(585억원) 대비 86.2% 불어났다.하지만 컬리의 구상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새벽배송 대행을 표방한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아서다. 현대자동차, GS리테일, 네이버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메쉬코리아가 이 분야 최고 강자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은 물류센터를 짓기 위해 삼성증권 등과 공동으로 7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전날 발표했다.박종관 기자

  •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컬리…물류사업 본격 확장 선언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컬리…물류사업 본격 확장 선언

    마켓컬리의 운영사 컬리가 본격적인 물류사업 확장에 나선다. 연내 '3자 배송' 사업 규모를 세 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컬리는 배송 솔루션 자회사인 프레시솔루션의 사명을 컬리 '넥스트마일'로 바꾸고 물류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넥스트마일은 테크 기반 배송 솔루션을 통해 미래 물류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넥스트마일은 마켓컬리 샛별배송 서비스의 수도권, 부산, 울산 지역을 전담하고 있는 컬리의 자회사다. 컬리 외 다른 회사의 배송을 대행하는 '3자 배송' 사업도 일부 진행 중이다. 넥스트마일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현재 40여개인 3자 배송 고객사 수를 올해 안에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새벽 신선 배송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비용 부담은 덜면서 품질은 높은 배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넥스트마일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선식품 '풀콜드체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차량 냉장배송을 실시하며, 저온설비를 갖춘 배송거점이 다른 새벽배송업체 평균 대비 약 3.5배 더 많다. 머신러닝을 활용한 배송 수요량 예측, 배송관리시스템(TMS)을 통한 배차 자동화, 오배송과 지연배송을 최소화하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 및 시스템 고도화 등도 넥스트마일의 경쟁력으로 꼽힌다.컬리가 3자 배송 등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물류사업 확장에 나선 이유는 자체 상품 판매만으로는 새벽배송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컬리는 지난해 217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1163억원) 보다 적자 규모가 87.2% 급증했다. 운반비(지급수수료 포함)는 1089

  • 컬리, IPO 앞두고 우울한 성적표…상장 '빨간불' [박종관의 유통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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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리, IPO 앞두고 우울한 성적표…상장 '빨간불' [박종관의 유통관통]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간 컬리의 상장 적정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상장 전 마지막으로 받아든 성적표(2021년 사업보고서)가 예비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게 계기가 됐다. 특히 2016년 첫 사업보고서 공개 후 꾸준히 문제로 제기돼 온 판매와 관리비(판관비) 항목 중 변동비를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상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신선식품 새벽 배송 ’이라는 사업모델이 구조적으로 흑자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서 제기되는 실정이다. 과다한 변동비 해결 못해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난해 217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1163억원)보다 그 규모가 87.2% 급증했다. 매출총이익은 1693억원에서 2935억원으로 73.3% 불어났지만, 판관비가 2856억원에서 5113억원으로 79.0% 증가해 이를 상쇄시켜버렸다. 특히 시장에서는 컬리가 그간 꾸준히 제기돼 온 과다한 변동비 문제를 지난해에도 전혀 해결하지 못한 것을 뼈아픈 점으로 꼽는다. 변동비는 원재료와 운송비, 포장비 등 매출이 늘어나는 시기에 함께 증가하는 

  • 마켓컬리, IPO로 1조원 조달할 계획...기업가치 7조 목표

    마켓컬리, IPO로 1조원 조달할 계획...기업가치 7조 목표

    신선식품 배송업체 컬리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원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시 시가총액은 4조원 대 후반에서 최대 7조원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고 플랫폼 기업을 비롯한 기술주가 부진한 상황이어서 계획대로 상장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9일 블룸버그통신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올 상반기 상장으로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공모할 계획이다. 통신은 회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컬리의 상장시 기업가치가 40억~60억 달러(4조8000억~7조2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통상적으로 공모 규모는 상장시 시가총액의 20% 선에서 결정된다. 컬리가 상장으로 최대 1조2000억원을 조달한다면 상장시 시가총액은 6조원 대로 예상된다.공모가는 주관사가 평가한 기업가치에서 10~30% 할인해서 책정하는데,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이 6조원이라면 기업가치를 7~8조원대로 평가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로 컬리는 내부적으로 기업가치를 7조원 이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은행(IB) 업계는 컬리의 지난해 실적이 공모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의 경우 주가매출비율(PSR) 2.5배 수준인 30조원 대로 평가받았다. 상장 첫날에는 PSR 3배 이상인 100조원 대까지 시가총액이 불어났다. 컬리는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PSR 2.5~3배를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5조~6조원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컬리는 조만간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달 예

  • 김슬아 컬리 대표 "죽기 전 후회할 것 같을 때만 창업하라"

    김슬아 컬리 대표 "죽기 전 후회할 것 같을 때만 창업하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김슬아 컬리 대표는 코스트코 점포 앞에서 결혼 후 첫 부부싸움을 했다. 주말이면 주차장 진입까지 두 시간씩 기다려야 해 남편은 “대체 뭘 사야 하길래 여기까지 왔느냐”고 따지기 일쑤였다. “당시 LA갈비는 압도적으로 코스트코가 맛있었어요. 꼭 여기서 사야 한다고, 절대 못 돌아간다고 했죠.”신선식품 새벽배송이라는 전에 없던 서비스를 구현하며 지금의 마켓컬리를 일군 ‘기업가 김슬아’는 그만큼 먹거리에 깐깐했다. 마트에 갈 때면 식품을 들었다 놓기를 반복하는 주부들을 보며 늘 고민했다고 한다.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 믿을 만한 품질의 신선식품을 쉽게 살 수는 없을까.’ 이 고민이 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컬리를 키운 원동력이 됐다. “소비자가 식품에 예민할수록 성장 기회”2015년 1월 1일. 김 대표는 컬리의 전신 더파머스를 창업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대표가 됐지만 정작 유통업 경험은 전무했다. 다만 음식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소비자였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면서 그는 공급자 시각을 버리고 ‘소비자가 뭘 원하는가’를 늘 자문했다.“질문이 바뀌면 답도 달라지잖아요.” 김 대표의 말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걸 어떻게 가능하게 할까’를 풀어가는 길이 마켓컬리의 성장 과정이었다. 샛별배송, 큐레이션 등 마켓컬리 이전엔 세상에 없던 서비스가 이 과정에서 나왔다. 김 대표는 기존 유통업의 패턴과 문법을 따르지 않은 것을 마켓컬리의 성장 이유로 꼽는다. 그는 “때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힘들지만, 임직원 개개인 삶의 목표의식과 회사가 하고자 하는 일이 맞

  •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좋은 기업이 더욱 성장하도록 벤처투자 생태계 더 커져야"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좋은 기업이 더욱 성장하도록 벤처투자 생태계 더 커져야"

    “제2의 벤처 붐을 우려하는 사람도 많지만, 버블이 있더라도 좋은 기업들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벤처투자 생태계가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의 이영민 대표(사진)는 지난 17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올 한 해 더 나은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우리의 미션을 잘 수행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코웰창업투자 등 벤처캐피털(VC) 대표와 서울대 벤처경영기업가센터 산학협력교수 등을 거쳐 2019년 9월부터 한국벤처투자를 이끌고 있다.이 대표는 올해 가장 큰 성과를 묻자 “무탈하게 지나간 것”이라며 웃었다. “VC시장이 좋아야 우리 회사도 미션을 잘 수행했다고 볼 수 있는데 지난해보다 올해 벤처투자 생태계가 훨씬 더 풍성해지고 건전하게 성장했다고 판단한다”는 얘기였다. 코로나19 타격에 대한 질문엔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이 어려워지긴 했지만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바뀌고 거기서 기회를 찾는 새로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닦인 측면에서는 스타트업엔 호기였다”고 답했다.모태펀드의 순기능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태펀드의 도움을 받았던 스타트업들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최근엔 해외 VC의 투자를 끌어오는 글로벌펀드도 굉장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모태펀드가 그동안 투자했던 기업 중 유니콘에 이름을 올린 곳은 크래프톤, 쏘카, 무신사, 야놀자, 마켓컬리, 직방, 우아한형제들, 하이브, 비바리퍼블리카, 펄어비스 등이 있다.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

  • 마켓컬리, 주관사에 NH·한투·JP모간..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목표

    마켓컬리, 주관사에 NH·한투·JP모간..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목표

    새벽배송업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나선다. 오아시스와 SSG닷컴도 내년 수조원 대의 기업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이커머스 업체들의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컬리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공동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국내 증시 상장 추진을 선언한 컬리는 현재 딜로이트안진을 지정감사인으로 선정해 지정 감사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연내 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컬리는 한국거래소가 K-유니콘 거래소 유치를 위해 올해 4월 발표한 신규 상장 방식으로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에 상장하면, 상장에 성공한 1호 K유니콘 기업이 된다.증권업계는 컬리의 기업가치를 5~7조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컬리는 2015년 새벽 배송, 풀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을 선보이며, 세계 최초로 새벽 배송 장보기 시장을 개척했다.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수가 900만 명을 넘어섰고, 신규 고객의 재구매율은 동종업계 3배 수준인 71.3%로 높은 고객 브랜드 충성도를 보유하고 있다. 컬리의 거래액은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2조원을 목표로 한다.컬리 관계자는 “회계장부상 우선주 관련 평가손실 등의 요인으로 인해 현재는 자본잠식 상태로 표기되고 있으나, 이 우선주는 상장 과정상 자연스레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자본 총계도 흑자로 전환되기에 상장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컬리는 IPO를 통해 모집한 공모 자금을 사업 전반에 적극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UI 및 UX 고도화, 주문 편의성, 결제 간소화 등 고객 경험 향상을 위

  • '당근마켓' 아무도 모를 때 과감히 투자…수익률 20배 '잭팟' [한국의 유니콘메이커]

    '당근마켓' 아무도 모를 때 과감히 투자…수익률 20배 '잭팟' [한국의 유니콘메이커]

    ≪이 기사는 09월29일(0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인용 화덕피자 브랜드 '고피자'는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했다. 카이스트 출신의 임재원 대표가 푸드트럭 한 대로 야심차게 사업을 시작했지만 외식업이라는 이유로 투자자를 찾기 어려웠다.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한 2018년, 그의 열정을 눈여겨 본 한 벤처캐피털(VC) 대표가 손을 내밀었다. 기사회생한 고피자는 이듬해 4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에 이어 지난 5월에는 110억원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지금은 국내외 110곳 넘는 지점을 가진 브랜드로 성장했다. 28일 기자와 만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사진)는 스타트업계의 '키다리 아저씨'로 불린다. 어려움을 겪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선뜻 손을 내밀어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초기 스타트업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마이크로 VC'를 지향한다. 송 대표는 "열정있는 초기 창업가들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관심을 아끼지 않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운용자산(AUM)이 2000억원대로 크지 않은 편이지만 자금에 목마른 창업 초기 스타트업들에게는 '단비' 같은 존재다. 마켓컬리, 직방, 정육각 등 성장세가 가파른 회사들의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포트폴리오의 하이라이트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다.기업가치가 100억원이 채 되지 않았던 시기에 처음으로 투자했다. 이후 당근마켓의 모든 투자 라운드에 후속 참여하며 총 4차례, 153억원을 베팅했다. 당근마켓의 몸값은 3조원으로 불어났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수익률은 20배에 육박한다.송 대표는

  • 열기 식은 투자자들... 국내 상장으로 발길 돌린 마켓컬리[마켓인사이트]

    열기 식은 투자자들... 국내 상장으로 발길 돌린 마켓컬리[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9일(13: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마켓컬리가 미국 증시 대신 국내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전략적 선택"이란 회사측 설명과 달리 업계에선 기업가치와 사업모델에 대한 시장의 냉랭한 분위기를 확인한 컬리가 사실상 해외 상장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9일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2254억원 규모의 시리즈F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투자사인 에스펙스 매니지먼트와 DST글로벌,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 힐하우스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지난 4월 샛별배송 전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CJ대한통운이 투자자군에 추가된 것을 제외하면 새로운 투자자는 밀레니엄매니지먼트가 유일하다.애초 컬리 측은 3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를 통해 투자유치를 진행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벤처캐피털(VC) 들이 신규 투자를 검토했지만 사업 모델 확장이 쉽지 않은 데다 이미 높은 몸값 탓에 투자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컬리는 투자유치 발표 직후 “그동안 해외증시와 한국증시 상장을 동시에 탐색해왔으나, 사업 모델과 국내외 증시 상황 등 다양한 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후 최근 한국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투자업계에선 현재 컬리가 시장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 수준에선 미국 상장을 강행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가 대다수다. 업계에선 국내 기업이 미국 상장을 시도하기 위한 최소 상장전 기업가치를 3조~4조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

  • '마켓컬리 대항마' 오아시스마켓, 500억 투자 유치…기업가치 7500억 [마켓인사이트]

    '마켓컬리 대항마' 오아시스마켓, 500억 투자 유치…기업가치 7500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7일(17: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문 새벽배송기업 오아시스마켓이 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후 기준 기업가치(Post-value)는 7500억원 수준을 인정받았다.오아시스마켓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누적 투자 금액은 866억원이다.이번 투자에서 오아시스마켓은 몸값을 약 75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앞서 지난 3월 투자 유치 당시에는 기업가치가 3150억원이었다. 4개월 새 두 배 넘게 몸값이 뛴 셈이다. 지난해 4월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자금을 조달 할 때 기업가치는 1500억원대였다. 1년 3개월 만에 5배가량의 몸값 상승을 이끌어냈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사장(CFO)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는 가운데, 자금력을 앞세운 기업들을 제치고 새벽배송업계에서 공고한 3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업체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오아시스마켓은 미국 진출을 위해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개발한 물류 IT 기술 '오아시스루트'에 대한 미국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경기 성남에 이어 의왕, 경북 언양에 스마트 물류 기지를 마련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컬리·뤼이드·무신사…‘유니콘 산실’ DSC인베스트먼트 ‘눈에 띄네’

    컬리·뤼이드·무신사…‘유니콘 산실’ DSC인베스트먼트 ‘눈에 띄네’

    ≪이 기사는 06월09일(08: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벤처캐피털(VC) DSC인베스트먼트가 컬리, 뤼이드 등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연이은 대규모 투자 유치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기업가치가 낮은 초기에 투자한 기업들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급으로 성장하면서 상당한 투자 회수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8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새벽배송 서비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난 달 말 DST글로벌, 세콰이어캐피털, 아스펙스캐피털 등으로부터 23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투자를 유치했다. 비슷한 시기 '산타토익'으로 알려진 인공지능(AI)기반 교육 플랫폼 뤼이드는 손정의가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지난 1일엔 AI반도체 개발업체 퓨리오사AI가 네이버의 엑셀러레이터 D2SF,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800억원에 달하는 시리즈B투자를 받았다.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으로선 역대 최대의 투자 기록이다.세 기업의 공통점은 DSC인베스트먼트가 창업 초기부터 투자한 기업이라는 것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컬리의 시드 라운드와 2017년 시리즈B 등 두 번에 걸쳐 총 4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당시 마켓컬리의 기업가치가 525억원이었다. 컬리는 최근 투자 유치로 약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뤼이드와 퓨리오사AI에도 2016년과 2017년 시리즈A 라운드에 각각 50억원, 95억원을 투자했다. 뤼이드에는 시리즈C, 퓨리오사AI에는 최근 시리즈B 라운드에 후속 투자까지 진행했다. 최근 투자 유치로 인해 두 기업 모두 예비 유니콘급으로 기업가

  • [단독] 마켓컬리, 2200억 투자유치해 몸값 2조원대.. '고평가' 논란도

    [단독] 마켓컬리, 2200억 투자유치해 몸값 2조원대.. '고평가' 논란도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20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한다. 이 과정에서 2조원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누적 적자폭이 상당한 데다 유통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몸값이 ‘뻥튀기’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또 기존 주주들 위주로 투자가 이뤄져 업계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최근 다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2200~2300억원 수준의 투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초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의 이번 투자에서는 신규 투자자 확보 없이 DST글로벌, 세콰이어캐피탈, 아스펙스캐피탈 등 기존 주주가 대거 팔로온(후속 투자)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컬리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컬리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2조~2조4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4월 2000억원을 투자받을 때 몸값이 약 9000억~1조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사이에 몸값이 최소 두 배 넘게 뛴 셈이다. 지난해 매출(9530억원) 기준 주가매출비율(PSR) 2~3배, 연간 거래액인 GMV(약 1조2000억원) 기준 1.5~2배 정도의 배수를 적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출신 김슬아 대표가 설립한 컬리는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해주는 ‘샛별배송’ 시스템을 필두로 성장해왔다. 설립 초기인 2015년 29억원이었던 매출은 불과 5년 만에 300배 넘게 성장했다. 누적 회원수는 800만명에 달한다. 사업 초창기부터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 성장성을 눈여겨

  • 은행이 달라진다..쿠팡·컬리·빅히트 어려울 때 도와준 '이곳'

    은행이 달라진다..쿠팡·컬리·빅히트 어려울 때 도와준 '이곳'

    쿠팡, 마켓컬리,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의 공통점은? 정답은 ‘KDB산업은행의 신산업심사부를 통해 대출을 받아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산은의 신산업심사부는 매출이 적거나 적자를 내는 등 기존 은행들의 여신 기준에 못 미치는 새로운 기업들에 맞춰 여신 심사를 하려는 목적으로 3년 전 설립됐다.새로 부상하는 신산업 기업을 지원해주기 위한 이 사업은 이동걸 산은 회장의 야심작으로 손꼽힌다. 플랫폼, 전기차, 수소차 등 신산업이 각광받으면서 신산업 심사도 시중 은행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성장기업에 새로운 여신 기준 적용산은이 처음 신산업심사를 시작한 건 2018년 하반기. 재무상황이 좋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될 성 부른 떡잎’ 같은 기업을 발굴하자는 취지였다. 대출 위주로 지원해주되 필요할 경우 지분투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뒀다.첫 해는 심사2부 안의 신산업심사팀으로 시작했고 6개월 동안 4개 기업에 총 800억원을 지원했다. 이듬해 심사1부 신산업심사단으로 승격된 이 조직은 팀도 3개로 늘리고 총 15개 기업의 대출건을 승인했다. 총 금액은 3400억원. 지난해엔 총 67개 기업에 1조9300억원을 지원해줬다. 올해는 단보다 상위격인 부서로 조직을 키웠고 총 5개 팀으로 운영 중이다. 3년을 합치면 3조800억원을 지원해준 셈이다.이 조직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없던 여신 심사 기준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기업의 성장성은 물론, 업황 전망, 경쟁사 상황, 경영진의 평판 등 다면·다단계 심사로 이뤄진다. 심사하는 데만 한 기업당 평균 6주가량 걸린다.이웅모 산은 신산업심사부장은 “예

  • [마켓인사이트] 카카오, 새벽배송 '오아시스'에 투자

    ▶ 마켓인사이트 12월24일 오전 11시59분 ‘마켓컬리의 대항마’로 불리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카카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4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오아시스마켓이 발행하는 무보증 사모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형식으로 50억원을 지원했다. 이율은 0%, 만기는 5년이고 2년 후부터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1년 후부터 이 CB를 주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