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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미니스톱 인수를 바라보는 신평사 간 미묘한 온도 차[김은정의 기업워치]
롯데그룹의 한국미니스톱 인수를 바라보는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시각에 미묘한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롯데그룹의 재무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란 데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롯데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시너지 효과 발생 시점이나 수익성 개선 효과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일제히 한국미니스톱 인수가 롯데그룹의 사업·재무 상태에 미칠 영향을 진단했다. 롯데지주는 지난 21일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3134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외국인투자기업인 한국미니스톱은 국내 2600여개 점포와 12개 물류센터를 갖고 있다. 롯데그룹은 유통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이번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지분 인수에 따른 롯데지주의 재무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인수 금액을 웃도는 현금성자산(약 9000억원)을 갖고 있어서다. 또 롯데지주는 계열사로부터 배당수익과 상표권사용수익 등이 나오고 있어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능력을 갖췄다.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한국기업평가는 롯데그룹의 이번 지분 인수 관련 사업 경쟁력 강화에 좀 더 무게 중심을 두고 평가하는 모습이다. 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국내 편의점 업계는 공격적인 출점 경쟁의 여파와 추가 성장 동력 발굴의 어려움, 경쟁 범위 확대로 점포당 매출이 감소세를 띠고 있다"며 "편의점 근접 출점 규제 자율협약으로 주요 경쟁사발 가맹점 유치 경쟁이 가열될 경우 비용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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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인수 추진’ 롯데지주, 회사채 발행계획 철회
롯데지주가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일정을 취소한다고 21일 공시했다.회사는 철회신고서에서 “최근 대내외 현안과 관련하여 투자자 보호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금번 공모를 추후로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수요예측과 청약 등 제반 공모 절차를 실시하기 이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롯데지주는 회사채 발행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날이었던 지난 18일 별도로 “현재까지 (미니스톱 인수를) 검토중에 있으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하루 앞서 나온 한국경제신문의 ‘롯데, 미니스톱 인수’ 보도 관련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청에 이은 답변이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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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기업어음 상환 위해 2500억원 회사채 발행
롯데지주가 차입금 상환을 위해 2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오는 28일 2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 만기 1200억원, 5년 만기 1000억원, 10년 만기 300억원 등이다. 오는 21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발행 금리와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롯데지주는 조달한 자금을 사모로 발행한 기업어음 상환 등에 쓸 예정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지주가 발행 예정인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롯데지주의 신용도는 주요 사업 자회사의 안정성과 신인도를 바탕으로 결정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상위 전업 석유화학사다. 롯데쇼핑은 주요 소매유통 업태에서 선두권 시장 지위를 갖췄다. 롯데지주의 영업수익은 자회사 등으로부터 받는 배당수익, 사용자로부터 수취하는 상표권사용수익, 소유 건물의 임대를 통한 임대수익으로 구성된다.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롯데지주는 순수지주사로 자체 영업비용이 인건비, 광고비용 등으로 한정된다"며 "다각화된 수익원을 기반으로 특정 자회사 실적 변동에 따른 영업수익 변동 위험을 일정 수준 완화해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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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신상필벌…김교현·이동우 부회장 승진
“철저한 성과주의 기조에 따라 임원 승진과 교체 폭을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올해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는 안정에 방점을 뒀던 지난해와 달리 신동빈 회장의 ‘신상필벌’ 원칙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부진한 실적의 유통BU 수장이 교체된 것과 달리 화학BU를 맡고 있던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케미칼은 올 1~3분기에 전년 동기(1407억원)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1조50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그룹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룹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그룹 내 최고 석유화학 전문가로, 코로나19 이전으로 실적을 회복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바이오·헬스케어 등 그룹의 미래역량 강화에 기여한 점을 평가받아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회사 측은 “그룹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텔 BU를 이끌었던 이봉철 사장은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퇴진하게 됐다.신 회장은 이번 인사와 함께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산업군별 계열사 관리를 맡고 있던 조직인 BU를 HQ로 전환했다.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에 따른 쇄신책으로 2017년 나온 기존 BU는 계열사들로부터 보고를 받아 신 회장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했다. 계열사에 대한 실질적 권한은 크지 않고 실무 권한은 사업계획 수립 정도에 그쳤다. 그러다 보니 의사결정이 다소 느려진다는 내부 지적이 나왔다.신 회장은 새로 출범하는 HQ에 사업전략뿐 아니라 재무와 인사 등 강력한 실질적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계열사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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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와디즈 2대주주 된다
롯데지주가 국내 1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의 2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와디즈가 진행하고 있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800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 지위를 얻는다. 신주와 구주를 섞은 형태로 투자가 이뤄지며 구주 할인율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재무적투자자(FI) 중 일부는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투자에서 와디즈의 기업가치는 투자 후(Post-value) 기준 약 5500억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와디즈는 2019년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데에 이어 지난해 말 KDB산업은행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와디즈는 내년을 목표로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2012년 설립된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신규 고객 확보, 홍보·마케팅 등을 돕는 회사다. 그동안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으로 스타트업들이 끌어모은 자금은 560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품질이 우수한 펀딩 제품을 선정해 상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와디즈스토어를 열기도 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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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85억엔 규모 보증부 엔화채권 발행
롯데지주가 85억엔(약 877억원) 규모의 엔화 회사채를 발행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전날 일본 금융시장에서 사모 방식으로 다수의 투자자를 상대로 3년 만기 회사채 85억원 규모를 발행하기로 확정했다. SMBC닛코 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국민은행이 지급보증을 하면서 발행 금리를 연 0.32%까지 끌어내렸다. 2019년 KT가 엔화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2년 3개월만에 나온 일반기업의 엔화 회사채다. 일본의 수출제한 등으로 한·일 양국의 정치적 갈등이 격화된 이후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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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 본드 돌아오나...롯데지주 엔화 조달 추진
롯데지주가 국민은행의 보증을 받아 엔화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사무라이본드로 불리는 엔화 회사채는 한·일 관계 악화로 최근 2년여 간 찾아보기 힘들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일본 자금시장이 한국 기업들의 외화 조달 창구로 다시 활성화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번주 국민은행의 보증으로 3년 만기물 엔화 회사채 사모발행을 위한 투자자를 모집한다. 일본 SMBC니코 증권이 발행을 주관하며 발행규모는 미정이다. 국내외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비교적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국채 금리는 5년 만기물 이하는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국내 신용평가 기준으로 AA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해외 신용등급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자 신용도가 높은 국민은행(무디스 Aa3 등급)의 보증을 받아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KB금융은 지난해 SMBC니코 증권과 투자은행(IB)부문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사무라이본드 2018년에만 해도 연간 2420억엔(약 2조5000억원) 규모의 발행이 이뤄지는 등 한국 기업들의 주요 외화 조달 창구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한국의 위안부 손해배상 판결 문제로 반도체 생산재 등의 수출규제를 실시하면서 한·일 정치적 긴장감이 높아지자 일본 투자 기관들이 발을 뺐다. 엔화 조달을 준비하던 한화케미칼은 본드 발행을 철회했고 이후 신한은행이 지난 7월 사모채를 발행했을 뿐 사무라이본드 공모발행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한국 금융 공기업들도 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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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경영난 롯데자산개발에 2000억 수혈
≪이 기사는 08월27일(18: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지주와 호텔롯데가 경영난에 빠진 롯데자산개발에 신규자금을 지원한다.롯데자산개발은 27일 자본금 2015억원을 전액 감자하고 2338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출자 규모는 롯데지주 2090억원, 호텔롯데 248억원이다. 롯데자산개발의 지분 32.3%를 보유하고 있던 롯데물산은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다.롯데자산개발은 국내외에서 부동산 복합개발과 쇼핑몰 운영 등을 담당해온 계열사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로 중국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고 최근 코로나19 사태 까지 벌어지면서 완전 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 지난해말 결손금 규모가 2692억원에 달한다. 부채는 총 1조2212억원 규모다.작년 12월에는 쇼핑몰 사업을 롯데쇼핑으로 양도한 데 이어 지난 2월 자산관리용역과 공유오피스 사업을 롯데물산에, 주거운영사업은 롯데건설로 넘기는 등 사업은 대부분을 정리했다. 중국 선양의 복합 쇼핑몰은 1차 개발을 마쳤지만 사드 사태 여파로 이후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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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회사채에 1조1900억원 '사자' 주문
≪이 기사는 01월15일(17: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지주의 회사채에 발행 예정액의 4배가 넘는 1조19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으로 발행하는 10년 만기물은 개별민평금리 보다 0.3%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졌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롯데지주가 무보증 회사채 총 2500억원 규모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1100억원 규모를 모집한 3년물에 6000억원 규모의 주문이 들어왔다. 5년물 1100억원에는 5000억원, 10년물 300억원에는 90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롯데지주는 사전청약 흥행에 힘입어 회사채 발행규모를 4000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지주의 주력 계열사 롯데쇼핑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타격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하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지주 회사채의 개별민평금리(12일 기준)는 3년과 5년물 모두 AA등급 평균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롯데지주 회사채 10년물의 경우 AA등급 기업 민평금리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나, ESG채권의 일종인 사회적책임투자(SRI)채권으로 발행해 기관들의 수요를 대거 이끌어냈다. 롯데지주는 3년물과 5년물로 마련한 자금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할 예정이다. 10년물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의 친환경 건물을 짓는데 투자할 계획이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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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계열사 실적부진에도 회사채 흥행
롯데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우량한 신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날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900억원의 기관 참여자금을 모았다. 최초 모집금액 1500억원의 5.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각각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 10년물에 4800억원, 2400억원, 700억원 규모 수요가 참여했다.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의 최근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롯데제과 등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종속회사에 힘입어 우량한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순수 지주회사인 롯데지주의 신용등급 ‘AA(안정적)’다.롯데지주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차입금은 지난 6월 말 현재 1조7181억원이다.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투자자산은 7조396억원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배당금 등으로 2239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조달 자금은 10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 상환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친환경 건물 준공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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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피탈 지분 37%, 日롯데파이낸셜에 넘긴다
롯데지주와 롯데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캐피탈 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의 금융 계열사 롯데파이낸셜로 넘긴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매각한 데 이어 롯데캐피탈 지분 이전을 마치면 롯데그룹은 금융 계열사 정리를 마무리하게 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와 롯데건설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롯데캐피탈 지분 37.45%를 롯데파이낸셜에 넘기는 안건을 의결한다.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캐피탈 지분 25.64%와 롯데건설 보유분 11.81% 등이 매각 대상이다. 롯데캐피탈은 지난 3년간 매년 1055억~1175억원의 순이익을 낸 알짜 회사다. 그런 회사 지분을 다른 계열사로 넘기는 건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 계열사 지분 보유를 금지한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 때문이다. 2017년 10월 지주회사로 전환한 롯데지주는 다음달 11일까지 금융 계열사 지분을 모두 정리해야 한다. 롯데지주의 손자회사인 롯데건설도 금융 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롯데지주와 함께 롯데캐피탈 지분 11.81%를 넘기게 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2월 롯데카드와 손보, 캐피탈 매각을 추진하다가 롯데캐피탈 매각만 잠정 중단했다. 롯데카드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등이 롯데캐피탈 인수전에도 동시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카드와 손보 매각이 더 시급한 롯데그룹으로서는 유력 인수후보들이 알짜 매물인 롯데캐피탈에 더 관심을 보여 롯데카드 매각이 지지부진해지는 상황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당초 롯데카드와 손보 매각을 마무리하면 다시 롯데캐피탈 매각에 나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롯데카드의 우선협상대상자가 한앤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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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롯데캐피탈 지분 37%, 日 롯데파이낸셜에 넘긴다
≪이 기사는 09월22일(16: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지주와 롯데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캐피탈 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의 금융 계열사인 롯데파이낸셜로 넘긴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매각한데 이어 롯데캐피탈 지분 이전을 마무리하면 롯데지주는 금융 계열사 지분을 모두 팔아 공정거래법 금산분리 위반 가능성을 모두 해소하게 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와 롯데건설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롯데캐피탈 지분 37.45%를 롯데파이낸셜에 넘기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한다.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캐피탈 지분 25.64%와 롯데건설 보유분 11.81% 등이 매각 대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본도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 계열사를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롯데홀딩스의 금융 계열사인 롯데파이낸셜이 롯데캐피탈 지분을 인수하는 주체로 나선다”고 말했다. 롯데파이낸셜은 지난해 초 롯데캐피탈 도쿄지점도 인수한 적이 있다. 롯데캐피탈은 지난 3년간 1055억~1175억원의 순이익을 낸 알짜 회사다. 그런 회사 지분을 다른 계열사로 넘기는 건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 계열사 지분보유를 금지한 공정거래법 금산분리 원칙 때문이다. 2017년 10월 지주회사로 전환한 롯데지주는 다음달 11일까지 금융 계열사 지분을 모두 정리해야 한다. 롯데지주의 손자회사인 롯데건설도 금융 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롯데지주와 함께 롯데캐피탈 지분 11.81%를 넘기게 됐다. 기한을 넘기면 공정거래법 제17조 4항에 따라 보유 금융계열사 주식 장부가의 1/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세 회사의 과징금만 1000억~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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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롯데지주, BNK금융지주 주식 부산호텔롯데에 넘겨
롯데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BNK금융지주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규정을 지키기 위해, 롯데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회사 지분을 정리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30일 롯데지주는 BNK금융지주 주식 899만3600주를 부산롯데호텔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처분했다. 매각가격은 603억원이다. 이번 거래로 롯데지주의 BNK금융지주 지분율은 0%가 됐다. 롯데지주는 지주사의 행위제한 규정을 맞추기 위해 금융회사 지분 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금융 계열사였던 롯데카드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 등에, 롯데손해보험은 JKL파트너스에 매각키로 했다. 롯데그룹은 지주사 전환 2년이 되는 오는 10월까지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주식 소유를 금지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관련 거래를 마무리해야 한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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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롯데지주, 롯데쇼핑 273억원 장내매수
≪이 기사는 08월29일(17: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지주가 자회사인 롯데쇼핑 주식 20만주(0.71%)를 장내매수했다고 29일 공시했다.이날 종가 13만6500원 기준 273억원어치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에 걸쳐 주당 13만2000~13만8000원대에 매입했다.롯데지주는 지난 6월말 현재 롯데쇼핑 지분 38.8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롯데쇼핑 주가는 올해 초 20만2500원에서 30% 넘게 떨어졌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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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롯데쇼핑 신용등급 ‘AA’로 강등
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핵심 자회사의 등급하락을 반영해 모회사인 롯데지주의 신용등급도 AA+에서 AA로 강등시켰다. 주력인 유통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 감소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사업에서 621억원, 국내 대형마트사업에서 16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대형마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과 헬스앤뷰티(H&B), 전자제품매장 등 다른 유통사업의 수익성도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현금흐름이 악화하면서 재무적 부담은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롯데쇼핑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은 2017년 말 3.0배에서 지난해 말 3.8배로 상승했다. 전명훈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3실장은 “오프라인 기반 소매유통업의 어려운 영업환경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쉽지 않다”며 “주요 재무지표가 뚜렷히 개선되는 데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