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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롯데 금융계열 3사, 패키지 아닌 개별 매각으로 가닥
▶마켓인사이트 1월15일 오후 4시10분롯데그룹 금융계열사인 롯데캐피탈·카드·손해보험 매각이 패키지가 아니라 개별 매각하는 것으로 사실상 가닥이 잡혔다.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번주 롯데캐피탈의 투자설명서(IM)를 금융지주 등 인수후보에 배포할 예정이다.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IM은 앞서 이달 초 인수후보에 발송했다. 예비입찰 시기도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은 오는 28일, 롯데캐피탈은 다음달 중순께로 예상되는 등 별도로 이뤄지고 있다.이번 롯데 금융계열사 매각에서는 패키지 인수를 장려하는 가점 제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별 매물 가격이 가장 중요한 인수 조건이다. 매각 대상 기업의 자문사도 다르다. 재무자문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총괄하고 있지만 법률자문은 롯데캐피탈과 롯데카드는 김앤장, 롯데손해보험은 율촌이 나눠 맡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 측이 비인기 매물의 입찰 저조를 우려해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매각은 사실상 개별 매각으로 치러지고 있다”고 말했다.개별 입찰을 받으면 인기 매물인 롯데캐피탈에 인수후보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캐피탈은 지난해 1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린 알짜 회사다. 할부·리스·대출 등 소매 분야에 강점이 있어 KB, 신한 등 금융지주를 비롯해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롯데카드는 수수료 인하 등 규제 이슈가 부담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2006년 LG카드(현 신한카드) 매각 이후 10여 년 만에 나온 대형 카드사 매물이라는 점에서 금융지주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KB국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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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신한생명·롯데손보, 후순위채 발행… 자본확충 '시동'
▶마켓인사이트 5월21일 오후 3시55분2021년 시행되는 새 보험업 국제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는 보험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다음달 12일 10년 만기 후순위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신한생명이 1990년 설립 이후 처음 찍는 채권이다. 이 채권엔 발행 5년 후인 2023년 6월부터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었다. 신한생명은 다음달 4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 금액을 2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11월(900억원)에 이어 또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초 10년 만기 600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 후순위채도 발행 5년 후부터 조기상환이 가능하다.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이상 남았을 때는 발행 금액의 100%를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만기가 5년 미만으로 줄면 매년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20%씩 줄어든다. 발행 기업이 파산했을 때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이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통상 금리가 높다.보험사들의 후순위채 발행이 줄을 잇는 것은 2021년 보험 부채를 시가평가해야 하는 IFRS17 시행을 앞두고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 부채가 늘어나기 때문에 미리 자본을 쌓아야 지급여력(RBC)비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신한생명(173.7%)과 롯데손보(168.7%)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RBC비율은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조금 웃도는 데 그치고 있다.다른 보험사들도 자본 확충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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