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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혼돈이 끝나지 않은 이유 [모니터 딜로이트]
2022년 6월 이후 지난 10개월 간 국내 자본시장을 명시적으로 설명하는 키워드 하나를 선정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면 필자는 ‘혼돈’을 선택할 것이다. 선진 자본시장 대비 덩치가 작은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은 합리와 이성보다는 ‘카더라’와 ‘가즈아’가 지배하는 경향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혼돈은 과거 유사 사례를 비교해 보더라도 정도가 많이 달랐다. 세번, 네번 내리 당한 자이언트 스탭이라는 금리 인상은 지난 30년 간 듣지도 보지도 못한 대형 악재였고 자본시장은 할말을 잃었다. 눈치 없는 지자체 산하기관이 디폴트를 선언했다 급히 말을 주워담았고,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의 우량 프로젝트 파이낸싱(PF)가 연장에 실패했으며, 신용등급이 우량한 초대형 공기업이 월급쟁이 주담대 금리보다 높은 6%라는 높은 이자에 수십조를 빌려갔다. 자본시장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혼돈의 시기였다. 사람들은 2008년 리만브라더스가 파산한 후 생겨난 신조어 ‘뉴노멀’이라는 단어를 다시 꺼내 쓰기 시작했다. 미국 기준금리 5%의 시대. 무위험 자산에 5%의 이자를 지급해야 하니, 아무리 날고 긴다는 기업도, 실력 좋은 운용사도 이보다 싼 이자에 돈을 융통할 수는 없을 터다. 하지만, 사실 생각해 보면 이건 뉴노멀이 아니라 ‘노멀’로의 회귀다. 장기간 극단적으로 낮았던 금리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그렇다면 노멀 혹은 뉴노멀인지 명확하지 않은 이 시대에 VC(벤처캐피탈)와 M&A시장은 어떻게 될까? 물론 전문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서 필자는 답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려 한다. 스타트업과 VC 붐이 다시 올까? 불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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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비즈니스 혁신, 웹3.0의 본질에 집중해야[모니터 딜로이트]
최근 IT업계뿐 아니라 기업경영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주 듣는 용어 중 하나가 Web3.0(웹3.0)일 것이다. 웹3.0은 이제 본격적으로 디지털 패러다임의 한 축으로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일부 가상화폐, NFT 사업자들이 자사 서비스를 포장하기 위한 그럴싸한 마케팅용어로 사용하면서 웹3.0의 본질이 왜곡될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마다 내리는 정의에 차이는 있겠지만 웹3.0은 개념이자 사상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들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블록체인, NFT 등의 기술보다 상위의 개념이라 할 수 있다.웹 1.0(Read Only)은 우리가 아는 1990년 WWW의 탄생이자 서비스제공자가 생산한 콘텐츠를 소비자가 소비하는 것이었다. 2000년도 웹2.0(Read & Write)은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소비자가 생산한 콘텐츠가 서비스 제공자의 서버에 저장되고 그로 인한 수익의 대부분을 서비스 제공자가 가져가는 개념이었다. 이에 반해 웹3.0(Read, Write, Own)은 콘텐츠를 생산한 소비자가 그 권한을 소유할 수 있고 이로 인한 보상도 가져가는 개념이다.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이 필요한데, 대표적인 기술로 블록체인, NFT와 메타버스, AI, 클라우드 등을 꼽을 수 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 소유권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NFT는 콘텐츠를 저장 및 거래를 지원하며, 메타버스는 웹3.0 사상에 맞는 토큰 경제 등을 실현하기 용이하도록 현실과 가상을 혼합한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고객과 서비스 연결하기웹3.0은 개인에 대한 소유, 보상 등을 실현하는 개념이며 이 차세대인터넷은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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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와 ChatGPT 열풍…인공지능 어디까지 왔나?[모니터 딜로이트]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Netflix Original)이 공개한 또 하나의 한국 영화가 공개 첫 날 플릭스패트롤 기준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 주인공은 연상호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이자 고(故) 강수연 배우의 유작인 '정이'다. 영화 '정이'는 'AI 전투 용병'을 전면에 내세운 한국판 인공지능 스토리를 승부수로 던졌다.비록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갈리지만, 미래 SF 영화의 주류 소재가 될 것이 확실한 인공지능을 과거 SF 고전영화들이 만들어 놓은 미쟝센과 클리셰를 적절히 잘 버무려 완성했다는 것은 인정받는 대목이다. 이 작품을 보면 얼터드카본, 엑스마키나, 아이로봇, 블레이드러너 심지어 로보캅까지 자연스레 떠오른다.'정이'를 포함해 인공지능을 다루는 거의 모든 영화들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이나 '인간에게 저항하고 해로운 행동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같은 비슷한 몇 가지 메시지들을 던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인간과 동등하거나 혹은 넘어서는 수준의 인공지능으로 발전하기 위한 위한 핵심 요소는 과연 무엇일까?지난달 구글 리서치의 제프 딘(Senior Fellow and SVP of Google Research)은 'Google Research, 2022 & beyond: Language, vision and generative models'라는 포스팅을 올렸는데 여기에서 몇 가지 단초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는 '챗지피티(ChatGPT)'라는 새로운 기술이 만나고 있는 언어 모델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아래 그래프를 이용해 설명하는데, 핵심은 모델의 크기(Model Scale)가 충분히 커지는 일정시점(약 1022 FLOPs)에 급격히 성능이 좋아지는 변곡점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 변곡점은 업계의 전문가들이 직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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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적' 경영 컨설팅의 시대를 기대하며[모니터 딜로이트]
필자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서른 전후엔 다니고 있던 경영 컨설팅 회사의 배려로 2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 MBA서 공부를 했다. 신입 애널리스트부터 시작해 파트너로서 통신, 가전, 병원, 유통 등의 산업에서 여러 주제의 기업 문제 해결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때, 필자가 학부와 MBA에서 배운 경영학의 지식들은 필수적이었다. 이후 컨설팅 사를 그만두고 한 대기업 계열사에서 해외 신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했을 때, 그리고 한 스타트업에서 회사의 전략의 수립과 실행을 담당했을 때, 업무상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이라고 느껴질 때마다 경영학의 여러 과목들 즉 경영전략, 조직 행동론, 회계, 생산관리, 마케팅 수업 시간에 들은 다양한 이론들과 사례들을 떠올려보곤 했었다. MBA를 졸업할 땐 서재의 한켠을 교과서들과 수업 시간에 받은 여러 가지 종류들의 유인물, 경영사례들을 정리한 폴더들로 분류해 놓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폴더들을 다시 들춰보는 일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필자는 서재의 다른 한구석의 엉뚱한 분야 책들을 들여다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곤 했다.사례 하나. 컨설턴트로서 필자는 지난 20여년 간 수많은 해외 벤치마킹 프로젝트들에 참여했다. 1990년대 이후 한참 세계 각 지역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던 한국의 여러 가전 및 전자회사들, 자동차 회사들, 유통기업들은 해당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회사들 또는 품질수준이 가장 우수하다고 인정받는 회사들의 기업 운영 기법들을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의 도움을 받아 가며 열정적으로 연구했었다. 고객의 시선을 한순간에 사로잡고 제품의 감성적인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 기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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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기업 리빌딩에 돈 아끼지말라" PMI 컨설팅 시장 활황
인수·합병(M&A) 이후 기업 가치를 높이고 조직 융합을 돕는 인수후통합(PMI) 업무가 전략컨설팅 및 회계법인들의 주요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대형 글로벌 M&A를 잇따라 단행하면서 인수 기업의 안착을 돕는 자문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마무리된 SK하이닉스의 10조원 규모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 이후 PMI컨설팅을 맡은 딜로이트가 단일 건으로만 60억~8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딜로이트는 해당 M&A 협상에선 매각 측인 인텔 측을 자문했지만 인수 후엔 SK하이닉스를 도와 PMI 자문을 맡았다. 딜로이트 미국 본사에서 현지 컨설턴트들이 대거 파견돼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PMI컨설팅은 M&A 이후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모든 작업을 포괄한 컨설팅을 뜻한다. 통합 법인의 전략마련에서부터 회계·재무·IT 시스템 등의 통합과 마케팅, HR, 성과평가(KPI) 지표 마련 등 전 분야를 점검한다. 각 분야별로 합병 혹은 인수 이후에 불거질 문제점들을 미리 감지하고 대응하는 업무도 맡는다. 현업에선 '온도계를 꽂는다'는 표현을 쓴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3년간 컨설턴트들이 투입된다.국내 기업들의 M&A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데다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PMI 컨설팅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내기업들의 해외 대형 M&A에선 외부 컨설팅이 사실상 필수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인텔에서 낸드플래시 사업부문을 분할(카브아웃)한 후 미국에 법인(솔리다임)을 세운 데다 중국 내 공장까지 이관받다보니 작업이 더 길고 복잡했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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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본질이 바뀌는 시대[딜로이트 컨설팅]
"베일 벗은 아이폰, 혁신은 없었다."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할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문구다. 그러나 대부분 출시 이후에는 기존 판매량을 갱신할 뿐 아니라 제품을 받으려면 예약을 하고 기다리기까지 하는 등 소비자들은 늘 새로운 아이폰을 찾아 구매하려고 한다. 과연 애플이 출시하는 제품에 진정 혁신이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이 간극을 살펴봤을 때, 오히려 시장에서 기대하던 혁신의 모습과 소비자가 진정으로 기대한 혁신의 방향성이 전과 달리 진화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과거에 우리에게 익숙했던 혁신의 모습이란 제품 자체의 성능이 향상되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등 가시적인 하드웨어적 변화가 주를 이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품을 사용하는 경험 (UX: User Experience)을 통해 개인의 행동 양식과 사용자 경험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비가시적인 소프트웨어적 변화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애플을 만든 것은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소프트웨어적 혁신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혁신을 눈에 보이는 변화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즉, 혁신의 본질은 점진적인 소프트웨어적 변화에 가까운 것으로, 이를 통해 기업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업계 선도적 위치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애플의 간판 제품인 아이폰도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폼팩터(Form Factor) 측면에서의 차이점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아이폰 6S는 아이폰 6에 비해 성능이 70% 더 개선된 반면, 아이폰 13과 12간 성능 차이는 10%에 불과하다. 올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4 역시 기존 모델 대비 성능 차이는 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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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스마트 디바이스가 되는 시대, 탑승자의 고객경험 관리가 관건이다[딜로이트 컨설팅]
고객 경험 관리는 자동차 산업에서도 더 이상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딜로이트 글로벌이 한국을 포함한 25개국 2만6000여 명의 자동차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어디에서 자동차를 구매할지에 대한 결정 요인 중 고객 경험이 어떤 항목보다도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최신 조사인 2022년 결과에서도 주요 구매층인 20대 후반~40대 중반 연령대 소비자가 자동차 구매를 결정할 때 고객 경험이 주는 영향이 자동차 디자인보다 3배나 높게 나타났다. 고객 경험의 중요성은 이제 업계의 상식이 됐다.과거 자동차 제조업체는 고객과의 접점 및 관계 관리를 딜러망에 위임하고,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의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이미지, 제조 효율에 기반한 경쟁력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기아를 포함한 글로벌 대형 OEM뿐만 아니라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벤틀리 등 틈새형 럭셔리 브랜드들은 고객 경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들은 웹사이트 및 다양한 고객 앱을 통해 온라인 접점을 확보해 고객 대응 및 고객 프로파일 ·행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고객 탐색 단계에서는 비식별 상태의 고객인지 및 행동 분석, 데이터 기반 캠페인을 통한 리드 확보 및 전환을 진행하고, 이용 단계에서 AS 서비스 및 부품 판매 제고를 위해 세일즈포스와 같은 CRM 플랫폼을 도입해 고객을 하나의 ID로 인지하고 있다. 각 접점에서 데이터를 축적 및 분석하기 위한 기반을 갖춰 나가고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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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플레이션과 탄소중립 시대에서 호모 하이드로제니쿠스가 가야할 길[딜로이트 컨설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욱 심화된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황은 '비용 부담 없는 탄소중립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충격을 완화시키고 내수 경기를 유지하기 위해 거의 모든 국가에서 쏟아부은 유동성 확대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좀 더 본질적으로는 세계 각국의 넷제로(Net-zero·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에너지 산업구조 전환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적응 과정의 결과다. 그동안 폭발적으로 늘어난 신재생에너지 투자만큼 줄어든 화석연료 투자가 화석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와 화석에너지의 가격이 동시에 올라가고 있다.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더 나아가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만큼 각국의 에너지 정책 초점 역시 탄소중립에서 에너지 안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올 겨울 더욱 심화될 전망인 LNG 수급 이슈 등 에너지 대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는 약속 어음'이라 명명했던 '수소'가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한 대안인가 생각해볼 때가 됐다. 과연 우리는 '호모 카보니쿠스(Homo Carbonicus)'의 시대에서 '호모 하이드로제니쿠스(Homo Hydrogenicus)'의 시대로의 거대한 전환 과정에 한 발 더 가까워지고 있는가? 그린플레이션 시대에서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역설적이게도 탄소중립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2021년 6차 평가보고서는 지구 온도 평균 1.5℃ 상승 도달 시점을 불과 3년 전에 승인된 '1.5℃ 특별보고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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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딜로이트, '英 ESG 전문가' 니콜라위어 영입
한국딜로이트그룹이 딜로이트영국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문가인 니콜라위어를 수석위원으로 영입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의 ESG 경영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위어 수석위원은 ESG 특화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근무해왔다. 딜로이트영국의 기후 및 지속가능성 리더로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주요 탄소 감축 전략 수립 등의 활동을 해왔다.영국 더럼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인도네시아, 네팔, 탄자니아, 모잠비크 등에서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터인 네팔 커뮤니티어(Nepal Communitere) 설립을 도왔다. 민간 및 공공부문 전문가와 NGO(비정부기구)를 연결해 ESG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 스타트업 태그커넥트(Thagconnect)를 창립했다. 위어 수석위원은 선진화된 지속가능경영 관련 화두를 제시하고 국내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성 전략·정책을 수립을 도울 예정이다. 한국딜로이트그룹과 글로벌 ESG 전문가들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을 적극 지원해 한국딜로이트그룹의 ESG 컨설팅 역량과 네트워크 확대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의 기후 대응 관련 전략 수립과 실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백인규 한국딜로이트그룹 ESG 센터장은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후와 지속가능경영 전략은 중요한 변곡점에 와 있다"며 "유럽의 선진적인 지속가능경영 환경을 경험한 위어 수석위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선도적인 ESG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의 새로운 국면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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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채널 혁신, 디지털 뱅킹과 '휴먼 터치' 결합이 필요하다[딜로이트 컨설팅]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금융산업은 유례없이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대면 접촉이 최소화되면서 Z세대부터 베이비부머까지 모든 세대를 아울러 디지털 채널 사용이 빠르게 급증했는데, 이러한 추세는 팬데믹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딜로이트 컨설팅 금융산업본부가 진행한 디지털 뱅킹 서베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송금/이체 거래 업무와 같은 간편 은행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디지털 채널 사용을 크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년층의 경우 팬데믹으로 인해 처음으로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게 된 신규 고객들의 유입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에 대출 신청, 신규 계좌 개설, 금융 관련 상담을 위한 채널 선호도에서는 대면접촉이 필요한 은행 지점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현 시점에서 우리는 이러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소비자와의 관계를 어떠한 방향으로 견인할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 팬데믹 이후 고객들은 향상된 편의성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맞춤 금융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 일상적인 거래는 디지털 채널을 활용하는 반면, 복잡한 거래의 경우 대부분 유연성이 부각되는 대면 서비스를 선호한다. 이렇게 물리적 채널과 디지털 채널을 모두 활용하고자 하는 경향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고객들의 '멀티채널 저니(Multi-channel Journey)'를 파악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물리적-디지털 채널 간 데이터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 또는 웹에서 챗봇과 상담 이후 지점 방문 시 다시 한번 본인 확인 등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에 직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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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목적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가 대세[딜로이트 컨설팅]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기술의 고도화, 커넥티비티 및 자율 주행 등 자동차 관련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과 함께 업의 본질 측면에서도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의 이동이라는 고객의 목적 달성을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주는 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자동차 산업이 '육상 이동 수단인 車를 만들고 파는 제조업'에 국한됐다면, 이제는 사람과 재화의 이동과 관련한 산업 생태계 전반을 조망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이를 위한 차량 기술을 함께 확보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우선 차량의 성격이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 기반의 기계'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모터 기반의 디지털 디바이스/네트워크 상의 컴퓨터'로 변화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휘발유/디젤/LPG 기반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전기차로 변화하고, 이에 따른 차량 구조 변화로 내부 공간에 대한 개념이 달라지고 훨씬 유연해지며, 자동차 간의 데이터 이동, 차량 내 부품 간 데이터 교신, 개인의 모바일 서비스 연계, 자동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제어 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나 운전자를 대신하는 자율주행 기술의 성숙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동과 관련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주는 업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되는 변화는 이동이라는 범용적 목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도심 내 신속한 단거리 이동, 음식이나 식료품 등 소량 물품의 빈번한 배송 등 세부적 이동 목적에 충실한 목적 기반 차량 (Purpose Built Vehicle, 이하 PBV) 및 관련 서비스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무인형 셔틀로 활용된 도요타(Toyota)의 e-팔레트(e-palette)가 대표적인 사례다. 스케이트 보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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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회계펌 EY, 회계감사-자문 부문 분할 나선다
글로벌 회계법인 EY가 회계감사부문과 자문부문을 분할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감사업무와 자문업무의 이해상충 문제에 대한 규제의 칼날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대응책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EY가 전 세계 지사들의 회계감사부문과 자문부문을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2002년 아서앤더슨이 해제된 이후 글로벌 빅4 체제로 나눠진 회계법인 시장의 대대적인 개편 신호탄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회계법인들은 아서앤더슨 사태의 파장으로 인해 자문업무 부문을 매각했다가 이후 다시 컨설팅부문을 강화해왔다. 회계감사 파트와 컨설팅 파트를 분할하는 것은 영국, 미국 등에서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감사업무의 이해상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디. 그동안 회계법인들이 컨설팅, 세무, 거래자문 등 비(非)회계감사업무를 통해 얻는 수수료 때문에 감사인의 독립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비판이 컸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빅4 회계법인에 대해 이해상충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컨설팅 부문의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감사업무의 독립성에 대한 문제의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작년 빅4 회계법인의 컨설팅 및 세금 자문 관련 수익은 1150억달러(약 145조원)로 감사 수익(530억달러)의 두 배를 넘어섰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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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그룹, SAS코리아와 금융권 ESG 세미나 개최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다음달 7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제공기관 SAS코리아와 '금융권 기후 리스크 관리를 위한 ESG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발표했다.전세계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추세에 맞춰 올해 초 112개 국내 금융회사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를 선언 했다. 금융사들은 책임 투자와 임팩트 투자 등 다양한 지속가능금융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금융산업계 역할의 중요성 커짐에 따라 딜로이트와 SAS코리아 전문가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향후 ESG 동향과 대응방안에 대한 핵심지식과 인사이트를 전달할 예정이다.국내외 은행, 보험·카드사 등에서 20년 이상 자문업무를 수행한 안상혁 딜로이트 컨설팅 금융산업 총괄리더가 사회를 맡고 양사 전문가들이 각 세션별로 구체적인 금융산업 ESG 현황 및 기후 리스크 관리를 위한 솔루션과 적용 사례 등에 대해 설명한다.백인규 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 센터장과 이광열 SAS코리아 전무의 인사 후 시작되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연경흠 딜로이트 안진 수석위원이 '지속가능금융, 자본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금융산업의 전반적인 ESG 동향을 제시한다.이어 두 번째 세션은 금융산업에 적용 가능한 양사의 ESG 관련 서비스와 솔루션을 소개하는 순서로 이승영 딜로이트 안진 수석위원, 임정훈 딜로이트 안진 수석위원, 이기완 SAS코리아 상무 등이 발표에 나선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옥수 딜로이트 안진 이사, 이두호 SAS코리아 수석이 발표할 예정이다. 백인규 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 센터장은 "ESG가 많은 기업의 경영 화두가 된 시기인만큼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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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백신 접종 늦어지는 아시아국가 소비부진 장기화 우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소비가 위축되고 소비 수준이 장기간 위축되는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는 30일 이같은 분석을 담은 '팬데믹으로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인 업종인 여행과 항공 산업은 여전히 여행 제한 조치로 타격을 받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항공 수요를 나타내는 유상여객킬로미터(RPK)가 2020년 한 해 62% 감소했고, 지난 3월에도 2019년 동 월 대비 60.4% 줄어든 수준을 기록했다. 숙박업의 경우에도 싱가포르는 지난 4월 호텔 객실 매출 이 2년 전 동월 대비 75.7% 감소했다. 홍콩의 호텔 투숙률은 2020년 중반 이후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 4월 현재 57% 로 여전히 팬데믹 이전(2019년 79%)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관광·서비스업 등 산업 불황으로 인한 노동시장 악화는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 아시아 국가 에서 2020년 실질 가처분소득(DPI)이 급감했고, 필리핀은 10.2%나 추락했다. 가계부채도 늘어나, 팬데믹 이전부터 가계 부채가 많았던 국가들은 더욱 심각해졌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가처분소득 대비 총 가계 금융부채 비율이 143.4%에서 2020년 161.4%로, 한국은 189.3%에서 204.8%로 올랐다.이런 상황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 방역 모범국으로 꼽힌 싱가포르와 대만도 최근 수 개월간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의 경우 2020년 중반부터 상황이 통제되는듯 했으나,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자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고 대규모 검진을 시작했다.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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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자동차 전동화로 엔진, 배기 시스템 부품사 리스크 커져"
자동차 산업의 변혁이 가속화되는 가우데 부품업계 가운데 배기 시스템과 내연기관엔진(ICE) 업체의 리스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글로벌 부품 공급업체 리스크 모니터'를 17일 발표했다. 딜로이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함께 각국 정부가 지속가능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내연기관 차량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 등 대체 구동계 차량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딜로이트는 글로벌부품업체들이 개별 부품보다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종합 시스템 공급업체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딜로이트는 시장구조·압력, 규제 및 사회 환경, 미래 시장에서의 중요도 등 외부적 요인과, 현금 창출력, 적응력 및 혁신 역량, 신용등급 등 내부요인으로 나눠 자동차 부품업계를 평가했다. 규제 및 사회환경 측면에선 내연기관엔진과 연료 시스템이 사양 사업으로, 전기 구동체나 HV 배터리 및 연료전지 등 신기술이 떠오르는 사업으로 꼽혔다. 딜로이트는 대체 구동계 차량 부문이 2023년까지 다소 느린 속도로 성장하겠지만, 2024년을 기점으로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시장압력 측면에선 인포테인먼트와 공조 시스템이 가장 리스크가 높은 반면에 휠 및 타이어 부품의 리스크가 가장 낮았다. 인포테인먼트의 경우 늦은 성장세로 직접적 경쟁사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매출 규모를 꾀할 것으로 전망됐다.현금 창출력 부문에서는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센서가 높은 수익과 영업현금흐름을 나타냈고, 연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