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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전쟁에 실적 악화…항공·소매株 '먹구름'

    관세전쟁에 실적 악화…항공·소매株 '먹구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미국 기업들이 성장 전망을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미국 소비자의 지출에 민감한 항공과 소매업이 직접적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항공사 “정부 출장 예약 50% 감소”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가 11일(현지시간) 경제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1분기 실적 전망을 낮췄다. 아메리칸항공은 1분기 조정 후 주당 순손실 예상치를 0.2~0.4달러에서 0.6~0.8달러로 확대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분기 단위 매출 증가율 예상치를 5~7%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1분기 매출이 기존 예상 범위의 최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델타항공은 전날 1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0.7~1달러에서 0.3~0.5달러로 절반가량 낮췄다.경영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본다. 지난달 소비자신뢰지수는 2021년 후 가장 큰 폭으로 후퇴했다. 여행 지출은 일반적으로 소비심리와 밀접하게 연관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항공업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최근 발생한 항공기 사고까지 더해져 여행 수요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로버트 아이솜 아메리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JP모간 산업 콘퍼런스에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CEO는 “정부 출장 예약이 50% 감소했다”며 “국내 수요 둔화는 정부 부문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 매출에서 정부 출장 고객

  • 세계 멈춘 'IT대란' 손실액 공방

    지난달 정보기술(IT) 대란으로 손해를 본 델타항공이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에드 배스천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유명 로펌인 보이스실러앤드플렉스너를 선임해 피해 보상을 위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델타항공은 사고 발생 이후 6일 동안 항공편을 6000편 이상 취소했으며 승객 50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은 IT 대란으로 하루 수천만달러의 고객 보상금과 호텔 비용을 포함해 5억달러(약 6843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 4일 델타항공 법률팀에서 받은 메시지에 대한 답변으로 “우리가 IT 문제 해결을 위해 델타항공 CEO에게 현장 지원을 제안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고, 다시 제안했을 때는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또 델타항공이 왜 다른 항공사보다 장애가 오래 지속됐는지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자사 책임은 1000만달러 이하로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발(發) IT 대란 이후 다른 항공사들이 1∼2일 만에 시스템을 복구하며 운항을 정상화했으나 델타항공은 운항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교통당국 조사도 받게 됐다.이현일 기자

  • 파리 올림픽 올인한 델타항공, 흥행 부진에 울상

    파리 올림픽 올인한 델타항공, 흥행 부진에 울상

    프랑스 파리행 비행에 ‘올인’한 델타항공이 수요 부진에 직격타를 맞을 전망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에 파리를 찾는 관광객이 예상보다 크게 줄면서다. 델타항공은 매출이 1억달러(약 1377억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파리행 노선 판매 실적 때문에 6~8월 사이 대서양 횡단 항공편 단위 매출이 부진해 총매출이 1억달러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미국 항공사 중 가장 많은 파리행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어 손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델타항공은 에어프랑스와 합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 회사인 ICF에 따르면 두 항공사의 미국~파리 간 직항 서비스 점유율은 약 70%에 이른다.지난 11일 델타항공이 올해 3분기 실적을 하향 조정하자 당일 주가가 전일 대비 3.99% 급락했다. 델타항공은 3분기 매출이 4%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예측한 증가율(5.8%)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주당 순이익도 1.7~2달러를 제시해 전망치인 주당 2.05달러를 밑돌았다. 2분기에는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지만 항공사 간 요금 할인 경쟁으로 수익성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항공의 2분기 매출은 154억달러(약 21조2064억원)다.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으나 월가 추정치(154억4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30% 줄어든 13억1000만달러(약 1조8040억원)로 집계됐다.델타항공과 함께 파리를 주요 취항지로 삼은 에어프랑스도 파리 올림픽으로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일 에어프랑스의 모회사인 에어프랑스-KLM은 이번 올림픽으로 6~8월에 최대 1억8000만유로(약 2700억원)에 달하는 매출 손실을 볼 수 있다

  • "다 같은 항공株가 아니다"…월가 앞다퉈 추천한 델타항공

    "다 같은 항공株가 아니다"…월가 앞다퉈 추천한 델타항공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이 시작될 때 항공업계에는 장밋빛 전망이 가득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변수가 나타났다. 유가가 치솟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북극항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러시아 영공 통과가 막혔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초부터는 보잉 기종의 잇단 사고까지 터졌다.글로벌 항공업계를 강타한 리스크에도 탄탄한 실적을 내는 항공사가 있다. 델타항공이다. 1928년 설립된 델타항공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사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과 함께 미국 3대 항공사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플래그 캐리어’로 꼽힌다. 델타항공의 매출은 지난해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주가를 회복한 것도 미국 대형 항공사(FSC) 중 유일하다.HSBC는 최근 델타항공을 최선호 종목으로 꼽고 목표주가로 72.8달러를 제시했다. HSBC가 미국의 3대 FSC 중 최선호 종목으로 선택한 건 델타항공이 유일하다. 애걸 쿠마아 HSBC 애널리스트는 “기업 출장 및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수용력(공급) 부족으로 인해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항공업계 전반적으로 전망이 밝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지표에서 저비용항공사(LCC)보다는 FSC에 유리한 상황이란 게 확인되고 있다”며 “LCC는 더 큰 비용 압박 속에서 가격 인상 등 부담 전가 기회가 제한적인 만큼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델타가 HSBC의 ‘톱픽’이 된 가장 큰 이유는 탄탄한 비즈니스 수요다. 일반적으로 항공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여행·레저 수요보다는 비즈니스 수요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 델타항공은 전체 매출에서 비

  • 유나이티드항공 "기업 여행 수요 강세"…항공주 주가 상승

    유나이티드항공 "기업 여행 수요 강세"…항공주 주가 상승

    보잉 항공기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유나이티드 항공(UAL)이 올해 1분기에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하고 여전히 여행 수요가 강하다고 밝히면서 17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직후 9% 급등했다. 여행 수요에 대한 낙관이 일어나면서 아메리칸항공(AAL)이 3.9%, 델타항공(DAL) 3.2%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전날 늦게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첫 3개월동안 주당 손실이 15센트라고 발표해 분석가들의 예상치 주당 54센트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여줬다.여기에는 보잉 맥스9 항공기의 비행중 문 이탈 사고로 해당 항공기와 동일 기종을 보유한 항공기의 운항 정지 기간을 감안한 2억달러의 손실이 반영된 것으로 이 손실이 없었다면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보다 긍정적인 측면은 국내 여객 매출이 2023년 1분기보다 6.6% 증가했고 국제선 매출이 16% 증가했다는 점이다. 유나이티드는 1분기에 기업 여객 수요가 팬데믹 이전보다도 두자릿 수 비율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델타도 지난 주 1분기에 기술, 소비자 서비스, 금융 서비스 중심으로 주요 관리 기업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델타는 또 최근 조사 결과 기업의 90%가 6월 분기 이후에도 여행량이 증가하거나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TD 코웬의 분석가 헬레인 베커는 유나이티드에 대해 ‘매수’등급과 55달러의 목표가격을 유지했다. 분석가는 “유나이티드가 2019년 이후 3월 분기에 조정 영업이익을 창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맥스9에 의한 운항정지 역풍에서도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분석가 사반티 시스는 “1분기 실적과

  • 월가 '헛다리'…톱픽주 대부분 S&P500보다 못 올라

    월가 '헛다리'…톱픽주 대부분 S&P500보다 못 올라

    미국 월가에서 올해 초 목표주가를 30% 이상 올린 종목 다수가 저조한 주가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이달 말까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는 S&P500지수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현지시간)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초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많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종목은 유나이티드항공이었다. 연초 애널리스트들은 유나이티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평균 42.7% 높였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유나이티드항공은 연초 이후 28일까지 8.4% 오르는 데 그쳤다. 보유 중인 737맥스9 항공기가 사고로 운항이 전면 중단되며 1분기 주당 35~85센트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혀서다.목표주가 상향폭 2위(35%)인 번지글로벌은 연초 이후 7.1% 하락했다. 이 회사는 미국 농산물 거래회사 번지그룹의 지주회사다. 지난해 6월 번지그룹이 경쟁사 비테라를 인수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올해 들어 곡물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며 주가도 함께 내려갔다.목표주가가 평균 30% 이상 상향된 종목 다수는 주가 상승폭이 S&P500지수 상승폭(6.2%)에도 못 미쳤다. 정유업체인 마라톤오일은 연초 목표가가 33.8% 상향됐지만 연초 이후 주가는 0.17% 하락했다.델타항공도 여행 수요 회복으로 목표가가 31.6% 올라갔지만 실제 주가는 4.4% 상승하는 데 그쳤다. 모더나와 퍼스트솔라도 목표가가 31.%가량 상향됐지만 주가는 각각 1.9%, 13.3% 떨어졌다.월가 전망을 가장 크게 비켜 나간 종목은 워너브러더스였다. 연초 애널리스트들은 워너브러더스의 목표주가를 평균 32.2% 높였다. 그러나 작가·배우 노동조합의 파업 여파로 4분기 실적이

  • 연초 목표주가 30% 올리더니…"월가 전망 맞는 게 없네"

    연초 목표주가 30% 올리더니…"월가 전망 맞는 게 없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연초 목표주가를 30% 이상 높인 종목 다수가 이달 말까지 S&P500 지수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종목 중에선 엔비디아만 월가 전망을 뚫고 주가가 더욱 올랐다. 28일(현지시간)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달 초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많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종목은 유나이티드항공이었다. 연초 애널리스트들은 유나이티드 항공의 목표주가를 실제 주가 대비 평균 42.7% 가량 올려 잡았다.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유나이티드항공은 연초 이후 28일까지 8.4% 오르는데 그쳤다. 부진한 올 1분기 실적 전망이 발목을 잡았다. 유나티이드항공 지난달 4분기 실적 발표에서 1분기 주당 35~85센트 가량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보유한 737맥스9 항공기가 지난달 5일 발생한 탑승문 분리 사고로 운항이 전면 중단된 여파다. 목표주가 상향폭 2위(35%)인 번지글로벌은 연초 이후 7.1% 하락하며 미국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세였다. 이 회사는 미국 농산물 거래회사 번지그룹의 지주회사다. 지난해 6월 번지그룹이 약 82억달러에 경쟁사 비테라를 인수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냈지만, 올해 들어 곡물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주가도 함께 내려갔다. 미국 5월물 대두 선물가격은 작년 말 5000부셸당 1293.5달러였으나 전날 기준 1145.25달러까지 내려갔다.  목표가가 평균 30% 이상 상향된 종목 다수는 실제 주가 상승폭이 S&P500의 연초 이후 상승폭(6.2%)에도 못미쳤다. 정유업체인 마라톤오일은 연초 목표주가가 33.8% 상향됐지만 연초 이후 주가는 0.17% 하락했다. 델

  • 유가 하락에 여행 수요 지속…델타항공 실적 전망 상향

    유가 하락에 여행 수요 지속…델타항공 실적 전망 상향

    델타항공(DAL)이 27일(현지시간)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6월 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 소식에 이 날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델타 항공 주가는 1.3% 상승한 43.70달러를 기록했다. 마켓 워치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이 날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여행 수요가 꾸준함에 따라 6월말로 끝나는 분기에 주당 순이익이 2.25달러~2.5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매출은 종전에 예상한 15~17%에서 17%~18%로 상향 조정했다.올 회계연도 전체로는 주당 6달러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에 공개한 연간 이익 5~6달러의 상단 범위이다. 또 연간 매출도 종전에 발표한 15~20%에서 17%~20% 증가로 하단 범위를 올렸다. 영업마진은 10~12% 가이던스 범위의 상단으로 예상하고 잉여 현금흐름 역시 종전에 20억달러로 예상했던 것을 30억달러로 상향했다. 델타는 2024년에는 7달러 이상의 EPS, 40억 달러 이상의 잉여 현금 흐름, 13~15%의 영업 마진 및 10% 대 중반의 ROCI(자본투자 수익률) 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여행 특수로 델타항공 주가 13일 연속 올라

    여행 특수로 델타항공 주가 13일 연속 올라

    미국의 여행 특수에 힘입어 델타 항공(DAL) 주가가 사상 최장의 연속 상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델타 항공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 날보다 1% 오르면서 13일 연속으로 상승해 주가가 16% 상승했다. 델타의 랠리는 미국의 해외 여행 수요가 예상보다도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난 5월말부터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있는 5월 26일 금요일부터 5월 29일 월요일까지 4일간의 주말 동안 약 980만 명이 미국을 출국했다고 교통안전국이 밝혔다. 이는 2019년 수준보다 30만 명 더 많은 수치다. 현충일 주말은 바쁜 여름 여행 시즌의 비공식적인 시작으로 간주된다.  아메리칸 항공도 메모리얼데이 전후로 주가가 16% 상승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도 5일 연속 주가가 올랐다. 울프 리서치의 분석가인 스콧 그룹은 델타 항공의 목표주가를 38달러에서 43달러로 높였다. 이 분석가는 “강력한 봄/여름 여행 수요와 유가 하락 등으로 좌석 마일당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델타의 연간 이익 지침이 현재 5달러에서 6달러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델타항공, 1분기 매출과 이익 예상대로 순항

    델타항공, 1분기 매출과 이익 예상대로 순항

    델타 항공(DAL)은 1분기 매출 및 주당 이익 전망을 재확인했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델타는 1분기에 15~40센트의 주당 순익과 2019년 동기보다 14%~17% 증가한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델타가 지난 1월 중순에 보고한 분기 전망과 동일한 것으로 미국 겨울 폭풍에 따른 다수의 항공편 취소에도 다른 항공사보다 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영업 이익률 전망 4~6%도 재확인했다. 이같은 수치는 팩트셋 컨센서스인 EPS 33센트 및 매출 전망과 대체로 일치한다. 델타 항공은 최근 3개월간 4%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시놉시스·델타항공·코스타, Fed '긴축 공포'에도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을 수도 있다는 전망에 뉴욕증시가 출렁이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주가 상승을 기대할 만한 종목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CNBC는 8일(현지시간) Fed의 긴축 압력을 이겨낼 가능성이 큰 종목들을 소개했다. 기본 조건은 Fed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올리며 긴축을 시작한 뒤부터 현재까지 주가가 10% 이상 오른 종목이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6% 이상 떨어졌다. 이 조건을 충족한 종목 가운데 현재 담당 애널리스트가 낸 투자의견 중 매수 비중이 70% 이상이고, 목표주가 평균이 현재 주가보다 10% 이상인 것으로 추렸다고 CNBC는 설명했다.CNBC에 따르면 에너지 기업 중에서는 슐룸베르거와 다이아몬드백에너지가 추천주로 꼽혔다. 원유생산업체인 다이아몬드백에너지는 Fed가 긴축을 시작한 뒤 주가가 14.4% 올랐다. 올해 상승률은 3%가량이다. 담당 애널리스트의 75%가 매수 투자의견을 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178달러로 현재(142.49달러)보다 25% 높다.델타항공과 T-모바일US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델타항공은 담당 애널리스트의 86%가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항공 수요가 늘어난 데다 항공권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20% 올랐다. 에버코어ISI는 “경쟁사에 비해 비용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작고, 6월 열리는 투자자의 날에서도 개선된 재무제표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CNBC는 기술기업 가운데 시놉시스, 코스타, EPAM시스템즈, 모놀리식파워시스템즈도 위 조건을 충족한다고 보도했다.신정은 기자

  • GLOBAL

    운임 오르고 긴축 완화 기대감…항공株, 오랜만에 '고공비행'

    경기 민감주로 꼽히는 항공주가 오랜만에 웃었다. 항공료 수익이 개선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속도를 늦출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커지자 일제히 급등했다.4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사인 델타항공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8.8% 오른 30.7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연중 최저치(28.02달러)를 찍었으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아메리칸항공(주가 8.6% 상승), 유나이티드항공(7.7%), 하와이안항공(7.7%), 알래스카항공(6.9%), 사우스웨스트항공(6.3%) 등 다른 미국 항공사들도 주가가 6% 이상 올랐다.항공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US 글로벌 제트 ETF’도 전일 대비 7.1% 뛴 16.3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3.1% 오른 S&P500지수보다 주가 상승폭이 두 배 이상으로 컸다.항공사들의 운임 수익 개선이 호재였다. 독일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하와이안항공의 평균 편도 항공료는 지난달 30일 전주 대비 156% 오른 62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미국 내 항공료도 9% 상승했다. 알래스카항공, 델타항공도 각각 운임이 6%, 4% 올랐다.긴축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항공주를 밀어 올렸다. 지난 3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52.8)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 연착륙을 위해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 퍼졌다.이주현 기자

  • 2주 만에 1300억 증발…기관들 '무덤' 된 한진칼

    STOCK

    2주 만에 1300억 증발…기관들 '무덤' 된 한진칼

    반도그룹으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인 기관과 기업들이 2주 만에 13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을 사들인 직후 한진칼 주가가 30% 넘게 급락한 탓이다.8일 한진칼은 0.49% 내린 4만900원에 마감했다. 반도그룹이 지분 15.98%(6720억원)를 매각한 이후 9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26일 반도그룹은 델타항공과 LX판토스에 각각 1.68%, 3.83%의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 이외 지분 10.47%는 대부분 국내 기관이 사들였다. 투신(자산운용사)이 2028억원, 사모펀드가 1735억원을 매입했다. 주당 매입 가격은 거래 전날 종가(5만8400원)에 7% 할증된 6만2500원이다.거래가 ‘클럽딜(소수 기관만 모아 거래)’ 형태로 이뤄져 어떤 기관이 지분을 매입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우호주주)’를 자처한 대기업들이 사모펀드 등을 통해 지분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거래가 이뤄진 지난달 26일 이후 주가는 급락세로 전환했다. 경영권 분쟁이 끝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매입가(6만2500원) 대비 하락폭은 34.6%에 달한다. 매입 규모(3760억원) 대비 손실은 1301억원에 이른다.일부 운용사는 고객의 펀드 자금으로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손실이 개인투자자에게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전문가들은 한진칼이 경영권 분쟁 당시 받았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다시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가 빠질 것이란 예상에 공매도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232만7884주였던 대차잔액은 이달 7일 289만2882주까지 늘어났다.박의명 기자

  • "2주 만에 1300억 증발"…한진칼, '기관 무덤' 전락하나

    "2주 만에 1300억 증발"…한진칼, '기관 무덤' 전락하나

    한진칼 지분을 반도그룹으로부터 사들인 기관들이 2주 만에 13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을 사들인 직후 한진칼 주가가 30% 넘게 급락하면서다. 8일 오후 3시 기준 한진칼은 0.12% 내린 4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그룹이 지분 15.98%(6720억원)를 매각한 이후 9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26일 반도그룹은 델타항공과 LX판토스에 지분 각각 1.68%, 3.83%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이외 지분 10.47%는 대부분 국내 기관들이 사들였다. 투신(자산운용사)이 2028억원, 사모펀드가 1735억원을 매입했다. 주당 매입 가격은 거래 전날 종가(5만8400)에 7%가 할증된 6만2500원이다. 거래가 ‘클럽딜(소수 기관만 모아 거래)’ 형태로 이뤄져 어떤 기관이나 펀드가 지분을 매입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LX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할증까지 해서 사들인다는 소식에 많은 기관들도 거래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가 이뤄진 지난달 26일 이후 주가는 급락세로 전환했다. 경영권 분쟁이 끝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매입가(6만2500원) 대비 하락폭은 34%에 달한다. 매입 규모(3760억원) 대비 손실은 1280억원에 이른다.LX판토스는 물류 사업 확장 측면에서 투자해 단기 주가는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LX판토스는 LX그룹의 물류회사다. 일부 기관들은 펀드를 통해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손실이 개인 투자자에게까지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이유도 모른채 자신의 펀드가 손실을 내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진칼이 경영권 분쟁 당시 받았던

  •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1.68% 추가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의 ‘백기사(우호 주주)’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1.68%를 추가 매입했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지난달 30일 반도그룹으로부터 한진칼 주식 113만1108주(지분 1.68%)를 707억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6만2500원이다. 델타항공은 이번 매입으로 한진칼 지분이 14.78%로 확대됐다.반도그룹은 지난달 말 보유한 한진칼 지분 15.75%(1075만1000주)를 LX판토스(매각 지분 3.83%)와 델타항공(1.68%) 등 국내외 기업에 클럽딜(소수 기관만 모아 장외 또는 시간외거래로 지분을 매각하는 거래) 형태로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그룹이 보유한 잔여 지분은 0.9% 수준이다.델타항공의 매입으로 조 회장과 우호 주주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50%에 육박한다. 현재 조 회장(지분율 5.78%) 및 특수관계자 지분은 18.73%에 이른다. 산업은행(10.49%) 델타항공(14.78%) LX판토스(3.83%) 네이버(지분 0.99%) 등 우호 주주 지분까지 합치면 48.82%에 이른다.조 회장과 반목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 지분은 2.06%에 불과하다. 남매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모르는 호반건설 지분 16.44%를 합해도 18.5%에 불과하다.업계에선 호반그룹이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반그룹은 올 들어 한진칼 지분 16.44%를 6639억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격은 5만9985원이다. ‘경영권 분쟁’ 이슈가 사그라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4만원대 중반까지 내려갔다. 투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김익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