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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투자 부담에도 유상증자 덕분에 신용도 오른 대한해운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1일(12: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해운의 단기 신용도가 올랐다.나이스신용평가는 1일 대한해운의 단기 신용등급을 종전 A3-에서 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대한해운은 사업안정성이 우수한 장기운송계약 매출 비중이 전체의 90%로 높은 편이다. 운영선대의 대부분이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등 우량 화주와 장기수송계약 혹은 장기 대선으로 투입되고 있다. 아울러 올 6월 1865억원의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되면서 유동성 관련 지표도 좋아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선종 다변화와 매출 규모, 선박조달의 적정성이 양호한 수준"이라며 "장기계약에 기반한 매출 비중이 큰 관계로 수익창출의 안정성 역시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8년에 발주한 탱커선이 순차적으로 인도되고 운항에 투입되면서 향후 탱커선 부문의 매출·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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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NH투자증권 ECM 선두 질주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1위를 차지했다.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총 10건, 2조7868억원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주관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1분기에 이어 계속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증권사는 2분기에도 한화시스템(1조1606억원)과 하이브(4455억원) 유상증자 등 대규모 거래에 참여해 존재감을 보였다.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스팩인 NH스팩19호(960억원)도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시켰다.2위는 KB증권이 차지했다. 이 증권사는 같은 기간 13건, 2조1916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했다. 한화시스템뿐만 아니라 대한해운(1865억원), 코스맥스(1339억원) 등 대형 유상증자에 잇달아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그 뒤를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3위(16건·1조8556억원)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는 상반기 ECM 최대 거래였던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상장(공모금액 2조2459억원) 대표주관을 맡았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1조4917억원)에 이어 또 한 번 대어의 증시 입성을 도우며 상반기 IPO 부문 1위를 차지했다.ECM 부문 4위는 한국투자증권(14건·1조8183억원)이 차지했다. SKIET 상장과 자이에스앤디 유상증자(1099억원) 등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 삼성증권(7건·7833억원)과 대신증권(8건·7586억원)이 그 뒤를 추격하며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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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유상증자 청약률 90%…180억원 일반공모로
186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대한해운이 목표금액의 90%가량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실권주 약 180억원어치는 일반 청약으로 풀린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이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발행 예정인 신주(7490만6370주)의 약 90%의 매수주문이 접수됐다. 우리사주 청약률이 50%에도 못 미쳤지만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뛰어들면서 목표 수요 대부분을 채웠다. 최대주주인 SM하이플러스와 티케이케미칼, 케이엘홀딩스 등 삼라마이더스(SM)그룹 계열사들은 모두 배정받은 신주를 전부 사들이기로 했다.대한해운은 오는 14~15일 일반 청약을 통해 실권주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공모규모는 약 180억원이다. 시세 차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일반 청약에 대규모 자금이 몰릴 전망이다. 9일 대한해운 주가는 336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2490원)보다 34.9% 높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신주 상장일(6월30일)까지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만 않으면 쏠쏠한 수익을 낼 수 있다.대한해운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지난 3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약 2조1200억원, 부채비율은 264%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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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대한해운, '해운주 랠리' 타나
▶마켓인사이트 5월 31일 오후 3시12분중견 선사 대한해운이 186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역대급 해운업 호황에 힘입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주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대한해운은 유상증자를 위해 6월 8~9일 주주들과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6월 3일 그동안의 주가 흐름을 반영해 신주 발행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발행 예정인 신주는 총 7490만6370주로 현재 유통주식(2억3588만5020주)의 31.7%다. 이 회사는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모두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증자 계획을 발표한 직후 추락했던 주가가 빠르게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무난히 신주 발행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한해운은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지난 3월 31일 이후 5거래일간 주가가 15.7% 하락했다. 단지 차입금 상환을 이유로 현재 유통주식의 30%가 넘는 신주를 찍는 것에 대한 실망감이 매도세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폭등과 공급 부족에 따른 해상 운임 상승 현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금세 분위기가 바뀌었다. 4월 7일 2885원까지 주저앉았던 대한해운 주가는 5월 31일 3360원까지 올랐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2490원)을 34.9% 웃돌고 있다.대한해운은 벌크선 운임수익 대부분이 장기 용선계약에서 나오기 때문에 운임 상승 효과가 크지 않은 종목으로 꼽히기도 했다. 최근엔 이 같은 평가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가격이 오른 선박을 매각해 현금을 손에 쥐는 식으로 해운업 호황의 수혜를 보고 있어서다. 대한해운은 주력인 벌크선 운임 외에 자회사인 대한상선이 보유한 컨테이너선을 SM상선에 팔아 부수익을 올리고 있다. 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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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편견 뛰어넘어라” 새 스토리텔링에 열올리는 기업들
≪이 기사는 04월27일(08: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들이 투자자들의 편견을 깨는 성장스토리를 구상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막대한 유동성, 증시 호황, 초저금리 등 최적의 자금 조달환경을 맞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시선만 확실히 사로잡으면 조(兆) 단위 자금도 단숨에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져서다. 기업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덤으로 따라온다. 오랫동안 따라붙던 취약점을 떼어내고 더 높게 도약할 수 있다는 새 비전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전달하느냐가 웬만한 사업전략 이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다.◆'명품 청사진'이면 수조원도 거뜬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는 지난 26일 기업공개(IPO) 공모가격을 희망범위의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기업가치를 약 8조8000억원으로 인정받으며 단숨에 8983억원을 확보하게 됐다.이 회사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2차전지 소재기업 정도로만 알려져있었다. 당시 전기차 배터리시장의 기대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보다 출발이 늦었고, 그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낮았다.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SK이노베이션이 영업비밀 침해 문제로 LG화학과의 소송전에서 패배하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글로벌 3대 분리막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해내자 투자자들이 줄을 섰다. ‘모회사의 소송 상대인 LG화학조차도 구매하는 분리막’이란 사실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에 2조원을 배상하기로 전격 합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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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1940억원 유상증자 나선다
≪이 기사는 03월31일(17: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해운사 대한해운이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한다.대한해운은 31일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94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6월 신주 7490만6370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발행주식(2억4427만1090주)의 30.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KB증권이 유상증자 대표주관을 맡았다.대한해운은 1968년 설립된 해운사로 벌크선, 액화천연가스(LNG)선, 탱커선 등을 통한 운송업무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840억원, 영업이익 1459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3% 증가했다.이 회사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와 벌크선 업황 개선 등으로 이익을 늘릴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변화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중반까지 1000원대에 머물던 대한해운 주가는 그 이후 상승세를 거듭하며 31일 3425원까지 올랐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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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M그룹에 편입된 대한해운…빚 1兆 급증 왜?
▶마켓인사이트 6월 28일 오전 11시16분국내 2위 벌크선사인 대한해운 차입금이 최근 3년여에 걸쳐 1조원 넘게 늘어났다. 2013년 삼라마이더스(SM)그룹 계열 편입 이후 선박 도입과 계열사 지원 관련 대규모 지출을 빚으로 충당해온 탓이다. 신용등급도 지난해 투자적격 최하단으로 떨어져 추가적인 빚 부담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빚 부담에 주가 발목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대한해운의 총차입금은 지난 3월 말 현재 연결 재무제표 기준 1조9652억원에 달한다. 2015년 말 8821억원에서 3년여 사이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SM그룹 편입 첫해인 2013년 말 전체 빚은 7522억원으로 지금의 40% 수준이었다.빚이 급증한 건 과감한 선박 투자와 계열사 지원 때문이다. 2016년 인수한 종속회사 대한상선(옛 삼선로직스)은 계열 편입 이듬해인 2017년 차입을 통해 약 3000억원어치 중고 컨테이너선 17척을 도입했다. 대한해운 자체적으로도 작년 말 현재 신조선 발주잔액이 약 7000억원에 이르는 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해운업과 함께 SM그룹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인 건설사업 관련 지원도 재무 부담을 키웠다. 대한해운은 2015년부터 충북 청주시 오송 아파트 신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말까지 토지취득 대금 등으로 448억원을 지출했다.대한해운은 상대적으로 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일부 계열사에 현금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말 현재 대한상선에 110억원, 동아건설산업에 350억원, 우방산업에 130억원을 대여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 같은 재무부담 증가 추세를 반영해 지난해 6월 대한해운 단기신용등급을 투자적격 최하단인 ‘A3-’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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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선, 벌크선 2척 725억원에 구입
≪이 기사는 06월26일(15: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라마이더스(SM) 그룹 해운 계열사인 대한상선이 벌크선 두 척을 매입한다.대한상선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725억원을 들여 1만9500DWT급 벌크선 두 척을 72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2020년 2월 대선조선으로부터 해당 벌크선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선박 구매대금은 선박금융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이번에 사들인 벌크선을 한국중부발전의 신서천화력발전소에서 연료로 쓸 유연탄을 수송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대한상선은 지난달 중부발전과 25년간 충남 보령항에서 신서천 하역부두로 유연탄을 나르기로 한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250만t의 유연탄 운송을 책임질 전망이다.대한상선은 SM그룹의 해운 계열사로 벌크선을 통한 운송과 컨테이너 임대 등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최대주주는 그룹 내 또 다른 해운사인 대한해운으로 지분 71.48%를 들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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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경남모직 차입연장에 대한해운 주식 담보 제공
≪이 기사는 04월13일(15: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계열사 경남모직의 차입금 만기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대한해운 주식 236만여주를 담보로 제공했다.경남모직은 13일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빌린 381억원의 만기를 1년 더 연장하면서 같은 SM그룹 계열사인 케이엘홀딩스로부터 대한해운 주식을 담보로 제공받았다고 공시했다. 전날 대한해운의 종가(2만6850원)를 기준으로 담보가치를 산정했다는 것과 금융회사들이 보통 상장사 주식은 시가 대비 60%가량을 담보로 인정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약 236여만주가 담보로 잡힌 것으로 추산된다. 케이엘홀딩스가 보유한 대한해운 주식(400만6826주)의 59%에 달하는 물량이다.경남모직은 1992년 설립된 판유리 제조업체로 거울, 주방가구 등을 만들고 있다. 경영난으로 2007년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그로부터 5년 후인 2012년 SM그룹이 사업 포트롤리오 다각화를 위해 인수하면서 회생절차가 종결됐다. SM그룹 건설계열사인 우방산업이 최대주주로 지분 29.59%를 들고 있다. 다른 SM그룹 계열사인 남선알미늄(23.81%)와 삼라(10.38%), 우오현 SM그룹 회장(10.37%)도 지분을 갖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