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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투자 발행 플랫폼 제도화…대체거래소서 ETF 거래 가능
부동산, 미술품 등의 기초자산을 유동화해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조각투자 발행 플랫폼이 제도화된다. 대체거래소(ATS)에서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할 수 있게 된다.3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시행규칙 및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예고 기간은 다음달 17일까지다.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오는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샌드박스로 운영하는 조각투자 발행 플랫폼이 제도권으로 정식 편입된다. 이를 위해 비금전신탁의 수익증권 발행을 위한 투자중개업 인가 단위가 신설된다. 카사(부동산), 루센트블록(부동산), 뮤직카우(음원), 에이판다(대출채권) 등 비금전신탁 수익증권 플랫폼을 제도권에서 운영할 수 있다. 다만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은 수익증권 플랫폼은 비상장주식 플랫폼과 함께 9월 말까지 제도화를 완료하기로 했다.ATS에 ETF와 ETN을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다음달 출범하는 국내 1호 ATS인 넥스트레이드는 ETF·ETN 인가를 취득한 뒤 관련 거래를 할 수 있다. 투자자가 ATS에서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ETN을 직접 거래하면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기업공개(IPO) 기준도 강화된다. 가치가 더 큰 비상장법인이 상장회사와 합병할 때 우회 상장으로 보고 상장 요건을 심사한다. 기존엔 자산, 자본, 매출 중 두 가지 이상이 상장법인보다 큰 비상장법인이 합병할 때와 상장법인의 최대주주가 비상장법인의 최대주주로 변경되는 경우에만 심사했다. IPO 주관·인수회사의 실사가 의무화되며,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상장 대가의 수령은 금지된다.양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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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투자 발행플랫폼 제도화…대체거래소에서 ETF·ETN 거래 허용
현재 샌드박스로 운영되고 있는 조각투자 유동화 수익증권 발행플랫폼이 정식 제도화될 전망이다. 다음 달 출범하는 대체거래소(ATS)에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할 수 있게 된다.3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시행규칙과 금융투자업규정,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금융위는 이번 개정안에 따라 현재 샌드박스로 운영되고 있는 조각투자 유동화 수익증권 발행플랫폼을 정식 제도화한다. 조각투자는 부동산, 미술품, 지적재산권 등을 유동화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그간 기초자산을 신탁해 비금전신탁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건 법적 근거가 제한돼 샌드박스로 운영해 왔다. 금융위는 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인가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사, 루센트블록, 펀블 등 비금전신탁 수익증권 플랫폼들이 제도권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된다.자기자본 요건은 펀드 투자중개업과 같은 10억원(전문투자자 5억원)으로 하며, 순자본비율(NCR) 등의 규제는 기존 증권사와 모두 동일하게 적용한다. 현재 조각투자 사업자는 샌드박스를 통해 발행업무와 유통업무를 겸영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해상충 방지를 위해 발행을 주선한 증권의 유통이 제한된다.금융위는 또 다음 달 출범하는 ATS의 매매 체결대상 상품에 ETF와 ETN을 추가한다. 투자자가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ETN을 직접 거래하는 경우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ATS를 통한 펀드·신탁·일임재산의 계열 증권사가 인수한 증권을 매수도 허용된다. ATS에 대해선 순자본비율(NCR) 적용을 면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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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 직접 챙길 것"
윤창현 코스콤 사장(사진)은 3일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내년 대체거래소(ATS) 출범을 앞두고 무장애 운영을 위한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윤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중소 증권사가 토큰증권 플랫폼을 개발할 필요 없이 코스콤의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지난달 29일엔 사장 직속 부서인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추진TF부’를 신설하기도 했다.윤 사장은 21대 국회의원 시절 토큰증권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최근 국회에서 토큰증권 법제화 논의가 다시 이뤄지면서 증권사들의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윤 사장은 “코스콤은 키움·대신·IBK·유안타·BNK투자증권 등과 토큰증권 플랫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토큰증권이 도입되면 한우, 저작권 등 다양하고 재밌는 투자 대상이 만들어져 좋은 비즈니스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윤 사장은 내년 ATS 및 파생상품 야간거래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코스콤의 전산 시스템을 이용 중인 증권사를 위해 ATS 관련 솔루션,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24시간 무장애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가동점검단’도 구축할 방침이다.코스코의 핵심 사업인 원장관리 시스템 ‘파워베이스’의 5세대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인증서비스와 데이터 비즈니스도 혁신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복수거래소 체제 전환, 토큰증권 도입 등 자본시장 내 다양한 변화가 산적해 있다”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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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코스콤 사장 "토큰증권 사업 직접 챙길 것"
윤창현 코스콤 사장(사진)은 3일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을 직접 챙기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대체거래소(ATS) 출범을 앞두고 무장애 운영을 위한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윤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중소 증권사가 직접 토큰증권 플랫폼을 개발할 필요없이 코스콤의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지난달 29일엔 사장 직속 부서인 ‘토큰증권발행(STO)사업추진TF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윤 사장은 의원 시절 토큰증권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최근 국회에서 토큰증권 법제화 논의가 다시 이뤄지면서 증권사들의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윤 사장은 "현재 코스콤은 키움·대신·IBK·유안타·BNK투자증권 등과 토큰증권 플랫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토큰증권 도입되면 한우, 저작권 등 다양하고 재밌는 투자 대상이 만들어져 좋은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윤 사장은 내년 ATS 및 파생상품 야간거래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코스콤의 전산 시스템을 이용 중인 증권사를 위해 ATS 관련 솔루션,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24시간 무장애 운영을 위한 '가동점검단'도 운영할 방침이다.아울러 코스콤의 핵심 사업인 원장관리 시스템 '파워베이스'의 5세대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인증서비스와 데이터 비즈니스도 혁신할 계획이다.윤 사장은 "복수거래소 체제 전환, 토큰증권 도입 등 자본시장 내 다양한 변화가 산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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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대체거래소 30개 증권사 참여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를 깰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 넥스트레이드에 30개 증권사가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말까지 모의 거래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연말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하는 등 출범 절차를 차질 없이 이어간다는 계획이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지난주 증권사를 대상으로 ATS 최종 참여 의향서(LOI)를 받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사를 포함해 신영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 전산 비용 문제로 참여가 불투명했던 중소형 증권사까지 총 30곳이 LOI를 제출했다. 지난 8월 출범한 우리투자증권도 포함됐다. 선결 조건 중 하나인 한국거래소 청산결제 회원 등록 완료를 전제로 합류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운영의 최소 요건으로 생각한 15개사를 훌쩍 넘겼다”며 “모의 거래 시험에서 일부 증권사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내년 3월 출범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ATS가 출범하면 투자자들이 다양한 호가 선택지를 갖게 되거나 거래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이달부터 모의 거래 테스트에 들어갔다. 각 증권사와 넥스트레이드가 마련한 전산 시스템을 연결하고 검증하는 과정이다. 당초 증권사에 고민을 안긴 스마트오더라우팅(SOR) 시스템은 자체 개발을 택한 키움증권을 제외하면 넥스트레이드와 코스콤이 개발한 것을 쓰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SOR은 투자자 주문을 가장 유리한 시장에서 자동으로 제출해주는 ATS 체제의 필수 전산 시스템이다.ATS 운영을 위한 금융당국 라이선스 확보는 사전협의 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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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증권거래소' 나온다…"투자자가 유리한 쪽 선택"
내년 상반기부터는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투자할 때 거래소를 선택해 매수·매도 주문을 넣을 수 있게 된다. 주식 매매·중개 기능을 갖춘 대체거래소(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 업체 넥스트레이드가 이르면 내년 3월 출범할 예정이라서다. ATS가 본격 도입되면 1956년부터 70여년 가까이 이어진 한국거래소(KRX)의 증권 거래 독점 체제가 깨진다.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넥스트레이드 등 유관기관은 서울 여의도동 금투협에서 ATS 운영방안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금투협과 주요 증권사 등 출자기관 34곳이 모여 2022년 11월 세운 ATS 준비법인이다. 작년 7월 예비인가를 받아 대체거래소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정규거래소 24개, ATS 65개가 있다. 일본은 정규거래소 1개, ATS 3개를 운영한다. 미국의 경우 국내 기준으로 주간에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것도 ATS를 통하기 때문이다. 정규거래소가 닫힌 시간에도 ATS가 거래를 지원한다는 얘기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 제정방안을 발표했다. 거래소가 두 개 생길 예정임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별도 가이드라인이 필요해진 까닭에서다. 기존에도 자본시장법에 최선집행의무가 반영돼 있지만, 그간엔 한국거래소 단일 시장으로 운영돼 실제로는 적용되지 않았다. 당국은 증권사에 '최선집행의무'를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증권사가 투자자의 주문을 가장 좋은 조건으로 집행하기 위해 사전에 기준을 마련해 알리고, 그 기준에 따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선택해 주문을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이 올 상반기 중 최선집행의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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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 시간 늘고 수수료 '뚝'…제2의 증권거래소 나온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투자자들이 평일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주식 주문을 집행할 거래소를 선택할 수도 있게 된다. 주식 매매·중개 기능을 갖춘 대체거래소(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 업체 넥스트레이드가 이르면 내년 3월 출범할 예정이라서다. ATS가 본격 도입되면 1956년부터 70여년 가까이 이어진 한국거래소(KRX)의 증권 거래 독점 체제가 깨진다. '복수 거래소 체제' 생긴다…ATS, 코스피·코스닥 800여 종목 거래9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넥스트레이드 등 유관기관은 서울 여의도동 금투협에서 ATS 운영방안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금투협과 주요 증권사 등 출자기관 34곳이 모여 2022년 11월 세운 ATS 준비법인이다. 작년 7월 예비인가를 받아 대체거래소를 준비하고 있다. 당국은 올 하반기 내에 관련 자본법과 시행령·규정 등을 개정하는 게 목표다. 넥스트레이드는 올 4분기 본인가를 신청해 내년 상반기 출범한다. 금융당국은 ATS를 통해 유동성이 높은 800여개 코스피·코스닥 종목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행 제도를 개선해 ATS에서 상장 ETF·ETN 거래도 허용할 방침이다. 당국이 제도권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조각투자 형태 투자계약증권과 토큰증권(ST) 등도 A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이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우리 증권시장이 회외 주요국처럼 복수시장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증시 인프라의 건전한 경쟁이 투자자의 편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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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식 주간거래 하루 종일 '먹통'
국내 전 증권사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19일 하루 중단됐다. 미국 현지에서 주간거래를 담당하는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에서 장애가 발생해서다. 모든 국내 증권사가 ATS 한 곳에 의지해 서비스한 탓에 투자자들이 제때 매매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11곳의 증권사는 낮 12시30분부터 “블루오션 서버 장애를 이유로 주간거래 서비스를 하루 중단한다”고 밝혔다.국내에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모두 블루오션 한 곳을 통해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소는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오버나이트 세션(심야 거래 기능)을 승인받은 최초의 ATS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가 백업 거래를 맡길 다른 ATS를 찾았지만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 모두 같은 거래소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서비스가 중단된 원인으로 증시 급변동에 따른 거래량 폭주를 들고 있다. 이날 중동 정세 불안으로 미국 증시에서 야간 거래량이 폭주하며 블루오션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미국 주간거래 서비스는 2022년 삼성증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국내 업체들이 ATS 한 곳에만 의지한 채 서비스를 진행하다 보니 이런 장애가 또 반복될지 모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루오션 외 자체 ATS를 보유한 일부 미국 증권거래 업체는 이날 블루오션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심야 거래를 이어갔다. 반면 국내 업체와 같이 블루오션 한 곳과 단독 계약했던 로빈후드는 심야 거래를 중단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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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엔비디아 안 팔려"…국내 전 증권사 美주식 주간거래 '먹통'
국내 전 증권사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19일 일시중단됐다. 현지에서 거래를 담당하는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들은 이날 오후 12시30분부터 주간거래 서비스를 이날 하루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주간거래에 사용하는 현지 ATS인 블루오션의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들은 모두 블루오션을 통해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오션 외 다른 ATS는 사용하지 않아 전 증권사들이 공통적으로 거래 장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블루오션은 미 금융당국으로부터 오버나잇 세션(야간거래기능)을 승인받은 유일한 ATS다. 국내에서는 삼성증권이 2022년 독점 계약해 주간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작년 2월부터 독점 계약이 끝나면서 미래에셋, NH 등 다른 증권사들도 블루오션과 계약해 주간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블루오션 장애가 발생하면서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증권사들 역시 동일하게 미국 주식 거래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며 "블루오션 측에서 장애를 고치는 대로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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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70년 독점 깨진다…금융위, 대체거래소 예비인가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19일 금융위원회에서 예비인가를 받았다. 본인가를 거쳐 대체거래소가 도입되면 1956년부터 70년 가까이 이어진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가 깨진다. 넥스트레이드는 금융투자협회와 주요 증권사 등 34곳이 작년 11월 세운 대체거래소 준비법인이다.대체거래소는 정규 증권거래소의 주식 매매·중개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거래소를 뜻한다. 정규 거래소와 달리 상장 심사, 청산, 시장감시 등의 기능은 없다. 복수 거래소 간 경쟁이 붙으면 거래시간이 확대되거나 매매 수수료가 내려갈 수 있다.금융위는 본인가 심사에 소요되는 기간을 1개월 내로 예상하고 있다. 본인가를 받으면 6개월 내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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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 시간 늘고 수수료 '뚝'…제2의 증권거래소 도입 '눈앞'
금융감독당국이 대체거래소(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 업체 넥스트레이드에 대해 예비인가를 냈다. 본인가를 거쳐 대체거래소가 도입되면 1956년부터 70여년 가까이 이어진 한국거래소(KRX) 독점 체제가 깨진다. 1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넥스트레이드의 ATS 투자중개업을 예비인가했다고 밝혔다.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ATS 설립 근거가 생긴 지 10년만에 처음 나온 예비인가 사례다. 넥스트레이드는 금융투자협회와 주요 증권사, 출자기관 등 34곳이 모여 작년 11월 세운 ATS 준비법인이다. 금융위는 "넥스트레이드 예비인가 심사 결과 자본시장법령상 모든 인가 요건을 충족했고, 외부평가위원회 또한 이 기업이 ATS 투자중개업을 영위하기에 적정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당국은 넥스트레이드의 주주 구성, 자기 자본요건, 이해상충방지체계 등을 따져본 것으로 알려졌다. ATS는 정규 증권거래소의 주식 매매·중개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거래소를 뜻한다. 정규 거래소와 달리 상장 심사, 청산, 시장감시 등 기능은 없다. 주식거래만 체결해준다. 미국엔 이같은 ATS가 50여곳 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그간 ATS 도입을 추진해왔다. 자본시장 성장을 위해선 거래소 간 경쟁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ATS를 도입해 거래 시스템이 두 개 이상으로 늘어나면 투자자는 ‘A 주식을 어느 거래소에서 어떤 가격에 사고팔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놓고 거래소가 경쟁이 붙으면 거래 서비스 질과 시장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 ATS 도입 시 기대되는 효과는 거래시간 확대가 대표적이다. ATS를 통해 정규 거래시간(오전 9시~오후 3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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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초대 대표에 김학수
김학수 전 금융결제원장이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의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넥스트레이드는 2024년 업무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ATS 설립 출자기관인 금융투자협회 등은 10일 넥스트레이드 창립총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외이사에는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안희준 성균관대 경영대 교수, 전상훈 전 금융투자교육원장이 선임됐다. 비상임이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가 맡는다.김 대표는 행정고시 34회로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융결제원장을 지냈다.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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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대체거래소 법인 설립…2024년에 업무 시작할 것"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이 12일 “올해 대체거래소(ATS) 예비 인가 및 법인 설립 작업을 완료하겠다”며 “2024년 초 업무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의 대체거래소를 설립할 수 있도록 참여 회원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대체거래소가 문을 열면 1956년부터 이어진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된다. 두 거래소가 경쟁하게 되면 증권 거래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수수료 등이 낮아질 전망이다.그는 “7개 대형 증권사와 협회를 중심으로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인가 준비 및 법인 설립 등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에 참여한 증권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다.대체거래소에선 상장 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거래만 가능하다. 비상장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거래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나 회장은 “정책 당국이 시장 발전 및 투자자 보호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과 비교하면 (대체거래소의) 거래 범위가 협소한 편”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협회는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의 경쟁을 통해 수수료는 더 낮아지고, 매매 체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규 거래 시간 이외에도 매매가 가능해질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대체거래소가 밤에도 거래하는 ‘오버나이트 매매’를 지원하고 있다. 미국에는 50여 곳, 유럽에는 200여 곳의 대체거래소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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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투협회장 "대체거래소 2024년 오픈 목표"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12일 "올해 대체거래소(ATS)의 예비 인가와 법인 설립을 완료하겠다"며 "2024년 초 업무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체거래소가 문을 열면 1956년부터 이어진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된다. 두 거래소가 경쟁해 주식 거래 수수료 등이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나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하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의 대체거래소가 설립될 수 있도록 참여 회원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7개 대형 증권사와 협회를 중심으로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인가 준비와 법인 설립 등 여러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에 참여한 증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이다.대체거래소에서는 상장 주식만 거래 가능하고 비상장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거래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나 회장은 "제도상 상장 주식과 증권예탁증권(DR)으로만 거래 대상을 한정해 선진국 대비 거래 범위가 협소하다"며 "이는 정책 당국에서 시장발전이나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검토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했다.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의 경쟁을 통해 더 낮은 수수료와 더 빠른 매매체결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는게 금투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국에는 50여곳, 유럽에는 200여곳의 대체거래소가 운영되고 있다. 나 회장은 "유동성 증대 등 긍정적 효과가 있는 만큼 대체거래소의 신속한 설립이 증시 안정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