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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그룹, 캑터스PE 손잡고 티맥스소프트 되사온다
티맥스그룹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온다. 2년 전에 5600억원에 매각한 티맥스소프트를 8000억원에 되사올 계획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그룹은 전날 스카이레이크에 티맥스소프트 지분 61%에 대해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행사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콜옵션 대금 약 8000억원의 납입일은 다음달 22일이다. 티맥스그룹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의 도움을 받아 콜옵션 행사 자금을 마련했다. 캑터스PE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약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고 있다. 이 자금을 티맥스데이터에 투자하고, 티맥스데이터가 이 중 약 8000억원을 활용해 콜옵션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남은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회사 운영비용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스카이레이크는 2022년 티맥스소프트를 56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과정에서 티맥스그룹에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부여한 바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티맥스소프트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2년 만에 내부수익률(IRR) 16%를 거둘 것으로 알려졌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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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내달 깜짝 조직개편…"비통신 강화"
다음달 KT가 기업 간 거래(B2B)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1년에 한 번 연말에 이뤄지던 조직 개편 틀을 깬 조치다. 업계에서는 김영섭 KT 대표(사진)가 ‘칼’을 빼 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선통신 가입자가 정체된 가운데 수익성까지 제자리걸음을 하자 ‘여름 조직 개편’이란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다. ○이익 포트폴리오 새로 짠다2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달 일부 사업본부를 통합하고 재편하는 조직 개편에 나선다. 매년 11월께 실시하던 정기 조직 개편과 성격이 다르다. 김 대표는 사업성이 낮은 조직을 통폐합하고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을 전진 배치하는 그림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 키워드는 B2B다. 그중에서도 인공지능(AI)과 미디어 관련 사업에 방점이 찍혔다. 김 대표는 지난 4월 회사 3대 핵심 사업으로 통신·AI·미디어를 점찍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은 주력 사업인 통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나머지는 곁다리 정도였다”며 “AI, 미디어 분야 조직을 키워 균형을 맞추고 더 건강한 체질을 만들자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KT 내 AI 조직으로는 AI연구소, AI2X랩, AI테크랩 등이 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선 각 조직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조직을 정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이달 초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AI·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 파트너십을 맺은 것까지 감안해 조직을 재정비할 예정이다.미디어는 기존 커스터머 부문 밑에 있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를 미디어 사업 총괄 조직으로 확대 재편하는 방향이 유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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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코스피 2850까지 오른다"…실적 회복·금리 인하 기대 여전
다음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초안 발표를 앞두고 증시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최고 2850까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증권사들이 전망한 4월 코스피지수 상단은 2850 안팎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 2640~2840 △한국투자증권 2650~2850 △상상인증권 2600~2900을 제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0.81포인트(0.03%) 오른 2746.63에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최대 3~5%가량 더 뛸 수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낙관적 전망이 나온 배경으로는 기업 실적 회복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전날 기준 1.06배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자산의 장부가치 수준과 시가총액이 현재 비슷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지난 1월 초 코스피지수 PBR은 0.9배로 증시가 비교적 저평가돼 있었지만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1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기업 실적 전망도 회복세다. 코스피200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은 작년 12월 초 9960원에서 전날 기준 1만180원으로 약 2.2% 올랐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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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다시 증시 띄울까…"4월 코스피 최고 2850 예상"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초안을 발표를 앞둔 증시 상승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년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최고 2850까진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증권사들이 전망한 4월 코스피지수의 상단은 2850 안팎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키움증권 2640~2840 △한국투자증권 2650~2850 △상상인증권 2600~2900을 각각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4월 중순까지 코스피지수 변동폭을 2600~2860 사이로 제시했고, 삼성증권은 2분기 전체의 코스피지수 변동폭을 2600~2900 사이로 내다봤다. 전날 코스피지수가 2749.91에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최대 3~5% 가량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4% 넘게 상승했는데 이러한 상승세가 한동안 더 유지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낙관적 전망이 나온 배경으로는 기업 실적 회복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전날 기준 1.06배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자산의 장부 가치 수준과 시가총액이 현재 비슷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지난 1월 초 코스피지수의 PBR은 0.9배로 증시가 비교적 저평가됐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의 발표 이후 1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전체적인 기업 실적 전망도 회복세다. 코스피200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은 작년 12월 초 9960원에서 전날 기준 1만180원으로 약 2.2% 올랐다. 다만 전문가들은 그동안 증시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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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시진핑 만난다…내달 7년 만에 중국 방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다음달 4~7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 호주 총리의 방중은 2016년 이후 7년 만으로, 양국은 무역 등 관계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앨버니지 총리는 22일 성명을 내고 “중국 방문은 양국의 안정적·생산적인 관계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호주의 국익을 위해 시 주석 및 리창 총리와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와인을 포함한 호주산 제품의 중국 시장 복귀를 위한 진전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총리실은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대한 무역관세를 검토하기로 했다며, 관세가 철폐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2021년 호주산 와인에 최대 218%의 관세를 부과했다. 연간 8억달러 수준이던 호주의 대중 와인 수출은 이후 큰 타격을 받았고, 호주는 이에 반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중국 상무부도 이날 호주와의 관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중국과 호주는 서로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 양국의 경제 및 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중국은 호주의 최대 무역국으로 전체 무역 규모 중 3분의 1이 대중 무역이다. 보수 성향인 스콧 모리슨 전 호주 총리 집권 당시 미국 행정부의 대중 수출 통제 조치에 동참하며 양국 관계가 악화했다. 지난해 5월 호주에서 노동당 정권이 출범한 이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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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다음달 초 방중…美·中 재무장관 회동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다음달 초 중국을 방문해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미·중 재무장관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앞서 백악관은 지난 4월 중국이 옐런 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을 초청했다며 방중 일정을 두고 중국과 논의 중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옐런 장관은 “적절한 시기에 중국에 갈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 측에서는 외국인 투자와 통화정책 등 경제 정책을 책임지는 허리펑 부총리가 옐런 장관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올 들어 경제와 대만 문제 등 다방면에서 갈등이 악화하던 양국은 최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면서 대화를 재개했다.양국이 고위급 회담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경제 수장들의 만남도 추진됐다는 해석이다. 블링컨 장관은 시 주석을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향후 몇 주 동안 미국의 고위 관리들이 중국을 추가로 방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가까운 시일 내에 시 주석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양국 간 경제 갈등이 진화된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기업 등의 대중 투자를 규제하고 잠재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이르면 다음달 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바이든 행정부는 약 2년 전부터 특정 산업에 대한 미국의 대중 투자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준비해 왔다. 외신들은 규제 대상이 반도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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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코넥스 10주년…'스타트업의 미래' 포럼 열어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 출범 10주년이 되는 다음달 3일 ‘스타트업의 미래, 코넥스가 답하다’라는 포럼을 연다고 19일 밝혔다.코넥스시장은 2013년 7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이다. 상장 기업 수는 출범 당시 21개에서 127개로 5배, 시가총액은 약 4000억에서 약 4조2000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코넥스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총 2조1071억원이었다.출범 이후 총 239개 기업이 상장했고, 이 중 90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공시체계, 이전상장 등 3대 컨설팅 체제를 구축하는 등 코넥스 기업들의 이전 상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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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코넥스 출범 10주년…90개 기업 코스닥으로 '스케일업'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3일 코넥스시장 출범 10주년을 맞아 '스타트업의 미래, 코넥스가 답하다'라는 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넥스시장은 2013년 7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출범한 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이다. 상장 기업 수는 출범 당시 21개에서 127개로 5배, 시가총액은 약 4000억에서 약 4조2000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코넥스시장을 통해 상장사들이 조달한 자금은 총 2조1071억원이었다. 코넥스를 통해 상장한 기업 중 상당수는 코스닥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출범 이후 총 239개 기업이 상장했고, 이중 90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공시체계, 이전상장 등 3대 컨설팅 체제를 구축하는 등 코넥스 기업들의 이전상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 시행 후 신규 상장과 이전상장이 늘어났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6개사가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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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유가 급등 가능성…에너지주 주목하라"
최근 보합세인 국제유가가 다음달부터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에너지주가 주목받고 있다. 유럽연합(EU)와 주요 7개국(G7)이 다음달부터 원유 수입을 제한하는 대러 제재를 적용할 예정이어서다.13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4분기 국제유가 평균이 배럴당 97달러일 것이라는 전망을 최근 내놨다. 내년 1분기 전망은 배럴 평균 95달러다. 11일 기준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8.96달러다. 4분기 들어 배럴당 93달러를 넘어선 적이 없다. 브렌트유 가격은 11일 95.99달러를 기록했다.배런스는 “씨티그룹의 국제 유가 전망치는 올해 주요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일부 트레이더들은 내년 3월까지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선으로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달 5일부터 EU와 G7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실시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앞서 EU는 이날부터 러시아산 원유 해상 수입도 금지하기로 했다.가격 상한제가 적용되면 전 세계 석유 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원유 뿐 아니라 경유와 나프타 등 관련 제품도 제재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이에 반발해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것을 시사하며 공급 우려도 커졌다.배런스는 국제유가와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향후 몇 달간 상승하면서 에너지주가 다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미국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 및 개발기업인 EOG 리소시스를 추천했다. 미국 휴스턴에 본사가 있는 이 회사는 최근 오하이오로 사업 영역을 넓혀 석유와 가스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배런스는 “대부분 상장사는 내년 석유 및 가스 생산이 5%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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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출범 20주년 맞는 韓 ETF 시장…거래소 "순자산총액 76조 달성"
다음달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출범 20주년을 맞는다.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20년간 200배 이상 증가하면서 76조원을 달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달 한국 ETF 시장은 출범 20주년을 맞는다. 2002년 10월14일 시작한 한국 ETF 시장은 4개 종목, 순자산총액 3552억원으로 시작했다. 이달 27일 기준 국내 상장된 ETF 종목 수는 622개로 155배 증가했으며, 순자산총액은 76조6850억원으로 215배 증가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개설 당시 343억원에서 올해 초 기준 2조8517억원 수준까지 늘었다.국가별 ETF 시장 규모와 비교해도 한국 시장은 상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올해 일일 평균(1~8월 기준) 21억5300만달러를 기록해 미국(1조5537억달러)과 일본(97억400만달러)에 이어 세계 3위였다. ETF 종목 수(8월말 기준)로는 독일(654개), 영국(620개)에 이어 611개로 세계 6위를 차지했다. 7위인 프랑스(327개)와는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ETF 순자산총액은 인도에 이어 세계 12위권이었다.법·규정 개정이 이어지면서 ETF 상품도 다양화됐다. 2006년 업종섹터형 ETF가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이듬해 해외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상장됐다. 이어 2009년에는 인버스 ETF가, 2010년에는 레버리지 ETF가 선을 보였다. 2017년에는 액티브 ETF도 등장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존속 기한이 있는 채권형 ETF’가 새롭게 도입됐다.올해 8월 기준 시장대표형 ETF 비중은 45.9%, 업종섹터형 ETF는 2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채권형(14.7%), 전략·규모형(8.9%), 기타(6.2%) 순서다.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ETF 비중은 70.2%, 해외 자산형은 29.8%로 나타났다.ETF를 통해 간편한 업종·테마별 투자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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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반도체 육성 법안 초안 다음달 제출
EU(유럽연합)이 다음달에 반도체 육성 법안 초안을 공개한다.우르줄라 폰 데 레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유럽에서 반도체 수요가 향후 10년 동안 2배 이상 커질 것"이라며 "2월 초 반도체 육성 법안 초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반도체 물량은 유럽 밖의 소수 업체에서 공급된다"며 "EU가 감당할 수 없는 의존성과 불확실성"이라고 설명했다.EU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마이크로칩 생산량의 20%가 유럽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칩 법(European Chips Act)으로 알려진 이 법안은 반도체기업과 생산시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 규정을 만들고 반도체 부족과 공급 위기를 예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술 역량을 높이는 게 목표다.EU의 구애에 현재 인텔, TSMC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이 유럽 내 반도체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 또는 검토 중이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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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너무 올랐다"…다음달 국채 단기물 발행 물량 축소
기획재정부가 다음달 국고채 발행 물량을 축소하기로 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28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제8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국고채 발행 예정 물량을 축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까지 국고채가 안정적으로 발행돼왔으나 국채 유통시장에서 대내외 통화정상화 기조 등으로 금리가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발행시장에서 국고채는 1~9월 151조5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연간 발행한도 대비 81.3%다. 기재부는 국고채 발행시장에서 300% 이상의 응찰률로 안정적으로 발행량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가 33조원 증가해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유통시장에선 9월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와 대내외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등으로 글로벌 금리 상승에 동조화되며 국채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9월1~10월26일 주요국 10년물 금리 변동폭을 보현 한국은 0.55%포인트 증가해 영국(0.49%포인트), 미국(0.40%포인트) 등 보다 상승 폭이 컸다.안 차관은 "재정의 경제 버팀목 역할 수행, 순조로운 통화정책 정상화 등을 뒷받침 하기 위해 국채시장의 안정적 관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최근 변동성이 과도한 단기물 등을 중심으로 발행물량을 과감하게 축소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향후 국채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긴급바이백을 적기에 시행하고, 한은과의 정책공조 등을 통해 국채시장 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강진규 기자 josep@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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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젠바이오, 공모가 1만4000원… 경쟁률 1007 대 1
≪이 기사는 11월26일(16: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엔젠바이오가 수요예측에서 10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진행 결과 공모가가 1만4000원(희망공모가격 1만500원~1만4000원)으로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총 공모금액은 342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710억 원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131개 기관이 참여해 10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 대부분이 엔젠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초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기술 기반 정밀진단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정밀진단플랫폼 중심의 제품 확대에 따른 높은 성장성에 프리미엄을 줬다”고 설명했다. 엔젠바이오는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 내며 NGS 기술을 기반으로 질병 진단, 예측, 질병 맞춤 치료, 신약 개발 분야 협력, 건강관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국내 최초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이 결합된 정밀진단플랫폼을 구축하면서 해당 플랫폼을 통해 유전성 유방암과 난소암 관련 제품, 암 조직을 검사하는 고형암 관련 제품, 백혈병 등의 혈액암 관련 제품을 상용화하는 등 국내시장 선점에 이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이번 IPO를 계기로 엔젠바이오는 정밀진단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진단분야로 확장을 본격화하고, 시장 잠재력이 큰 미국시장 공략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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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노믹스, 수요예측 경쟁률 494 대 1..공모가 1만3900원
≪이 기사는 11월20일(16: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진단전문회사 클리노믹스가 공모가를 희망가격의 최상단인 1만3900원으로 확정했다. 클리노믹스는 지난 17~18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49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 197만2323주의 80%인 157만7858주에 대한 신청을 받았는데 총 923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1만3900원, 공모금액은 약 274억 원이며, 상장 당일 시가총액은 약 1836억 원으로 예상된다.회사는 오는 23~24일 총 공모주식수의 20%인 39만4465주에 대한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클리노믹스는 2018년 액체생검 전문회사인 ‘클리노믹스’와 게놈 분석 전문기업 ‘제로믹스’가 기술융합을 위해 합병된 첨단 조기진단 및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1세대 게놈을 넘어 게놈기술 2.0인 다중오믹스 기반의 제품, 서비스 사업과 액체생검 기반의 암 진단 및 스크리닝 등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의료, 임상정보, 생활습관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질병 및 신체적 특성을 예측하는 다중오믹스 제품군, 비침습 고속 액체생검 플랫폼을 활용한 암 관련 조기진단, 동반진단, 모니터링 솔루션 구축의 액체생검 제품군 등이 있다. 회사는 미국과 영국에 각각 해외지사가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COVID-19) 키트를 미국 지사를 통해 미국 내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해 4월 헝가리 정부로 50만 개의 코로나 키트를 수출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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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이르면 다음달 초 증권신고서 제출
≪이 기사는 07월24일(17: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3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카카오게임즈가 이르면 다음달 초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나선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9월 중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3일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속 처리 제도(패스트트랙)를 적용해 청구서 접수 후 30일(영업일 기준) 만에 결과를 내놓았다.공동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 검토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상장 계획을 수립해 다음달 초 중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카카오게임즈가 상장심사 당시 거래소에 제출한 공모주당 희망가격범위는 2만~2만4000원(액면가 100원)이다. 하지만 시장의 상황 등에 따라 희망가격범위는 변동될 수 있다. 공모주식수는 1600만주로 희망가격범위를 기준으로 한 예상 공모 규모는 3200억~3840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4640억~1조7569억원이다.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한 차례 시도했다가 자진철회한 사례가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한 게임회사 크래프톤의 성적 부진과 각종 감리 문제가 당시 발목을 잡았다.투자은행(IB) 업계는 카카오게임즈가 무리한 밸류에이션으로 몸값을 높이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장외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이 주당 6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첫 기업공개(IPO) 주자"라며 "(지나친 고평가로) 상장 후 주가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