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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슨 "키스톤PE 없이도 자금 충분"...인수 앞두고 갈라서나

    에디슨 "키스톤PE 없이도 자금 충분"...인수 앞두고 갈라서나

    쌍용자동차의 회생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재무적 투자자(FI)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에디슨모터스가 FI로 참여키로 했던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와 투자에 대한 의견 차이 등으로 '결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키스톤PE는 '투자 결정 유보'라는 입장을 밝혔고 에디슨모터스는 "이미 자금 확보는 충분히 된 상태"라며 등을 돌린 상태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측에 인수자금과 운영자금 등을 지원키로 했던 키스톤PE는 자금모집에 대한 금융권의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투자 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스톤PE 관계자는 "시장에서 보는 에디슨모터스에 대한 자금모집 우려가 불식돼야 우리도 원활하게 투자금을 모집할 수 있을텐데 그게 어렵다고 본 것"이라며 "현재로선 어떤 결정도 하지 않고 유보한 상태"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키스톤PE와 투자 계획, 인수합병 후 통합(PMI) 보고서 비용 등 여러 면에서 이견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우리 입장에선 더 많은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해주겠다는 투자자와 손잡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냐"고 했다. 당장 키스톤PE와 '결별'한 것은 아니지만 FI를 바꿀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둔 것이다. 강 대표는 이어 "다른 곳(FI)으로부터 인수자금에 1500억원을, 운영자금에 800억원을 모아오겠다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며 "키스톤PE가 3억원짜리 PMI 보고서 비용을 우리한테 내라고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여럿 있었다"고 덧붙였다.한편에선 키스톤PE가 최근 M&A 딜을 성사시킨 게 없는 데다 이

  • 3049억원에 인수대금 합의한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제대로 굴릴까

    M&A

    3049억원에 인수대금 합의한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제대로 굴릴까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인수전이 한 고비를 넘겼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측과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가격 협상에 성공하면서 본계약 체결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에디슨모터스측은 최대 조정가능 금액(입찰가의 5%)인 155억원 삭감을 주장했지만 EY한영회계법인이 제안한 51억원 삭감안을 받아들이면서 인수대금 조정이 성사됐다.20일 에디슨모터스측은 "우리는 쌍용차의 미래 운전자금에 더 투입하기 위해 부실로 인한 인수대금 삭감을 주장했지만 기업 청산가액보다 낮출 순 없다는 입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애초 인수대금 3100억원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정밀 실사 단계에서 쌍용차의 예상치 못했던 부실이 더 발견됐다며 에디슨측이 가격 인하를 주장한 바 있다.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밀 실사 과정에서 회계상 과목이 잘못 계상되었거나 공익채권으로 분류하지 않은 부분 등 잠재적 부실이 적지 않았다"며 "치열하게 협상해서 51억원을 감액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쌍용차 인수를 통한 전기차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2월말에서 3월초께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매각주관사와 인수대금 조정 합의를 한 만큼 자금만 마련하면 큰 무리 없이 계약이행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에디슨측의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이 내년 3월 1일까지로 네 번이나 연기된 점, 그 전에 에디슨측이 신규 자금 조달 계획과 회생채권 변제율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으로 채권단 관계인집회에서 3분의2

  • 쌍용차 본계약 '난항'…"부실로 가격 인하해야" VS. "회생 딜은 청산가치로"

    M&A

    쌍용차 본계약 '난항'…"부실로 가격 인하해야" VS. "회생 딜은 청산가치로"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 금액을 놓고 양측의 견해차로 본계약 체결이 난항을 겪고 있다. 에디슨모터스측은 "정밀실사에서 쌍용차의 잠재적 부실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최대 협상 가능금액만큼 삭감해달라"고 요구하는 반면, 매각측은 "회생 딜은 장부가액이 아닌 청산가액으로 사는 건데 깎아달라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맞서고 있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KDB산업은행이 대출이 어렵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것이 에디슨모터스측에 부담이 됐을 것"이라며 "가격이 맞지 않으면 회생 딜 자체가 어그러지고 경매에 넘어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지난달 총 3주에 걸쳐 실시한 정밀실사 결과 쌍용차의 부실 가능성이 확인돼 인수금액을 조정해야 한다고 매각자문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요청했다. 기업회생 절차에서의 M&A는 양측이 협상을 통해 인수금액의 최대 5%까지 조정할 수 있다. 에디슨모터스가 제시한 인수대금이 3100억원이기 때문에 최대 155억원을 깎을 수 있는 것이다.이에 대해 EY한영측은 "자산가치는 1조원짜리지만 쌍용차의 청산가치에 따라 회생 딜을 진행하는 것인데 부실이 장부가액에서 발생했다고 그 금액을 깎을 순 없는 것"이라는 입장이다.회생 M&A에서의 두 가지 중요 원칙이 '청산가치를 보장할 것',  '채권단과 공평할 것'이기 때문에 청산가치 보장이 안 되면 회생절차를 폐지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IB업계 관계자는 "채권단 입장에서도 과도하게 금액을 깎아서 받을 경우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 회생 중단하고 경매로 넘어

  • [단독] KHI,STX조선 이어 대한조선까지 인수 나섰다

    [단독] KHI,STX조선 이어 대한조선까지 인수 나섰다

    STX조선(현 케이조선)을 품에 안은 KHI가 대한조선 인수에도 나섰다. KHI가 대한조선의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KHI는 조선업종 내에서 두 기업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한조선은 향후 공개경쟁입찰을 거친 뒤 내년 초 최종 인수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18일 대한조선은 KHI와 스토킹 호스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보고도 마쳤다. 대한조선의 인수를 희망하는 전략적 투자자(SI)가 5~6곳 가량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지만 조선업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한조선의 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계획, 인수자금 등 여러 측면에서 KHI가 가장 우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스토킹 호스란 가계약자(호스)를 미리 정한 뒤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를 찾는 방식의 인수합병(M&A)을 말한다. 만약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가 가계약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면 가계약자가 이 조건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하게 된다. 받아들일 경우 가계약자가 본계약을 진행하게 되고, 안 받아들일 경우 우협대상자가 본계약을 맺게 된다. 즉, 안전하게 가계약자를 미리 정해둔 뒤 경쟁에 붙이는 방식이다.KHI는 특히 조선업종끼리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HI인베스트먼트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컨소시엄은 올해 7월 STX조선해양(현 케이조선)을 2500억원에 인수해 7년 만에 법정관리에서 졸업시켰다. 케이조선은 올 상반기에 총 18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등 빠르게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KHI를 이끄는 김광호 회장은 모나리자, 엘칸토 등 기업회생 절

  • KDB산업은행이 에디슨모터스에 '발끈'한 이유는?

    KDB산업은행이 에디슨모터스에 '발끈'한 이유는?

    "에디슨모터스에 8000억이나 대출해주면서 경영권도 못 가질 거면 KDB산업은행이 진작에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하든 다른 방법을 썼겠지, 여기까지 왔겠나."(IB업계 관계자)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인수합병(M&A)을 두고 시작부터 잡음이 나오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산은에 평택 부지를 담보로 대출해달라고 요청했고 응당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데 대해 산은측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으면서다. 이에 에디슨모터스는 2일 쌍용차와 M&A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산은 대출 조건'을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에디슨모터스는 이날 인수대금의 5%인 155억원을 계약금으로 납부하고 쌍용차의 정밀실사를 시작했다. 최종 인수 가격과 거래 조건 등은 협의 후 확정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MOU에서 '산은 대출' 조건이 빠진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산은이 평택 공장 부지를 담보로 7000억~8000억원의 담보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인수하겠다"는 내용을 담았었다. 우협 선정 이후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예전에 마힌드라가 쌍용차 인수할 때도 산은이 지원해줬는데 국내 기업이 인수한다는데 지원을 해줘야 마땅하지 않겠냐"며 "이미 산은에 대출 요청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산은은 이례적으로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쌍용차는 현재 법원 및 회사 주관하에 회생 인가

  • M&A 귀재의 격정 토로..."해운업황 고려한 회계 규정 도입해야"

    M&A 귀재의 격정 토로..."해운업황 고려한 회계 규정 도입해야"

    "해운업을 살린다면서 지금까지 정부가 한 게 뭡니까? 물류대란으로 해운사가 살아났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입니다." 2016년 파산한 한진해운의 자산을 인수해 국내 양대 원양선사 SM상선을 만든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은 20일 서울 마곡동 SM R&D센터에서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가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은 2018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우 회장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한해운을 2013년 인수했고 2016년 벌크전용선사 삼선로직스(현 대한상선)와 한진해운의 자산을 잇달아 사들이며 해운업을 확장했다. 그는 "5년 전부터 청와대를 찾아가 불안정한 해운업황을 감안한 회계 처리 규정을 도입해달라고 했지만 바뀐 게 하나도 없다"며 "글로벌 공급망 대란을 기회로 해운사들이 정상화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해운업은 낮은 가격에 선박을 확보 해 적기에 해상운송에 투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선박 구매와 건조에 수천억원이 들어가다보니 기업의 재무 안정성이 급격히 악화된다는 문제가 있다. 선박 투자를 늘릴 수록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지고 기업 신용도는 떨어지는 것이다. 우 회장은 "대한해운을 인수한 후 멋모르고 1조원을 들여 LNG선 4척을 건조했는데 이게 다 부채로 잡히면서 3%대였던 이자율이 후순위 기준으로 7%대까지 치솟았다"며 "버는 돈은 일 년에 1400억원인데 1180억원이 이자 비용으로 빠져나갔다"고 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일본처럼 선주사와 운항사를 분리해서 운영하는 것이다. 지주사인 선주사가 선박 소유권을 보유해 재무적 리스크를 지고 사업회사

  • 쌍용차 새 주인 윤곽, 20일 드러난다

    M&A

    쌍용차 새 주인 윤곽, 20일 드러난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윤곽이 20일 드러날 예정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후보 회사들이 재보완해서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검토 중으로, 20일 오후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기존에 써냈던 2851억원의 인수금액보다 1000억원가량 증액한 금액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후보인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이 5050억원을 써내면서 차이가 크다는 데 착안해 부족한 자금을 채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일각에서는 에디슨모터스측이 추가로 재무적투자자(FI)를 통해 250억원 가량 충당했고 나머지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려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산은측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엘비앤티의 인수 능력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에디슨모터스가 "우리가 인수할 테니 산은이 대출해달라"고 '배짱'을 부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IB업계에서는 양측 후보 모두 자금력이 충분치 못하다고 법원이 판단할 경우 재매각으로 결정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금 써 낸 인수가격은 쌍용차의 차입금 상환에 다 들어가는 돈이고 결국 인수 후 회사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운전자금이 필요한 것"이라며 "인수 이후가 더 문제인데 과연 두 후보 중 누가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만약 법원이 재입찰하기로 결정할 경우 매각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적자가 더 많아지는 등 기업 회생에 더 많은 돈이 들게

  • 말 많고 탈 많던 베어포트리조트, 연내 매각 성사될까

    말 많고 탈 많던 베어포트리조트, 연내 매각 성사될까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전북 익산의 회원제 골프장(18홀) 베어포트리조트 매각이 순항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익산관광개발과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금강산업개발을 포함해 총 세 곳이 최근 회생계획안 제출을 마무리했다. 연내에 채권단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중제(퍼블릭) 18홀은 이미 금강산업개발이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회원제 18홀이 매각 대상인 데다 입회금 반환청구 소송 등 법정 공방에 놓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매각 성사 여부가 더 주목받고 있다.17일 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베어포트리조트의 매각을 위한 회생계획안을 지난 14일까지 세 곳으로부터 제출받았다. 우협으로 선정된 익산광광개발은 1019억원가량을 인수금액으로 제시했고 나머지 두 곳은 600억~900억원대를 쓴 것으로 알려져있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회계법인이 맡고 있다. 베어포트리조트는 2012년 한울아이앤시로 설립했다. 웅포관광개발로부터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바꿨다. 인수 이후 36홀 중 18홀만 대중제로 운영해왔는데 기존 골프장 회원들이 회원권 승계를 요구했고, 웅포관광개발이 나머지 18홀을 회원제로 운영하게 됐다. 그러나 2016년 웅포관광개발이 파산하면서 입회보증금 반환 소송이 이어졌다. 이후 베어포트리조트가 회원제도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우발채무 급증 등으로 2019년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그러나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회생법원의 판단에 따라 회생 신청은 한 차례 기각됐다. 다시 회생 절차를 밟게 된 건 지난해 9월 채권단이 신청하면서다. 이번엔 계속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진행된 것으

  • 자금난 겪는 쌍용차 인수 후보들…"재입찰 갈 수도" [마켓인사이트]

    자금난 겪는 쌍용차 인수 후보들…"재입찰 갈 수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13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이 본입찰에 참여한 후보들 모두 자금 증빙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오는 15일까지 입찰서류를 재보완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예정대로라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15일까지 자금력을 입증해야 하고 회생법원은 유력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하지만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재입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번이 벌써 두 번째 서류보완 요청인 데다 양측 모두 제시한 인수금액만큼 모집하지 못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해서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가장 높은 인수가격(5000억원 초반대)을 적어낸 이엘비앤티는 본입찰 때 입금해야 했던 보증금 30억원을 아직 입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후보인 에디슨모터스는 입금했다. 한 M&A업계 관계자는 "30억원을 입금할 돈도 없는 회사가 인수가의 절반인 2500억원의 자금력을 증빙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통장 잔고나 투자확약서(LOC) 등이 모두 미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또 다른 후보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자금력도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 대표는 "쌍용차의 과거 채무 충당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다"며 "추가로 8000억원을 조달해 쌍용차를 회생시키고 에디슨모터스의 지분 매각 등으로 5000억원을 더 조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입찰서류에 해당내용을 적고 이를 증빙했다면 회생법원이 우협 선정

  • [단독] 쌍용차 본입찰에 '최고가' 써낸 이엘비앤티

    [단독] 쌍용차 본입찰에 '최고가' 써낸 이엘비앤티

    ≪이 기사는 09월15일(17: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에디슨모터스, 이엘비앤티, 인디EV 중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것으로 확인됐다. 유력 주자였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2000억원대 후반을 써냈고 이엘비앤티는 5000억원대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EV는 1000억원대에 인수의지를 밝혀 실제 인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쌍용차 본입찰에 에디슨모터스 등 3곳의 인수후보가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 등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연매출 200억원대를 내는 에디슨모터스는 두 곳 외에도 여러 재무적투자자(FI)들에 도움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추가로 FI를 더 구하지 못했고 막판에 전략적투자자(SI)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매각 희망가로 적어낸 2000억원 후반대는 구주 인수가격인 것으로 전해졌다.전기차·배터리 제조사 이엘비앤티는 사모펀드 운용사 파빌리온PE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다. 유력 후보에서 벗어나있던 이엘비앤티는 쌍용자동차의 전기차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FI를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쌍용차와 시너지를 낼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에디슨모터스와 2파전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유력주자 SM(삼

  • 이스타항공, 정밀실사 없이 24일 본계약 체결하는 배경은?

    이스타항공, 정밀실사 없이 24일 본계약 체결하는 배경은?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24일 성정과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애초 정밀실사를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빠른 회생 절차 마무리를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본계약을 맺어야 전산시스템을 복구해 자세한 채무규모를 알 수 있기 때문에 현 상태에서 정밀실사가 의미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23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성정은 24일 계약 방식을 수정해 투자계약을 맺기로 했다. 기존에는 우선인수권이 있는 스토킹 호스 방식, 즉 '조건부 투자계약'이었지만 본계약에서는 '투자계약'으로 변경키로 했다.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지난 22일 서울회생법원이 성정을 최종인수예정자로 확정하고 광림을 차순위 인수예정자로 정하겠다는 내용의 허가신청서를 받고 바로 허가했다"며 "이 신청서에는 정밀실사 없이 24일에 투자계약을 맺겠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고 말했다.정밀실사를 생략한 배경에 대해서 정 공동관리인은 "채권자들로부터 이미 채권 신고를 받았고 서울회생법원이 이 채권들에 대해 시인 또는 부인을 했기 때문에 총규모가 추정 가능한 수준"이라며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바로 본계약을 맺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갚아야 할 공익채권은 약 850억원, 회생채권은 약 185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현재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운영비용 등 규모를 알기 위해선 ERP 시스템을 재가동시켜봐야 한다는

  • 회생법원, 쌍방울에 "이스타항공 차순위 예비후보로 넣겠다" 통보

    회생법원, 쌍방울에 "이스타항공 차순위 예비후보로 넣겠다" 통보

    서울회생법원이 22일 이스타항공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성정을 확정하고 쌍방울그룹이 이끄는 광림컨소시엄을 차순위 예비후보자로 정하는 내용의 허가신청서를 이스타항공 관리인측으로부터 접수받고 이를 허가했다. 보통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과는 달리 예외적으로 차순위 예비후보자를 둔 것은 그만큼 이스타항공을 반드시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오는 28일부터 예정돼있던 정밀실사 과정을 생략하고 24일 본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허가했다.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측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광림을 차순위 예비후보자로 두고 만일 성정이 도중에 인수를 포기할 경우 추가 실사 없이 바로 인수작업에 돌입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연락을 받았다"며 "우리는 다 준비돼있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예비후보자를 두는 내용의 인수 허가신청서를 작성한 이유에 대해 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성정이 인수의지가 강하고 자금도 차질없이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다만 이번에 반드시 이스타항공의 회생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절실함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예비후보자를 두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시작한 이번 이스타항공 매각은 본입찰에서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인수가로 약 1100억원을 써내 1000억원 안팎을 제시한 성정과 2파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성정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키로 하면서 이스타항공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성정이 선정된 것이다.스토킹 호스 방식에 따르면 호스 기업이 우선매수권을

  • 이스타항공 원매자, 10일 이스타 공동관리인과 면담…'가격 경쟁 본격화'

    이스타항공 원매자, 10일 이스타 공동관리인과 면담…'가격 경쟁 본격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7일까지 예비실사를 마친 10여곳의 예비입찰자 중 2~3곳이 10일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과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을 통해 오는 14일 본입찰에 써낼 가격을 확정한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원매자 중 2~3곳이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김유상·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들과 차례로 면담을 진행했다. 예비실사를 마친 뒤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자리를 안진이 마련한 것이다. 원매자 중 두 곳 정도가 면담을 의뢰해 10여곳에 모두 기회를 줬지만 이들 중 면담을 원하는 2~3곳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저녁까지 이어진 면담에서는 이스타항공의 회생채권이 총 얼마인지, 정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재발급받는 데는 문제가 없는지, AOC 발급비용은 얼마인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항공기 몇 대를 언제쯤 띄우는 게 좋을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공익채권과 회생채권 등 갚아야 할 금액의 규모, AOC 발급 가능성 및 운항 적정시기 등을 궁금해했다"며 "현재 전산 시스템이 닫혀있어서 확실친 않지만 회생채권 총액이 아무리 많아도 2000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IB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체불임금, 퇴직금 등 공익채권 규모를 7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항공기 리스료, 공항사용료, 항공유류비, 금융채무, AOC 재발급 비용 등을 합친 회생채권 규모를 18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AOC 재발급 비용은 1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만약 인수 희망자가 공

  • 쌍용자동차, 매각자문사에 EY한영 선정...매각 본격화

    쌍용자동차, 매각자문사에 EY한영 선정...매각 본격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매각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은 8일 쌍용자동차 매각주관사로 EY한영 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이를 통보했다. 이날 쌍용차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최대 2년간 무급휴직'을 골자로 하는 쌍용차 자구 계획안이 과반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매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가 17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등 투자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 자동차 부품산업의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인수합병(M&A)업계에서도 기대하는 분위기다.현재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미국 HAAH오토모티브,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와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있다. HAAH는 지난해부터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인 원매자로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IB업계 관계자는 "HAAH 내부 사정 때문에 아직 쌍용차 인수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실제로 쌍용차를 인수한 뒤  갚아야 할 공익채권 등은 37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 중 1200억원은 밀려있는 임금으로, 인수 후 곧장 갚아야 한다.또 다른 인수 후보자인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8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 회장은 방송사 프로듀서 출신으로, 산업폐기물 소각업체로 돈을 벌고 에디슨모터스를 차렸다. 쌍용차에 전기차 엔진을 탑재하는 등 인수 후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매각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케이팝모터스, 박석전앤컴퍼니 등은 단지 언론에 의사표시만 했을 뿐 실제 인수능력이 전혀 없는

  • [마켓인사이트]미국 HAAH사, "마힌드라 Bye... 쌍용차 회생 가자"

     ≪이 기사는 01월25일(16: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존폐 기로에 놓인 쌍용자동차와 원매자인 미국 자동차 판매유통사 HAAH오토모티브와의 협상이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는 협상 테이블을 떠났지만, HAAH사는 쌍용차를 설득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2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HAAH사는 최근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와의 협상이 결렬되자, 쌍용차와 추가 협상 의사를 밝히며 인수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연말 기업자율구조조정(ARS)을 신청해 서울회생법원의 관리감독 하에 채권단, HAAH사 등과 협상을 벌여왔다. 법원은 앞서 ARS 기한을 내달 28일까지로 정했다.HAAH사는 마힌드라가 "손을 떼겠다"고 밝힌 이후 쌍용차의 회생 개시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법원 주도로 계속기업가치를 조사한 뒤 채무 조정, 감자 등이 이뤄져 새 인수자인 HAAH사의 입지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쌍용차의 경우 인력 구조조정 우려 등 노조 이슈를 이유로 회생개시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마힌드라는 최근 쌍용차 매각 절차에서 완전히 발을 빼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마힌드라는 HAAH사로부터 신규 투자금(인수대금)이 들어오더라도 그것조차도 받을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에 쌍용차에 투자한 돈은 일종의 매몰비용으로 보고 손절하겠다는 것이다.다만 마힌드라와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해도, HAAH사가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