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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구영배 영장 치나…이번주 내내 빗발치는 고소장

    檢, 구영배 영장 치나…이번주 내내 빗발치는 고소장

    티몬·위메프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정산·환불이 지연된 돈을 돌려받기 위한 민사소송은 ‘올스톱’됐다. 당장 법적 구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피해자들은 동시 수사에 나선 검·경에 앞다퉈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등을 고소하며 형사 대응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검찰이 전담팀을 꾸리며 수사 의지를 내보인 만큼 구 대표에 대한 신변 확보도 이른 시일 내로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법무법인 대륜은 티몬·위메프 입점업체들을 대리해 구 대표와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이사 등 4명을 사기,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전담팀에 고소했다. 대륜에 사건 수임을 의뢰한 입점업체의 피해액은 많게는 45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법무법인 사유가 피해 업체 1곳을 대리해 구 대표와 류광진 대표이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셀러(판매자)들의 고소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소비자들을 대리해 고소를 진행한 법무법인 심도 오는 8월 2일 강남경찰서에 입점업체들을 원고로 

  • 모기업 큐텐도 수천억 결손…티메프, 결국 기업회생절차 밟나

    모기업 큐텐도 수천억 결손…티메프, 결국 기업회생절차 밟나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큐텐그룹의 자금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수년째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데다 모기업인 큐텐의 결손금도 수천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티몬·위메프에 신뢰를 잃은 소비자와 판매자의 줄이탈로 기업 생존마저 불투명해진 탓에 외부 자금수혈을 기대하기도 어렵다.해법을 내놓아야 할 ‘키맨’인 구영배 큐텐 회장은 미정산 사태 나흘이 지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최악엔 티몬·위메프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나 파산을 신청하면 중소 판매자들이 정산금을 거의 돌려받을 수 없게 돼 연쇄 부도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모기업·FI 지원도 가능성 낮아26일 금융당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가 당장 해결해야 할 대금은 소비자 환불금과 판매자(셀러) 정산금으로 나뉜다. 이 중 티몬·위메프는 가용 현금으로 소비자 환불을 우선 진행한 뒤 3000억원대에 달하는 판매자 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이들 플랫폼이 당장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은 턱없이 부족하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이날 새벽 환불에 나서면서 유보금으로 마련했다고 밝힌 자금 규모가 30억∼40억원에 불과하다. 위메프도 지난해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71억원)과 매출 채권 및 기타 채권액(245억원)을 합쳐 가용 현금이 316억원 남짓이다.모기업인 큐텐의 자금 사정도 빠듯하다. 싱가포르기업청에 따르면 2021년 말 큐텐의 누적 결손금과 유동부채는 각각 4310억원, 5168억원에 달했다. 올 2월 큐텐이 북미·유럽 기반 쇼핑몰 위시를 2300억원을 주고 인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무상태는 더

  • [단독]한국델파이 9년 만에 재매각…이래CS 정상화 본격 시동

    [단독]한국델파이 9년 만에 재매각…이래CS 정상화 본격 시동

    한국델파이(현 이래AMS·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가 9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온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래CS가 채권 변제를 위해 이래AMS와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지분을 연내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 이래CS는 계열사 매각을 발판 삼아 경영 정상화에 본격 시동을 걸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선 이래CS가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회사 경영 사정이 날로 좋아지고 있는 만큼 이른 시간 내에 회생 졸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생 접수 1년 만에 회생계획안 제출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CS는 지난달 말 창원지방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2022년 12월 회생개시절차 신청을 접수한 지 1년 여만이다.이래CS가 변제해야 할 채권은 총 1630억원으로 이는 100% 현금 변제하기로 했다. 채권단의 출자 전환은 없다. 채권 변제 대금은 이래CS가 보유 중인 이래AMS 지분 80.6%와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지분 30%를 매각해 마련하기로 했다. 주주들의 의결권은 모두 최대 채권자인 산업은행에 위임하기로 했다.이래AMS와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의 전신은 한국델파이다. 이래CS는 2011년 한국델파이 지분 42.3%를 약 1900억원에 인수하고, 2015년 미국델파이가 가진 지분 50%까지 사들인 뒤 공조사업(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과 전장부품 등 기타 사업(이래AMS)으로 회사를 나눴다.이래CS는 올해 말까지 이래AMS와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의 매각을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다만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지분 매각은 지분 70%를 가진 최대주주인 상하이HT홀딩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올해 매각에 실패하면 처분권은 채권단에 넘어간다. 이래CS가 매각할 예정

  • 쌍용차 "KG그룹과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

    M&A

    쌍용차 "KG그룹과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

    쌍용자동차가 KG그룹 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대해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8일 공시했다.기업회생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인 쌍용차는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매각에 들어갔다. 최근 진행한 비공개 입찰에서 KG그룹 컨소시엄이 우선 매수권자(호스)로 선정됐고 이날 양사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은 것이다.쌍용차는 "향후 공개입찰에서 인수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없거나 KG그룹 컨소시엄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을 경우 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그룹 컨소시엄을 최종인수예정자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쌍용차는 내달 중 공개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도 뽑을 계획이다. KG그룹 컨소시엄과 계약조건 비교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해 본계약을 맺게 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쌍용차 예비실사 종료…4곳 모두 인수제안서 낸다

    쌍용차 예비실사 종료…4곳 모두 인수제안서 낸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원매자 4곳 모두 예비실사를 마치고 인수제안서를 내기로 했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4일까지 예비실사를 마쳤고 오는 11일까지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제출받기로 했다. 예비실사에 참여했던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이엘비앤티 등 네 곳의 인수 희망자들은 모두 스토킹 호스 방식의 조건부 입찰에 참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토킹 호스란 조건부 비공개 입찰을 통해 한 곳의 우선 매수권자(호스)를 선정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도 선정해 두 곳의 조건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회생 인수합병(M&A)에서 안정적으로 빠르게 진행할 때 주로 쓰인다.만약 우선 매수권자의 조건이 우협보다 좋을 경우 우선 매수권자가 본계약을 맺게 된다. 그러나 우협의 조건이 더 좋을 경우엔 우선 매수권자에게 그 조건을 수용할지 여부를 묻게 된다. 즉, 우선 매수권자가 훨씬 유리한 입지에서 경쟁을 시작하는 셈이다. 매도측 입장에선 안정적인 '보험'처럼 우선 매수권자를 확보한 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있는지 공개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앞서 지난 3월 쌍용차의 우협이었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자금 미입금으로 쌍용차는 재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쌍용차와 EY한영은 이번에 인수금액뿐 아니라 자금 증빙 능력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M&A업계에서는 쌍용차 인수금액을 4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가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는 인수금액을 3049억원으로 명시했었다.일각에서는 20

  • 쌍용차,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서 제출

    M&A

    쌍용차,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서 제출

    쌍용자동차는 한국거래소에 2년 연속 사업보고서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21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쌍용차는 앞서 2020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지만 지난 14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바 있다. 그러나 개선기간 내 투자자 유치와 재무구조 개선 등의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지 못함에 따라 2021년 사업연도 역시 '감사의견 거절'을 받게 됐다.쌍용차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시행세칙 제19조에 의해 오는 25일까지 개선계획 이행여부에 대한 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한국거래소는 심의 요청을 접수한 날부터 15일 이내에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2020 사업연도 및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에 대해 병합 심의해 개선계획 이행여부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쌍용차는 2020년 12월2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하면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지난해 입찰을 통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의 인수금액 미입금으로 계약이 해제됐다. 쌍용차의 노동조합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해 개선기간을 연장해 달라"며 청원서를 제출했다.쌍용차는 현재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매각이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전에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PE), 이엘비앤티 등 네 곳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법원 "쌍용차 투자계약 허가"…4시에 본계약 체결

    법원 "쌍용차 투자계약 허가"…4시에 본계약 체결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의 회생 인수합병(M&A) 본계약을 10일 오후 4시께 체결한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에 3048억여원을 투자해 인수하는 내용으로, 이날 오후 3시30분께 서울회생법원이 투자계약 체결을 허가함에 따라 계약이 이뤄지게 됐다.이날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법원의 허가에 따라 쌍용자동차와 M&A 본계약을 맺게 됐다"며 "오는 3월1일까지 인수 잔금 납입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인수금액의 약 10%인 305억원 중 양해각서(MOU) 체결 당시 납부했던 155억원을 제외한 150억원의 계약이행 보증금을 지급했다. 3월1일까지 남은 잔금인 약 2743억원을 납입하면 인수대금 지급이 완료된다.이날 양사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에 지원하는 500억원가량의 운영자금을 양사가 사전 협의 후 사용하고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의 내부 인테리어, 그릴 등을 개선하는 내용의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올해 출시할 신차에 적용할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에디슨 "키스톤PE 없이도 자금 충분"...인수 앞두고 갈라서나

    에디슨 "키스톤PE 없이도 자금 충분"...인수 앞두고 갈라서나

    쌍용자동차의 회생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재무적 투자자(FI)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에디슨모터스가 FI로 참여키로 했던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와 투자에 대한 의견 차이 등으로 '결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키스톤PE는 '투자 결정 유보'라는 입장을 밝혔고 에디슨모터스는 "이미 자금 확보는 충분히 된 상태"라며 등을 돌린 상태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측에 인수자금과 운영자금 등을 지원키로 했던 키스톤PE는 자금모집에 대한 금융권의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투자 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스톤PE 관계자는 "시장에서 보는 에디슨모터스에 대한 자금모집 우려가 불식돼야 우리도 원활하게 투자금을 모집할 수 있을텐데 그게 어렵다고 본 것"이라며 "현재로선 어떤 결정도 하지 않고 유보한 상태"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키스톤PE와 투자 계획, 인수합병 후 통합(PMI) 보고서 비용 등 여러 면에서 이견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우리 입장에선 더 많은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해주겠다는 투자자와 손잡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냐"고 했다. 당장 키스톤PE와 '결별'한 것은 아니지만 FI를 바꿀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둔 것이다. 강 대표는 이어 "다른 곳(FI)으로부터 인수자금에 1500억원을, 운영자금에 800억원을 모아오겠다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며 "키스톤PE가 3억원짜리 PMI 보고서 비용을 우리한테 내라고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여럿 있었다"고 덧붙였다.한편에선 키스톤PE가 최근 M&A 딜을 성사시킨 게 없는 데다 이

  • 3049억원에 인수대금 합의한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제대로 굴릴까

    M&A

    3049억원에 인수대금 합의한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제대로 굴릴까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인수전이 한 고비를 넘겼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측과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가격 협상에 성공하면서 본계약 체결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에디슨모터스측은 최대 조정가능 금액(입찰가의 5%)인 155억원 삭감을 주장했지만 EY한영회계법인이 제안한 51억원 삭감안을 받아들이면서 인수대금 조정이 성사됐다.20일 에디슨모터스측은 "우리는 쌍용차의 미래 운전자금에 더 투입하기 위해 부실로 인한 인수대금 삭감을 주장했지만 기업 청산가액보다 낮출 순 없다는 입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애초 인수대금 3100억원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정밀 실사 단계에서 쌍용차의 예상치 못했던 부실이 더 발견됐다며 에디슨측이 가격 인하를 주장한 바 있다.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밀 실사 과정에서 회계상 과목이 잘못 계상되었거나 공익채권으로 분류하지 않은 부분 등 잠재적 부실이 적지 않았다"며 "치열하게 협상해서 51억원을 감액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쌍용차 인수를 통한 전기차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2월말에서 3월초께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매각주관사와 인수대금 조정 합의를 한 만큼 자금만 마련하면 큰 무리 없이 계약이행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에디슨측의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이 내년 3월 1일까지로 네 번이나 연기된 점, 그 전에 에디슨측이 신규 자금 조달 계획과 회생채권 변제율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으로 채권단 관계인집회에서 3분의2

  • 쌍용차 본계약 '난항'…"부실로 가격 인하해야" VS. "회생 딜은 청산가치로"

    M&A

    쌍용차 본계약 '난항'…"부실로 가격 인하해야" VS. "회생 딜은 청산가치로"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 금액을 놓고 양측의 견해차로 본계약 체결이 난항을 겪고 있다. 에디슨모터스측은 "정밀실사에서 쌍용차의 잠재적 부실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최대 협상 가능금액만큼 삭감해달라"고 요구하는 반면, 매각측은 "회생 딜은 장부가액이 아닌 청산가액으로 사는 건데 깎아달라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맞서고 있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KDB산업은행이 대출이 어렵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것이 에디슨모터스측에 부담이 됐을 것"이라며 "가격이 맞지 않으면 회생 딜 자체가 어그러지고 경매에 넘어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지난달 총 3주에 걸쳐 실시한 정밀실사 결과 쌍용차의 부실 가능성이 확인돼 인수금액을 조정해야 한다고 매각자문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요청했다. 기업회생 절차에서의 M&A는 양측이 협상을 통해 인수금액의 최대 5%까지 조정할 수 있다. 에디슨모터스가 제시한 인수대금이 3100억원이기 때문에 최대 155억원을 깎을 수 있는 것이다.이에 대해 EY한영측은 "자산가치는 1조원짜리지만 쌍용차의 청산가치에 따라 회생 딜을 진행하는 것인데 부실이 장부가액에서 발생했다고 그 금액을 깎을 순 없는 것"이라는 입장이다.회생 M&A에서의 두 가지 중요 원칙이 '청산가치를 보장할 것',  '채권단과 공평할 것'이기 때문에 청산가치 보장이 안 되면 회생절차를 폐지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IB업계 관계자는 "채권단 입장에서도 과도하게 금액을 깎아서 받을 경우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 회생 중단하고 경매로 넘어

  • [단독] KHI,STX조선 이어 대한조선까지 인수 나섰다

    [단독] KHI,STX조선 이어 대한조선까지 인수 나섰다

    STX조선(현 케이조선)을 품에 안은 KHI가 대한조선 인수에도 나섰다. KHI가 대한조선의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KHI는 조선업종 내에서 두 기업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한조선은 향후 공개경쟁입찰을 거친 뒤 내년 초 최종 인수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18일 대한조선은 KHI와 스토킹 호스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보고도 마쳤다. 대한조선의 인수를 희망하는 전략적 투자자(SI)가 5~6곳 가량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지만 조선업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한조선의 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계획, 인수자금 등 여러 측면에서 KHI가 가장 우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스토킹 호스란 가계약자(호스)를 미리 정한 뒤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를 찾는 방식의 인수합병(M&A)을 말한다. 만약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가 가계약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면 가계약자가 이 조건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하게 된다. 받아들일 경우 가계약자가 본계약을 진행하게 되고, 안 받아들일 경우 우협대상자가 본계약을 맺게 된다. 즉, 안전하게 가계약자를 미리 정해둔 뒤 경쟁에 붙이는 방식이다.KHI는 특히 조선업종끼리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HI인베스트먼트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컨소시엄은 올해 7월 STX조선해양(현 케이조선)을 2500억원에 인수해 7년 만에 법정관리에서 졸업시켰다. 케이조선은 올 상반기에 총 18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등 빠르게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KHI를 이끄는 김광호 회장은 모나리자, 엘칸토 등 기업회생 절

  • KDB산업은행이 에디슨모터스에 '발끈'한 이유는?

    KDB산업은행이 에디슨모터스에 '발끈'한 이유는?

    "에디슨모터스에 8000억이나 대출해주면서 경영권도 못 가질 거면 KDB산업은행이 진작에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하든 다른 방법을 썼겠지, 여기까지 왔겠나."(IB업계 관계자)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인수합병(M&A)을 두고 시작부터 잡음이 나오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산은에 평택 부지를 담보로 대출해달라고 요청했고 응당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데 대해 산은측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으면서다. 이에 에디슨모터스는 2일 쌍용차와 M&A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산은 대출 조건'을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에디슨모터스는 이날 인수대금의 5%인 155억원을 계약금으로 납부하고 쌍용차의 정밀실사를 시작했다. 최종 인수 가격과 거래 조건 등은 협의 후 확정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MOU에서 '산은 대출' 조건이 빠진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산은이 평택 공장 부지를 담보로 7000억~8000억원의 담보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인수하겠다"는 내용을 담았었다. 우협 선정 이후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예전에 마힌드라가 쌍용차 인수할 때도 산은이 지원해줬는데 국내 기업이 인수한다는데 지원을 해줘야 마땅하지 않겠냐"며 "이미 산은에 대출 요청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산은은 이례적으로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쌍용차는 현재 법원 및 회사 주관하에 회생 인가

  • M&A 귀재의 격정 토로..."해운업황 고려한 회계 규정 도입해야"

    M&A 귀재의 격정 토로..."해운업황 고려한 회계 규정 도입해야"

    "해운업을 살린다면서 지금까지 정부가 한 게 뭡니까? 물류대란으로 해운사가 살아났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입니다." 2016년 파산한 한진해운의 자산을 인수해 국내 양대 원양선사 SM상선을 만든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은 20일 서울 마곡동 SM R&D센터에서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가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은 2018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우 회장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한해운을 2013년 인수했고 2016년 벌크전용선사 삼선로직스(현 대한상선)와 한진해운의 자산을 잇달아 사들이며 해운업을 확장했다. 그는 "5년 전부터 청와대를 찾아가 불안정한 해운업황을 감안한 회계 처리 규정을 도입해달라고 했지만 바뀐 게 하나도 없다"며 "글로벌 공급망 대란을 기회로 해운사들이 정상화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해운업은 낮은 가격에 선박을 확보 해 적기에 해상운송에 투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선박 구매와 건조에 수천억원이 들어가다보니 기업의 재무 안정성이 급격히 악화된다는 문제가 있다. 선박 투자를 늘릴 수록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지고 기업 신용도는 떨어지는 것이다. 우 회장은 "대한해운을 인수한 후 멋모르고 1조원을 들여 LNG선 4척을 건조했는데 이게 다 부채로 잡히면서 3%대였던 이자율이 후순위 기준으로 7%대까지 치솟았다"며 "버는 돈은 일 년에 1400억원인데 1180억원이 이자 비용으로 빠져나갔다"고 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일본처럼 선주사와 운항사를 분리해서 운영하는 것이다. 지주사인 선주사가 선박 소유권을 보유해 재무적 리스크를 지고 사업회사

  • 쌍용차 새 주인 윤곽, 20일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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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새 주인 윤곽, 20일 드러난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윤곽이 20일 드러날 예정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후보 회사들이 재보완해서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검토 중으로, 20일 오후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기존에 써냈던 2851억원의 인수금액보다 1000억원가량 증액한 금액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후보인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이 5050억원을 써내면서 차이가 크다는 데 착안해 부족한 자금을 채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일각에서는 에디슨모터스측이 추가로 재무적투자자(FI)를 통해 250억원 가량 충당했고 나머지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려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산은측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엘비앤티의 인수 능력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에디슨모터스가 "우리가 인수할 테니 산은이 대출해달라"고 '배짱'을 부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IB업계에서는 양측 후보 모두 자금력이 충분치 못하다고 법원이 판단할 경우 재매각으로 결정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금 써 낸 인수가격은 쌍용차의 차입금 상환에 다 들어가는 돈이고 결국 인수 후 회사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운전자금이 필요한 것"이라며 "인수 이후가 더 문제인데 과연 두 후보 중 누가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만약 법원이 재입찰하기로 결정할 경우 매각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적자가 더 많아지는 등 기업 회생에 더 많은 돈이 들게

  • 말 많고 탈 많던 베어포트리조트, 연내 매각 성사될까

    말 많고 탈 많던 베어포트리조트, 연내 매각 성사될까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전북 익산의 회원제 골프장(18홀) 베어포트리조트 매각이 순항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익산관광개발과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금강산업개발을 포함해 총 세 곳이 최근 회생계획안 제출을 마무리했다. 연내에 채권단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중제(퍼블릭) 18홀은 이미 금강산업개발이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회원제 18홀이 매각 대상인 데다 입회금 반환청구 소송 등 법정 공방에 놓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매각 성사 여부가 더 주목받고 있다.17일 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베어포트리조트의 매각을 위한 회생계획안을 지난 14일까지 세 곳으로부터 제출받았다. 우협으로 선정된 익산광광개발은 1019억원가량을 인수금액으로 제시했고 나머지 두 곳은 600억~900억원대를 쓴 것으로 알려져있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회계법인이 맡고 있다. 베어포트리조트는 2012년 한울아이앤시로 설립했다. 웅포관광개발로부터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바꿨다. 인수 이후 36홀 중 18홀만 대중제로 운영해왔는데 기존 골프장 회원들이 회원권 승계를 요구했고, 웅포관광개발이 나머지 18홀을 회원제로 운영하게 됐다. 그러나 2016년 웅포관광개발이 파산하면서 입회보증금 반환 소송이 이어졌다. 이후 베어포트리조트가 회원제도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우발채무 급증 등으로 2019년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그러나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회생법원의 판단에 따라 회생 신청은 한 차례 기각됐다. 다시 회생 절차를 밟게 된 건 지난해 9월 채권단이 신청하면서다. 이번엔 계속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진행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