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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집 불리는 롯데카드, 카드채·기업어음으로 3700억원 조달 [마켓인사이트]

    몸집 불리는 롯데카드, 카드채·기업어음으로 3700억원 조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30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카드가 자금시장에서 여전채와 기업어음으로 하루 동안 3700억원을 모았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비롯해 정부의 대출규제로 은행 대출이 막힌 사람들의 수요를 흡수해 자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이날 3년7개월~5년으로 구성된 다섯 종류 만기의 무보증 회사채를 공모발행해 총 1700억원을 조달했다. 같은날 이 회사는 3년7개월과 3년 10개월짜리 액면 50억원 기업어음 40매를 발행해 2000억원을 조달했다. 카드사들은 자금만 조달할 수 있으면 빌려줄 곳은 많기 때문에 자금조달이 영업실적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금리는 만기에 따라 연 1.84~2.097%로 발행됐다. 카드채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SK증권 KTB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흥국증권 키움증권 한양증권 등 10개 증권사가 나눠 인수했다. 기업어음 역시 다수의 증권사들이 할인기관으로 참여했다. 롯데카드는 시장점유율 9%로 업계 5위권 전업 카드사로, 작년말 기준 총자산 14조8000억원에, 989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자산이 1조원 남짓 늘어났고 순이익도 275억원이나 증가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자산은 작년말 3조9700억여원으로 전년 3조5800억원에 비해 10%이상 증가했다. 영업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지난 1분기에만 50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금산분리 규제로 2019년 롯데그룹에서 분리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우리은행(우리금융그룹

  • BMW·포드 고객사로 둔 디티알오토모티브, CP 신용등급으로 A2 받아 [마켓인사이트]

    BMW·포드 고객사로 둔 디티알오토모티브, CP 신용등급으로 A2 받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7일(14: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 업체 디티알오토모티브가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탄탄한 재무구조를 인정받았다.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디티알오토모티브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으로 A2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자동차용 방진 부품과 축전지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방진 부품은 엔진·변속기 등에서 발생하는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주요 부품이다.디티알오토모티브는 포드와 BMW 등 유럽·미국 완성차 업체들에 방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축전지 사업은 후발주자지만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으로 거래처를 다변화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 들어 완성차 시장의 수요 회복세와 축전지 생산 능력 확대 덕분에 매출 성장세가 점쳐진다"며 "최근 5년간 평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이 12.2%를 기록하고 있어 자동차 부품 업체 중 매우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고 있고 생산 능력 확대로 고정비 부담이 줄고 있어 우수한 이익창출능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연간 1100억원 안팎의 EBITDA를 창출하고 있다. 운전자금이나 금융비용 부담이 적고 경상적인 설비투자 규모가 500억원 수준이라 잉여현금 창출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카드사들 '장기 CP' 발행 잇달아…삼성카드 5500억원 조달 나서 [마켓인사이트]

    카드사들 '장기 CP' 발행 잇달아…삼성카드 5500억원 조달 나서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5일(16: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카드가 만기 1년 이상 장기 기업어음(CP)을 발행해 5500억원을 조달한다. 자금 조달원 다변화 차원이다. 금융당국이 여전채(여신전문금융채권) 중심의 자금 조달 구조에 우려를 표하면서, 올해 카드사들의 장기 CP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오는 27일 5500억원어치 CP를 발행한다. 만기는 5년과 7년이며, 유진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삼성카드의 장기 CP 발행은 올해 두 번째다. 2018년 1월을 마지막으로 장기 CP를 발행하지 않던 삼성카드는 올해 4월 약 3년 만에 6500억원어치 장기 CP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을 포함하면 장기 CP 발행 잔액은 1조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장기 CP 발행에 나선 건 다른 카드사들도 마찬가지다. 신한카드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1조원을 장기 CP로 조달했다. KB국민카드도 9년 만에 장기 CP 발행을 재개하며 올해 4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카드사들이 장기 CP를 꺼내 드는 것은 카드사들이 너무 여전채로만 자금을 조달한다는 금융당국의 지적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여전채 발행이 막히면서 카드사들은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을 대상으로 한 ‘여신전문금융회사 유동성 리스크 모범규준’을 도입했다. 유동성 관리를 위해 여신전문업체들에 자금 조달원을 다양화하고, 만기를 분산할 것을 권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금융위는 모범규준을 2년 동안 시행하고 시장 상황을 본 후 감독규정이나 시행세칙에 모범규준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임

  • M&A 자금 확보하는 카카오엔터, 기업어음으로 3000억원 조달 [마켓인사이트]

    M&A 자금 확보하는 카카오엔터, 기업어음으로 3000억원 조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1일(17: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증권 자본시장에서 기업어음을 통한 자금조달을 시작했다. 미국 웹툰·웹소설 콘텐츠 플랫폼인 타파스와 래디쉬 등의 인수합병(M&A)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 회사는 조만간 카카오 본사에서 다시 떨어져나온 멜론컴퍼니와 합병해 덩치를 키우고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등 재무구조 안정화 작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지난주 총 30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91일 만기물 700억원, 363일 물 2300억원 규모로 액면가 10억~100억원 짜리 어음 50매를 발행, KB증권을 통해 할인받아 현금을 마련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 등은 카카오엔터의 단기 신용등급을 비교적 우랑등급인 'A2+'로 평가했다. 금리는 연 1%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3월 웹툰·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연예 콘텐츠사 카카오엠이 합병해 탄생한 종합 콘텐츠 기업이다. 지난해 국내 콘텐츠사들을 잇따라 인수한 데 이어 올들어선 동시다발적으로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영미권 웹소설 플랫폼 레디쉬 인수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5월부터 1800억원 가량을 투입해 레디쉬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등 오는 25일까지 총 3000여억원 가량을 들여 구주를 99% 이상 확보할 예정이다. 조만간 이 회사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1021억원 가량을 추가 출자한다. 영미권 웹툰 플랫폼 타파스 미디어에도 3741억원을 투입해 100%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김창원 타파스 창업자의 지

  • 두산중공업 자금조달 속도↑…신용전망 여전히 부정적 [마켓인사이트]

    두산중공업 자금조달 속도↑…신용전망 여전히 부정적 [마켓인사이트]

    두산중공업이 한 달 새 93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을 발행하는 등 유동성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국의 원자력발전 산업 협력 발표가 나온 뒤 주가가 급등하는 등 부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정기 신용평가에서 여전히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최근 한 달 사이 사모 자금시장에서 네 차례에 걸쳐 만기 1년 CP 430억원과, 6개월 만기물 500억원 등 총 930억원 규모의 CP 56매를 발행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분기에도 만기 최장 1년 짜리 기업어음 1903억원 규모를 발행하는 등 비교적 만기가 긴 어음을 발행하면서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까진 주로 만기 3개월 미만의 단기사채와 3~6개월짜리 어음에 의존했다.CP발행 이자율(할인율)도 연초엔 최고 연 4.4%에 달했으나 재무 상태가 개선되면서 최근엔 연 3%대 후반으로 낮아졌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721억원, 순이익 2481억원을 기록하며 11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에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한 데 따른 잔금(총 매각금액 8500억원)도 들어올 예정이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해외원전시장 공동진출 발표가 나온데 이어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두산중공업 해상풍력발전이 대표 사례로 소개되면서 주가가 급등하며 부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동안 끊어졌던 해외 원자력 발전소 수주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신용평가사들의 시각은 냉정하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두산중공업

  • 장기어음 발행 늘리는 신용카드사들....정부의 규제 때문?

      ≪이 기사는 04월21일(06: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드사들이 장기 기업어음(CP)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 때 기관들이 여전채를 투매해 여신전문회사들의 자금 조달이 막히는 등 어려움을 겪은 여파로 해석된다. 최근 금융당국도 여전채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오는 26일 만기가 3~5년 장기어음 6500억원을 공모발행한다. 삼성카드는 작년말 기준 어음 발행잔액이 없고, 2018년 이후 3년여만에 첫 발행이다. 지난 13일 신한카드도 3000억원을 만기 3·4·5년인 어음으로 각각 1000억원씩 발행했다. 지난달엔 KB국민카드가 만기 3년과 5년의 장기 기업어음 2000억원으로 자금을 조달했고, 우리카드도 작년 11월 만기가 4~5년인 총 1500억원의 장기 기업어음을 발행했다. 대부분 카드사들은 회사채(여전채)와 단기사채 등으로 자금을 조달했고 과거 어음을 활용한 기업들은 대부분 3개월만기 혹은 길어야 1년 만기물을 발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기 어음이 급증하고 있다. 현대카드도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2~5년 만기의 기업어음으로 6000억원을 조달했다. 장기어음 증가는 카드사들이 장기자금 조달원을 여전채 일변도에서 기업어음으로 다변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어음의 금리도 여전채에 비해 소폭 낮다. 삼성카드의 경우 회사채 5년물의 경우 개별민평금리가 연 1.8%인데 비해 오는 26일 공모하는 5년물 어음은 연 1.699%로 발행한다. 카드사들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를 대비해 즉각 발

  • 삼성카드, 장기 어음으로 6500억원 조달 나서

    ≪이 기사는 04월19일(14: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카드가 기업어음(CP)으로 6500억원을 조달한다. 삼성카드의 장기 CP를 발행은 2018년 이후 3년여 만이다. 삼성카드는 오는 26일 CP를 발행해 총 6500억원을 조달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4년물 1000억원, 4년6개월물 2000억원, 5년물 2400억원, 5년1개월물 1100억원으로 구성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았다.기업들이 잇따라 장기 CP발행에 나서는 것은 자금조달 방식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CP가 회사채에 비해 금리도 낮은 수준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KB캐피탈, 최대 5년만기 기업어음 2000억 공모

    KB캐피탈, 최대 5년만기 기업어음 2000억 공모

    ≪이 기사는 04월19일(14: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캐피탈이 2000억원 규모의 장기 기업어음(CP)을 공모 발행한다.KB캐피탈은 오는 24일 50억원짜리 어음을 4개 묶음으로 구성해 총 20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만기는 3년과 5년이다.부국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이번 CP는 3년물 30매를 12매(600억원)와 18매(800억원)로 각각 묶었고 5년물은 6매(300억원)짜리 2묶음으로 나눴다.발행금리는 3년물 600억원이 1.393%, 800억원이 1.416%이며, 300억원짜리 두 개는 각각 1.726%와 1.741%다. KB캐피탈의 회사채 수익률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KCC, 최대 2000억원 회사채 발행

    KCC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2000억원을 조달한다. 목표 투자수요를 채우지 못했던 작년과 달리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는 다음달 초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2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IBK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채권 발행준비에 들어갔다.KCC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어음(CP) 등 단기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여건이 양호할 때 조금이라도 긴 만기로 자금을 조달해 단기차입 비중을 줄이려는 취지다. 지난 9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연 1.***%로 같은 만기의 국고채보다 불과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올 들어 회사채시장이 강세 분위기로 바뀐 것을 고려하면 KCC가 작년과는 다르게 무난히 채권 발행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회사는 작년 5월 말 1500억어치 채권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900억원만의 매수주문만 받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사태로 회사채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여파가 컸다. 시가평가 금리보다 최고 0.6%포인트를 더 얹은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했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붙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KCC, 3년짜리 어음으로 4000억원 조달

    ≪이 기사는 01월31일(22: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CC가 4000억원 규모 3년만기 기업어음(CP)을 공모발행한다. KCC의 주력 사업은 건축 내·외장재와 도료 실리콘 등이다. KCC건설, 코리아오토글라스 KCC글라스 등 국내 기업과 미국 모멘티브 등 해외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 모회사 역할도 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는 최근 4000억원 규모 기업어음 공모 발행을 위해 DB금융투자와 KB증권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연 1.82% 가량의 할인율을 적용해 약 3780억7600만원의 발행가로 권면 50억원 어음증권 80매를 오는 5일 발행한다. KCC는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3000억원 회사채를 갚을 계획이다. KCC가 회사채가 아닌 CP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지난해 신용등급이 AA-로 강등된 여파로 분석된다. 지난해 6월 회사채 공모에서 일부 물량이 미매각되기도 했다. 2019년 모멘티브를 인수하면서 차입금 부담이 늘어나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기업어음 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인 A1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KCC의 건축자재 부문은 꾸준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도료 부문 주요 고객인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 조선사들의 업황이 개선되는 등 올해 경기 회복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CP 발행 늘리는 아워홈, 3500억원 추가 조달

    CP 발행 늘리는 아워홈, 3500억원 추가 조달

     ≪이 기사는 11월29일(10: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식자재 유통업체인 아워홈이 또 한 번 대규모 기업어음(CP) 발행에 나선다. 올해 CP로만 1조원 이상을 조달할 전망이다. 아워홈은 오는 4일 3500억원 규모 CP를 공모로 발행한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투자자 모집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CP 만기는 3년2개월(1500억원), 3년6개월(1200억원), 3년11개월(800억원)로 나누기로 했다. 발행금리는 연 2.25~2.40%로 결정됐다. 신영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아워홈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선제적으로 현금을 확보해두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아워홈은 최근 눈에 띄게 CP 발행을 늘리고 있다. 올 들어 이날까지 발행한 CP만 7430억원에 달한다. 다음달 발행 예정금액까지 합치면 올해 CP 시장에서만 1조원 이상을 마련할 전망이다. 그동안은 주로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CP 시장을 찾았지만 이제는 이보다 만기가 긴 자금도 빌리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에도 3년 만기로 500억원어치 CP를 발행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적 악화로 이전보다 차입여건이 나빠지자 비교적 발행이 수월한 CP를 조달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CP는 만기가 1년 미만이면 신속하게 투자자 몇 곳을 끌어와 사모로 발행할 수 있다. 만기가 1년 이상이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과정을 거쳐야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 그만큼 투자자 모집과정에서 발행기업의 평판이 덜 노출된다.  아워홈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회사채 ‘편법’ 발행의 부작용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회사채 ‘편법’ 발행의 부작용

    롯데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본래 1년 이상 장기 자금조달 목적이라면 회사채를 찍는 게 정상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금조달 환경이 급격히 변해버린 탓입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두 달 동안에만 롯데지알에스(만기 2년, 발행금액 200억원), 호텔롯데(2년 4개월, 3000억원), 롯데쇼핑(3년, 2000억원) 등 롯데 계열사들이 대규모 장기 CP를 발행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다음 달 6일을 목표로 첫 번째 장기 CP 발행(2년, 1000억원)을 준비 중입니다.우량한 신용을 자랑하는 롯데 계열사들은 코로나19 이전에 주로 공모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발행에 앞서 실시하는 기관투자가 대상 경쟁입찰(수요예측) 때 충분한 수요를 모을 경우 가장 저렴한 이자에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상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기관들의 수요예측 참여 부진으로 모집금액조차 못 채우는 사례가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롯데를 비롯한 일부 기업은 이자비용을 충분히 아끼지 못할 바에 차라리 장기 CP를 발행하자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소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모(私募) 발행하는 CP의 특성상 수요예측과 같은 성가신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니까요.최근 발행하는 장기 CP의 이자비용은 회사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롯데하이마트가 다음 달 발행할 예정인 CP의 경우 같은 만기의 자사 회사채 금리(개별민평 수익률)에 0.25%포인트를 가산한 금리(할인율)를 적용키로 했습니다. 가산금리는 더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

  • SPV 회사채 매입 시동…세아제강 조달 지원

    ≪이 기사는 07월28일(10: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부가 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CP)까지 사들이기 위해 조성한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본격적으로 자산 매입을 시작한다. 다음달 세아제강을 비롯한 여러 기업의 회사채 발행과정에 참여해 실탄을 지원하기로 했다. 싸늘한 회사채시장 분위기가 개선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PV는 다음달 말 세아제강(신용등급 A+)의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매수주문 규모가 발행 예정금액에 못 미치면 팔리지 않은 채권 중 상당물량을 인수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하고,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하면 해당 물량 중 산은이 인수를 약속한 물량을 SPV가 사들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산은의 인수물량이 400억원이고 수요예측에서 팔리지 않은 채권 물량이 500억원이면 SPV가 400억원, 나머지 100억원은 발행 주관과 인수를 맡은 다른 증권사가 나눠서 떠안게 된다. SPV는 세아제강 외에도 현재 지원을 신청한 여러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SPV가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의 출자를 받아 조성된 SPV는 지난 24일 산은이 선매입해둔 5520억원어치 회사채와 CP를 사들이며 가동을 알렸다. 첫 지원이 산은이 사들인 자산을 옮겨담은 것임을 고려하면 SPV의 운용원칙에 기초한 실질적인 매입은 다음달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SPV는 AA-등급 이상 회사채는 채권시장안정펀드처럼 수요예측에 참여해 매수주문을 넣는 방식으로, A+등급 이하 회사채는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

  • 코로나19 쇼크에 비틀대는 롯데그룹…주요 계열사, CP로 자금조달한다

    ≪이 기사는 07월09일(14: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고전하는 롯데그룹이 자금조달 전략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과 호텔롯데가 오랜만에 기업어음(CP) 발행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실적 부진으로 인한 신용도 악화로 차입여건이 나빠지자 부담이 덜한 자금 조달방식을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롯데쇼핑은 오는 14일 3년 만기 CP 2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이번 CP는 이자(연 2.161%)를 미리 액면가격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약 1870억원이 회사로 유입된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채권시장에선 롯데쇼핑이 평소와 달리 3년 만기로 자금을 빌리는 수단으로 회사채가 아닌 CP를 택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만기 1년 이상 장기 CP를 발행하는 것은 2017년 12월(1500억원)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이때를 제외하면 만기 3년이 넘는 중장기 자금은 대부분 회사채시장에서 조달했다. 지난 4월에도 3년 만기로 3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호텔롯데도 비슷하게 자금 조달방식을 바꾸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0일 차입금 상환을 위해 2년4개월 만기로 3000억원어치 CP를 발행할 계획이다. 호텔롯데가 만기 1년이 넘는 CP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364일물 215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등 최근 CP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임시로 CP 시장을 대체 조달처로 삼았다는 평가다. CP는 만기가 1년 이상이면 투자 위험요인을 적은 증권신고서를 제

  • [마켓인사이트] 신세계푸드, 공모 회사채 시장 데뷔…자금 조달 다각화

    [마켓인사이트] 신세계푸드, 공모 회사채 시장 데뷔…자금 조달 다각화

    ▶마켓인사이트 1월 16일 오전 5시신세계푸드가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데뷔한다. 그동안 기업어음(CP)에 의존했던 조달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이달 말 3년 만기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 회사 창립 이후 첫 공모 회사채다.신세계푸드는 2014년까지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해왔다. 이후 공장 신축과 자회사 인수 등으로 자금 수요가 늘자 CP를 발행해 필요 자금을 조달했다. CP는 1년 미만의 짧은 만기로 발행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신세계푸드는 이례적으로 3년 만기의 장기 CP를 발행했다.신세계푸드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CP 상환에 사용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회사채에 A+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신세계푸드는 그룹 내 식품사업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 계열사에 가공식품과 식자재를 공급한다. 최근 3개년(2016~2018년) 연결 기준 매출 중 계열사 비중은 약 30%다. 이마트 내 외식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까지 포함하면 45%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이마트(46.9%)와 신세계조선호텔(8.6%)이 신세계푸드 지분 55.5%를 갖고 있다.각종 규제로 대기업의 급식 사업이 녹록지 않고 국내 외식 경기가 꺾이면서 신세계푸드 수익성은 하락 추세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이 겹쳐 인건비 부담까지 늘었다. 신세계푸드는 계열사에 대한 자체상표(PB) 상품 판매를 늘리면서 외형 성장을 이루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