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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도로공사, 해외시장서 5억달러 ESG채권 발행

    ≪이 기사는 05월11일(14: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도로공사가 미화 5억달러 규모의 공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인 지속가능채권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5년 만기 달러화 공사채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시작, 5억달러 규모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공사채 발행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JP모간이 주관했다.금리는 미 국채 5년물 수익률에 0.475%포인트를 가산한 연 1.25% 가량에 발행했다. 당초 미 국채 5년물 수익률에 0.8%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으나, 전세계 77개 기관의 13억달러 규모 주문이 몰린 덕분에 금리를 낮췄다. 지금까지 도로공사가 발행한 공사채 가운데 미 국채와의 금리차가 가장 적은 수준이다. 도로공사가 이번에 발행한 지속가능채권은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프로젝트 등에 사용하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변신 선언한 기아, 해외서도 그린본드로 실탄 조달

    변신 선언한 기아, 해외서도 그린본드로 실탄 조달

    ≪이 기사는 01월19일(04: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모빌리티 솔루션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기아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그린본드 발행에 나선다. 새 먹거리인 미래 모빌리티 투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실탄 확보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2분기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그린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5억달러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본드 중 일부를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스탠다드차타드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채권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기아는 그린본드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관련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같은 목적으로 국내에서도 3000억원 이상의 그린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기아는 현대차와 함께 2025년까지 글로벌 3대 친환경차 제조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앞으로 5년간 기존 사업과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아는 최근엔 기존 회사 이름인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떼며 완성차 제조를 넘어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

  • SK하이닉스, 韓 민간기업 사상 최대 글로벌본드 발행

    SK하이닉스, 韓 민간기업 사상 최대 글로벌본드 발행

    SK하이닉스가 투자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린 데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25억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주요 반도체업체로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는 점과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을 내세워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는 평가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25억달러어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에측(사전 청약)에 123억달러(약 13조50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5억달러를 모집한 3년물에 28억달러, 10억달러어치 발행 예정인 5년물에 41억달러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그린본드로 발행되는 10년물에도 모집액(10억달러)의 다섯 배가 넘는 54억달러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크레디트스위스, BNP파리바, HSBC, JP모건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SK하이닉스는 해외 채권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린 데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 글로벌본드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대기록은 2019년 LG화학의 15억6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였다. 한국 간판 반도체업체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내며 건재함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4조

  • [마켓인사이트] '엘리엇 리스크' 걷힌 현대차그룹…자금조달 본격 '시동'

    [마켓인사이트] '엘리엇 리스크' 걷힌 현대차그룹…자금조달 본격 '시동'

    ▶마켓인사이트 1월 28일 오후 2시18분현대자동차그룹의 국내외 주요 계열사들이 잇달아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현대·기아차의 실적 개선,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의 관계 청산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캐피털사인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현지 영업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다음달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올해 현대차그룹이 처음으로 발행하는 글로벌본드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발행 금액은 10억~15억달러(약 1조1700억~1조7500억원)를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HSBC, JP모간, 미쓰비시UFJ증권(MUFJ)을 주관사로 선정했다.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북미에서 현대·기아차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할부나 리스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북미 지역 판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 과정에서 현대차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평가가 드러날 전망이다.비슷한 시기 현대차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국내에서 줄줄이 자금을 조달한다. 현대글로비스가 다음달 창사 이후 처음으로 최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위아도 각각 1500억원을 채권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이다.그룹의 핵심인 현대·기아차 실적이 회복되고 있어 국내외 기관이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투자 의향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많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05조7904억원, 영업이익 3조6847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하며 창사 후 처음으로 100조

  • [마켓인사이트] 투자수요 8兆…포스코, 창사 후 최대 글로벌본드 '흥행'

    [마켓인사이트] 투자수요 8兆…포스코, 창사 후 최대 글로벌본드 '흥행'

    ▶마켓인사이트 1월 14일 오전 9시45분창사 후 최대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선 포스코가 70억달러(약 8조원)가 넘는 투자 수요를 모았다.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한국 대표 철강회사라는 점과 안정적인 채권 수익률을 내세워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14억9700만달러(약 1조72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400여 곳이 73억달러(약 8조4100억원) 이상의 매수 주문을 냈다.유로화로 발행되는 4년물(5억유로)에 약 170곳, 달러화로 발행되는 3년물(5억달러)과 5년물(4억4000만달러)에 약 230곳이 매수의향을 보였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포스코는 지난해 15억6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LG화학에 이어 한국 민간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최근 업황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와 차입금 증가로 재무 부담이 다소 커졌음에도 흥행에 성공했다.포스코가 지난해 1~3분기 거둔 영업이익은 3조3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총 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 규모를 뺀 순차입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9조1461억원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 8일 포스코 신용등급(BBB+)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이익 규모가 줄긴 했지만 업황 부진 속에도 조(兆)단위 이익을 내면서 선방하는 점을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

  • [마켓인사이트]포스코, 철강업황 부진 뚫고 해외채권 수요 확보

    ≪이 기사는 11월05일(09: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5억달러(약 5800억원)어치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 포스코가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철강업황 부진 속에서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3년 만기 해외 채권 5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45개 기관투자가가 28억달러(약 3조2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주문의 72%가 아시아에서 들어왔고, 나머지는 북미(23%)와 유럽중동아프리카(5%)에서 채웠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철강업황 부진에 고전 중인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올 들어 수요 감소로 철강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원재료인 철강석 가격까지 오르면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3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약 9조2000억원이던 포스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앞으로 1년~1년6개월간 7조5000억~7조9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간판기업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는 것이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 걸쳐 저금리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해외 채권투자자들은 신용도 대비 수익률이 높은 한국 채권을 적극적으로 담고 있다. 한국 채권은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채권보다 금리가 높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스코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린 덕분에 이자비용 절감에도 성공했다. 이번

  • [마켓인사이트]현금 확보 속도내는 포스코…올해 2兆 이상 끌어모은다

    ≪이 기사는 10월06일(15: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가 올 들어 공격적으로 현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국내외에서 채권 발행으로만 2조원 이상을 조달할 예정이다.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를 위한 실탄뿐만 아니라 경기침체에 대비한 현금까지 한꺼번에 쌓아두려는 움직임이란 분석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해외에서 5억달러(약 5970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5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스탠다트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oA메릴린치, BNP파리바, HSB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이 회사는 국내에서도 대규모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일 5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면 발행금액을 최대 1조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포스코가 계획대로 국내외에서 채권 발행을 마무리하면 올해에만 약 2조70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해 직접 금융시장에서 마련한 자금(1조97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 회사가 고강도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기 직전인 2013년(2조2590억원)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창사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한동안 차입을 자제했던 포스코는 최근 들어선 적극적으로 자본시장을 드나들고 있다. 장기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자 다시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팔을 걷었던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이 회사 총 차입금(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올해 6월 말 19조8961억원까지 감소했

  • [마켓인사이트]하나은행, 4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하나은행, 4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선 하나은행이 모집액의 10배에 가까운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3년 만기 글로벌본드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 해외 125개 기관투자가가 총 34억달러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전체 금액의 68%가 아시아에서 들어왔으며 나머지 32%는 미국(28%)과 유럽중동아프리카(4%)에서 들어왔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UBS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하나은행은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이자 발행금액을 4억달러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자금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금리는 3개월 리보(Libor 런던 은행간 대출)보다 0.7%포인트 높은 연 2.81% 수준으로 결정됐다. 희망금리 대비 0.3%포인트 낮은수준이다. 이 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S&P 기준)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 도래 예정인 3억5000만달러 해외 채권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국내 대표 시중은행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 해외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하나은행은 2017년(2조6755억원)과 지난해(2조8709억원)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에도 1조44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탄탄한 현금창출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총자산 규모는 356조6450억원으로 2015년 외환은행과의 합병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SK하이닉스, 12년만의 해외채권 발행 ‘흥행’…한일 무역갈등 우려 극복

    [마켓인사이트]SK하이닉스, 12년만의 해외채권 발행 ‘흥행’…한일 무역갈등 우려 극복

    12년 만에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 SK하이닉스가 모집액의 11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반도체업황 부진과 한·일 무역갈등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를 딛고 흥행에 성공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5년 만기 해외 채권 3억달러(약 3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96개 기관투자가가 35억달러(약 4조17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올해 한국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외화채권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 BNP파리바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SK하이닉스는 폭발적인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5억달러(약 5900억원)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자금 조달비용도 기대 이상으로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미국 5년 만기 국채금리(연 1.532%)에 1.625%포인트를 더한 연 3.157%로 결정됐다. 희망금리보다 0.27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 회사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무디스 기준으로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9번째로 높은 Baa2(부정적), S&P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투자적격등급인 BBB-(안정적)다.한국 반도체산업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반도체 가격하락,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올해 들어 실적이 크게 꺾였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줄었다. 하반기 들어선 한·일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영업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강화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잇따랐다.그럼에도 글로벌 2위 메모리반도체업체로 매년

  • [마켓인사이트]산은 보증받은 대한항공, 3억달러 해외채권 발행 성공

    3억달러(약 3600억원)어치 해외채권 발행에 나선 대한항공이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산업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채권 신용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한공이 3년 만기 보증채권 3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1억달러(약 1조3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산업은행, 크레디트스위스, UBS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산은의 보증에 힘입어 채권 신용등급을 끌어올린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채권의 신용등급을 산은과 같은 ‘AA’로 매겼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한국 정부 신용도와도 같다. 가파른 금리 하락세 속에서도 글로벌시장에서 한국 우량등급 채권은 여전히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흥국 채권과 비교해 신용도는 우량하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채권보다는 금리가 높아서다. 대한항공은 해외 투자자들이 매수경쟁을 벌인 데 힘입어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보증채권의 금리는 3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0.7%포인트를 가산한 연 2.124%로 결정됐다. 이 회사가 지난달 말 국내에서 발행한 같은 만기의 무보증채권의 금리는 연 3.233%였다. 대한항공은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자 하반기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말 원화채권을 발행해 2500억원을 조달했고 다음달에는 항공권 판매대금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50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채권까지 합치면

  • [마켓인사이트]투자실탄 끌어모으는 미래에셋대우, 또 다시 해외채권 발행 나선다

    ≪이 기사는 04월17일(09: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대우가 6개월 만에 다시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다. 최근 신용공여 및 직접투자를 늘리면서 사업에 필요한 실탄을 적극적으로 조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5억달러(약 5700억원) 이상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주 투자설명회(NDR:Non-deal Roadshow)를 거쳐 이달 말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산업은행 등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최근 자금조달 규모가 부쩍 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1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해외에서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했다. 그 해 국내에선 유상증자로 7000억원, 채권 발행(후순위채 5000억원 포함)으로 1조원을 조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만 1조원어치 채권을 발행하는 등 대규모 자금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실탄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시장을 드나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영국 코스모폴리탄 호텔, 영국 캐논브릿지 빌딩, 홍콩 더센터 빌딩 등 대규모 해외 부동산투자에 참여했다. ADT캡스(리파이낸싱)과 코웨이 등 인수금융 주선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 증권사의 지난해 4분기 직접투자 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세 분기 연속 5조원을 웃돌고 있다. 다만 큰 폭의 투자확대로 자본적정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은 부담으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말 기준

  • [마켓인사이트]한숨 돌린 광물자원공사, 멕시코 자회사 해외채권 발행 성공

    광물자원공사의 멕시코 자회사인 MMB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당장 만기가 눈앞인 차입금 상환재원을 확보하게 되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는 평가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MB가 4억달러(약 450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45개 해외 기관투자가가 총 28억5000만달러(약 )의 매수주문을 냈다. 전체 주문의 88%가 아시아에서, 나머지 12%는 유럽에서 들어왔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간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한국 정부의 공기업 지원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광물자원공사는 이번 채권에 MMB가 상환을 못하게 되면 대신 갚겠다는 지급보증을 섰다. 해외 투자자들은 광물자원공사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는 상태임에도 한국 정부의 지원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원리금을 제 때 돌려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공기업 대부분에 정부와 같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광물자원공사의 경우 재무구조가 상당히 악화된 것이 반영돼 한국 정부(S&P 기준 AA)보다 2~3단계 낮은 등급을 받았다. 무디스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재인 ‘A1’, S&P는 여섯 번째인 ‘A’로 매기고 있다.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인 덕분에 MMB는 당초 예상보다 자금조달 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이번 채권의 발행금리는 당초 희망금리 대비 0.18%포인트가량 낮은 연 3.293%로 결정됐다. MMB는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4억6000만달러)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5조원이 넘는 부채를

  • [마켓인사이트] 1,560,000,000弗…LG화학, 韓 민간기업 사상최대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1,560,000,000弗…LG화학, 韓 민간기업 사상최대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4월 9일 오전 9시17분LG화학이 해외 투자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린 데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15억6000만달러(약 1조78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 LG화학은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한국 대표 화학회사라는 점과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성장세를 앞세워 해외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15억6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해 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해외 기관투자가 580여 곳이 105억달러(약 12조원)의 ‘사자’ 주문을 냈다. 유로화로 발행되는 4년물(5억유로)에 240여 개 기관이 41억유로, 달러화로 찍는 5년6개월물과 10년물(각각 5억달러)에 총 340여 개 기관이 59억달러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투자자 수와 매수주문 금액 모두 한국 기업 글로벌본드 발행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LG화학은 이번 글로벌본드를 전액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하면서 이 시장에서도 새 역사를 쓰게 됐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투자로만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은 전 세계 화학회사 중 최초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는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한국 기업 사상 최대 그린본드 발행금액도 경신했다.지금까지 한국 기업의 최대 그린본드 발행금액은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의 6억달러(약 6800억원)였다. LG화학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진 국내 대표 우량 화학회사라는 점이 해외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

  • [마켓인사이트]역대급 주문 쏟아진 LG화학 글로벌본드…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기록 경신

    LG화학이 폭발적인 투자수요가 몰린데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어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 LG화학은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한국 대표 화학회사라는 점과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성장세를 앞세워 해외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1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580여곳이 100억달러(11조4500억원) 이상의 매수주문을 냈다. 유로화로 발행되는 4년물(5억유로)에 약 240개 기관, 달러화로 발행되는 5년6개월물과 10년물(각각 5억달러)에 약 340개 기관이 매수의향을 보였다. 투자자 수와 매수주문 금액 모두 한국기업 사상 최대기록을 달성했다.이 회사는 이번 글로벌본드는 전액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한다는 점에서 이 시장에서도 새 역사를 쓴다. 그린본드는 발행목적이 친환경 투자로만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은 전 세계 화학회사 중 최초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는 기록과 함께 한국기업 사상 최대 그린본드 발행금액을 경신한다. 지금까지 한국기업의 최대 그린본드 발행금액은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의 6억달러(약 6800억원)였다. 이 회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탄탄한 재무상태를 가진 국내 대표 우량 화학회사라는 점이 해외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LG화학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A-’(S&P 기준)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 [마켓인사이트] 글로벌본드 15억弗 발행…'LG화학의 도전'

    [마켓인사이트] 글로벌본드 15억弗 발행…'LG화학의 도전'

    ▶마켓인사이트 4월 1일 오후 4시45분LG화학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직전 최대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2009년 각각 찍은 10억달러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LG화학은 해외에도 잘 알려진 한국의 대표 화학회사여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리 인상이 주춤해지면서 한국 채권의 투자 매력도 높아졌다. 다만 대규모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LG화학의 차입금이 불어나고 있는 것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해외 투자설명회 시작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시작했다. 오는 9일 해외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 스탠다드차타드증권 등 글로벌 IB들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이번 글로벌본드는 달러와 유로 두 가지 통화로 나눠 전액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된다. 그린본드는 조달한 자금을 재생에너지, 전기차,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투자에만 쓸 수 있는 채권이다. 지금까지 한국 기업의 그린본드 최대 발행 기록은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의 6억달러(약 6800억원)다. LG화학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전기차용 배터리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채권시장에서는 대체로 LG화학의 발행 성공을 낙관하고 있다. LG화학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A-’(S&P 기준)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다. 정부 지원 가능성이 반영된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하곤 국내에서 LG화학보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