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연금저축펀드도 리츠 투자 가능해진다

    정부가 연금저축펀드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투자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사업 인가와 운영 규제도 완화해 리츠를 대형화하고 공모 상장리츠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모·상장 활성화를 위한 리츠제도 개선 방안’을 12일 발표했다. 최근 국내 리츠시장이 75조6000억원 규모로 커졌으나, 공모 상장리츠 설정액은 9조9800억원에 불과해 개인투자 활성화 취지를 살리지 못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정부는 우선 연금저축펀드를 통한 공모 상장리츠 투자를 허용한다. 이에 따라 연금저축펀드는 수익의 90%를 배당하는 리츠 투자가 가능해졌다. 정부는 23조원(작년 3분기 말 기준) 규모의 연금저축펀드 자금이 흘러들어 리츠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또 공모 리츠 설립 인가 시 금융위 협의를 생략해 기간을 단축하고, 리츠에 적용하는 지주사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 자산 5000억원 이상 모자(母子) 구조 상장리츠는 규제 대상이다. △부채비율 200% 이하 △자회사 지분 50% 이상 보유 △잦은 공시 의무 등 대기업을 겨냥해 만든 규제가 그대로 적용돼 일부 대형 리츠는 추가 자산 편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는 롯데리츠와 SK리츠 등 그룹 계열사가 아니면 지주사 규제가 면제된다.정부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리츠운용사(AMC)에 대한 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무허가 업자의 ‘투자신탁’ 등의 명칭 사용을 금지한 것과 마찬가지로, 리츠 유사 상호 사용도 단속해 기획부동산 업자 등이 악용하는 것을 막기로 한 것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르

  • MDM투자운용, 3년만에 리츠AMC 인가 반납

    MDM투자운용, 3년만에 리츠AMC 인가 반납

    부동산 개발업체인 엠디엠(MD)그룹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사업을 위해 만든 계열사인 엠디엠투자운용을 3년만에 청산한다. 리츠사업은 또다른 계열사인 한국자산신탁으로 이전해 일원화겠다는 계획이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엠디엠투자운용이 지난 6일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영업인가를 반납했다. 1호 리츠이자 유일한 리츠인 '엠프라퍼티제1호리츠'는 자산관리를 지난 9월 한국자산신탁으로 변경했다. 엠프라퍼티제1호리츠는 자산관리회사 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존 자산관리회사인 엠디엠투자운용의 해산 및 청산을 이유로 들었다. 사업을 인계받은 한국자산신탁은 앞으로 MDM그룹 내 리츠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한국자산신탁 내에서는 그동안 토지나 건물 매입 후 주택 및 오피스빌딩 개발사업을 리츠를 통해 진행해왔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리츠사업 확대를 위해 엠디엠투자운용을 설립했는데 한국자산신탁 업무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리츠업무를 한 곳으로 통일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주거시설, 오피스빌딩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리츠를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엠디엠투자운용은 엠디엠그룹이 리츠 사업 확대를 위해 2018년 2월 설립된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이 회사는 리츠 AMC를 받은 뒤 2019년 엠프라퍼티티제1호리츠를 설립했다. 이 리츠는 한진중공업 부산사옥을 매입해 5년간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년간 평균 배당률은 8.18%다. 한진중공업이 2029년 2월까지 10년간 책임 임차하기로 계약했다. 2018년 삼성생명 빌딩 6곳(서울 당산, 수원 인계, 부산 초량, 부산 범천, 광주 금난로, 광주 역전빌딩)을 2700억원에

  • 여의도 하나금투 담은 리츠, '코람코더원'으로 이름 변경

    여의도 하나금투 담은 리츠, '코람코더원'으로 이름 변경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빌딩을 담은 '코크렙제30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30호리츠)가 회사명을 '코람코더원'으로 변경했다.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25일 국토교통부는 코크렙제30호리츠의 변경인가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상호를 코람코더원으로 바꾸는 등 정관을 변경하고, 주식 일반청약을 통한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계획을 변경하는 내용이다. 코람코더원의 리츠 운영을 맡은 코람코자산신탁은 내년 2월을 목표로 리츠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를 리츠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보유 자산은 여의도 하나금융투자빌딩이다. 1994년 준공된 지하 5층~지상 23층 규모로 연면적 6만9826㎡이다.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바로 앞에 여의도 공원과 여의도환승센터가 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리츠AMC 인가 ‘봇물’…상반기 8곳 이어 하반기 10곳 예정 [마켓인사이트]

    리츠AMC 인가 ‘봇물’…상반기 8곳 이어 하반기 10곳 예정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8일(08: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부동산신탁사와 자산운용사들의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신청이 쏟아지고 있다. 부동산펀드 신규 설립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리츠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이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무궁화신탁과 한미투자운용이 지난 5일자로 리츠AMC 예비인가를 받았다. 무궁화신탁은 2003년 설립된 자기자본 1356억원 규모의 신탁사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약 936억원을 냈다. 서울 경기 등에서 소규모 정비사업을 신탁방식으로 수주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업관리(CM)업체인 한미글로벌의 계열사인 한미투자운용은 70억원을 출자받았다. 이들은 인력 충원 후 설립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권에서는 리츠AMC 인가를 받기 위해 많은 회사들이 뛰어들었다. 올 들어 인마크리츠운용, 한라리츠운용, SK리츠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우리자산신탁,인천도시공사 등 8개사가 AMC 설립 인가를 받았다. 상반기 인가 건수만으로 작년 한 해 설립인가 건수인 6개사를 뛰어 넘었다. 올 하반기에는 더 많은 회사들이 리츠AMC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코레이트자산운용, 국제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JB자산운용, 헤리티지자산운용 등 5곳은 리츠AMC 설립인가를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 예비인가를 받은 무궁화신탁과 한미투자운용 외에 한강에셋자산운용과 ADF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예비인가를 받은 상태다.본 인가 준비 중인 10개사가 모두 올해 안에 설립 인

  • 마스턴운용 리츠 상장 재도전…쿠팡?아마존 물류센터 편입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9일(15: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쿠팡과 아마존의 물류센터를 추가로 편입해 1년 만에 상장을 재추진한다. 인기 대체투자 자산인 물류센터를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을지 주목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국내외 물류센터를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자산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변경 인가 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는 기존 자산인 프랑스 사무용빌딩 ‘크리스털파크’(사진)의 수익증권에 프랑스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 2곳과 인천 쿠팡 물류센터 지분증권을 새로운 자산으로 추가할 예정이다.아마존이 12년, 쿠팡이 5년간 임차계약을 맺은 물류센터임을 고려하면 리츠의 수익구조가 더욱 안정화될 전망이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해당 자산들에서 얻는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 연 6%대 배당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국토부 인가가 나는대로 해당 리츠의 상장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 4분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공개(IPO) 후에도 주요 핵심지역 우량자산을 추가로 편입해 리츠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7월 일반청약을 앞두고 해당 리츠의 상장계획을 철회했다. 리츠 투자심리 침체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쳐서다. 당시엔 크리스털파크 수익증권만으로 IPO에 재도전하려고 했지만, 성장주 쏠림현상에 리츠 소외시기가 길어지자 신규 자산 편입을 결정하게 됐다.새 자산 편입으로 마스턴

  • "대토리츠 활성화 위해선 '공공리츠'도 시도해야"

    "대토리츠 활성화 위해선 '공공리츠'도 시도해야"

    ≪이 기사는 05월05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오랫동안 신도시 원주민의 유동성을 묶어놓는 ‘대토(代土)보상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활성화되기 위해 부족한 자금을 '공모'로 조달하는 '상장 리츠'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지난달 13일 '부동산투자회사법(부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현물출자를 미리 하는 것에 대한 대토리츠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제시됐다.대토보상리츠란 신도시 토지 소유자가 보상금으로 받을 토지(대토보상권)를 리츠(부동산투자회사)에 현물 출자한 뒤 토지 개발로 얻은 이익을 리츠가 출자자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 5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이 한꺼번에 수도권 일대에 풀릴 것을 대비해 대토보상과 이를 활용한 대토보상리츠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토보상으로 제공되는 땅에 상업용지와 단독주택용지 외에 공동주택용지를 추가했고, 양도소득세 감면율을 높이는 등 혜택을 더했다.한국부동산금융투자포럼이 지난달 29일 연 정책토론회에서 고윤석 한국토지주택(LH) 보상기획처 부장은 공공주택 대토리츠를 공모리츠로 길을 열어주자고 제안했다. 그는 "정부와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신도시 공공주택은 대규모 토지가 필요하다보니 대토리츠로 꾸릴 경우 원주민 수십, 수백명이 필요해 조성이 쉽지 않다"면서 "대토가 진행되더라도 중간에 이탈자가 많이 생기는데, 이 경우 빈 자리를 공모 리츠를 통해 도입하는 것은 어떨지 제안한다"고 발표했다. 일반인들이 리츠에 참여하면서 시중의

  • 삼정KPMG, '자율주행차 정보시스템'구축 프로젝트 합류

    삼정KPMG, '자율주행차 정보시스템'구축 프로젝트 합류

       ≪이 기사는 04월22일(15: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정KPMG 컨소시엄이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정보시스템 구축 컨설팅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발표했다.삼정KPMG와 한국전자인증 등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가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올해부터 추진하는 자율협력주행 교통인프라(C-ITS) 사업의 정보시스템 구축에 참여한다. 이 사업은 전국 주요 도로에 자율주행차량과 공공교통 시스템이 상호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자율주행차량은 교통상황과 안전정보를 인지하고, 교통시스템은 차량의 위치와 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안전하고 정밀한 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삼정KPMG와 한국전자인증 등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도하는 자율협력주행 인증관리체계 정보시스템 구축에 참여한다. 완전 자율주행차량 상용화를 위해서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차량사물통신(V2X) 정보 교환 기술이 필수다. 안전과 직결되는 V2X의 해킹 방지 및 사용자 익명성 보장을 보안 기술도 확보해야한다. 삼정KPMG 등은 교통인프라와 완성차업체·운전자 간 안전한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사업의 정성적·정량적 효과 검토 및 사업타당성 분석을 수행한다. 국제표준 규격(IEEE 1609.2.1)에 맞춰 보안 체계를 설계하고 단계적 기술 적용범위 도출 및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사업도 맡았다. 정대길 삼정KPMG 컨설팅부문 대표는 "국가 자율협력주행 인증관리체계는 모든 자율주행차 인프라 활용의 근간"이라며 "이번 사업은&nbs

  • 재간접리츠 규제 강화…리츠시장 '빙하기' 오나  [마켓인사이트]

    재간접리츠 규제 강화…리츠시장 '빙하기' 오나 [마켓인사이트]

    ▶마켓인사이트 9월 3일 오후 4시30분 리츠(부동산투자회사)와 부동산펀드 등에 분산 투자하는 재간접리츠의 규제가 한층 엄격해진다. 상대적으로 설립이 쉬운 재간접리츠가 기존 상품만을 담기보다는 직접 실물 부동산에 투자해 관련 시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증시 상장을 목표로 재간접리츠 설립을 준비해온 상당수 부동산 자산 운용사들은 상품 구조를 다시 짤 수밖에 없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모부동산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