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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9월 기금운용 수익률 8% 기록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운용 수익률이 올해 9월 말 기준 8.00%(잠정치)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자산별로 보면 국내주식이 8.23%, 해외주식이 22.66%, 국내채권이 -1.28%, 해외채권이 7.60%, 대체투자가 10.12%를 기록했다. 국내 및 해외주식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방역조치가 강화됐지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속돼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9월 들어서는 중국이 신용 리스크가 부각되고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치며 주식 수익률은 8월 대비 하락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유가증권시장) 상승률은 9월까지 6.8%였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s-Korea) 상승률은 같은 기간 12.41%로 나타났다. 국내와 해외 채권 부문에서는 연초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로 인해 전 구간 금리 상승세를 보였고, 9월 들어 테이퍼링이 공식화될 것이란 전망 하에 금리가 급등했다. 이로 인해 평가손실금액이 늘어나며 국내 채권 수익률은 지난달에 비해 하락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증가하면서 해외채권은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국내채권 금리는 9월까지 국고채 3년물이 61.5bp, 국고채 10년물이 51.5bp 상승했다. 해외채권은 같은 기간 미국채 10년물이 60.4bp 올랐다. 이어 국민연금 측은 "국내외 대체투자 자산의 9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며,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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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8월 기금운용 수익률 9.65%... 주식분야 호조세
국민연금 수익률이 올해 8월 말 기준 9.65%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호조세와 환율 효과에 따른 양호한 해외채권 수익률에 힘입은 결과다.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은 올 8월 말 기준 9.65%로 집계됐다. 자산군별로 보면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해외주식 24.87%, 국내주식 12.29%, 대체투자 8.46%, 해외채권 6.67%, 국내채권 0.14% 등으로 나타났다.국내 및 해외주식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제지표 개선되고 백신 보급 확대 등으로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속돼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올해 국내주식시장(유가증권시장) 상승률은 8월까지 11.34%였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상승률은 같은 기간 16.41%를 기록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 부문에서는 연초 이후 경기 회복의 기대감과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 등으로 전 구간금리가 상승했지만, 6월 이후 코로나19 변이 확산세 및 인플레이션 우려 둔화로 장기 금리는 하락했고, 이로 인해 평가이익이 증가하면서 수익률이 개선됐다. 원달러 환율이 증가한 것도 양호한 수익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국내채권 금리는 올해 8월까지 국고채 3년물이 42.5bp, 국고채 10년물이 19.0bp 상승했다. 해외채권은 같은 기간 미국채 10년물이 36.5bp 올랐다. 국내외 대체투자 자산의 8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며, 연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기 때문에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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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이야기] (6) 국민연금 국내주식 매도 논란에 대한 3가지 의문 (上)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주식 매도를 중단하는 방안을 정부가 재추진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의문이 다시 일고 있다. 지난달 말 정부가 상당한 의욕을 갖고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논의에 부쳤지만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매표(買票)'논란이 불거지면서 미뤄진 논의다.이 안은 올해 국내 주식 비중 목표인 16.8%는 그대로 두고 총 허용 한도 ±5% 안에서 문제가 되는 전략적 자산 배분(SAA) 허용 범위를 현재 ±2%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늘리는 내용이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현재 14.8~18.8%인 국내 주식 SAA 허용 범위는 13.8~19.8%로 넓어진다.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19.1%다. 현재 허용 범위에 맞추려면 주식 비중을 더 줄여야 하지만 허용 범위가 변경되면 매도할 필요가 없어지고 추가 매수도 가능해진다.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국민연금 안팎에선 사실상 안건 통과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이 올해 들어 16조원 가량의 국내주식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문제가 되는 투자허용한도를 넓혀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하자는 정부의 호소에 동감하는 위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총 투자허용한도를 넘지 않았는데 왜?하지만 이 논의에서 몇 가지의 의문점이 남는다. 첫 의문점은 TAA가 가진 의미다. 앞서 언급한대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총 허용 한도는 ±5%다. 구체적으로 이 범위는 SAA 허용한도 ±2%포인트와 TAA ±3%포인트로 나뉘어지는데, 쉽게 생각하면 SAA는 기금 전체 포트폴리오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세워진 중장기 포트폴리오 구성비이고, TAA는 운용 실무를 담당하는 기금운용본부 운용역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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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주식 매도반대 외치기 전에 생각해봐야 할 점들
최근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선 지난 5일까지 46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언제 매도세를 멈출지가 이슈로 떠올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연기금의 국내주식 보유 비율을 높여 개미들의 눈물을 닦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고,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전주 국민연금 본사에 찾아가 “국민연금이 주가하락의 주범”이라 외치며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순매도 행진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적 리밸런싱(자산배분)의 일환으로, 국민 노후자금 운용의 건전성 유지를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것이 국민연금의 일관된 입장이지만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다수의 언론들이 경쟁하듯 앞으로의 연기금 매도 물량이 20조원 가량 남았다는 추정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을 자극하고, 일각에선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경영계, 노동계 등 민간 위원들로 구성된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 기금운용위원회가 나서 국민연금의 매도세를 막을 것이란 '희망론'까지 내놓고 있다.이 모든 이야기들은 어디까지가 맞는 것일까. 최대한 객관적으로, 최근 논란의 시비를 가려봤다.◆국민연금이 정말 올해 주식 20조 '팔아야만' 할까일단 국민연금의 매도 물량이 얼마만큼 남았다는 것은 절반만 맞는 말이다. 상당수의 추정은 작년 12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전체 운용자산(833조 7000억원)에서 국내주식이 차지하는 비중(21.2%)와 국민연금의 5년 단위 자산배분 계획인 중기자산배분 상 올해의 목표 비중 16.8%간 차이를 바탕으로 매도 규모를 추정한다. 현재 비중과 목표 비중의 차이에서 최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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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기금 규모 708조 넘어선 국민연금...8월까지 운용 수익률 8.31% 기록
≪이 기사는 10월30일(17: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연초 이후 8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이 8.31%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0.12%, 해외주식 22.92%, 국내채권 5.00%, 해외채권 18.60%, 대체투자 7.67%다.국내주식 수익률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 제외로 좋지 않았다. 해외주식은 해외 주요국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금리를 인하하고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수익률이 상승했다.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가 하락했고, 평가이익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채권의 양호한 수익률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 설립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55%, 누적 수익금은 총 347조4000억원이다. 기금 총액은 현재 708조1740억원이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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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 2019년도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4곳 선정
≪이 기사는 09월30일(18: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주식 부문에서 배당주형 위탁 운용사와 액티브퀀트형 위탁 운용사를 각각 2곳씩 총 4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배당주형은 고배당주와 향후 배당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 등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유형으로, 브이아이피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액티브퀀트형은 퀀트 운용전략과 같은 계량적인 방법을 활용해 초과 수익을 노리는 유형이다. 대신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뽑혔다.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은 "시장 상황과 투자 스타일 특성을 고려한 유형별 자금 배분과 위험관리 강화로 안정적인 초과 수익률 창출을 지속해서 추구하겠다"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