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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 시작 후 멈춘 호가창…코스콤 오류에 개미 발동동

    한국거래소 자회사 코스콤의 전산 오류로 주식시장 개장 직후 10여 분간 투자자들이 실시간 가격 정보를 받아보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1일 코스콤의 시세 분배 시스템에서 전산오류가 발생하면서 오전 9시 개장 직후 전 증권사에서 시세가 지연 표시됐다. 유가증권시장은 오전 9시8분까지, 코스닥시장은 4분 뒤인 12분까지 지연이 지속됐다.각 증권사에 접수된 투자자들의 호가는 거래소의 매매 체결 시스템에서 처리되고 난 뒤 시세 분배 시스템을 통해 표시된다. 시세 분배 업무에서 문제가 발생해 증권사들의 호가 창이 일시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인 것이다.코스콤은 “정보 시스템 운영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매 체결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 정상화됐다”고 해명했다.투자자들은 거래에서 중요한 시점인 장 개장 직후 시세정보가 제때 나오지 않아 거래에 불편을 겪었다고 하소연했다. 투자자들은 온라인 종목 토론방에 “호가 창이 안 움직이길래 단일가 매매 조치라도 내려진 줄 알았다” “주식 투자하며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 등의 불만을 드러냈다.배태웅 기자

  • 코스피200, 코스닥글로벌 편입되면 선물·옵션 거래도 가능

    코스피200, 코스닥글로벌 편입되면 선물·옵션 거래도 가능

    앞으로 코스피200, 코스닥글로벌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주식선물·옵션 종목으로도 함께 선정된다. 주식선물·옵션의 정기변경도 연 1회에서 연 2회로 확대된다. 주말 발생하는 위험을 회피(헤지)할 수 있는 옵션도 추가 상장된다.15일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의 파생상품시장 제도개선안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주식선물·옵션의 선정요건을 시장 대표지수인 코스피200과 코스닥글로벌 지수의 구성종목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향후 코스피200의 200종목과 코스닥글로벌 50종목 등 총 250종목이 선물·옵션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다만 시장 수요를 고려해 선정 종목은 순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종목의 시가총액, 자본잠식 여부, 유통주식 수 등의 요건을 따져 선정했다.매년 7월 실시하는 선물·옵션 종목 정기변경은 내년부터는 6월·9월 1년에 두 차례 실시하게 된다. 다음달 정기변경에서는 주식선물 25개, 옵션 5개가 신규 선정되고 선물 8개는 제외될 예정이다. 옵션은 5개가 신규 선정된다.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코스피200 또는 코스닥글로벌 지수에서 신규 편입, 편출 되는 종목이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선물·옵션에서도 포함·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거래소는 매주 월요일이 만기인 ‘코스피200위클리옵션’도 상장한다. 기존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은 매주 목요일 만기가 도래했다. 주말에 발생할 수 있는 경제 이벤트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 상장했다는 설명이다.아울러 거래소는 투자자의 롤오버(선물 만기가 오면 다른 선물로 계약 변경) 거래 편의를 위해 주가지수·주식 선물 스프레드에 대한 협의대량거래도 허용키로 했다.거래소 관계

  • 한국거래소 야간선물 거래 4시간 지연…데이터 전송 오류

    한국거래소 야간선물 거래 4시간 지연…데이터 전송 오류

    한국거래소의 데이터 처리 문제로 지난달 31일 야간 선물시장 거래가 4시간 넘게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17분까지 야간 선물시장 거래가 일부 중단됐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한화갤러리아와 인적분할하면서 재상장했는데 장 마감 이후 시스템상 오류가 발생해 문제가 생겼다. 국내 야간선물 시장은 현재 독일 유렉스(EUREX) 야간 시장에 연계돼 운영된다. 한화솔루션의 재상장 내용이 유렉스 측으로 제대로 넘어가지 못하면서 관련 거래들이 모두 지연됐다는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야간 선물 거래는 4시간여만에 열렸지만 종목별 증거금 산정에 필요한 이론과 데이터가 누락됐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데이터 수신은 오후 10시40분께 가능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일부 데이터 마감이 지연됐는데 순차적으로 다른 데이터 마감도 지연되다 보니 증권사 데이터 전송이 늦어져 벌어진 일로 파악된다"며 "증거금이 필요한 거래들에서만 주문이 지연됐는데 오류로 인한 금전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거래 처리성능 높인 '차세대 시장시스템' 다음주 출범…호가단위도 변경

    거래처리 속도와 처리용량이 개선된 한국거래소 차세대 시장시스템이 설 연휴 이후 본격 가동된다. 주식거래 호가 단위 변경도 차세대 시스템 출범에 맞춰 적용된다. 18일 거래소는 차세대 시장시스템 '엑스추어 3.0(EXTURE3.0)'을 오는 25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매매체결·정보분배 등 1단계 구축을 완료하고 설 연휴(1월 21∼24일) 준비기간을 거쳐 가동할 예정이다. 새 시스템에서는 거래 처리 속도는 기존 대비 30% 빨라졌다. 하루 동안 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총 호가 수량은 현행 4억2000만건에서 2배이상인 최대 9억4000만건으로 늘어난다. 거래소와 증권사가 동시에 주고 받을 수 있는 주문량(주문 대역폭)은 기존 대비 3.7배 늘어난다. 증권사와 거래소 간 회선 수도 7회선에서 10회선으로 확대했다. 호가 가격 단위 변경도 차세대 시장시스템 출범과 함께 적용된다.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인 종목의 매수·매도 호가 가격단위는 기존 500원에서 100원으로 바뀐다. 1만원 이상 2만원 미만 종목은 50원에서 10원으로, 1000원 이상 2000원 미만 종목은 호가 가격단위가 5원에서 1원으로 낮아진다. 2000원 이상 5000원 미만 종목은 기존대로 5원이다.거래소는 이외에도 대량 호가를 마이크로초 단위로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처리 기술 적용 범위를 기존 매매체결 분야에서 정보분배, 청산결제 등 전 시장시스템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정 종목 호가 폭증에 대비할 수 있게 하고 파생상품 전체에 대한 실시간 종합 시세정보도 제공한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반년 지나도 상장 심사 안해"…거래소에 뿔난 바이오 업계

    한국거래소의 바이오기업 ‘늑장 상장 심사’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제때 상장예비심사를 해주지 않는 데다 6개월이 넘도록 심사 개시도 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해서다. 상장 심사 절차가 기약 없이 지체되면서 바이오업계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 기준을 초과해 심사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은 8곳이다. 신약 개발사 아벨리노는 지난해 3월 30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지만 9개월 넘게 심사 중이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회사 에스바이오메딕스(접수일 2022년 5월 24일), 백신 개발사 큐라티스(2022년 8월 4일), 진단업체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2022년 8월 17일), 천연물신약 개발사 글라세움(2022년 8월 17일), 신약 개발사 파로스아이바이오(2022년 8월 26일), 진단업체 프로테옴텍(2022년 10월 6일) 등도 2~7개월 넘도록 심사를 받고 있다.상장심사 가이드북에 따르면 거래소는 국내 기업이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후 45영업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알려야 한다. 하지만 바이오기업은 기한 내에 심사가 완료되지 않은 사례가 적지 않다. 최근 2년 동안 상장 승인 결과를 받은 바이오회사도 상장예비심사에 4~8개월이 걸렸다.거래소 측은 바이오산업의 특수성 때문에 심사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을 따져 상장 여부를 가르는데 그 과정에서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김유림 기자

  •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바하마서 체포…"美 송환될 듯"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바하마에서 체포됐다. FTX가 파산하는 과정에서 자금세탁과 사기 등 각종 금융범죄를 저지른 혐의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미국 검찰의 요청으로 뱅크먼-프리드가 바하마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지 한 달 만이다. 뱅크먼-프리드는 이후 FTX CEO에서 물러났지만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머무르고 있었다. 라이언 핀더 바하마 법무장관은 “미국이 송환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뉴욕타임스는 뱅크먼-프리드가 사기와 자금세탁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검찰과 금융당국은 FTX의 관계사 알라메다리서치로 거액의 FTX 고객 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이 파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도 뱅크먼-프리드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혐의로 기소되면 최대 종신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앞서 지난달 11일 FTX는 대규모 자금 이탈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뱅크먼-프리드는 13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원격으로 출석해 FTX의 파산 과정에 대해 증언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체포로 무산됐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내년 단일가매매 지정 종목 롯데지주우 등 20개…거래소 예비 공표

    내년 단일가매매 지정 종목 롯데지주우 등 20개…거래소 예비 공표

    한국거래소는 12일 유동성 부족으로 내년 1년간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거래될 종목 20개를 예비 공표했다. 지정된 종목들은 다음달 2일부터 1년간 30분주기 단일가매매 방식으로만 거래할 수 있다.거래량이 적은 우선주들이 다수 대상에 포함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8개 종목이 지정됐다. △SK네트웍스우 △깨끗한나라우 △넥센우 △동양우 △롯데지주우 △미원화학 △부국증권우 △삼양사우 △성문전자우 △세방우 △유화증권우 △진흥기업2우B △진흥기업우B △코리아써키트2우B △한국ANKOR유전 △한국패러릴 △흥국화재2우B △흥국화재우 등이다.△하이트진로홀딩스우 △JW중외제약우 △한양증권우 △남양유업우 △동원시스템즈우 △삼양홀딩스우 △BYC우 △금호건설우 △JW중외제약2우B △CJ씨푸드1우 △조흥 등 11개 종목은 저유동성 종목이지만 유동성공급자(LP)와 계약해 단일가매매 지정에선 제외됐다. 다만 LP와 계약이 중도 해지되면 재지정될 수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호특수강우 △소프트센우 등 2개 종목이 지정됐다. 루트로닉3우C는 LP 계약으로 단일가 지정에서 제외됐다. 거래소는 예비 선정된 20개 종목들에 대해 오는 29일까지 LP 지정여부와 유동성 수준을 평가해 단일가매매 대상 종목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2년 연속 50% 자본잠식 기업…상장폐지 면할 기회 준다

    앞으로 2년 연속 50% 이상 자본잠식이 발생한 기업이라도 이의신청을 통해 상장폐지를 면할 기회가 주어진다.4일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장폐지 요건 개선안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실질 심사를 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재무 관련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 소명 기회를 부여하지 않고 형식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했다.유가증권시장의 경우 2년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 2년 연속 매출 50억원 미만 등의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실질 심사를 받게 된다. 코스닥시장은 2회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 2회 연속 매출 10억원 미만, 2년 연속 매출 30억원 미만 등이다.부득이한 사정으로 사업보고서를 미제출하거나, 거래량이 낮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의 구제 제도가 마련된다. 이의신청을 통해 개선 기간이 주어지고, 이후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등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거래소는 주가 미달(액면가 대비 20% 미만), 5년 연속 영업손실, 2년 연속 내부회계 비적정 등 다른 요건으로 대체 가능한 상장폐지 요건은 실질심사 사유에서 삭제하기로 했다.배태웅 기자

  • 자본잠식률 2년 연속 50% 이상이어도 '상장폐지 구제길' 기회 준다

    앞으로 2년 연속으로 50% 이상 자본잠식이 발생한 기업이라도 ‘이의신청’을 제기해 상장폐지를 면할 기회가 주어진다. 4일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장폐지 요건 개선안을 발표했다. 우선 거래소는 일부 재무요건과 관련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앞으로 이의신청 등을 포함한 ‘실질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재무관련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 소명 기회를 부여하지 않고 형식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했다.유가증권시장의 경우 2년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 2년 연속 매출액 50억원 미만 등의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앞으로 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코스닥시장은 2회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 2회 연속 매출액 10억원 미만, 2년 연속 매출액 30억원 미만 등의 상장폐지 사유가 대상이다.부득이한 사정으로 사업보고서를 미제출하거나, 거래량이 낮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들도 구제제도가 마련된다. 이의신청을 통해 개선기간이 주어지고, 이후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등이 개선 여부를 판단해 최종적으로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거래소는 이밖에도 주가 미달(액면가 대비 20% 미만), 5년 연속 영업손실, 2년 연속 내부회계 비적정 등 다른 요건으로 대체 가능한 상장폐지 요건은 실질심사 사유에서 삭제하기로 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다음달 출범 20주년 맞는 韓 ETF 시장…거래소 "순자산총액 76조 달성"

    다음달 출범 20주년 맞는 韓 ETF 시장…거래소 "순자산총액 76조 달성"

    다음달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출범 20주년을 맞는다.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20년간 200배 이상 증가하면서 76조원을 달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달 한국 ETF 시장은 출범 20주년을 맞는다. 2002년 10월14일 시작한 한국 ETF 시장은 4개 종목, 순자산총액 3552억원으로 시작했다. 이달 27일 기준 국내 상장된 ETF 종목 수는 622개로 155배 증가했으며, 순자산총액은 76조6850억원으로 215배 증가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개설 당시 343억원에서 올해 초 기준 2조8517억원 수준까지 늘었다.국가별 ETF 시장 규모와 비교해도 한국 시장은 상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올해 일일 평균(1~8월 기준) 21억5300만달러를 기록해 미국(1조5537억달러)과 일본(97억400만달러)에 이어 세계 3위였다. ETF 종목 수(8월말 기준)로는 독일(654개), 영국(620개)에 이어 611개로 세계 6위를 차지했다. 7위인 프랑스(327개)와는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ETF 순자산총액은 인도에 이어 세계 12위권이었다.법·규정 개정이 이어지면서 ETF 상품도 다양화됐다. 2006년 업종섹터형 ETF가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이듬해 해외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상장됐다. 이어 2009년에는 인버스 ETF가, 2010년에는 레버리지 ETF가 선을 보였다. 2017년에는 액티브 ETF도 등장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존속 기한이 있는 채권형 ETF’가 새롭게 도입됐다.올해 8월 기준 시장대표형 ETF 비중은 45.9%, 업종섹터형 ETF는 2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채권형(14.7%), 전략·규모형(8.9%), 기타(6.2%) 순서다.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ETF 비중은 70.2%, 해외 자산형은 29.8%로 나타났다.ETF를 통해 간편한 업종·테마별 투자가 가능

  • 암호화폐 거래소 FTX, 작년 매출 10배 '껑충'

    암호화폐 거래소 FTX, 작년 매출 10배 '껑충'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FTX가 비트코인 열풍에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열 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21일(현지시간) CNBC는 자체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FTX의 지난해 매출이 10억2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년(8900만달러) 대비 1046% 급증했다. 순이익은 3억8800만달러(약 5197억원)로 전년(1700만달러)의 22.8배로 커졌다.FTX는 미국의 30세 억만장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2019년 설립한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다. 최근 한국 2위 암호화폐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지난해 호실적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6만9000달러(약 9237만원)대까지 올랐다. 2만1000달러 선인 현재 가격의 세 배 이상이다.노유정 기자

  • 증시 불안에 상반기 글로벌 IPO ‘반토막’

    증시 불안에 상반기 글로벌 IPO ‘반토막’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금융시장 불안 등 탓에 상장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기업이 속출했다,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O 거래는 630건 95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6%, 58% 감소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305건의 거래가 406억달러를 조달했다. 저년 동기 대비 각각 54%, 65% 감소한 숫자다.EY한영은 ‘2022년 2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서 이같이 집계하고 “1분기 후반부터 나타난 글로벌 IPO 시장의 하강 곡선은 2분기 들어 더욱 뚜렷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갈등과 거시경제 불안, 기업 가치 하락 등 변동성 높은 환경 탓에 기업들이 상장을 포기하거나 미루게 됐다”고 분석했다.상반기 건당 평균 조달금액은 전년 동기 2억9000만달러에서 1억40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공모 규모 축소 또는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 하락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에너지 분야는 건당 조달금액이 같은 기간 1억9000만 달러에서 6억8000만 달러로 급증해 IPO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최대 IPO는 12조7500억원어치 주식을 공모한 한국의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가장 급격한 위축세를 보였다. 상반기에 IPO 건수는 총 5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조달금액은 총 48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4% 급감했다.상대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양호했다. 거래 건수는 28% 줄어든 367건, 조달금액은 14% 줄어든 660억달러를 나타냈다. 중국에서 기술·에너지 분야 IPO가 조달금액을 끌어올렸다. 한국에서는 역대 최대인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시장을 떠

  • 금감원, 코인 거래소와 매달 '가상자산 리스크' 점검회의 열기로

    금감원, 코인 거래소와 매달 '가상자산 리스크' 점검회의 열기로

    금융감독원이 테라·루나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가상자산 업계와 매달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기로 했다. 금감원은 28일 5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관계자, 외부 전문가와 '가상자산 리스크 협의회'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협의회 위원장에 천창민 한국과기대 기술경영융합대학 교수가 선임됐고, 고문은 최성일 KDI 연구위원이 맡는다. 학계 대표로는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홍기훈 홍익대 경영대 교수가 참여한다. 김광훈(두나무) 이유정(빗썸) 이보경(코인원) 진창환(코빗) 이원경(고팍스) 등 거래소 준법감시인들도 참여한다.  이날 회의의 참석자들은 가상자산 관련 잠재리스크의 선제적 점검·관리 필요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대를 마련했다. 각 거래소 참가자들은 각각의 소비자보호 관련 내부통제 현황과 자가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학계에선 리스크를 진단과 거래소의 내부통제기준 보완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협의회는 하반기엔 현장점검을 실시해 가상자산에서 금융시장으로의 리스크 전이 여부를 점검하는 활동을 펴기로 했다. 당장 다음달부터 가상자산의 위험도를 분석해 거래소 상장평가와 투자자 가치평가 등에 활용하고 해외 주요국 감독당국과의 면담 등 국제공조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협의회는 가상자산 관련 다양한 리스크요인을 발굴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금융사 및 가상자산사업자의 필수 관리역량 등 정의하는 활동을 펴나갈 방침이다. 가격변동성이 높은 가상자산 위험이 부당하게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사업자의 내부통제 및 소비

  • 한국거래소 "작년 시장경보 지정 2599건…정치 테마주 주도"

    한국거래소 "작년 시장경보 지정 2599건…정치 테마주 주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시장경보제도와 조회공시제도 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가 변동성 완화, 불공정거래 예방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시장경보제도는 불공정거래와 이상 급등에 대처하고 투자위험을 사전에 알리기 위한 제도다.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등 3단계로 조치한다. 조회공시는 특정 종목의 시황이 급변하면 중요 정보의 유무에 대한 공시를 상장법인에 요구하는 제도다.지난해 시장경보 지정건수는 전년(7935건) 대비 67.2% 줄어든 2599건을 기록했다. 단계별로는 투자주의 2231건, 투자경고 285건, 투자위험 26건, 매매거래정지 57건이 발생했다. 거래소는 “작년 하반기부터 지정건수가 크게 하락해 평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시장경보 지정 사유별로는 주요 테마에 대한 지정이 594건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이 중 정치 테마 비중이 48%에 달했다. 작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 등 정치 이슈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지난해 조회공시 의뢰건수는 전년(252건) 대비 40.5% 감소한 150건으로 나타났다. 테마주에 대한 조회공시 의뢰건수는 44건이었으며, 이 중 정치 테마 관련 의뢰가 39건에 달했다.거래소는 시장경보제도와 조회공시요구제도를 도입한 후 주가 변동성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작년 투자경고 종목 지정 10일 후 주가는 평균 4.2% 떨어지고, 투자위험 종목 지정 10일 후 주가는 평균 5.9%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보를 지정하기 10일 전 투자경고 종목은 83.0%, 투자위험 종목은 145.3% 주가가 뛴 상태였다.정치테마주 매수세도 완화됐다. 정치테마주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후

  • [단독] 스톡옵션 행사 제한…'카카오페이식 먹튀' 막는다

    [단독] 스톡옵션 행사 제한…'카카오페이식 먹튀' 막는다

    ▶마켓인사이트 12월 25일 오후3시41분신규 상장 기업의 경영진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일정 기간 행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최근 논란이 된 ‘카카오페이 먹튀’ 사례의 재발을 막겠다는 취지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예비상장기업의 스톡옵션 행사와 주식 매각과 관련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거나 심사가 진행 중인 기업의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이 대상이다. 거래소는 또 금융당국과 함께 신규 상장기업의 스톡옵션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업과 상장 주관사의 자율에 맡겼지만 앞으로는 관련 제도를 명문화하겠다는 것이다. 보호예수기간에는 스톡옵션 행사를 금지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직후 대량 매도 이례적지난 10일 류영준 대표 등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은 스톡옵션을 통해 취득한 44만여 주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도해 878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카카오페이 주가는 사흘간 14% 하락했다.거래소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처럼 경영진이 상장 직후 단체로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대량 처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금융당국도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상장 기업의 주요 주주 지분율이 5% 이상 변동할 경우 관련 내용을 금융위원회와 거래소에 보고하도록 자본시장법에 명시돼 있지만 스톡옵션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이 없다”며 “이번 사례와 같이 현저한 시황 변동이 예상되는 사안에는 경영진이 더욱 신중하게 의사결정을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