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한영은 기아, 삼정은 네이버…치열했던 수임경쟁

    한영은 기아, 삼정은 네이버…치열했던 수임경쟁

    ‘빅4’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이 상장사의 외부감사인 수주 경쟁을 마무리했다. 이들 회계법인은 서로의 ‘대어’ 고객을 빼앗아 오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기아·하나금융 따낸 한영24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지정감사제 적용을 마치고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기업들을 두고 빅4의 수임 경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정부가 기업에 회계법인을 찍어주는 감사인 지정과 달리 자유수임은 회계법인이 기업의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구조다. 대형 회계법인 간 실력 다툼이 거세 ‘진검승부의 영역’으로 통한다.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이 한 자릿수에 그쳐 비교적 잠잠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대형 기업이 대거 풀려 경쟁이 치열했다.올해 민간 기업 최대어는 한영이 따냈다. 자산 규모가 87조원에 달하는 기아와 금융업계 4위 금융지주사인 하나금융지주를 수임했다. 한영은 SK가스, SK디스커버리, 대상그룹, CJ대한통운 등도 잡았다.삼정은 지정감사처였던 기아를 한영에 내준 대신 묵직한 기업의 감사인 자리를 꿰찼다. 자산 규모 62조원대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네이버, SK텔레콤 등을 수주했다. 안진은 삼성증권과 카카오뱅크 등 자산 60조원대 금융사를 자유수임으로 따냈다. 현대제철, 한화손해보험, 신세계인터내셔날 등도 감사 명단에 추가했다. ‘업계 1위’ 삼일은 자산 규모 62조원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핵심 기업 중 하나인 삼성물산을 수임했다. GS, 현대글로비스, 아모레퍼시픽, LG이노텍, 한국투자증권그룹, 대신파이낸셜그룹 등의 감사도 맡는다. 지난해 신규 수임보다 수성에 집중한 삼일은 올해엔 자유수임 건수를 확 늘렸다.회계

  • 野 "인사 알박기 말라" 압박…업무 손놓은 중앙부처·공공기관

    野 "인사 알박기 말라" 압박…업무 손놓은 중앙부처·공공기관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공공기관은 물론 고위 공무원 승진 인사도 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집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알박기’ 인사 시도를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됐다.정부도 “당장은 공공기관 인사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한국마사회 회장,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원장 등 공공기관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가 야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 임기 종료 앞둔 임원 줄줄이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과 이종국 에스알(SR) 사장의 임기는 이달 만료된다. 두 기관장 모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해 2021년 12월 취임했다. 안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환경부 차관을 지내기도 했다.임기 종료가 코앞에 닥쳤지만 후임 인선은 사실상 중단됐다. 새 수장을 뽑으려면 각각 환경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청 및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돼 제동이 걸린 것이다.안 이사장과 이 사장은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한 후임자가 올 때까지 직위를 유지한다. 공공기관운영법 제28조 5항이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석인 자리를 포함해 올해 말까지 임기를 마치는 대통령 임명직 공기업·준정부기관 임원은 24명에 달한다.내년 임기 종료 예정인 임원도 적지 않다. 권남주 캠코 사장, 이창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안종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

  • 올해 외부감사제도 위반 기업, 전년대비 두 배…"규정 확인해야"

    올해 외부감사제도 위반 기업, 전년대비 두 배…"규정 확인해야"

    올해 외부감사제도를 위반해 감사인을 지정받은 회사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264곳으로 집계됐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감사인 선임 관련 제도를 위반해 감사인 지정을 받은 회사는 지난 1~10월 기준 총 264곳이었다. 작년 122곳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처음으로 외부감사를 받게 된 법인을 비롯해 일부 기업들이 외부감사인 선임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선임기간, 선정절차 등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감사 대상 기업은 법령에서 정한 기간 내에 감사인을 선임해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감사인 지정 대상이 된다.금감원은 회사 유형별로 감사인 선임기간, 선임대상 사업연도, 감사인 자격요건, 선정권자 등이 다른 만큼 자사 유형 등을 확인한 후 감사인 선임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기업은 사업연도 개시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외부감사인을 선임해야 한다. 상법상 자산 2조원 이상인 상장사, 금융회사지배구조법상 금융회사 등 감사위원회 의무설치 회사는 사업연도 개시일 이전까지 선임해야 한다. 12월 결산 기업의 경우엔 올해 12월31일까지 선임 절차를 마쳐야 한다는 얘기다. 직전 사업연도에 감사를 받지 않은 초도감사 기업은 사업연도 개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감사인을 선임하면 된다. 기업  1개 사업연도 단위로 감사인을 선임할 수 있다. 주권상장회사, 대형 비상장회사, 금융회사 등은 연속하는 3개 사업연도간 동일한 감사인에게 감사를 받아야 한다. 감사인은 회계법인이나 감사반 중에서 정할 수 있다. 대형비상장회사와 금융회사는 감사반이 아니라 회계법인으로부터만 감사를 받을 수 있다. 주권상장회사는 금융위원회에 상장

  • 공인회계사회, 표준감사시간 개정안 공고…'기업 지배구조 고려'

    공인회계사회, 표준감사시간 개정안 공고…'기업 지배구조 고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감사환경 변화 등을 반영한 표준감사시간 개정안을 4일 공고했다. 지배구조가 우수하거나 기업 자산구조가 단순한 경우엔 이같은 사항을 감사시간 산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회게법인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기술을 감사에 활용하는 경우도 고려하도록 했다. 표준감사시간은 기업이 외부감사를 받을 때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이 적정한지에 대한 기준을 뜻한다. 2019년 신(新)외부감사법(외부감사법 전부개정안) 시행과 함께 도입됐다. 기업들은 감사 보수 등을 시간 기준으로 산정하는 만큼 일각에선 기업들의 부담 요소로 지적돼 왔다. 한공회는 표준감사시간을 산정할 때 감사 절차가 비교적 단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엔 기존 표준감사시간표를 그대로 적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유연성을 늘렸다. 기업이 우수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는 경우 이를 고려하여 최종 감사예정투입시간을 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감사업무상 의미가 크지 않은 자회사의 경우에 자회사 수를 적절히 차감할 수 있다는 내용도 더했다. 단순 계정이 대부분인 경우에도 표준감사시간표를 그대로 적용하지 않을 수 있을지 질의할 수 있도록 상세지침을 개정했다. 기존엔 기업 자산이 토지와 부동산이 대부분인 경우 회계법인 등이 표준감사시간 상담센터에 표준감사시간표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아도 될 지 질의할 수 있다. 개정안은 상대적으로 감사 절차가 단순한 자산으로 지분법 대상이 아닌 상장회사 투자주식을 추가했다. 감사인이 내부회계관리제도와 재무제표 통합 감사, 학습 효과, 디지털감사 효과 등을 고려할 수 있다는 내용도 표준감사시간 본문에 반영했다.

  • "회계도 AI로 혁신…자체 AI 번역모델이 챗GPT 제쳤죠"

    "회계도 AI로 혁신…자체 AI 번역모델이 챗GPT 제쳤죠"

    지난달 글로벌 기업이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를 출품해 정확도를 겨루는 국제기계번역대회(WMT)에서 이례적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삼일회계법인이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링고’가 챗GPT를 비롯한 각종 LLM을 제치고 특허 부문 번역에서 1위를 했다. 정보기술(IT) 기업도, AI 연구기관도 아닌 회계법인이 권위있는 AI 경연대회에서 기술 우위를 보인 드문 사례다. 윤훈수 삼일회계법인 대표는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체 AI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관련 전문 인력을 여럿 충원하고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마련했다”며 “회계업계 1위라는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로도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일은 지난해 자체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AI 인프라를 마련했다.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구매해 탑재했다. 대부분 기업이 GPU를 임대해서 쓰는 것과 비교해 대조적이다. AI 조직은 디지털이노베이션랩, GEN AI팀 등 두 개로 나눠 확대했다. 회계 특화 AI 스타트업 CCK솔루션에도 지분 투자를 해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윤 대표는 “GEN AI팀이 개발한 링고는 회계·세무·ESG 분야 번역에 활용할 예정”이

  • 삼성, 위기 진원지 HBM '수술대' 올려…조직·사람·문화 싹 바꾼다

    삼성, 위기 진원지 HBM '수술대' 올려…조직·사람·문화 싹 바꾼다

    “반성문의 행간을 읽으면 향후 삼성전자의 행보가 보인다. 조직, 사람, 문화 등 반도체 부문을 완전히 쇄신하겠다는 얘기다.”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이 지난 8일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에게 보낸 반성문 성격의 서신에 대해 삼성 고위 임원은 이렇게 평가했다. 반도체 사령탑이 ‘위기’란 단어를 네 차례나 반복하며 경쟁력 하락을 인정하고, 재도약 각오를 밝힌 만큼 고강도 쇄신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그 출발점을 ‘삼성 위기론’의 진원지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사업에 대한 고강도 경영진단(감사)으로 잡았다. 원인을 알아야 해결책이 나온다고 본 것이다. 삼성 안팎에선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가 첨단 제품에서 2~3위에 밀린 이유부터 찾는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쇄신 작업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부가가치 메모리 강화 주력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S부문 메모리사업부에 대한 경영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감사를 경영진단으로 부른다. 단순히 누가 잘못했는지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의 문제점을 분석한 뒤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삼성전자는 경영진단을 통해 4·5세대 HBM(HBM3·HBM3E) 제품 경쟁력이 떨어진 원인을 찾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4세대 제품인 HBM3 8단 제품을 일부 납품하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이은 ‘3차 공급사’에 머무르고 있다. 최신 5세대 제품인 HBM3E는 8단과 12단 제품 모두 ‘품질 테스트’ 중이다. 최근 엔비디아 담당자들이 삼성전자 평택캠퍼

  • [단독] 쇄신 칼 빼든 삼성전자…'반도체 경영진단' 한다

    [단독] 쇄신 칼 빼든 삼성전자…'반도체 경영진단' 한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사업 경쟁력이 떨어진 이유를 찾기 위해 고강도 경영진단(감사)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엔비디아 납품 경쟁에서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에 밀린 4·5세대 HBM(HBM3·HBM3E) 등 첨단 D램 사업의 부진 원인을 분석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삼성전자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연말 인사 때 반도체 부문 임원을 상당폭 줄이고, 사장급 사업부장 진용에 변화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조(兆) 단위 적자를 내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 효율화와 미래 기술 개발 조직인 반도체연구소 개편도 추진한다.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의 지시로 반도체 경쟁력 복원 작업에 나섰다. 지난 5월 DS부문 ‘구원투수’로 투입된 전 부회장은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지난 8일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는 반성문과 함께 기술 근원 경쟁력 복원, 철저한 미래 준비, 조직문화 개선을 골자로 한 재도약 플랜을 제시했다.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최첨단 메모리반도체 사업 경영진단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반도체 ‘빅3’ 중 1위인 삼성만 HBM3E를 엔비디아에 납품하지 못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다. 메모리반도체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HBM3E는 대부분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들어간다. 삼성은 경영진단을 통해 HBM뿐 아니라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등 범용 D램 제품의 경쟁력 복원 방안도 찾을 계획이다.연말 정기인사에서는 DS부문 임원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부진과 경쟁력 약화에 대한 책임을 묻고 침체

  • "감사인 지정 자료, 다음달 19일까지"…금감원 설명회 개최

    "감사인 지정 자료, 다음달 19일까지"…금감원 설명회 개최

    12월 결산 상장사(유가증권시장·코스닥)와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 비상장사는 다음달 19일까지 감사인 지정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는 경우 당국이 지정한 감사인에게 감사를 받아야할 수 있다.28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감사인 지정제도 온라인 설명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코넥스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유튜브와 각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인 지정 제도 안내 동영상과 설명자료를 게시할 예정이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상장사, 소유·경영미분리 대형 비상장사는 다음달 1~19일 안에 감사인 지정기초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기초자료엔 과거 6년 간 감사인 선임 현황, 소유 경영 미분리 여부, 지정 감사인의 산업 전문성 필요 여부 등을 기재해야 한다.감사인으로 지정받고자 하는 회계법인도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회계법인은 소속 공인회계사 수, 품질관리 업무 담당자 수, 손해배상 능력 등을 기재해야 한다.각 기업이 지정 기초 자료 제출을 완료하면 금감원은 10월15일까지 지정 감사인을 사전 통지할 예정이다. 기업은 10월29일까지 사전통지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지정 감사인 본통지는 11월12일까지 이뤄진다. 본통지 이후 일주일간은 기업이 감사인 재지정을 한 차례에 한해 요청할 수 있다. 재지정은 지정 사유와 관계없이 지정받은 감사인이 속한 군(群) 또는 그보다 상위군에 속한 감사인으로만 요청할 수 있다. 주기적 지정, 상장 추진, 회사 요청 등으로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의 경우에만 지정받은 감사인보다 하위군에 속한

  • 삼정KPMG, 감사 플랫폼 '클라라'에 생성형 AI 도입

    삼정KPMG, 감사 플랫폼 '클라라'에 생성형 AI 도입

    삼정KPMG는 자사 스마트 감사 플랫폼 'KPMG 클라라'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AI 도입은 KPMG 글로벌 전반적으로 이뤄졌다. 클라라에 도입된 AI는 많은 문서를 빠른 속도로 검토하고, 초기 위험 요소를 식별하는 기능을 갖췄다. KPMG의 회계감사 방법론을 학습해 감사인이 기업에 적합한 감사 절차를 설계하고 수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회계감사 조서를 요약하고 개선사항을 제시하는 기능도 들였다. 조서는 감사인이 감사 절차 동안 계획·수행·결과 등 내용을 기록하는 문서를 뜻한다. 이날 KPMG는 앞으로 적용할 생성형 AI 기능도 공개했다. 챗GPT처럼 대화형 AI 서비스로 감사인의 가상 비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감사 지침에 대해 질문을 하면 AI가 대답해주는 식이다. 정보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답변 근거인 KPMG 내·외부 자료 링크도 제공한다. AI가 기본적인 거래 내역 분석도 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의 전체 거래를 수치화하고 평가하는 트랜잭션 스코어링 서비스를 들인다. KPMG의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통계 시나리오 기술을 결합해 기업 각 거래를 분석하고 위험 수준을 집계한다. 삼장KPMG는 AI 감사 플랫폼 KPMG 클라라를 비롯해 감사 절차 자동화 시스템 데이터스니퍼 등을 감사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회계·감사 지식 검색 시스템 '오딧세이'에도 생성형 AI를 연계 개발해 감사인의 AI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변영훈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는 "AI는 감사인의 역할을 실질적으로 돕고 회계산업 전체를 재구성하는 패러다임 전환 동력이 될 수 있다"며 "KPMG 클라라의 생성형 AI 기능 도입을 통해 감사인이 감사 고위험 영

  • PKF서현회계법인, 품질관리실장에 오철환 파트너 임명

    PKF서현회계법인, 품질관리실장에 오철환 파트너 임명

    PKF서현회계법인은 오철환 파트너(사진)을 신임 품질관리실장으로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품질관리실은 회계법인이 수행하는 회계감사 품질을 총괄 관리하는 주요 부서다. 오철환 신임 품질관리실장은 성균관대 경영학 학사·석사를 졸업하고 안진회계법인 감사본부를 거쳐 PKF서현회계법인 품질관리실에서 실무를 총괄해왔다. 회계감사업무와 비감사업무를 수행하며 현업에서 오랜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배홍기 PKF서현회계법인 대표는 “PKF서현회계법인은 중형회계법인 중 거의 유일하게 품질·인사·조직·자금 등을 통합관리하는 원펌(One Firm)”이라며며 “전문성 높은 인사가 품질관리실장을 맡음으로써 법인의 감사 품질과 신뢰도를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삼정KPMG 김민규 등 4명 부대표 승진

    삼정KPMG 김민규 등 4명 부대표 승진

    삼정KPMG가 2024년 파트너 정기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감사부문 소속인 김민규(사진)·노상호·신재준 전무, 품질관리실 소속 김신 전무가 부대표로 승진했다.김민규 부대표는 감사부문에서 금융산업을 담당하고 있다. 김신 부대표는 금융감독원을 거쳐 감사 품질 제고 등을 맡고 있다. 노상호 부대표는 감사부문의 제조산업본부를 이끌고 있다. 신재준 부대표는 금융산업 전문가다.

  • 삼정KPMG, 김민규·김신·노상호·신재준 부대표 승진

    삼정KPMG, 김민규·김신·노상호·신재준 부대표 승진

    삼정KPMG가 기존 파트너에 대한 올해 승진 정기 인사를 발표했다. 김민규, 김신, 노상호, 신재준 전무가 부대표로 승진했다. 26일 삼정KPMG는 이날 경영위원회를 열고 2024년 정기 파트너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감사부문 소속 세 명, 품질관리실 소속 한 명이 각각 부대표로 승진했다. 김민규 부대표는 2002년 삼정KPMG에 입사해 감사부문에서 금융 산업을 담당하고 있다. 올들어서는 감사위원회의 올바른 역할 정립과 활동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리더도 겸임 중이다. 김신 부대표는 1991년부터 1993년까지 삼정KPMG에서 근무한 뒤 1996년부터 금융감독원에서 회계심사국·자본시장감독국 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는 금감원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삼정KPMG의 품질관리실에서 감사 품질 제고,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맡고 있다. 노상호 부대표는 2002년 삼정KPMG 감사부문에 입사했다. 제조·에너지 '산업통'으로 감사부문의 제조산업 본부를 이끌고 있다. 2008년부터 3년간은 KPMG 호주에서 글로벌 감사 업무를 담당했다. 신재준 부대표는 2002년 삼정KPMG 감사부문에 입사했다. 주요 금융 회사의 회계감사와 금융업 IFRS 도입, 회계·인프라 구축 및 고도화 자문을 수행한 금융 산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KPMG 독일 파견 근무를 거쳤다. 이외 김시우, 김유미, 김정기, 김정은, 노정한, 박원, 복정수, 신문철, 여준형, 이상무, 정소현, 정현경, 정희석, 제원용, 조계승, 조상현, 조형욱, 최상욱, 최연석, 최재혁, 허재훈 등 21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승진 인사의 발령 시점은 다음달 1일이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

  • 생산수율 떨어지면 충당부채 높여야…올해 비상장법인 중점 점검분야는

    생산수율 떨어지면 충당부채 높여야…올해 비상장법인 중점 점검분야는

    회계 감사인들은 올해 비상장회사의 재무제표에 대해 충당·우발부채, 무형자산, 수익인식의 회계 처리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따져볼 전망이다. 25일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024회계연도 비상장회사의 재무제표 중점 점검분야를 충당부채·우발부채, 무형자산, 수익인식, 유동·비유동 분류라고 발표했다. 각 분야의 분류, 회계처리, 공시 등의 적정성을 주로 점검한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매년 경제 이슈와 주요 지적사례 등을 추린 뒤 내외부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를 거쳐 중점 심사분야를 선정해 사전 예고한다. 회사와 감사인이 주요 이슈에 대해 회계 오류를 내거나 신중하지 못한 회계처리를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한공회는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243사에 대해 15개 중점 점검 이슈를 심사해 회계처리 위반사항이 발견된 24사(10%)에 대해 조치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이날 충당부채·우발부채 회계처리와 관련해 판매 후 품질보증, 손실부담계약, 손해배상소송 등 각종 소송 등에 대한 지출 예상비용을 면밀히 반영하라고 조언했다. 관련해 자원의 유출 가능성이 높거나 이행에 소요되는 금액을 신뢰성있게 추정할 수 있는 경우엔 충당부채로 인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공회는 충당부채의 변동성, 매출액 대비 충당부채의 비율, 회사의 타법인 지급보증이 자산규모에 비해 큰 회사 등을 심사대상회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한공회는 영업권과 개발비 등 무형자산 회계처리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주관적 추정 단계에서 자산 규모를 과도하게 추산하거나 손상을 미인식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지적이다. 한공회는 "무형자산은 식별가능성,

  • [한공회 선거] "제 목소리 내는 회계사회 만든다…신문고 제도도 도입"

    [한공회 선거] "제 목소리 내는 회계사회 만든다…신문고 제도도 도입"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는 회계업계에서 두루 발이 넓은 '젊은 피'로 이름났다. 1972년생인 그는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선거만 네 번을 거치며 감사와 선출부회장 등 회원 선출직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수년간 서울과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 곳곳까지, 대형·중견 법인만이 아니라 중소회계법인과 감사반까지 속속들이 찾아 이야기를 들어왔다. 나 대표는 다음달 19일 열리는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낼 예정이다. 한공회 선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한공회 요직을 여럿 거친 경험을 살려 회장직을 맡아 업계 위상을 단단히 하겠다는 포부다.나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밖으로는 소신있게 할 말을 하는 강한 공인회계사회를 만들고, 안으로는 젊은 시야로 회원들과 애환을 같이 하겠다”며 “젊은 회계사가 이끄는 변화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Q. 출마 이유는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사를 4년 역임했고, 선출 부회장도 맡았다. 각각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맡은 자리다. 회무를 담당하면서 공인회계사회가 무엇이 장점인지,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볼 수 있었다. 한공회 회장은 단순히 거쳐가는 자리가 아니라고 본다. 특히 요즘같은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회계업계는 지난 4년간 비교적 좋은 시절를 보냈다. 하지만 앞으로 4년은 여러모로 도전과 시련의 시기가 될 것이다. 만만치 않은 때인만큼 제때 제 목소리를 내는 강한 리더가 필요하다. 정말 최선을 다해 헌신할 각오로 출마를 결정했다. Q. 이른바 '로컬' 소속 회계사다.그렇다. 그런데 단순히 '빅4(삼일·삼정·한영&midd

  • 소수주주들 '감사 선임' 제안에…"추가 선임 묻는 案 상정은 적법"

    소수주주들이 감사 선임 안건을 내자 회사가 선임 여부를 별도로 판단하는 의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한 것은 적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법원은 회사가 주총에서 결의할 안건의 상정 순서를 정한 것이 주주제안권을 침해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제11민사부(부장판사 차경환)는 금속제조업체인 상장사 A사의 소수주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의안 상정을 금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을 지난달 27일 기각했다.A사 지분 약 4.27%를 가진 주주들은 지난 2월 자신들이 추천하는 감사 두 명을 선임할 것을 회사 측에 요구했다. 이들은 3월 정기 주총에 감사 선임 안건을 상정해달라고 회사 측에 제안했다.A사는 이에 주총에 감사를 추가로 선임할지 여부를 별도로 결정하는 의안을 올렸다. A사는 정관상 감사의 정원이 ‘한 명 이상’으로 정해졌는데, 이미 선임한 상태였기 때문이다.주주 측은 A사의 조치에 반발해 의안 상정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소수주주들이 제안한 감사 선임 안건이 사실상 무력화돼 소수주주의 주주제안권이 침해된다는 이유에서다.법원은 회사의 조치가 적법하다고 봤다. 주주들이 제안한 안건에는 사실상 회사가 상정한 안건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재판부는 “소수주주들이 제안한 의안은 ‘감사 두 명을 추가로 선임할지 여부’와 ‘추천 후보자들을 선임해 달라’는 안건이 결합한 것”이라며 “결의 순서를 분리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법원은 소수주주의 주주제안권이 침해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주주제안권에 주총에 결의할 안건의 상정 순서